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회장 "금호타이어 회생, 노조 자구계획 동의 필요"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2-27 11:39 수정일 2018-02-27 11:39 발행일 2018-0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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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회생을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의 자구계획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노조 협의를 최대한 이끌어 내고 있으려 한다”면서도 “노조가 자구계획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생시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비용절감,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 중국사업 정상화 달성 등이 필요하며, 현재 외부자본 유치를 검토, 노조와 경영정상화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자구계획이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떠한 방법도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오늘이 노조와의 협상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노조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 셈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26일 밤 선언문을 통해 “계속되는 고통분담과 양해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해각서(MOU)기한까지 노사합의서를 제출받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 파국 상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노조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