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기자

편집부 기자

bora6693@viva100.com

고개 숙인 신동빈 회장, 속내는 '원톱 굳히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근 붉어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며 롯데그룹의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또 일본롯데의 한국롯데 지분을 축소하고 국민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설치하고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최근 불거진 롯데그룹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국내에 상장된 계열회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기업’”이라고 강조했다.신 회장이 지난 3일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고개를 숙인 지 8일 만에 또다시 사과를 하고 지배구조 개선 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국민들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으로 야기된 ‘반 롯데 정서’가 거세지면서 자칫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는 데다 정부와 정치권까지 나서 롯데를 포함한 재벌 개혁 움직임에 나서는 등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일각에선 이번 대국민 사과를 두고 다음 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신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될까 우려해 조기에 수습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정부와 국회에선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이 이번 사과와 대책 발표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대책발표 내용 자체가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한 ‘원톱’으로서 위상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이날 신 회장이 내놓은 주요 대책 중 호텔롯데의 상장이나 일본롯데의 한국롯데 지분 축소와 같은 것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11개의 L투자회사 경영진 동의 없이는 불가능 하다.그럼에도 신 회장이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과감히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재계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이번 경영권 사태로 롯데그룹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위기상황에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원톱’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약속한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신 회장은 이날 사과문 발표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지주회사 전환에는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롯데그룹 순수익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글=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사진=양윤모기자 yym@viva100.com

2015-08-11 17:27 김보라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P 세 번째 기획전 개막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현대미술프로젝트 APMAP(에이피 맵)의 세 번째 기획 전시인 ‘APMAP 2015 yongin-researcher’s way’를 10월25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야외정원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2015년 프로젝트의 주제어는 ‘researcher’s way(연구자의 길)’이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16팀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 주 무대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수차례 방문하고, 전시장소에서 영감받은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신작을 내놓았다.총 16개의 작품들은 각각 조각, 설치, 인터렉티브 미디어, 사운드, 건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나 ‘예술’과 ‘화장품 연구’ 두 분야의 교집합인 ‘아름다움’에 주목하여 새로운 미(美)를 향한 테크놀로지’라는 공통의 콘셉트 하에 창조됐다.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정원을 산책하듯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이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여유롭게 생각하고, 자연스레 작가 및 작품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필요로 하는 체험 위주의 작품들을 곳곳에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가족과 함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현대 미술 체험의 장(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많은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작품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일부 출입이 제한되었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정원을 전시 기간 동안 전면 개방해 운영한다. 전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아트 트렉(Art trek)’도 매일 두 차례(11시, 3시)에 걸쳐 운영된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1 17:14 김보라 기자

경실련 “신동빈 회장 사과, 여론 피하기 위한 땜질식 처방”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번 롯데사태와 재벌의 잘못된 경영행태와 소유·지배구조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대안이 아닌 부정적 여론을 피해가기 위한 땜질식 처방”이라고 주장했다.경실련은 “소유·지배구조 문제, 불공정행위, 노동문제,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당연히 해야 할 순환출자의 해소와 중장기적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 등 추상적인 내용만 언급하고 있다”며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은 왜 지금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고 전근대적인 경영방식과 내용에 대한 근본적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또 “호텔롯데의 상장과 일본계 계열사 지분 축소만으로 국적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호텔롯데의 주주의 실체를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며 “이번 기자회견에서 롯데그룹이 진정한 한국기업임을 주장하려면, 외국인투자기업 분류로 인한 세금 면제 의혹 등을 밝혀야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정위 등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잘 못된 소유·지배구조문제 개선과 투명경영 확립, 불공정행위 및 특혜사업 근절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경실련은 또 국회도 재벌개혁을 위한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실련은 “우리나라의 재벌그룹들은 대다수 총수일가에게 유리한 소유·지배구조 관련 제도, 불투명경영, 낮은 처벌수준, 재벌 특혜사업 등으로 성장하고, 총수일가 또한 배를 불리고 있다”며 “이제 이러한 재벌그룹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금산분리 강화, 순환출자해소(기존 순환출자도 포함),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불공정행위에 대한 처벌기준 강화, 재벌 특혜사업인 면세사업 제도 개선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논의해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경실련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롯데그룹 사태는 스스로 불러온 롯데그룹과 정부 및 국회가 나서서 해결하고 재발방지를 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전방위 적인 재벌개혁안을 내놓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1 16:26 김보라 기자

'경영권 분쟁 분수령'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17일 열린다

경영권 다툼의 향배를 가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다음주 열린다.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간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은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17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사외이사 선임의 건 △기업지배구조 등 경영 투명성 위한 내용들이 다뤄진다. 반면 명예회장직 신설 건에 대해서는 호칭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관변경 없이도 가능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고 롯데그룹측은 설명했다.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기한 안건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신 전 부회장은 어떤 안건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주총은 신 전 부회장이 아닌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소집했고 장소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신 회장은 “호텔롯데를 가까운 시일내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1 14:59 김보라 기자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한 수박, 세균 3000배 이상 증가"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제공)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갈증해소에 효과가 높은 수박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박의 크기가 커진 반면 가구당 인원수는 감소하면서 먹다 남은 수박을 냉장 보관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 경우 짧은 기간이라도 세균이 급격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서 구입한 수박을 가정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냉장 보관할 때 기간(0일~7일) 경과에 따른 세균(일반세균, 황색포도상구균)의 오염 정도를 확인했다.시험 결과는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수박 표면부의 경우 최대 세균수(4.2×105cfu/g)가 초기농도(1.4×102cfu/g) 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해 배탈·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었고, 표면을 약 1cm 잘라 낸 심층부의 최대 세균수(7.0×104cfu/g)는 초기농도(1.2×102cfu/g) 대비 약 58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 조각수박(7일 평균 세균수, 5.0×102cfu/g)은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수박(표면부 7일 평균 세균수, 5.1×104cfu/g)보다 세균 오염도가 더 낮았다.한편 냉장 보관 1일 경과 후 모든 시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는 별도 진행된 수박 껍질 표면 시험 검사 결과 일부 수박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점에 비추어 초기 수박 절단 시 껍질에 잔류하던 균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한국소비자원은 관계자는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증식이 용이한 만큼 가급적 당일에 섭취하고 절단해 보관해야 할 경우 초기 오염 방지를 위해 수박을 절단하기 전에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며 “랩으로 수박을 포장하는 것보다는 한입 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득이 랩으로 포장하여 냉장 보관한 수박은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하라”고 당부했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1 14:53 김보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쇄신 나섰다…"호텔롯데 상장, 순환출자 해소"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근 붉어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연합)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신동빈 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텔롯데를 가까운 시일내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상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회장은 구체적인 상장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신 회장은 일본롯데의 한국롯데 지분을 축소하고 국민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설치하고,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이날 그동안 베일에 싸인 롯데그룹의 핵심 고리인 L투자회사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그는 L투자회사에 대해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달러라는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하신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일 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와 우리사주회, 임원진이 각각 3분의1씩 나눠 갖고 있다”며 “저는 롯데홀딩스 지분 1.4%를 보유했다”고 밝혔다.최근 불거진 롯데그룹에 대한 정체성 논란에도 “국내에 상장된 계열회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기업”이라며 “신격호 회장이 조국에서 평생 쌓아온 명성과 창업정신이 훼손돼 자식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언급했다.한·일 분리경영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은 “한·일롯데가 힘을 합치면 세계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두 회사를 완전 분리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애국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대화할 생각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권과는 별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아버지를 많이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문제점을 듣고,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국민 여러분과 주주, 협력업체와 정부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그룹은 한·일 롯데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이달 17일에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이번 주총의 안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다음은 신동빈 회장의 일문일답.-호텔롯데의 상장시기는.“이사회,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문제기 때문에 언제까지 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反)롯데정서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순환출자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 -7월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 취임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잘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일간 경영 갈등이 깊고 문화적 차이나 정보 공개 면에서 차이가 크다고 느껴진다. 한·일 분리 경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한국 롯데제과와 일본 롯데제과는 해외 시장에서 많이 성장해왔다. 한·일 롯데제과의 매출은 약 2조5000억원 정도로 세계 제과 시장에서 두 회사의 매출을 합치면 5조원 규모다. 글로벌 시장에서 7~8번째 정도다. 세계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두 회사를 완전 분리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애국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신격회 총괄회장과 대화할 의지는 있는지.“개인적으로는 대화할 생각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별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그룹에 전체적으로 13만명 정도, 세계적으로는 18만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사업 안정성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영과 가족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한다.”-아버지의 의중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아버지를 많이 존경하고 있다.”-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지배관계는“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3분의1은 광윤사, 3분의1은 우리사주, 나머지는 임원들이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롯데홀딩스 지분은 1.4% 정도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버지 뜻은 임직원 지시를 받고 경영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1 12:49 김보라 기자

[전문] 신동빈 롯데회장 사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게 항상 함께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롯데에 대해 여러분께서 느끼신 실망과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최근의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오늘 이후 국민 여러분과 정부, 그리고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점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 나가겠습니다.첫째,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할 겁니다.주주 구성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둘째,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습니다.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 시킬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 하겠습니다.지주회사 전환에는 금융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고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는 롯데그룹 순수익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연구개발과 신규채용 같은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 됩니다. 그러나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셋째,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출범시키겠습니다.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해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 하겠습니다.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강화와 더불어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고용확대정책을 꾸준히 시행할 겁니다. 또한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도 확대해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이 롯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직접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먼저,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입니다.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 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아버님께서는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하셨습니다. 현재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직원수나 매출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우리나라 5대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한국 롯데는 기업공개를 통해 소유구조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8개 계열회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입니다.이번 일을 통해 아버님께서 조국에서 평생 쌓아오신 명성과 창업정신이 훼손된 것에 대해 자식으로서 참담한 심정입니다.롯데호텔의 주요 주주인 L투자회사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한국 롯데그룹은 롯데호텔을 비롯해 80개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 당시 돈으로도 막대한 투자 자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님께서 설립하신 일본 롯데제과를 포함한 다수의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오랜 기간 롯데호텔의 주주로 남아 있었습니다.그러다 투자 대상기업인 한국의 롯데호텔이 급격히 성장했고 2000년대 접어들어 투자기업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했습니다. 이때 분할된 투자부문에서 남은 법인들이 오늘의 L투자회사입니다.롯데호텔은 2005년이 되어서야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호텔을 포함한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일본롯데에 대한 배당금은 한국 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합니다.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닙니다.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습니다저는 그 동안 롯데를 선진화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이 계열사를 경영하게 하고 사외이사를 확대해 왔습니다.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문제점을 듣고,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고자 합니다.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주주, 협력업체와 정부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아울러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롯데도 이 분야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1 11:17 김보라 기자

신격호 회장 일가족, 국내서 5조6000억 재산 보유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일가족이 국내에서 소유한 재산 규모가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11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 6명이 국내에서 보유한 상장 주식과 비상장 주식, 부동산 등의 보유 재산은 모두 5조627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신 총괄회장 일가는 국내에서 주식 5조630억원어치와 부동산 564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 부인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씨를 제외하고 신 총괄회장 본인과 동주·동빈 형제, 맏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막내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셋째 부인 서미경씨 등 6명의 국내 보유 자산을 더한 것이다.개인별 보유 재산은 차남인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았다. 신 회장이 국내에서 보유한 자산은 2조780억원의 주식과 230억원의 부동산 등 모두 2조1천10억원이었다.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국내 보유 재산은 1조8920억원의 주식과 180억원의 부동산 등 1조9100억원으로 동생보다 적었다.신격호 총괄회장은 주식 3170억원과 부동산 4430억원 등 7600억원의 재산을 국내에서 갖고 있다. 신영자 이사장은 주식 7030억원과 부동산280억원을 합친 7310억원의 자산을 보유했다.신유미 고문은 310억원의 주식과 180억원의 부동산 등 49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모친인 서미경씨가 보유한 자산은 주식 420억원과 부동산 340억원 등 760억원으로 딸보다 많다.한편 신 총괄회장 일가는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일본 롯데홀딩스가 거느린 34개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을 일가 등이 나눠 갖고 있는데, 일본 롯데홀딩스의 연결 기준 순자본 규모는 2조1771억엔으로 집계됐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1 11:09 김보라 기자

여성들 하이힐에서 내려오다… 떠오르는 스니커즈

(사진제공=금강제화)하이힐을 벗고 굽 낮은 신발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11일 금강제화가 발표한 여성신발 판매자료에 따르면 2013년 83%이던 하이힐(7cm 이상)의 판매비중은 2014년 74%, 2015년 상반기 61%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니커즈·슬립온· 로퍼 등 굽 낮은 신발은 2013년 17%, 2014년 26%, 2015년 상반기 39%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오픈마켓 옥션에서도 하이힐은 올해 상반기 여성신발 판매량 중 32% 비중을 차지해 지난해 48%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굽이 낮은 플랫슈즈·스니커즈 등의 판매비중은 올해 상반기 68%로 지난해 52%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이처럼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줄고 있는 것은 최근 복장에 크게 규제를 두지 않는 기업들이 늘면서 치마나 바지에 편한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출·퇴근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또 젊은 여성들 사이에 놈코어 룩, 애슬레저 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발도 편안함을 주는 스니커즈나 슬립온 등 굽 낮은 신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금강제화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리가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하이힐을 선호했던 여성들이 최근에는 편안한 착용감과 더불어 각양각색의 스타일로 출시된 굽 낮은 신발들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며 “하이힐의 세련미와 운동화의 편안함을 접목해 일상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두루 착용할 수 있는 굽 낮은 신발을 개발해 젊은 여성들의 니즈를 맞춰가겠다”고 말했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1 11:00 김보라 기자

신동빈 회장, 11일 대국민 사과… 사태 진화위해 직접 나선다

(사진제공=연합)‘형제의 난’의 중심에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태 진화를 위해 직접 나선다. 최근 ‘반(反) 롯데’ 정서가 확산되고 있어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11일 오전 11시 신 회장이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다고 10일 밝혔다.롯데그춥 따르면 이번 사과문에는 최근 불거진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이에 벌어진 경영권 갈등, 이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불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일본 기업 논란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사과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그룹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고객, 주주, 임직원 등에게 경영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신 회장이 이 자리에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나 한국 롯데 지주회사 호텔롯데의 상장 등 구체적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도 함께 발표할지 주목된다.한편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정계와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며, ‘롯데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신 회장의 이번 사과도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비상 대책’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0 18:29 김보라 기자

현대백화점, '2015 현대 가구 대전' 진행

현대백화점이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에서 대규모 가구 대전을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16일까지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는 목동점 대행사장에서 총 16개 가구 브랜드가 참여하는 ‘2015 현대 가구 대전’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백화점 측은 “가을에 결혼이 예정되어 있어 여름에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을 일컬어 ‘혼캉스족(혼수+바캉스)’이라고 할 정도로 바캉스 시즌에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높아 관련 대형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12일부터 열리는 무역센터점 ‘가구 대전’ 행사에는 에이스침대·다우닝·템버·한국가구·디자인벤처스 등 총 16개 가구 브랜드가 참여한다.목동점도 14일부터 16일까지 대행사장에서 가구 브랜드 총 10여개 참여하는 ‘가구 대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동안 창사 11주년을 맞은 ‘컴프프로’의 창사 기획 특가전을 비롯해 다우닝 소파·디자인벤처스 진열상품 최대 40% 할인, 이태리 나뚜찌 소파 진열상품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한편, 씰리침대·에이스 침대 등 목동점에 입점되어 있는 침대 브랜드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결혼과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구뿐 아니라 가전, 침구 등 가정용품 브랜드도 층 행사장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며 “주말에는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돼 있어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0 18:00 김보라 기자

'쿡방' 열풍 타고 냉장고 정리용품 판매 '쑥쑥'

(사진제공=아이스타일24, 코멕스)요리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최근 냉장고 정리 관련 용품의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10일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7월 4일~8월 4일까지 한달 간의 자사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냉장고 정리 용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양한 수납으로 활용도가 높은 정리용 밀폐용기의 판매량은 109% 증가했으며, 서랍이나 바구니 형태로 구성된 정리용 수납 시스템의 판매량도 129% 늘었다.여름철에 심해질 수 있는 냉장고 냄새 제거를 도와주는 탈취 제품의 경우, 103% 이상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냉장고 자석 등의 외부 인테리어 제품도 판매율이 93% 증가해 냉장고 외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이러한 정리용품 트렌드는 ‘쿡방’ 열풍과 집에서 휴가를 보내며 요리를 하거나 밀린 주방청소를 하는 홈카스(Home+Vacance)족의 증가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냉장고 정리 용품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전월 대비해서도 약 2배의 판매 량을 보여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아이스타일24 관계자는 “냉장고 관련 제품의 판매 증가는 요리를 주제로 하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와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의 증가로 인해 급 상승하고 있다”며 “반찬 용기 등의 기본 아이템 외에도 냉장고 전용 인테리어 용품을 이용해 나만의 냉장고를 꾸미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등 ‘쿡방’과 관련된 새로운 트렌드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한편 아이스타일24는 17일까지 ‘리빙 파티 타임’ 기획전을 열고 락앤락, 지퍼락 등 주방 정리 용품 외에 모던하우스, 아트박스 등 홈 인테리어 상품들을 최대 89%까지 할인 판매한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0 17:58 김보라 기자

신동인, 롯데 구단주대행 사의…'반(反) 신동빈' 전선 이상기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왼쪽부터)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우군 세력으로 불리는 신동인 롯데 구단주대행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생긴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반(反) 신동빈 전선’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인 구단주대행은 오해와 불명예를 벗기 위해 8월 말로 구단주대행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신 구단주대행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에 갈 때도 말썽이 생기고 시끄러울 것 같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친(親) 신동주니, 반(反) 신동빈이니 사실과 다른 보도를 봤는데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 뿐만 아니라 지난달 그룹 전·현직 대표를 불러 신동주 체제 구축에 대해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진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역시 침묵하고 있다. 그는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일본행에 동행해 ‘반(反) 신동빈 연합’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신 이사장과 신 구단주대행은 잇따라 ‘중립’을 표명하기도 했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신 구단주대행의 사임은 그가 개입한 형제싸움이 롯데그룹에 대한 국민적 반감으로 번진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판세가 신동빈 회장으로 기울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핵심 우군 세력들이 이번 경영권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조심스레 관측했다.한편 신동빈 회장은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 세력은 점점 확장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노조는 신 회장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내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미 일부 계열사 사장들은 신동빈 회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08-10 17:08 김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