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로나19 확산세에 손세정제·마스크 관련주 급등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2-21 09:55 수정일 2020-02-21 09:55 발행일 2020-0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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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방역<YONHAP NO-5011>
20일 오후 대구시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1988년 시장이 생긴 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농수산물을 빼내고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연합)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에 따라 손소독제와 마스크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MH에탄올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대비 29.7% 오른 1만700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알콜은 전 거래일보다 20.63% 오른 1만3450원에 거래 중이다. 창해에탄올도 16.95% 오르고 있다. 전날 이들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후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손소독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MH에탄올, 한국알콜, 창해에탄올 등은 주류와 손 세정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주정(에틸알코올)을 생산·판매한다.

마스크주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오공은 전날보다 550원(4.47%) 오른 1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마스크 관련주로 분류되는 케이엠(9.22%), 모나리자(6.00%), 웰크론(3.37%), 국제약품(3.91%), 깨끗한나라(4.90%)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총 확진자수는 104명으로 지난 19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현재도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확진환자 15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와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