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개최… 하반기 2900여명 신규 채용한다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9-07 15:17 수정일 2018-09-07 15:48 발행일 2018-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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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상담을 위해 기업체 채용부스에서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올해 하반기 2956명을 새롭게 고용할 예정이다.

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이 같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올해 하반기 2956명 고용 뿐만 아니라 상반기 채용인원 3286명을 포함, 올 한해에만 60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채용실적인 3900명 보다 52%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가파른 고용증가와 함께 유관산업으로 파생되는 일자리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뿐만아니라 개발, 허가, 생산, 유통, 판매에 걸쳐 수많은 유관 일자리를 창출한다”면서 “취업유발계수만 놓고 봐도 8.5명에 달하는 의약품제조업은 3.6명 수준인 반도체의 2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마련한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47곳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3곳과 연세대학교 등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 3곳이 참여했으며, 30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박람회장을 찾았다.

특히 47개 제약·바이오기업 채용부스는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으로 분주했다.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그간 국가경제를 견인해온 주력산업의 침체와 청년취업난 가중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는 국민산업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속적 성장을 통해 최소 17만명의 직접 일자리와 연구개발, 임상, 생산, 유통에 따른 30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고용있는 성장’을 위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도 제약산업과 보건의료부문의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연관되는 사안에 대해선 전향적으로 검토,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채용박람회 이후 실효성 등 다방면에 걸친 엄정한 사후 평가를 통해 이후에도 채용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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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1:1 직무별 멘토링 현장<br>(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