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입주경기전망치 68.9…전월比 15.5p↓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17 13:43 수정일 2018-10-17 13:43 발행일 2018-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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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사진제공= 주택산업연구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의 미입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0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8.9로 전월대비 15.5p 하락했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84.4), 경기(81.6), 대구(82.3), 광주(83.3), 대전(80.0), 세종(80.0)이 80선을 기록했으며 울산(71.4)은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59.3)·경남(56.6)과 그외 지역인 강원(57.8), 충남(56.5), 전남(55.5)이 50선을 기록하면서 지방 미입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입주 전망치는 충북·광주·울산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62.5, 30.3p↓), 제주(65.2, 30.2p↓), 경북(62.5, 28.8p↓), 서울(84.4, 27.1p↓), 충남(56.5, 22.6p↓), 부산(59.3, 21.3p↓)에서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지난달 HOSI 전망치(116.0)가 조사이래 처음 기준선(100)을 상회했던 세종(80.0)은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6.0포인트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35.3%로 가장 많았고 Δ기존 주택매각 지연(29.4%) Δ잔금대출 미확보(23.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잔금대출 미확보’의 응답 비중은 전월(14.7%) 대비 8.8%p 가량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HOSI 실적치는 67.2로 지난달 실적치(80.9) 대비 13.7p 하락했고 9월 전망치(84.4) 대비 15.5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91.5)이 90선, 경기(86.8)와 대구(82.3)가 80선, 세종(76.9)과 대전(70.9)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9월 입주율은 75.3%로 11개월째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은 84.7%(서울 87.6%), 지방은 73.2%로 여전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강원권(69.1%)과 제주권(63.3%)은 60선에 머물렀다.

이달 전국에는 민간 3만2176세대(83.4%), 공공 6404세대(16.6%), 총 65개 단지 3만858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2개 단지 2만1719세대, 지방 33개 단지 1만6861세대가 입주 예정에 있다. 9월 대비 수도권은 154세대 감소했고 지방은 4222세대 증가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