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KB증권,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 오픈

(사진=KB증권)KB증권이 고객들의 편리하고 쉬운 미국주식 거래를 위해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는 소수점 주식을 온주(1주) 거래와 동일하게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앞으로 소수점 주식도 미국주식 정규거래 시간인 오후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5시(한국시간 기준)까지 실시간으로 미국주식을 거래를 할 수 있어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는 특정 시간에만 거래돼 왔다.아울러 KB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을 대거 추가하는 등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가능 종목도 173개 추가한 614개 종목으로 확대해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주문방식 역시 다양해져서 원화는 물론 외화주문, 지정가·체결유리가, 금액(1000원/$1부터)·수량 주문을 모두 제공한다. 이에 사용자들은 개인 트레이딩 취향에 맞춰 원하는 소수점 주문을 이용할 수 있다.KB증권은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8월 30일까지 ‘한여름밤의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금번 이벤트는 KB증권 국내거주 내국인 개인고객 대상이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KB증권 MTS ‘M-able mini(마블미니)’ 및 WTS ‘M-able 와이드’를 통해 △ 실시간 소수점 거래 1만원 이상 매수 고객 전원에게 CU편의점 스타벅스 커피라떼 기프티콘 제공 △ 실시간 소수점 거래 50만원(누적) 이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해외주식 쿠폰 1만원 제공 △ 실시간 소수점 거래 100만원(누적) 이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해외주식 쿠폰 2만원 제공 △ 실시간 소수점 거래 300만원(누적) 이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50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 선물세트(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각 10만원)를 증정한다.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를 활용하시는 투자자들께서 시장상황에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거래를 하실 수 있도록 금번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재미있는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9 12:37 노재영 기자

'엔화 강세' 분위기 반전에 ETF 수익률도 '활짝'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상승하는 엔화’ (이미지=DALL E3, 편집=이원동 기자)‘역대급 엔저’라는 평가를 받았던 엔화 환율이 반등하면서 엔화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상승했다.2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일본 엔 선물 ETF’는 수익률은 지난 1주일(22~26일) 동안 2.6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테마 중 네 번째로 많이 오른 것이다.이 기간에 기관투자자는 78만8196주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만8703주, 1005주 순매도했다.최근 엔화값이 오르는 것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와 일본의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양국의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엔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오는 30~31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100엔당 원화값은 지난 25일 장중 911.23원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910원을 넘었다. 이날 기록한 원·엔 환율은 지난 2월 1일(912.8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900원대를 넘은 것은 4월 이후 처음이다. 연초 915.6원이던 원·엔 환율은 이달 초 855.38원까지 떨어졌으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900원대를 회복했다.증권가에서는 엔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일본 외환관리국 국장이 아츠시 미무라로 교체됐다”며 “엔·달러 환율이 최근 38년 중 최고 수준인 161엔까지 상승하면서 일본 정부가 엔화 방어를 위해 본격 개입할 가능성이 논의된다”고 설명했다.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낮은 엔화 가치에 문제를 제기했고, 일본 재무성이 엔화 추세 전환을 위해 약 5조~6조엔(약 45조3000억~54조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며 “이러한 소식들이 엔화 움직임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28 12:30 이원동 기자

[주간증시전망] "美 빅테크 쇼크에 휘청"…증권가, 코스피 2780 전망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코스피2780을 향해 나아가는 여행객의 모습’ (이미지=ChatGPT 4o, 편집=노재영 기자)이번 주(29일~8월 2일) 국내증시는 AI투자에 대한 회의론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펀더멘탈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제안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630~2780으로 전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630~2780포인트로 예상한다. 새로운 산업이 발전해가는 초기 국면에선 회의론이 발생 한다”며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우 펀더멘탈 대비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져 지금은 기대감을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2분기 실적 발표기간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강재현 S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하락해 AI 성장 담론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만약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 우려를 덜어주면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돼 반등이 나와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2일~26일) 코스피는 5거래일 동안 31.61포인트(1.14%) 내린 2731.90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2774.29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주초보다 12.40포인트(1.54%) 내린 797.56을 기록했다.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중공업(133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115억원), 우리금융지주(96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LG전자(804억원), KTG(711억원), HD현대중공업(554억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조1533억원), 삼성전자(1680억원), 현대차(1155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미국 빅테크가 휘청이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M7 주가가 폭락했다. 구글 컨퍼런스콜에서 AI 산업의 수익화 지연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주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5일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불구하고 8.78% 하락한 19만원으로 밀려났다.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 비중이 적은 다우존스를 제외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존스지수가 40589.34(0.43%) 올랐지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459.1(1.89%), 19023.66(4.03%) 내렸다.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쇼크와 연준의 금리인하 시그널 기대감에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도 물가는 낮아지는 골디락스 환경에 있음을 재확인해주는 경제지표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은 2.8%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2.0% 상회했지만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2.3%로 전망치 2.6%를 하회했다. 2분기 GDP 발표가 골디락스 상황임을 시사해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 콜이 금리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증권가는 오는 8월 1일에 있을 FOMC를 주목하며, 경기가 과열 국면에서 중립 수준까지 내려와 금리도 긴축 정도를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29일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 제조업지수(7월) △30일 미국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심리지수(7월), 유럽 2분기 GDP 성장률 △31일 한국 광공업생산(6월), 미국 ADP 취업자수 증감,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지수 (7월), 유럽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8월 1일 한국 수출(7월), 미국 FOMC회의#8231;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7월) △8월 2일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실업률·시간당 평균임금(7월) 등이 있다.기업 실적발표는 △29일 맥도날드 △30일 마이크로소프트·AMD·PG·머크·캐터필러 △31일 메타·퀄컴·ARM·마스터카드 △8월 1일 애플·아마존·인텔 △2일 엑슨모빌·셰브론 등이 예정돼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8 08:41 노재영 기자

미래에셋운용, '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펀드' 설정액 500억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펀드’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펀드’ 설정액은 507억원이다. 2023년 7월 1일 출시 이래 약 1년 만에 설정액 규모가 500억원을 넘어섰다.이번 펀드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위해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주식에 50% 투자하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채권과 금에 총 50% 투자함으로써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각 자산군별 대표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존 자산배분 펀드 대비 직관적인 성과 분석이 가능하다.특히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펀드’는 3~12개월 글로벌 금융시장을 전망해 주식 및 채권, 금 등 자산군 비중을 ±20% 내로 조절한다. 투자자들이 특정 섹터 혹은 테마가 하락기에 접어들 경우 장기간 수익률 부진을 겪거나, 투자금이 묶여 다른 테마에 투자할 기회를 놓치는 상황을 등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이처럼 금융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덕에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펀드’는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환노출형 기준)은 14.78%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도 동일 유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손수진 미래에셋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미래에셋 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 펀드는 주식에 위험자산 헤지 성격이 강한 채권과 금을 더한 균형있는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한다”며 “장단기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부침에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펀드는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환헤지형(H), 환노출형(UH) 2종으로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 가입 가능하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6 14:25 노재영 기자

삼성증권, 지점고객 대상으로 특판채권 판매

(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이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특판채권 판매, 채권 매수 금액 리워드, 타사 주식·채권 대체입고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먼저, 개인 은행환산 세전 연5% 특판 채권(개인고객 대상, 최고세율대상자 기준 연 7.1% 은행세전수익률, 최소 5억원 이상) 매수 기회를 월 300억원 한도로 선착순 제공한다. 순입금금액만큼 최대 10억원까지 매수 가능하며, 입금 이후 30억원 이상 고객이 되는 경우에는 최대 30억원까지 가능하다. 단, 한도 소진시 조기종료될 수 있다.또한, 조건 달성 시 채권 매수 고객에게 리워드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에 10억원 이상 입금 후 만기 3년 이상 채권(국고채, 미국채, 공사채)을 매수한 고객 대상으로 채권 매수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경우 200만원, 30억원 이상이면 500만원 리워드를 제공한다. 10월 31일까지 매수해야 하며 올해 말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대체입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타사에 보유한 국내·해외주식, 채권을 삼성증권으로 대체입고 시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10억원당 10만원씩 최대 30만원을 지급하고, 입고 이후 잔고가 30억원 이상이 되는 고객에게는 70만원 추가 지급한다. 9월 30일까지 입고해야 하고 11월 말까지 잔고 유지가 조건이다.생애 최초 삼성증권 30억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는 웰컴 기프트도 증정한다. 30억원 이상 신규 고객을 소개해주는 기존 고객(잔고 1억원 이상)에게는 소개 기프트를 제공한다.특판 채권 판매와 이벤트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담당PB(Private Banker) 혹은 가까운 삼성증권 지점에 문의하면 된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6 12:49 노재영 기자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프리셋 신규 4종 추가

(사진=연합뉴스)KB증권이 프리셋(Pre-set, 투자전문가들이 사전 제시하는 예시 포트폴리오) 4종을 신규 추가했다고 26일(금) 밝혔다.빅테크 실적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손쉽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먼저, 인공지능(AI) 서버 확대에 따라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국내 반도체 시장을 대표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밸류체인 협력업체를 선별한 ‘SK하이닉스향-HBM 밸류체인협력사들’과 ‘삼성전자향-HBM 밸류체인협력사들’ 프리셋 2종을 내놨다.여기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CXL(Compute Express Link)과 연관된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평균거래대금 등을 반영한 ‘반도체 인터페이스의 혁명, CXL 전략’ 프리셋을 구성했다.아울러 반도체 미세 공정을 두 세대 이상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는 ‘유리기판’ 관련 기업을 골라 담은 프리셋까지 총 4종의 프리셋을 추가해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공한다.KB증권은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이 각자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종목들로 전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미국주식까지 프리셋을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제약·바이오 업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짐에 따라 임상 2상, 3상 진행으로 빅 파마(Pharma)와의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국내 바이오 종목을 엄선한 ‘빅파마도 눈독들인 K-바이오(Active)’ 프리셋, 미국주식의 ‘[메가트렌드] 100세시대를 여는 생명공학기술 : 미국 바이오텍 테마’와 같은 프리셋도 KB증권 투자전문가들이 안내하는 ‘KB’s PICK’으로 제공되고 있다.끝으로,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다양한 프리셋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투자도 가능하다. KB증권 리서치본부가 선정한 ‘KB Again BUY KOREA’ 관련 프리셋,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예고) 기업들을 담은 ‘[뚝딱!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공시 전략’ 프리셋 등이 있다.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민해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현재 KB증권 MTS ‘KB M-able(마블)’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비대면 서비스에서 당사 수취수수료에 한하여 매매수수료 혜택도 제공한다.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일부 또는 전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 증권 MTS ‘KB M-able’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6 12:42 노재영 기자

삼성운용, 'KODEX 은행 ETF' 월배당으로 전환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이 ‘KODEX 은행’의 분배(배당) 방식을 연배당에서 월배당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KODEX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은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거래소(KRX) 은행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상품이다. 투자 종목은 KB금융(24.2%), 신한지주(22.3%), 하나금융지주(20.2%), 우리금융지주(12.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KODEX 은행의 월배당 전환은 최근 시장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지난 해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분기 배당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국민지주와 신한지주 등과 함께 국내 대표 4대 금융지주사가 모두 중간 배당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기존에는 연간 배당을 모아뒀다가 1년에 1회 지급하던 방식에서,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가능해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KODEX 은행의 최근 3개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5.3%로 국내 KOSPI 배당수익률 1.7%보다 3.6%p 높다.KODEX 은행은 순자산 4028억원이며 월배당 전환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배당 상품에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증권사와 은행 호실적에 따른 금융주 상승세로, 최근 1개월 수익률 5.46%, 3개월 수익률 11.09%, 6개월 수익률 29.95%를 달성하는 등 같은 기간(1개월) 코스피 지수 상승률 -2.3% 대비 7.75%p가량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최근 안정적인 월단위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중장년 뿐만 아니라 젊은 층 사이에서도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3월 KODEX 고배당의 월배당 전환 이후, KODEX 은행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월배당으로 전환되는 KODEX ETF이다. 이로서 삼성운용의 KODEX 월배당 ETF 시리즈는 14종으로 늘어났다.매월 말 3영업일 전 까지만 해당 ETF를 매수하면 월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이달은 오는 29일까지 매수하면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 KODEX 은행의 월배당 전환 효력발생일은 내달 2일이다.이대환 삼성운용 매니저는 “KODEX 은행 월배당 전환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월배당 투자에 중요한 칩(Chip)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이다”라고 밝혔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6 12:02 노재영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 "2분기 한국 GDP 성장률 시장 예상 하회…8월 금리 인하 어려워"

(이미지=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2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2.5%와 BofA의 자체 전망치 3.1%를 모두 밑돌았다.특히 전 분기 대비로는 0.2% 감소해 순차적 성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1분기의 직전 분기 대비 1.3% 증가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부문별로는 순수출이 2.4%포인트로 가장 크게 성장에 기여했으며, 소비 기여도도 0.9%포인트로 안정적이었다. 반면 총자본 형성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재고 순변동(0.8%포인트)이 성장률을 1%포인트 내렸다.소비 부문을 들여다보면, 전체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민간소비는 오히려 위축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BofA 관계자는 “주택시장 안정과 기술 사이클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아쉽다”고 평가했다.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실질 수출 증가율은 8.7%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입도 소폭 개선됐다.이번 결과로 한국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BofA 측은 “한국은행이 최근 부동산 가격 안정과 가계 부채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8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분석했다.향후 전망에 대해 BofA는 “기술 사이클 상승이 계속해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겠지만, 이전에 전망했던 연간 3% 성장률 달성은 이번 2분기 부진으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회복세와 내수 약세의 대조적인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26 12:02 이원동 기자

기술주 급락 'AI 버블' 우려…증권가 "불확실성 속 빅테크 실적 부진 원인"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터질듯한 AI 버블’ (이미지=DALL E3, 편집=이원동 기자)올 상반기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장을 주도했던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AI 버블’이 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25일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장 종료 이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 주가가 약 12%, 알파벳 주가가 약 5% 내린 것을 계기로 기술주에 물음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알버트 에드워즈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일 “챗GPT가 출시된 이후 기술 분야의 주당 순이익 성장은 견고했지만, 최근 들어 기업들이 과거에 보고했던 것보다 기대치가 앞서기 시작했다”며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이 부풀어 올랐을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남은 상태에서 기술 대형주들(M7)의 실적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을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이재만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버블이 꺼졌다기 보다는 실적 발표 시즌으로 인해서 생긴 조정국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변동성이 커져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경우, 취약해진 시장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 대선 후보가 교체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내달 7일 가상 투표를 통해 전당대회 이전에 후보자 확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며 “또한 최근 실리콘 벨리 테크 기업과 월스트리트 기업에서 대규모 자금 기부를 단행했다고 보도되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가중됐다”고 덧붙였다.조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 속 빅테크 기업들의 높아진 실적 기대감 충족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생겼다”며 “알파벳은 실적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AI 활용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과 유튜브 광고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 테슬라는 자동차 매출이 전년대비 7% 감소하면서 중국 경쟁 구도 및 미국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미국 증시 하락이 국내 증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온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실적을 통해 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 및 이익 기여 시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국내 증시도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는 통상 수출기업, 내수기업, 중소형 기업 순서로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데, 현재 중소형 기업 업황과 내수가 부진해 시즌이 중후반으로 갈수록 기대감이 다소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발표가 남은 M7 기업들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 등 정치 장세에서 벗어나 실적과 경기를 고려하는 본래 시장 색깔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M7 중 두 업체의 실적이 불안을 유발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M7 중 다섯 업체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으며, 다음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른 M7 주식들의 실적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다시 한번 반전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25 14:15 이원동 기자

"AI 버블 터지나"…美 기술주 폭락에 삼전, 하이닉스도 급락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I 주가가 추락하는 모습’ (이미지=ChatGPT 4o, 편집=노재영 기자)올 상반기 미국 증시를 이끌어 온 ‘인공지능(AI) 랠리’가 빅테크 기업의 실적부진 여파로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초래된 기술주 폭락은 국내 증시에도 큰 충격파를 던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증시가 본격적인 하락장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과 테슬라가 각각 5.04%, 12.33% 하락하면서 기술주 동반 투매현상이 나타나 나스닥 지수가 3.64%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0월 7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 기록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5% 하락하며 4만선이 깨졌고, SP500 지수도 2.31% 떨어지며 2022년 12월 15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테슬라 쇼크’는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엔비디아(-6.8%). 메타(-5.61%), 마이크로소프트(3.59%), 아마존닷컴(-2.99%), 애플(-2.88%)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이날 하루 동안 M7의 시가총액은 7680억달러(1063조원) 증발했고, 조정 국면이 본격화한 지난 10일 이후로는 1조7000억달러(2353조원) 감소했다.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도 미 증시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5% 하락한 8만400원에 장을 마쳤고, 하이닉스는 6년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에도 8.87% 급락해 19만원까지 밀렸다.증권가에선 AI, 반도체 회사의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성장성이 한계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AI 관련주에 대한 회의론은 AI 붐이 고점을 찍은 뒤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AI로 돈을 버는 기업이 엔비디아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소수에 불과한데다, 구글 조차 여전히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대니얼 모건 시노버스 트러스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구글에 투자한 수십억 달러에 대한 명확한 투자 수익률 증거를 찾고 있다”며 “구글이 AI로부터 얼마나 이익을 얻고 있는지 따져보면 항상 그랬던 것처럼 광고와 검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고 지적했다.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AI솔루션 매출은 수십억달러 수준”이라며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치고는 나쁘지 않지만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서는 AI 매출의 가속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과 상승세를 같이 해 온 M7 모두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며 “결국 AI 산업의 주요 과제인 AI 엔드마켓(최종 소비자 시장) 수익시점을 가시화하지 못할 경우, 그간 고금리 환경도 무시했던 AI 투자 사이클이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5 14:15 노재영 기자

'곱버스' 상품 올인하는 개인투자자 '급증'

월간 대표지수별 ETF 순매수 금액 (표=노재영 기자)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고위험 고수익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상승보다는 하락장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방향성이 반대로 진행될 경우 투자 손실도 막대할 것으로 우려된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콤 ETF체크 집계를 보면 이날 기준으로 지난 한 달 간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1배) ETF’ 625억원, ‘곱버스(-2배)’ ETF 4478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을 4370억원 사들였다. 반면 이 기간에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 상승을 예상하면서 레버리지 ETF를 대거 순매수했다.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 2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거꾸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 200지수가 1% 하락할 때 2% 수익을 내는 구조다. 반대로 지수가 1% 상승하면 2%의 손실을 보기 때문에 초고위험 상품으로 여겨진다.초고위험 상품인 만큼 지수가 투자자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손실폭은 더욱 커진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상승과 하락을 포함한 기초지수의 연간 변동성이 60%를 넘을 경우 곱버스 상품의 누적 수익률이 -30%대에 달했다.개인투자자들의 고위험 베팅 성향은 ‘빚투’에서도 나타난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1077억원으로 한 달새 2903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이 금액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하고 아직 갚지 못한 대출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려는 예비 투자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올 상반기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인버스, 레버리지 등 고위험 상품 투자교육을 이수한 수강자는 5만6539명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5만2819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을 때 ETF·ETN 상품에 투자했던 개인들의 손실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2020년 5월 파생상품 사전교육을 의무화하고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증권사에 예치하도록 했다.전문가들은 고위험 파상상품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금융투자교육원 관계자는 “투자 상품은 예·적금과 달리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고, 곱버스 같은 경우는 손실폭이 막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며 “고위험 상품을 투자하기 전에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얼마 만큼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4 14:35 노재영 기자

[명재곤의 증시산책] 삼부토건과 특검

출처=네이버페이증권. 삼부토건 주가 및 거래량 추이주식 단타꾼들이 좋아하는 종목의 일반적 특징은 주가 변동성이 크면서 거래량이 때때로 폭발적이라는 것. 그러면서 정책 혹은 정치적 재료가 담겨져 있으면 장중내내 손이 근질근질해진다고 한다. ▶근래 삼부토건의 매매환경을 보면 단타 투자자들이 한 판 결전을 치르는 것 같다. 중견건설사인 삼부토건은 정치테마주의 한 복판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와의 친분으로 여러 의혹공방에 휩싸여 있다. 겉으로는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하면서 주가 불쏘시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삼부토건은 경제적 이슈보다는 정쟁의 이슈, 단적으로 특정세력의 주가조작의혹의 진실다툼이 주가흐름을 좌우할 소지가 크다.▶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관련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먼트 대표가 포함된 ‘멋쟁해병’이라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2023년5월14일)라는 메시지가 공개된 후 삼부토건은 정치판으로 급소환됐다. 지금도 수사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슈가 될 때마다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연류여부에 눈길을 모은다. 이런 마당에 채해병 순직사건 특검 추진 힘겨루기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연결된 ‘멋쟁해병’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문자가 공개돼 미로속 미로에 삼부토건은 놓이게 됐다.▶문자를 주고받은 날은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은 일요일이고 월요일인 다음날 15일에 삼부토건 종가는 1013원(25원 하락)에 거래량은 101만여주, 16일은 종가 1039원(26원 상승)에 거래량 136만여주로 거래를 마쳤다. 김건희 여사는 16일에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을 만났다. 삼부토건은 5월17일, 18일에는 큰 변동이 없었고 5월19일 거래량이 평소의 40여배 급증한 4072여만주가 터지면서 종가 1151원(101원 상승)을 기록했다. 이후 5월22일엔 거래량 7094만여주, 23일 1억4106만여주 발생하면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폭등했다. 24일에도 2억4888만여주 초대량거래가 형성됐고 25일 거래량 6817만여주 쌓이면서 종가는 2155원에 일단락됐다. 6거래일만에 주가는 2배가 올랐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재료로 7월17일 장중 5010원을 기록해 두달여 만에 주가가 5배가량 폭등했다.시장에서 거론되는 상승재료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안갯속 기대감 하나였고 이런 와중에 삼부토건 주가조작의혹이 터졌다.▶1년여가 지난 2024년7월24일 오전 9시40분께 삼부토건은 1680원대에서 매매중이다. 하루전 23일 조국혁신당은 이른바 ‘윤석열· 김건희 쌍특검법’을 발의하면서 특검수사대상의 하나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앞세웠다. 같은 날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체제를 가동했다.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에 대해선 조건부 추진안을 내놨지만 김 여사관련 특검은 반대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이런 여야대치의 한 뇌관으로 작동중이다. 언제, 어떤 식으로 불이 붙어 터질지, 혹은 불발탄으로 유야무야될지 모른다. 지난 2년간의 냉각정국을 감안할 때 삼부토건 주가조작의혹은 ‘멋쟁해병’ 때문에 다음 정권에서 결말이 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삼부토건 이슈는 정리할게다. 권력사의 학습효과를 차기 대권팀은 잘 알고 있다.▶“삼부토건은 정치적으로 예민한 재료들이 엮여있기에 일반투자자들 영역은 아니다”며 “여야 정치권의 공방속에 향후 금융당국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피력할 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수시로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계한다. 삼부토건류의 종목은 좋게 표현한다면 단타꾼 혹은 세력들의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대상이다. 그러기에 일반투자자들은 쳐다보는 것도 시간낭비일수 있다.명재곤 기자 daysunmoon419@viva100.com

2024-07-24 11:03 명재곤 기자

한신평, 캐피탈사 3곳 신용등급 하향… 부동산PF 부실 우려

(자료=한국신용평가)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금융권의 신용도 평가가 2년 연속 하향 기조를 보였다.23일 한국신용평가는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의 하향기조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심화됐고 당분간은 등급 하향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올 상반기 캐피탈 부문에서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로 세 곳이 하향 조정됐다. 엠캐피탈(A-/안정적→A-/부정적)과 롯데캐피탈(AA-/안정적→AA-부정적), 오케이캐피탈(BBB+/부정적→BBB/안정적) 등이다.한신평은 캐피탈 부문에서 고수익 위험자산 신규취급 제한과 부채 조달비용 상승, 부동산PF 대손부담 확대로 업권 내 수익성 저하 추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익창출능력이 저하된 환경 변화로 올해 하반기 캐피탈의 실적 전망도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증권 부문에서는 SK증권의 신용 등급이 하향됐다. 등급은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시장지위 약화, 충당금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자산건정성지표 저하 등이 하향 사유였다.증시 호조로 거래대금이 늘면서 개선된 실적이 증권 부문의 대규모 등급 하락을 방어했다. 한신평은 대형사는 부동산금융 관련 대손부담의 가중 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갈릴 것으로 보았고, 중소형사는 주식, 채권 운용역량에 따라 하반기 수익성 회복 수준이 상이할 것으로 전망했다.저축은행에서는 JT친애저축은행이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하향됐다. 사유는 가계신용대출 중심으로 저하된 자산건정성과 PF구조조정 영향, 높아진 조달금리에 따른 대손부담 심화 등이었다.한편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 ‘등급·전망’이 상향된 금융기업은 △한화생명(우수한 영업채널, 보험이익 기반의 안정적 이익창출력 △현대카드(현대자동차의 지원능력 개선) △하나에프앤아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업황개선, 영업기반확대) 등이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3 14:59 노재영 기자

기 못 펴는 코스닥, 시총 '390조원대'로 추락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달려가는 코스피와 미끄러진 코스닥’ (이미지=ChatGPT 4o, 편집=이원동 기자)최근 여러 악재가 겹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390조원대로 추락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16(0.27%)포인트 상승한 812.1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대 급락세를 딛고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총은 396조512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은 지난 22일 6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4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부진은 단기적인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시스템 오류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관련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코스닥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코스닥에는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시총 상위권에 포진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생에너지에 대해 일관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이주영 LS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트럼프 집권 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에 따른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둔화 혹은 역성장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트럼프 당선 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단기적 투자심리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금이 코스피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피와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수 격차는 올해 1월 평균 1667.22포인트였으나, 지난달 평균 1893.4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격차가 평균 1993.49포인트까지 확대됐다.코스닥 부진은 거래량과 거래대금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 22일까지 7월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1716만주, 7조8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12억1224만주, 10조4961원)과 비교할 때 대폭 하락한 것이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이루어져 코스닥 수급이 소외된 측면이 있다”며 “시총 상위 종목에 있는 2차전지주 실적이 아직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상승 여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증권가는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하반기 코스닥 반등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강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게임주가 지수를 어느 정도 지지하더라도 코스닥 반등의 핵심은 결국 2차전지주”라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미 대선이나 금투세 폐지 국회 통과 여부 등은 정치적 영역이라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상대적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더욱 긍정적”이라면서도 “시장 금리의 추가적인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코스닥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23 14:44 이원동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S&P500, 반도체 ETF 2종 신규 상장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 SP500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하는 ETF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된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SP500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가 지수 상승을 주도해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조정 우려가 커진 가운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이번 동일가중 ETF는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으로 우수한 장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중소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다가올 금리 인하 사이클에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다.‘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국내 최초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다. 국내 대표 최대 반도체 ETF인 ‘TIGER Fn반도체TOP10 ETF’의 레버리지 버전이다.기초지수 ‘FnGuide 반도체TOP10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총 50% 비중으로 편입하고,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 나머지 8종목을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한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와 함께 AI 수혜가 기대되는 소부장 기업까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이번 레버리지 ETF는 국내 반도체 투자의 새로운 투자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익률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반도체 섹터의 경우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레버리지 ETF 등을 선택해야 했지만,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의 상장으로 장기 우상향하는 반도체 섹터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이번 신규 상품은 AI 혁명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반도체 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TIGER ETF만의 새로운 전략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3 13:39 노재영 기자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 34% 증가…주식매수청구대금도 늘어

기업인수합병(Mamp;A) 사유별 발생현황표. (표=한국예탁결제원)올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이날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63개사로 지난해 상반기(47개사)보다 34% 늘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1개사(17%)와 코스닥시장 52개(83%)였으며, 사유별로는 합병이 55개사로 가장 많았다.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 현황표. (표=한국예탁결제원)MA가 늘어나면서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도 크게 증가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 이해관계에 중대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될 때, 결의에 반대한 주주는 자신의 보유주에 대해 회사가 매수할 것을 요청하는 권리다.상반기 MA로 인해 주주에게 지급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74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01억원에 비해 63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청구 건수 역시 18건에서 24건으로 늘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광주신세계가 가장 많은 101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으며, 사유는 영업양수도였다. 이외 SK렌터카(31억6000만원), 신세계건설(21억9000만원), 쌍용씨엔이(8억7000만원), 더존비즈온(2억8000만원)이 뒤를 이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주식교환을 사유로 연우가 488억5000만원을 지급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가장 많았다. 이어 케이지에코솔루션, 하이제6호기업인수목적 등이 각각 64억6000만원, 20억1000만원을 지급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23 13:12 이원동 기자

상반기 주식 발행규모 '5조원'…대형 IPO 영향

2024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그래프. (그래프=금융감독원)올 상반기 대형 기업공개(IPO)와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발행 규모는 작년 상반기(2조7354억원)보다 85.5% 늘어난 5조754억원으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 상장 IPO가 없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HD현대마린솔루션(3711억원), 에이피알(773억원) 두 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 IPO도 48건에서 52건으로 늘어나며, 규모도 9969억원에서 1조1178억원으로 늘었다.유상증자는 3조5092억원으로 지난해 1조7386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101.8%) 증가했다.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121조8016억원보다 9.4%(11조4454억원) 늘어난 133조247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일반회사채가 33조519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조161억원(3.1%) 늘었고, 금융채도 92조4912억원으로 10조6937억원(13.1%) 증가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3083억원으로 2644억원(3.5%) 감소했다.상반기 기준(조기상환 미가정) 전체 회사채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조3791억원(4.3%) 늘어난 658조1434억원이다.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총 발행 실적은 597조3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8조5025억원) 줄었다.CP 발행 규모는 199조7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조1224억원) 늘었으나,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374조6014억원으로 9.7%(42조6249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23 09:56 이원동 기자

증권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방산주’ 주목

유세 중 발생한 총격에 긴급히 대피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명 ‘트럼프 트레이드’로 불리는 방위산업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수 씽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트럼프 후보의 집권 가능성을 가정하고 지난해 작성한 ‘프로젝트2025’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이 보고서는 크게 세 가지 포인트로 요약된다. △대외 문제 개입을 줄여 국제 경찰로서의 미국 역할을 축소하면서 동맹국에게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청하는 것, △중국을 파트너가 아닌 미국의 적대국으로 공식화하는 것, △양안 갈등을 억제하기 위한 동아시아 내 ‘집단방위 모델’의 필요성 등이 핵심이다.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의 인터뷰 역시 프로젝트2025의 방향성과 유사하다”며 “관세·이민 장벽을 세우고 방위비를 높이겠다는 의지는 곧 지정학적 갈등 심화를 야기해 정세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싸우기 위해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갈등이 불거져 동아시아 내 방산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지정학적 불안은 미국에 의한 수요뿐 아니라 유럽의 무기 수요도 자극할 전망이다. 위 연구원은 “미국 분담금 축소 과정에서 NATO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방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비싼 미국 무기로부터 다른 국가의 무기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무기 체계 수출은 지난해 6억2000만TIV(무기의 양과 가치를 고려한 지표)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2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방위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며 “그간 무기체계 수출이 전무 했던 미국으로의 수출 토대를 마련한 LIG넥스원(비궁)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아리온-스멧)를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22 13:38 노재영 기자

대형 증권사, 2분기 실적전망 '활짝'…중개수수료 수입 증가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늘어난 거래 수수료량에 즐거워하는 증권사’ (이미지=ChatGPT 4o, 편집=이원동 기자)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증권사들이 주식시장 호조로 인한 중개수수료 수입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형 증권사 5곳(키움·삼성·미래에셋·NH투자·대신증권)의 2분기 실적은 평균 55.61% 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인투자자 제공 서비스(리테일)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키움증권(1조513억원)과 삼성증권(1조93억원)의 연간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1조원을 넘었다.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밸류업) 훈풍을 타고 좋은 흐름을 보였다. 증권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중개수수료 수입(브로커리지)도 늘었다. 국내주식에 비해 중개수수료 요율이 높은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키움증권의 리테일 위탁매매 점유율은 국내주식 29.5%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해외주식 점유율도 34.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결제 대금은 24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190조8000억원에 비해 27.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85조5000억원에서 31.4% 가량 늘었다.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관심도 높아진 것도 증권사들의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8일 발간한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현황 및 증권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은 2708억원으로 직전 분기(2023년도 4분기) 대비 77% 이상 증가했다.한아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010년대 중반까지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었지만 2018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수익 비중은 2024년 1분기 기준 17%까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다만 시장에서는 투자금융(IB)에 중점을 둔 증권사들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에 따른 부실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22 13:24 이원동 기자

상장사 절반, 2분기 실적전망 '하향' 조정

(연합뉴스)국내 상장사 중 절반 가량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73개 기업 중 134개사(49%)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감소했다.2분기 실적 눈높이가 한 달 사이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S-Oil로, 4557억원에서 1663억원으로 63.5% 감소했다.컴투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2억원으로 한 달 전(56억원) 대비 61.0% 줄었고, 이어 에스티팜(-56%)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54%), 인텔리안테크(-45%), 현대제철(-42%) 등이 뒤를 이었다.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넷마블로, 429억원에서 660억원으로 53.9% 상향 조정됐다. LG이노텍(26%), 비에이치(25%), 삼성증권(24%), HMM(23%), 이녹스첨단소재(21%), 네오위즈(19%), HD현대중공업(17%) 등도 상향 조정됐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10조4000억원)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1923억원으로 한 달 전(4조6870억원) 대비 10.8% 상향 조정된 상태다.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환율 상승과 미국 수출 호조에 한 달 전 대비 각각 4.6%, 2.1% 상향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4.8%), 셀트리온(5.2%) 등 바이오기업의 실적 눈높이도 한 달 새 상향 조정됐다.반면 이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POSCO홀딩스와 삼성SDI의 영업이익 추정치 한 달 새 각각 4.1%, 11.6% 하향 조정됐다. 인터넷 대장주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9.5%, 3.2% 하향됐다.한편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2분기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60조8253억원으로 한 달 전(58조3940억원) 대비 4% 늘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7-21 11:04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