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기자

정치경제부 기자

danjung638@viva100.com

과기정통부, 사이버보안 인재 육성 속도…올해 교육 181회 시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가 해킹 방지를 위한 실전형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교육을 지난해 111회에서 올해 181회로 확대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4일 사이버보안 현장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전형 사이버훈련장(Security-Gym·시큐리티짐)’의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재직자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제 발생한 해킹사건을 분석해 가상의 침해사고 환경을 구축하고, 침해사고 조사, 침해 공격·방어훈련, 상용 정보보호 제품에 대한 실습 등 수준별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현장 교육장은 판교와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도 병행 중이다.특히,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6년 훈련장 구축 이후 지난해까지 총 8091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재직자와 구직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에 올해는 교육 횟수를 지난해 111회에서 181회로 확대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오류 찾기(Bug Hunting) 실습훈련 과정을 신설한다. 버그헌팅은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보안취약점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또 하반기에는 동남권(부산) 교육장에 스마트선박·항만 보안 교육과정 등 지역특화 교육과정을 개설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훈련 과정은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 재직자들의 직무 역량 강화와 함께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4 17:33 정다운 기자

노사 최저임금 두고 입장 차 재확인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의 ‘제2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운영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가 발언하고 있다.(정다운 기자)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극명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노측은 물가상승과 실질임금 감소 등을 고려한 대폭 인상과 구분(차등)적용 반대를, 사측은 업종별 구분 적용을 통한 영세사업장 부담완화와 동결을 주장했다.4일 오전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기초자료를 검토했다.노사는 이날 개최된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부터 주요 쟁점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올해 최저임금위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최저임금 결정단위 △업종별 구분적용 △최저임금 수준 결정 등 3가지다.먼저 사용자 운영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올해 1분기 사업장당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7%, 영업이익은 23.2%가 감소했다”며 “최저임금은 사업주들의 지급 능력을 고려해 심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업종 간 40~50%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업종별 구분 적용은 반드시 시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최근 생산과 수출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소기업 소상공인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라면서 “근래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10인 미만 기업과 서비스업이 87%에 달한다”고 말했다.반면, 근로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업종별 차별 적용과 같은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논의 주제는 걷어내고 최저임금제도의 취지에 맞는 올바른 심의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고물가 시기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져 최저임금 수준이 대폭 인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어제 국회 본관 앞에서 양대 노총 조합원들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최저임금 차별금지법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분 적용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며 “특정 업종에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게 되면 인력난이나 해당 업종의 경쟁력이 더욱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처럼 노사가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 심의 시한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이들은 심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안에 최저임금을 의결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올해 법정 심의 시한은 이달 27일까지다. 하지만 최저임금위가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법정 심의 시한을 지킨 적은 9차례에 그쳐 일각에서는 올해도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제3차·4차 전원회의는 각각 이달 11일과 13일에 개최된다. 또 최저임금위는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광주·창원 등의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최저임금 심의에 반영할 예정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4 16:18 정다운 기자

노동부 “한 층 더 똑똑해진 AI, 일자리 찾지 말고 추천 받으세요”

(고용노동부)구직자들은 이달부터 고용24에서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를 통해 경력·연령 등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받을 수 있다. 또 민간 일자리 정보를 비롯해 근속연수별 회사의 임금정보도 확인 가능하다.고용노동부는 4일 지난해 연령대별 선호 일자리 특성을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고용24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구직자의 온라인 행동데이터와 직무역량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는 지난 2020년부터 시행했다.지난 4년간(2020~2023년) 연 평균 1300만건이 넘는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했으며, 20만명이 넘는 구직자게에 일자리를 찾아줬다.특히 이달부터는 20대는 희망직종, 30~40대는 희망직종과 임금, 50~60대는 희망지역을 중심으로 같은 연령대의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정보를 추천해준다.아울러 노동부는 AI 일자리 추천에 활용하는 일자리 정보를 현재 워크넷 및 민간취업포털 정보기술(IT) 직종에서 민간취업포털 전 직종으로 오는 10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직자들은 공공 일자리와 더불어 민간의 일자리 정보도 추천받을 수 있다.맞춤형 일자리와 직업훈련 자격을 추천하는 ‘잡케어’ 서비스도 개편했다.그간 워크넷 구인·구직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하던 노동시장 정보를 고용보험 정보까지 확대(8종→13종)해 구직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또 기존 잡케어에서는 회사의 임금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실제 취업 후 임금 차이와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상승률 등을 파악을 수 있게됐다.세부적으로는 직종별 근속연수에 따른 보수총액 변화, 직종별 최근 3년 취득임금과 제시임금 차이, 직종별 재직자가 많이 보유한 자격증, 직종별 재직자가 입사 후 많이 취득한 자격증, 고용보험 상실 후 재취업 직종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편도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최근 온라인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4 12:46 정다운 기자

조폐공사, 무재해 506일 달성…CEO 안전우선 경영 효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4일 제지본부에서 CEO 현장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조폐공사)한국조폐공사가 안전우선 경영 방침을 이어나가며 무재해 506일을 달성했다.조폐공사는 특수 보안용지 제조 사업장인 제지본부(충남 부여)에서 ‘CEO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부여지역 전통시장에 소화기 200개를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CEO 특별안전점검은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의 안전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작업장 유해·위험요인 등을 CEO가 직접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이날 성창훈 사장은 TBM(Tool Box Meeting·작업 전 현장에서 벌이는 간단한 토의)에 직접 참여하고 본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부여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소화기 200개를 기증했다.조폐공사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안전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현장밀착형 안전점검이 시행된다. 우수사례는 S.S.S.(Small Success Story) 내부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과 공유한다.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 모든 임직원에게 안전인식이 확산하고 있으며, 제지본의 무재해 일수는 506일을 달성 중이라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조폐공사는 경산 화폐본부, 대전 ID본부, 부여 제지본부까지 상반기에만 두 차례씩 CEO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했고 앞으로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경영 방침이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사의 무재해 실현에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4 11:45 정다운 기자

특허청, IP5 청장회의 개최…지속가능발전목표 등 지식재산 시스템 논의

2024년 IP5 특허청장 회의 포스터(특허청)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5대 특허청장 회의(IP5·청장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해당 참여국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 실현을 위한 IP5 관청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허청은 4일 IP5·청장회의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IP5 청장회의는 지난 2007년 출범해 올해로 17번째 개최를 맞이하는 국제회의다. 세계 특허출원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한·미·일·중·유럽 5대 특허청이 모여 ‘사용자 친화적인 세계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등을 논의한다.특히, 올해는 지난 2008년 제주도, 2014년 부산, 2019년 인천(송도)에 이어 5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개최된다.이날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포용적 지식재산 시스템’을 주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IP5 관청의 협력방안, 국제적 특허양도 등 사용자 친화적인 글로벌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방안,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에 따른 대응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아울러 특허청은 IP5 청장회의가 열리는 4일간을 ‘IP5 청장회의 주간(IP5 WEEK)’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밝혔다.먼저 오는 17일에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일본 특허청(JPO), 유럽특허청(EPO),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각각 양자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식재산분야 현안 및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될 전망이다.19일 개최되는 ‘IP5 청장과 산업계 대표 간 연석회의’를 열고 ‘중소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을 살펴보고, IP5 관청 및 WIPO의 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공유한다.마지막 날인 20일에는 ‘2024년 IP5 청장회의’는 IP5 청장회의가 열리며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IP5의 중장기 협력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IP5 청장회의는 전 세계 출원의 85%를 차지하는 IP5의 청장들이 지식재산분야의 글로벌 규범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라며 “2019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4 10:03 정다운 기자

근로복지공단, 직영어린이집 7곳 우수기관 시상…“보육 사각지대 해소”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3일 울산명촌어린이집을 방문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근로복지공단)근로복지공단이 공공직장어린이집 종합평가를 통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어린이집 7개소(제주·창원·계룡·남동·울산명촌·등촌·임실)를 시상했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3일 수상기관 중 한 곳인 울산명촌어린이집을 방문해 현장경영활동과 더불어 시상식을 개최했다.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이거나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 의무설치 사업이다.근로복지공단은 해당 기업에서 직장어린이집이 설치·운영하면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재정 부담이 큰 중소기업은 직접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37개소에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고 약 890명의 교직원이 약 3650명의 영유아를 보육하고 있다고 근로복지공단은 설명했다.특히, 직영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영아보육, 야간연장 보육, 방과 후 보육 등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맞춤형 영유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우수 교직원 확보, 특성화 보육프로그램 운영, 차별된 안전시설 운영 등으로 높은 충원율을 기록하고 있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초저출산 시대에 일하는 여성들의 육아파트너로서 양육부담 해소를 지원하겠다”며 “친환경 보육,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보육 등 선도적 보육환경 조성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3 16:40 정다운 기자

배달 건당 최저임금 vs 업종별 구분 적용…노사, 최저임금 논의 2라운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열린 지난달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근로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연합)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에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하지만 노사 간 최저임금 적용 대상 확대를 놓고 충돌이 예상되고 있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최저임금위는 오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1차 전원회의가 개최한 지 2주 만이다.현재 노사는 최초 요구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노동계는 실질임금 감소를 고려한 큰 폭의 인상을,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부담 완화를 이유로 동결 또는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최근 노동계가 강조하고 있는 배달기사·웹툰작가·보험설계사 등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도 주요쟁점으로 논의될 전망이다.도급근로자란 성과급, 판매실적 등에 따라 대가(임금)가 지급되는 자를 말한다. 일반 근로자와 달리 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로 임금을 받기 때문에 성과가 없다면 임금이 없다. 예컨대 배달기사가 한 시간 동안 배달하지 못했다면 소득이 없는 식이다.이에 노동계는 배달기사와 같은 특수고용·프리랜서 등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에 대해 ‘도급 최저임금제’를 적용하고 건별로 최저임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경영계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의 건별 최저임금 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다.일반적으로 특수고용자는 본인 의지대로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를 두고 최저임금 산정 기준을 마련한다는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업종별 수수료 체계, 수요·공급 기준 등이 상이해 기준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때문에 경영계는 도급임금제는 차치하고 먼저 업종별 구분 적용을 통해 영세사업장의 부담부터 완화하자는 입장이다.다만, 최저임금법 제2조는 근로기준법을 기초로 근로자와 사용자의 임금을 정의하게 돼 있다. 이런 이유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특수고용 근로자들이 최저임금위 심의에서 논의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노동부 관계자는 “그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도급 최저임금이 논의된 적은 없었다”며 “단순히 건별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문제로만 보기 힘들어서 긴 시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3 16:36 정다운 기자

노동부, 제1회 경영정보시각화능력 필기시험 전국 5233명 응시

(고용노동부)올해 첫 선을 보인 경영정보시각화능력 국가기술자격시험이 20~30대 청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8일 국가기술자격 ‘제1회 경영정보시각화능력’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첫 시험에도 불구하고 20~30대 취업준비생·재직자 등 총 5233명이 응시해 정보시각화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BI) 프로그램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역량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다.노동부는 BI 프로그램 활용능력에 대한 산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11월 해당 자격을 국가기술자격으로 신설했다.시험은 단일 등급으로 객관식 필기시험과 작업형 실기시험으로 구성됐다.이번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자 중 여성은 51.5%, 남성은 48.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43.1%)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35.0%), 40대(14.9%), 50대(6.0%), 10대(0.5%)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제활동상태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53%로 직장인들의 수요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구직자(23%), 학생(16%)이 뒤를 이었다.시험에 응시한 대학생 김씨는 “BI 프로그램은 삼성, 롯데, 풀무원 등 많은 등에서 사용하고 있어 관심이 많았다”며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직장인 박씨는 “BI 프로그램은 사내 모든 부서에서 활용하고 있고 업무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업무 수행 역량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필기시험 결과는 오는 18일에 발표되며 BI 프로그램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시행된다.권태성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한 자격”이라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 제도 운용을 위해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3 12:00 정다운 기자

폴리텍대, 신중년특과정…4060 기계·전기 직종 취업률 높아

교육생들이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지능형에너지설비과 신중년특화과정 공조냉동 실습 수업을 듣고 있다.(한국폴리텍대학)한국폴리텍대학이 최근 3년간 운영한 신중년특화과정의 재취업 성공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기계’ 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폴리텍대학은 2일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신중년특화과정 최근 3년간 취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계 계열의 평균 취업률이 76.7%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연도별로 보면 2021년 76.8%, 2022년 80.0%, 2023년 73.3%로 집계됐다.이어 전기 계열은 각각 2021년 66.2%, 2022년 62.5%, 2023년 66.9%로 평균 65.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약 3~6개월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해 적합한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노동시장 재진입을 지원하는 교육이다. 수업료, 실습 재료비 등의 교육비용은 국가에서 전액 부담한다.특히,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재취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자 중장년층의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폴리텍대학은 설명했다.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신중년특화과정은 6500명 모집에 1만5282명이 지원하며, 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상반기 1005명 모집에만 2810명이 지원해 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아울러 올해부터는 신중년특화과정 입학 자격이 확대된다. 그간 입학이 제한됐던 법인사업자의 대표자와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비영리단체의 대표자에게까지 입학을 허용한다. 사업 기간과 월평균 소득 조건을 충족하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한편, 폴리텍대학은 오는 3일부터 신중년특화과정 하반기 6개월 교육생을 모집한다.모집인원은 16개 캠퍼스에서 각 20~25명씩으로 총 585명이다. 하반기 3개월 교육생(960명) 모집 일정은 캠퍼스별로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대상별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일자리 안전망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일자리를 생각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2 16:42 정다운 기자

지방기능경기대회 참가인원 10년새 반토막···K-명장이 사라진다

지난해 10월 16일 충남 천안시 충남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연합)지방기능경기대회 참가인원 수가 지난 10년간 절반으로 급감하며 우수기능인력 양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울러 청년 기능인력 감소가 고령화·외국인력 도입과 맞물리며 향후 산업현장의 경쟁력 저하 및 노동생산성 감소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역대 지방기능경기대회 개최 현황’을 보면 직업계고 학생들의 참가인원 수는 지난 2013년 8468명에서 지난해 4729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4.15%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청년인구(국가통계포털 참조)는 1147만3000명에서 1056만3000명으로 약 7.93%(91만명) 줄었다. 대회 참가인원 감소율이 청년인구 감소율 보다 약 6배나 높은 것이다.지방기능경기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기·전자, 기계, 건축·목재 등 산업분야에 투입할 수 있는 우수 기능인력을 발굴하고 국가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66년 9월 처음 개최됐다. 매년 개최되는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선발된 인원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여기서 메달을 따면 국가대표로서 기능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참가인원이 저조한 이유는 ‘대학 선호’ 현상과 더불어 ‘3D업종 기피’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능경기대회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기술수준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충청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전 심사장인 A씨는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참가 인원이 줄며 10년 전보다 대회 수준이 퇴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선호하며 우수한 기능인력 배출의 산실이었던 대회의 위상이 전과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또 청년 기능인력 감소에 따라 산업현장의 생산성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산업 생산성 분석’ 보고서를 보면 부가가치기준 노동생산성 지수는 지난 2011년 104.1에서 2021년 94.5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산업생산기준 노동생산성 지수도 106.9에서 98.6으로 줄었다.특히, 우리나라의 건설산업 노동생산성 순위는 지난 2010년 22위에서 2019년 26위로 하락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일부 기술 집약적인 산업들은 인구감소와 무관하게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어 지금 당장 전체 산업의 생산성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경제를 지탱해 왔던 제조·조선·건설 등의 주력산업은 여전히 중요하므로 직업훈련 등을 통해 숙련인력을 키우고 쇠퇴하는 산업의 경쟁력을 인구구조 변화보다 더디게 만들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여기에 산업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기능경기대회 출신 인력들의 자리를 고령자와 외국인력이 대체하며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저하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만 해도 비전문 인력인 고용허가제(E-9)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외국 인력은 16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산업인력공단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지방기능대회 입상자들도 기업에서 우대했지만, 지금은 기능올림픽 출신들에게만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 학생들의 동기부여가 사라진 것도 한 원인”이라며 “매년 10명의 명장들을 선정해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기술에 흥미가 없고 근본적으로는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위험한 기술을 배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2 16:16 정다운 기자

한기대, 유길상 총장 취임 1주년…“구성원 소통 강화로 도약할 것”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교직원과 ‘소통 콘서트’를 개최했다.(한기대)지난달 30일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구성원 소통 강화로 더 훌륭한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한기대는 유길상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대학의 비전을 공유하는 ‘교직원 소통 콘서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유 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그간 구성원들과 같이 소통하고 공감함으로써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며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3년 동안 함께 이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8월 신기술 및 에듀테크 기반의 연구 공간인 다담 미래학습관의 개관이었다”며 “올해 3월은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Lab, XR 및 메타버스 스튜디오 등 최첨단 시설이 추가로 완공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고 말했다.또 “세계 첨단 수준의 장비와 훌륭한 교수진을 통해 대학 교육에 있어 세계적인 모델을 만들어 한기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직업훈련 교강사, 재직자 훈련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공학교육과 강의 혁신을 이뤄 평생직업능력개발의 허브 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아울러 유 총장은 초저출생과 관련한 한기대의 경쟁력도 밝혔다.그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새로운 교육을 펼쳐야 하고, 토론식 교육 등으로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 발전형 교육을 개척해야 한다”며 “100세 시대에 발맞춰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STEP(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국민 누구나, 평생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책대학으로서 한기대가 갈 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먹여 살리는 일”이라며 “한기대 교직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유 총장은 “소통은 모든 관계 속에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자주 진행해 훌륭한 대학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2 16:06 정다운 기자

노동부·지자체,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100억 투입

(고용노동부)정부가 자동차산업의 원청·협력업체 간 이중구소 해소를 위해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등 예산 100억원을 투입한다.고용노동부는 2일 경기·울산·충남·경남·경북·전북·인천·대구·광주·강원 등 10개 지자체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원청·협력업체 간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고용·복지 등에 100억원(국비 79억원·지방비 21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앞서 자동차업계는 지난 4월 25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날 협력업체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1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노동부는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지역전반에 상생·연대 등이 확산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골자는 기업의 중·소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인력난 완화 △근로자 복지 △근로환경 개선을 중점 지원하는 것이다.먼저 우선 이들 10개 지역 자동차 중소 협력사에 입사하는 15세 이상 신규 입직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해 신규 인력 유입과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이어 청년뿐만 아니라 35세에서 59세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도 720만원(월 60만원) 또는 최대 1200만원(월 100만원)을 지원(경기 제외)하기로 했다.지역별로 기업 수요를 반영해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건강검진비(인천·충남·전북·광주), 휴가비 등 복지비(울산·인천·충남·전북)를 지원하고 공동이용시설 개·보수 등 근로환경 개선(경남·대구·경기·광주)도 지원한다.지역별 세부 지원내용은 이달 중 각 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자동차 산업 상생협약을 통한 이중구조 개선 노력이 지역 곳곳에 있는 중소 협력업체까지 확산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약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6-02 15:37 정다운 기자

제조업도 유연근무 가능…노동부, 중소 종합컨설팅 지원 속도

(고용노동부)정부가 유연근무 종합컨설팅 지원을 통해 제조업 등 업계 전반에 유연근무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31일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는 ‘케이피티’를 찾아 대포이사·근로자·컨설턴트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유연근무 종합컨설팅은 해당 기업의 업종·직무 특성 등을 분석해 최적의 유연근무 도입 및 활용 방법을 제시해주는 사업이다. 골자는 기업별로 약 12주 동안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 진단·분석, 인사·노무제도, 정부의 재정지원 안내·신청 등을 진행하고 사후관리까지 돕는 것이다.케이피티는 화장품 캡슐 소재를 만드는 중소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에머전펄’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직원은 전체 93명으로 평균 연령은 35세다. 이 중 직장맘 A씨를 포함한 2명이 현재 시범적으로 시차출퇴근 적용을 받고 있다.해당 사업에 참여한 A씨는 “3살 아이가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등원하 가장 늦게 하원한다고 하더라, 어린아이들은 자주 아프기도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퇴사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는 유연근무 시범 적용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노동부는 컨설팅을 거쳐 생산직 외 전 직원 49명이 시차·선택근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인데 기업의 반응도 좋다.케이피티 인사담당 B씨는 “과거 유연근무는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주로 시행되는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쉽사리 도입하기 어려웠다”며 “젊은 세대의 인식변화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덕분에 컨설팅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노동부는 기존의 재택근무 컨설팅 및 인프라 지원을 올해부터 유연근무 전체로 확대했다.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재택·원격·선택근무 장려금은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리고, 시차출퇴근도 월 최대 2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이정한 실장은 “제조업도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충분히 유연근무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컨설팅, 인프라 구축비 지원 및 장려금 지원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5-31 16:45 정다운 기자

우주항공청, 5대 정책방향 발표…재사용발사체 기술 등 조기 확보 방침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우주항공청 개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정부가 재사용발사체 기술 조기 확보 및 위성개발 생태계 조성 등의 추진전략을 공개하고 오는 2045년 우주항공 분야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30일 우주항공청은 사천 임시청사에서 개청 행사 진행과 더불어 제1회 국가 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을 발표했다.골자는 우주항공청 4대 우주항공 기술 분야 및 3대 기반 분야별 추진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다.추진 전략의 주요 내용은 △뉴스페이스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 △위성개발·활용 생태계 조성 △화성·심우주 우주탐사 확대 △미래 항공산업 주도권 확보 △우주항공경제 본격 창출 △국가 우주항공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우중항공 주권 확보 및 영향력 확대 등이다.먼저 우주항공청은 뉴스페이스 발사서비스 시장에 진출을 위해 재사용 발사체 조기 확보 및 라그랑주점(L4) 탐사 등의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라그랑주점은 천체 간 중력과 위성의 원심력이 상쇄되는 평형점으로 안정적으로 탐사할 수 있으며, 타국이 탐사하지 않은 미개척지다.또 민간 발사체 지원을 위해 제2우주센터 발사장 구축과 더불어 발사허가 표준절차도 개선할 예정이다.위성분야에서는 15cm급 초고해상도 위성, 차세대 통신위성, 우주 광통신·인터넷 개발을 통해 미래 위성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에 추진되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과 위성정보 활용 활성화를 통한 신산업을 창출한다.우주탐사 분야도 새롭게 개척한다. 달을 넘어 화성·심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우리나라의 우주경제 영토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하고 오는 2032년 달 착륙선 발사, 2040년 달 기지를 확보할 것으로 밝혔다. 특히, 화성 탐사를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지구·화성 간 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궤도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제2 우주인 배출을 위한 사업도 검토한다.미래항공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첨단항공 엔진 개발, 민군 협력 및 국제 공동 개발 확대 등을 추진한다.또 우주항공청은 3대 우주항공 기반을 토대로 우주항공경제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먼저 우주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육성 펀드 투자, 규제 개선 및 수출 지원,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경남-전남-대전) 조성 등 절차·제도를 정비한다.아울러 국가 우주항공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정례화·활성화를 추진하고 ‘우주안전기본계획’ 수립 등 우주안보와 국제협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우주항공 주권 확보 및 영향력 확대를 위해 우주항공 국제무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우주항공 선도국가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우주항공청(KASA) 주관 산학연 협력체제의 주요·신흥국 양자협력 및 국제기구 교류 확대하고 권역·국가별 대응을 위한 ‘우주국제협력전략계획’ 수립 등도 추진한다.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한강의 기적과 반도체 기적에 이은 우주의 기적을 만들어 내 보겠다”며 “민간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 주도 우주항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5-30 19:10 정다운 기자

“월급은 그대로인데”…1분기 실질임금 1.7% 감소

(고용노동부)명목임금이 소폭 늘었지만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통계를 보면 지난 1~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21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1.3%) 증가했다.하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3.0% 는 반면, 실질임금은 1.7% 준 것으로 집계돼 임금 증가세를 뛰어넘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만4000원 감소했다. 지난 3월만 놓고 보면 실질임금은 352만원으로 7000원(0.2%) 줄었다.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4.8시간으로 지난해보다 2.8시간(1.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지난 4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10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19만8000명(1.0%) 증가했다.지난 2021년 3월 이후 3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며 다소 둔화된 모양새다.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지난해보다 8만9000명(0.5%)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900명(4.7%) 늘었다.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8만8000명(3.9%), 건설업 2만7000명(1.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2만7000명(2.1%) 순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19000명(1.6%), 교육서비스업 1만6000명(1.0%),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2000명(0.4%)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4월 신규채용 등 입직자는 95만4000명, 이직자는 89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9%·3.5% 줄었다.채용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000명), 운수·창고업(3000명) 등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5-30 15:12 정다운 기자

폴리텍대·소진공, 소상공인 지원 맞손…꿈드림공작소 등 맞춤훈련 제공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기획훈련이사(왼쪽 다섯 번째)와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달 4일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에서 ‘소상공인 역량 강화 및 활성화 환경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폴리텍대)한국폴리텍대학이 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 재기 등을 지원한다.30일 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전 션샤인에서 사업 연계 강화를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이 지난달 맺은 ‘소상공인 역량 강화 및 활성화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날은 폴리텍대학 전국 35개 캠퍼스와 77개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두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두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세부내용은 폴리텍대학 ‘꿈드림공작소’를 활용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개설방향과 찾아가는 맞춤형 기술지도 서비스인 ‘소규모사업훈련’ 시행 방안이다.꿈드림공작소는 국민의 직업능력개발 서비스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35개 캠퍼스의 시설·장비를 개방하고 단기 기술교육과 체험, 시제품 설계·제작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폴리텍대학은 워크숍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소상공인을 포함해 2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꿈드림공작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무능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4200명 이상 영세사업장 재직자에게 맞춤훈련과 애로 기술 해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두 기관이 협업해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5-30 11:29 정다운 기자

특허청, 산업재산권 진단기관 지정요건 완화…업계 개선사항 반영

(특허청)특허청은 30일 산업재산 조사·분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재산권 진단기관 지정요건 완화 등을 포함하는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지난 2월 개최한 ‘진단기관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의 개선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주요 내용은 진단기관의 산업재산 조사·분석 업무 환경을 고려해 과도한 보안요건을 완화·폐지하고, 산업재산권 진단업무 수행실적 보고 의무에 대한 실적 제출기한 연장 등을 통해 행정 부담을 더는 것이다.개정사항은 올해 하반기 진단기관 지정신청 공고(10월)에 반영될 예정이다.아울러 특허청은 본 규정 개정에 맞춰 진단기관의 실적 제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재산권 진단기관 관리시스템’에 실적보고 기능을 추가했다. 그간 매년 시행되는 산업재산권 진단기관 실적조사를 위해 개별적으로 실적보고서를 작성해 메일로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진단기관 관리시스템을 통해 실적을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에 개정된 규정은 개선사항을 신속히 반영해 진단기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산업재산 조사·분석 생태계 조성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5-30 10:38 정다운 기자

노동부, 청주 청년카페 개소…“취업준비·심리상담 등 맞춤형 지원합니다”

(고용노동부)정부가 청년들의 구직활동과 직장생활의 애로사항 등을 지원하기 위해 청주시 상당구에 청년카페를 열었다.고용노동부와 청주시는 29일 공동으로 청주시 청년카페 ‘청주 점프스테이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청주 점프스테이션은 지역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동부 ‘청년성장프로젝트(청년카페)’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와 합력해 마련한 공간이다.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이범석 청주시 시장, 이현옥 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청년카페 운영계획과 프로그램 소개를 듣고 주변 시설과 준비상황을 점검했다.노동부에 따르면 청년카페는 청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내부는 강의실, 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로 이뤄졌다.청년들은 카페에 방문해 경력 설계를 위한 ‘잡 어게인’과 취업 준비를 위한 ‘태어난 김에 구직준비’, 심리 회복을 위한 ‘금쪽같은 나’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하다. 또 1:1 심리상담과 더불어 맞춤형 지원정책도 연계 받을 수 있다.한편, 올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협력해 개설하는 청년카페는 전국 63개소다.이현옥 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카페를 준비해준 청주시와 개소를 축하해준 청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청주 점프스테이션에서 많은 청년이 취업준비 스트레스를 덜고, 성장의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5-29 17:20 정다운 기자

조폐공사·aT, ‘수출 농축산물 브랜드 보호’ 협력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오른쪽)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8일 수출 농축산물 브랜드 보호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조폐공사)한국조폐공사가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국산 브랜드 보호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조폐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9일 한국산 오인 농산물 유통방지 및 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주요내용은 △한국산 농축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 △해외 한국산 오인 농축산물 유통 방지 및 위변조 방지 기술 협력 △수입 농·축산물 등 부정유통 및 원산지 위반 방지 △농·식품분야 탄소중립 실천 확산 등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조폐공사는 한국산 농축산 제품에 적용되는 공통 로고 라벨에 위변조 방지기술을 적용한다. 레이블, 종이 포장재, 비닐 포장재 등에 적용 가능한 보안기술을 제안해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조폐공사는 화폐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라벨(레이블), 포장패키지, 포장용지, 품질보증서, 검수택 등에 고객니즈를 반영한 최신 보안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또 위변조방지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통적인 인쇄기술을 넘어 특수물질을 활용한 플라스틱, 비닐, 섬유소재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비대면 온라인 거래로 유통 형태가 다양화됨에 따라 QR정보를 적용한 브랜드보호 솔루션까지 위변조방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이 한국 농·축산물의 브랜드가치를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신뢰를 위해 가짜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조폐공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5-29 16:35 정다운 기자

1분기 산재사망자 작년보다 10명 증가…중대재해법 시행 3년차 효과 '글쎄'

지난 8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작업자가 매몰돼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2022년 1월) 3년 차를 맞았지만 올해 1분기 산재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법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를 29일 발표했다.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138명(136건)으로 지난해 128명(124건)보다 각각 10명(7.8%), 12건(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지난해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2.93%)이 높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활동이 증가하며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최태호 노동부 산재예방정책관은 “1분기 통계는 모수가 작아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정책 효과, 안전의식, 관행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만 지난 1분기는 경기 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같은 기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사망자는 64명으로 1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31명으로 동일했으며, 기타업종은 43명으로 11명 증가했다.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억) 미만은 1명 줄고 50억 이상은 11명 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0억 미만에서 건설·제조업은 각각 3명 증가하고 9명 감소했지만, 50억 이상에서는 각각 4명·9명 는 것으로 나타나 상이한 결과가 집계됐다.한편, 이번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에는 외국인 사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숙련 인력인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가 산업현장에 대거 유입될 경우 사망사고가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 정책관은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안전 표지판 부착 등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안착을 위해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소 제조업체 간담회나 지방관서별 교육에서도 외국인과 관련된 안전문제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5-29 14:34 정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