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의 시스템을 개선해 6월 말부터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보험 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선안은 보험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자동차보험 상품의 비교 조회 기능을 한층 정교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도 자동차 보험 상품을 비교할 때 차종, 가입연령, 연령특약 등의 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개편된 시스템은 이에 더해 기존 조건의 선택지를 세분화하고, 가입경력, 운전자범위, 차량연식, 할인할증 여부 등을 세세하게 반영해 더 정확한 예상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비교조건의 선택지 조합 수가 약 2000개라면 개편 시스템의 비교조건 선택지 조합은 약 30억개로 늘어나 사실상 보험 가입자 개인의 특성을 대부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해외 여행자보험, 암보험 등 다른 보장성 보험상품도 비교 기준을 표준화해 비교를 간편화했다.
해외 여행자보험의 경우 보험회사별로 동일한 조건으로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기준을 통일하고 암보험은 표준가입조건과 보장범위지수를 통해 비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하반기부터는 보험다모아의 정보를 인터넷 포털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검색할 수 있게 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융위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외국에서도 인터넷에서 다양한 보험상품을 비교해 원스톱으로 보험가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판매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