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희 기자

편집부 기자

selly215@viva100.com

정부, 추석전 메르스사태 종식시킨다…중동발 항공편 지정 게이트도 운영

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정부와 지자체 및 각 기관이 추석 연휴 전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동발 항공편 지정 게이트를 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가 중동발 항공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함에 따라 중동발 항공편 지정 게이트 3곳(제1터미널 2곳·제2터미널 1곳)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지정 게이트에는 검역장비가 갖춰진 탑승교를 운영해 여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검역관으로부터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지 확인받은 뒤 입국하게 된다.행정안전부도 이날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등과 영상회의를 열어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시·도별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방역대책반을 운영토록 했다. 또 국민 불안감 해소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의사와 약사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한편 메르스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21명은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광주 각 1명 등으로 파악됐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10 17:39 노은희 기자

의협 "메르스 확진, 검역관리의 실패"…감염병 방역 체계 개선해야

대한의사협회는10일 ‘전(前)근대적인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 선언’ 및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견해와 권고’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는 지난 9월 7일 쿠웨이트 방문 후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한 61세 남성이 메르스로 확진된 것에 대해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검역 관리의 실패 사례”라고 10일 비판했다.메르스 확진자는 공항 검역소에서 귀국 전 메르스 주요 증상인 설사를 앓았다는 사실을 밝혔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휠체어를 요청해 입국 게이트부터 공항을 떠날 때까지 휠체어로 이동했으나 검역소는 그냥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관련 협회는 메르스 확진과 격리가 검역과 같은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의료기관에서 이루어졌으며 환자 본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오염지역 경유 건강상태 질문서에 ‘오염지역 현지 의료기관 방문력’ 항목을 포함하고 국가 간 방역체계 공조를 통해 현지방문 의료기관에 대한 추적 관찰이 함께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해외 유입 감염병의 개선방향을 전했다.더불어 협회는 의료계와 검역당국 그리고 질병관리본부가 함께 논의 기구인 ‘해외유입 감염병 검역 및 관리기준 개선위원회’ 구성 제안과 함께 현재의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신설해 국민건강을 위한 전문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협회는 중동 방문력, 메르스 의심환자 접촉자가 아닌 경우 지나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오히려 식중독 발생으로 인한 설사와 가을철 열성질환 유행시기로 이상증상 발생시 환자와 보호자 모두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의학적 상담과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이날 협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전근대적 대한민국 의료의 모습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전(前)근대적인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 선언’을 발표했다.이어 “한의사제도와 한의대,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을 폐지해야 하며 건강보험에서 한방건강보험을 즉시 분리해야 한다”며 “허가받지 않은 즉시 모든 약침에 대한 사용 중지 명령을 내리고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10 15:08 노은희 기자

대한암협회 2018 유방암 캠페인…롯데월드타워 포토피크닉 X 핑크리본캠페인

대한암협회는 유방암 캠페인의 달 10월을 맞아 2018 유방암 캠페인 시민 참여 행사 ‘롯데월드타워 포토피크닉 X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 주제는 ‘롯데월드타워에서 함께한 핑크빛 순간을 담다’로 가족사진 스튜디오 운영과 무대 행사 및 유방암 3분 특별체험 유방암 자가검진 체험존, 핑크리본 인생샷 즉석출력존 등 유방암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배우는 다채로운 체험이벤트가 펼쳐진다.캠페인 참가신청 기간은 오는 28일까지 3주간 선착순 2000팀의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 3000원), 사전 등록 시 참가선물로 핑크리본 에코백 등 피크닉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포토피크닉 하루 전인 10월 12일 오후부터 유방암 주요 정보를 익히고 유방암 예방과 근절을 위한 행동실천을 할 수 있는 유방암 캠페인 프로그램이 먼저 시작되며 금요일 행사에는 사전접수 없이 누구나 방문해 즐길 수 있다.또한 유방암 캠페인 테마에 맞춰 꾸며진 롯데월드타워와 몰 일대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핑크빛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제출하면 우승자를 선정 해 수상한다.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한국에서 매년 약 2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유방암의 발병률은 증가 추세에 있는데 그 원인은 주로 고칼로리인 서구화된 식생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감소,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이라며 “유방암은 조기 진단 시 완치율과 생존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협회에서는 유방암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질병 위험요인들의 예방 및 발병 시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방암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유방암 근절 행동실천 독려를 위해 전세계 주요 랜드마크를 핑크빛으로 밝히는 핑크 일루미네이션도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와 대한암협회,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핑크 일루미네이션은 10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롯데월드타워가 핑크빛으로 밝혀질 예정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10 15:07 노은희 기자

메르스로 격리된 22명 밀접접촉자 보상은 어디까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왼쪽)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관련 회의 결과 및 대응 상황 등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정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61세·서울)과 밀접 접촉자 22명의 자택격리 기간 생활비 부족분을 메워줄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의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메르스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등 총 22명이다.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에서 접촉한 사람을 말한다. 같은 공간에 있거나 메르스를 전파할 수 있는 환자 가래나 분비물 접촉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한다.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 440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 중이다.복지부는 감염병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지난 2016년 6월부터 감염병 전파를 막고자 입원치료나 강제 격리 처분을 받은 경우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게 하고 그 비용은 정부가 부담할 수 있게 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격리자가 1만6000여명에 달했지만, 보상 기준이 없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이번에 메르스 환자로 확진 받고 국가지정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는 남성의 치료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액 국가에서 책임진다.다만, 이런 규정을 적용하려면 복지부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격리자들에 대해 보상을 해줄지, 보상한다면 얼마나 해줄지 구체적 액수 등을 정부 고시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복지부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조만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격리자들의 생활비 등을 정부가 보상해줄지를 결정해 고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10 11:32 노은희 기자

GC녹십자, 독감백신 상용화 10년만에 대기록…1억도즈 넘어서

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사진제공=GC녹십자)GC녹십자는 자사 독감백신의 내수용 누적 생산 물량이 1억 도즈(성인 1억명 접종 분량)를 넘어서며 독감백신 상용화 10년만에 대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백신 제조사가 내수용으로만 독감백신 생산 1억 도즈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GC녹십자 백신 생산시설인 화순공장에서 지금까지 국내 판매용으로 생산한 독감백신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경부고속도로를 10번 왕복하고도 남는다.GC녹십자는 지난 2009년 국내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독감백신 양산에 들어간 이후 국내에 가장 많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하며 줄곧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시즌 공급량도 약 900만 도즈 분량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회사 측은 수출분을 포함한 독감백신 총 누계 생산 물량이 내년에는 2억 도즈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GC녹십자는 국내 출시 이듬해인 2010년부터 우리나라와 계절주기가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독감백신을 수출하면서 한철 장사로 그칠 수 있는 사업을 연중 공급하는 체계로 지체 없이 확장했다. 특히, 유엔 조달시장에서는 전 세계 백신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독감백신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입지를 드러내고 있다.통상 독감백신을 만드는 데는 바이러스 배양을 위해 쓰이는 유정란을 확보하는 기간을 포함해 5~6개월이 소요되지만, GC녹십자 화순공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단축된 2~3개월 만에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수출 덕분에 유정란이 연중 항상 확보되어 있기 때문이다.김성화 GC녹십자 상무(화순공장장)는 “독감백신은 생산량과 비례해 기술력이 발전하는 구조”라면서 “장치 산업 특성상 고정비가 높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10 11:18 노은희 기자

(주)우정바이오, 2015년 메르스 사태 경험 축적…감염관리 긴급대응팀 준비

과산화수소 증기 공간멸균 수행 현장사진 (사진제공=우정바이오)정밀의학 및 감염관리 전문기업 ㈜우정바이오가 3년만에 다시 발생한 메르스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대응팀을 준비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정바이오는 지난 2015년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 때 발병과 확산의 중심이 된 병원들에 대해 과산화수소 증기 공간멸균작업을 수행하여 폐쇄되었던 병원들을 다시 정상화 한 경험이 있다.우정바이오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감염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전환 된 후 병원 공간멸균 수행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공간멸균 후 생물학적 지표체(B.I.)를 사용하여 과학적으로 멸균 여부를 검증하며, 멸균제인 과산화수소 증기를 인체에 무해한 물과 산소로 촉매 분해하여 잔류물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일반 소독(염소 소독 등)은 화약약품의 잔류물이 환자와 의료진의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기에 안전성 문제가 있었지만, 과산화수소 증기 공간멸균은 소독보다 높은 멸균 수준이면서도 환자, 의료진, 작업자에 대한 안전성이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친환경적 병원감염방지 솔루션이다.우정바이오는 현재 대형종합병원 중환자실과 격리병상뿐만 아니라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의 의원급 수술실 그리고 요양병원까지 감염방지를 위해 전국병원들을 대상으로 공간멸균을 수행하여 감염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10 11:06 노은희 기자

구멍뚫린 입국장 메르스 검역, 밀접접촉자 22명 격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굳은 표정으로 감염자 상황 및 관련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다시 발생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공항 입국심사대를 아무런 의심없이 통과한 것으로 확인돼 검역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를 다녀온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서울거주)은 입국 당시 설사 증세를 보였지만, 공항 검역대에서 체온을 측정했을 때 정상이었고 호흡기 증상도 없어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고 통과했다. 이 남성은 공항을 빠져나온 지 4시간 후 설사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찾았고, 병원에서는 감염자와 사전통화 후 격리실에서 진료했으며 이후 발열과 가래 및 폐렴 증상 확인 후 메르스 의심환자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검역과정에서 이 남성이 귀국 전 이미 설사 등 소화기 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또 설사치료를 위해 중동 현지 병원을 방문한 점 등이 고려됐다면 충분히 메르스를 의심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질본은 확진자의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택시 기사 1명 등 총 21명(9일 오후 5시 현재)으로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밀접접촉자에 택시기사가 새로 포함됐으며,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 440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하고 있다. 당국이 확진자의 공항 이동 경로 등을 CCTV로 분석하고 있어 접촉자 규모는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현재 질본은 감염자가 쿠웨이트에서 감염됐는지, 감염됐다면 구체적으로 쿠웨이트 어느 지역에서 감염됐는지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메르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여부도 유전자 검사를 해서 알아본다는 계획이다.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는 돌연변이가 상대적으로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어떻게 변형됐느냐에 따라 독성이 강하거나 약할 수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9 17:06 노은희 기자

실업자·반실업자 350만 명 육박… 16개월 연속 증가하며 체감실업률도 최악

서울의 한 고용·복지센터 실업인정신청 창구에 중년 구직자가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실업자 혹은 사실상의 실업자들이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업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를 합한 실업·반(半)실업자 수가 올 들어 지난 7월 기준 342만 6000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월에 비해 5.9%(19만 2000명)나 많아진 것이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1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한 것이다.잠재경제활동인구는 비(非)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잠재적으로 취업·구직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또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는 취업자 중 취업시간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취업을 희망하고, 할 수 있는 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실업자로 통계상 분류되지는 않지만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반(半) 실업자’로 해석된다.제조업 취업자 수가 특히 많이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올 들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해 제조업 기반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월 6만8000명, 5월 7만9000명, 6월 12만6000명, 7월 12만7000명 등 점점 취업자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2·3차 부품협력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란 우려가 높다.정부의 투기 근절대책 여파로 건설업도 올해 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3만 7000명 증가에 그쳤다. 작년 월 평균 건설업 취업자 증가 폭은 11만 9000명이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작년 6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도 작년 12월부터 8개월 연속 줄었다.순수 실업자도 올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연속 100만 명을 웃도는 등 고용시장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외환위기 막바지인 1999년 6월부터 2000년 3월까지 10개월간 100만 명을 웃돈 이후 두 번째로 실업이 장기화되고 있다.워낙 고용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주력 산업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한 때문이다. 고용 상황이 단기간에 나아질 가능성이 낮은데다 계속 지금처럼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까지 취업을 못하게 되면 실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9 17:03 노은희 기자

폴리텍대, 최초 내부 직원 출신 여성학장 탄생…성남캠퍼스 이영화 학장 임명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지역대학장으로 임명된 이영화 학장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한국폴리텍대학에 최초로 내부 직원 출신 여성학장이 탄생했다.9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성남캠퍼스 지역대학장으로 임명된 이영화(52) 학장은 지난 30년간 4개 캠퍼스와 법인 운영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공공훈련인프라 구축 및 첨단시설확충 사업을 책임져 왔다.이영화 지역대학장은 직업교육훈련 행정 전문가로 법인과 캠퍼스에서 공공훈련 인프라 구축과 학생 편의시설확충, 첨단장비 구축 등의 성과를 창출한 직업능력개발사업 유공으로 2018 직업능력의 달 기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영화 지역대학장은“모든 업무를 대할 때 수요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라며,“최초의 직원 출신 여성 학장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여성 교직원의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은 “앞으로 많은 여성 리더가 나올 수 있도록 양성평등에 기초한 여성우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라며 “이는 직업교육훈련서비스 수요자 선택권 보장과 서비스 질 제고의 첫 단추임”을 밝혔다.한편, 이번 인사로 폴리텍대학 내 여성관리자 비중은 여성 지역대학장 3명, 1급 국장 및 2급 부장 등 총 22명으로 15%로 높아졌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9 13:45 노은희 기자

질본, 메르스 위기 경보 '관심'→'주의' 격상…중앙방역대책본부 설치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에 스크린에 떠 있다. (연합)국내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밀접접촉자는 지난밤 사이에 1명 늘어나 현재까지 21명이다.질병관리본부는 9일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서울거주)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함과 동시에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본부 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위기경보 수준은 관심(해외 메르스 발생),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경계(메르스 국내 제한적 전파), 심각(메르스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 확산) 순으로 격상된다.확진자의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택시 기사 1명 등 총 21명이다. 전날 발표된 밀접접촉자에 택시기사가 새로 포함됐다.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의 음압격리구급차(운전기사 개인보호구 착용)를 이용했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진료해 보건소와 서울대병원 관련자들은 밀접접촉자에서 제외됐다.밀접접촉자 21명은 현재 자택격리 중으로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증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집중관리를 받는다.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 440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 중이다. 수동감시는 잠복기인 14일동안 관할보건소가 5회 유선·문자로 연락하고, 의심증상 발현 시 보건소로 연락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당국이 확진자의 공항 이동 경로 등을 CCTV로 분석함에 따라 접촉자 규모는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지난 8월 16일에 쿠웨이트로 출장을 떠났다가 지난 7일 귀국했으며,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그는 설사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갔고, 발열, 가래, 폐렴 증상 등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이후 국가지정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9 11:32 노은희 기자

건보공단 서울본부, '우리 함께 그리는 사랑이 뿜뿜 벽화그리기'봉사 진행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가 서대문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우리 함께 그리는 사랑이 뿜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가 서대문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우리 함께 그리는 사랑이 뿜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지난 8일 진행된 벽화봉사는 서울지역본부 건이강이 봉사단 및 대학생 봉사단과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의 발달장애아동 20여명이 함께 참여 하였으며, 벽화그리기 활동을 통하여 장애아동에게 집중력 향상과 상호협력 및 타인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건보공단 관계자는 “서울지역본부에서는 지난 7월부터 ‘건강보늬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독거 어르신 생신축하잔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저소득 아동 진로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 강원 6개 지역 총 150명과 함께 실시하였으며,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통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늘 함께 하는 공단이 되겠다”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9 10:33 노은희 기자

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개최… 하반기 2900여명 신규 채용한다

‘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상담을 위해 기업체 채용부스에서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약·바이오산업계가 올해 하반기 2956명을 새롭게 고용할 예정이다.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이 같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제약·바이오산업계는 올해 하반기 2956명 고용 뿐만 아니라 상반기 채용인원 3286명을 포함, 올 한해에만 60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채용실적인 3900명 보다 52%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이처럼 가파른 고용증가와 함께 유관산업으로 파생되는 일자리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뿐만아니라 개발, 허가, 생산, 유통, 판매에 걸쳐 수많은 유관 일자리를 창출한다”면서 “취업유발계수만 놓고 봐도 8.5명에 달하는 의약품제조업은 3.6명 수준인 반도체의 2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산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마련한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47곳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3곳과 연세대학교 등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 3곳이 참여했으며, 30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박람회장을 찾았다.특히 47개 제약·바이오기업 채용부스는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으로 분주했다.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그간 국가경제를 견인해온 주력산업의 침체와 청년취업난 가중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는 국민산업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속적 성장을 통해 최소 17만명의 직접 일자리와 연구개발, 임상, 생산, 유통에 따른 30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고용있는 성장’을 위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도 제약산업과 보건의료부문의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연관되는 사안에 대해선 전향적으로 검토, 처리하겠다”고 전했다.협회는 채용박람회 이후 실효성 등 다방면에 걸친 엄정한 사후 평가를 통해 이후에도 채용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1:1 직무별 멘토링 현장br(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18-09-07 15:17 노은희 기자

GC녹십자, 연구개발 전공 멘토와 멘티의 만남

GC녹십자, 연구개발 전공 멘토와 멘티의 만남 (사진제공=GC녹십자)GC녹십자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에 ‘WISET 취업탐색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티와 멘토들이 방문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WISET 취업탐색 멘토링’은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바이오 분야 전공 여대생과 대학원생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회사측은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과 김지수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투어는 멘토와 멘티 총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GC녹십자와 GC녹십자랩셀,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등의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RD센터, 셀센터 등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최신 장비와 시스템을 둘러보며 연구분야 및 활동 등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멘토들은 평소 사용하는 휴게공간에서 멘티들과 취업, 경력개발 및 직장생활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다.황유경 연구소장은 “이날 진행된 탐방이 바이오 분야 전공자들의 진로 선택뿐만 아니라 차세대 여성 리더 배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7 13:28 노은희 기자

고공행진 이어가는 韓 바이오의약품…제반 인프라 조성 급선무

국내 바이오의약품을 고도화된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제반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 바이오의약품이란, 사람이나 생물체에서 유래한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백신, 세포치료제 등을 생산한다.이는 복잡한 생산설비 및 품질관리가 까다로워 제조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희귀질환과 난치성 질환 치료에 효과가 좋아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승인절차·세제혜택 등 규제완화 및 전문인력확보 등 해결해 나가야 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가 지난 2016년 대비 108.3% 증가한 3,687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또한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 6,0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해 최근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은 셀트리온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와 같은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이 3분의 2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툴리눔 제제(주름개선)는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로 앞으로 국내 바이오 의약품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의약품 등록·승인 절차 기간 축소 ,복제약 RD 세제혜택 등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허가절차만 보더라도 국내에선 바이오의약품의 원료물질이 화학물질로 분류되기 때문에 통관 등에서 허가 절차가 최대 120일 걸린다. 하지만 화학물질이 아닌 의약품원료물질로 분류될 경우 7일 정도로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 업계에선 약가 정책 개선, 복제약 RD, 세제혜택 등의 개선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의 더딘 대응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전문인력 확보의 시급함도 요구되고 있다.신약 개발에 있어 후보물질 발굴부터 판매허가를 받고 시장에 출시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이끌어 갈 전문가도 부재한 것이 문제다.업계 관계자는 “이 산업에 특화된 실무위주의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구축되어진 인프라를 활용하든, 새로운 실습환경을 제공하든 민간기업과 정부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인재양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바이오플러스’에 참석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20년까지 50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걸림될이 되는 규제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순, 안동에 바이오 중소 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세계적인 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앞으로 5년 간 1000여 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6 17:21 노은희 기자

서울대병원, 필립스와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난 5일 서울대병원은 (서창석 병원장, 오른쪽) 필립스( 디어드릭 제벤 대표이사)와 함께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사진제공=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은 필립스코리아와 선진 진료 모델 구축 등을 목표로 한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최상의 진료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이들은 △안전 관리 사각지대로 여겨지는 일반 병동에서의 환자 안전 향상 △한국 상황에 맞춘 중환자관리 솔루션 구축 △기타 헬스케어 IT분야 공동 프로젝트 개발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구체화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환자안전 향상에 관한 프로젝트는 현재 검토 중이다. 일반 병동에 있는 환자의 중증도가 높아지면서, 3주기 급성기병원 인증 기준에서도 환자 안전 측면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일반 변동에서도 환자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서창석 병원장은 “필립스가 가진 많은 해외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 받고,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접목할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서울대병원의 진료 수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병원으로서 의료 시스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의료 선진화를 견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6 11:36 노은희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 40억 달러 돌파…바이오의약품 29.6%↑ 큰 폭 성장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이 4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전체 의약품 수출이 2016년 대비 30.5% 증가한 40억 7126만 달러(4조602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016년 대비 28.6% 늘어난 규모인 33.6%를 차지했다.국가별로는 일본이 4억9748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독일 등 선진국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은 완제의약품보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더 큰 증가폭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원료의약품은 2조8070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한 반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7조5510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원료의약품 생산량도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더불어 지난해 국산신약 생산실적은 1848억원으로 2016년(1678억원)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개발 신약 중에서는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402억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327억원), 항궤양제 ‘놀텍정’(261억원) 등의 순으로 생산실적이 높았다.인구 고령화로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와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국내 개발 신약 생산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지난해는 제약사별 생산실적의 변동이 생기며 한미약품을 제치고 ‘셀트리온’이 1위를 차지했다.셀트리온은 지난해 9023억원으로 2016년 대비 110.6% 성장했으며 한미약품(7596억원), 종근당(7178억원), 대웅제약(6682억원) 등이 뒤따랐다.류영진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제약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부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등 정부의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규제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2017년 국내 의약품 생산, 수출 및 수입 현황 자료 (자료제공=식약처)

2018-09-06 10:57 노은희 기자

코골이 남성, 탈모 위험 최대 7배…수면무호흡 탈모악화원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사진제공=고대안암병원)수면무호흡을 앓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탈모위험이 최대 7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연구팀은 남성 932명중 남성 탈모증으로 진단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탈모 가족력만 있는 남성은 일반인에 비해 탈모 위험이 4배 정도였으나, 탈모 가족력에 수면무호흡증까지 앓는 경우에는 탈모 위험이 7배까지 높아졌다.연구팀은 수면무호흡 또는 남성 탈모증을 가진 사람은 철분의 이동을 담당하는 혈청 트랜스페린 포화도가 정상군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공으로의 영향공급이 원활치 않아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수면무호흡이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이로 인해 신체에 정상적인 산소공급이 되지 않는 질병을 의미한다. 심한 코골이와 주간 졸림증 등 다양한 수면 장애의 원인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의 근본으로 파악되고 있다.신 철 교수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무호흡 증상은 모낭 세포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산소 공급뿐만 아니라 철분을 비롯한 영양 공급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수면무호흡 증상이 만성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면 현대인 남성에게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탈모증의 위험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의 ‘국제피부과학회지’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2018년 8월 호에 게재됐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9-06 09:58 노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