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코로나19로 반도체 업황 훼손 제한적"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2-25 08:38 수정일 2020-02-25 08:38 발행일 2020-02-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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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위한 국회 방역 작업<YONHAP NO-4054>
지난 24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방역 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

신한금융투자는 25일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해 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황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최도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은 재고 감소, 가격 상승, 실적 증가를 향해 탄력적으로 공급 대응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반도체 업황을 하향 반전시키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IT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수요는 부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이달 내에만 생산이 정상화 된다면 1분기에 하향된 반도체 수요가 2분기에 대부분 흡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램(DRAM) 생산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를 우려해 DRAM 캐파 감소로 대응할 전망이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생산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를 우려해 D램 캐파 감소로 대응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3L, M10 팹에서 D램 캐파 감소를 서두를 것이고 최악의 경우 IT 수요 소멸이 현실화되더라고 반도체 업황 방향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생산업체들의 예상과 달리 중국 내 IT 공장이 조기 가동된다면 수요 훼손 없이 공급만 하향시키고 하반기 업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만약 생산업체들의 예상과 달리 중국 내 IT 공장이 조기 가동된다면 수요 훼손 없이 공급만 하향시키고 하반기 업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오히려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