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분양 아파트 3개월 연속 3000가구 넘어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21 11:22 수정일 2018-10-21 15:10 발행일 2018-10-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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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단지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3개월 연속 3000가구를 넘었다. 사진은 한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3000가구를 넘어섰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9월 부산 미분양 주택은 3104가구로 집계돼 7월 3266가구, 8월 3129가구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3000가구를 넘었다.

악성 물량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9월에 313가구를 기록해 7월 323가구, 8월 314가구와 함께 3개월 연속 300가구를 웃돌았다.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초만 해도 1000가구 안팎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작년 10월 1473가구, 11월 1593가구, 12월 1922가구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미분양은 1월 2291가구, 3월 2703가구 등 2000가구대로 진입했고 투자심리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7월부터 3000가구를 웃돌고 있다.

미분양 주택 적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부산에는 올 연말까지 1만 3531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당분간 지역 부동산 시장의 공급 초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