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11일 대국민 사과… 사태 진화위해 직접 나선다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10 18:29 수정일 2015-08-10 19:13 발행일 2015-08-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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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

‘형제의 난’의 중심에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태 진화를 위해 직접 나선다. 최근 ‘반(反) 롯데’ 정서가 확산되고 있어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11일 오전 11시 신 회장이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그춥 따르면 이번 사과문에는 최근 불거진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이에 벌어진 경영권 갈등, 이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불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일본 기업 논란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사과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고객, 주주, 임직원 등에게 경영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 회장이 이 자리에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나 한국 롯데 지주회사 호텔롯데의 상장 등 구체적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도 함께 발표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정계와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며, ‘롯데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신 회장의 이번 사과도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비상 대책’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