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기획]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3년 연속 영업익 1조… 전문경영인은 성적표로 말한다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01 06:00 수정일 2022-05-08 14:20 발행일 2022-0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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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대되는 경제계 인물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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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의 창립 멤버이자 전문 경영인 최초로 금융투자업계 회장자리에 오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지난 20년간 미래에셋증권의 200배 성장을 이끌어왔을 뿐 아니라 증권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이룬 만큼 회장으로서의 첫 임기인 2022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 회장은 동원증권의 서초지점장을 지내다 중앙지점장이던 박현주 회장을 만나 1997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같은 해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2007년 미래에셋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2년 6월에는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잠시 옮겼다가, 2016년에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돌아왔다. 2018년 2월부터는 금융투자협회의 비상근 부회장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으로 돌아온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지휘했으며, 업계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 고객예탁자산 400조원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증권사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으며,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의 열풍 속에서 공동 주관을 포함한 총 21건의 IPO를 진행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주관한 IPO 공모 규모는 약 9조원에 가깝다.

최 회장의 선임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조직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최현만 호’를 탄 미래에셋증권이 올해도 3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