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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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학원… 겨울 마케팅 손놓은 현대카드 '이유있는 여유'

겨울방학을 맞아 카드사들이 잇따라 교육비 할인, 스키장 제휴 등 겨울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카드사 겨울마케팅에서 현대카드는 찾아볼 수가 없다. 현대카드가 겨울철 대목을 위한 제휴할인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드업계 겨울 학원비·리조트 제휴할인 붐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각 카드사들은 겨울방학 동안 학업에 투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교육업종 제휴카드를 제공한다.하나카드는 ‘생활의달인카드’로 일반교과뿐 아니라 외국어, 스포츠, 예술, 직업훈련, 컴퓨터 등 학업 관련업종에서 이용실적에 따라 5~10% 할인해준다. 우리카드는 ‘우리V카드-지(知)’로 학원업종에서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도 겨울방학을 맞이해 교육비 할인, 어학연수 등 가맹점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키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스키장 및 리조트와 제휴를 맺는 할인행사도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현대카드는 겨울철 특수를 노리는 제휴행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카드가 이처럼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사장의 ‘2등 전략’이 한몫했다. 정 사장의 ‘2등 전략’은 확실한 경쟁우위가 없는 경우 모든 분야에서 잘 하기 위해 자원을 투입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특정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다.정 사장은 차별화 전략을 줄곧 추구했다. 파격적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현대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정 사장이 2003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할 당시 현대카드 시장점유율은 1.7%로 업계 꼴찌였다. 1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현대카드는 10% 초반대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50만원 이상 쓰면 무조건 할인해주는 챕터2특히 지난해 챕터2를 선보이면서 시장점유율보다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챕터2의 가장 큰 특징은 상품 단순화로 효율성 높은 고객에 집중,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특정 업종에 관계없이 50만원 이상 쓰면 무조건 금액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해준다.겨울철 시즌 이벤트처럼 이미 포화시장인 경쟁구도에 참여하기보다는 눈에 띄고 특별한 이벤트를 하는 것도 현대카드 ‘2등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실상 스키장과 같은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2%대로 카드를 통한 할인율 20~30%에 비하면 카드사에 돌아오는 수익이 적은 편”이라며 “스키장 시즌 이벤트는 카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이미 많은 카드사가 하고 있어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하고 있는 외식, 쇼핑, 레저 관련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0 17:18 조민영 기자

제일모직에 몰린 돈 '6조'

올해 기업공개시장의‘마지막 대어‘인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이 10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DB대우증권 본사 영업부를 찾은 고객이 제일모직 공모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올해 마지막 대어로 주목받은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이 첫 날부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삼성SDS의 일반공모 경쟁률을 넘어설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10일 공모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날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6개 증권사에 2억2319만8050주의 청약이 들어오며 6조193억9126만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이는 역대 청약 증거금 규모 1위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의 첫날 청약 증거금 3조182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삼성SDS의 첫날 청약 증거금은 2조3535억원이었다.제일모직의 첫날 청약 경쟁률은 38.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SDS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인 20.31대 1을 웃돈다.이런 추세라면 11일 청약이 마무리 될 경우 앞서 삼성SDS가 기록한 134.19대 1의 기록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이번 제일모직 청약 경쟁률을 증권사별로 보면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금융투자였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쟁률은 89.0대 1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이 74.2대 1, 하나대투증권 48.6대 1, KDB대우증권 27.7대 1, KB투자증권 22.0대 1, 우리투자증권 21.3대 1을 기록하며 첫날 청약을 마감했다.이번 청약 열풍은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정점에 위치해 있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지배구조상 정점에 위치해 향후 삼성전자 지주사 등과 합병하는 등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오너 일가의 지분이 가장 많다는 점도 투자 매력이 높은 요인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23.24%, 이건희 회장이 3.4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KDB대우증권 영업부 관계자는 “통상 청약 마지막 날에 청약수요가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내일 청약증거금은 더 몰릴 것”이라며 “분위기상 제일모직 공모청약에 대한 투자자들 문의가 삼성SDS 때보다 더 뜨거운 것 같다”고 전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0 17:11 조민영 기자

코스닥 건전성 불성실공시 12년래 '최저'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불성실공시 건수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불성실공시 건수가 47건으로 전년보다 1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2년(43건)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로 코스닥시장 건전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지연공시, 허위공시 등을 포함한 공시불이행이 32건(68.0%)로 가장 많았다. 공시번복(13건), 공시변경(2건) 등이 뒤를 이었다.올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41곳으로 전체 3.9%를 기록했다. 이는 불성실공시법인이 코스닥시장 8.0%(82곳)에 이르렀던 2011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1년 안에 공시위반이 다시 발생한 재발율도 2011년 38.2%에서 올해 27.7%로 줄었다. 공시교육 확대 등 제도적 지원과 상장법인의 노력 등에 따른 시장 전반의 공시 역량과 체질이 개선됐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이와 함께 2011년 이후 공시를 위반한 기업 가운데 상장폐지, 관리·환기종목은 코스닥 상장사 5%에 불과했지만 이들 기업이 공시를 위반한 건수는 57.8%(연 평균 42건)에 이르렀다. 상장폐지 기업 등이 부실해지는 과정에서 내부통제장치가 훼손되는 등 공시 불투명성이 수반됐다는 의미다.위반 사례별로는 지배구조 변경(연 평균 10건), 유상증자(6건), 단일판매·공급계약(6건) 순으로 집계됐다.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지배구조 변경 등 투자자 보호와 밀접한 항목은 공시가 적시성 있고 충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며 “코스닥시장의 성실공시 기반을 구축하고자 공시체계 선진화와 함께 공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상장법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0 16:19 조민영 기자

신한카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 할인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삼성화재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 보험료 및 주유 할인 등을 주력 서비스로 제공하는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GS칼텍스 신한카드 Shine(이하 삼성화재-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제공=신한카드)br신한카드는 삼성화재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 보험료 및 주유 할인 등을 주력 서비스로 제공하는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GS칼텍스 신한카드 Shine(이하 삼성화재-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화재-신한카드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를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최대 3만원)를 결제일에 할인해 준다. 발급 첫 해에는 이용 금액에 상관없이 두 번째 해부터는 전년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400만원 이상일 경우 혜택을 제공한다.또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시 리터당 최고 100원을 할인해 준다.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신용판매 이용금액(일시불+할부, 주유 및 LPG대금 제외)이 100만원/70만원/50만원/30만원/20만원 이상일 경우 각각 리터당 100원/90원/80원/70원/60원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주유대금 할인은 1일 2회, 1회 최고 15만원, 월 30만원까지로 한정된다.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유와 같은 기준으로 전월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100만원/50만원/30만원 이상이면 버스, 지하철, 택시 이용금액의 7%(1만원)/5%(7000원)/3%(5000원)를 각각 할인해 준다. 버스와 지하철은 신한카드의 후불교통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택시는 T-money, eb 단말기가 설치된 차량에서 이용한 금액이 할인 대상이 된다.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연말까지 삼성화재-신한카드를 발급 받고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를 3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GS칼텍스 주유권 2만원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신용카드와 자동차보험업계 1위 회사가 만나 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고객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업종과 제휴를 맺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0 14:04 조민영 기자

금감원 "현금서비스, 자칫하면 신용등급 강등" 주의

금융감독원이 현금서비스 등 제공시 고객의 신용등급 변경 가능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카드사들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1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용카드사에 “신용등급 변경 가능성에 대한 고객 고지를 강화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신용카드 고객이 현금서비스를 과도하게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데 고객들이 이를 모르고 현금서비스를 받았다가 등급이 내려가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한 내용을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는 것이다.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상환 여부나 기간에 관계없이 개인 신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주 이용하거나 액수가 크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금감원은 우선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서에 ‘과도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눈에 띄는 글씨로 인쇄하라고 권고했다. 또 ATM기,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상담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문구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앞으로 금융사 검사 때 이런 사전안내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고객은 대부분 저신용 취약계층이 많고 잘 모르고 서비스를 받았다가 신용이 하락해 대출 금리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다”며 “사전에 이런 가능성을 안내하면 신중히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9월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신용평점 하락기준을 낮추는 한편 우량 체크카드 사용자들에게도 신용평가시 신용카드와 똑같은 부여하는 등 개인신용평가 체계를 개선한 바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0 09:22 조민영 기자

'신창타이 중국' 성장률 7% 선언?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9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매년 12월에 사흘 간 열리는 이 회의는 중국 최고지도부와 중앙지방정부 경제 총괄 책임자들이 모여 한해 경제 상황을 결산하고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 물가관리, 통화공급 등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특히 내년이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중국 12차 경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여서 이번 회의에서는 각종 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다양한 새로운 계획들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지도부가 성장 속도 둔화에 따른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시대가 시작됐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성장 전략과 정책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도 이 같은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이번 회의에서 가장 크게 주목되는 것은 중국 당국의 공식 경제성장률 목표치 수정이 논의될 지 여부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7.5%인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내년에 7% 내외로 낮아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상당수의 국내외 전문기관·기구들이 “중국 정부가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7% 안팎으로 낮출 것”이라며 “최근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들이 잇따르며 경제 성장세 둔화를 예고했기 때문에 고속 성장시기에 누적된 각종 모순을 조정해야 상황”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퍼홀딩스가 집계한 중국의 신규주택가격은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11월 제조업지표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이 밖에 통화정책 변경이나 행정심사 간소화와 재정·세제, 국유기업, 호적제도 등 각종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또 중국 지도부가 공들이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토지개혁, 도시화, 식량안보 등 단골 메뉴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개혁 성향을 가진 중국 지도자들이 성장률 둔화에 대한 관용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일자리 손실과 부도를 불러올 수 있는 급격한 경제 침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9 17:47 조민영 기자

신한금융,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선물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서대문구 천연동에 위치한 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그룹사 CEO 및 임직원들과 함께 아동숙소 도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은 9일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보호아동을 위한 ‘신한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활동을 실시했다.이 행사에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그리고 신한장학재단 소속 대학생 등 약 80명이 참여했다.이날 한 회장은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에게 아동 숙소 개보수 지원 및 크리스마스 선물과 트리 전달에 필요한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이 지원금은 현재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을 영유아들의 보육을 위한 아동 숙소로 리모델링해 최대 15명의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보금자리로 꾸미는데 쓰여진다.아울러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줄 특별한 식사를 준비하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쳤다.한 회장은 “올 한해가 가기 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신한금융그룹의 각 그룹사도 연말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임직원 600여명이 2005년부터 성탄절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국 주요복지관에 산타복장을 하고 찾아가 아이들에게 희망선물과 카드를 전달하는 ‘몰래산타’ 활동을 진행한다.또한 신한카드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명동 일대에서 연말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구세군자선냄비 성금모금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봉사자로 참여해 모금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태백에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따뜻한 금융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한생명은 어린이와 함께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및 간식 나눔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9 15:36 조민영 기자

하루 7조 거래… 손 커지는 채권

기준금리 인하와 계속되는 박스권 국내증시 영향으로 채권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거래소 채권시장의 11월 일평균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는 9일 거래소 채권시장 11월 일평균 거래량이 7조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연간 거래량도 일평균 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채전문유통시장 일평균 거래량이 5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거래 비중이 78.9%까지 증가했다. 거래소 채권시장은 국채전문유통시장, 소액채권시장, 일반채권시장, Repo시장 등을 말한다.채권시장 거래 증가요인은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장중 변동성(최고가-최저가, 5년물 기준)은 지난 1월 16.5원에서 4월 7.3원으로 줄었지만 기준금리 인하 이후인 9월 18.7원으로 확대됐다. 지난달에도 13.4원을 기록했다.또 주식시장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 선호가 크게 늘고 있다. 채권시장 개인투자자 활동계좌수는 지난해 5만1000개에서 올해 11월까지 5만5000개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뛰어넘었다.이밖에 호가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가격발견 기능이 개선된 점도 채권시장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고채(5년물)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는 지는 2007년 14.9원이었던 것이 2010년 3.2원으로 축소됐고, 올해는 1.1원까지 줄었다.한편 채권금리는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유로존, 중국 등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엔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141%, 5년물은 2.325%, 10년물은 2.691%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도 2.890% 30년물 역시 2.980%를 나타냈다.외국인 채권보유액은 11월 말 현재 100조5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만에 100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국내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및 선진국 대비 높은 금리수준 등 투자 메리트 덕분이다.거래소 관계자는 “금리인하 추세 속에 금리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고 호가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가격발견 기능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주식시장 박스권 장세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으로 채권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2-09 13:42 조민영 기자

올해 주식시장 30일 폐장…다음달 2일 10시 개장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등 국내 주식시장의 올해 폐장일이 30일로 정해졌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최종 매매거래일은 이달 30일이며 다음날인 31일은 휴장한다. 다만 KRX석유시장은 연말 휴장 없이 정상 운영된다.12월 결산법인의 올해 배당락일은 오는 29일이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을 수령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늦어도 오는 26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내년 첫 거래일은 1월 2일로 결정됐다. 2일 하루동안 매매거래시간도 임시 변경된다.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된다. 단 장 종료 시각은 평소처럼 오후 3시다.장 개시 전 시간외시장은 오전 8시30분∼10시이며, 장 종료 후 시간외시장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후 3시10분∼오후 6시다.내년 1월 2일 지수 및 국채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시장도 현행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종료 시각은 변동이 없다.다만 파생상품시장 중 돈육선물(오전 10시15분∼오후 3시15분)과 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및 미국달러선물 시장(오후 6시∼익일 오전 5시)의 운영 시간은 현행과 같다. KRX석유 및 금시장도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9 13:28 조민영 기자

"정책 규제 탓 은행 경제성장 기여도 정체"

은행산업의 부가가치가 최근 2년째 줄어 경제 성장 기여도가 정체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저금리·고령화 영향에 정부의 정책금융 동원 등으로 부가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8일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연구원과 글로벌금융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정책심포지엄에서 “부가가치 기준으로 볼 때 국내은행의 성장 기여도는 정체돼있다”고 분석했다.◇ 2011년 25조6000억원에서 급감은행산업의 부가가치(순이익과 인건비 합계 기준)는 2011년 25조9000억원에서 2012년 21조원, 2013년 16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부가가치는 2004년 16조4000억원 이후 9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은행산업 부가가치는 2008년 17조8000억원, 2009년 16조9000억원, 2010년 19조7000억원 등 10조원대 후반으로 줄어든 후 2년간 20조원대를 회복했으나 다시 뒷걸음쳤다.서 연구위원은 “은행의 성장 기여도 정체는 수익성 악화와 가장 큰 관련이 있다”며 “국내 은행의 수익성은 재정위기 후유증을 겪는 일부 유럽 국가를 빼면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더 뱅커(The Banker)’지가 선정한 ‘세계 1000대 은행’의 2013년 총자산이익률(ROA)은 평균 1.28%였지만 이 가운데 한국의 은행은 0.38%로 83위권에 그쳤다.서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용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대출자산 증가율도 둔화하는 등 자금중개 기능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은행을 규제산업으로 인식해 금융사고 발생을 막고자 감독을 시행하면서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은행업 육성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한다”며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8 18:52 조민영 기자

中 통화완화 땐 국내증시 훈풍 기대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9일 개최되는 중국 경제공작회의(CEWC)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치·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완화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목표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경제공작회의 기간 중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1%대에 머물러 있어 저물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내수부양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필요하지만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디플레이션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지난달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통화정책의 근본적인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는 데다 금융 리스크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완화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새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은 높아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보다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낮추는 것은 국내 수출경기에 단기적으로 악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정책기대감을 높이는 것”이라며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 심리측면에서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8 17:50 조민영 기자

기금에 증여세? 여신협회 "법 바꿔줘"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집적회로(IC)단말기 교체사업의 연내 완료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카드사들이 출자키로 한 전환기금 증여세 문제와 대형 가맹점의 미지근한 태도 등 관련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8일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여신금융협회는 법인세법 시행규칙과 상속증여세법 시행규칙에 공익목적의 지출 기부금을 추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앞서 카드사들은 카드 가맹점들의 기존 단말기를 IC단말기로 전환하기 위해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환비용의 일부를 부담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이 기금을 여신금융협회에 출자하는 방식을 취하면 기금의 절반인 500억원을 증여세로 내야 한다는 국세청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이에 여신금융협회가 정부와 협상에 나선 것이다. 단말기 교체비용이 공익목적 지출 기부금으로서 기획재정부령이 정하는 기부금으로 인정받거나 기타 공익사업으로 기획재정부령이 정하는 사업으로 인정받아 단말기 전 기금으로 조성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금융당국은 여신금융협회를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하는 방식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도 빨라야 내년 3월 이후에나 시행이 가능해 시행규칙 개정을 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여신금융협회가 공익사업 외 수익사업을 하고 있어 협회의 일부사업만 공익법인으로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협회가 공익법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이처럼 전환기금이 발목을 잡으면서 IC단말기 교체사업자 선정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중으로 경쟁입찰을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해도 선정된 업체들이 물량에 맞춰 IC단말기를 생산하기는 기간이 빠듯하다는 게 카드업계의 지적이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에 카드사, VAN사 관계자 50여명이 모여 매주 회의를 하고 있지만 일의 진척이 없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대형 가맹점도 이번 시범사업에 동참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대당 20만원 가까이 되는 IC단말기 구축비용을 들여 수백 개를 한번에 교체하기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한 대형 가맹점 관계자는 “정책에 따라 IC단말기로 교체를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합리적으로 정리가 안된 이 시점에 수억원의 비용을 들여가며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8 17:17 조민영 기자

원·엔 환율 919.7원…6년 9개월만에 최저치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21엔대까지 급락한 엔화 가치 여파에 상승했다. 다만 원화 약세가 엔저보다 더디게 진행되며 엔화대비 원화가치는 6년 9개월 내 고점을 기록했다.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7.7원으로 전일 1114.1원보다 3.6원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8월 22일(달러당 1123원)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됐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시작부터 7.0원 오른 1121.1원에 개장했다. 이후 1121.7원까지 올랐으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1엔대 초반 수준으로 내려오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수출 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8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마감된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 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당 1117.7원을 기록,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연합)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보다 32만1000명 늘었다. 2012년 1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고용지표의 호조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달러화가치는 주요 통화와 비교해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6년 9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00엔당 919.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3월 6일 915.01원을 나타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총선이 오는 14일 예정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엔·달러 환율도 121엔대로 가파르게 오른데 따른 것이다.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강세 및 엔화약세에 따른 부담감에 전일대비 7.67포인트(0.39%) 떨어진 1978.95로 장을 마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8 16:54 조민영 기자

저금리·고령화 탓…뱅크 부가가치 '펑크' 9년래 최저

은행산업의 부가가치가 최근 2년째 줄어 경제 성장 기여도가 정체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저금리·고령화 영향에 정부의 정책금융 동원 등으로 부가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8일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연구원과 글로벌금융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정책심포지엄에서 “부가가치 기준으로 볼 때 국내은행의 성장 기여도는 정체돼있다”고 분석했다.은행산업의 부가가치(순이익과 인건비 합계 기준)는 2011년 25조9000억원에서 2012년 21조원, 2013년 16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부가가치는 2004년 16조4000억원 이후 9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은행산업 부가가치는 2008년 17조8000억원, 2009년 16조9000억원, 2010년 19조7000억원 등 10조원대 후반으로 줄어든 후 2년간 20조원대를 회복했으나 다시 뒷걸음쳤다.서 연구위원은 “은행의 성장 기여도 정체는 수익성 악화와 가장 큰 관련이 있다”며 “국내 은행의 수익성은 재정위기 후유증을 겪는 일부 유럽 국가를 빼면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더 뱅커(The Banker)’지가 선정한 ‘세계 1000대 은행’의 2013년 총자산이익률(ROA)은 평균 1.28%였지만 이 가운데 한국의 은행은 0.38%로 83위권에 그쳤다.서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용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대출자산 증가율도 둔화하는 등 자금중개 기능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은행을 규제산업으로 인식해 금융사고 발생을 막고자 감독을 시행하면서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은행업 육성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한다”며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8 15:03 조민영 기자

앱vs칩 '모바일 카드전쟁' 일단은 앱이 압승

스마트폰 앱카드 결제 모습.화폐와 플라스틱카드의 뒤를 잇는 신종 지급결제 수단이 나날이 늘면서 결제 수단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한때 거론되던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가 실현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결제수단의 진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폐와 신용카드 등 실물 결제수단 없이도 다양한 형태의 전자결제 수단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최근 카드업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지급수단에는 무엇이 있을까.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앱카드VS 칩카드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 가운데 하나가 전자결제시스템이다. 온라인을 기본으로 해 왔던 전자결제가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모바일 결제가 부상하면서 앱카드와 칩카드는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5월 도입된 앱카드는 각 카드사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 받고 자신의 신용카드를 앱에 등록해 일반 가맹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온라인 결제에서 앱카드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앱카드를 실행해 바코드, QR코드 등의 방식으로 결제하면 된다.온라인 결제의 경우 신용카드 번호와 공인인증서 등을 필요로 한다. 카드사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50만원 미만의 금액을 앱카드로 결제하면 신용카드번호와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 단점은 오프라인 결제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앱을 실행해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결제하는 것이 상황에 따라 더 편하다. 가맹점에 결제 단말기가 제한적으로 보급된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이러한 앱카드의 단점을 파고들어 오프라인에서의 결제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칩카드다. 스마트폰 유심칩에 카드를 내려 받아 한 차례 본인 인증만 거치면 가맹점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단말기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별도로 앱을 실행시킬 필요가 없이 단말기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결제기능이 있는 유심을 통신사 매장에서 구입해 스마트폰에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앱카드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진다. 또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유심칩카드를 바꾼다면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단말기 가격이 비싸 가맹점에 단말기 보급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스마트폰 칩카드로 결제하는 모습.현재 시장은 앱카드의 일방적 승리로 나타나고 있다. 칩카드는 오프라인 결제를 강점으로 만회를 노리고 있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아직 전체 카드 결제 규모로는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성장세는 매우 높다.실제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모바일카드 발급장수 및 결제금액을 살펴보면 앱카드가 칩카드를 훨씬 앞서는 것을 알 수 있다.카드업계에 따르면 앱카드의 발급장수는 770만6000장으로 칩카드 248만7000장에 비해 3배 정도 앞섰다. 결제 금액은 앱카드가 총 134억원으로 13억원을 기록한 칩카드에 비해 10배 정도 많다. 모바일 결제시장이 아직 오프라인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편의성과 온라인 모바일 결제 강점을 지닌 앱카드가 칩카드를 압도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처럼 모바일 결제시장이 커지면서 카드업계도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이 앱카드를 내세우는 반면 하나카드, BC카드가 칩카드에 주력하고 있다.아직까지는 지난해 9월 신한카드 등 6개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앱카드 쪽이 공격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모바일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앱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결제 단말기가 서울 일부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보급되기 때문이다.이를 틈타 하나카드와 BC카드는 칩카드가 편리하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나와 BC는 각각 SK텔레콤, KT와 지분 관계가 있거나 계열사이기 때문에 NFC 결제에 대한 인식이 대중에게 낯설지 않다는 이점이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모바일 결제에선 앱카드가 칩카드를 밀어내고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에서 칩카드가 얼마만큼 힘을 내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긁는 카드에서 비밀번호 누르는 ‘IC카드’로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들이 재작년 11월 신용카드 대신 직불형 카드를 활성화하고자 도입한 IC카드 결제서비스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IC카드는 앞면에 금박의 칩이 붙어 있는 카드로 데이터가 암호화돼 저장되기 때문에 마그네틱(MS)카드보다 안전하다. 종류는 현금·체크·신용IC카드 등이 있다. 대부분의 체크·신용카드에는 IC칩이 붙어 있지만 마그네틱과 겸용이라 결제시에는 주로 마그네틱을 이용한 긁는 방식이 주로 쓰이고 있다.IC카드는 복제 위험이 없는 것도 장점이지만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 본인확인을 한다는 점에서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일반카드와 달리 불법 복제가 어렵고 고객이 직접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 비밀번호를 누르는 방식이어서 정보유출 가능성이 작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초 1억건이 넘는 카드고객정보유출 사태로 IC카드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여기에 정부가 지난 3월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에서 2016년부터는 전 가맹점에서 IC결제를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잠재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IC단말기 교체비용 문제로 이해관계자 간 입장이 상충되고 있지만 기술적인 준비만 완성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바일 결제수단을 앞선다는 분석이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2-08 13:59 조민영 기자

치솟는 환율 "내년 상반기 1160원 고점 찍고 내려올 것"

원·달러 환율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환율이 고점을 찍은 뒤 하반기에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내년 환율 동향을 파악하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오른 1115.0원으로 출발해 장중에는 작년 8월 28일(고가 1119.8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처럼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데는 엔·달러 환율 영향이 크다.일본은행이 지난 달 31일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하면서 엔저를 유도해 달러화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앞서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해 이미 강달러 상황이었다. 일본은 돈 풀기로 엔저를 이어가더니 최근에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가치를 더 높여놨다. 여기에 석유수출기구(OPEC)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세라는 방향성이 뚜렷이 나타나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달러강세 상승 요인과 국내 대규모 경상흑자 지속에 따른 하락 요인이 균형을 이루면서 횡보를 하다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전반적이다.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겠지만 순자산국 전환과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원화가치도 상승한 만큼 정부정책 수준에 따라 변동성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연말을 거쳐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1160원대로 오르다 하반기에 1040원대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 강달러 조정과 엔저 혼재 속에 변동성 확대 장세를 보이다 원화에 흐름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 경상흑자가 지속되고 있어 원화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다른 의견도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실행 이전까지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면 국제 금융시장의 불완전성은 낮아질 수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고 신흥국 금융불안이 커지게 되면 외국인 자금이 크게 유입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7 19:15 조민영 기자

D-2 '삼성의 제일 정점'이 나온다

삼성SDS에 이은 대어급 IPO(기업공개)인 제일모직의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시중자금이 밀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그룹의 대형 IPO인데다 삼성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계열사이기 때문에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자금 규모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삼성SDS 청약(청약 증거금 15조552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제일모직 패션 수송타워 빌딩 (제일모직 제공)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데다 삼성SDS 등 올 IPO 기업들이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공모주 투자 열풍이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지난달 있었던 삼성SDS IPO에 몰렸다 공모를 받지 못한 자금도 충분한 상황이다. 또한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대 수혜주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소다. 지난 5일 제일모직은 상장을 위한 공모가액을 주당 5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 측이 제시했던 희망공모가액 밴드(4만5000원~5만3000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이번에 IPO를 하는 제일모직의 주식 수는 2874만9950주로 공모가액에 따른 공모 규모는 1조5237억원이다. 이는 삼성생명의 4조9000억원,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의 1조8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제일모직은 패션, 건설, 레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제일모직의 상장을 계기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이 현실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사업부 조정이 있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제일모직은 오너 일가의 유력 지분이 존재하고 그룹 신수종사업인 바이오로직스의 자금줄 역할을 수행하는 실질적 지주회사로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오너 일가가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라며 “장기적인 사업가치의 성장 기대감이 유효해 공모가 상단대비 32.1% 상승 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오 연구원은 “기업가치 판단의 변수는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부동산 등 비유동자산 가치의 현실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며 “지주회사 성격의 강화가 제일모직 주가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07 17:58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