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신 기자

편집부 기자

yeah@viva100.com

신한금투 "코로나19로 반도체 업황 훼손 제한적"

지난 24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방역 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신한금융투자는 25일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해 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황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최도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은 재고 감소, 가격 상승, 실적 증가를 향해 탄력적으로 공급 대응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반도체 업황을 하향 반전시키지 못한다”고 진단했다.최 연구원은 “중국 IT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수요는 부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이달 내에만 생산이 정상화 된다면 1분기에 하향된 반도체 수요가 2분기에 대부분 흡수될 수 있다”고 밝혔다.디램(DRAM) 생산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를 우려해 DRAM 캐파 감소로 대응할 전망이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생산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를 우려해 D램 캐파 감소로 대응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3L, M10 팹에서 D램 캐파 감소를 서두를 것이고 최악의 경우 IT 수요 소멸이 현실화되더라고 반도체 업황 방향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의견을 내놨다.최 연구원은 생산업체들의 예상과 달리 중국 내 IT 공장이 조기 가동된다면 수요 훼손 없이 공급만 하향시키고 하반기 업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만약 생산업체들의 예상과 달리 중국 내 IT 공장이 조기 가동된다면 수요 훼손 없이 공급만 하향시키고 하반기 업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오히려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5 08:38 홍예신 기자

코로나 확산에 3.9% 폭락… 코스피 또 '블랙 먼데이'

코스피가 83.8포인트(3.87%) 하락한 2,079.04로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220.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사진=연합)코스피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며 2080선까지 내줬다. 주말동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코스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80포인트(3.87%) 내린 2079.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워갔다. 오후 들어 2100선 부근까지 다시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2080선까지 내줬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868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7억원, 1929억원씩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4.05%, SK하이닉스는 3.40% 하락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70포인트(4.3%) 내린 639.2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 22억원 매도했고 반면 외국인은 419억원 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상승한 1220.20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8월 13일(종가기준 1222.2원) 이후 6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금융시장을 덮쳤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63명, 사망자 수는 7명이다.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161명이 추가됐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 확진자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코스피가 따라서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고비를 향후 열흘이라고 보고 있고 코스피도 비슷한 시간까지 불안한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 센터장은 “지수는 시장을 선반영하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주엔 오늘만큼 하락폭이 거센 날도 없을 것”이라며 “IBK투자증권에서는 2000선에 근접하면 매수포인트라고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환율의 경우 1200선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국이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면서 당분간 강달러는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환율의 급등은 심리적 영향이 크다”며 “지금 환율 상승에 대해 너무 강한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고 코로나로 인한 질병 이슈가 수습되는 시점부터는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향후 환율은 1200선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1200선 이상으로 치솟게되면 대외교역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재무적 부분으로 부담을 받게될 수 있어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4 16:32 홍예신 기자

코로나 불안감에 투자자금 金·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대피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딜러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자 급증 등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자 금융시장에 충격이 커지고 있다. 불안에 빠진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주식 대신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면서 금값과 환율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940원(3.09%) 급등한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장중 6만528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값의 상승은 코로나19 확산과 전주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금값은 지난 17일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있고 올해 들어서만 13.96%나 급등했다.국제 금값 역시 크게 올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1.73%(28.00달러) 오른 온스당 1644.6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원·달러 환율 역시 1220원을 넘기며 폭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0.91%) 오르며 122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6.3원 오른 1215.5원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폭을 더욱 키우며 마감했다.앞서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이나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화 환율 방향성은 국내 확진자수 증가 속도와 맞물리게 될 가능성 높다”면서 “최근 흐름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원화의 전고점(1221원) 이상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판데믹(Pandemic)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물론 원화 약세 심리도 확대되는 중”이라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과 금값은 국내 확진자 수 흐름에 크게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분수령을 맞이하게 되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금값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등이 낮아지면 실물자산인 금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질 수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피해 복구를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확대 정책은 실물자산인 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금값 상단을 온스당 1700달러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4 16:04 홍예신 기자

라임 “현재 손실 6341억원… 무역펀드 실사 반영땐 더 확대”

1조6000억원대의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이 관련 173개 자펀드의 손실 규모가 지난 23일 기준으로 6341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라임은 24일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고객 기준 손실 금액 안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부분 자펀드들의 기준가격 조정이 지난 21일 완료됐으며 이는 총수익스와프(TRS)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손실이 반영돼 있으며 개별 자산이 담겨있는 일부 자펀드의 손실 및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손실이 추후 반영될 시 해당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임은 “173개 자펀드 기준 가입 금액은 약 1조6335억원으로 최악의 경우(전액 손실)에도 이 금액을 넘어서는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임은 펀드의 손실은 펀드의 설정액(좌수)과 순자산(NAV)의 차이로 계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임은 “펀드의 손실은 펀드의 설정액(좌수)과 순자산(NAV)의 차이로 계산될 수 있다”며 “일반적인 경우에는 특정 운용사 펀드 투자자들의 전체 손실규모를 파악할 때 해당 운용사 펀드 전체의 설정액(좌수)과 순자산(NAV)의 차이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임은 “환매 중단된 펀드의 투자 구조는, 고객들이 자펀드를 가입하고 자펀드가 다시 모펀드를 직접 또는 TRS를 통해 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방식”이라면서 “회사 펀드의 전체 설정액과 순자산(NAV)은 상당 부분 중복 계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차이를 고객 손실로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라임은 지난 13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모펀드 ‘플루토-FI D-1호’, ‘테티스 2호’와 해당 자펀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 기준가를 반영했다. 모펀드의 투자자산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직접 편입한 자산이 있는 자펀드는 2월 말 추가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실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플루토-TF 1호’(무역금융펀드)의 기준가격 일부 하락도 2월 말에 이뤄질 계획이다. 라임 측은 “TRS로 인해 개별 자산이 담겨있는 일부 자펀드의 손실 및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손실이 추후 반영될 시 해당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4 08:40 홍예신 기자

한주간 3.6% ‘뚝’…코로나19에, 韓증시 中보다 더 빠졌다

코스피가 32.66포인트 하락한 2,162.84로 장을 마감한 지난 21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10.50원이 오르며 1209.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사진=연합)코스피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 초반만 해도 중국 증시의 타격이나 중국 경제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되레 코스피의 타격이 더 심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66포인트(1.49%) 하락한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주간 80.75포인트, 3.5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2.13% 올랐다. 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이 치솟은 것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다.중국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주간 4.2% 올랐다. 코로나19 사태의 시작도 중국이었고, 사태 초반만해도 증시 급락을 겪기도 했지만 정부차원에서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덕분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다.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인하 결정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탔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 경기부양 기대감 지속 등으로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지난 20일엔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 10bp(1bp=0.01%포인트) 인하 등 추가 부양책 시행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중국증시 뿐만 아니라 일본니케이225(-1.27%),대만가권(-1.09%)지수 등과 비교해도 코스피의 하락세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당분가 코로나 19사태로 코스피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중국 내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과 글로벌 확산을 대비한 인적이동의 위축이 이슈였다면, 이제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다”며 “한국이 유일하게 전염병의 지역사회 감염을 겪은 것은 신종 인플루엔자 시기였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는 74만명의 감염자와 263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5월 최초 감염자 발생 이후 5% 수준의 조정을 겪은 데 이어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증시는 재차 11% 조정을 받았다”고 했다.또 그는 “감염자 증가율이 1% 수준으로 진정될 때 증시 바닥을 확인하고 외국인이 순매도를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둔화 중이나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블룸버그 등 외신이 지난 20일 한국 신규 확진자 수 발표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자 외국인은 당일 코스피200 선물을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올해 초 달러당 115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200원대로 껑충 뛰었다. 특히 원화는 세계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도 가치 하락폭이 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와 국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소비 부진이 겹쳐 외환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원화를 팔아치운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4.6% 떨어졌다. 달러당 1156.4원에서 1209.2원으로 53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원화 가치 낙폭은 경제 규모가 큰 신흥시장 10개국(한국·중국·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러시아·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 중 3번째로 컸다. 브라질 헤알화(-8.6%)와 남아공 랜드화(-7.4%)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원화 가치가 유독 많이 떨어진 것은 중국 경기둔화, 중국산 부품 수입 차질 우려, 국내 소비부진 등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겹친 탓이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3 16:02 홍예신 기자

코로나19 한달…코스피 등락률 20개국 중 '하위권'

21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코로나19 발병 현황화면을 켜놓고 업무를 보고있다. 원·달러 환율은 10.50원이 오르며 1209.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 가운데 코스피 등락률 순위는 6위에서 13위로 한 달 만에 7계단이나 내려앉았다.23일 블룸버그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각국 증시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는 2.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는 주가지수가 3.8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캐나다(2.19%), 호주(1.04%), 유럽연합(EU)(0.39%) 등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나타냈다.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4% 하락했으나 수익률 측면에서 한국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1.47%)와 일본 닛케이 225 지수(-2.34%)는 하락했지만 코스피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등락률 순위는 G20 증시 가운데 13위에 그쳤다.이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증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코스피는 올해 들어 지난달 16일까지 2.29% 상승하면서 G20 중 6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도 주가가 급락하고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충격이 발생했고, 결국 연초 대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문제는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이나 최근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보다 국내 증시가 받은 충격이 더욱 컸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고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금융시장의 특성에 따라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 증시가 유독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불안 우려가 원화 약세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2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3일(1215.6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처럼 원화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환차손에 따른 투자 수익률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우려가 있다. 게다가 월말·월초에 접어들면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국내 증시에는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부진이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되면 증시는 또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내주 발표 예정인 2월 소비자심리지수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여실히 드러날 전망”이라며 “이달 말 발표될 광공업생산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다만 장기적으로는 원화 약세가 수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대훈 연구원은 “우리나라 성장주의 대부분은 수출 관련 종목인 만큼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은 현시점에서 나쁘지만은 않다”며 “오히려 투자심리가 위축된 이 시기를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종목의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3 09:35 홍예신 기자

법무법인 한누리 "라임사태 무역펀드 외 3개 모펀드 대해서도 소송 진행"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피해모임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라임자산운용사건 엄정수사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홍예신 기자)법무법인 한누리가 내달 중 라임사태의 판매사들과 운용사에 대해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에 나선다.한누리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에 이어 나머지 3개 모(母)펀드에 대해서도 형사고소와 분쟁조정신청 및 계약취소 등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21일 밝혔다.한누리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무역금융펀드에 대해 부실 은폐와 사기 혐의 사례라고 규정하며 피해구제 방안으로 착오 등에 의한 계약취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한누리의 분석 결과와 주장 법리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나머지 3개 펀드 역시 마찬가지로 투자대상에 중대한 부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를 운용사가 은폐하고,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위법행위가 있었다”며 “나머지 펀드에 대해서도 온전한 피해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피해자를 모집해 추가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분쟁조정 및 계약취소 등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환매가 중단된 라임운용 모펀드는 무역금융펀드를 포함해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Credit Insured 1호’ 등 네 개다. 한누리 측은 오는 3월 6일까지 접수를 진행하고 같은 달 중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1 16:35 홍예신 기자

[마감시황]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경기 우려 '쑥'… 코스피 2160선 후퇴

코스피가 32.66포인트 하락한 2,162.84로 장을 마감한 21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10.50원이 오르며 1209.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사진=연합)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급증하면서 코스피가 2160선까지 주저앉았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2.66포인트(1.49%) 하락한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9.85포인트(-1.36%) 내린 2165.65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줄여나가는 듯 했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의 확진자 증가에 결국 하락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6억원과 2151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5330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기관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1조4085억원에 달했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LG화학이 2.86% 하락하며 가장 크게 내렸다. 삼성전자(-1.33%)·SK하이닉스(-0.96%·삼성바이오로직스(-2.41%)·NAVER(-0.26%)·현대차(-1.54%)·삼성SDI(-2.04%)·셀트리온(-2.04%)·현대모비스(-1.08%)·LG생활건강(-0.58%) 등 모두 내렸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1.1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3.22%)과 기계(-1.97%)등이 크게 내렸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우려로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일본, 한국 등에서도 발생하며 중국 외 동아시아 지역에서 사태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체인 영향과 기업 실적 악화, 경기부진으로 이어질 상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수출과 소비가 추가적인 경기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장기화 시 상반기 일시적인 역성장 직면하는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52명 발생해 총 감염자 수는 156명으로 늘었다. 추가적으로 서울·충남 등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대구·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대구·경북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코스닥 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1.66) 보다 13.67포인트(2.01%) 내린 667.9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은 1144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억원과 737억원을 순매도 했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솔브레인, 휴젤을 제외한 8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이 6.33% 내리며 가장 크게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74%, 에이치엘비가 3.91%, CJ ENM이 3.16% 내리며 3%대 하락세를 보였다. 그외 펄어비스 (-0.11%)·스튜디오드래곤(-1.71%)·케이엠더블유(-0.36%)·메디톡스(-1.51%)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3.44%), 출판매체복제(3.4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방송서비스 (-2.95%), 오락·문화 (-2.79%) 등이 높은 하락폭을 보여줬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50원(0.88%) 오른 1209.20원에 거래를 마쳤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1 16:19 홍예신 기자

"라임펀드는 사기"… 투자자들, 남부지검 앞에서 규탄 집회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피해모임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라임자산운용사건 엄정수사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홍예신 기자)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21일 오전 대신증권에서 펀드를 구입한 피해자들이 라임 사태 수사를 맡은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검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A씨는 “연 8% 이상의 이자가 나오는 상품이라고 주장했다”며 “(대신증권 PB가) 자기의 장모님과 와이프도 가입한 상품이라며 안정성을 강조했고 IMF 수준으로 문제가 생기더라도 2%대 이자는 보장한다고 약속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피해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신증권의 사장을 포함한 최고 경영진의 관련 및 책임 여부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요구한다”며 “라임의 사기판매 혐의 관련 등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대신증권 반포지점은 환매 중단이된 펀드를 1300억여원 판 핵심 판매처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은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대신증권의 사기 판매를 방조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한편 이날 법무법인 우리 김정철 변호사는 지난 20일 투자자 일부 투자자들을 대리해 대신증권과 이 증권사 반포 WM센터의 장모 전 센터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대신증권을 상대로 26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김 변호사는 “라임자산운용의 불법적 펀드 운용은 판매회사가 적극적으로 자금을 모집했기 때문에 가능했고, 그 중심에는 대신증권과 반포 WM센터의 장모 전 센터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작년 9월 다른 증권사로 이직한 장 전 센터장이 펀드의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판매 과정에서 ‘완전히 안정적’, ‘확정 금리형 상품’ 등의 표현을 썼다고 강조했다.법무법인 한누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다음 달 6일까지 고소인을 모집해 라임자산운용과 관계자들을 고소하고, 계약 취소 소송과 금융감독원 분쟁 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누리는 지난달 10일에도 무역금융펀드 관련 자(子)펀드의 투자자 3명을 대리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관계자들을 고소했고, 이번에는 다른 펀드의 투자자들을 대리해 추가 고소할 계획이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1 14:59 홍예신 기자

NH선물, 화훼농가 돕기 꽃 나눔 행사로 소비 촉진 '앞장'

NH선물은 지난 20일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창호(왼쪽 네번째) NH선물 대표이사와 신동성(왼쪽 세번째) KBI메탈 영업·구매담당 이사가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NH선물)NH선물은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화훼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위해 꽃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NH선물 임직원은 고객사인 KBI메탈을 방문해 꽃을 전달하고 꽃 소비 촉진 활동에 대해 안내하며 동참을 요청했다. 또한 고객사 및 협력사 50여 곳에 배달 서비스를 통해 꽃을 전달하며 화훼농가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대해 알리고 꽃 생활화와 소비 촉진에 앞장 섰다. NH선물은 꽃 소비 촉진을 위하여 1T1F(1Table, 1Flower)운동을 전개하고, 꽃을 매개로 사람을 연결시키는 플리(FLRY)재단과 협업으로 일상에서 꽃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꽃다발을 선사할 계획이다.이창호NH선물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화훼농가에 약소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NH선물은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으로 화훼농가 소득 향상을 통해 농업인이 존경받는 농토피아 구현과 함께하는 농협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1 13:44 홍예신 기자

신영증권 애뉴얼리포트, ‘LACP 비전 어워드’ 대상

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size: 17.3333px;"(사진=신영증권)신영증권이 전세계 20개국이 참여하는 리포트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신영증권은 2019년 발간된 애뉴얼리포트가 ‘2018/19 LACP 비전 어워드(Vision Award)’에서 금융·자본시장부문 대상(Platinum)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드는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 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최하는 애뉴얼리포트 및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경연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약 20개 국가의 1000여개 보고서가 경쟁을 벌였다. 신영증권의 애뉴얼리포트는 8개 평가 항목 중 첫인상, 커버 디자인, 주주 메시지, 서술적 기법, 재무 리포트, 내용의 명확성, 정보의 접근성 등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대상을 수상한 신영증권의 ‘FY2018 애뉴얼리포트’는 전통창호문을 모티브로 삼았다. 전통창호문이 창호지 위에 수직과 수평의 살이 서로 교차하며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듯이,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고객과의 소중한 인연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또한, 꽃완자문, 불발기문, 만월문 등을 사용해 성장과 내실의 조화,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제공하는 차별화 서비스 등을 표현했다.신영증권 관계자는 “애뉴얼리포트 대상 수상은 고객과 진심을 다해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 속에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애뉴얼리포트는 신영증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1 13:40 홍예신 기자

[특징주] 코로나19 확산세에 손세정제·마스크 관련주 급등

20일 오후 대구시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1988년 시장이 생긴 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농수산물을 빼내고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연합)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에 따라 손소독제와 마스크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2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MH에탄올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대비 29.7% 오른 1만700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알콜은 전 거래일보다 20.63% 오른 1만3450원에 거래 중이다. 창해에탄올도 16.95% 오르고 있다. 전날 이들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후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손소독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MH에탄올, 한국알콜, 창해에탄올 등은 주류와 손 세정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주정(에틸알코올)을 생산·판매한다.마스크주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오공은 전날보다 550원(4.47%) 오른 1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마스크 관련주로 분류되는 케이엠(9.22%), 모나리자(6.00%), 웰크론(3.37%), 국제약품(3.91%), 깨끗한나라(4.90%)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총 확진자수는 104명으로 지난 19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현재도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확진환자 15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와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21 09:55 홍예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