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남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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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영하나' 홈페이지 전면 개편키로

KEB하나은행은 오는 5일부터 20대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채널 ‘영하나 홈페이지’를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SNS,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20대 손님 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서비스와 폭넓은 혜택 제공을 통해 영하나(YOUNGHANA)가 “20대 대표 유스(Youth)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진행한다.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서비스 제공 내용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영하나(YOUNG HANA) 홈페이지를 통한 간편한 ‘비대면 학생증 발급서비스’ 제공이다. 기존에는 인터넷 사전신청, 영업점 방문, 직원의 실명 확인 등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비대면 학생증 발급서비스’를 시행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발급 신청이 가능해진다.또 제휴처 확대를 통한 다양한 혜택 제공이다. KEB하나은행은 젊은 손님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여행(마레보호텔리조트) △외식(요기요) △교통(롯데렌터카) △웹툰(레진코믹스) △공모전(씽굿) △방송(pooqtv) △어학(OPIc)등 다양한 분야로 제휴처를 확대해 각종 할인 및 무료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KEB하나은행 리테일마케팅부 담당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영하나 홈페이지를 통한 지속적인 혜택확대로 차원 높은 유스(Youth)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2 09:51 이경남 기자

기업은행,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170명 채용

IBK기업은행은 2일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17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16일까지 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분야는 일반(금융영업), 디지털 분야이며 채용 전형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역량 및 임원면접 등이다.핀테크·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변화하는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거 IT 관련 전공자와 경험자로 한정했던 ‘IT 분야’ 대신 ‘디지털 분야’를 신설하고 이공계열과 자연계열 전공자(IT 근무 경험자 포함)로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일반분야 중 일부는 지역할당제로 선발해 지역밀착형 영업전문가로 양성하고,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는 관계법령에 의거 우대한다.기업은행 측은 이번 채용에 각 전형별로 외부기관 또는 외부위원 평가를 도입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용 절차를 확립하기 위함이다.구체적으로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전 과정을 외부기관에 의뢰하고 모든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해 주관적 평가요인을 배제한다.평가영역은 공통으로 평가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모집 분야별로 관련 기초지식과 사회문제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로 나뉜다.임원면접시에는 면접위원 50%를 외부위원으로 채워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이 외에도 서류심사를 최소화해 입사지원서 내용이 불성실(회사명 오류, 반복된 답변, 표절 등)한 지원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줄 예정이다.기업은행 인사담당자는 “서류심사 최소화가 서류전형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경험 기술서와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작성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 경험 나열 보다 IBK와의 연결고리를 찾아 어필해야만 최종합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와 자격증 기재란을 없앤 ‘탈(脫)스펙 채용’과 나이, 사진, 학교명 등의 인적사항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지속 시행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채용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며,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과 시각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2 09:34 이경남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 직원들과 '구도장원길' 산책…"1등 종합금융그룹 구축할 것"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 가운데)과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1일 경기도 파주시 구도장원길을 걸으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우리은행)우리은행은 1일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전 임원 및 영업현장 직원 150여명이 경기도 파주 소재 구도장원길을 걸으며 ‘공감동행’ 행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구도장원길은 율곡 이이 선생이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하며 걸었던 길로, 어떠한 시험이든 합격할 수 있는 기운이 있다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이날 ‘공감동행’ 행사는 손 행장이 취임시 강조했던 소통과 화합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손 행장과 직원들은 구도장원길을 걸으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산책 종료 후에는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레크레이션을 진행하고, 직원들은 영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과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손 행장은 직원들에게 “행원부터 은행장까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직원 모두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1등 종합금융그룹 구축이라는 대승적인 목표를 향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1 18:47 이경남 기자

DSR 26일부터 시행··· 2금융권 풍선효과 우려 여전

정부가 가계부채의 급증세를 잡기 위해 등장을 예고했던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과 자영업자 대출 규제가 이달 중 연이어 도입된다. 그간 주택담보대출로 이뤄졌던 가계 대출 옥죄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셈이다. 다만 이번 규제가 은행권에 한정돼 적용되는 만큼 제2금융권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오는 26일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한다.먼저 은행권은 이날부터 신규 대출 시 대출자의 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따져보는 지표인 DSR을 시범 도입한다. 종전과 달리 대출자의 모든 대출을 따져 본 후 대출을 집행하는 만큼 대출 문턱을 한층 더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단 은행권은 신규 대출자 개개인의 DSR비율을 산정해 6개월 간 이들의 정상 상환율을 종합하는 등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이달부터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이란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또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동산임대업 대출 신규 취급 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을 산출한다. 또 자영업자가 1억원 초과 신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차주의 대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한 소득대비 대출비율(LTI)도 산출해 여신심사 시 참고지표로 활용한다.자영업자 대출의 문턱이 높아지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의 대출 심사가 엄격해짐에 따라 가계의 자금 수요가 자영업자 대출로 옮겨갔다는 판단에서다.이처럼 연이은 대출 규제의 도입으로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방안들이 은행권에 한정돼 있는 만큼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오는 26일 여신 관련 가이드라인이 연이어 도입되는 만큼 모든 대출의 문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다만 제2금융권의 도입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풍선효과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3-01 17:10 이경남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 금호타이어 채무상환유예 내달 말로 연기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채무 상환 유예 결정을 내달 말로 연기하기로 했다. 결국 생사기로에 선 금호타이어는 한달 간의 시간을 더 벌게된 셈이다.28일 금융권 및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실무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자율협약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의 채무재조정 방안을 결의하면서 한달 내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를 체결할 것을 금호타이어 측에 요구한 바 있다.채무재조정 방안에는 △올해 말까지 원금 사환 유예 △담보채권 및 무담보채권 금리 인하 △당좌대월 한도 최대2000억원 설정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 측은 지난 26일까지 노사합의가 수반된 이행약정서(MOU)를 체결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효력을 상실한다고 밝혀왔다.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6일 오전부터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제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등 해외 매각 계획 철회가 없으면 합의는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다만 이날 오전 들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간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안에 대한 의견 합의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채권단 측도 시간을 좀 더 둔 것으로 분석된다.채권단 측은 상환 유예 결정 기한을 다음달 말로 한달 미루되 이 기간동안 금호타이어 노조를 적극 설득함과 동시에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외부자본 유치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28 18:24 이경남 기자

신한은행-와디즈, 디지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플랫폼 개발 맞손

27일 서울 중구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과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구축 업무 협약식’ 체결 최현지 신탁본부장, 신한은행 장현기 디지털전략본부장, 와디즈 신혜성 대표, 와디즈 정태열 부사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은 28일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와 신탁방식 디지털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크라우드펀딩(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이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자금수요자가 온라인을 통해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조달 및 투자중개하는 플랫폼을 말한다.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관 가능한 고객중심의 신탁방식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아울러 신한은행은 이번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비이자 수익 등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오픈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스타트업 및 중소상공인 자금조달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와디즈와 디지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개발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따뜻한 금융 실천의 일환이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28 09:38 이경남 기자

[환율 시황] 파월發 달러 강세에…원·달러 환율 9.2원 상승 출발

원·달러 환율이 9원 넘게 급등하며 개장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오른 1080.5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전일 있었던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의 영향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출석해 “최근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아울러 올해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던 지난해 12월 회의 이후로 경제 상황이 진전됐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고 있다.이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는 점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28 09:33 이경남 기자

하나금융지주 '제10기 스마트 홍보대사', 인니 봉사활동 끝으로 해단

하나금융지주 제10기 스마트 홍보대사 단원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봉사활동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는 28일 서울 KEB하나은행 명동사옥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제10기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 해단식을 진행했다.스마트 홍보대사는 대학생 대외활동으로 하나금융그룹 브랜드 홍보 및 사회공헌활동 관련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그룹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한다.2017년 11월 선발된 60명의 제10기 스마트 홍보대사는 3개월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임직원 후원을 이끌어내는 ‘만원의 행복’ △그룹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SNS를 통한 그룹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또 금융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위해 △김정태 회장 포함, 그룹 관계사 CEO를 직접 만나는 ‘관계사 탐방’ △KEB하나은행의 젊은 오피니언 그룹 ‘하나 이노베이터’와의 멘토링 △새로운 금융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아이디어리그’ 등의 활동도 병행했다.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홍보대사 학생들은 △컴퓨터 교육시설을 갖춘 Hana Happy Class 설치 △교실 내 벽화 그리기 △교내 시설물 보수 △음악·농구 교육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이날 해단식에서 제10기 홍보대사 기수장을 역임한 김성훈(울산대학교, 4학년) 학생은 “다양한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열정을 함께 나누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특히 해외 봉사활동을 경험하며 더 큰 나눔의 행복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늘 해단식으로 공식활동을 마무리한 제10기 홍보대사는 향후에도 SNS를 통해 그룹의 소식을 활발히 전하고 홍보대사 OB멤버들과 함께 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 행사 및 홈커밍데이인 ‘스마홍 데이’ 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28 09:00 이경남 기자

28일 금호타이어 운명 결정… 결국 법정관리 가나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가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28일 결정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감축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만큼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점쳐진다.27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현재까지 자구계획에 대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MOU체결이 불가한 만큼 28일 채권단간 협의를 거쳐 모든 실행가능한 처리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제3자 유상증자 방식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금호타이어를 회생시킬 유력한 방안으로 꼽고 있다. 이에 외부자본유치 등을 수월하게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임금감축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정상화 방안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채권단 측의 판단이다.하지만 금호타이어 노사는 전날 오전부터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제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등 해외 매각 계획 철회가 없으면 합의는 없다고 못 박고 있기 때문이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채권단은 지속해서 금호타이어 노조를 압박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해외 매각 계획 철회 없이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노사 합의간은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실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노조가 자구계획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생시킬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채권단 역시 전날 입장문을 통해 “계속되는 고통분담과 양해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해각서(MOU)기한까지 노사합의서를 제출받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 파국 상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노조에 있다”고 주장했다.노조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채권단의 해외 매각 철회에 대한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노사 간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부한다”고 선을 그으며 ‘해외 매각 철회’를 관철하겠다는 방침을 굳건히 하고 있다.이처럼 노조 측이 강경한 입장을 이어감에 따라 금융권 안팎에서는 결국 금호타이어가 단기 법정관리인 사전회생계획안(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P플랜이란 법원이 주도하는 법정관리와 채권단 중심의 워크아웃을 합친 기업 구조조정으로, 법원이 강제로 채무조정에 나선 뒤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말한다.채권단 역시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채권단 측은 “자구계획 이행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의 조치가 없는 경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든 실행가능한 처리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호타이어가 P플랜에 돌입할 경우 채권단은 임금삭감, 인원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27 18:14 이경남 기자

“금리 상승기에도”…정부 눈치에 가산금리 내리는 은행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금리상승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지만 시중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오히려 내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산금리를 인상하지 말라는 연이은 압박에 시중은행이 ‘백기’를 든 셈이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하는 가격결정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취급한 신용대출 금리의 평균 가산금리를 전월보다 평균 0.16%포인트 가량 낮췄다. 구체적으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2.11%였던 가산금리를 지난달 2.10%로 내렸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2.54%에서 2.31%로, KEB하나은행은 2.98%에서 2.72%로 각각 내렸다. 우리은행의 경우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한해 가산금리를 인하했다.통상 은행은 대출의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코픽스, 금융채 5년물 금리 등)에 가산금리를 합산해 산정한다. 통상 금리인상기에는 자금 조달비용 등이 증가하는 만큼 가산금리도 상승하는 편이다.금융권 안팎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가산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연이은 압박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특히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이자마진을 기반으로 대규모 순익을 거두자 금융당국의 눈초리가 더욱 따가워졌다는 것이 금융권의 중론이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27 17:11 이경남 기자

금감원, 내달부터 자영업자 대출 가이드라인 도입

내달부터 자영업자 대출 가이드라인이 도입된다. 이에 부동산 임대업자를 중심으로 자영업자의 대출 문턱이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감독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개인사업자 대출 연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내달 중 제정 및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 하겠다는 계획이다.내달 도입되는 자영업자 대출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방안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 대출이 가계대출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부동산 임대업에 대한 이자상환비율(RTI)도입이다. 연간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정하는 이 지표는 이 지표는 임대수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도입된다.이자비용은 해당 대출의 이자 외 대출을 일으키려는 건물의 기존 대출이자까지 포함된다. 임대소득은 임대차 계약서, 공신력 있는 시세자료, 주변 시세 등을 근거로 산출되며 보증금은 평균 예금금리를 적용해 임대소득으로 합산한다.금감원은 이 외에도 업종별 편중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자영업 대출을 옥죈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가계때출과 관련해서는 가계대출 미시DB(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리스크요인을 밀착 점검하고 신(新)DTI·DSR 등 신규도입 규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은 이 외에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선임절차, 경영승계 계획 등과 같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관련 준수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자본시장 신뢰 제고 및 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불공정거래 조사 및 공시심사 강화 △회계투명성 제고 및 불법 외국환거래 단속 강화 민생침해 △금융범죄 근절 등에 나서기로 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27 12:48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