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상장사,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급증...밸류업 효과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늘어난 자사주 소각’ (이미지=ChatGPT 4o, 편집=이원동 기자)올 들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25.1% 증가했다. 자사주 소각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조원으로 190.5% 늘었다.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소각 규모가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15일까지 약 6개월 간 자사주 소각(예정 포함) 규모를 분석한 결과, 93개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고 그 규모는 약 7조8000억원에 달했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해 96개 기업이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고 규모가 약 5조2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자사주 소각 결정이 크게 늘어난 셈”이라며 “반기를 조금 넘은 시점에서 관련 공시를 낸 기업 수는 지난해 전체와 비슷하고, 금액 규모는 약 50%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공시가 늘어난 것은 정책 방향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주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주환원을 장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장사들에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3분기 밸류업 지수 발표, 연내 밸류업 지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개발로 주주환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자사주 소각은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 상위 10개 기업 주가는 연초(1월 2일) 대비 평균 29.63% 상승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이 가장 많은 기아는 지난달 19일 장중 13만5000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19일 기준 연초와 비교했을 때도 19.16% 올랐다.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히는 신한지주(2위), KB금융지주(3위), 하나금융지주(5위), 우리금융지주(10위)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자사주 소각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메리츠금융지주 역시 자사주 소각 규모 4위로, 최상위권에 속했다. 이외 셀트리온, 크래프톤, 현대모비스, 고려아연 등이 자사주 소각을 많이 했다.정부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에 활용되는 것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올해 1월 주권상장법인 자기주식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4일에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 이달 16일까지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았다.개정안의 핵심은 자사주가 대주주 지배력 확대에 활용되는 ‘자사주 마법’을 막는 데 있다. 현재 자사주에 대해서는 의결권·배당권·신주인수권 등 대부분의 주주 권한이 정지된다. 그러나 인적분할의 경우, 법령·판례가 명확하지 않아 자사주에 신주가 배정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인적분할에 대한 신주 배정을 제한하고자 한다.다만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관련, 주주환원과 밸류업 정책을 동일시하는 인식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서정연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산업분석팀장은 “밸류업은 무조건 주주환원을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기업가치 정상화가 논의의 출발점”이라며 “기업가치 제고에는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를 통한 방법 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을 통해 기업과 주주가치를 확대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21 10:58 이원동 기자

[주간증시전망] 무더위 씻을 '美 빅테크' 실적 발표…증권가, 코스피 2880 전망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코스피 2880에 달러 비가 쏟아지는 모습’ (이미지=ChatGPT 4o, 편집=노재영 기자)이번 주(22~26일) 국내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으로 선순환 흐름을 보이며 상승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따른 정책 리스크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760~2880으로 전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760~2880포인트로 예상한다”며 “TSMC가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여, 빅테크 실적발표를 계기로 주식시장 분위기가 반전돼 선순환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강재현 S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집권 시 증시가 처할 수 있는 위험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대선 전이기 때문에 후보들의 정책 불확실성이 관련 증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긴축의 끝‘이라는 이익 모멘텀의 호재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는 5거래일 동안 65.46포인트(2.29%) 내린 2795.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2866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3거래일 동안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주초보다 24.16포인트(2.83%) 내린 828.72를 기록했다.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중공업(170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34억원), LG전자(84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LG이노텍(589억원), 삼성전기(582억원), KTG(404억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7256억원), 삼성전자(1694억원), 1484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반도체 발언에 글로벌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후보가 대만 TSMC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문제 삼으며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앗아갔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날 엔비디아(1.6%)와 마이크론(2.6%) 등이 약세 전환하면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5.36% 하락 마감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 하락 여파로 다우존스를 제외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존스지수가 40287.53(0.19%)로 올랐지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505.00(2.24%), 17726.94(4.04%)로 내렸다.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층 강해진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과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오는 26일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인플레이션 예측에 따르면 헤드라인 PCE가 전월 대비 0.0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0% 증가한 수준으로 미국 물가지표가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금리인하 시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증권업계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한국 기업의 실적 발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미국 기업 실적발표 일정은 △23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비자, 코카콜라 △24일 퀄컴, 써모피셔 △25일 아마존 등이다. 국내에서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전기△25일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기아, 신한지주, HD현대중공업 △26일 SK이노베이션 등이 예정돼 있다.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22일 한국 1~20일 수출(7월) △23일 미국 리치몬드 연방은행 제조업지수(7월), 미국 기존주택매매(6월) △24일 미국 도매재고(6월), SP글로벌 제조·서비스업지수 △25일 한국 GDP성장률(2분기), 미국 GDP성장률(2분기), 미국 내구재 신규수주(6월) △26일 미국 개인소득(6월), 개인소비지출(6월), PCE물가지수(6월) 등이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1 08:54 노재영 기자

삼성운용, KODEX 25-11은행채PLUS액티브 순자산 1조원 돌파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이 KODEX 25-11 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5월 순자산 5000억원을 기록한지 2개월여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상장 후 4개월여만에 달성한 성과다.이번 상품은 만기가 2025년 11월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상품은 AAA급 은행채와 AA- 이상인 여전채에 투자한다. 편입하고 있는 AAA 은행채를 담보로 환매조건부(RP)매도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여전채에 추가로 투자해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담보채권은 AAA 등급 이상으로 구성해 담보여력을 확보하고 신용 리스크는 최소화했다. 이 ETF의 YTM은 지난 18일 기준 연 3.3%이다.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투자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을 대부분 얻을 수 있어 일반 채권 투자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만기까지 보유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고금리 상황에서 높은 이자 수익과 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적극적 채권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다.순자산 성장 배경에는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시장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RP매도를 활용한 추가 수익구조 인해 만기까지 보유 시 기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특히, 투자자들이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고, 만기 이전에 매도하더라도 불이익 없이 시세에 맞춰 거래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 계좌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DC·IRP와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어 안정형 자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예전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채권 투자를 개인투자자들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시대”라며 “직접 채권을 매매하는 것보다 만기매칭형ETF를 이용하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으며, 특히 연금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9 11:16 노재영 기자

교보증권, AI 퇴직연금 서비스 테스트베드 심사 통과

(사진=교보증권)교보증권이 코스콤이 주관 제2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테스트베드는 인공지능(AI) 퇴직연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교보증권과 교보DTS가 컨소시움을 구성해 진행했다. 특히 교보그룹 디지털 혁신을 위한 신사업으로 그룹 계열사간 협력으로 얻은 결과물이기에 더 주목받고 있다.교보DTS는 퇴직연금용 AI 알고리즘으로, 교보증권은 퇴직연금 일임형 시스템으로 총 2종이 심사를 합격했다.교보DTS는 두 가지 알고리즘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퇴직연금 제약요건을 반영한 알고리즘과 미국 상장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하는 알파형 알고리즘이다.지난해 12월 11일 운용공시 이후 약 7개월 동안 퇴직연금 ETF형은 최고 누적 수익률 24.02%를 기록했다. 알파형 알고리즘도 최고 19.30%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교보증권은 교보DTS의 퇴직연금용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시스템 심사를 받았다. 보안성과 안정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조성호 교보증권 IPS본부장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로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운용까지 실행하여 효율적인 전문 자산관리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교보증권은 올해 말 퇴직연금 일임 운용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거쳐 적합 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9 11:16 노재영 기자

키움자산운용, KOSEF 북미공급망 ETF 2종 출시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3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중국 견제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상품이다. 지정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투자에 접근하는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은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인접·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 가운데 북미공급망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기업, 즉 북미 내 생산을 활발히 하고 있거나 북미향 수출길을 잘 다져둔 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의 관점이다.‘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은 각각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속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에서 기업 전체 매출 대비 북미 지역 매출의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하고, 유동시가총액 규모에 비례하는 비중으로 편입한다.북미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을 포괄하며, 북미 지역 매출이란 기업이 제품을 북미 지역에서 생산해 창출한 매출과 북미 지역으로 수출해 창출한 매출을 포함한다.‘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도기업 SK하이닉스, 첨단 반도체 전공정 장비기업 HPSP, 반도체 테스트 부품기업 ISC, 반도체 소재부품기업 티씨케이, 반도체 테스트 장비기업 네오셈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대표 셀 기업과 소재 기업들에 비중 있게 투자한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글로벌 산업 지형을 재편할 미중 패권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각 후보들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개별 기업 또는 산업의 환경을 넘어 국제정세 속에서 수익의 기회를 찾는 거시적 접근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OSEF 북미공급망 시리즈가 투자자들께 지정학적 위험은 피하고 기회는 극대화하는 K-반도체와 K-2차전지 투자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8 15:59 노재영 기자

코스닥 새내기주, 공모가 거품 논란 지속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외면하는 투자자들’ (이미지=ChatGPT 4o, 편집=이원동 기자)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가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상장한 이노스페이스에 이어 코스닥 새내기주의 주가가 첫 거래일부터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닥에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는 당일 종가가 8330원으로 공모가 1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채 거래가 끝났다. 상장 당일 1만2480원으로 출발한 엑셀세라퓨틱스는 1만 29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공모가 밑으로 가격이 떨어졌다.앞서 상장된 이노스페이스는 첫 거래일에 코스닥시장에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치며 8개월만에 공모가보다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4만3300원보다 20.44%(8850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이노스페이스 주가는 장중 3만37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두 회사의 공통점은 오버행(잠재물량 출회)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하지 않은 주식 수량 비중이 96%에 달했다. 이노스페이스도 보통주 기준 상장주식 수 937만5694주 가운데 시장에서 유통가능한 물량은 278만2877주로 전체의 29.68%였다. 통상 시장에서는 상장 후 주가가 부진할 경우를 감안해 유통가능물량이 30%에 달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본다. 1개월 뒤 의무보유확약 물량의 55%가 풀린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닥 새내기주인 두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이 제도는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높은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해 주는 것이다. 2005년 바이오 부문에 한해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2014년 업종 제한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기술특례 대상은 전 업종으로 확대됐다.하지만 상장 후 주가가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상장한 파두도 ‘뻥튀기 상장’ 논란을 겪었다. 지난해 8월 파두는 상장 당시 1조 원이 넘는 몸값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지만,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 원 규모였으나 실제 매출액은 2분기 5900만원, 3분기 3억2000만원에 그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매출을 앞당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엑셀세라퓨틱스의 경우도 4년 뒤인 2028년 순이익으로 1조186억원을 거둘 것으로 평가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다만 지난 1분기 기준 엑셀세라퓨틱스은 매출 5억2172만9300원, 영업손실 20억5742만3909원, 분기 순손실 22억6597만8033원 실적에 그쳤다.이에 따라 주주들 사이에서는 공모가가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특성상 미래 실적을 긍정적으로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주가는 기업이 긍정적인 미래실적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등 기업의 이익 체력(펀더멘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8 15:15 이원동 기자

신한투자증권, 전자증명서 수취·열람 서비스 구축…고객 편의성 '증대'

(이미지=신한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이 전자증명서 수취·열람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전자증명서란 행정기관의 장이 특정한 사실이나 관계 등을 증명하기 위해 전자문서 및 전자화문서로 발급하는 민원서류로, 대표적으로 주민등록등·초본, 예방접종증명서 등이 있다.이번에 도입한 신한투자증권 전자증명서 수취·열람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서류 출력 없이 인터넷으로 손쉽게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한 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즉시 제출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늘어났다.또한 언제 어디서나 증명서 발급과 제출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증명서 원본대조 과정 등이 없어지면서 업무 처리의 신속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나아가 종이문서를 디지털문서로 대체해 환경보호 및 ESG경영에도 동참하게 됐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종이 사용을 줄임으로써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지속 경영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시스템 안정화와 추가 기능 개발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황조순 신한투자증권 업무혁신부서장은 “전자증명서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8 13:33 이원동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 발간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자산을 관리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연금저축 계좌에 이어 또 다른 세제혜택 필수 계좌인 ISA는 정부에서 국민의 자산 형성에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제도다. 특히, 중개형 ISA에서는 하나의 계좌에서 ETF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 주식, 채권, 펀드, 리츠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I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 혜택’과 ‘손익 통산’이다. 일반형의 경우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순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이를 초과하는 과세대상 수익에 대해서는 9.9% 세율로 분리과세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각 금융상품에서 얻은 손익을 통산하여 순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명 ‘절세 끝판왕’으로 불린다.이러한 세제혜택에 힘입어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 계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ISA 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중개형 ISA 계좌를 활용한 ETF 포트폴리오 제안 등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한 권에 담아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중개형 ISA계좌의 절세 혜택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해외 투자 ETF들을 엄선하였으며, 다양한 투자 목적에 맞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KODEX 중개형 ISA 투자 가이드북’을 참고해 절세 혜택도 챙기면서 다양한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셔서 성공 투자 경험을 더 많이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KODEX 연금투자 바이블’ 발간 이후, 지속적으로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발간한 ‘KODEX ETF 채권투자 바이블’, ‘KODEX ETF 해외주식투자 가이드북’ 외에도 올해 발간 및 개정한 ‘KODEX ETF 월배당 가이드북’, ‘KODEX 미국섹터 ETF 가이드북’ 등도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8 13:33 노재영 기자

삼성증권, 중개형ISA 계좌 잔고 3조원 돌파

(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고 3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개형ISA 계좌수도 108만개를 넘어섰다. 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으며, 연 2천만원,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다. 특히, 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당소득세 면제,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해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삼성증권이 자사의 중개형ISA 가입고객과 자산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동안 중개형ISA 신규가입고객수와 유입자금이 지난해 전체 가입자수와 유입자금을 넘어섰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계좌를 많이 개설했다.자산은 국내주식 46%,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26%, 국내 주식형 ETF 6% 등으로 투자자금의 79%를 주식형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ETF와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 중개형ISA 계좌를 통한 절세혜택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 도입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계좌를 개설하고 자산을 운용 중”이라며 “관련 리워드 이벤트 등을 통해 세제혜택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중개형ISA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8 13:33 노재영 기자

키움증권, '채권투자 만원드림' 이벤트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이 장외채권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채권투자 처음이면 만원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키움증권에서 장외채권을 거래한 적 없던 투자자가 ‘채권투자 처음이면 만원드림’ 이벤트를 신청하면 채권매수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채권쿠폰이 계좌로 발급된다.예를 들어 애큐온캐피탈221채권을 1만원어치 키움증권 온라인으로 매수한다면, 현재 해당 채권의 매매단가가 1만33원이므로 채권쿠폰 1만원에 본인의 예수금 33원을 쓰면 액면가 1만원어치 채권이 즉시 입고된다. 3개월마다 발행금리인 세전 연 5.66%의 이자가 입금되고, 만기일인 2025년 12월 26일에 마지막 이자와 함께 원금 1만원이 입금된다. 단 만기까지 애큐온캐피탈의 부도, 파산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키움증권은 판매마진을 줄여서라도 장외채권을 투자자에게 유리한 가격으로 판매해 채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장외채권은 장내채권이나 펀드와 달리 판매수수료가 따로 책정되지 않고 판매금리에 녹아 있어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어느 증권사에서 채권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인식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똑같은 채권을 여러 판매사가 각각 어떤 가격으로 판매하는지 비교해보거나 최근 발행된 채권의 발행금리와 현재 판매금리를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키움증권은 현재 신규 발행채권의 발행금리 그대로 또는 발행금리에 가깝게 채권을 판매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애큐온캐피탈221채권’은 발행금리와 매수수익률이 모두 세전 연 5.66%, ‘쌍용씨앤이326-2채권’은 발행금리와 매수수익률이 모두 세전 연 5.25%이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장외채권은 스스로 투자할 채권 종목을 선택하고 온라인 매수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며 “오프라인에서 창구 직원의 권유를 받아 투자하는 것에 비해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번 적응하고 나면 채권도 온라인 투자가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8 13:33 노재영 기자

상반기 거래정지종목 '급증'…2조원대 시총 발묶여

지난해 한해 동안 8건에 불과했던 매매거래정지종목이 올 들어 상반기에만 11개 종목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거래 정지로 인해 발이 묶인 시가총액은 2조원이 넘는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총 23개로 집계됐다. 이 중 약 절반인 11개 종목은 올해 새로 매매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거래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거래정지 종목이 8개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된다. 거래정지된 종목들의 시총 규모는 2조3675억원에 달했다.지난 1월 카프로는 ‘자본잠식 50% 이상’이 발생해 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카프로는 완전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해야 거래정지에서 해제되는데,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추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이밖에도 에이리츠가 ‘매출액 50억원 미만’으로, 태영건설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 ‘자본잠식’에 빠져 거래가 정지됐다. 부정적인 요인만 거래정지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 지정된 효성은 인적분할을 통한 신규 지주회사 설립 안건을 주총으로 의결시켜 ‘회사 분할에 따른 전자등록 변경, 말소’ 사유로 거래가 정지됐다.자본잠식이나 매출액 미달로 거래가 정지됐지만, 실제 거래정지 사유는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및 시장관리상’이란 경우도 있다. 이는 ‘기타’로 분류되어 기준 분류 코드인 ‘불성실공시’나 ‘조회공시 요구 미이행’보다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감사보고서 확정 전인 가결산 시점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감지되면 일단 ‘기타’ 사유로 분류해 거래를 정지시킨다”며 “외부감사 결과 상폐 사유가 확정되면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재분류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타’로 분류해서 다른 사유에 비해 덜 중요해보이지만 사실은 정반대”라고 설명했다.올해 거래정지 종목에서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및 시장관리상’ 사유가 많은 이유도 ‘기타’ 사유가 사실상 ‘상폐’ 사유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매매거래정지제도는 한국거래소가 상장 주권에 중대한 영향이 미치는 사안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사실을 투자자에게 주지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다. 공시규정과 상장규정으로 나뉘지만 큰 틀에서 보면 △불성실공시 △조회공시 요구 불이행 △중요내용공시 △풍문 또는 보도 등과 관련, 가격 또는 거래량 급변 등의 경우 조치가 실행된다.거래정지 기간은 발생 사유마다 다양하다. 사유 발생 당일 1일간 매매거래정지가 취해지는 경우부터 ‘조회공시 요구 불이행’이나 ‘상장폐지 사유 발생’과 같은 경우는 해당 이슈를 해소할 때까지 거래가 정지된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7 14:46 노재영 기자

키움증권, 만기 6개월 세전 연 5% ELB 판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전용 특판 주가연계사채(ELB)를 판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판매하는 제 711회 특판ELB는 세전 연5%의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최소 10만원부터 1만원 단위로 키움증권의 중개형ISA계좌에서 청약할 수 있다.투자자 요청에 의한 중도상환시에도 일할 계산해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총 한도 50억원 내에서 판매되며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배정 후 남는 환불 금액은 청약 마감일에 돌려 받게 된다.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시 투자금액의 0.01% 수익율을 추가로 지급 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만기가 짧은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만기 6개월 특판 ELB를 판매 중”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금융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특판 ELB는 온라인(홈페이지, 영웅문S#어플, HTS)으로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에서 청약할 수 있다.ELB는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 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지난 3월 25일 기준 ‘AA-’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7 14:42 노재영 기자

엔터빅4 주가 하락세…아티스트 복귀 등 반등 관심↑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부재 등으로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의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7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에스엠은 작년 7월 17일(11만6600원)과 비교해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고 JYP Ent.(12만4000원→5만7000원), 하이브(26만4500원→18만630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7만3200원→3만6750원)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에스엠 주가는 지난해 11월 10일 10만3000원을 기록한 뒤 같은달 13일 9만5800원로 장을 마감하면서 10만원선이 깨졌다.작년 11월부터 9만~10만원대 주가를 유지하던 JYP Ent.는 올해 1월 15일 8만9000원을 기록, 8만원선으로 떨어진 뒤 올해 5월부터는 5만원대를 기록 중이다.하이브 주가는 올해 들어 19만~20만원대에 오르내렸으나 이달 12일 18만9700원으로 장을 마감한 뒤 1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1년 전보다 절반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52주 최저가를 경신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엔터 빅4’의 주가 하락세는 소속 아티스트 활동 부재로 인한 실적 공백,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2분기 높은 IP(지식재산권) 가동률과 게임 등 신규 매출원 등을 기반한 실적 시현이 예상되나, 신사업 마케팅 비용 상승 및 해외 신인 IP 런칭 비용 등 영업이익 개선세는 다소 더딜 전망”이라며 “JYP Ent는 주요 아티스트 IP 활동 공백, 일본 활동 실적 이연 반영에 따라 yoy(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에스엠은 음원 부문의 경우 해외 매출 인식 일부 이연 가능성 있어 시장 기대치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작년 2분기 높은 기고 부담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역성장 불가피한 상황으로 높아진 고정비와 신규 IP 투자 비용, YG인베스트먼트향 금융자산 평가 손실분까지 지속된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개선세도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하락세가 이어진 엔터주들의 올해 하반기는 아티스트 복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인 모멘텀 및 아티스트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기대되는 에스엠은 회사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투자들이 연말부터는 유의미한 성과로 하나씩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하반기 엔믹스, NEXZ, LOUD의 저연차 및 신인 아티스트의 유의미한 흥행이 가시화된다면 JYP Ent.는 장기적 시각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부진했던 상반기를 커버하듯 하반기에는 더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BTS 완전체 활동이 이어지며 다시 견조한 이익 체력 증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950억원, 영업이익은 94.5% 줄어든 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감익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트레져와 베이비몬스터의 컴백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 기대되는데, 이익 턴어라운드는 4분기 이후 가능한 상황으로 현 시점에서는 관망세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7-17 14:13 류용환 기자

[비바100] 급성장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은퇴까지 연착륙, MZ세대도 탑승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argert  Date Fund, TDF)’가 인기몰이 중이다. 2016년 수백억원에 불과했던 설정액 규모가 올해 10조원을 돌파하면서 최근 8년 동안 160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19%에 달해 초고령사회 진입(20%)까지 한 발자국 남은 상황에서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는 금용소비자들의 수요가 TDF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앞 다퉈 TDF 상품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TDF 설정액은 2016년 663억원 규모였다. 이후 지속 성장해 2018년 1조2554억원에서 2020년 4조844억원까지 증가했다. 설정액 규모는 지난해 9조4883억원을 기록하더니 이달 11일 기준 10조8096억원을 넘어섰다. 2016~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만 161%를 기록했다.◇생애 주기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TDF는 목돈이 필요한 고객의 은퇴 시기를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정한 이후 시간에 따라 자산 배분을 바꿔주는 상품이다. 통상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이 큰 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올리고, 목표로 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식으로 운용된다.TDF 하나로 사회 진출 시점부터 은퇴까지의 긴 시간동안 적립, 자산배분, 분산투자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금융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아울러 투자경험과 시간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접근성’ 또한 TDF가 가진 장점 중 하나다.일반적으로 TDF는 자산배분 조정과 함께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에 대한 글로벌 분산 투자를 병행한다. 통상 미국 중심의 선진국 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의 글로벌 비중이 각각 1.23%, 1.3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초기 TDF가 주식이나 채권 등 단순 전통자산에 투자한 것과 달리 현재는 물가 상승 위험과 시장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연동국채, 부동산, 원자재, 신용채권 등 편입 대상 자산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자료=NH투자증권)TDF는 여기에 투자자 환경 변화까지 고려해 편입 자산군을 조정하기도 한다. 일례로 글로벌 TDF 운용사인 블랙록 생애주기 인덱스(BlackRock LifePath Index)를 보면 기대수명과 은퇴비용 등 투자자의 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랜딩 포인트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비중을 20%에서 35%대로 늘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랜딩 포인트(landing point)란 TDF와 일반 펀드를 차별화하는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전략에서 비롯된다. 글라이드 패스는 TDF 운용과정에서 목표 시점(은퇴 시기)에 근접할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 나가는 자산배분곡선의 모습이 마치 항공기 착륙 과정의 활공경로와 유사해보여 붙여진 용어다.글라이드 패스 전략을 사용하는 TDF는 목표 시점(은퇴 시기)에 가까이 오면 비행기가 하강하듯 랜딩 포인트에 착륙해 주식투자 비중을 최대한 낮추고 투자자에게 은퇴 자금을 위한 자산배분을 시작하게 된다.운용사는 안정적인 은퇴 전략 실행을 위한 연착륙(Soft Landing) 계획을 만드는 과정에서 투자자 정보도 수집한다. △투자 목적과 기간 △저축·소득현황 △은퇴시점 △위험성향과 손실 및 적자 회피성향 △은퇴 후 소득대체율 등 공적연금 현황 △소비기간과 지출시기 선호도 등을 글라이드 패스 수립에 반영한다.◇상품 가입 시 ‘빈티지’, ‘샤프 지수’ 등 살펴야 글라이드 패스 못지않게 TDF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정보로 ‘빈티지’와 ‘샤프 지수’가 있다. 빈티지는 TDF 상품명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상품명이 ‘○○운용◇◇TDF빈티지2060증권(혼합-재간접)’이라고 가정하면 ‘2060’이 고객이 퇴직하는 예정 연도를 의미한다. ‘빈티지2060’이라면 2060년에 고객이 은퇴해 돈을 찾는 목표로 설계된 TDF란 의미다.다음으로 샤프 지수는 투자자가 투자 위험 정도를 감수할 때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위험 대비 수익의 개념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TDF가 나중에 우수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커진다. 샤프 지수는 개별 ‘빈티지’마다 달라지므로 상품 가입 시 따져봐야 한다.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중 자산운용사의 최근 1년 TDF 상품 평균 샤프 지수를 비교하면 ‘한국투자TDF 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가 2.41로 가장 높았다. ‘마이다스 기본TDF’ 시리즈(2.09), ‘NH-아문디 하나로TDF’ 사리즈(1.96), ‘KCGI 프리덤TDF’ 시리즈(1.84) 등이 뒤따랐다.만능으로 보이는 TDF도 단점은 있다. 과거에 정한 배분 전략에 따라 자산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경쟁 상품보다 실적이 저조해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약세장에 저가 매수를 원하지만 랜딩 포인트가 다가와 주식을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산운용사들, 발 빠른 움직임에 순자산 3000억원 넘고 MZ세대 공략까지 나서(사진=NH-Amundi자산운용)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하나로 TDF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연초에 비하면 2배 가량 증가했다. 하나로 TDF는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자산운용(옛 웰스파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 중이다. 올스프링의 TDF 운용 노하우 중 핵심인 원금손실 방어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법을 도입했다.서진희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은 “하나로TDF를 운용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예의주시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올스프링과 협업을 통해 시장대비 초과수익 추구와 위험관리도 함께 진행하며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젊은 MZ 세대 공략에 나선 TDF도 출시되고 있다. 이달 8일 신규 출시된 ‘미래에셋TDF2055’ 시리즈는 2055년을 목표 은퇴시점으로 하는 장기 투자형 상품이다. 목표 시점이 30년 이상 남아있는 만큼 투자 초기에는 주식 비중을 80% 이상으로 설정해 보다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사회초년생 공략에 나섰다.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새로 선보인 미래에셋TDF2055는 아직 본격적으로 연금 투자 계획을 세우지 않은 연령층을 위해 출시했다”며 “3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금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신한자산운용)최근에는 뉴미디어에 친숙한 MZ세대를 위해 마케팅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담당하는 DT/디지털마케팅기획실에서 채널명 ‘SOL SOL 한 TV 신한자산운용’을 운영하고 있다. TDF나 연금전용상품 관련해 ‘매니저의 투자수첩’ 코너를 통해 펀드 운용역이 월간운용보고와 단기자산배분전략 등에 대해 네티즌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류지은 신한자산운용 DT/마케팅기획실 실장은 “신한운용의 TDF 온라인 판매 비중 1위는 차별화된 성과와 디지털 콘텐츠 강화에 따른 결과”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과 유지와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상품은 현재도 진화하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안전 비행’을 보장하려는 자산운용사들의 노력으로 금용소비자들의 노후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겠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7 07:00 노재영 기자

삼성증권, '최대 400만원 혜택!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 실시

(사진=연합뉴스)삼성증권이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0 리워드를 지급하는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이벤트 기간 내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신청 후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 계좌로 대체입고(최소 1000만원, 입고 전일 종가기준) 해야한다.입고 후에는 이벤트 기간인 오는 31일까지 1000만원 이상의 해외주식을 매매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8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는 4가지 과정을 거치면 순입고액과 거래금액에 따라 리워드가 지급된다.고객이 최소 순입고액 1000만원 대체입고 후 1000만원 이상 매매하면 1만원 리워드부터 단계적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순입고액 30억원이상을 대체입고 후 5억원 이상을 매매한 경우에는 최대 400만원 리워드를 지급한다.한편 삼성증권은 mPOP 온라인 해외채권 1000 달러 이상 순매수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하고, 기간내 온라인 국내 장외채권 누적 순매수 시 금액별로 5000원에서 최대 15만원 리워드를 지급하는 채권거래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5 14:33 노재영 기자

안전자산에 투자금 몰린다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안전자산에 모이는 투자’ (이미지=ChatGPT 4o, 편집=이원동 기자)올 들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초단기채권펀드 등 단기 안전자산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과 금리인하 시점 등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5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CMA 잔고 규모는 개인과 기관을 합쳐 86조31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74조7814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13%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 CMA 잔고는 금리인하 시점 불확실성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했는데, 지난 9일 잔고는 86조3232억원을 기록하며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으로 국공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제공하는 계좌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보통 투자 방향성이 모호할 때 대기성 증시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또 다른 단기안전자산인 초단기채권 펀드에도 투자금이 몰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올해 증가한 일반채권 전체 설정액 13조7816억원 중 9조550억원(약 66%)이 초단기채권 설정액 증가분이다.투자 방향이 불확실 할 때 늘어나는 단기안전자산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상반기 내내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상반기 중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동결 기조가 유지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안전자산 투자가 늘었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유세 도중 저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과 함께 가상자산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주 5만4000달러(약 7467만원)선까지 내렸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15일 오전 3시(현지시간) 기준 6만2517.6달러(약 8644만원)까지 올랐다.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미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6만 달러대를 탈환하며 5주만에 반등했다”며 “금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지난 12일 기준 트로이온스(oz)당 2411달러를 기록하며 약 2개월만에 2400달러선을 탈환했다”고 설명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을 약 4개월 앞두고 발생한 암살 미수로 인해 미국 정계는 격랑 속에 빠져들게 됐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피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5 13:28 이원동 기자

상반기 채권·CD 전자등록발행 규모 소폭 감소…CD발행은 증가

2024년 상반기 채권·CD 등록발행 현황표. (표=한국예탁결제원)올 상반기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 전자등록 발행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채권·CD 전자등록발행 규모는 약 26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8조7000억원에 비해 1.6%, 직전 반기 275조6000억원에 비해 4.0% 감소한 수치다.전체 발행규모가 줄어든 것은 CD 발행 규모는 늘었으나 채권 발행 규모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상반기 CD 발행 규모는 약 25조원으로 전년 동기(21조3000억원)보다 17.4% 늘었으며, 직전 반기(23조8000억원)보다도 5% 가량 증가했다.반면 채권 발행 규모는 23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47조7000억원) 대비 3.2%, 직전 반기(251조8000억원) 대비 4.9% 감소했다.특히 특수채는 75조1000억원을 발행등록해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96조1000억원에 비해 크게( 21.9%) 줄었으며, 회사채 중 유동화SPC채도 11조4000억원(지난해 12조9000억원)을 기록해 비교적 큰 폭(11.6%)으로 줄었다.채권 등 종류별 등록발행 현황표. (표=한국예탁결제원)한편 상반기 채권·CD 발행 규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금융회사채(35.7%)로 조사됐다. 이어 특수채도 28.4%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반회사채 17% △CD 9.5% △유동화SPC채 4.3% △국민주택채 2.5% △지방공사채 1.8% △지방채 0.8%가 뒤를 이었다.상반기 채권 등 종류별 등록발행 비중 그래프.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5 10:31 이원동 기자

코스피,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중소형주 외면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몰리는 투자’ (이미지=ChatGPT 4o, 편집=이원동 기자)올 상반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으로 상승한 코스피는 지난 11일 2890선을 넘으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소형주가 외면받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한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 내 대형주가 차지한 시가총책 비중은 83.85%에 달했다. 이는 올 들어 월말 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지난 3월 29일(83.86%)에 근접한 수치다.특히 대형 우량 종목들이 모여 있는 ‘코스피200’ 지수에서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연초 47.99%에서 49.68%까지 증가했다. 이는 시총 비중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지난 5월 31일(42.56%)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7.1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은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이후 본격화됐다. 코스피는 올 초 신년 효과를 내지 못하고 하락하면서 출발했지만 정부가 지난 2월26일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초안에서 세제혜택이 제외되자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후 최근 세제 지원 방안이 공개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외국인 투자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지주와 자동차 등 분야는 대부분 대형주에 속해 있다”며 “올해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이 방향성을 좌우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외국인 매수세가 주로 대형주 쪽으로 모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반도체 관련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2차전지 관련 분야도 반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 위주 상승세를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적은 중소형 종목은 적은 매물로도 주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며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현재 시점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중소형 종목들의 주가가 흘러내리는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도 업종에 속한 대표 종목과 확실한 단기 실적 성장·주가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4 11:13 이원동 기자

코스피, 하반기 3000선 돌파 가능할까

(연합뉴스)코스피(KOSPI)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800선을 유지 중인 가운데 올해 하반기 3000 돌파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증시 개장 첫날 2669.81을 기록한 코스피는 지난달 20일 2807.63으로 장을 마치면서,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 11일 2891.35로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 기록한 연고점(2867.99)을 경신했다.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세는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올 초 475조1946억원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486조5372억원으로 10조원 이상 늘었다. 이 기간에 SK하이닉스는 103조6675억원에서 172조1725억원으로 증가했고, 이어 현대차(42조4120억원→61조7777억원), 기아(39조2895억원→51조7016억원), 셀트리온(33조8922억원→37조8219억원), 엘지(LG)전자(16조5938억원→18조1485억원) 등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올해 1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운영 방향이 공개되면서 금융주, 은행주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KB금융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올 초 5만3600원에서 지난달 28일 7만8500원를 기록하면서 4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3만9350원→4만8150원), 하나금융지주(4만2800원→6만700원), 기업은행(1만1790원→1만4020원), 우리금융지주(1만2840원→1만4690원), 제주은행(8040원→1만1110원), 비앤케이(BNK)금융지주(7010원→8470원)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외국인의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올해 1월 3조5670억원, 2월 7조2760억원, 3월 4조2150억원, 4월 3조6490억원, 5월 1조3670억원, 6월 1조9490억원 등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작년 하반기를 포함해 8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코스피 지수는 2021년 12월 3000선을 내준 이후 현재까지 2년 반 가량 최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미국 금리인하, 수출 호재 등 호재에 힘입어 하반기 3000선을 다시 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증시는 IT 분야는 유망하고,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이었다”며 “외국인 매수가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 집중되는 만큼 코스피도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사이클은 최근 미국이 둔화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회복세”라며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이 외국인 투자에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수출 등 주력 산업에 도움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3분기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7-14 10:06 류용환 기자

[주간증시전망] 美 금리인하 기대감…코스피, 2900선 돌파 주목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코스피 2950을 향해 등반 중인 모습’ (이미지=ChatGPT 4o, 편집=노재영 기자)이번 주(15~19일) 국내 증시는 한층 높아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실적 발표에 나선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표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논란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830~2950으로 전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830~2950포인트로 예상한다”며 “금리 예측 기관인 CME 그룹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이 90%를 넘어 이번 주에 있을 다수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입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국내 증시는 고금리 부담 완화에 의약품, 건설업 등이 반등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8일~12일) 코스피는 5거래일 동안 0.76포인트(0.03%) 내린 2857.76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1일 2890선으로 마무리했지만, 하루 만에 2850대로 내려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주초보다 8.90포인트(1.04%) 하락한 850.37을 기록했다.지난 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8750억원), 두산로보틱스(1173억원), 두산에너빌리티(116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현대로템(76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625억원), NAVER(597억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978억원)와 시프트업(-706억원), 현대글로비스(-555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지난 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0000.90(1.67%),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5615.35(0.67%)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이 18398.45(0.03%)로 소폭 하락했다.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기지표 둔화에 따라 짙어진 금리인하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3.1%와 0.1%를 각각 하회했다. 이에 6월 고용 발표와 더불어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오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아울러 오는 16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연준 이사와 연은 총재 5명이 연설에 나선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 상태라 지수가 당장 3000까지 오르긴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의 실물지표가 금리를 인하해야 할 만큼 부진하다면 경기 둔화 목소리가 커져 코스피가 마냥 오른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15일 미국 뉴욕 연방은행 제조업지수(7월), 중국 GDP(2분기) △16일 미국 소매판매(6월), 한국 수출물가지수(6월) △17일 미국 주택착공건수, 산업·제조업 생산(6월) △18일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경기 전망(7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6월), 유럽 ECB 통화정책결정회의(7월) △19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 연설 등이 있다.주요 해외 기업 실적발표 일정은 △15일 골드만삭스, 블랙록 △16일 BOA, 모건스탠리 △17일 ASML, JJ △18일 TSMC, 넷플릭스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18일 KB금융, 우리금융 등이 예정돼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4 09:24 노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