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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수입에 내집마련 기회까지…'근린상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근린상가’는 한 번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맹목적인 묻지마 투자는 피해야 한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근린상가.30년 가까이 재직해 온 중견 무역업체에서 젊음을 바쳐 일해온 박수문(58) 상무. 박 상무는 내년 3월이면 회사를 떠나야 할 처지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는 것 자체가 막막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수 개월 전부터 마땅한 투자거리를 물색 중이다.박 상무는 나이 들어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일 삼아, 수입 삼아’ 할 수 있는 투자거리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근린상가’에 눈독을 들이고 발품을 팔고 있는 것. 그가 가장 눈 여겨 보고 있는 물건은 현재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 하남시 재래시장 인근에 위치한 지상 4층짜리 근린상가.이 근린상가의 감정가는 10억여원. 하지만 두 번의 유찰로 최저입찰가는 4억7000여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박씨는 2억원의 대출을 끼고 이 상가에 5억3000만원에 입찰할 계획이다.마침 같은 지역에 가격은 높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물건이 경매 중이어서 박씨가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가에는 많은 입찰자가 몰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씨는 근린상가를 싸게 낙찰받아 주거문제도 해결하고, 임대료를 받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썩거린다.베이비붐 세대(1955~62년 출생자)의 은퇴가 가까워지며 퇴직 후 이들의 ‘월급’이 되어 줄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한 번의 목돈 투자로 연금형태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는 매력은 노후를 걱정하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도심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근린상가’는 베이비부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다. 다른 종류의 부동산에 비해 관리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덕분이다.근린생활시설이라고도 불리는 근린상가는 건물주가 상가의 꼭대기 층에 거주하며 나머지 공간을 점포 등으로 임대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발품을 팔아 이미 조성돼 있는 상권 내의 물건을 취득할 수만 있다면 임차인을 구하기가 비교적 쉬워 안정적인 활용이 가능하다.근린상가는 최대한 ‘싸게’ 구입해야 한다. 임대료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한정적이기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물건을 얻어야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부동산경매전문 지지옥션의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근린상가 경매 낙찰율은 2010년 8월 22.03%에서 올해 8월에는 35.62%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평균 응찰자 수 또한 2010년 1.92명에서 2014년 4.73명으로 대폭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최근 위례·마곡 등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근린상가용지 청약이 과열현상을 빚으며 분양가가 치솟은 것도 투자자들이 근린상가 시장에 몰린 이유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의 상가분양가는 지난 3·4분기 3.3㎡당 평균 2900만원대(1층 기준)를 나타내 전 분기의 2700여만원보다 오르는 등 올해 들어 상향 곡선을 지속하고 있다.최근 유망지역에 상가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너무 높은 분양가 탓에 수익률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이 중심상업지역의 상가보다는 근린상가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수익률 하락이 우려되서다.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수도권과 택지지구 중심상업지역의 상가는 입지가 좋은 반면 거품이 있을 수 있고, 상권 슬럼화 가능성이 있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투자 리스크가 크다”며 “근린상가나 단지내 상가 등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입장을 밝혔다.아무리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이라도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분명히 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상가투자전문가인 신일진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특임교수는 “근린상가에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기존에 상권이 형성돼 있는 곳의 물건을 충분한 조사 끝에 노려야 한다”고 말한다.홍대 앞이나 천호동과 같은 서울의 대표적 로데오 거리들의 공통점은 패션·카페 골목이 들어서기 전 재래시장·요식업 등으로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던 곳들이다. 40~50대가 주로 찾던 기존의 재래시장 등에 옷 가게와 커피전문점들이 하나 둘 들어서며 수요자들의 연령층이 대폭 낮아진 것이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 지역의 특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열이 높은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강남권 등 특성이 존재하는 지역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종목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선임연구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목동 상권을 들었다. 로데오 거리를 조성하려 했으나 현재는 군데군데 입시학원과 커피전문점 등이 들어서 있는 등 상권 조성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목동은 지역 특성상 교육열이 높아 패션타운과 먹자골목을 필요로 하는 수요계층이 없었던 것이 실패 이유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4-10-09 13:23 권성중 기자

수익형 부동산 ‘분양형 호텔’ 이렇게 투자하면 낭패본다

출처 : 연합뉴스 DB평소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던 정대한(52)씨는 ‘분양형 호텔’이 수익률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에서 분양중인 ‘호텔’에 과감히 투자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정씨는 어디에도 하소연하지 못하고 속만 끓이고 있다.‘수익률 7%’라는 말만듣고 퇴직금을 모두 털어 무작정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를 겪고 있는 것이다.정씨처럼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분양형 호텔’을 무턱대고 분양받았다가 피해를 입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분양형 호텔이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호텔 객실을 아파트처럼 분양하는 상품을 말한다. 직접 운영 관리하거나 다른 임대상품처럼 임차인을 구할 필요도 없다는 편리함,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장점에 눈길을 끌고 있다.전문가들은 분양형 호텔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각 업체에서 홍보하고 있는 확정수익보장의 높은 수익률은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분양가를 책정할 때 아예 수익률 10%를 넣고 계산하는 것이다. 자기 돈을 자신이 되돌려 받는 형식의 눈가림이 될 수 있어 주변 시세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운영사’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분양형 호텔의 경우 객실 매출에 따라 수익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운영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부분의 분양형 호텔이 연 7~11%의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자금규모가 크고 오래 지속된 운영사가 아니라면 투자를 생각해봐야 한다. 일부 호텔은 1~2년만 확정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후 운영이 제대로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렇지 않을경우 손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업체에서 약속하는 수익률이 지켜지지 않았거나, 운용사가 부도가 나면 자신의 객실을 쉽게 처리할 수가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밖에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률 감소도 따져봐야 한다.실제로 최근 10개가 넘는 분양형 호텔이 분양에 나섰다. 서울에서는 르와지르 명동 호텔이 분양에 나섰고 제주에서도 하워드존슨 제주호텔, JK라마다, 서귀포라마다, 브라이튼호텔, 센트럴시티, 함덕코업시티호텔, 디아일랜드호텔, 속초라마다 등이 다양한 호텔들이 분양 중에 있다.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관광수요가 분명히 있으나 공급과잉인 듯하다”며 “분양형 호텔의 수익률도 입지와 단지별로 분명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업체가 주장하는 수익률만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4-10-08 14:21 남지현 기자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위한 연금·보험 소개 ‘THE 100’ 발간

우리투자증권은 100세시대의 풍성한 가을걷이를 위한 연금과 보험을 주제로 ‘THE 100’ 21호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호는 100세시대의 길어진 노후기간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본 수확인 연금과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가을과 중년의 공통점을 통해 100세시대의 가을걷이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따뜻한 노후 나기를 위한 각종 연금과 보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3층연금 중 퇴직연금과 연금저축펀드계좌로 대표되는 개인연금에 대해 소개한다.국민연금과 달리 퇴직연금(확정기여형퇴직연금(DC)·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연금(연금저축펀드계좌)은 개인의 운용·관리에 따라 은퇴 후 받는 연금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운용 및 절세 활용 팁 등 좀 더 풍성한 연금 수령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끝으로 노후 필수 보험 3종(노후실손의료보험, CI보험, 간병보험)에 대해 소개한다.김정호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풍성한 가을걷이로 따뜻한 겨울나기가 가능하듯 중년시기의 풍성함을 바탕으로 재무적 준비를 철저하게 해놓아야 다가올 노년기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며 “THE100 21호는 각종 연금과 보험을 활용한 풍성한 가을걷이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의 노후를 지원하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THE 100’ 21호는 우리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을 통해 받아보거나 우리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0-08 11:00 김지호 기자

포인트 선지급·연계할부 서비스 조심! 모르고 긁다간 빚 폭탄

선포인트, 세이브서비스, 하이세이브서비스……. 모두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와 포인트 연계 할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두 제도는 겉보기에 이름과 그 원리가 비슷해 혼동하기 십상이다.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와 포인트 연계 할부 모두 선지급된 포인트를 이용해 물품 값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급하고 차후 발생하는 포인트로 이를 갚아 나가는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하지만 구체적인 상환 방식에 있어서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제도다. 소비자들은 이 두 제도를 혼동했다가 예상치 못한 지출에 당황할 수도 있다.◇약정기간 있는 선지급 vs 매달 상환하는 연계할부먼저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는 매월 상환해야 하는 의무금액 및 상환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선지급 받은 포인트를 상환기간 전에 모두 상환하면 약정이 끝나게 된다. 하지만 약정기간 내 전액 상환하지 못하면 약정 종료시점에 잔여금액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반면 포인트 연계 할부는 의무적으로 매월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정해져 있으며 다달이 모자란 포인트는 현금으로 대신 납부하게 된다. 기간 내 상환하지 못하면 잔여 금액을 한번에 부담해야 하는 포인트 선지급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최고 월 상환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7.9% 수준의 할부수수료를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조건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는 카드 사용으로 발생할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유용하다. 하지만 선지급된 포인트는 나중에 갚아야 할 부채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카드 업계 관계자는 “일정금액 이상 카드를 꾸준히 이용하고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를 활용해 볼 만하다”며 “하지만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부족할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일이 생기므로 잘 고려해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모자란 포인트를 현금으로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미상환금액은 연체 처리될 뿐만 아니라 연체 시 신용등급도 하락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용 전 약정서 확인 꼭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잘 파악하고 상환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상환 가능한 범위 등을 파악하려면 안내장과 약정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카드사들은 일반가맹점과 카드사가 지정한 특정가맹점을 구분해 포인트 적립률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 이용 전에 적립된 포인트로는 선지급 서비스 이용금액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월별 포인트 적립한도가 있는 경우도 있다.또 카드사에 따라 무이자 할부, 공과금, 대중교통 이용액 등은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매월 100만원 이상 결제하고도 일정 금액을 현금상환하는 소비자들도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구두로 서비스 내용을 안내받더라도 반드시 서면으로 된 안내장과 약관·약정서를 받아 이용조건을 확인하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상품 설명서에 있는 ‘평균 포인트적립률 적용시 전액 포인트 상환을 위해 필요한 월 평균 결제금액’ 등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정확한 상환 가능 범위 산정을 위해 참조하면 좋다.◇중복 이용시 포인트 부족해질 수도여러 카드사에서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를 중복 이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2개 이상 카드사로부터 포인트 선지급서비스를 중복 이용하면 카드이용실적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포인트 선지급서비스를 이용하면 포인트 상환을 위해 최장 3년 동안은 해당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잘못된 판단으로 불필요하게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생각된다면 서비스 이용약정을 해지하거나 해당 가맹점에서 물품구매를 취소하면 된다. 다만 해지 시 선지급 받은 포인트 금액을 돌아오는 카드대금 결제일에 상환해야 한다.금융권 관계자는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는 가입 시 약관 내용에 동의한다는 서명이 되어 있어 사후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평소 본인의 소비패턴, 포인트 적립 등 거래조건, 평균 카드 이용금액 및 향후 예상 이용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포인트 선지급 결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06 16:27 조민영 기자

저금리에 묵힌 돈, 펀드분산투자… 연금은 비과세로

맞벌이 부부 남편 강모(43)씨와 아내 최모(44)씨. 남편은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아내는 학습지 교사를 하고 있다.그리고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이 있다. 아내는 한 달 수입이 250만원 정도 되는데, 남편 월급을 합치면 가계소득은 800만원이다. 넉넉한 수입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알뜰하게 장만한 아파트 5억원과 부동산 투자를 위해 모아놓은 목돈 1억원이 있다. 지금은 부동산이 때가 아닌 것 같아 금융자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궁금해서 상담의 문을 두드렸다.◇목돈 운용은 금융상품 활용이 효율적투자를 접하기에 늦지 않은 시기이므로 약간 적극적인 운용을 해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먼저 4월에 출시된 ‘분리과세 하이일드 채권형펀드’를 주목할 만하다.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공모주를 10% 우선 배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대수익을 더 높일 수가 있다는 점이다.공모주에 대한 높은 청약경쟁률로 개인 투자자가 배정받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우선 배정은 매력이 크다.그리고 사모펀드의 경우 전체자산의 20%까지(공모는 10%) 공모주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운영능력이 검증된 운용사의 사모펀드를 선택하면 된다.그 다음으로 가격이 좀 올랐지만 ‘맥쿼리인프라’를 고려해 볼 수 있다.2월과 8월 1년에 2차례 나오는 높은 배당은 다른 배당주나 채권의 이자가 따라올 수 없다. 10월 1일 종가 7250원을 기준으로 2013년 배당금 513원에 대한 배당수익만 7%가 된다.또한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을 2016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하면서 가치는 더 오를 수도 있다.마지막으로 회사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중견그룹의 부실 사태로 회사채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하지만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채권의 등급에 따라 채권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등급만 잘 확인하면 정기예금보다 낫고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할 수가 있다.회사채는 크게 A ~ D등급으로 나눠지는 데 중간이 더 세분화 되어 18개 등급으로 나누어진다.참고로 2013년 기준으로 10년간 평균 누적 부도율을 보면 AA등급 이상은 부도가 한 번도 나지 않았다.A등급이 1.2%, BBB등급이 3.23%정도로 그리 높지 않지만 BB등급 이하는 부도율이 10%이상으로 높아져 유의해야 한다.특히 BBB-등급의 경우 BB등급으로 전락할 수가 있으므로 BBB0 이상인 등급의 회사채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여전히 채권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면 만기가 6개월 혹은 1년 정도 짧게 남아 있는 것을 선택해서 이자를 받는 즐거움을 누려보자.◇자녀 대학자금은 중기상품, 자녀결혼은 장거리 상품으로 10년 이상의 저축상품은 장기 레이스로 생각해야 한다.적금이나 펀드를 길게 유지한다는 것은 번거로울 뿐 아니라 효율적이지 않다. 적금의 경우 길어야 3년인데 만기가 되면 예금에 넣고 다시 적금에 가입하고 이런 식으로 반복하는 것은 두 가지 부담이 있다.만기 시점에 돈이 엉뚱한 데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과 이자소득세를 꼬박꼬박 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펀드는 납입이 자유롭고 원하는 만큼 유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운용수수료다. 소비자들은 인지하지 못 하지만 전체 금액에서 매일 일정의 수수료가 공제되는 데 7년 이상 넘어가면 그 비용이 상당하다.그러므로 중기목표는 펀드가 적절할 수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목표라면 보험이 적합하다. 중도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적기 때문에 ‘강제저축’이 되고 10년 이상유지 시에는 비과세 혜택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물론 매달 금리가 변경되는 공시이율형 저축보험보다는 물가상승을 극복할 수 있는 변액상품이 적절하다.◇노후준비는 세액공제보다는 비과세로 연금 상품은 세제혜택에 따라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저축과 연말정산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연금 수령시 세금이 없는 비과세 연금이 있다.작년까지 소득공제로 적용되었을 경우 남편의 소득이 높기 때문에 연금저축이 더 적합할 수가 있었다.그러나 올해부터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그 혜택이 많이 축소됐기 때문에 연금저축보다는 비과세 연금이 더 혜택이 크다.물론 매달 금리가 변경되는 ‘공시이율형 연금’보다는 물가상승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인 변액연금이 대안이 된다.나이가 비슷하므로 부부 각각 명의로 동일한 금액으로 시작하고 여유가 되면 추가 납입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강성갑 희망재무설계 팀장

2014-10-06 16:22 강성갑 희망재무설계 팀장

줄줄 새는 월급 잡아주는 내 손안의 회계사

iOS 8용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머니스마트’ 스크린샷. br(왼쪽) 앱을 실행하면 휠을 돌려서 수입 및 지출 항목을 선택해 작성할 수 있다. 간단한 메모도 가능하다.br(오른쪽) 화면을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지금까지 사용한 금액의 타임라인이 나오며 유용했는지 불필요했는지 선택하는 것도 지원한다.“가계부를 써도 절약이 안돼요.”,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가 딱딱해서 쓰다 말아요.”가계부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불필요한 곳에 돈이 쓰이지 않기 위함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중장년층이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지만 기능이 유용하지 않거나 디자인이 별로라 쓰다 마는 경우가 태반이다.이런 와중에 일본의 한 중소업체 머니스마트(MoneySmart Inc.)에서는 신개념 가계부 앱 ‘머니스마트’를 지난 9월 iOS앱스토어에 출시했다. iOS 8 전용 앱으로 아직은 영어와 일본어만 지원한다.인터페이스는 간단하다. 앱 첫 화면 상단에는 현재 잔액과 사용 금액, 이번 달 월급액수가 있고 아래에는 손가락으로 돌릴 수 있는 휠이 있다. 손가락으로 휠을 돌려가며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 액수를 적으면 된다. 여러 번 터치 하지 않아도 손쉽게 항목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알림센터에 위젯 설정도 가능해 앱에 들어가지 않아도 알림센터에서 간단한 확인도 된다.월급, 보너스, 추가 수입, 저금액 등 다양한 수입 항목부터 외식, 음료, 취미, 의류, 건강, 교육 등의 지출 항목까지 기본 30개의 항목으로 나눠져 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항목을 추가·수정·삭제도 가능하다. 항목별 메뉴의 색깔 편집도 지원한다. 색조(Hue), 채도(Saturation), 밝기(Brightness)의 세 단계로 조절이 가능해 항목별 다양한 색 구분도 할 수 있다.여러 개의 거래창(Transaction)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머니스마트의 장점이다. 즉, 월급날에 맞춘 수입지출 외에 서로 영향을 주지 않고도 새로운 거래 타임라인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통장을 두 개 이상 쓰거나 투잡을 뛰는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다.외에 각 지출마다 사용자에게 유용했는지 불필요했는지 표시가 가능하며 가족, 친구, 애인 등 특정한 사람에게 사용한 돈도 체크하면 총 사용금액도 정리해준다. 데이트 하면서 사용한 돈이 얼마나 되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조금 적게 쓸 수 있을지 정리해서 볼 수 있는 셈이다.물론 앱만 설치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돈을 사용할 때마다 수시로 적어줘야 하지만 쉬운 인터페이스와 유용한 기능을 잘만 사용하면 내 손 안의 회계사가 생기는 셈. 약간의 성실함만 덧붙여준다면 누구나 현명한 소비자가 되도록 머니스마트가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06 16:01 조은애 기자

[부동산 황금 포트폴리오] 日 단카이 세대가 도심으로 간 이유

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얼마 전 한 TV 시사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부동산에 관한 리포트를 본 적이 있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일본을 대표하는 뉴타운이라 불리는 타마(多摩)신도시였다. 197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기 시절 녹지가 풍부한 지역에 세워진 타마시는 당시 입주한 인구가 노령화가 되면서 빈집이 점점 늘어가 한 건물당 30여개의 우편함 중 8~9개가 비어 있는 모습이었다.실제로 일본은 2006년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었다. 초고령화 사회가 된 것이다. 이런 인구분포의 변화는 부동산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일본 전체 주택의 13% 정도는 빈집이라는 통계가 나오고, 부동산 가격은 20년 이상 대세 하락기를 나타내고 있다.한국 역시 고령화 사회로 빨리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고령화와 부동산의 상관관계는 시사하는 바 크다. 최근 일본에서 정년을 맞이하는 세대는 이른바 단카이 세대(1947~50년에 태어난 일본 베이버부머이며, 3년간 약 650만명이 태어났다)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정년퇴직을 시작한 단카이 세대는 은퇴 후 살 곳으로 교외가 아닌, 도쿄와 같은 도심을 선택한다. 도심의 문화와 활기를 느끼면서 노후를 보내겠다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다.단카이 세대가 도심을 선호하는 이유는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진 다양한 도심의 기능을 즐기기 위해서다. 세탁, 택배 등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와 각종 문화시설, 건강 유지를 위한 피트니스 센터 등 도심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속내이다.일본은 노년인구가 전체 금융자산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인이 현금 등 유동자산이 많은 나라다. 전체 자산도 금융과 부동산의 자산비율이 6대 4 정도로 금융이 높다. 2대8 정도로 금융보다 부동산 자산이 더 많은 한국과 비교해 일본 노년 세대는 보다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이뤄지고 있다.일본의 저성장, 저금리, 초고령화 사회라는 키워드가 우리도 낯설지 않다. 이미 경제성장도 더디고, 저금리와 노인인구 증가가 급속도로 이뤄지는 것이 한국이다. 일본 신도시의 빈집 증가 현상과 단카이 세대의 도심 선호에서 우리 미래의 변화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 armarchi@hanmail.net

2014-10-06 16:00 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

빚 갚을 나이에 빚 늘리는 베이비부머

대출을 갚아나가야 할 50세 이상 베이비부머들이 최근 들어 오히려 주택담보대출(주택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주택대출을 받는 이유가 신규 주택 마련이 아닌 생계를 위한 것이어서 중장년층의 노후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중 50대 이상의 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대출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50세 이상의 주택대출 잔액이 올 6월 말 현재 38조원으로 2011년 말 32조5000억원에 비해 5조5000억원(17.0%) 늘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도 17조4000억원으로 2011년 말 12조7000억원에 비해 무려 37%(4조7000억원) 급증했다. 신한은행은 17조8000억원에서 20조1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13.1%), 하나은행은 11조9000억원에서 14조원으로 2조1000억원(18.2%) 증가했다.50세가 넘으면 주택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은퇴 전후에 있는 베이비부머의 주택대출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은 우선 수입 감소로 인해 가계살림이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많은 베이비부머가 은퇴 후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주택대출 자금을 주택구입이 아닌 생활비로 사용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50대 이상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베이버부머들의 노후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연합)특히 50세 이상들의 주택대출이 증가하는 더 큰 이유는 은퇴 후 생계형 자영업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나마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기 위해 ‘마지막 보루’인 자신의 집을 담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세 이상 자영업자 규모는 319만6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56%에 육박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대거 자영업에 나서면서 창업·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지난해 감소한 자영업자 6만7000명 가운데 82%(5만5000명)가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음식숙박업·도소매업을 하다 폐업했을 정도로 실패하는 베이비부머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가 베이비부머의 부실대출 위험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편 생계형 주택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50세 이상 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 등 5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사용목적을 살펴보면 올해 1∼7월 신규취급액 51조8000억원 중 27조9000억원(53.8%)의 사용목적이 주택구매 이외의 용도였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0-05 19:51 김지호 기자

초저금리 시대, 연금자산 투자상품으로 관리해라

예금 금리 연 1%대인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연금자산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금리가 금융자산만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금리상품에서 투자상품으로, 국내 투자 위주에서 글로벌 분산으로 투자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2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와 투자39호’를 통해 수익은 올리고 투자위험은 줄이는 초저금리 시대의 연금자산 관리법을 제안했다. 연구소 측은 퇴직연금 적립금의 93%가 원리금보장 상품이고 연금저축의 94%가 금리하락에 취약한 연금저축보험과 신탁인 현재 상황에서는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는 수익뿐만 아니라 리스크도 함께 커지므로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4가지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투자 상품을 활용한 퇴직연금 관리방법퇴직연금의 금융상품은 원리금보장 상품과 실적배당 상품으로 나뉜다. 원리금보장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고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저금리가 지속되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은퇴자금의 가치는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실적배당 상품은 정기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나 채권 가격 등락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다. 원리금보장 상품의 수익률에 만족할 수 없다면 실적배당 상품으로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펀드는 위험자산에 최대 4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일반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작고 적립식 투자로 잘못된 시기에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퇴직연금에 적립되어 쌓인 목돈은 투자상품을 변경할 때 투자 타이밍이 중요하다. 목돈을 한번에 투자했다가 적립금이 순식간에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분할매수를 통해 적립금 중 매달 일정한 금액을 인출,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또한 다양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보유하고 있는 연금저축상품에 불만이 있다면 ‘계좌이체’를 활용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실적배당상품인 연금저축펀드와 금리연동상품인 연금저축신탁과 보험으로 분류된다. 계좌이체란 기존에 가입한 펀드, 신탁, 보험의 연금저축 적립금을 다른 금융회사나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말한다.연금저축을 중도에 해지하면 가입기간 동안 세액(소득)공제 받았던 금액과 늘어난 운용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16.5%)를 납부해야 하는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지만 계좌이체를 이용하면 이 같은 손해 없이 기존에 가입한 연금저축 상품을 다른 것으로 변경할 수 있다.계좌이체를 할 때는 수익률 이외에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먼저 기존에 가입한 상품이 가진 장점 중에서 계좌이체를 하면 잃어버리는 것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최저보증이율’을 들 수 있다.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면 계좌이체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이전할 금융기관의 능력도 중요하다. 금융기관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우수한 펀드와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변동금리 연금보험 가입자가 확인해야 할 2가지금리하락 영향을 직접 받는 것은 변동금리 연금보험이다. 이 연금은 공시이율로 운용되는데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공시이율이 떨어지고 변동금리연금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도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변동금리연금이라고 해서 금리하락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보험사는 변동금리형 연금을 만들 때 공시이율과 별도로 최저보증이율을 설정한다. 보험사는 공시이율이 아무리 떨어져도 최저보증이율만큼은 보장해야 한다. 따라서 변동금리 연금보험에 가입할 때는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하지만 최저보증이율도 시중금리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해 지금은 1.5~2% 수준이다. 따라서 현재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경우에는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변액연금으로 절세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변액연금은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를 제공한다. 가입자는 이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하면 되는데 펀드의 종류와 투자자산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입 전 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투자방법도 중요하다. 여러 상품으로 분산투자를 했다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다음에도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줘야 한다. 펀드마다 일정한 투자 비율을 정해뒀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이 많이 난 펀드의 비중이 늘어나고 그렇지 못한 펀드는 그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때 가격이 오른 펀드는 처분하고 그렇지 못한 펀드를 매수하면 투자 비율을 유지하면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데 이를 ‘리밸런싱’이라고 한다.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투자해야만 수익은 높이고 투자 위험은 줄여 ‘평안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0-02 11:04 김지호 기자

몰라서 놓쳤던 '신용카드 공통서비스' 아시나요?

평소 꼼꼼하기로 소문난 K씨. ‘신용카드는 혜택이 많은 카드가 최고’라는 생각에 한나절동안 카드사 홈페이지 이곳저곳 발품을 팔았다. 카드별로 상이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딱 이거다’라는 카드를 찾기 어려웠다.하지만 K씨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카드 공통서비스’다. 카드 공통서비스는 해당 카드사 회원이라면 카드 종류에 상관 없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본서비스다.상당수 카드사들은 회원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카드 공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이를 명시해놓지 않았거나 있다고 해도 소비자가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대다수다. 카드별 혜택 뿐 아니라 공통서비스까지 꼼꼼히 따져야 진정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다.◇ 삼성카드삼성카드 이용고객이라면 누구에게나 사용포인트의 33.3~50%가 재적립되는 페이백서비스가 제공된다. 병원·의류·차량 정비업종에 대한 2~4개월 무이자할부, 국립극장 공연 예매시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 또 보너스포인트를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로 전환, 해당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문화·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면 현대카드를 눈여겨보자. 현대카드 고객은 프로스포츠 구단 정규리그 홈경기 입장권 5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가능한 구단은 기아타이거즈 야구단, 전북현대모터스·울산현대호랑이 축구단 등이다. 단 당월 이용금액 20만원 이상 고객에게만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각종 문화행사 할인, 현대카드 여행서비스 PRIVIA 이용 및 항공권, 여행상품 등 할인·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 등도 제공된다.◇ KB국민카드오락시설, 서점, 미용실, 자동차 등 생활 속 할인 혜택이 눈에 띈다. 국민카드 고객에게는 서울랜드 50% 청구할인, 도미노피자 20%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차량관련샵 오토오아시스에서 연 1회 차량안전점검서비스 및 10% 현장할인, 포인트 결제 등도 가능하다. 반디앤루니스·알라딘서점에서 결제시 5% 할인된다.◇ 하나SK카드하나SK카드는 신용·체크 전회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여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도 특급·준특급호텔 2박 예약시 1박 무료, 렌터카 및 골프 우대, 국내 항공권 본인 포함 2명 10% 할인, 해외 15개 유명 호텔 특별 우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뮤지컬, 전시회, 영화 할인을 제공하는 ‘컬처파크’도 운영중이다.◇ 롯데카드풍부한 계열사 할인 혜택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에서 결제시 5% 할인되며 e-쿠폰과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면세점 5~10% 할인, 롯데닷컴 5% 할인 및 3~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롯데마트 롯데슈퍼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롯데식음료 계열사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20% 할인 혜택 등이 있다.◇ 우리카드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SMS 서비스 승인내역 안내 이용요금 면제, 기타 상시로 운영되는 공연 초청 및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연계된 금융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수수료 월 8~30회, 자동화기기(ATM), 자기앞수표발행, 제증명서 발급, 통장 발행 수수료 분기 10~50회 면제, 환율우대(미 달러, 유료, 엔화 50%, 기타통화 30%) 혜택이 주어진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30 14:38 정은지 기자

소장펀드 가입자격 年급여 8000만원 이하로 확대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의 가입자격을 연간 총급여 8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연간 총급여 5000만원 이하로 돼 있는 소장펀드 가입자격이 8000만원으로 확대되면 100만명가량의 근로자가 추가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소장펀드의 소득기준 가입 자격을 완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에는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참여했다.소장펀드는 서민·중산층의 자산 형성과 장기투자를 돕고 주식시장 발전을 촉진하고자 연간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를 가입대상으로 지난 3월 도입됐다. 연간 납입한도는 600만원이며 이 중 40%인 240만원까지는 세제혜택을 준다. 그러나 가입액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으나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현재 1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가입 기준을 연간 총급여 5000만원 이하에서 8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로 완화해 실질적인 중산층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입자의 소득증가에 따라 세제혜택을 주는 총급여 상한선도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렸다.나 의원 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인 가족 기준 중산층의 연소득이 세전 2350만∼7735만원(세후 2124만∼6372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입기준을 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투자협회는 개정안이 통과하면 연간 총급여 5000만∼8000만원 구간(2012년 기준)에서 100만명가량의 실제 가입대상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나 의원 측은 이번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서 논의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9-30 12:32 김지호 기자

[부동산 황금 포트폴리오] 수익형 부동산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읽어라

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황혼 이혼을 한 A(54·여)씨는 자녀들을 외국에 보내고 쓸쓸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경기도 용인에 장만했던 반토막이 난 대형 아파트. A씨는 소유 금융자산 역시 든든하지 않다. 원금 손실형 연금과 수익이 별로 나지 않는 펀드를 갖고 있는 것. 갖고 있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으로 생활해야 할 A씨로서는 상황이 답답할 뿐이다. 자신의 자산, 특히 부동산이 계륵으로 변해 마음고생이 심한 사람들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은 자산의 80%를 부동산으로 갖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내지 못하면 자산관리가 흔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부동산과 밀접한 변수가 인구와 소득이다. 인구를 보면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노인인구와 1인 가구수는 크게 증가한다. 소득면에서도 양극화가 더 심해진다. 또 부동산도 값이 오르는 물건과 떨어지는 물건의 격차가 더 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객관적인 지표와 환경은 부동산의 키워드를 개발의 개념에서 관리의 개념으로 바꾸고 있다. 과거 부동산이 소유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사용하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다.옛날에는 빚을 져서라도 아파트 등 부동산을 살 만했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을 통한 현금흐름을 타는 관리 개념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반월세와 월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자연스런 현상이다. 향후 30년 안에 한국 특유의 전세제도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부동산이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변화하듯이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번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에서도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지양하고 도심재생으로 정책방향이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주택공급의 증가에서 축소로 변화되는 것이다. 임대주택은 더 증가할 것이고, 가계부채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A씨는 필자의 추천으로 역세권 수익형 빌라를 구입했다. 영양가 없는 금융자산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부동산의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한 A씨에게 부동산 은퇴 포토폴리오는 당면한 숙제다.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

2014-09-29 17:12 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

'상가+주택' 수요 잘 따지면 수익도 1+1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임모(47)씨. 은퇴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그는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올릴 생각을 갖고 있는 그는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점포겸용 단독주택(이하 상가주택)’을 추천받았다. 1층에는 상가, 위층에는 주택을 각각 세놓아 임대료를 챙길 수 있다는 지인의 말에 상가주택에 매료됐다.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에 그의 마음은 들썩거렸다.돌 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했더. 임씨는 투자결정을 내리기 전 부동산개발 전문가인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점포겸용 단독주택최 교수는 임씨에게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빠른 진입이 중요하다”며 “ ‘입지’가 좋은 상가주택이라면 연금 못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상가주택은 집 주인이 거주하면서 임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용이하다. 1층에 점포를 주고 2~4층에는 다가구주택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정부의 규제완화 또한 전망을 밝게 한다. 과거 상가주택은 3층 이하, 3가구까지 건축할 수 있었다. 최근 정부는 지역별로 4층 이하, 5가구까지 건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수익성이 더욱 좋아졌다.실제 위례신도시에 이 규제완화가 적용되어 상가주택용지 45개 필지 분양에는 1만7731명이 몰리며 평균 39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우남역 역세권 필지는 2746대 1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입지가 좋거나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가주택은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가주택은 임대수익을 얻는 목적으로 활용되지만, 주변의 호재로 매매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 시간·자금 여력 없다면 “투자 힘들다” 상가주택을 짓기 위해선 적지않은 초기자금이 요구된다. 토지비와 건축비를 합하면 약 10억원 정도의 초기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도권 상가주택은 3.3㎡당 500만~1000만원 가량이 투입된다. 분양면적을 330㎡(100평)로 가정해 3.3㎡당 500만원이라면 토지비로만 약 5억원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용적률이 150%라면 건축 가능한 면적은 대략 450㎡이다. 3.3㎡당 300만원의 건축비가 들어간다면 예상 건축비는 약 4억5000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상권 형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상가주택이 갖는 위험 요소. 택지개발지구의 상가주택은 생활편의시설과 대중교통망이 구축되는 데 제법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초기에 세입자를 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발로 뛰어 꼼꼼히 조사해야최 교수는 임씨에게 상가주택 투자에는 철저한 계획과 조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그는 “상가주택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장점에만 매료돼 섣불리 투자했다간 세입자도 구하지 못하고 손실만 떠안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2012년 LH가 공급한 충남의 내포신도시와 경기도 오산세교신도시의 상가주택용지는 뒤늦게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에게 분양됐지만 현재 근린생활시설의 부족과 주거환경 악화로 투자자들이 건물도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때문에 점포와 다가구주택의 임대수요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주변에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거나 거주 인구에 비해 상권이 포화상태라면 점포세입자를 구하기가 어렵다.최 교수는 또 “임대수요를 분석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에 맞는 자본계획을 빈틈 없이 세우는 것 또한 따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4-09-29 16:49 권성중 기자

나도 몰랐던 내 돈… 돈 찾아가세요

자산을 늘리기 위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예·적금에 저축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할수록 통장은 한두 개를 넘어 다양한 종류의 많은 통장을 갖게 된다. 많은 통장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목돈 마련에 효율적이지만 바쁜 일상생활에 자칫하면 가입한 예금이 있는지, 돈을 넣은 적이 있는지 잊어버리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이렇게 예금한 것을 잊어버려 찾지 못한 돈을 휴면예금, 휴면보험금이라고 한다. 휴면예금이란 은행 및 우체국의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중에서 관련 법률에 의해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이후에 찾아가지 않은 예금이다. 휴면보험금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이지만 2년 이상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보험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아 보험회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돈을 말한다.예금의 경우 5년, 보험의 경우 2년이 경과한 금액은 미소금융재단에서 출연재원으로 활용해 여러 사회공헌사업에 활용된다. 즉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찾지 못하게 되고 결국 힘들게 번 돈은 눈먼 돈이 돼 내 손에서 떠나게 된다.미소금융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아 금융기관에 쌓여 있는 예금·보험금·카드포인트 등 ‘미청구 재산’이 1조9731억원에 이른다. 2012년 말 1조8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잊혀진 돈이 많아졌다는 셈이다. 그중 소멸시효가 완성돼 미소금융재단에 출연된 휴면예금은 4560억원, 휴면보험금은 3607억원이나 됐다.또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17개 은행의 휴면계좌는 총 170만1058개, 금액은 2427억원에 달했다. 은행별로 우리은행이 32만5000건(23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이 26만2000건(532억원), 기업은행 21만2000건(229억원), 국민은행 19만3000건(330억원) 등 순이었다.이러한 휴면예금·보험금은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돈이 금융사에 있는지 모르는 탓에 여전히 휴면예금, 보험금을 찾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08년부터 5년간 전체 휴면 예금 가운데 소비자가 돈을 찾아간 비중은 16% 정도였다.물론 이 중 큰 금액이 들어있는 계좌는 거의 없다. 한 은행 관계자는 “100만원 이상 들어있는 계좌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 1만~10만원대의 적은 금액이 들어있는 계좌”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은 금액이라도 모으면 목돈이 된다.그렇다면 잠자고 있는 내 돈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전국은행연합회는 휴면계좌의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일정기간 거래가 없어 정지된 휴면계좌에 있는 예금이나 보험금을 가입자에게 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국은행연합회 휴면계좌 통합조회 사이트(www.sleepmoney.or.kr)에 들어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하면 된다. 로그인을 하면 은행과 금융기관별로 존재하는 자신의 휴면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이렇게 조회된 휴면계좌나 예금은 해당 금융기관에 방문해 환급을 요청하면 2~3일 내로 자신이 지정한 계좌에서 받아볼 수 있다.만일 공인인증서가 없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엔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휴면계좌 정보 조회를 요청할 수 있다. 방문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회복되지 않는 경제상황으로 인해 서민 주머니는 팍팍해지고 있다. 큰 돈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은행과 보험사 등에 숨어 있는 돈이 있어 찾게 된다면 조금이나만 숨통을 틔일 수 있지 않을까. ‘티클 모아 태산’이라는 우리의 속담처럼 말이다. 지금 당장 휴면계좌가 있는지 확인해보자.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9 16:30 유승열 기자

긁을 때마다 쌓아둔 너, 어딨니?

뒤늦게 카드 포인트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은 난감하기만 하다. 어디엔가 있을 카드 포인트를 찾아내는 일부터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생소하기 때문이다.특히 카드사를 여러 번 바꿨다면 더욱 막막하다. 예전에 썼던 카드사 홈페이지들을 일일이 뒤져보기엔 그 수고가 너무 크다.이럴 땐 여신금융협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을 이용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나 주민등록번호로 본인인증한 뒤 원하는 카드사를 선택하면 한눈에 포인트 현황을 볼 수 있다.애플리케이션도 출시돼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서나 조회가 가능하다. 앱 이름은 ‘카드포인트조회’로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현재 iOS 버전은 업데이트 중으로 일시적으로 다운로드 할 수 없는 상태다.잠자고 있던 카드 포인트를 찾았다면 이제 똑똑하게 사용할 차례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주요 가맹점에서는 일부 금액 또는 전액을 포인트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현재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포인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카드사 홈페이지 내 쇼핑몰에서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할인받을 수도 있다. 신용카드 이용대금 결제, 연회비, SMS 문자서비스 결제 등 카드 관련 비용도 지불 가능하다. 각종 마일리지나 포인트로도 전환이 가능해 흩어진 포인트를 모아 한데 사용하면 편리하다.일부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마이신한포인트가 10만점 이상, 하나SK카드는 3만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돌려준다.기프트카드나 상품권으로도 교환이 가능한 카드사도 있다. 신한카드는 마이신한포인트를 해당 금액의 신세계·홈플러스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1포인트 당 1원이며 5000원부터 교환이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우리모아포인트를 현대·뉴코아·롯데·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현대카드는 15만점당 1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포인트로 기부도 가능하다. 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SK카드 등은 포인트를 이용해 원하는 기부처에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한 포인트는 기부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정산에도 이용할 수 있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카드 탈퇴를 생각하고 있지만 남은 포인트가 사용하기 어중간하다면 현금으로 돌려 받거나 계열사 포인트로 전환해보자.KB국민카드는 탈퇴 시점에 고객의사 확인 후 즉시 현금으로 돌려준다.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포인트를 롯데멤버스 포인트로 전환해주거나 롯데백화점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NH농협카드도 잔여포인트를 캐시백해 주거나 BC계열 타 카드로 포인트를 전환해준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9 15:32 정은지 기자

나도 몰랐던 내 주식…주식 찾아가세요

# 주부 A씨는 어느 날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찾아가라는 안내문을 받았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들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투자를 한 것으로 생각하고 나무랐다. 하지만 그 주식은 A씨가 30여 년 전 삼성전자에서 2년 간일하면서 우리사주로 받은 주식 15주였다. 이 주식은 세월을 거쳐 무상증자, 주식 배당 등으로 27주로 불어나 있었다.A씨처럼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도 가끔 미수령 주식이라는 ‘뜻밖의 횡재’가 생기곤 한다. 미수령 주식이란 무상증자나 주식배당 등으로 주주가 새로 주식을 받고도 찾아가지 않아, 예탁기관에 보관돼 있는 주식을 말한다.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주식을 위탁하지 않고 주주가 직접 주식을 보유하던 중 이사 등에 따른 주소지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다. 주권 발행 사실 통지를 받지 못하거나 상속주식 보유 사실을 모르고 찾지 않아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금융실명거래법 시행 이전의 비실명주주는 주민번호와 실거주지 등 신상파악이 쉽지 않아 영원히 묻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난 9월 18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증권예탁대행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KB국민은행·하나은행 등 3사의 미수령 주식 총액은 액면가 기준으로만 3352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상장법인 주식 1000만주(810억원), 비상장법인 3억4800만주(2542억원)를 주주가 찾아가지 않고 있었다.미수령 주식에는 ‘미수령 상속 주식’도 포함된다. 미수령 상속 주식은 보유주식에 대해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으로 신주가 배정됐으나 투자자의 사망으로 수령이 불가해 상속자에게 교부돼야 하는 주식을 말한다.미수령 주식은 예탁원 홈페이지 ‘주식찾기’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상속주식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상속인 금융거래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일부 증권사 ‘미수령 배당금 찾아주기’ 캠페인도 미수령 주식과 비슷한 미수령(미지급) 배당금도 있다. 미수령 배당금은 주로 주권을 예탁원이나 증권사 계좌가 아닌 실물로 갖고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주주가 사망하거나 주주의 개인 실수 등으로 배당금 이체 계좌가 해지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배당금이다. 포스코가 올 초 미수령 배당금을 주주에게 찾아주는 캠페인을 진행했을 정도로 미수령 배당금도 제법된다.증권사 중에서는 ‘고객 권리 찾아주기’의 일환으로 신한금융투자가 미수령 배당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뿐만 아니라 증권가는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휴면계좌 고객에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10월 말까지 휴면계좌 고객 수수료를 2년 동안 면제해주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예탁원이 미수령 주식을 찾아준 금액이 6538억원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주주의 재산권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9-29 15:27 김지호 기자

연금수령 희망과 현실 사이

우리나라 국민들은 연금을 매월 정기적으로 받는 분할수급 방식을 선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시납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할수급으로 은퇴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제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도권에 거주하는 40~50대들은 사적연금 자산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형태로 분할 수령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10명 중 9명(90.8%)이 연금형태의 분할방식으로 수급하기를 원했으며, 분할수급 방식 희망자의 89.9%는 사망시까지 지급받길 희망했다. 개인연금도 일시금 희망자는 5.7%에 불과한 반면 확정기간 분할수급 방식 24.8%, 종신간 분할수급 방식 희망자는 69.5%에 달했다.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대부분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어 희망사항과는 다른 모습이다. 2012년 상반기 55세 이상 퇴직자의 97.9%가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또 연금수령개시 전 계약의 연금수령기간은 10년 이상 설계가 50% 이상이었으나 실제 연금개시 후에는 계약의 83%가 10년 내 수령을 완료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퇴직 전에는 노후생활비 충당을 위해 저축액을 분할해서 수급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실제 퇴직시 저축액이 연금형태로 분할받기에 충분치 않거나 창업·자녀 부양 등의 이유로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노후를 위해 준비한 연금이지만, 막상 연금수령 개시시 먹고 사는 데 급급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모두 소진하는 것이다.이에 저축해 놓은 사적연금을 계획대로 연금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세제지원 등 정책적 배려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 연금은 정부의 세제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소득공제 금액 인상 등 정책지원이 확대(2005~2012년)된 경우 연금 성장률(연평균 17.6%)이 높았으나 세제혜택 방식 변경 등 지원이 축소된 경우(2012~2013년) 성장률이 둔화(2.3%)됐다.따라서 연금 급부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는 일시금, 일부는 연금으로 전환하는 부분연금제를 검토하고 연금수령 제도장치(긴급필요자금제도, 일시금지급 숙려제도 등)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연금급부를 종신연금으로 의무화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며 “그러나 이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퇴직연금 선호 인출형태(단위 : %)일시금연금희망 연금 수급기간합계형태형태10년20년30년종신소계9.290.81.15.63.489.9100100자료 : 보험개발원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8 19:28 유승열 기자

떴다방 얼마만이냐…주택시장 온도 점점 올라간다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복정역 인근 위례자이 모델하우스는 이른 아침부터 밀려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여성 관람객이 모델하우스 입장을 기다리며 위례신도시 안내도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연합)주택시장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전국의 모델하우스마다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떴다방’들이 등장하는 등 분양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정부 의도대로 주택거래도 늘어나는 가운데 집값은 13주 연속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으며, 경매시장에서도 고가 낙찰이 잇따르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 보고서를 통해 내년 주택거래가 늘어나고, 집값 상승세가 강화되는 등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27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위례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연합)28일 경기 성남시의 ‘위례자이’ 모델하우스. 이른 아침부터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지 사흘 만에 4만여 명의 인파를 맞으며 성황을 이룬 것. 모델하우스 주변 도로는 방문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고 모델하우스 옆에는 오랜만에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떴다방’ 관계자들은 전단지 등을 뿌리며 당첨되면 곧바로 ‘5000만~6000만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해주겠다며 방문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에 열중이다.김보인 GS건설 위례자이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 문을 열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입장하려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며 “방문객 줄이 500~600m에 달할 만큼 길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주택시장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는 미분양 감소, 거래량 증가, 매매가 상승 등 각종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2013년 2월, 2014년 5월 조사(자료제공=현대경제연구원)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4784가구로 전달의 5만1367가구보다 6583가구(12.8%) 감소하는가 하면(국토교통부),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 6월 말부터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감정원).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86.9%로 2009년 9월(9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지지옥션). 서울 지역의 8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하루 평균 219건에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70건으로 크게 늘어났다(서울부동산광장). 지난 8월의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국 4만906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4% 늘어난 것은 최근의 주택시장 분위기가 단기에 그칠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잖다(국토교통부).현대경제연구원이 28일 내놓은 ‘주택매매시장 수급분석과 2015년 전망’ 보고서는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담겨있다. 보고서는 주택 매매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집값 또한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권성중 기자goodmatter@viva100.com

2014-09-28 14:57 권성중 기자

“연금보험 수령일이 공휴일이면 언제 받지?”

25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민원상담 사례 중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주요 사항 8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연금보험 수령일이 공휴일인 경우 보험사에 신청하면 공휴일 전일에 받을 수 있도록 개선토록 했다. 현재 대부분 보험사가 연금수령일이 공휴일에 해당하는 경우 다음 영업일에 보험금을 지급해왔다.또 CMA, 위탁계좌 등 증권사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제도를 은행권과 같이 ‘24시간, 365일 지급정지 체제’로 개편한다. 최근 대포통장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증권사 지급정지제도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은행권에 비해 운영상 미비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과 증권사 콜센터간 신속 지급정치체제 구축 △콜센터 상담요원을 상시 근무 조치 △ARS를 통한 지급정지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보험 부활청약시 면책기간에 대한 안내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상품설명서(가입시), 부활청약서(부활시)상에 계약 부활시 보장개시일을 명시하도록 했다. 현재 암보험 등 일부 보험의 경우 보험계약 부활시에도 면책기간이 설정돼 있으나, 일부 보험사의 상품설명서 및 부활청약서에는 부활시 보장개시일이 명시돼 있지 않아 고객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또 부부형 보험계약 가입 후 이혼시 복수의 피보험자 중 종피보험자는 약관에 따라 보장이 안된다는 내용과 보험사에 알려 계약변경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토록 했다.아울러 만기지급금이 없는 보험상품도 만기시 SMS로 통보하도록 했으며 ARS, ATM기, 모바일을 통한 약관대출, 보험료 납입 등의 거래가 은행의 전산장애 등으로 미처리시 홈페이지 등에 관련사실 안내하고 고객에게 문자메세지를 발송하도록 했다. 이밖에 ARS를 통한 보험계약 상담시 주민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상담원 연결가능 하도록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불합리한 금융관행이나 불공정한 업무처리로 피해를 봤다면 금융민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거나 민원을 신청해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5 12:00 유승열 기자

DB형 퇴직연금, 목표수익률 낮고 장기관점 부족

초저금리 기조로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원리금보장 상품의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음에도 DB형에는 초저금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운용목표, 장기적 관점, 운용에 요구되는 지배구조 등 핵심 요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13호 국내 DB형 운용 담당자 354명을 대상으로 서베이(Survey)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연구소는 먼저 DB형에 적합한 운용목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DB형 담당자들 중 절반(50.3%)은 2014년 목표수익률 설정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원리금보장 상품 금리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원리금보장 상품 금리예측이 곧 목표수익률이 돼버리는 등 뚜렷한 적립금 운용목표가 없는 것.DB형 적립금 운용에 고려되어야 할 ‘임금상승률 수준’이나 ‘DB형 채무증가를 고려한 수준’을 목표수익률 설정 근거로 삼았다는 경우는 각 13.8%와 7.9%에 불과했다.연구소는 DB형 퇴직연금 운용목표는 ‘100% 완전적립과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퇴직급여 재원 확보를 통한 수급권 보호라는 퇴직연금의 기본 취지와 DB형의 최소적립기준을 100%로 상향한다는 정부계획을 고려하면 DB형의 완전적립이 보다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DB형 운용에 필요한 장기적 관점도 부족했다. 퇴직연금 이외에 기업자금의 운용대상은 주로 정기예금과 같은 원리금보장 상품(70.3%)이나 MMF 등 단기금융상품(70.1%)에 집중됐다. 장기 투자성 금융상품인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은 18.1%, 주식은 7.3%, 부동산은 3.1%에 불과했다. DB형 담당자들은 예금과 단기금융상품 중심인 기업의 자금운용 경향 또는 방침에 따라 DB형을 운용하는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기업자금은 주로 지급행위 또는 고정자산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으로 단기적 성격이 크다. 반면 DB형 자산은 퇴직급여 지급만을 위한 장기자산으로 영업활동을 위해 인출할 수 없고 최소적립기준에 미달할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등, 일반 기업자금과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운용해야 한다.또 지배구조의 핵심인 ‘투자위원회’와 ‘투자정책서’를 모두 알고 있는 DB형 담당자는 15.0%이며, 두 가지를 실제 적용하는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투자위원회는 DB형 투자정책과 전략 등을 수립하고 관련 거래와 운용성과를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투자정책서는 운용목표, 관련정책, 제한사항 등을 수립해 문서화한 것으로 DB형 자산의 운용지침과 평가기준이 된다.보상체계와 관련해서도 DB형 담당자의 60.2%가 ‘수익률이 나쁘거나 손실이 발생하면 책임을 져야’ 하지만, 93.8%는 ‘성과가 좋아도 적절한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수익률과 할인율이 동시에 하락해 당장 올해 말부터 DB형 사용자부담금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 퇴직연금에 거는 사회적 기대가 커지는 만큼 강화될 수 있는 DB형 운영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DB형 기업들은 초저금리를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중장기적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각 기업의 실정에 맞는 명확한 DB형 운영정책부터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9-24 10:34 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