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진 기자

편집부 기자

lyj@viva100.com

강남 재건축 이주비 문제 '시끌'… 사업 지연 우려

이주비 대출문제로 이주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잠실 미성아파트(연합)이주를 앞둔 강남권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이주비 대출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9·13 대책에 따라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을 주택구입 목적의 대출로 간주하면서 사실상 대출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일대 재건축들이 이주비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이주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업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정비사업은 조합원들이 이주를 못할 가능성이 높아 사업을 미루자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송파구 신천동 소재 미성아파트의 경우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이주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2㎡ 이주비가 3억5000만원, 95㎡는 4억1200만원 가량이 책정됐다. 주변 신천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도 7억∼9억원에 달해 조합이 조달한 이주비만으로는 전세금 마련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또 이달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한 잠실 진주아파트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한신4지구 2곳도 올해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주비 문제가 불거질 전망이다.앞서 지난 5~6월부터 이주를 시작한 방배5구역과 방배6구역은 당초 증권사와 투자은행의 추가 이주비 대출이 계획됐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골드만삭스는 국내 금융회사를 통해 방배5구역 이주비 대출 관련 금융시장에 투자를 시도했지만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일부 조합원들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등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말 건설사의 이사비 제안 금지 및 금품 제공 시 시공권 박탈 등을 골자로 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이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조합원들에게 시공과 관련 없는 이사비나 이주비, 이주촉진비,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등은 일절 제안할 수 없게 됐으며, 재건축 조합원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 내에서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이주비 대출만 가능해졌다.여기에 9·13 대책으로 재건축 이주비 역시 주택구입 목적 대출로 간주하면서 대출이 원천 봉쇄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지난해 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한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많았던 만큼 이주비 조달 문제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21 17:14 이연진 기자

올해 서울 입주 아파트 중 분양가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아파트올해 입주하는 서울시내 아파트 중 분양가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84㎡형으로 10억75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내 100세대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로 이들 단지는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분양됐으며, 가격은 분양가 대비 평균 5억원 올랐다.전용면적 59㎡(24평)형~ 99㎡(35평)형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84㎡형으로 10억7500만원(평균분양가 14억→현재시세 24억7500만원)이 올랐다. 같은 단지의 59㎡형이 9억4000만원(10억5000만원→19억9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99㎡형이 7억4000만원(16억6000만원→24억원) 올라 그 뒤를 이었다.반면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한 응암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상승폭이 각각 59㎡형 9000만원, 71㎡형 8000만원, 84㎡형 75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아울러 올해 입주한 13단지중 9단지가 현재 전세가격이 분양가격보다 같거나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윤영일 의원은 “분양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반 정도의 기간 동안 월평균 1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셈“이라며 “이는 월평균 소득 563만원(4인가구 기준)에 불과한 도시근로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준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또한 “이러한 현상은 투기세력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리게 하고 집값을 상승시켜 실수요자 및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입힌다”면서 “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돈이 없는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는 한편 현금 부자들만 주택으로 돈을 벌게 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고 비판했다.윤 의원 이어 “후분양제 의무화, 분양원가 공개,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확충, 주택비축은행제도 도입 등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 고 강조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21 14:42 이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 0.13% ↑…상승세 4분의 1로 ‘뚝’

(사진제공= 부동산11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던 8월 말에 비해 상승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하는데 그쳤다. 8월 말 이후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이다.재건축 아파트값은 한 주전 0.16%에서 0.08%로 둔화했다. 집값 상승폭 확대는 멈췄으나 매도 대기자들이 쉽게 호가를 낮추지 않으면서 오름세는 유지되고 있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서울은 △송파(0.30%) △성북(0.28%) △구로(0.27%) △노원(0.24%) △관악(0.23%) △동대문(0.20%) △서초(0.16%) 등이 올랐다. 송파는 대출 규제로 인해 거래가 위축된 상태지만 그간 가격이 많이 오른 중소형 아파트와의 ‘키 맞추기’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장미 1차 등의 중대형 면적이 2500만원씩 올랐다.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8, 9단지가 500만-1500만원 올랐고, 보문동3가 보문아이파크는 1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달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 실거래 신고되면서 시세에 반영됐다.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신도시는 △평촌(0.17%) △산본(0.15%) △광교(0.14%) △동탄(0.12%) △일산(0.11%) 순으로 올랐다.경기·인천은 △의왕(0.17%) △구리(0.16%) △광명(0.14%) △남양주(0.14%) △용인(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안성(-0.10%) △안산(-0.05%) △평택(-0.04%) △군포(-0.0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만큼 조용하다. 서울이 0.03% 오르는데 그쳤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서울 자치구별로 △관악(0.15%) △마포(0.10%) △종로(0.10%) △구로(0.09%) △송파(0.08%) 등이 올랐다.신도시는 △광교(0.06%) △분당(0.03%) △위례(0.02%) 순으로 올랐고 △산본(-0.08%) △평촌(-0.03%) △동탄(-0.01%)을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광명(0.11%) △군포(0.11%) △성남(0.11%) △김포(0.07%) 등이 올랐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9 16:17 이연진 기자

롯데건설,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개발사업 MOU 체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좌측)와 인도네시아 VIP그룹의 트리(Tri Ramadi) 회장(우측) 투자협약 체결롯데건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사업자와 연이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롯데건설은 지난 1일 베트남 푸끄엉(Phu Coung)그룹과 웨스턴게이트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푸끄엉 그룹은 베트남 호치민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한 중견 디벨로퍼다. 웨스턴게이트 사업은 호치민 빈떤 지역에 상업 시설과 학교를 비롯한 아파트 3018세대(5개 동), 대규모 판매시설(1만평)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앞서 롯데건설은 지난달 ‘한-인니 비즈니스·투자 포럼 : 산업협력 강화’ 행사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바산타 이노파크 투자협약서도 체결했다.바산타 이노파크 사업은 롯데건설과 인도네시아 VIP(Vasanta Indo Properti) 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이는 자카르타 동쪽 브카시 내에 아파트 6532세대, 숍하우스(점포형 주택), 콘도, 오피스, 쇼핑몰, 호텔, 레지던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롯데건설은 이 중 1단계인 아파트와 숍하우스(점포형 주택)에 우선 참여하며 2단계는 참여 검토 중이다. 1단계 개발로 해당 지역 산업단지에 부족한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1단계 사업비는 약 3700억 원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9 11:18 이연진 기자

연말 부산·울산·경남서 1만9000가구 공급

(사진제공= 더피알)올 4분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분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총 1만8983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공급된 새 아파트는 총 1만1342가구로, 지난 9개월 동안의 공급량보다 67% 가량 많은 물량이 이번 4분기에 몰린 것이다.부울경 지역 중 부산이 이달 청약을 받은 단지를 포함해 가장 많은 총 1만35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창원, 거제, 김해 등에서 총 509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들어 아직까지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은 울산에서도 360가구 규모의 신규 단지가 처음이자 마지막 분양을 준비 중이다.이처럼 4분기에 물량이 집중된 것은 지난해와 정반대의 양상이다. 지난해 부울경 지역에서는 3분기까지 총 2만6547가구가 공급됐으나 4분기 분양물량은 그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1만978가구에 그쳤다.부울경 지역 올 4분기 역대급 분양대전은 초대형 단지의 공급이 집중되면서 성사됐다. 실제로 이달 초 청약을 실시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일반분 2485가구)를 비롯해 부산 거제2구역(일반분 2759가구), 김해 내덕도시개발지구 A3-2블록(일반분 2064가구) 등 2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가 4분기에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월드컵을 비롯해 남북정상회담, 선거 등 상반기의 굵직한 이슈를 피해 하반기로 분양일정을 미룬 것도 4분기 분양대전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업계 전문가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눈치싸움을 하느라 공급이 저조했던 작년 4분기와 달리 올 4분기는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단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부산의 경우 비조정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의 성공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역대급 분양대전을 예고한 4분기 부울경 지역의 주요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부산에서는 한신공영이 부산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의 공급이 이달 예정돼있다. 지하 3층~최고 지상 29층, 11개 동, 총 835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공급 분은 496세대로 테라스하우스를 포함 전용 3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4Bay,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특화 평면구조와 세대간 조망 간섭을 최소화한 단지 구성이 눈에 띈다.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일반에 2759가구를 공급하는 거제2구역을 비롯해 롯데건설의 가야3구역,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명륜 2차 등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경남에서는 중흥건설이 김해 내덕도시개발지구 A3-2블록에 공급할 예정인 ‘김해내덕지구 중흥S-클래스(가칭)’가 눈길을 끈다. 총 2064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서 많은 수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동원개발이 우정혁신도시 3-3블록에서 전용 115~118㎡ 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36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울산에서는 동원개발이 우정혁신도시 3-3블록에서 전용 115~118㎡ 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36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9 10:54 이연진 기자

삼성물산, ‘청소년 직업체험’ 현장 학습 진행

주니어 물산 아카데미 (사진제공= 삼성물산)삼성물산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건설 래미안 갤러리, 상사·패션 사옥, 리조트 서비스아카데미 등 각 부문 사업장에서 ‘주니어 물산 아카데미’ 현장체험 학습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주니어 물산 아카데미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삼성물산의 다양한 사업을 활용해 미래세대의 직업체험, 진로개발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개발된 삼성물산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의 꿈과 끼를 개발한다는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고려해 일방향적인 강의가 아니라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제작물로 구현해보는 ‘프로젝트 기반 메이커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농산어촌 중학교를 대상으로 본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학기에는 전국 10개교, 380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부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직업 퀴즈, 건축모형 제작, 트레이딩 게임, VR 체험 등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가졌다.주니어 물산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삼성물산 이사회 산하 CSR위원회 이현수 사외이사(서울대 건축학 교수), 권재철 사외이사 (수원대 고용서비스 대학원 석좌교수)도 18일 학생들의 체험 학습 과정을 참관했다.이현수 CSR위원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9 10:19 이연진 기자

건설사, 연말 지방서 분양 강행…미분양 속출하나

지방미분양 아파트가 넘치는 가운데 연내 지방의 5대 광역시에서 2만1000가구가 추가 분양돼 미분양 사태가 예상된다. 사진은 지방의 한 미분양 아파트 단지(브릿지경제DB)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새 아파트를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와 주택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총 2만1274가구가 일반 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공급된 1만5431가구에 비해 약 37.8%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1만101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대구광역시 5651가구 △광주광역시 2519가구 △대전광역시 1149가구 △울산광역시 936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문제는 가뜩이나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방 주요 도시에 새 아파트 분양 물량까지 가세하면 지방 미분양 물량이 속출할 전망이다.실제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지방은 4만3414가구에서 5만3836가구로 전달보다 증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5201가구 중 지방에 1만2699가구가 포함돼 있다.지방아파트의 입주율도 크게 떨어진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지방아파트의 입주율은 74.8%로 서울과 수도권의 입주율에 크게 뒤떨어졌다. 서울은 91.4%, 수도권은 86.3%로 아파트가 준공된 이후 대부분의 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하지만 제주는 64.3%, 대구·부산·경상권은 72.95%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입주율은 76.8%를 기록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 중 잔금을 낸 가구 비율이다.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 된 가장 큰 원인은 주택 수요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분양 시장이 살아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 20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됐고 이중 절반 이상이 지방에 쏟아지며 새집 수요는 상당수 충당됐다. 하지만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고 집값 상승 기대가 꺾이면서 지방 주택 수요가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건설사가 지방 분양을 공급한 뒤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 대출 이자 부담 등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는 데도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아파트 공급을 강행하는 것은 내년 상황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방은 이미 침체가 가속화돼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고, 주택시장 상황도 상당히 불안하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분양을 강행하는 이유는 내년이 더 불안할 것으로 예측돼 미분양을 감수하더라도 연내 분양을 하려는 건설사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8 16:33 이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세 ‘둔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6주 연속 둔화되며 18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한국감정원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0.05%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상승폭은 전주(0.07%)보다 0.02%p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1일(0.47%) 이후 6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 6월 11일(0.05%) 조사 이후 18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서울은 상당수 지역이 보합이거나 보합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0.05%→0.04%)이나 강북권(0.08%→0.06%)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특히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0.40%나 오른 이후 9.13 대책에도 상승세를 보였던 용산역시 보합으로 돌아섰다.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0.01%로 나타났고 서초구 역시 0.03%를 기록해 강남 4구는 0.02% 오르는 데 그쳤다.금천구와 구로구가 각각 0.14%, 0.13% 오르며 서울에서 상승세를 견인했고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종로구 역시 0.15%를 기록해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과 9·21 공급대책 영향으로 추격매수가 급감하고 호가보합 또는 하락 혼조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경기도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10%)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다만 부천이 0.36%, 용인 기흥 0.30% 등 상승했는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아파트값도 지난 주 0.01%, 0.06%에서 이번 주 0.05%, 0.14%로 각각 상승률이 확대됐다.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지방은 0.02% 떨어져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5주 연속 0.02%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2%로 지난주(0.03%)보다 줄었으며 경기도는 전셋값이 0.01% 하락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8 15:21 이연진 기자

[2018 국감] 주택도시보증공사, 악성 개인채무자 19명에게 3475억원 미회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악성 개인차무자로부터 3475억원 가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19명의 악성 개인채무자에게 3523억원을 회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48억원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율은 1.3%다.특히 19명의 집중관리 개인채무자 가운데 절반인 8명에게는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채무면탈 및 자금횡령 등의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보증사고를 고의로 일으키거나 이에 적극 가담한 자 △재산도피 행위가 의심되는 자 등을 대상으로 악성채무자를 분류한다.황희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악성 개인채무자에 대해 재산조사, 강제 경매집행, 민형사상 조치, 은닉재산 발굴, 외부 추심 위임 등 집중관리를 하고 분기별 1회 점검하고 있으나, 채권 회수실적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분양사기, 채무면탈 및 자금횡령, 고의 보증사고 등 사회적 지탄과 물의를 일으킨 악성 채무자에 대해 은닉재산 발굴 등 채권회수 극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8 14:04 이연진 기자

[2018 국감] 단독·다가구 세입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17%만 가입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아파트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세입자는 가입조건이 까다로워 거절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자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입자가 10만4890명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반면 단독·다가구·다세대 등 서민주거용 주택의 반환보증 가입자는 2만2734명으로 전체의 16.9%에 불과했다.반환보증 금액은 아파트가 23조3742억원으로 81.6%를 차지했고, 단독·다가구·다세대는 3조9966억원으로 전체의 13.9% 수준에 그쳤다.연도별로 보면 아파트 거주 가입자는 2015년에 3617명에서 2016년 2만2810명으로 6.3배나 급증했고, 올해 8월월까지 3만9477명으로 작년 3만3244명보다 18.7% 증가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단독·다가구 주택의 반환보증 실적이 저조한 원인으로는 임대인이 다른 임차인의 보증금 액수 공개를 꺼려 반환보증 가입 조건인 선순위 채권최고액 산정이 어렵고, 공시가격과 실제 거래가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채권최고액 비율을 정할 때 공시가격으로 비율을 정하면 선순위채권이 80%를 넘겨 가입을 거절당하기 때문이다.민 의원은 “10억짜리 아파트에 전세 사는 사람들과 3억짜리 단독·다가구에 전세를 얻으려는 사람들 중 과연 누가 서민으로서 더욱 보호받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단독·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서민들은 전세금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만큼, 단독·다가구 전세금에 대한 보장을 확대하도록 반환보증 가입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8 10:14 이연진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699만원...전국 평균의 2배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699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모습. (연합)9월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700만원에 육박해 전국 평균의 2배를 웃돌았다.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325만7000원에 달해 8월보다 1.8% 올랐다.㎡당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년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이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지난달 말 기준 ㎡당 분양가격은 699만4000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3.90%로 전국 평균치의 2.2배에 달했다.수도권은 481만원(상승률 2.03%),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340만원(2.81%), 기타 지방 256만8000원(0.58%)이었다.주택형별로 전용면적 102㎡ 초과 아파트가 349만4000원으로 전월 대비 가장 높은 4.87%의 상승률을 보였다.전용 60㎡ 초과∼85㎡ 이하는 327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1.97% 상승했다.전용 85㎡ 초과∼102㎡ 이하는 3.99% 하락한 332만9000원, 전용 60㎡ 이하는 0.66% 떨어진 319만4000원에 머물렀다.지난달 5대 광역시 및 세종의 신규분양 가구 수는 5272가구로 전국 분양물량의 58.6%를 차지했다.수도권이 1371가구, 기타 지방 224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은 강동구와 구로구에서 132가구가 새로 공급됐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8 10:13 이연진 기자

[2018 국감] 서울서 올해 임대등록한 신규 분양 주택 30%는 '강남 4구'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신규로 분양받아 임대사업 등록을 한 주택 10채 가운데 3채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4구에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더하면 비중이 45.2%까지 증가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올해 1~8월 주택임대사업자의 취득세 면제 및 감면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에서 신규로 주택을 분양받고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취득세를 감면받은 실적은 총 1만8071건이었으며 감면 금액은 1125억원이었다. 이 중 30%인 5502건이 강남 4구에 몰려있으며, 1채당 평균 722만원의 취득세를 감면받았다.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802건(개인 2789건·법인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1채당 716만원의 취득세를 감면받았다. 강남구는 1178건(개인 1134건·법인 44건), 강동구는 884건(개인 861건·법인 23건), 서초구는 638건(개인 630건·법인 8건)이 취득세를 감면받았다.또한 마포구는 1906건(개인 1892건·법인 14건), 용산구는 421건(개인 420건·법인 1건), 성동구는 337건(개인 334건·법인 3건)이 취득세를 감면받았다. ‘금싸라기 땅’에 신규 분양된 주택의 절반가량이 사실상 다주택자나 임대업자의 차지가 된 셈이다.박 의원은 “신규 분양 주택이 강남 4구를 중심으로 무주택자가 아닌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게 돌아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임대사업자 제도의 과도한 혜택은 임대사업자의 신규 주택 취득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 실수요자에게 신규 분양주택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주택임대사업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을 줄이는 등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8 10:09 이연진 기자

‘뷰’ 따라 가는 부동산 몸값…조망권 테마 분양 ‘활발’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 투시도 (사진제공= 한양산업개발)조망권이 부동산 가격과 상승폭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망권이 좋은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매매가가 높고 상승폭도 큰 편이었다. 또 조망권 보유 단지와 비보유 단지 사이에도 가격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20층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전용면적이 같지만 한강 조망이 어려운 1층 매물은 37.5% (7억5000만원) 낮은 20억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한강과 멀어 조망권 확보가 다소 어려운 주변 단지들은 가격이 더 낮다. 인근 ‘반포 푸르지오’ 전용 84㎡ 1층은 같은 달, 13억8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바다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도 조망권 유무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해변과 인접한 부산 해운대구 ‘더샵 해운대 아델리스’ 전용 205㎡ 매물 (35층) 은 지난 7월 2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단지 동일면적 5층 매물은 16억5000만원으로 3억원 가량 저렴했다. 같은 고층 오피스텔이라도 바다 조망이 어려운 매물은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았다. 지난 8월 거래된 해운대 ‘한신 휴플러스’ 오피스텔 전용 26㎡ 타입 (21층) 은 9650만원으로 1㎡ 당 371만원 선이었다. ‘더샵 해운대 아델리스’ (1㎡당 1073만원) 보다 3배 가까이 싼 금액이다.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춘 부동산은 매매가 상승폭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강원도 속초시 ‘속초e편한세상’ 전용 87㎡타입 (15층) 은 2억9900만원에 거래돼 2년 전 (2억5300만원) 보다 18.18% (4600만원) 올랐다. 반면 동일 면적 1층 매물은 지난 5월 2억1000만원에 거래돼 2년 전인 2016년 5월 거래된 동일 면적 2층 매물과 거래가가 동일했다. 이 단지는 영랑호·영랑호CC 골프장과 인접해 자연 조망이 우수한 단지여서 조망권에 따라 가격 상승폭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조망권 유무에 따라 부동산 가격에 전적인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같은 단지, 같은 동에서도 일부 가구만 누릴 수 있다는 희소성에 주목하는 수요자는 분명히 있다” 며 “특히 풍광이 수려한 산이나 바다 조망이 가능한 주거시설의 경우, 조망권 가치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신경 써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올 가을에도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한양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181-88번지 일원에 짓는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1㎡ ~ 24㎡, 총 653실 규모 오피스텔로 조성되며 대부분 호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대한토지신탁은 동해시 천곡동 939번지 일대에 짓는 ‘동해 천곡 파인앤유 오션시티’ 오피스텔형 레지던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1㎡ ~ 55㎡, 총 313실 규모다.GS건설이 의정부시 용현동 241번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탑석 센트럴 자이도 이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탑석 센트럴 자이는 전용면적 49㎡ ~ 105㎡ 총 2573 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832가구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8 08:50 이연진 기자

래미안 리더스원 잇는 '로또 청약' 단지는 어디?

‘래미안 리더스원’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분양가 협의 등으로 공급일정에 차질을 빚은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 1차 재건축단지의 분양 보증서가 발급돼 이달 분양에 들어간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리더스원’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분양가는 3.3㎡당 448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대략 15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의 시세보다 현저히 낮다. 인근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의 전용 84㎡의 시세가 현재 3.3㎡ 5400여만 원이 넘고 반포동 일대는 한강변을 제외하고도 3.3㎡당 6000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당첨만 되면 최소 5억원 내외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HUG는 현재 강남을 비롯한 서울·과천 등지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인근 지역에서 1년 전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인근에서 1년 전에 분양된 아파트가 없는 경우에는 직전 분양가의 최대 110%까지 인상을 허용한다.이 같은 이유로 HUG는 그동안 이 단지 재건축조합이 인근 아파트 시세에 맞춰 제시한 분양가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이로인해 당초 올해 4월로 예정됐던 분양일정이 수차례 연기됐다.하지만 사업이 늦어지는 것을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한 재건축 조합이 HUG의 분양가 상한제를 받아들이면서 분양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한편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가 결정됨에 따라 강남일대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를 결정하고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서초구 삼호가든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반포’다. 현대건설은 이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인데 부동산 업계에서는 디에이치 반포의 분양가 역시 래미안리더스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올해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도 앞두고 있다.이어 GS건설이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개포그랑자이’ 아파트와 서초구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를 내년 초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들은 모두 래미안 리더스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전망이라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반포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래미안리더스원의 분양가가 결정됨에 따라 다른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줄줄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11월 이후로 분양이 늦춰진 아파트의 경우 바뀐 청약제도에 따라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가 얼마나 흥행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7 17:11 이연진 기자

건설사, 올해 해외수주 가뭄…300억달러 돌파 힘들듯

해외 한 건설 현장의 모습 (연합)올해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실적이 저조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2015년 이후 3년 만에 기대됐던 해외수주 300억달러 달성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10월 16일 기준)은 223억달러로 전년 동기 222억달러 대비 1억 달러 늘었다.특히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했다. 지난해 동기 105억달러였던 중동 지역 수주액은 올해 75억달러로 29% 감소했다. 그나마 아시아 지역이 같은 기간 103억달러에서 119억달러로 16% 증가하며 수주 실적을 이끌고 있다.이대로라면 연초 전망했던 300억 달러(33조9570억원) 수주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010년 716억 달러(81조440억원)로 정점을 찍었던 수주액은 2015년 282억 달러(31조9195억원)로 반 토막 난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건설사들은 지난 1분기만 해도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중동 지역 발주량이 확대,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까지의 수주실적 추이를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이같이 저조한 이유는 중동을 포함한 해외 발주 물량 자체가 현저히 저조한데다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력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에만 집중하면서 최근 세계 건설 시장의 경쟁력에 뒤지고 있다. 실제로 발주가 확대되더라도 중국, 인도 등 경쟁국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 등에서 뒤쳐질 뿐 아니라 기술력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주택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해외 수주를 위해 노력했지만, 사업 초기 자금 확보가 어렵고 위험 부담이 큰 만큼 수주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며 “정부지원을 받는 다른 나라 경쟁사와의 경쟁률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여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7 16:43 이연진 기자

10월 입주경기전망치 68.9…전월比 15.5p↓

2018년 10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사진제공= 주택산업연구원)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의 미입주 우려가 커지고 있다.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0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8.9로 전월대비 15.5p 하락했다.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지역별로는 서울(84.4), 경기(81.6), 대구(82.3), 광주(83.3), 대전(80.0), 세종(80.0)이 80선을 기록했으며 울산(71.4)은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특히 부산(59.3)·경남(56.6)과 그외 지역인 강원(57.8), 충남(56.5), 전남(55.5)이 50선을 기록하면서 지방 미입주 우려가 큰 상황이다.입주 전망치는 충북·광주·울산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62.5, 30.3p↓), 제주(65.2, 30.2p↓), 경북(62.5, 28.8p↓), 서울(84.4, 27.1p↓), 충남(56.5, 22.6p↓), 부산(59.3, 21.3p↓)에서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지난달 HOSI 전망치(116.0)가 조사이래 처음 기준선(100)을 상회했던 세종(80.0)은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6.0포인트 하락했다.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35.3%로 가장 많았고 Δ기존 주택매각 지연(29.4%) Δ잔금대출 미확보(23.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잔금대출 미확보’의 응답 비중은 전월(14.7%) 대비 8.8%p 가량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9월 HOSI 실적치는 67.2로 지난달 실적치(80.9) 대비 13.7p 하락했고 9월 전망치(84.4) 대비 15.5p 하락했다.지역별로는 서울(91.5)이 90선, 경기(86.8)와 대구(82.3)가 80선, 세종(76.9)과 대전(70.9)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9월 입주율은 75.3%로 11개월째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은 84.7%(서울 87.6%), 지방은 73.2%로 여전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강원권(69.1%)과 제주권(63.3%)은 60선에 머물렀다.이달 전국에는 민간 3만2176세대(83.4%), 공공 6404세대(16.6%), 총 65개 단지 3만858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2개 단지 2만1719세대, 지방 33개 단지 1만6861세대가 입주 예정에 있다. 9월 대비 수도권은 154세대 감소했고 지방은 4222세대 증가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0-17 13:43 이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