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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어린이 항생제 자주 먹으면 소아당뇨병 위험 커져"

어린이들이 항생제를 자주 먹을 경우 1형당뇨병(소아당뇨병)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당뇨병 검사를 하는 모습. (사진=로스엔젤레스 타임즈)어린이들이 항생제를 자주 먹을 경우 1형당뇨병(소아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1형당뇨병은 인체가 실수로 인슐린 생산 세포를 공격할 때 일어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어린이와 젊은층에 많이 나타나 소아당뇨병이라고도 한다.사이언티스트 등 의학저널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학교 랭곤 메디컬센터의 마틴 블레이저 교수팀은 어린 쥐들에 항생제 투입 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어린 쥐들에 3차례에 걸쳐 어린아이 중이염 치료 등에 쓰는 정도의 항생제를 소량 투입했다.투여가 끝난 뒤 이 쥐들에서 소아당뇨병 발생률이 53%로 급증했다.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쥐들의 발생률(26%)보다 2배 이상 높았다.연구팀은 항생제 투여 전후에 각각 쥐 장내 미생물총(장 속에 서식하는 전체 박테리아 무리)도 조사했다.그 결과 항생제 투여 쥐들의 장내 미생물총은 거의 다 사라졌다. 특히 유익한 세균종들이 집중적으로 없어졌다. 반면 비(非)투여 군에선 그대로였다.연구팀은 “항생제가 장내 미생물총에 변화를 일으켜 T세포 등 면역세포가 변했고,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섬세포의 염증을 증가시켜 소아당뇨병을 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항생제 투여 쥐의 변화된 장내 미생물총 일부를 이식한 쥐에서 면역체계 변화가 일어났다”며 “이는 장내 세균총 변화만으로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블레이저 교수에 따르면 쥐에서 일어난 변화가 인체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소아당뇨병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어린이들의 장내 미생물총이 정상적이지 않은 쪽으로 변화했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볼 때, 어린이들의 항생제 사용은 소아당뇨병의 중요 발병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그는 다만 “어린이들에게 항생제 치료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신중하게 투약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항생제를 꼭 써야 한다면 의사 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은 태어나서 10세까지 항생제 치료를 평균 10회 받는다.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미생물학’ 온라인판에 8월 22일(현지시간) 실렸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8-24 13:05 최은지 기자

"남성 Y염색체 소실 많아지면 치매 발생 위험 ↑"

남성의 ‘Y염색체’ 소실이 많아지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남성의 성염색체인 ‘Y염색체’ 소실이 많아지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는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웁살라대학 의과대학 면역-유전학-병리학과의 라스 포스베리 박사가 유럽 남성 3200여명(평균연령 73세)의 혈액샘플을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포스베리 박사는 치매 환자는 Y염색체가 소실된 혈액세포가 지나치게 많을 가능성이 다른 사람에 비해 3배 가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17%가 일부 혈액세포에서 Y염색체가 소실됐다는 것이다.Y염색체가 소실된 혈액세포를 지닌 노인은 향후 8년 안에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도 도출됐다.포스베리 박사는 “Y염색체를 잃은 혈액세포가 35%인 사람은 10%인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크며 이런 혈액세포가 증가할수록 치매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이 결과는 연령, 교육수준, 고혈압, 당뇨병 등 치매 위험인자들을 고려한 것이다.Y염색체 소실이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면역체계의 손상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Y염색체는 성을 결정하고 정상적인 정자의 생산을 유지하게 하는 염색체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유전자는 의외로 많으며 그 유전자들이 정확히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나이를 먹을수록 세포가 점차 Y염색체를 잃는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이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확실하지 않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인간유전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온라인판(5월 23일자)에 실렸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5-25 11:33 최은지 기자

국내 여성 2명 중 1명 "갱년기 증상 치료해야"

국내 여성 2명 중 1명은 갱년기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국내 여성 2명 중 1명은 갱년기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동국제약은 시장조시기관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지난해 성인 여성(25~64세) 500명을 대상으로 갱년기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50.4%가 “치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2014년 실시한 조사결과보다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을 묻는 질문에는 ‘안면홍조’라는 응답이 89.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온 변화(65.4%), 발한(45.1%), 우울증 및 짜증(39.8%) 순이었다.갱년기 증상 대응 방법으로는 ‘일반의약품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70.2%로 가장 많았다. 2014년 조사보다 5.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동국제약 관계자는 “갱년기 증상 개선을 위해 운동이나 병원치료보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활용하려는 성인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갱년기 증상을 소홀히 관리할 경우 골다공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관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4-26 14:39 최은지 기자

WHO "세계 당뇨병 환자 4억2200여만명…대부분 개발도상국"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보건의 날을 앞두고 처음 발표한 ‘세계 당뇨병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2014년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 수가 4억2200여만명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게티이미지뱅크)전세계 당뇨병 환자가 4억22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세계보건기구(WHO)는 7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보건의 날을 앞두고 처음 발표한 ‘세계 당뇨병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2014년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 수가 4억2200여만명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이는 지난 1980년 이후 거의 4배나 증가한 수치다.WHO에 따르면 당뇨환자가 이처럼 급격히 증가된 원인은 표준을 넘어서는 체중과 비만 등이다.실제로 보고서에서 2014년 18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표준 체중을 넘어섰고, 10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당뇨병 환자는 특히 개도국에 사회경제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됐다.당뇨는 높은 혈당수치로 심혈관계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 심장질환, 뇌졸중, 신장 이상, 하지 절단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당뇨 환자의 하지절단 비율은 일반인보다 10~20배 높다.보고서에 따르면 당뇨 합병증으로 지난 2012년 370만 명이 숨졌고, 사망자의 43%가 70세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과 관련된 비용 증가나 인적 자원의 손실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당뇨병 증가를 막으려면 건강한 식사를 하고 운동량을 늘리면서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피하는 등 일상생활을 바꿔야 한다. 정부도 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당뇨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보건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WHO 에티엔 크루그 박사는 “인슐린 호르몬이 발견된 지 100년이 됐지만, 아직도 가난한 나라의 3분의 1만이 인슐린 등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인슐린에 대한 접근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여서 인슐린 등에 대한 접근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4-07 08:27 최은지 기자

[비바100] 없던 잠꼬대에 물건 사재기까지? 치매 검사 받아보세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올해 49만5000명이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2020년엔 75만명, 2030년 113만5000명, 그리고 2050년에는 212만 7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치매는 환자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도 황폐화시켜, 암과 같은 중증질환 못지않게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다.이 질환은 갑자기 아무 예고 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수면장애, 식욕 감퇴, 성격 변화, 악력 감소 등 전조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렘(REM) 수면장애는 환자가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중요한 치매의 단서여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렘 수면 상태에서 꿈을 꾸면 뇌는 활성화되지만 팔·다리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돼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꿈을 꾸는 도중에도 근육이 계속 긴장해 신체 일부가 움직인다. 이로 인해 기분 나쁘고 폭력적인 꿈을 꿀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과격하게 휘져으면서 주먹으로 벽을 치거나, 옆에 자는 사람을 때리는 행동을 보인다. 잠에서 깬 뒤에는 ‘쫓기거나 싸우는 꿈을 꿨다’고 기억하는 게 특징이다.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렘수면행동장애 유병률은 2.01%로 외국의 0.38~0.5%보다 현저히 높다. 노년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5~10년 후 치매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보통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20%가 5년 내에, 40%는 10년 안에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면 전후 뇌파검사에서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인지장애가 없는데도 대뇌 네트워크 이상이 치매 초기단계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며 “이는 신경퇴행성 과정의 초기 변화일 가능성이 크므로 노년기에 고약한 잠버릇이나 잠꼬대가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나, 냄새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후각이 감퇴하는 것도 치매를 알리는 신호다. 식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선호하는 음식이 갑자기 바뀔 경우, 특히 사탕 등 단것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 퇴행성 신경질환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신문을 매일 사서는 읽지 않고 집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습관도 치매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사재기와 강박에서 비롯되는 행동들은 치매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갑작스러운 압력 감소도 치매와 연관이 깊다. 또 미국신경학회에 따르면 악수할 때 손을 꽉 쥐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42% 낮다.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치매와 수면장애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메가3·DHA·EPA·리놀렌산·리올리브유 등이 다량 함유된 해산물과 등푸른생선, 항산화물질이 많은 자두·블루베리·딸기·시금치 등 색이 짙은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좋다.운동은 하루 30분씩 2일에 한 번씩 실시하고, 러닝머신 달리기처럼 혼자 하는 운동보다는 단체운동이 치매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2016-03-31 07:00 박정환 기자

日, 알츠하이머 쥐 기억 되살리기 실험 성공

일본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초기 건망이 기억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나리 기억이 끄집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게티이미지)일본에서 쥐를 대상으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는 실험에 성공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17일 이(理)화학연구소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의 기억을 관장하는 세포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켜 특정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알츠하이머 초기의 건망이 기억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뇌에 보관돼 있는 기억을 끄집어내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도네가와 스스무(利根川進) 이화학연구소 뇌과학종합연구센터장이 이끄는 연구팀의 이런 연구결과는 17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정상 쥐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초기 상태와 비슷하게 뇌 상태를 변화시킨 쥐를 사육상자에 넣고 각각 다리에 전류를 흘려보내는 실험을 했다. 24시간 후 이들을 다시 상자에 집어넣자 정상 쥐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떠올리며 몸을 움츠렸다. 반면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떠올리지 못해 상자에 넣어도 평소와 같이 움직이며 몸을 움츠리지 않았다.연구팀은 이후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에게 전기를 흘려보낼 때 뇌에서 활동하는 신경세포군이 빛을 비췄을 때만 활성화되도록 특수한 유전자 조작을 한 다음 실험을 재개했다. 그러자 하루가 지나도 빛을 비추면 몸을 움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억이 없어진 게 아니라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신경세포군의 연결부위에 있는 돌기상(突起狀) 구조가 감소하면 세포군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는 사실도 확인했다.연구팀은 신경세포군의 연결부위에 있는 돌기상 구조의 감소가 기억을 끄집어내지 못하게 되는 원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권예림 기자 limmi@viva100.com

2016-03-17 11:14 권예림 기자

"고혈압 진료 잘하는 동네의원 찾아보세요"…심평원, 양호기관 정보공개

지난해 11월 18일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진료동 1층 로비에서 열린 ‘고혈압, 당뇨, 비만, 저체중 관리를 위한 열량별 식단전시회’에 지역 주민과 환자 등이 영양사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이제부터 고혈압환자들은 진료를 잘하는 동네의원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8일 ‘고혈압·당뇨병의 치료·관리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가 양호한 기관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2014년 기준으로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2만9238곳을 평가한 결과 고혈합 진료를 잘 하는 의원은 4698곳,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은 2664곳이었다. 이 중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의원은 1591곳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모두 합쳐 5771곳에 달했다. 특히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2010년 이후 계속해서 진료를 잘한다고 평가받은 기관은 고혈압 1249곳, 당뇨병 1147곳으로 나타났다.심평원은 “전국적으로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나 일부 지역은 평가 우수기관이 없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 지원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현재 만성질환인 고혈압환자 대부분은 치료약 처방을 꾸준히 받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혈압환자 가운데 365일의 80% 이상(약 292일)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은 ‘처방지속군’ 비율은 83.0%였지만 30~35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63.0%에 불과했다.당뇨병 역시 전반적인 치료 상태는 양호했으나 합병증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시행률은 낮아 적극적인 검사 시행 및 관리가 필요했다.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가까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3-08 14:43 최은지 기자

"커피 자주 마시는 것과 심장병 연관성 없다"

커피를 자주 마신는 것과 심장리듬교란과는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이 빠른 심장박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심장전문의 그레고리 마커스 박사는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심혈관건강연구(Cardiovascular Health Study) 참가자 1388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실험 참가자 중 61%가 커피,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매일 마시고 있었다.NHLBI는 전체 참가자의 24시간 심전도기록을 분석,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빠르게 수축하는 심방성 조기수축(PAC: premature atrial contraction)과 심장의 아랫부분인 심실이 빠르게 수축하는 심실성 조기수축(PVC: premature ventricular contraction) 빈도와 카페인 섭취량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봤다.그 결과 이러한 심장리듬교란이 카페인 섭취량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커스 박사는 밝혔다.따라서 심장리듬교란이 있을 때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는 임상지침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심장조기수축은 맥박이 정상으로 뛰다가 심방 또는 심실에서 한 번씩 건너뛰는 현상으로 이 때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는 대개 큰 문제가 없으나 심방세동, 심부전,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권예림 기자

2016-01-27 11:02 권예림 기자

유방암 위험 높이는 유전자, 치매와도 밀접한 관련있다

여성의 유방암 또는 난소암 위험을 높이는 BRCA1 유전자가 뇌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글래드스톤 신경질환연구소(Gladstone Insitute of Neurological Disease)의 엘자 서버빌 박사는 BRCA1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이 결핍되면 기억과 학습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며 치매환자 뇌세포에는 이 단백질이 고갈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서버빌 박사는 사망한 치매환자 뇌조직 부검을 통해 분석한 결과 BRCA1 단백질이 최대 75%까지 줄어 있었다고 밝혔다.서버빌 박사는 이 단백질이 치매와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관에서 치매환자 뇌세포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에 BRCA1 단백질을 노출시키자 이 단백질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단백질이 뇌세포에서 줄어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쥐의 뉴런(신경세포)에서 BRCA1 단백질을 감소시켜 보았다. 그러자 DNA 손상이 누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위축되고 이와 함께 쥐는 기억과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서버빌 박사는 결국 BRCA1 단백질이 부족하면 인지기능 저하와 함께 치매가 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버빌 박사는 현재 BRCA1 단백질이 부족한 쥐에 이 단백질을 늘려주면 인지기능 저하를 미리 막거나 떨어진 인지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권예림 기자

2015-12-01 13:56 권예림 기자

"심장 노화과정, 남녀 크게 다르다"

남성과 여성의 심장 노화과정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게티이미지)남성과 여성의 심장 노화과정이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의학전문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과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남녀는 혈액을 온 몸에 펌프질해 내 보내는 심장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좌심실의 노화과정이 크게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54~94세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10년 전과 후를 비교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다. 심장 내부와 외부의 3차원 영상을 비교한 결과 남성은 나이와 함께 좌심실을 둘러싼 심장근육이 점점 두꺼워지는 반면 여성은 그대로이거나 약간 수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은 10년 사이에 좌심실의 중량이 약 8g 증가한 반면 여성은 1.6g 감소했다. 또 심장이 뛰는 사이사이에 좌심실에 채워지는 혈액의 양은 남녀 모두 줄어들었으나 여성이 더 많이 줄었다. 남성은 10㎖가 줄어든 데 비해 여성은 13㎖나 감소했다.연구를 주도한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전문의 존 엥 박사는 “좌심실의 심근이 두꺼워지는 것이나 좌심실 용적이 줄어드는 것은 모두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심부전 발생 이유가 여성과 남성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엥 박사는 “심장이 노화돼 가는 모양이 남녀가 다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심부전 등 심장병의 치료방법도 성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언급했다.권익도 기자 kid@viva100.com

2015-10-21 11:15 권익도 기자

나이들어도 평생교육… 치매 막는데 효과 커

신경과 서상원 교수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치매를 막으려면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평생교육을 이어가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은 6일 신경과 서상원·김준표 교수, 건강의학본부 신희영·강미라 교수, 美존스홉킨스대병원 엘리세오 겔라 (Eliseo Guallar) 교수(삼성서울병원 겸직) 연구팀이 나이에 따른 뇌의 노화를 예방, 치매를 피하는 데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美 신경과학회 Neurology誌 최근호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연구팀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녀 1959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하여 뇌를 촬영했다.연구에 참여한 이들의 평균나이는 63.8세로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학습기간 12년을 기준으로 이하인 그룹(977명)과 초과한 그룹(982명)으로 나누어 대뇌피질 두께변화를 비교했다.그 결과 두 그룹 모두 나이를 비롯해 고혈압, 당뇨 등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학습기간의 차이에 따라 대뇌피질의 두께가 달리 감소했다.대뇌피질은 전체 뇌신경의 25%가 모여있으며, 우리 몸의 감각이나 운동기능을 비롯해 인지, 기억, 의식 등을 관장한다. 나이가 들수록 대뇌피질의 두께가 감소하며, 이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게다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져 있는 경우가 많아 대뇌피질 두께 감소는 치매 발생을 예측하는데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연구팀에 따르면 12년 이하 그룹과 초과 그룹 피험자들의 대뇌피질 두께를 비교하였을 때, 12년 이하 그룹이 상대적으로 2마이크로미터(μm)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나이에 따른 대뇌피질 감소폭도 학습기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습기간 12년 이하 그룹의 경우 나이가 1살씩 증가할 때 마다 대뇌피질 두께가 6μ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12년 초과 그룹은 5μm 감소했다.학습기간이 긴 그룹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교육으로 뇌노화가 지연돼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다. 치매예방을 위한 가장 손쉬우면서 효과적인 방법이 두뇌활동을 늘리는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서상원 교수팀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뇌노화 및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수명 증가로 노년층 인구가 늘고 있는 현재 평생학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5-10-06 16:50 노은희 기자

"아빠 곰은 '과학적'으로 뚱뚱해"

자녀를 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살이 더 잘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자녀를 둔 남성은 자녀가 없는 남성보다 살이 더 잘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요 ‘곰 세마리’의 뚱뚱한 아빠 곰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의학학술지 미국 남성건강 저널(American Journal of Men‘s Health) 7월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둔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살이 더 많이 찌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남성 1만253명의 키와 몸무게, 체질량지수(BMI) 등 신체조건 변화를 20년간 관찰한 기존 조사자료를 토대로 아버지가 되는 것과 체중 및 BMI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조사대상자들이 청소년 연령대(12∼21세)이던 1994년부터 성년기(25∼34세)가 된 2008년까지 자료를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조사대상자의 전반적인 BMI 수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했다. 그러나 특히 친자녀를 봐 아버지가 된 경우(33.5%)와 그렇지 않은 경우(66.5%)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남성들은 조사기간 체질량지수가 평균 2.6% 늘어났고 자녀와 따로 사는 남성들은 이보다 약간 낮은 2%의 증가율을 보였다. 키 182㎝(6피트)가량에 적용하면 자녀와 거주하는 남성은 몸무게가 2㎏가량 증가하고 그렇지 않으면 1.5㎏ 정도 늘어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반면 아버지가 되지 않은 비슷한 체형의 무자녀 남성들은 같은 기간 체중이 0.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버지’의 체중이 더 많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연구진은 생활습관의 변화, 특히 자녀가 남긴 음식을 먹어치워 버리는 등의 식습관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를 돌보느라 잠을 자거나 운동할 시간이 줄어들고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남성들이 아버지가 되면 식이조절을 한다거나 술을 줄이는 등 건강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그런 행동 영향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번 연구를 이끈 크레이그 가필드 박사는 “남성이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의미”라며 “아이가 생기면 새로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가족을 더 중시하면서 이전보다는 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kid@viva100.com

2015-07-25 11:25 권익도 기자

술·담배·커피 삼가고 너무 오래 앉아있는 것 피해야

고령화와 함께 배뇨장애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요실금환자는 지난 4년간 약 48% , 전립성비대증 환자는 약 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치료법, 일상생활 수칙 등을 김재식 국립교통재활병원 비뇨기과 교수에게 들어봤다.▲슬링수술여성 요실금의 수술적 치료로 과거에는 치골후부를 개복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슬링수술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요실금 치료에 슬링수술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1910년 독일인 Goebell이다. 슬링수술은 자신의 근막을 이용하거나 합성물질을 사용한다.결과는 50명의 환자에서 78%가 완치됐고 12%에서 호전양상을 보였다. 이 수술은 출구저항을 충분히 증가시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는 소변의 누출을 막는데 있다. 최근에는 좀 더 다양한 합성물질로 된 기구들로 수술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수술 시간은 1시간 내외며 당일 퇴원 할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위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수술 후 다음날 활동이 가능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성생활 등은 일정기간 피하는 것이 좋다.▲도뇨관 삽입술고령이거나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수술에 대한 부담이 높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도뇨관을 삽입할 수도 있다. 남성 요도를 통한 도뇨법과 아랫배에 만져지는 치골 상부 피부를 뚫고 직접 방광에 소변줄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일상생활 예방방법대부분 나이가 들면 배뇨장애가 심해지는 편이다. 이처럼 때문에 평소 예방법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기름진 음식이나 카페인인 든 음료, 청량음료, 너무 매운 음식, 술, 담배, 커피 등은 삼가고 과일이나 토마토, 마늘 등의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또한 비만이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을 오래 참거나 너무 오래 앉아있는 것은 피해야 하며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내는 것도 배뇨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요실금이 아주 심하지 않다면 케겔 운동으로 효과를 볼 수 도 있다. 배뇨시 불편감이 있다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5-02-10 09:00 노은희 기자

男모르는 고통·男몰래 고민…쉬쉬하다 '큰 일'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건강문제들 중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되는 배뇨장애.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 자신도 모르게 나온다. 배뇨시간이 길다 등 다양한 이상증상이 있다면 배뇨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속옷을 적시는 ‘복압요실금’, 예민한 방광으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 찾는 ‘절박 요실금’으로 나뉜다. 또 남성들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성비대증’이 있으며 심해지면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쉬쉬하며 방치되면 오히려 더 큰 병을 키울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성별에 따른 배뇨장애의 증상, 치료법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  국립교통재활병원 비뇨기과 김재식 교수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국립교통재활병원)◇여성여성들의 요실금은 ‘복압요실금’(70~80%)이 주를 이루며 이 밖에 ‘절박성요실금’(20~30%)도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기침, 재채기, 줄넘기를 하거나 배에 힘이들어갈 때 소변이 나오는 경우가 ‘복압요실금’이다. 김재식 국립교통재활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요실금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며 분만 후 생긴 골반근육약화와 골반이완으로 방광, 요도의 처짐 혹은 요도 괄약근 약화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진단은 환자의 상태를 들어보고 진단하는 병력청취와 소변, 골반, 패드검사, 배뇨일지 작성을 시행한다. 좀 더 정확한 원인과 배뇨근 평가를 위해서는 요도를 통해 방광 안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는 요역동학 검사를 한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자신의 근막을 이용하거나 합성물질을 사용하는 슬링 수술이 있다. 한편 ‘절박성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싸버리는 증상이다. 더불어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워 참을 수 없는 요절박,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김 교수는 “ ‘절박성요실금’의 경우 원인을 알고 빨리 치료하면 증상의 개선을 볼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약물치료(항무스카린제)를 한다”고 말했다. ◇남성남성들의 50대, 즉 중년의 덧이라고 불리는 ‘전립선 연령’이 시작하는 시기다.특히 이 때는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전립성비대증’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힘을 줘야 소변이 가능한 복압 배뇨, 소변줄기가 가는 증상인 세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 빈뇨 등 이 있다. 이런 증상은 날씨가 추워지거나 이뇨제를 복용했을 때 더 악화되며 방광이 완전히 비지 않고 커져 아랫배가 불룩해 보일 수 있다. 김 교수는 “방치하면 방광염, 방광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해 신장이 손상받는 신부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은 잔료량 측정, 압력 요류(방광출구폐색 여부진단), 초음파, 방광경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 (항무스카린제, 알파 차단제 등)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약물로 불가능할 경우 극초단파를 이용한 전립선 수축수술, 홀뮴레이저(전립선 비대부분을 제거) 등으로 내시경적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입원기간은 1~3일 정도가 일반적이며 전립선이 아주 큰 경우에는 7일간 입원할 수도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5-02-10 09:00 노은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 암발병, 갑상선암 > 유방암 > 위암 순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인 것으로 조사됐다.3일 삼성생명은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암보험 가입고객 중 지난 10년간(2005~2014년) 암 발생으로 보험금을 지급한 27만298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암 유형별로 보면 지난 10년간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진단보험금을 지급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고 유방암(13.4%)과 위암(12.3%)이 그 뒤를 이었다.암 발생에 있어서 성별로 구분해 보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암(21.2%)과 대장암(14.2%)이 가장 많았고, 최근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암이(13.1%) 그 뒤를 이었다.반면 여성은 갑상선암이 전체 지급건수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유방암(20.7%)과 위암(7.4%)이 그 뒤를 이었다.(자료=삼성생명)암진단 건수도 10년 전과 비교해 1.7배가량 늘어날 정도로 모든 종류의 암 진단이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암과 췌장암이 각각 2배 이상 급증했고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도 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암진단 건수 증가율 역시 남녀별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갑상선암이 10년 전과 비교해 233%나 늘었고 췌장암과 폐암, 대장암 등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간암은 별 차이가 없었다.여성은 췌장암(203.8%)과 갑상선암(130.9%), 폐암(116.7%) 진단이 크게 증가했다.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 암진단 보험금으로 총 5조3672억원을 지급했다. 암 진단 1건당 2000만원 수준으로 암 수술이나 입원비 등 추가 지급하는 보험금을 더하면 1건당 3000만원 수준의 암 보험금을 지급한 것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국가적인 암 검진 사업으로 조기 발견이 증가하면서 암 발생 자체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가족력이나 본인의 건강 상태, 암 통계 등을 참고해 암을 미리미리 대비하고, 보험을 통해 치료비 등 필요 자금을 미리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03 10:37 이나리 기자

다이어트 음료 먹었을 뿐인데…당뇨라니

다이어트 음료의 위해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이어트 음료는 그동안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체중 증가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이어트 음료에 포함된 인공감미료가 뇌를 자극해 ‘대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최근 과학권위지 ‘네이처’에는 다이어트 음료가 인체 내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에게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연구팀은 다이어트 음료에 들어 있는 인공감미료인 사카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를 쥐에게 먹인 후 신체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의 에란 엘리나브 박사는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쥐들이 글루코스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확대했다.건강한 사람 400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를 과도하게(하루에 2병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혈당치가 높아져 당뇨병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섭취가 인체에서도 글루코스 내성발생으로 인한 대사장애를 일으켜 당뇨위험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사실은 인공감미료 섭취로 인한 글루코스 내성이 나타나는 시기가 섭취 후 2~3일 내로 매우 짧다는 점이다.이와 관련해 미 뉴욕대 병원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특히 중년의 남성에게 인공감미료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2 17:15 권익도 기자

40대…남성…그리고 탈모라면 '전립선암' 조심

40대 때 정수리와 앞머리 탈모증상이 있다면 급성 전립선암을 의심해 봐야한다.(AFP)40대 남성에게 정수리와 앞머리 탈모증상이 있다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은 16일(현지시간) 마이클 쿡 박사가 미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팀을 이끌고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40대 때 특정 탈모 패턴을 가진 남성들이 일반 남성들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9%나 높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NCI의 암 검사인 PLCO(전립선, 폐, 대장, 난소의 암 검사가 사망률을 낮추는지를 조사한 대규모 임상실험)에 등록된 사람 중 55~74세 남성 3만9070명을 대상으로 앞머리나 정수리 탈모가 있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남성들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45세 때 어떠한 탈모를 가지고 있었는지 물었다. 조사 결과 40대 때 특정 탈모가 있던 1138명 이상 남성들이 추후 전립선암이 있다고 진단받았고 그중 571명은 급성 형태의 전립선암을 판정받았다. 전립선암 진단 시 평균나이는 72세였으며 그 외 다른 탈모 유형들은 전립선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다.지난 2010년 진행된 호주 빅토리아암협회(Cancer Council of Victoria)의 실험 결과는 이번 연구 진행의 뒷받침이 됐다. 당시 협회는 대표적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중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과다분비가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안드로겐의 증가는 두피의 피지를 과다 분비시켜 모근을 감싸고 있는 내·외층의 피막인 모낭에 영향을 줘 머리를 빠지게 한다. 협회는 암과 탈모 발생 모두 안드로겐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쿡 박사는 “환자 치료 목적을 위해 연구결과를 바로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가 급성전립선암의 위험과 특정 탈모 유형 사이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긴 한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17 19:07 권익도 기자

난치병 알츠하이머, '뇌'로 자연치유된다

난치병인 알츠하이머를 젊었을 때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뇌가 알츠하이머 초기에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및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을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능력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가 '뇌가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 자연 치유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연구소 윌리엄 자거스트 박사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중 일부만 심각한 기억력 감퇴로 이어지는 치매를 겪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먼저 건강한 성인 22명과 기억력과 판단력에 아무 이상이 없는 중장년층 49명의 뇌 반응을 살폈다. 뇌 영상 스캔 결과 16명의 중장년층의 뇌에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핵심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붙어 있는 것(침착)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사진을 보고 기억하도록 했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뇌 활성화 정도를 검사했다.참가자들은 전에 봤던 사진들의 주요한 장면만 되새겨보라는 질문과 세부사항을 설명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대부분 정상적인 인지수행능력을 보였다. 연구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을 보인 사람들의 뇌 반응은 더 복잡하고 자세한 내용을 기억하려 할수록 활발하게 일어났다. 특히 뇌 반응이 활성화되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이 서서히 줄어들어 자연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세가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거스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 증상을 자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5 21:21 김효진 기자

칼륨 섭취가 중년 여성의 뇌졸중 위험 낮춘다

캐나다 출신 예술가 ‘아나 바나나(Anna Banana)’가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바나나를 들고 앉아있다. 바나나는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일 중 하나다. (AFP)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중년 여성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4일(현지시각) 칼륨이 혈압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중년 여성의 뇌졸중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연구진은 칼륨을 섭취하는 것이 뇌졸중이나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50~79세 폐경 이후 미국인 여성 90137명을 11년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들은 실험 대상자들을 여러 집단으로 나눈 뒤 미국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하루 칼륨 섭취량 2611~4700mg의 범위 내에서 집단별 칼륨 섭취량에 차이를 줬다.연구 결과 칼륨을 꾸준히 섭취한 모든 집단의 중년 여성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과거보다 12% 줄었다. 특히 칼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에 속한 여성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칼륨을 가장 적게 섭취한 집단 여성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보다 2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실험 대상자들 중 뇌혈관이 막혀 뇌혈류가 감소돼 뇌조직이 기능을 못하게 되는 ‘허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칼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이 다른 집단 보다 16% 더 낮았다.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 실비아 와셀테일 스몰러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기 전에는 실험 대상자들의 2.8%만이 매일 권장하는 양의 칼륨을 섭취하고 있었다”며 “하루복용권장량에 따라 칼륨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년 여성의 뇌졸중 발생률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미국심장협회 관계자는 “폐경 후 여성이 과일,채소,콩,우유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중년 여성들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혈압 환자가 신장 결석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 보다 약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칼륨 섭취는 중년 여성들의 신장결석 발생률도 낮추는 셈”이라고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05 16:45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