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신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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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주총 도입·의무보유기간 삭제 등 주총 활성화 필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개최한 ‘주주총회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 및 발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주주들이 주주총회 의안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기회와 주총 소집 통지 시기를 조금 더 여유롭게 둬야한다는 주장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채이배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주주총회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류영재 회장, 황현영 입법조사관, 김광중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송민경 박사, 김호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황현영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와 김광중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가 발제에 나섰다. 황현영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전자투표제 도입, 섀도보팅 폐지, 스튜어드십 도입 등을 통해 한국의 주주총회 모습이 많이 변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이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황 조사관은 “최근 개정된 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주주총회 1주일 전에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전자문서로 발송하거나 회사의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하는데 1주일은 주주들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특히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절차를 고려할 때 이 절차가 과연 1주일 만에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황 조사관은 주주총회의 개선점으로 △전자 주주총회 도입 △주주들 대상 충분한 의안 검토 시기·기회 제공 △회사의 정족수 확보 부담 경감 △주주들의 용이한 의결권 행사 위한 개선 등을 제시했다. 황 조사관은 “장기적으로는 주총 소집통지 시기를 현행 2주일 전에서 3주일 전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개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법무법인 한결의 김광중 변호사는 소액주주가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하도록 한 현행 상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주주 제안 제도는 대주주와 경영진이 독점하고 있는 주주총회 의안 제출권을 견제함으로써 주주총회를 활성화하려는 의도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주주제안권은 6개월 보유 기간 요건을 요구할 정도로 그 남용의 가능성이나 폐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유 기간 요건을 삭제하는 방향으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국내에서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한진칼에 주주 제안을 하려다 6개월 지분 보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안건을 상정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소소주주권에 대한 규정들을 다시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상장회사의 소수주주권 남용이 우려가 된다면 위험성이 큰 권리와 그렇지 않은 권리를 구분해 보유기간 요건 요구 여부 등을 달리 정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발제 이후에는 국내 주주총회의 문제점 및 대안과 관련해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이사와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수석연구위원, 이총희 회계사(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호준 대신지배구조연구소장의 토론이 이어졌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0 19:07 홍예신 기자

사기·공모 여부 핵심…라임사태 둘러싼 법적 이슈는?

지난 19일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 (사진=연합)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라임사태를 둘러싼 법적 이슈에 쏠리고 있다. 자금 우회지원과 펀드 손실돌려막기 등 펀드 운용의 불법행위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의 불완전판매까지 드러날지 주목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일 시행된 라임과 신한금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불완전판매와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라임과 신한금투는 자산 운용과 관련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 펀드에 부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처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로 자본시장법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이다. 금감원은 지난 5일 검찰에 이를 통보했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선 것이다.금융감독원은 라임이 A펀드가 투자한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전환사채(CB)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등에 따른 손실을 피하기 위해 B펀드를 통해 신용등급과 담보가 없는 M사의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M사는 이 자금으로 A펀드의 부실 CB를 액면가에 매수하며 손실발생을 다른 자산으로 돌려막기 했다고 보고 있다.이는 자본시장법 제85조 ‘불건전 영업행위의 금지’ 중 제4항 ‘특정 집합투자기구의 이익을 해하면서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에 위반되는 사항이다.또 라임과 신금투에 대해 환매 중단이 발생한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용 중인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해당 펀드를 지속적으로 판매했다고 보고 있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신한금투 명의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는데, 양사는 2018년 6월 경 해당 무역금융펀드 중 IIG펀드의 기준가 미산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그 해 11월까지 IIG펀드의 기준가가 매월 0.45%씩 오르는 것으로 임의 조정해 인위적으로 기준가를 산정했다는 것이다.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이 과정에서 양사는 IIG펀드에 투자하는 라임 무역금융펀드의 500억원 규모 환매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IIG펀드 및 기타 해외 무역금융펀드 등 5개 펀드를 합쳐 모자(母子)형 구조로 변경해 정상 펀드로 부실을 전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또 양사는 지난해 1월 IIG펀드에서 약 1000억원 수준의 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또다른 해외 무역금융펀드인 BAF펀드의 폐쇄형 전환 가능성을 통보받은 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싱가포르 소재 무역금융 중개회사인 SPC에 장부가로 처분하고 그 대가로 약속어음을 수취하는 구조로 계약을 변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해당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특경가법 제3조 ‘형법상 사기 등의 죄를 범한 사람은 그 범죄행위로 인해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의 이득이 5억원 이상일 때 가중처벌한다’의 적용을 받는다.이에 투자자들은 앞다퉈 법무법인들을 통해 운용사와 판매사들을 고소하고 나섰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무역금융 투자자들을 대리해 계약취소 및 투자금 전액 반환 청구 소송에 나선다. 법무법인 우리도 고소와 소송을 준비 중이다. 법무법인 한누리의 송성현 변호사는 “라임 운용과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를 상대로 사기 등의 혐의로 펀드계약취소 형사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무역펀드에 대한 실사가 이달 말 나오고 자펀드 손실률이 확정되는 경우 추가로 민사소송를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본격적으로 소송으로 가는 방법 외에도 금감원의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계약 취소’를 조정 절차로 가능할지도 살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송 변호사는 무역금융을 제외한 다른 모펀드에 관련해서도 사기 혐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홍예신·이은혜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0 16:07 홍예신 기자

6대 금융협회·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정착 협약 '맞손'

(왼쪽부터)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범 금융권 공정채용 자율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채용상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고, 불공정 행위를 한 면접위원을 배제하는 등 올 채용 과정에서 비위 행위가 발견되면 즉시 절차에서 배제된다.20일 고용노동부와 6대 금융협회 등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범 금융권 공정채용 자율협약’을 체결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협약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등이 참여했다.이번 자율협약은 일자리의 시작인 채용부터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는 공정성 강화를 위해 채용전형에서 필기나 면접 전형 중 의무적으로 한 가지 이상을 실시하도록 했고 면접위원은 수집·요구가 금지된 개인정보를 물을 수 없다. 또한 이번 규준안에는 성별에 따른 인원수 조정, 서류전형에서의 성별 구분이 금지된다. 또한 △상황·경험·토론·발표 면접 등 구조화된 면접방식의 도입 근거 마련 △구직자가 채용청탁 등 비위행위 금지 △과거 채용 관련 부정행위에 연루된 것이 밝혀지면 즉시 채용절차에서 배제등의 내용이 담겼다. 올 상반기부터 금융사 채용절차가 더욱 깐깐해지는 것이다.6대 금융협회는 ‘채용절차 모범규준’에 해당 내용을 반영해 올 상반기 공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또 향후 채용 관련 법령 개정 등으로 모범규준 개정이 필요할 경우 신속히 모범규준에 반영하고, 고용노동부는 금융협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협약에 따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재갑 장관은 “금융권에서 먼저 공정채용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한 개선 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고용노동부는 특히 채용업무에 애로를 겪는 중소규모 금융업체들을 지원하는데 집중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런 공정채용 문화와 원칙이 금융권 외에 다른 민간 분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0 15:43 홍예신 기자

한화證 안면인식 비대면 계좌개설, 금융위 혁신금융 선정

(사진=한화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은 20일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는 핀테크기업이나 금융회사가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시장에서 테스트 할 수 있도록 규제 면제 등 특례를 적용하는 것으로 한화투자증권은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의 규제를 면제 받으며 해당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입할 수 있게 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지정된 이유는 기존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 중 하나인 ‘영상통화’가 ‘안면인식기술’로 대체되면 실명확인을 보다 쉽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존의 영상통화방식은 금융기관 영업시간에만 이용이 가능하며 영상으로 금융기관 직원과 대면해야 하는 부담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안면인식기술이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의 실명확인 방식에 적용되면, 고객은 휴대폰 인증 등의 본인 확인 후 신분증과 본인의 얼굴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실명확인이 완료되기 때문에 금융취약고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면인식기술이 얼굴의 특징점을 분석하여 신분증 사진과 얼굴을 대조?검증함으로써 금융기관 직원이 육안으로 대조하는 방식보다 검증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하반기, 해당 서비스를 STEPS 금융투자 서비스의 비대면 계좌개설에 적용할 예정이다.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취약 고객 및 기존 실명확인 방식에 불편함을 갖는 고객에게 혁신적으로 편리한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0 15:10 홍예신 기자

[코스닥 IPO] "일본 진출 통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사로"… 플레이디, 내달 코스닥 입성

허욱헌 플레이디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플레이디)KT그룹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허욱헌 플레이디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회사의 신사업인 일본 지사 운영과 온라인 커머스 운영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디지털 광고대행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향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플레이디는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시작하여 2010년 분리 설립된 KT그룹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로 디지털 광고 전략 기획부터 광고물 제작, 광고 운영, 그리고 광고 매체와 접촉하여 광고를 집행하는 미디어렙 영역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인터넷, 모바일 등을 포함한 디지털 매체 사용자가 증가하며 지속 팽창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기존 TV나 인쇄물 등 전통매체 대비 세밀한 대상 타기팅을 강점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입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플레이디의 2019년 3분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7.7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41.92%, 당기순이익 22.90%가 크게 증가했다. 허욱현 대표는 “1000개가 넘는 국내 광고대행 업체 중 광고주수, 검색광고 취급규모, 전문성 등에서 인정받아 20년간 1위를 놓치지 않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플레이디는 오랜 업력에 기반한 높은 데이터 분석 효율성과 이를 통합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숙련된 인력, KT그룹의 재무 안전성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허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다양한 업종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고 집행 성공 사례 분석 데이터까지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광고대행을 넘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직접 선별해 효율적으로 마케팅하는 커머스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작년 하반기 숙련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 인력을 선별해 미디어커머스 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군을 선별하여 우수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플레이디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위해 작년말 일본지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국내 광고사업 영역 확장 방안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연구해 왔다. 다년간 해외 광고시장을 분석한 결과, 일본 광고시장은 디지털 광고 비중이 전체 시장의 30% 미만에 그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혔다. 또한, 회사와 지속 협업해온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매체 비중이 커, 회사의 시장 초기 진입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대형사 외 중소·중견 기업(SMB) 광고주를 위한 솔루션이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초기에는 중소·중견 기업 공략에 치중하고, 이후 대형기업 위주로 영업 기반을 서서히 확장해나갈 계획이다.플레이디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251억~284억원으로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일본 지사 설립·운영과 커머스 사업 운영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368만9320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6800~7700원이다. 이번 달 24일~25일 수요예측을 거쳐, 3월 2일~3일 청약을 진행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0 15:10 홍예신 기자

[특징주] 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콜마파마 매각 가능성에 강세

한국콜마홀딩스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한국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오전 9시16분 현재 한국콜마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000원(4.41%) 상승한 2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콜마도 전거래일대비 750원(1.58%) 오른 4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의 제약사업 부문 및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CMO) 사업을 하는 콜마파마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두 사업의 인수가격 7500억원은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3배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기여도가 낮은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화장품 OD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사업과 CJ헬스케어 등 주력사업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수 있고 높은 차입금 부담도 해소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한국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에게 각각 콜마파마 지분 매각 추진 보도와 제약사업부문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18시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0 09:28 홍예신 기자

신한지주·우리금융 ‘52주 신저가’… 라임사태에 판매사 주가 ‘곤두박질’

라임 펀드 판매사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신한금융지주와 대신증권 등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판매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투자자들이 불완전 판매와 부실운용 등을 이유로 운용사와 판매사에 대규모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도 가시밭길을 걸을 전망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전래일보다 100원(0.27%) 오른 3만6550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는 이날 하락장으로 시작했지만 마감 전 소폭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신한지주는 이날 장중 3만6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사태에 휘말리면서 지주사인 신한지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라임의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수익률을 은폐하고 조작해 지속적으로 해당 펀드를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고, 검찰은 이날 신한금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라임의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라임의 관계자들과 해당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와 은행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환매중단된 라임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우리은행의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50원(0.50%) 내린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998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4개 모펀드 중 플루토 FI D-1호(2880억원), 무역금융펀드(697억원) 등 총 2531억원을 팔아 가장 많은 펀드를 판매했다.금감원이 다음달 실시하는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합동 현장조사 대상으로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유력하다. 또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대규모로 팔린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해서는 정식 검사에 착수한다. 주요 판매사도 현장 조사에서 규정 위반행위가 발견될 경우 검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관련 증권사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150원(1.49%) 상승한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은 전날 52주 신저가(1만100원)를 기록했다. 라임이 지난해 10월 8일 펀드 환매를 밝힌 이후 판매사들의 주가는 크게 내리막을 탔다. 지난 14일 금감원이 라임자산운용의 실사 발표지 3거래일만에 신한금융지주는 3.17% 하락했고 우리금융지주는 1.4% 내렸다. 같은 기간 라임과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KB증권의 지주사 KB금융(-2.22%),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 한국금융지주(-0.72%),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불완전판매 의혹이 불거진 대신증권(-3,75%) 역시 모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라임사태와 관련된 판매사들 손실을 예상했다. 특히 불완전판매, 사기 혐의로 인해 투자자 배상이 이뤄질 경우엔 신한지주의 손실이 클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전체적으로 1000억~2700억원 사이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한지주를 제외한 여타 은행들의 손실 폭은 매우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신행은행의 펀드 판매 금액도 많고 신한금투가 무역금융펀드에 TRS를 제공해 손실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만약 신한금투의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은폐·사기혐의가 드러난다면 TRS 선순위 회수가 불가능해 지주 예상 손실액은 2000억원에 육박하거나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임 실사 결과가 최근 나왔기 때문에 투자자는 판매사를 상대로, 판매사는 운용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당국의 분쟁조정 절차도 남아 있어 관련 업종의 주가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19 18:00 홍예신 기자

NH투자증권,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희망나무 장학금’ 전달

NH투자증권은 전국 각지에서 15명의 희망나무 장학생을 선발해 ‘제15기 희망나무 장학생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를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본사가 아닌 각 시·도 교육청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2019년 14기 장학생 14명에게 대학입학 축하 격려금을 각각 200만원씩 전달한다.올해 첫 수여식이 열린 18일에는 충청남도 교육청에서 NH투자증권 이강신 수석부사장과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이 참석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생활을 하고 대학에 진학하여 꿈을 펼치는 청소년들의 앞길을 함께 응원했다.NH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을 선발하여 등록금, 학교 운영비, 급식비 등 학비 일체를 지원하는 장학금 지원 사업을 매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82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2017년 이후에는 모든 장학생을 농촌지역(군단위 이하)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으로 선발했으며, 그 중 농가자녀를 우선선발 했다.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은 “마중물이란 새로운 물을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작은 양의 물인데 오늘 장학금이 학생들의 성장에 마중물과 같은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또한 “NH투자증권의 사회공헌 활동도 작고 미약하지만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전파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19 14:55 홍예신 기자

"증권사 IB 강화·PI 확대"… 금융위, 자본시장 살리기 나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에서 2020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연합)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증권사 고유자산투자(PI)가 확대된다. 벤처기업 대출에 대한 겸영 업무도 증권사 권한에 추가되고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자금조달 한도가 15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확대 추세에 맞춰 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간 역할 조정도 추진된다.금융위는 19일 ‘금융안정에 기반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을 키워드로 한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또 중소·벤처 지원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 PI 관련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혁신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자본건전성 관련 제도도 보완한다. 금융위는 1분기 중에 증권사의 고유자산 투자 확대 등 투자은행(IB)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신용공여 추가 한도 범위에 자기자본 30% 이내로 중견기업을 포함하고 부동산 관련 대출은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종투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2018년 9월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확대됐는데 확대된 추가 한도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만 한정돼 있다.혁신기업이 창업 단계부터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규제도 완화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기업 범위가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관련 광고 규제도 완화된다.전문투자자를 조달 한도(15억원) 산정에서 제외해 15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발행기업의 경영 자문과 이미 발행된 크라우드펀딩 증권의 매매 중개 허용 등도 검토된다. 또 증권사 겸영 업무에 벤처기업 대출이 추가되고 인수합병(MA) 리파이낸싱, 재무구조 개선기업 대출 등이 증권사가 취급할 수 있는 기업금융 관련 대출 범위로 명확히 규정된다.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자의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겸업이 허용된다. 아울러 중소기업 투자 제약 요인으로 꼽혀온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 건전성 규제도 정비된다. 중소·벤처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와 신용공여의 영업용순자본 차감 폭을 축소하고 지적재산권 등 비금융자산을 담보로 인정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확대 추세와 연계해 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간 역할 조정과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이월공제·장기투자 우대방안 등 전반적인 금융 세제 개선방안도 마련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이런 내용을 발표하고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과 합동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문제를 논의 중이다.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외화로 투자·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규 상품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또한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국내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금융투자상품 개발 여건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우량주식 수익률을 추종하는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도록 상장지수증권(ETN) 기초지수 요건을 완화하고 증권사가 직접 지수를 개발하고 이에 연동한 상품을 상장할 수 있게 자체 지수 산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 채권의 발행내용 등에 대한 공시를 확대하고 전환가액 조정 제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주주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주식 대량보유 보고제도(5%룰) 개선방안도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법령 해석, 공적 연기금의 정보교류 차단 장치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결권 자문사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공시 제도를 검토 중이다. 의안 분석 방법론과 이해 상충 방지방안, 분석 조직·인력 현황 등이 대상이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19 14:05 홍예신 기자

'환매 중단' 라임펀드 절반은 은행이 판매… 불완전판매 '촉각'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대규모 환매 중단과 원금 손실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절반 정도가 은행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사모펀드에 비해 은행 판매 비중이 훨씬 큰 것이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은행이 손실위험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인정될지 주목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환매 중단 모(母)펀드에 투자한 총 173개의 자(子)펀드 수탁고 1조6679억원 가운데 작년 말 기준 은행이 판매한 금액은 8146억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한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 투자자로 범위를 좁혀 보면 전체 수탁고 9943억원 중 은행에서 판매한 금액이 5778억원으로 58%에 달해 은행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판매사별로는 우리은행이 3577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판매했고, 신한금투가 3248억원, 신한은행이 2769억원을 판매했다. 세 곳의 판매액을 더하면 전체의 64%에 달한다. 이 같은 비중은 전체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 비중과 비교해 8배 가까이 큰 수준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사모펀드의 판매 잔액 407조원 중 은행의 판매 잔액은 25조원으로 6.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가입한 고객은 계좌당 가입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의 계좌 수는 총 4035개인데, 이 가운데 은행 판매분은 2663개로 66%에 해당한다. 개인 투자자의 계좌 1개당 평균 투자금은 전체적으로는 2억5000만원이었고, 은행을 통해 가입한 투자자는 평균 2억2000만원,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투자자는 평균 3억원이었다.이전부터 은행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는 예금과 적금을 주로 취급하는 만큼 펀드를 판매할 때 충분히 설명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한 DLF 사태 당시에도 은행이 고위험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일부 사례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불완전판매로 인정됐다. 마찬가지로 이번 라임사태에서도 은행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한 일부 투자자들은 손실 위험을 설명받지 못한 채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인터넷 카페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피해자 모임’에서 한 은행을 통해 펀드에 가입했다고 밝힌 투자자는 “(은행) 부지점장이 펀드 얘기는 쏙 빼고 채권이라서 괜찮다는 말만 했다”며 “원금 손실 얘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투자자도 “예금 만기일에 은행에 갔더니 은행원이 펀드 가입을 추천하면서 ‘원금 손실도 없고 손해 볼 일이 없다’고 안내했다”고 주장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19 08:50 홍예신 기자

자본硏 "전세계, 사모펀드 규제 강화 추세… 국내도 재정비 시급"

(자료=자본시장연구원)전세계적으로 사모펀드 규제는 강화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이에 발맞춰 사모펀드 규제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국내 사모펀드의 리스크 점검 필요성 및 대응 방향’ 기고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례는 사모펀드에 내재한 리스크의 발현 과정을 집약적으로 드러낸다”며 “레버리지를 활용하면서 비유동성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개방형으로 운영될 때 유동성 리스크가 어떻게 불거지고 확산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라임자산운용의 수익률 조작행위, 펀드 자금 부정 사용 의혹 등에서 사모펀드 운영 리스크와 판매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자료=자본시장연구원)김 연구위원은 세계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 운영 리스크 관리를 위해 규제를 도입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는 사모펀드 운영 리스크와 시스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다”며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 간 형평성 및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 차원에서 개방형 펀드의 유동성 리스크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또한 그는 미국은 운용 규모가 1억5000만달러(약 1780억원) 이상인 대형 사모펀드 운용업자의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을 의무화하고, 유럽은 대형 사모펀드와 그 운용업자 규제를 위해 대체투자 펀드매니저 지침(AIFM)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모두 사모펀드 운용업자에 위험 포지션 보고 및 정보 제공 의무 등을 부과해 시스템 리스크의 사전 인지 가능성을 높이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것이다.김 연구위원은 “개방형 사모펀드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 관리요건, 정기적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 의무, 유동성 리스크 관련 보고 요건 등을 명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환매 중지 이외에도 운용사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동성 관리수단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18 15:49 홍예신 기자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쑥’… 바이러스 타격 없는 방어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암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업종은 이번 사태에도 선방할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77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2조5538억원, 순이익은 16조54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기업은 70개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화장품·면세 중국소비 관련 업종들과 정유·화학·철강 등의 업종들도 경기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기 민감업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영업이익 선방이 기대되는 업종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넷마블 등 게임업종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9개 소프트웨어 업종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490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1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8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늘어날 전망이다. 펄어비스(131.8%), 넷마블 (44.1%)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 같다.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2020년 국내 매출 추정치를 기존대비 35% 높인 990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리니지2M 등의 호실적과 신작게임 출시효과에 힘입어 올해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은 “코로나 확산 이후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 게임들의 매출은 큰 변동이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가 게임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며 경기 하락이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게임업종이 경이 방어주로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SK하이닉스를 제외한 반도체 업종도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같은 기간 다른 반도체 회사들의 실적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윙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4억원, 원익IPS 역시 2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웍스 (223%), 원익QnC (103%) 등도 영업이익이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업종의 경우 증권가의 목표가 상승도 이어졌다. 테크윙의 경우 기존목표가 대비 27% 상승했고, 원익QnC는 12.03% 올랐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코로나에 따른 업황 부진은 단기 이슈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자동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출시, 미국 전기차 업체의 글로벌 생산·판매의 증가,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 신규 산업들의 수익성 확보 등 자동차부품 업종도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자동차부품 8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73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5.9%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위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7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53% 늘었다. 만도도 추정치가 462억원으로 전년대비 44.1% 늘고 ST모티브(39.8%), 우리산업(37.3%), 한온시스템(21.4%), 현대모비스 (18%) 등도 실적 개선세를 이룰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위축은 불가피하나 이는 일시적일 것이란 분석하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기업실적과 실물지표가 개선되는 실적장세로 순조롭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18 15:47 홍예신 기자

퀀트인자산운용 등 운용사 3곳, 금투협 정회원 신규 가입

금융투자협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신규 정회원 가입을 승인한 3곳의 자산운용사에 회원 증서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와이앤피자산운용 유관식 대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퀀트인자산운용 지승창 대표, 엘엔에스자산운용 조성호 전무. (사진=금융투자협회)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사회에서 정회원 가입이 승인된 3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가입 축하 및 회원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정회원으로 가입한 회사는 전문사모운용사인 엘엔에스자산운용, 와이앤피자산운용, 퀀트인자산운용 등 3개사(가나다순)이다. 금투협 정회원은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을 부여 받음과 동시에 협회의 각종 회의체에 참여하여 시장 또는 산업 전반에 대한 법령·제도 개선과 규제완화 등과 관련하여 적극적인 의견 개진의 기회를 갖는다.또한 홍보, 공시·통계, 광고·약관 심사, 전문인력 등록·관리 등에 대한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투자교육원의 강의 수강과 시설 이용에 할인 혜택도 누리게 된다.한편 오늘 3개사의 정회원 가입으로 금투협 회원 총수는 437개사가 됐다. 정회원사는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9곳, 선물 4곳, 부동산신탁사 14곳 등 304곳이다. 준회원사는 108곳, 특별회원사는 25곳이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자료=금융투자협회)

2020-02-18 15:46 홍예신 기자

금투협 등 관계기관, 상장사 주총시즌 맞이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자료=금투협, 거래소 등 관계기관)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이용 수수료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또한 기업의 전자투표 제도를 체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 기관은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늘린다.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은 주총시즌을 앞두고 상장회사 정기주총 합동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주총은 총 2298개 상장사가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추진된 주총 내실화 방안과 5%룰 등 제도개선 사항이 적용된다.우선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이용 수수료를 이번 정기주총 기간 면제하기로 했다. 면제 대상은 예탁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발행회사가 다음달 개최하는 모든 주주총회이다. 예탁원은 전자투표를 활성화해 소수 주주가 쉽게 주총에 참석하는 것을 기대했다.금융투자협회는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 기관을 확대했다.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 기관은 기존 예탁원과 미래에셋대우 2곳이었으나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추가돼 총 4곳으로 늘었다. 전체 상장사 2354곳 중 1486개사(63.1%)가 전자투표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번 정기주총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이 새롭게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게 됐다.또한 전자투표 편의성을 높이는 상법 시행령 개정 내용도 반영된다. 세부적으로는 전자투표 내용을 변경·철회할 수 있게 됐고 공인인증서 외에 간편인증,지문인증 등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전자투표 관련 정보 등도 안내해 편의성을 제고한다.거래소, 상장협 등은 주주총회 내실화 지원을 위해 자율분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총이 특정기간에 몰려 참석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통계분석을 통해 예상 집중일을 지정하고 상장사 대상 ‘정기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접수받는다. 또한 해당 회사가 예상 집중일에 주총을 개최하지 않는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예상해 지정한 주총 집중일은 3월 13, 20, 25, 26, 27, 30일이다. 정기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고 예상 집중일에 개최하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인센티브는 △불성실공시가 발생해 제재심의시 벌점 감경 △공시우수법인 선정 시 가점 부여 △지배구조 요건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관련 예외 사유 인정이다.상장협과 코스닥협회는 사외이사 DB를 구축해 사외이사 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정관 등 정비 컨설팅도 서비스하기로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18 15:21 홍예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