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성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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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케어 '비스포크 제트 봇 AI' 로봇 청소기 인기… 삼성 로봇청소기 매출 4배↑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제품 본체.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지난 4월 말 출시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통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라이다 센서·3D 센서·AI 사물인식 솔루션 등 최첨단 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중 최상위 제품이다.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로봇청소기 매출은 비스포크 제트 봇 AI 출시 후 8월 말까지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전체 로봇청소기 매출의 60%를 차지해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집안 구조와 가구·가전을 정확히 인식해 빠르게 차별화된 자율주행 능력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제품들이 인식하기 어려웠던 수건, 양말, 전선, 반려동물 배설물과 같은 장애물뿐 아니라 1㎤의 작은 사물까지 입체적으로 감지한다.삼성전자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평생 보증을 제공하는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제트 싸이클론’ 구조도 적용했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본체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을 시작함과 동시에 공기압 차를 이용한 에어펄스 기술로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준다.‘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도 적용해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차별점이다. 미리 설정해둔 시간과 장소에서 반려동물의 일상을 녹화해서 보여주는‘ 일상기록’과 자율주행을 하다가 반려동물을 인식하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펫 찾기’ 기능 등도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이상행동을 감지해 알려주고, 반려동물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음악도 제트 봇 AI에 탑재된 스피커로 제공한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율주행 능력을 비롯해 청소 성능과 펫 케어 기능까지 차별화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독보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청소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8 09:28 우주성 기자

대한상의 "4분기 BSI 91로 다시 하락… 코로나 재확산 영향"

대한상의 BSI 추이 (자료제공=대한상의)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호전된 경기회복 기대감이 한 분기만에 다시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의 103보다 12포인트(p) 하락한 91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수급악화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경기회복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한상의의 분석이다.대한상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내수회복에 제동이 걸렸다”면서 “급격히 위축되었던 글로벌 원자재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물류 차질,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치 못해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때문”이라고 밝혔다.수출과 내수부문의 경기전망지수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4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4로 직전분기(112)보다 18p 하락했고, 내수부문도 90으로 11p 떨어졌다.업종별로는 최근 코로나 확산과 유가 상승에 직면한 ‘정유·석화(82)’를 비롯해 ‘조선·부품(87)’, ‘자동차·부품(90)’ 등의 업종이 낮았다. 반면 코로나19 특수가 계속되는 ‘의료정밀(110)’과 중국시장 회복의 영향을 받는 ‘화장품(103)’ 등의 업종은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광주형 일자리 첫 제품 출시의 영향을 받는 광주(109)를 비롯해 전남(102), 세종(100) 3곳이 높았고, 강원(79), 부산(80), 대구(84) 등 14곳은 기준치를 밑돌았다.‘금년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리스크’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침체’(68.6%)가 1위로 꼽혔다. 이어 ‘환율·원자재가 변동성’(67%), ‘금리인상 기조’(26.9%) 등이 뒤를 이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경기회복세가 한 분기만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취약한 내수부문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함께 기업투자 촉진, 원자재 수급 및 수출 애로 해소 등에 정책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8 06:00 우주성 기자

전경련 “국내 100개 기업 중 19곳은 ‘한계 기업’”

2016년~2020년 국내 한계기업 비중 추이.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국내 기업 중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18.9%를 기록해, 조사대상 25개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OECD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계기업의 비중을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낼 수 없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기업을 의미한다.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한계기업 비중은 18.9%로 2017년 대비 3.7%포인트(p) 증가했다.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 2017년 15.2%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지속 상승 중이다.특히 지난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 25개국 중 네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 평균 한계기업 비중인 13.4%보다 5.5%p 높았고,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인 일본(2.5%)의 7.6배에 달했다.한계기업 비중 증가폭도 25개국 중 10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 16.1%에서 지난해 18.9%로 2.8%p 증가해, OECD 평균 증가폭(1.8%p)을 상회했다.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이미 OECD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며 증가속도 또한 빠른 편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친기업적인 환경을 만들어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스스로 살아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8 06:00 우주성 기자

美 동맹 강요에 '딜레마' 빠진 韓 반도체… 대응 전략 부심

서초사옥. (연합뉴스)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핵심 영업 기밀 등의 제출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미국의 요구대로 민감정보 제출시 발생할 상황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향후 미국 정부 등에 비밀 준수의 특약을 요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개최된 반도체 업체와의 화상 회의에서, 반도체 재고, 주문·판매 등 반도체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설문지를 오는 11월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미 상무부 관보 등에 따르면, 미 정부는 반도체 제조·공급업체에 대해 최근 수 년 간의 매출과 재고 정보와 기업이 보유한 직접회로(IC) 종류, 제품별 3대 고객 정보 등 핵심적이고도 민감한 기술 및 영업 관련 정보도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 지난 3년 동안 기업 출하와 수주 비율, 기업이 보유한 공정능력과 공정능력 향상 계획, 지난 3년간의 원자재 및 설비 구매 변동유무 등의 경영 정보도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고객사 관련 경영 정보가 직접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기업의 경영 정보에서 가장 중요한데, 그걸 제출한 상태에서 향후 거래나 협상에 나서기 쉽지 않다.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요구”라고 언급했다.특히 이번 회의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제출 기업에 대해 ‘국방물자생산법(DPA)’ 적용 가능성을 내비쳐, 압박 수위를 더욱 올렸다는 분석이다.결국 국내 기업이 이런 미국의 반강제적 요구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정부의 정보 제출요구에 협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미국의 요구대로 무작정 자료나 정보를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미 정보 제출이 기존 고객사와의 계약 등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또 경영정보가 미국 인텔 마이크론 애플 등 경쟁사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최대한 협조는 하되 비밀 유지 등의 특약을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정보 제출 시 한국 기업 입장에서 법적으로 상당히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기존 고객사와의 계약 사항을 위배할 소지가 있는지 등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 정보 등이 공개될 경우 반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경영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미국 정부에 비밀 준수 특약 등의 안전장치를 받아내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7 16:44 우주성 기자

경총, "부당노동행위제도, 노사간 불균형… 형사 처벌 규정도 삭제해야"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개최한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토론회를 통해, 노동법상 부당노동행위 제도의 형사 처벌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번 토론회 인사에서 “부당노동행위제도는 노사간 힘의 균형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핵심 제도인 만큼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손 회장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부당노동행위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형사처벌규정을 삭제하고, 노조의 부당노동행위도 함께 규율하는 법개정이 필요하다”며 “부당노동행위의 처벌 대상을 사용자로 국한하고 노조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처벌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손 회장은 이어 “기업은 노조의 권리 남용이나 단체교섭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규정과 제도들은 과거 노조의 입지가 약했던 시절에 노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 시점에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정 한국외대 교수도 미국과 일본의 입법례와 우리나라의 법안을 비교하고, “부당노동행위의 주체·유형·구제방법 등 많은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미국과 일본은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방법으로 원상회복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1949년 노조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지배개입·경비원조를 금지했고 형사처벌을 폐지했다. 미국도 연방노동관계법을 제정할 당시 사용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만 규정하고 있었으나, 노동조합의 교섭력이 성장하고 노동분쟁이 격화되자 노동조합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도 포함됐다”고 말했다.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변호사는 “노조가 조직화되고 실력을 과도하게 행사해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대기업·공기업이 납품 단가나 용역을 과도하게 저하시키게 된다”면서, 노사간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대체근로금지 폐지, 노조측의 부당노동행위 신설, 형사 처벌 배제 등을 제안했다.방준식 영산대 교수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원상회복주의를 근거로 해 형사 처벌보다는 행정적 구제나 손해배상 등 민사적 해결방법이 바람직하며, 교섭창구단일화 제도 하에서 소수노조에 대한 교섭대표노조의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문성덕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변호사는 “노조의 부당노동행위 제도를 규정하거나 사용자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삭제하는 것은 노동기본권에 관한 헌법상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부당노동행위제도의 취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장정우 경총 노동정책본부장은 “노조는 사용자의 정당한 징계나 노무관리, 단체교섭에도 사용자에 대한 압박의 수단으로 부당노동행위를 이슈화하고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노조 간부나 조합원의 부정한 행위나 불법행위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면 부당징계에 대한 구제신청과 부당노동행위 문제를 함께 제기하는 경우도 있어 회사들은 정당한 노무관리나 의사표현에도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7 14:56 우주성 기자

경총 "불명확한 중대재해처벌법 수정·보완해야"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경영계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한 수정·보완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한국경영자총협회 27일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의 안전 및 보건확보 의무는 위반 시 1년 이상 징역형이라는 매우 엄한 형벌과 직결되는 만큼, 어떠한 법령보다 명확히 규정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밝히고, “이번 시행령 제정(안)은 경영책임자가 준수해야 할 의무내용 등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법률상 불명확성을 해소하기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정부는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의 처벌 기준을 담고 있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을 추진 중이다. 지난 24일 차관회의를 통과해 오는 28일 국무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경총은 “산업계의 요구사항이 충분히 검토·반영되지 않은 채 입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 경영계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행령 제정(안)의 미비점이 해소되지 못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될 경우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하다”면서 “경영책임자는 무엇을 지켜야 할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매우 엄한 형벌에 처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총은 또 “경영계는 중대재해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선량한 관리자가 억울하게 처벌받는 불합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무회의에서 시행령 제정(안)을 다시 한번 신중히 검토한 후 수정·보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7 11:46 우주성 기자

삼성전자, 현대제철과 반도체 폐기물 재활용 신기술 개발

무기슬러지 재활용기술.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제철세라믹(재활용업체) 등 3개 사는 지난해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하여 철강재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제철소의 제강 공정에서는 쇳물 속 불순물(황, 인)을 더욱 쉽게 제거하기 위해 형석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도체 폐수슬러지에 포함된 주성분(플루오린화칼슘, CaF2 50~60%)이 형석과 유사한 성분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연구 결과다.해당 신기술은 올해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에 이어, 8월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를 거쳐 같은 달 31일 최종 승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립환경과학원이 해당 기술을 2016년 7월 재활용환경성평가 제도가 신설 된 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했다”고 밝혔다.형석은 전량 해외(남미, 중국 등)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광물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연간 약 2만 톤의 형석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 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이번 기술개발로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 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다.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주태 현대제철 연구개발·품질본부장 전무는 “이번 재활용 기술을 통한 자원 확보는 친환경 미래 제철소의 중요한 전략적 요소이자 경쟁력이 될 것 이라며 다양한 환경에너지기술로 자원과 에너지의 순환구조를 구축해 유한자원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7 11:14 우주성 기자

LG전자, '메타버스'로 MZ세대 기부 캠페인 진행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속 해비타트존.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메타버스 게임을 통한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LG전자는 글로벌 기부 캠페인 ‘LG 컴 홈 챌린지’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LG전자는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포트나이트’ 등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에 ‘건강한 삶’을 주제로 LG 생활가전 체험존을 운영한다. 고객은 게임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동물의 숲 게임에 접속해 방문 코드(꿈번지)를 입력하면 3가지 컨셉의 테마존으로 이뤄진 가상 섬 ‘LG 홈 아일랜드(LG Home Island)’에 방문할 수 있다. LG 홈 아일랜드는 미로탐험을 즐기며 LG 트롬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를 살펴볼 수 있는 의류관리가전 존, 과일과 물고기를 채집하며 LG 냉장고·오븐·전자레인지를 체험할 수 있는 주방가전 존, LG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와 함께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에어솔루션 존 등으로 구성된다.섬을 투어한 뒤 게임 속 해비타트존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해시태그 ‘#LGHome, #LGHomeInAnimalCrossing’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에 게시하면 공동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포트나이트의 ‘LG 헬씨 홈(LG Healthy Home)’ 맵을 방문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에어컨·세탁기·건조기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LG 가전들을 모두 활성화시켜 미션을 수행하고 해시태그 ‘#LGHome #LGHealthyHomeInFortnite’와 함께 SNS에 공유하면 된다.LG전자는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과 함께 비영리 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 약 21만 달러(한화 2억 500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다.LG전자는 지난해에도 ‘집이 자신에게 주는 특별한 이유’를 주제로 한 동영상 공유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고객들과 함께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해 케냐, 인도, 베트남의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지원하고 200여 개 가전제품을 기증한 바 있다.노숙희 LG전자 HA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MZ세대를 비롯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LG전자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 한편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7 10:02 우주성 기자

전경련, 무역확장법 韓 적용제외 촉구한 美의원에 감사서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리 모란 미국 상원 의원(공화)이 한국을 무역확장법 232조에서 제외할 것을 미국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한 점에 대해, 감사와 지지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모란 의원은 지난 9월 초 라이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타이 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동맹국에 대한 관세·쿼터할당을 제외해줄 것을 촉구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감사 서한을 통해 모란 의원이 “미국의 도로·교량·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의 수급 어려움을 초래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의 문제점을 소신있게 제기하는 한편, 한국 등 동맹국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점 등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환영하며 한국을 언급한 데에 감사를 표했다.美 무역확장법 232조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행정명령의 근거가 된 법이다. 특정 수입품목이 미국의 국가 안보 위해에 해당된다고 판단 시 수입량 제한, 관세부과 권한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물론 한국 등 해당국의 경제계는 232조의 개정을 지속 요구해왔다.전경련은 232조 행정명령이 처음으로 본격화 된 2018년 당시 미 의회와 행정부에 철강 수입제재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미·하원 지도부에 수입 자동차·부품 관세부과 대상에서 한국 제외를 요청한 데 이어, 작년 한미재계회의에서는 미 상의와 함께 232조 개정 촉구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올해 4월에는 232조 개정의 내용을 담은 ‘무역보안법’을 대표 발의한 공화·민주 상원의원에게 환영과 지지를 담은 서한을 전달하고, 6월 방한한 전직 미 상하원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협조를 구한 바 있다.제리 모란 의원은 9월 초 보낸 서한에서 “지난 3년간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부과로 인해 작년 소비자 가격이 4% 오를 때 철강 가격은 400% 가까이 올랐고 미국 내 철강·알루미늄 공급 부족이 심화되어 제조업체들이 생산기지를 미국 밖으로 이전하거나 제조량을 줄이도록 만들었다고 밝히며, 일자리와 경제 성장에 장애가 된다”고 언급했다.또 모란 의원은 서한에서 “도로·교량·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상황인 만큼, 철강·알루미늄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원자재 수급난으로 인해 인프라 건설에 차질이 생기고, 결국 인프라 법안의 투자 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며 “한국·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은 232조의 국가 안보 위협 대상이 아니므로, 오히려 이들과의 협력을 통한 공급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미중갈등 상황 속 한미 동맹이 중요한 시기에, 미상원의원이 주요 미국 동맹국으로 한국을 언급한데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서한 역시 전경련이 그동안 232조 관련한 한국 경제계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던 것의 연장선으로 향후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위해서라도 무역확장법 232조가 하루 빨리 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7 06:52 우주성 기자

‘정년 60세’ 의무화 5년…기업 89% “중장년 인력 관리 어려워”

정년 60세가 의무화된지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중장년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대·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년 60세 의무화로 중장년 인력관리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89.3%에 달했다.이들 기업은 높은 인건비(47.8%·복수 응답), 신규 채용 부담(26.1%), 저성과자 증가(24.3%), 건강·안전관리(23.9%), 인사적체(22.1%)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대한상의는 “정년 의무화에 따른 비용에 대해 노사가 적정하게 분담하도록 제도적 설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도가 의무화된지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년 60세 의무화와 관련해 대응조치를 취한 기업은 59.0%였다. 가장 많이 취한 조치는 임금피크제 도입(66.1%·복수응답)이었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조정(21.4%), 조기퇴직 도입(17.5%), 인사제도 개편(16.3%) 등이 있었다.중장년 인력의 업무 능력과 생산성을 젊은 직원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는 ‘비슷하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고, 젊은 직원보다 낮다는 응답은 25.3%였다.근속·연령에 따라 중장년 인력의 임금이 훨씬 높으므로, 중장년 인력은 생산성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근속 1∼3년차 25∼29세의 연간 임금은 평균 3236만원 ▲3∼5년차 30∼34세는 4006만원 ▲25년 이상 근속 55∼59세는 8010만원으로 집계됐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6 12:56 우주성 기자

美 백악관, 반도체 회의 소집…삼성에 정보 공개 요구

서초사옥. (연합뉴스)미국 백악관과 상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에 관련 기업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주관으로 반도체 업계와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화상 회의에 참석한 관련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 인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 모터스, 포드, 다임러, BMW 등이다.백악관의 반도체 대책 회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삼성전자도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로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화상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칩 부족, 코로나19 델타 변이 영향과 반도체 공급망 투명성 등의 의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몬도 상무 장관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해 공급망 투명성을 높여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위해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대해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설문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근거로 거부 기업에 대해 정보 제출을 강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4 16:25 우주성 기자

LG전자,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

‘LG 디오스 김치톡톡 오브제컬렉션’ 신제품.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용량을 키우고 편의성도 강화한 ‘디오스 김치톡톡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신제품은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가운데 최대 용량인 491리터(L)다. 300리터 대의 기존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대비 용량을 대폭 늘리고 4개 도어 타입도 처음 적용했다.이 제품은 위쪽·가운데·아래쪽 각각의 칸을 활용해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를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위쪽 칸에는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인 다용도 분리벽을 적용해 왼쪽과 오른쪽 공간을 각각 원하는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멀티보관실에는 접을 수 있는 서랍형 선반을 적용해 부피가 큰 음료나 식품을 세워서 보관할 수 있다.최신 김치냉장고의 차별화된 장점도 그대로 계승해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톡톡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업계 유일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갖췄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 풀무원 등 국내 대표 김치브랜드의 포장김치 9종도 맞춤 보관이 가능하다.이 외에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일반 보관모드에 비해 최대 57배까지 늘려주는 New 유산균김치+, 맛지킴김치 모드에서 김치냉장고의 내부 온도차를 ±0.3도(℃) 이내로 유지시켜 김치를 신선한 상태로 보관해주는 신선정온 등 차별화된 김치보관 기술도 적용했다.신제품의 출하가는 도어의 재질과 색상, 내부 기능 구성 등에 따라 285만원~405만원이다.윤경석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강력한 성능, 편의성을 모두 갖춘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4 10:41 우주성 기자

경총,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 1차 회의' 개최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달 24일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 출범 이후 개최된 첫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경총, 고용노동부, 멤버십 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 그리고 전문가 지원단 및 연구진이 참석했다.삼성전자 유종민 상무가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 우수사례인 ‘SSAFY(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를, 성균관대 조준모 교수가 ‘청년고용 생태계 육성을 위한 기업HR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유종민 삼성전자 상무는 “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업준비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 연계형 SW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관련 비용은 모두 삼성에서 부담한다”고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SSAFY를 거친 2087명의 수료생 중 77%에 달하는 1601명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 544곳에 취업했다”고 언급했다.조준모 성균관대 교수는 “기업과 청년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가는 일자리 공감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 및 경제단체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이어 “기업이 단순히 채용할 인력만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삼성 SSAFY와 같이 ESG 관점에서 청년고용 생태계 육성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는 경총과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확산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경영계, 전문가, 정부가 모여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청년 구직자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류기정 경총 전무는 “오늘 개최된 1차 회의는 지난달 출범한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첫발을 내딛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 정부, 전문가 지원단과 협력해 더 많은 기업들이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조치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4 10:24 우주성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최대실적 기대···발목 잡을 변수는?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연합뉴스)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처음으로 매출액에서 70조원 이상을, 4분기에도 75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르면 4분기부터 본격화될 D램 가격 조정과 노사 협상 등 경영 환경 변화가 향후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23일 반도체 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약 73조9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전망치인 70조원 초반 대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반도체 부문이 26조2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약 15조7000억원으로 예상 전망치보다 5000억원 이상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매출액은 74조6170억원으로 7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업계 관계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3분기 영업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의 원가 절감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의 수율 개선이 가시화 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D램 15나노미터(nm)와 낸드플래시의 128단 싱글스택 적층 방식 공정에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수율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5나노 선단 공정의 생산 수율은 올해 초보다 2배 이상 향상됐다. 이에 따른 원가 개선이 3분기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부문 영업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6000억원에 이어 4분기에는 약 7950억원에 가까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만, 올해 4분기 이후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가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램 부문의 영업익은 3분기 6조9720억원에서 4분기 6조52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삼성전자 노사와의 임금 교섭 등도 추가적인 변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다음달 5일 첫 임금교섭을 앞두고 관련 절차와 일정을 사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교섭과 달리 임금 교섭의 경우 인상률 등에서 노사 간 이견이 커,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례처럼 교섭 과정에서 파업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조정 가능성과 D램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얼마나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본격적인 노사 협상 진행 등 달라진 경영 환경 역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3 16:39 우주성 기자

전장 광폭행보 LG전자,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 인수

LG전자와 사이벨럼 로고.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전장사업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을 인수했다.LG전자는 최근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 선도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일부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최종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주식매매절차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에 확정될 예정이다. 사이벨럼과 맺은 2000만달러 규모의 신주투자계약(SAFE) 금액도 2022년 말에서 2023년 상반기 사이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LG전자의 지분율은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이벨럼의 기업가치는 약 1억4000만 달러다.2016년 설립된 사이벨럼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분석도구’ 개발 등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는 독보적인 솔루션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번 지분 인수 이후에도 사이벨럼은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완성차 업체, 자동차 부품 회사 등 기존 고객사들과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존 경영진도 그대로 유지한다.자동차 산업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조기에 갖추고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 전장사업의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이벨럼 인수를 결정했다는 것이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LG전자는 사이벨럼과 함께 전장사업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재편 중인 전장 사업에 사이벨럼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신뢰도 높은 부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 파트너’라는 전장사업 비전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한편 LG전자는 잇따라 MA를 성사시키며 전장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18년 8월 차량용 조명 시장의 선두기업인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를 인수하고, 2019년 말에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VS사업본부 산하 헤드램프 사업을 ZKW에 통합했다.이어 올 7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전자동력장치) 분야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 바 있다.LG전자는 “이번 사이버보안 분야 투자가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등 전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슬라바 브론프만(Slava Bronfman) 사이벨럼 CEO는 “사이벨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보안관리솔루션을 개발해왔다”며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비전의 실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 부사장은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점차 커지면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사이벨럼 인수는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LG전자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3 14:00 우주성 기자

삼성 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온라인 추첨 한정 판매

‘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을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한정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톰브라운과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단독으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 워치의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 모델에 톰브라운만의 디자인 감성을 더해 혁신과 디자인 모두를 선보인 제품이다.스트랩부터 워치 페이스까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적용하고 로듐 도금으로 마감해 한층 더 프리미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실버 색상의 42mm ‘갤럭시 워치4 클래식’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톰브라운의 정교한 박음질 디테일이 적용된 화이트 가죽 스트랩과 톰브라운 시그니처 색상이 적용된 패브릭 소재 스트랩, 불소고무(FKM) 소재의 그레이 색상 스트랩 등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교체 가능한 3가지 스트랩과 워치 충전기가 함께 제공된다.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구매 응모를 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가격은 95만원이다.‘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은 25일부터 삼성 딜라이트 샵,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과 삼성대치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톰브라운 매장 등에 전시되며,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3 11:00 우주성 기자

한경연 “100대 기업, 내수 침체로 해외 시장 의존도 심화”

최근 3년 간 100대 기업 상반기 국내외 매출액.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의 해외 시장 매출액이 대폭 상승했지만, 내수 시장은 코로나19의 충격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의 부진으로 주요 대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 역시 소폭 상승했다.23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액은 39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의 350조9000억원보다 13.2% 증가한 규모다.백신접종이 본격화된 미주와 유럽에서의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미주지역 매출액은 127조8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03조8000억원 대비 2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지역 매출액은 63조6000억원에서 80조1000억원으로 25.9% 늘었다.기업규모별로는 상위 20대 기업과 하위 80대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해외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개선되었다. 상위 20대 기업의 해외매출액은 291조1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247조9000억원 대비 17.4% 증가했다. 하위 80대 기업은 106조2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03조원 대비 3.1% 증가했다.반면,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국내매출액은 326조3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323조2000억원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매출액 상위 20대 기업의 국내매출액은 148조1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31조원 대비 13.1% 증가했지만 하위 80대 기업의 국내 매출액은 178조2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92조2000억원에 비해 7.3% 감소했다.해외매출이 국내매출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 역시 54.9%로 2019년 상반기보다 2.8%포인트(p)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의약의료,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6개 업종의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늘어났다. 반면 기계, 조선 등 3개 업종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매출이 모두 줄어들었다. 의약의료 업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급증 등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매출이 23.4%, 해외매출은 1068.2%나 증가했다. 전기전자 업종 역시 수요 증가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매출이 19.6%, 해외매출이 19.0% 늘었다.반면, 기계 업종은 중국 건설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매출이 각각 22.7%, 36.4% 감소했다. 조선 업종도 과거 업황 악화에 따른 수주 공백의 영향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매출이 각각 22.2%, 75.6% 줄어들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우리나라의 내수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면서 “백신접종률을 높이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3 08:00 우주성 기자

삼성전자, 미국 '소비자 충성도' 14위...2년만에 11계단 하락

서초사옥. (연합뉴스)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실시된 ‘소비자 충성도’ 조사에서 올해 14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스마트폰 분야에서 3위를 기록한 후 11계단이나 하락한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브랜드키즈’가 최근 ‘2021년 고객 충성도 기업 순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키즈가 미국 내 16세 이상~65세 이하 성인 5만3222명을 대상으로 112개 업종 1260개 브랜드에 대한 순위를 매긴 결과를 종합한 결과다.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부문에서 1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애플 스마트폰은 2위로 올해 순위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17위로, 삼성전자 컴퓨터는 44위에서 43위로 소폭 상승했다.소비자 충성도 1위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아마존 온라인 소매 부문이 차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스트리밍 전문업체도 강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가 3위, 아마존 영상 스트리밍 부문이 5위, 디즈니 플러스가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모바일 영상 플랫폼 틱톡도 21위에 올랐다. 26위를 기록한 애플 TV와 패션 업체 리바이스도 46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맥도날드는 72위, 쉑쉑버거도 80위를 기록했다. 브랜드키즈는 이에 대해 시장이 부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2 15:08 우주성 기자

재계, 김부겸 총리와 '청년 고용' 릴레이 회동 추진

14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간담회에 참석한 김부겸 총리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연합뉴스)정부가 진행 중인 ‘청년 고용’ 프로젝트가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와 LG와 SK 등 주요 재계 총수들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릴레이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요청에 대해 주요 대기업이 어떤 식으로 화답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들은 정부의 일자리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관련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프로젝트 참여를 확정지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의 설명이다.한 재계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총리실에서 LG와 SK 등 주요 그룹의 청년희망ON 참여와 관련한 일정 등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연속해서 주요 그룹과 관련 회동 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룹별 최종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휴 후 총리실에서 추가적으로 주요 그룹의 구체적인 일정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 총리도 지난 17일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를 통해 “기업이 청년들을 교육하고 정부가 교육비를 투자하는 고용 프로그램에 LG와 SK도 함께하게 됐다”면서 주요 기업의 추가 참여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14일 “청년희망ON 프로젝트의 경우 다른 국내 대기업의 추가적인 참여를 통해 계속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추진 의사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재계 일각에서는 김 총리가 내달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총수와도 회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청년희망ON을 통한 주요 그룹의 고용 창출 방식과 규모는, 주력 산업과 내부 프로그램 등에 따라 그룹사별로 상이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프로그램에 참여한 삼성그룹의 경우, 그룹에서 진행하는 고용·교육 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해 추가 고용 인력을 확보했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의 연간 교육생 규모를 2배로 늘리고, C랩 아웃사이드와 스마트공장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은 별도로 추가 신설한다. KT는 IT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인력을 3년간 4000명씩 채용할 예정이다.청년희망ON의 다음 참가 기업으로 유력시 되는 LG그룹은 향후 인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산업 중심의 고용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회동 시 전장과 로봇, 인공지능 등에 관한 고용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디지털전환(DX)과 전장이 대표적이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VS 부문의 경우,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6%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 총리가 취임 이후 강력하게 추진 중인 청년 고용·교육기회 창출 사업이다.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이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중에서는 KT가 지난 7일 처음으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해 1만20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어 14일에는 삼성그룹이 해당 프로젝트 참여 합의로 3만명의 추가 일자리 창출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주요 그룹 중 가장 먼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머지 3개 그룹도 상당한 규모의 채용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22 14:53 우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