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증 "한샘 실적 개선, 아파트매매량 증가가 다 한 셈"… 목표가↑

이원동 기자
입력일 2024-05-13 14:49 수정일 2024-05-13 14:51 발행일 2024-05-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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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이미지=한샘)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3일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기대감을 들어 한샘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리포트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 1분기 실적을 주목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1분기 실적은 매출 4859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6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객단가가 떨어지는 생활소품 분야 사업이 축소된 점, 리하우스 부문에서 고수익 단품 판매가 증가한 점, 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가 지속된 점 등이 좋은 실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분기도 좋은 흐름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샘 리하우스 부문 매출은 아파트 매매량과 가장 높은 관계성을 지닌다.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10만5677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11% 상승한 값이다.

김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한샘 실적에 지연 반영되는 점을 감안해 2분기까지 실적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웨딩 시즌인 것도 추가적인 마진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망했다.

좋은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밸류업 관심과 함께 자사수 보유 비중이 높은 한샘은 저점 대비 실적 공시 후 지난 10일까지 8.5% 상승한채 마감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추가 실적 개선 기대과 상암 사옥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배당 재원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개 기관이 추정한 한샘의 목표주가는 6만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