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테마

KB증권 "파라다이스,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 기대…목표가↑"

파라다이스시티(사진=파라다이스시티제공)KB증권은 16일 파라다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9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다.이선화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02억원)를 상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연구원은 “일본 VIP 고객과 매스(Mass·일반고객)가 견인한 드롭액(칩 구매 총액) 증가와 함께 홀드율(카지노 승률)이 개선된 영향”이라며 “중국 VIP 방문객은 작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는데 향후 업황 개선 시 우수한 모객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 VIP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앞서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에 따라 경쟁 심화가 우려됐으나 오히려 복합리조트 ‘피씨티’(P-City)는 견조한 카지노 매출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랜 업력을 통해 확보한 마케팅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2분기는 중국 노동절 연휴 및 일본 골드위크의 황금 연휴가 있어 계절적 성수기로, 4월 드롭액이 작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하고 홀드율이 14%를 기록하는 등 성수기 효과를 확인했다”며 “5월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1680억원, 193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각각 26%, 37% 올려잡았다.그는 “파라다이스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는데 빠르면 7월 초 이전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코스피200 편입이 기대돼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5-16 13:17 최현주 기자

하나증권 "SBS, 1분기 영업이익 적자 지속…목표가 ↓“

(사진=sbs제공)하나증권은 16일 SBS에 대한 목표 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SBS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SB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2096억원, 영업손실은 120억원을 기록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손실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17억원을 하회했다”며 “TV광고가 -22%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업황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드라마 ‘재벌X형사’가 디즈니+에 판매되는 등 일부 콘텐츠 성과는 좋았지만, 전반적 점유율 하락으로 광고 및 웨이브/VOD 등 유통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드라마 ‘7인의 부활’ 흥행이 부진하면서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아쉬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다만 “모회사인 태영건설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관련 이슈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주가의 높은 변동성은 정상화됐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파리올림픽에 따른 광고 업황 반등에 더해 ‘열혈사제2’ 및 글로벌 OTT향 오리지널 편성 등이 계획돼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확연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5-16 13:15 최현주 기자

서학개미, 스타벅스 어닝쇼크에 1000억원어치 ‘줍줍’

미국 뉴욕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스타벅스의 ‘어닝 쇼크(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로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만 한국 주식을 2조원 팔아치운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지난 1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11거래일 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스타벅스로, 약 1083억원을 사들여 1위로 집계됐다. 2위 인텔(717억원)과 3위 마이크로소프트(691억원)가 뒤를 이었다.저점매수 배경에는 스타벅스의 실적 발표가 있다.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88.49 달러였던 스타벅스 주가는 하루만에 74.44 달러로 16% 가까이 추락했다. 어닝 쇼크에 주가가 지난 2022년 5월 가격으로 되돌아간 것이다.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감소해 월가의 전망치였던 91억20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스타벅스의 분기별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지역별로 보면 미국에서 객단가는 늘었지만 거래량이 7% 감소했고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객단가가 9% 감소한 탓에 매출이 11% 급감했다. 랙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고 스타벅스의 주당순이익(EPS)도 15% 하락한 0.68 달러를 기록했다.외신은 대외 변수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에 반대하는 반전 켐페인으로 스타벅스, 맥도날드, MCD.N 등 서구 브랜드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일어 매출에 직격탄을 안길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아라비카 원두 가격 상승도 수익률 악화를 부추길 여지가 있다.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LIFFE)에서 아라비카 원두는 지난 10일 톤당 4435 달러로 지난해 비해 약 17% 올랐다.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이 빠졌다고 섣부른 차익 기대감으로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실적이 중요한 장세에서 실적이 부족한 기업의 깜짝 반등은 오래가지 못해 기업의 기초체력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5-16 13:06 노재영 기자

대신증권 "삼성화재, 훌륭한 실적에 주주환원까지"...목표가↑

(이미지=삼성화재)대신증권이 16일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는 점을 짚으며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23%)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독보적인 본업과 더불어 자본정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매출 5조5068억원, 영업이익 89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335%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7010억원으로 시장 전망(컨센서스)를 13.7% 웃돌았다.박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호실적에 대해 “손해보험 업종 내에서 독보적인 신계약 매출과 보험계약마진(CSM)을 유지하고 있다”며 “본업에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고 봤다.이어 “이번 실적발표에서 적정자본 220%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 주주환원 및 사업확대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초과 자본 관리계획’을 공개했다”며 “중기적으로 환원율은 50%, 자사주 매입·소각도 전 분기보다 훨씬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개 기관이 추정한 삼성화재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5만9667원을 기록하고 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5-16 10:02 이원동 기자

금융위 “ETF 기대감 탓”…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총 43조 육박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연합뉴스)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43조6000억원을 기록해 반 년 만에 53%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기대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22개 거래소와 7개 지갑·보관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지난해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가상자산의 거래규모와 원화예치금 모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24% 늘었다. 원화 예치금도 21% 증가한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예치금은 가상자산에 대한 잠재적 투자 수요를 나타낸다.시가총액과 거래규모가 모두 증가한 것은 대장코인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초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승인했고 홍콩 증권도 지난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투자심리 회복으로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함께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업자 매출은 58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18% 늘었다. 코인마켓 거래소는 2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상반기보다 14% 손실폭을 줄였다.하반기 거래 이용자는 상반기보다 6.4% 증가한 645만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연령별로는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30대(29.3%) △40대(28.9%) △20대 이하(18.2%) △50대(17.7%) △60대(5.9%) 순으로 규모가 컸다.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국내외 호재가 일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의 가격과 거래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특히 가상자산 업계가 미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점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앞둔 게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5-16 10:01 노재영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지난해 연체율 급증… 연말 기준 8.4%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 연체율 표. (표=이원동 기자)부동산 시장 침체로 업황 악화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연체율이 8.4%까지 올랐다.15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온투업체 53곳의 연체율은 8.4%로 전년 동기(4.7%) 대비 3.7%포인트 올랐다.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대출해주고, 투자자에게 원리금 수취권을 부여하는 금융서비스다.온투업권 연체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올라간 점이 지목된다.지난해 온투업 주담대 연체율은 10.2%까지 올라 전년 말(4.5%)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온투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담보가치가 하락해 주담대 연체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기준온투업 연계대출 취급 총액 1조1013억원 중 주담대는 5944억원(약 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연체율이 상승하자 전체 연체율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772억원(약 7%) 규모인 비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10.7%에서 32.8%로 22.1%포인트나 솟구쳤다.총액의 3.5%(390억원)를 차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액도 연체율이 같은 기간 2.0%에서 20.1%로 급등했다. 지난해 연체율 10배에 가까워진 셈이다.금감원은 연체율 15% 초과 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계획·연체채권 관리현황·연체채권 감축현황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온투업체 53곳 중 연체율이 15%를 넘어서는 온투업체는 총 11곳(20.8%)이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5-15 13:19 이원동 기자

'MSCI지수 신입생' 알테오젠·엔켐·HD현대일렉트릭 담겼다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MSCI가 포트폴리오를 담는 모습’ (이미지=ChatGPT 4.0)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15일 한국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이번 MSCI지수 조정에서는 알테오젠·엔켐·HD현대일렉트릭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4개 종목(한온시스템·카카오페이·강원랜드·삼성증권)이 구성에서 빠졌다.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의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히며, 주요 글로벌 투자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MSCI는 분기에 한 번 체크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놓고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재조정은 이달 말일(31일) 진행될 예정이다.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의 지수 편입을 전망하며 각각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160%, 70%, 140%의 추가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 1400억원, 엔켐 850억원가량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해당 기업 대부분은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엔켐은 연초(1월 2일) 대비 253.8% 올랐으며, HD현대일렉트릭도 220.2% 상승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연초 대비 90.7% 뛰어오른 알테오젠은 지난 14일 전거래일 대비 6.14% 상승한 17만4500원을 기록해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 같은 경우, 전력 관련 주가 사이클도 좋았지만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지수 편입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강송철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지수 편입 발표 전에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관련 상품 매입 기대에 따라 펀더멘털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편입 후보군의 주가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며 “MSCI 변경에 대한 선제 대응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정기 변경 발표일 전후 수익률 변동이 낮아지는 추세를 인지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5-15 11:15 이원동 기자

반사이익·업황 호조…겹호재 맞은 조선주 더 오르나

조선업(사진=연합뉴스)신조선가 지수 강세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조선업 갈등에 국내 조선업의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주가가 최근 추세적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조선가 지수 강세가 이어지면서 조선업종 호황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3.92로 ‘슈퍼 사이클’이 일었던 2007년과 맞먹는 수준까지 올랐다.미국과 중국 간 갈등으로 글로벌 선주들의 중국 조선소 발주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실제 국내 조선 빅3는 저가 수주 늪에서 탈출하며 흑자를 냈다.업황이 개선과 함께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컸다. 조선업은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일수록 유리하다. 또한 유가가 높을 때 해상에서 원유·가스를 시추·생산하는 해양플랜트와 원유운반선 발주가 늘어난다.지난해 1분기 1518억원의 적자를 냈던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16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2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779억원)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올랐다. 한화오션도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증권가에서는 지난 4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관행 조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글로벌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를 향한 발주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7년부터 탄소배출에 대한 기술·경제적 규제 시행이 예정됨에 따라 글로벌 주요 선주들의 선택이 한국 조선소가 될 가능성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5-15 09:12 최현주 기자

보석 석방된 라덕연… SG증권발 하한가 종목들 1년 성적표

지난해 4월 증권업계에 큰 충격을 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일명 라덕연 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넘은 가운데, 이 사태로 급락한 8개 종목(대성홀딩스·하림지주·다우데이타·삼천리·서울가스·세방·다올투자증권·선광)의 주가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조작의 주요 수단으로 쓰인 차액결제거래(CFD) 시장 역시 과거에 비해 위축된 모습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월 24일을 기점으로 해당 8개 종목에 대해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들 기업의 주가는 폭락 직전인 2023년 4월21일 대비 현재 평균 -7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당시 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라덕연 씨가 투자자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을 미리 넘겨받아 정해둔 매매가로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형식을 펼치면서 지난 3년의 기간 동안 해당 종목들의 주가를 올려놨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24일 오전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무더기 하한가가 터지기 시작했다. 한국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해당 사건은 단 나흘만에 시가총액은 8조원이 증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된다. 라덕연 일당이 챙긴 부당 수익만 약 7305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주가조작 범행으로 사상 최대규모다.특히나 주가 상승세만 보고 주가 조작세력이 가담된 종목이란 점을 알 수 없었던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도 이 상승기류에 올라탔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대성홀딩스로 -93%이며, 삼천리와 서울가스, 선광 역시 -80%대 하락률을 보였다. 다른 종목들 역시 1년 전 4거래일에 걸쳐 벌어진 연속 하한가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시 라덕연 일당이 주가를 올리는 수단으로 주로 사용한 수단인 CFD 시장도 현재까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FD 잔고는 1년만에 절반 이상 감소하며 사실상 시장도 빈사상태에 들어갔다.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증거금을 포함한 CFD 명목잔고는 총 1조534억원으로, 전년도 3월 말(2조7697억원)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라덕연 사태 이후 잠정 중단됐던 CFD 거래를 일부 증권사들이 재개했으나, 아직 ‘휴업’ 상태인 증권사들이 있고, 재개 시점에 대해 다들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기존 CFD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온 증권사는 총 13곳이었으나, 현재는 이들 중 대부분이 일부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SK증권의 경우 아예 서비스를 철수시키기도 했다. 당시 라덕연 일당이 활용한 주요 증권사 중 하나인 키움증권도 앞서 CFD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긴 하나 시기는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까지 재개 여부가 미정이라고 전했다.지난해 5월 라덕연 씨는 해당 폭락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 기소됐으나, 지난 14일 보석 석방됐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5-15 09:05 홍승해 기자

우리금융, 포스증권 품고 새 출발한 증권사명 ‘우리투자증권’ 명시

인사말 하는 임종룡 회장 (사진=연합뉴스)우리금융지주가 한국포스증권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롭게 내세운 법인명이 ‘우리투자증권(우투)’으로 잠정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14일 연합뉴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일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과 합병을 공식 발표하면서 계약서에 첨부된 정관에 법인 상호를 ‘주식회사 우리투자증권’으로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던 2013년 말 우리금융으로부터 우리투자증권 등을 패키지로 인수해 NH투자증권을 출범시킨 당사자다.앞서 임 회장은 “옛 우리투자증권은 아주 좋은 증권사였으며, 크게 홍보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뇌리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이름”이라고 밝힌 바 있다.일각에서는 과거 대형증권사였던 ‘우투’ 증권과 시장 내 착오가 생기는 등 혼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우리투자증권 매각 후에도 상표권을 유지해왔던 터라, 그 명칭을 사용하는 데 법적 문제는 없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입장이다.우리금융 관계자도 “20년 전 LG투자증권을 인수해 우리투자증권을 처음 출범시킬 당시부터 우리금융이 이 명칭 소유권을 보유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에 매각해 NH투자증권으로 명칭이 바뀐 이후에도 해당 명칭을 우리가 계속 보유했다”고 덧붙였다.양 사가 합작해 만든 새 증권사는 오는 8월 출범 예정이며 주식매매 인가 등 라이선스 확보 후 내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5-14 16:01 홍승해 기자

신한투자 "코스맥스, 국내·해외 모두 고성장세…목표가↑"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고성장세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화장품 업종내 최선호주도 종전대로 유지했다.박현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을 놓고 “올해와 내년 인디뷰티 수주 트렌드와 원가율 개선 추이를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10% 이상 상향한 데 따른 것”이라며 “타사 대비 국내와 해외 모두 고성장세”라고 밝혔다.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268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매출 4975억원, 영업이익 379억원)를 상회했다.박 연구원은 “국가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30%, 중국 29%, 미국 43%, 인도네시아 26%, 태국 87% 성장했다”며 “중국 색조 생산 비중이 60%까지 상승하면서 중국 저가 색조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 수혜가 반영됐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일본이나 동남아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코스맥스가 제조하는 색조 제품들이 시장 입지를 넓혀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작년 1분기에 비해 원가율이 5%포인트 개선됐는데, 이는 전략제품 수주 증가에 따른 원가 절감에 따른 것으로 이후 분기에도 비용 완화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5-14 13:36 최현주 기자

KB증권 "팬오션, 올해 영업익 시장 전망치 하회할 것"

KB증권은 14일 팬오션이 1분기 업황 대비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900원을 유지했다.강성진 연구원은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9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벌크선 화물 수송량이 크게 줄면서 주력사업인 벌크선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41% 밑돌며 시황 대비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이어 “작년 동기 대비 81% 높았던 발틱운임지수(BDI)는 실제 시황 개선을 과장해서 나타냈던 것으로, 실제 벌크선 영업환경의 개선 속도는 BDI 상승보다 느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다만 “팬오션이 당시 시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원가의 레버리지를 키우지 않은 것은 합리적 선택”이라며 “현재의 호시황이 홍해사태라는 특수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1분기에 선박 원가를 장기 고정하는 것은 위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강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팬오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5%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3900억원)를 2% 하향 조정한 수치다. 그는 아울러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3540억원에서 3110억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5-14 09:52 최현주 기자

이베스트투증 "한샘 실적 개선, 아파트매매량 증가가 다 한 셈"… 목표가↑

(이미지=한샘)이베스트투자증권이 13일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기대감을 들어 한샘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리포트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 1분기 실적을 주목했다.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1분기 실적은 매출 4859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6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객단가가 떨어지는 생활소품 분야 사업이 축소된 점, 리하우스 부문에서 고수익 단품 판매가 증가한 점, 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가 지속된 점 등이 좋은 실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2분기도 좋은 흐름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리포트에 따르면 한샘 리하우스 부문 매출은 아파트 매매량과 가장 높은 관계성을 지닌다.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10만5677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11% 상승한 값이다.김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한샘 실적에 지연 반영되는 점을 감안해 2분기까지 실적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웨딩 시즌인 것도 추가적인 마진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망했다.좋은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밸류업 관심과 함께 자사수 보유 비중이 높은 한샘은 저점 대비 실적 공시 후 지난 10일까지 8.5% 상승한채 마감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추가 실적 개선 기대과 상암 사옥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배당 재원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편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개 기관이 추정한 한샘의 목표주가는 6만800원을 기록하고 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5-13 14:49 이원동 기자

"밸류업 2라운드 돌입…중·소형주, 초과수익률 기록할 것"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증권가에서 금융, 자동차, 유틸리티, 지주 등이 이끄는 대형주 중심의 밸류업 프로그램 1라운드가 끝이 나고 2라운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 라운드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형주가 초과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실패 사례를 확인한 결과 밸류업 수혜 종목 선정 시 ‘주주-경영진의 이해관계 일치’ 기준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상속 및 증여세 부담에 노출된 오너 입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밸류업 초기 대형주의 PBR 저평가가 가장 먼저 해소되면 그 이후에는 중소형 PBR 저평가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한데다가 중·소형주의 경우 주주 환원 정책 실행 시 대형주 대비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중·소형주에 집중한 펀드들이 성공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하 연구원은 “이제 새로운 기회를 찾을 2라운드로의 진입을 고려해야 할 시기로 지금까지의 주도주가 대형주였다면 2라운드의 기회는 중·소형주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실제로 최근 들어 법안 개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기존 밸류업 주도주들의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데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며 “연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 및 금융상품 출시 등으로 새로운 주도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점차 본격화하는 만큼 정부의 정책 취지에 부합하는 중·소형주들이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한국에서 기존의 밸류업 1 라운드 때는 계량적인 접근 방식 하에 3가지 기본 조건을 주로 고려했었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1가지 추가 조건’을 더 고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 3가지 기본 조건에는 높은 ROE와 낮고 합리적인 PBR, 낮은 부채비율과 충분한 현금·금융자산, 안정적인 사업 (견조한 실적)이 해당됐다. 추가되는 1가지 조건은 ‘최대 주주 지분율’로 지분율이 낮아서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쉽거나, 높더라도 최대 주주의 주주환원 의지가 확인되는 기업을 확인하라는 의미다.하 연구원은 이같은 조건들을 고려해 꼽은 기업으로 최대 주주 지분율이 낮고, 투자회사가 지분 참여한 기업(클래시스, 휴젤), 최대 주주 지분이 높지만, 주주환원 의지 강한 기업(제룡전기, 티앤엘, 휴메딕스, 하이록코리아), 최대 주주 지분은 모호하지만, 주주환원 의지는 확인되는 기업(한진칼, 빙그레, NICE평가정보)을 언급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5-13 14:36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