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리 기자

온라인뉴스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회생이냐 청산이냐'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 30일

해외 선주들과의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협상이 연장전에 돌입했다.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오는 30일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법원 주도의 회생절차(법정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현대상선은 청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22일 현대상선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단은 지난 18일 단체협상 이후 개별 용선주를 상대로 한 ‘일대일 협상’으로 전환해 용선료 인하 방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현대상선이 기대를 걸었던 18일 단체협상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당국이 이달 중순으로 제시했던 협상 마감시한도 별다른 성과없이 지나버렸다.금융위원회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곧바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도록 하는 대신 당분간 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금융위는 협상 마감 시일로 알려졌던 지난 20일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17일 현대상선의 협약채권 중 약 7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부의하고 24일까지 가부 의견을 받기로 했다.전체 채권단이 동의하면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가결을 전제 조건으로 출자전환 안을 가결시키는 방식이다.채권단의 선제적인 출자전환 결의는 용선주들의 희생분담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금융권에서는 협상 마감시한이 사실상 오는 30일인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과 내달 1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을 통과시키려면 그전에 용선료 인하와 관련해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해운동맹체로부터 떨어져 나오지 않기 위해서도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하는 제3의 해운동맹체 ‘THE 얼라이언스’는 지난 13일 출범을 예고했지만, 초기 멤버에서 제외된 현대상선은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결한 뒤 합류하겠다고 동맹체 선사들과 협의를 해왔다.해운동맹체에서 제외되면 독자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금융권과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영업환경이 크게 어려워지는 만큼 청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해운업계 구조조정의 핵심 포인트는 용선료 협상이며, 이 협상이 안 되면 이후 과정이 무의미해진다”면서 “용선료 조정이 안 되면 채권단이 선택할 옵션은 법정관리뿐”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22 10:37 장애리 기자

기보 성과연봉제 도입…예보·캠코·산은 이어 4번째

기술보증기금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기보는 비간부직인 3~4급에도 기본연봉의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고, 성과연봉의 차등 폭은 2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금융공공기관 중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곳은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KDB산업은행에 이어 기보가 네 번째다.금융공공기관들이 속속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노조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앞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한 캠코 노조는 사측이 직원들과 1대1 면접을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 동의서를 강제로 받아냈다며 홍영만 캠코 사장을 부산지방노동청에 고발했다.산업은행 노조 역시 지난 17일 사측이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하자 이동걸 회장을 비롯한 점포장급 이상 간부 180명 전원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기보 노조는 지난 13일까지 전 조합원을 상대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98.57%의 반대로 부결시켰다.기보 김한철 이사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성과평가가 뒷받침 되도록 할 것”이라며 “세부사항에 대해 노조와 협의해 성과중심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20 11:21 장애리 기자

SC제일은행, 노인대상 금융범죄 에방교육 실시

SC제일은행은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 권익증진, 노후 자산관리 상담 및 교육 활동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곽일수 SC제일은행 충청지역본부장(오른쪽)과 서명선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장(왼쪽)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C제일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나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금융 범죄 예방 교육과 자산관리 상담에 나섰다.SC제일은행은 청주지점을 통해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 권익증진, 노후 자산관리 상담 및 교육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청주시 및 충북지역 내 노인들을 위해 매월 노후 자산관리 정보 제공 및 개인 상담을 실시하고 매 분기마다 금융범죄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당했을 시 대처하는 방법 등 금융 서비스에 소외된 노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금융 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처음으로 노인들을 위한 금융교육을 실시 했는데 반응이 좋아 협약을 맺고 교육을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향후 다른 지역에도 금융교육에 소외된 청소년이나 노인들의 요청이 있다면 해당 프로그램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20 10:24 장애리 기자

임종룡 "크라우드펀딩, 농어업 분야 지원 강화"

연합뉴스 자료 사진금융당국이 크라우드펀딩 등 자본시장 부분을 통해 농어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오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지역금융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지역을 둘러싼 경제·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금융이 앞장서서 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우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미래인 스타트업 및 유망기업에 대해 충분한 자금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농어촌 혁신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크라우드펀딩이나 성장사다리 펀드 등을 통해 농어업 분야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아울러 고령화에 대응해 금융소비자들의 효과적 자산관리를 위한 지역금융의 역할 강화도 이끌겠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 금융회사와 정책금융기관 등이 힘을 합쳐 농어촌 현실을 고려한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해 달라고 요구했다.이 자리에는 지역은행과 상호금융기관, 성장사다리펀드 관계자 등 지역금융전문가 13명도 참석했다.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추진을 위해 금융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전문가 간담회인 ‘금요회’를 열고 있다.한편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9월게 지역금융 발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20 08:35 장애리 기자

'보이스피싱 꼼짝마'…국과수·인공지능까지 나섰다

# 김우진(52)씨는 몇 일전 검찰청 수사관으로부터 “금융 사기범들이 정씨 계좌를 대상으로 범죄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 통장 계좌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고 휴대전화로 수신된 인증번호를 전송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김씨는 그가 알려준 인터넷 주소를 입력한 뒤 개인 및 금융정보를 입력했다. 사기범은 김씨 명의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카드론 대출 등 2000만원을 가로챈 뒤 잠적했다. 김씨는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위압적인 말투로 신속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람에 깊게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며 “당황한 데다 사기범이 알려준 홈페이지도 검찰청 로고, 건물 사진, 전화번호 등이 있어 가짜 홈페이지라고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 부쳤다.지금까지는 전화사기범의 목소리와 수법 등을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사기범의 목소리를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분석해 특정인을 밝혀내는 첨단 수사기법을 활용하게 된다.19일 금융감독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국민들이 녹음한 사기범의 전화 목소리 녹음 파일 224개를 ‘그놈 목소리’라는 이름을 붙여 인터넷에 공개해왔다.그러나 단순히 목소리를 공개하는 데 그쳐 시간이 갈수록 범죄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이에 국과수와 손을 잡고 ‘머신러닝’으로 목소리를 분석, 보이스피싱을 여러 차례 한 사기범의 목소리를 공개하기로 한 것.금감원은 이날 공개한 사기범 9명의 목소리에 ‘바로 이 목소리’라는 명칭을 붙였다.4차례 목소리가 신고돼 동일인으로 밝혀진 한 여성 사기범은 ‘부산고등검찰청 형사 1부 김나영 수사관’을 사칭하고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몇 가지만 여쭤보겠다”며 보이스피싱을 시도했다.‘바로 이 목소리’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phishing-keeper.fss.or.kr)에서 들어볼 수 있다.금감원과 국과수는 앞으로 신고되는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하고, 검거에 도움이 되도록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하기로 했다.사기범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국민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진웅섭 금감원장은 “초창기에는 중국 현지 동포가 주로 보이스피싱을 했으나 최근에는 국내 청년들까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사기단에 합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단순히 사기범의 목소리를 공개하는 것만으로는 보이스피싱 예방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19 16:13 장애리 기자

내달부터 자동차보험 최저가 찾기 쉬워진다

다음달 말부터 가입자가 실제로 납입하는 자동차 보험료를 온라인에서 비교·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19일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의 시스템을 개선해 6월 말부터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보험 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개선안은 보험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자동차보험 상품의 비교 조회 기능을 한층 정교화하는 내용을 담았다.현재도 자동차 보험 상품을 비교할 때 차종, 가입연령, 연령특약 등의 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개편된 시스템은 이에 더해 기존 조건의 선택지를 세분화하고, 가입경력, 운전자범위, 차량연식, 할인할증 여부 등을 세세하게 반영해 더 정확한 예상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게 된다.기존 비교조건의 선택지 조합 수가 약 2000개라면 개편 시스템의 비교조건 선택지 조합은 약 30억개로 늘어나 사실상 보험 가입자 개인의 특성을 대부분 반영할 수 있게 된다.이밖에 해외 여행자보험, 암보험 등 다른 보장성 보험상품도 비교 기준을 표준화해 비교를 간편화했다.해외 여행자보험의 경우 보험회사별로 동일한 조건으로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기준을 통일하고 암보험은 표준가입조건과 보장범위지수를 통해 비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하반기부터는 보험다모아의 정보를 인터넷 포털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검색할 수 있게 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금융위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외국에서도 인터넷에서 다양한 보험상품을 비교해 원스톱으로 보험가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판매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19 14:07 장애리 기자

“주택청약 예치금 기준? 은행원도 헷갈려”

# 서울 중구에 사는 서지훈(34)씨는 최근 아파트 청약 신청에 실패했다. 은행을 너무 믿은 게 화근이었다. 경기도 양주시 한 아파트에 청약을 넣으려던 그는 은행을 방문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든 납입금과 횟수 등이 자격에 부합하는 지를 확인받았다. 그러나 청약 마감일 그는 ‘자격 미달’로 접수를 완료할 수 없었다. 필요한 예치금은 600만원인데 은행원이 300만원이라고 잘 못 알려줬던 것. 은행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지만, 이미 청약신청은 마감된 상태였다. 서씨는 “상담 당시 예치금을 제대로 알려줬더라면 통장에 납입금을 추가로 넣고 청약을 신청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작년 A은행 지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조정석(58)씨는 아파트 청약을 신청하려는 아들에게 예치금을 잘 못 설명해 얼굴이 화끈거린 경험이 있다. 현재 거주지를 기준으로 산정해야 하는데, 분양 신청지가 기준인 줄로 알고 있었던 것. 조씨는 “직관적으로 예치금 기준이 분양 신청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상품 안내서에 설명이 나와있긴 하지만, 은행 생활 30년 넘은 나조차 실수할 만큼 헷갈릴게 표기돼 있다”고 말했다.주택청약종합저축을 통해 분양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이 은행을 찾았다가 청약신청 조건의 하나인 ‘예치금액’에 대한 잘못된 안내를 받는 경우가 잦아 피해가 우려된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 분양 우선권이 주어지는 금융상품이다. 가입 후 2년간 일정액을 납부하고 납부액이 ‘지역별 예치금’에 도달할 경우 청약 1순위 자격을 갖게 된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대구은행 등 8개 은행이 취급한다.  문제는 종합저축을 판매하는 은행원들조차도 지역별 예치금 산정 기준을 ‘거주지’가 아닌 ‘분양 신청지’로 잘못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예를 들어 전용 102㎡ 이하 공공·민영주택에 1순위 청약을 넣기 위한 통장 보유금액은 서울·부산 600만원, 기타광역시 400만원, 기타 시·군 300만원이다. 앞선 서씨의 경우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600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청약이 가능했지만, 은행원은 청약 신청지인 ‘경기 양주시’를 기준으로 보고 300만원으로 안내했다.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많은 고객들이 청약 전 상담을 받거나 청약을 등록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다”며 “‘집 한 채’가 걸려있는 만큼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업무지만 거주지, 평형에 따라 신청 자격과 예치금이 달라지는 등 따져봐야 할 항목이 복잡해 상담 과정에서 종종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론 모든 은행원들이 금융상품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지만 청약저축 전담 직원이 아니라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도 “전담직원이 아니더라도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상품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상담 실수에 따른 소비자 피해의 경우 법적으로 구제받기 힘들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최종 확인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피해자가 은행원의 중과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고, 어떤 피해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사례”라며 “위자료를 받아도 소액에 그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신청자 본인도 자격 조건 확인을 꼼꼼히 따져보고 준비하길 권한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18 11:11 장애리 기자

금감원, 연대보증 노리는 '미등록 대부업체' 사기 주의보

금융감독원은 미등록 대부업체가 채무자의 가족을 속여 사실상 연대보증 의무를 부과한다는 신고 사례가 여러 건 접수됐다면서 17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A씨는 대부중개업자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A씨의 어머니가 대출을 받으려 하니 단순 참고인이 돼 달라는 것. 보증을 서는 게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에 A씨는 대출 내용에 동의했으나 뒤늦게 연대보증인이 된 사실을 알았고, 대출 원금과 이자를 추심 당하게 됐다.대부업체들은 연대보증인이 되더라도 2개월 내 자동으로 연대보증이 소멸된다고 속이면서 보증을 유도하기도 했다.연대보증을 서달라는 직장동료의 부탁을 받고 미등록 대부업체 1곳에만 참고인이 되겠다고 동의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4개 업체에 연대보증인이 돼 있는 사례도 있었다.금감원은 미등록 대부업체의 부당한 요구에 속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잘 알지 못하는 대출 관련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아예 응하지 말거나 신중히 응대하라고 당부했다.이어 미등록 대부업체가 대출 관련 참고인이 돼달라는 전화를 하면 가급적 통화내용을 녹음해 두라고 설명했다.연대보증 의무를 이행하라는 요구를 받거나 대출 관련 분쟁이 발생할 때 증거자료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부당한 연대보증과 관련한 피해를 봤다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나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17 13:38 장애리 기자

우리다문화장학재단, 25일까지 다문화부부 결혼 지원 접수

[사진제공=우리은행]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하는 사회공익사업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2013년부터 실시한 이래 제5회를 맞는 ‘우리웨딩데이’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를 대상으로 한다.신청사연, 출신국가, 소득수준, 부양가족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10쌍의 다문화부부를 최종 선정한 뒤, 오는 7월 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이광구 우리은행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결혼식 당일 직접 주례를 선다. 또한 웨딩촬영, 결혼식, 피로연, 신혼여행 상품권 및 여행경비 일체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지원한다.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011년 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한 이래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익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이라며 “다문화부부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증대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우리웨딩데이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및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구비서류를 준비해 가까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서울시청 외국인다문화담당관에 제출하면 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17 09:39 장애리 기자

신한인도네시아銀 공식 출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승은호 코린도 그룹 회장, 이명호 주인니 한국 공사 겸 총영사, 고객대표 Mr.Yodi, 서태원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이 출범식 기념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은 지난해 인수한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 Bank Metro Express)의 명칭을 신한인도네시아은행(PT Bank Shinhan Indonesia)으로 변경하고 공식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4월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터내셔널파이낸셜 제2센터에 본점을 새로 마련하는 등 현지영업 준비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올해 말에는 또 다른 인수은행인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와의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2개의 은행을 인수하여 합병을 추진하는 첫 사례이다.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19개의 채널을 갖추고 있으며,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는 자카르타의 뒤를 잇는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자바섬 전역에 걸쳐 4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조용병 은행장은 “신한인도네시아가 지금은 작은 은행에 불과하지만, 다양성 속에 통일된 가치를 중시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이념인 ‘빤짜실라(Pancasila)를 바탕으로 BME와 CNB가 쌓아온 영업기반과 신한의 경험과 시스템이 더해진다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고 인도네시아 금융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17 09:38 장애리 기자

금융위, 이번주 서울청사로 이전

(연합)금융위원회가 서울 프레스센터 건물에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이번 주 이전한다.17일 관계 부처의 말을 종합하면 금융위는 오는 21∼22일 서울청사 15∼16층으로 사무실을 옮긴다.서울청사에 있던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비게 된 공간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다만 자본시장조사단과 대변인실 등 일부 부서는 공간 확보 문제로 10월 말 이후에야 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국민안전처가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10월이 돼야 추가 공실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금융정보분석원(FIU)은 공간 부족과 더불어 예산 확보 문제로 이전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이전 후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했던 표지석은 설치 당시 금융위를 이끌었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인수해 지인이 운영하는 경기도 양평의 한 문화공간에 맡겨 보관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청사 이전으로 연간 40억원 가까이 소요됐던 임대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융위는 지난해 임대료를 포함한 청사유지관리 예산으로 38억원을 지출했다.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이 합쳐져 2008년 출범한 금융위는 서울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사 건물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조달청과 동거하다가 이듬해 여의도 금감원 건물로 이전했다.이어 3년 뒤인 2012년 다시 이삿짐을 꾸려 현 위치인 서울 프레스센터로 옮겼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17 08:51 장애리 기자

[비바100] '집 한채'로 노후준비 든든하게…'주택연금' 예약하고 우대금리 누리세요

# 직장 정년 퇴임을 앞둔 김정필(59)씨는 요새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남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던 ‘은퇴’가 눈에 닥쳤기 때문이다. 퇴직금으로 얼마간은 버틸 수 있겠지만, 30여년 간 매달 꼬박꼬박 통장에 들어오던 돈이 끊긴다고 생각하니 막연하게 불안감이 든다. 자녀 교육시키랴 부모 봉양하랴 남은 거라곤 30년 직장생활을 하며 있는 없는 돈 긁어모아 서울 하늘 아래 마련한 내 집 한 채 뿐. 그는 부인과 상의 끝에 주택연금을 알아봤다. 지금 갖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형태다. 김씨는 “지금까지는 집을 자식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 30~40년 간 기본적인 생활비가 끊긴다는 스트레스가 커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퇴직금을 저축하고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사회적으로 은퇴 후 40년 가량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실질적인 준비는 미약한 상황.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15 한국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후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26만원이다.하지만 현재 보유한 가구 형태, 금융자산, 저축액, 연금 등을 토대로 계산한 비은퇴 가구의 준비자금 예상액은 평균 월 110만원에 불과하다. 가구가 예상하는 월평균 필요자금의 48% 수준이다.편안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산’ 활용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은퇴 후 남은 집 한 채가 ‘평생 생활비’가계자산 대부분이 주택 등 부동산에 쏠려있는 우리나라 은퇴자들은 충분한 노후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연금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주택연금의 구조는 간단하다.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그 집에 살면서 일정 기간 혹은 평생에 걸쳐 매달 국가(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일종의 역모기지론 금융상품이다.연금을 먼저 받고, 주택 상환을 나중에 상환하기 때문에 젊었을 때 미리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김씨와 같은 경우에도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주택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해도 남겨진 배우자에게 연금이 계속 지급된다. 또 부부 두 사람이 모두 사망한 이후엔 집을 처분해 돈이 남으면 가족들에게 돌려준다.노년에도 목돈은 필요하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병원 갈 일도 많고 손자 손녀의 대학등록금을 보태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이렇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주택연금을 중도에 해지하거나 정해진 한도 내에서 중도일시금을 수령하면 된다. 다만 일시금을 찾아 쓰면 약정한 만큼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연금액은 감소하게 된다.연금 가입 후 주택가격이 오르면 해지 후 재가입을 하면 된다. 단, 재가입은 5년 후부터 가능하다. 주택연금을 받다가 중도에 주택을 매각하는 것도 가능하다.가입자는 주택연금을 수령하면서 동시에 주택에 거주하기 때문에 월수령액이 본인의 예상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 가입 이후 거주이전에 불편이 따른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들은 주택연금에 관심을 가진 고령층이 상담사로부터 편리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상담 예약은 공사 또는 공사가 가까운 은행 거점점포에서 진행된다.가입은 주택금융공사 지점, 시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필요 서류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전입세대 열람내역 △인감증명서 등이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심사 후 승인 통보를 받은 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담보대출 있어도 가입 가능… 가입조건은?지난달 금융위원회는 ‘내집연금 3종 세트’를 출시했다. 빚을 진 주택보유자와 저가 주택보유자까지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주택연금보다 가입과 혜택의 폭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해 연금 지급 한도의 70%까지 일시에 인출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주택소유자나 배우자가 만 60세 이상이고, 부부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 또는 보유주택 합산가격 9억원 이하 다주택자에 해당해야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인출 한도는 가입자가 60세에 주택가격이 5억원인 경우 1억4300만원이다. 이 돈으로 대출을 갚고 받을 수 있는 월 연금액은 34만원.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인출 한도와 월 연금액은 늘어난다.‘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부부 중 한 명이 만 40세 이상이면서 무주택자 또는 부부 기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가 만 60세 이후 주택연금에 가입할 것을 사전예약하면 우대금리를 적립한 뒤 연금 전환 때 장려금으로 주는 상품이다.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에 가입하면 우대금리 0.15%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기존 일시상환·변동금리 대출을 상환하면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추가로 0.15%포인트를 쌓아준다.‘우대형 주택연금’은 부부 중 한 명이 만 60세 이상이면서 부부 기준 1억5000만원 이하 1주택 소유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 일반 주택연금보다 최대 15% 가량 월 연금액을 더 많이 준다는 것이 장점이다.예를 들어 주택가격 1억3000만원인 경우 일반형의 월 연금액은 42만원이지만 우대형으로 가입하면 월 46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금지급한도의 45% 이내에서 필요에 따라 수시 인출해 목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종신 정액형으로만 가입 가능하다.단, 가입 후 추가로 주택을 취득한 경우에는 매월 받는 월지급금이 일반형 주택연금 수준으로 조정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17 07:00 장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