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창업

굽네, 美 텍사스 1호점 오픈…북미 시장 영토 확장 가속화

굽네 텍사스 1호점 매장 외관. (사진=굽네)지앤푸드의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가 텍사스 1호점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굽네는 미국 LA 지역 진출에 이어 텍사스 권역까지 연착륙하며 적극적인 북미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텍사스 1호점이 위치한 곳은 캐롤턴 hmart 상권으로, 인근에 한인 타운 상가가 위치해있어 한국 및 아시아 상품 및 식음료의 판매가 활발한 곳이다. 총 80석 면적 약 240㎡(72평) 규모로, 오븐구이 특성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홀에서 주방 내부의 오븐이 잘 보이도록 오픈형 주방을 도입했다.주요 판매 메뉴로는 바삭한 식감과 은은하게 맴도는 매콤한 맛으로 출시 이후 10년간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고추바사삭을 비롯해 소이갈릭 치킨, 양념치킨 등 호불호 없는 제품을 배치해 오픈과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외에도 한식 특유의 매운맛을 살린 닭발과 떡볶이 등도 사이드 메뉴로 판매해 다양한 K-푸드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메뉴 주문량도 최근 북미 내 한류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굽네는 지난해 3월 현지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현지 기업 드림 어소시에이츠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텍사스주 현지 업체 드림 어소시에이츠가 굽네 USA 법인을 설립하고 굽네에 계약기간 동안 로열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오픈한 댈러스 매장 외에도 올해 상반기에는 다양한 외식문화와 함께 여행객 출입이 활발한 휴스턴 지역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지앤푸드 정태용 대표는 “굽네는 특유의 오븐구이 기술을 활용한 치킨과 피자 메뉴뿐만 아니라 현지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를 사이드메뉴에 배치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메뉴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8 09:33 박자연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오세요”…스타벅스, 반려동물 동반 매장 ‘구리갈매DT점’ 오픈

구리갈매DT점 드라이브 스루 컨셉의 펫 포토존에 방문한 반려견 모습.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 코리아가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 매장 ‘구리갈매DT점’(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553)을 오는 5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 국내 스타벅스 최초의 매장으로, 기존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 발전된 형태의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해당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에서 시범 매장 오픈 승인을 받았다.매장은 지상 1, 2층으로 구성된 195평, 142석 규모로 1층은 드라이브 스루 이용 고객을 위한 주문 및 픽업 공간과 일부 좌석 공간으로 운영된다.2층에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50평의 펫 존을 별도로 조성하여 부스석, 반려동물 전용 체어, 펫 리드 줄을 걸어둘 수 있는 펫 대기 공간과 20평 규모의 개방형 펫 라운지(리드 줄 착용 필수) 등의 편의시설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찾은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단 1층에서 주문 시에는 음료 제조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포함돼 있어 식약처 가이드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이 제한된다.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1층 외부 전용 출입구를 통해 2층의 펫 존을 이용할 수 있다.또한 펫 전용 공간에는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를 모티브로 한 포토존을 마련하여 반려동물과 동반한 고객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구리갈매DT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크림 패밀리 가방 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크림 색상의 토트백과 백팩 파우치로 구성되었으며, 1일 100개 한정, 1인 최대 2개까지 구매 가능하다.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스타벅스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의 오랜 니즈를 반영하고자 구리갈매DT점을 오픈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반려동물은 물론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4 10:17 박자연 기자

BBQ, 필리핀 현지 관계자 ‘K-치킨’ 교육…동남아 공략 본격

필리핀 마스터프랜차이즈 관계자 및 현지 매장 관계자들이 BBQ 치킨대학에서 황금올리브 치킨 조리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BBQ)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2024년 동남아 시장 본격 확장에 앞서 최근 필리핀 현지 관계자 추가교육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BBQ는 2024년부터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위해 현지 패밀리 교육에 나섰다. 최근 필리핀의 마스터프랜차이즈(Maste Franchise) 관계자 및 현지 매장 관계자들은 BBQ 산하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을 방문했다.브랜드 이해와 필리핀 지역 내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약 2주간 그룹의 이해와 사업모델의 이해, 운영관리를 위한 이론 교육 및 제품 조리실습, QCS(Quality 품질, Cleanness 청결도, Service 서비스) 관리, 국가별 마케팅 우수사례 등 마스터프랜차이즈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국내 우수 매장을 방문하여 참관했다.교육을 수료한 관리자들은 필리핀 귀국 후 현지 패밀리에게 동일한 내용을 교육하고 현지 매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어느 지점을 가더라도 동일한 맛과 품질 제공이라는 프랜차이즈의 특징을 살리는 동시에 향후 매장 운영 및 신규 매장 오픈 시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BBQ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국내 방문을 기점으로 올해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 매장 관계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먹는 동일한 맛과 서비스 제공을 앞세워 동남아 내 브랜드 입지 강화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4 09:24 박자연 기자

노랑통닭, 이국적 매콤함 ‘열불라조 치킨’ 신메뉴 출시

열불품은 3종 치킨 및 열불라조 치킨. (사진=노랑통닭)노랑푸드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이국적인 풍미와 자연스러운 매운맛의 신메뉴 ‘열불라조 치킨’ 및 ‘열불품은 3종 치킨‘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열불라조 치킨’은 다채로운 풍미의 독특한 매운맛을 대표하는 사천요리에 착안,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동시에 가정에서도 이국적인 매콤함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열불라조 치킨’은 감칠맛을 더하는 굴 소스와 오향, 산초 등의 다채롭고 이국적인 풍미가 더해져 풍성한 매운맛을 선사한다. 여기에 건고추, 크러쉬드 페퍼, 카이엔 페퍼 등을 활용해 강렬하면서 자연스러운 매콤함을 구현했다.함께 출시하는 ‘열불품은 3종 치킨’은 노랑통닭의 기존 시그니처 메뉴 ‘노랑 3종 치킨’의 시리즈 메뉴로 열불라조 치킨과 함께 ‘후라이드 치킨’, ‘바삭한 누룽지 치킨’으로 구성됐다.열불품은 3종 치킨의 구성 메뉴인 후라이드 치킨은 카레의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을 살려 짜지 않고 담백해 질리지 않는 맛이 특징이며, 바삭한 누룽지 치킨은 달달한 간장 소스에 현미 누룽지를 올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 특징이다.노랑통닭 관계자는 “열불라조 치킨은 최근 이국적이고 색다른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신메뉴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3 17:04 박자연 기자

[신년사]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 “판교 신사옥서 제2의 도약의 해 될 것”

권원강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송종화 부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권원강 회장은 3일 새해를 맞아 본사 대강당에서 시무식 행사를 갖고, ‘꿋꿋이, 그리고 꾸준히’를 올해의 키워드로 제시했다.또한 이날 ‘지속적 경영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 가속화’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상생 기반의 국내 가맹사업구조 및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의 성장동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권 회장은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조급하게 큰 욕심을 부리지 말고 꿋꿋이, 그리고 꾸준히 한발 한발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교촌에프앤비는 모든 단계에서 ‘품질주의’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해 시대와 고객의 요구에 적극 응답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교촌은 올해 상반기 판교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함에 따라, 판교 사옥을 제2의 도약을 위한 허브 공간으로 삼고 ‘백년기업’으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진심과 정성이라는 두 주춧돌 위에 임직원, 가맹점주분들의 수고와 고객들의 사랑으로 한땀 한땀 쌓아 올린 판교 신사옥에서 어느 해보다 값진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냅시다”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3 14:01 박자연 기자

[신년사]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고객·직원 위한 유무형 투자 강화할 것”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가운데)와 임직원들이 3일(수) 본사에서 열린 새해맞이 사내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은 물론 직원 경험 향상을 위한 투자도 계속해서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3일 강조했다.한국맥도날드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이날 본사에서 신년 첫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김기원 대표는 “청룡의 해를 맞아 모두가 희망, 용기, 성취 가득한 2024년의 힘찬 출발을 기원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이어 김 대표는 지난 2023년에 대해 “한국맥도날드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뜻깊은 한 해”라며 “22분기 연속 성장과 함께 회사에 대한 고객의 인식과 브랜드 신뢰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또한 “2024년에도 긍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브랜드 신뢰, 맛있는 메뉴, 고객 경험 향상이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맥도날드 직원 경험 향상을 위해서도 올해 유무형의 투자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아울러 “적극적인 신규 매장 오픈과 매장 환경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맛과 서비스는 물론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3 11:19 박자연 기자

롯데리아, 결식 아동 위해 한우불고기 버거 2500개 기부

지난달 28일 결식 아동들을 위한 한우불고기 버거 전달식에 롯데GRS 이원택 상무(왼쪽부터), 홀트아동복지회 손윤실 본부장,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이 참석했다. (사진=롯데GRS)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지난 달 28일 약 2400만원 상당의 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 버거 2500개를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추운 겨울 결식 아동들에게 따듯한 온정을 전달하고자 진행한 이번 햄버거 기부 전달식에는 롯데GRS 이원택 상무, 홀트아동복지회 손윤실 본부장,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이 참석했다.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 버거는 QSR 업계 국내산 한우를 패티 원료로 활용해 ‘한우’ 인증마크를 획득한 유일한 제품으로, 롯데리아는 2015년부터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결식 아동들을 위한 햄버거 기부를 진행해왔다.또한 롯데리아는 ‘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한 결식 아동들의 생활 환경지원, 홀트아동복지회와 한부모 가정 자립 강화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햄버거 기부는 결식 아동들에게 부담 없이 든든한 한끼 식사를 제공하고자 전국한우협회와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진행했다”며 “향후에도 아동들의 결식 문제뿐만 아니라 취약 계층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다방면의 공헌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3 09:56 박자연 기자

맘스터치, ‘선릉역점’ 오픈...강남 상권에 대형매장 승부수

맘스터치 선릉역점.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대로변에 ‘맘스터치 선릉역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강남 핵심상권에 대형 매장을 오픈, 집중 공략함으로써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맘스터치는 약 2년간 ‘맘스터치 랩(LAB) 가든역삼점’에서 강남 상권의 수요를 파악하고 영업경쟁력을 키웠으며, 지난해 10월 말 ‘학동역점’을 시작으로 ‘대치사거리점’, ‘방배역점’, ‘도산대로점’을 차례로 오픈했다.다섯 번째 전략 매장인 ‘맘스터치 선릉역점’은 강남의 핵심 상권인 테헤란로 한복판에 위치한다. 매장은 2개 층에 걸쳐 총 86평 규모로, 맘스터치 매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116석의 넓은 좌석을 갖췄다. 위치는 물론 규모 면에서도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메뉴는 직장인과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최적화해 선보인다. 싸이버거, 그릴드비프버거 등 베스트 메뉴 중심으로 메뉴 라인업을 구성하고, ‘맘스피자(Mom’s Pizza)’ 메뉴도 함께 제공한다. 또, 미국의 3대 스페셜티커피 브랜드로 손꼽히는 인텔리젠시아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츄러스 등 상권에 최적화된 메뉴 옵션을 제공해 다양한 외식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맘스터치 선릉역점에서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초로 ‘비프 패티 조리 로봇’을 도입한다. 비프버거 패티 조리를 자동화해 점심시간 등 피크타임의 제품 제공 시간을 단축하여, 고객들이 보다 빠르게 고품질의 맘스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맘스터치 관계자는 “‘학동역점’을 비롯해 강남 상권에 오픈한 전략 매장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1분기 내 ‘강남점’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동대문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심까지 세력을 확장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3 09:22 박자연 기자

[비바100] 대출이자 300만원 환급… 동네 사장님 웃게 할 6가지

(사진출처=게티이미지)2024년 푸른 용의 해가 밝았지만, 국내 자영업자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의 여파로 여전히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소진공이 매달 발표하는 소상공인 경기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지난해 11월 체감 경기지수는 63.6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의 자영업자들은 빚으로 빚을 갚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043조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말 대비 358조원 증가했다.정부도 자영업자들의 이같은 상황을 아는지 올해들어 새로운 자영업자 지원책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단돈 1원’도 아쉬운 자영업자들을 위해 올해 자영업자가 알아두면 좋을 지원책 6가지를 요기요 사장님포털과 함께 소개한다. ◇소상공인 경영응원 3종 패키지 = 최대 12만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응원 3종 패키지’가 시행된다. 사업자들은 대출이자 절감, 고용보험료 절감, 전기세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고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4%대 저금리 대환대출이 신설된다. 금리가 7% 이상인 대출을 이용하시는 사업자는 4%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저금리 대환대출’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상은 고금리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 취약 차주 1만명이다. 둘째 올해부터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인원과 지원금액이 확대된다. 자영업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후 1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면 폐업 후 직장인처럼 실업급여를 받으실 수 있다. 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중소자영업자는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중소 자영업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고용 보험료 지원 대상과 금액이 확대된다. 2023년 2만5000명의 자영업자가 최대 50%의 보험료를 지원받았는데, 2024년에는 4만명의 자영업자가 최대 80%의 고용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셋째 올해부터 오래된 에어컨을 고효율 에어컨으로 교체하고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다는 정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효율 냉난방설비 6만4000대를 올해 보급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 가게를 분석한 결과 월 전기요금이 약 4만2000원이 줄었다고 한다. 에어컨 교체 지원 정책을 통해 자영업자가 부담하는 부담하는 냉난방 요금을 줄일 수 있다.정부는 소상공인 경영응원 패키지를 위해 올해 약 9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지원 패키지가 실행되면 소상공인 12만 명에게 인당 최대 500만 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은행 대출이자 환급 = 지난해 12월 21일 국내 20개 은행은자영업자ㆍ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금리가 4%를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이용한 자영업자는 이자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대금은 2억원을 한도로 하며 1년간 4%를 초과한 이자 납부액의 90%를 최대 300만원까지 돌려주는 정책으로 국내 20개 은행이 모두 참여한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월 중순까지 은행별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 이자 환급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이번 방안은 은행별로 건전성, 부담여력 등을 감안해 일부 지원기준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 구체적인 환급액은 자신이 대출 받은 은행에 문의해야 확인이 가능하다. 은행들은 이번 지원 방안을 통해 약 187만명의 자영업자에게 약 1조6000억원(인당 평균 지원액 85만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자 확대 = 최근 고물가·고금리로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만 신청할 수 있던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자를 올해 2월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따라서 2020년 4월부터 2023년 5월 사이 가게를 운영했다면 코로나19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새출발기금’은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원금 감면 등을 통해 대출 부담을 줄이고 신용 상태와 대출 유형 등 상환능력에 따라 채무 계획을 조정해 사장님들께 기회를 제공한다. 새출발기금은 1회만 신청할 수 있으며 담보대출 10억원과 무담보대출 5억원, 총 15억원까지 채무조정이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보유재산을 넘는 부채에 대해 대출원금을 60~80%로 차등 감면해준다. 감면율은 소득 대비 부채 비중을 비롯해 경제활동 가능기간, 상환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또 기존 대출 형태와 무관하게 모든 대출이 분할상환으로 전환되는데, 거치기간 12개월, 분할상환기간 10년 내에서 자금 사정에 알맞게 선택가능하다. ◇‘퇴직금 적립 지원금’ 증액 = 올해부터 자영업자 퇴직연금 기금제도인 ‘푸른씨앗’ 적립지원예산이 두 배로 늘어난다. 푸른씨앗은 매월 자영업자가 퇴직금을 적립하면 근로복지공단에서 기금을 운용하고 그간 모아둔 퇴직금과 운용수익을 직원의 퇴직금으로 주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 ‘푸른씨앗’ 지원 예산을 2023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월평균 보수가 242만원(최저임금의 120%) 미만인 직원을 고용 중이라면 자영업자가 납입금의 10%를 지원받을 수 있었는데, 2024년부터는 월평균 보수가 268만원(최저임금의 130%) 미만인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면 사업자와 직원은 납입금의 1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푸른씨앗 납입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3년간 사업자가 최대 2178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면 2024년부터는 2412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직원도 3년간 10%의 적립금을 더 지급받을 수 있게된다. ◇한식당 E-9 비자 외국인 채용 허용 = 현재 음식점에서는 ‘재외동포’만 외국인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게 돼있지만, 2024년부터 한식업에 한해 ‘E-9’ 비자를 가진 외국인 직원을 고용할 수 있다. E-9 비자는 비전문 취업 비자로 그동안 농축산업, 제조업, 건설업을 비롯해 일부 서비스업에만 종사할 수 있었는데, 새해부터는 설거지, 식재료 준비 등 주방보조 업무에 한해 음식점에서도 일할 수 있게 돼, 음식점 인력난 해소에 도움 될 전망이다. 이 제도는 일단 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98곳과 세종·제주에서 한식당 주방보조 업무에 외국인력을 시범 도입한다. 외국인 고용을 한식당에 국한한 것은 한식당이 전체 음식점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리 기법상 준비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식당의 높은 휴·폐업 비율을 고려해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은 업력이 7년 이상이어야 외국인력을 1명, 5인 이상 사업장은 업력이 5년 이상이어야 외국인 근로자를 2명까지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2024년 하반기 효과를 조사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약’ 단어 들어간 메뉴 바꾸면 비용지원 =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외식업체들이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마약옥수수, 마약닭발 등 메뉴명에 ‘마약’과 관련된 용어를 써왔는데, 올해부터 메뉴명과 광고에 마약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법안이 마련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는 지난해 음식점에서 파는 ‘마약김밥·마약떡볶이’ 등 등 식품은 물론 음식점 명칭에도 ‘마약’이란 단어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조항 신설)’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식약처장과 지방자치단체장은 영업자에게 마약류 및 이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한 표시 또는 광고를 하지 아니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 식약처장과 지방자치단체장은 제1항에 따라 표시 또는 광고의 변경 조치를 하려는 영업자에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됐으며 법안에 따라 식약처와 지자체는 마약 관련 용어를 식품 표시와 광고에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단 권고 사항이기에 과징금 또는 처벌은 없지만, 이미 ‘마약’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메뉴를 출시한 사업자는 식품 표시나 광고를 바꾸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조항이 마련돼있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예산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3 07:00 박자연 기자

[신년사]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변화와 혁신으로 재도약”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2024년 경영방침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이디야커피가 올해 2024년 경영 슬로건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재도약하는 2024’를 선포했다.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2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위축과 불확실성의 증가로 더욱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이 예측됨에 따라 이디야커피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문창기 회장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고객가치 중심 브랜드 리뉴얼 △가맹점 매출신장 총력 △해외진출 본격화로 성장 모멘텀의 원년을 2024년 경영방침으로 꼽았다.우선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편한 조직체제를 통해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활동을 추진하며 혁신을 도모하자고 주문했다.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와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영쇄신을 이루어낼 것을 강조했다.또 이디야커피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인테리어나 디자인의 변화를 넘어서 고객의 마음을 두드리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독려했다.특히 가맹점 매출상승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를 위해서는 업의 본질인 제품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독보적인 맛과 품질로 성수기 가맹점 매출상승을 견인했던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브랜드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의 다양화도 주문했다.마지막으로 괌 진출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외사업에 대해서도 제품 및 가맹점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문 회장은 “지난 2023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과감한 조직개편과 해외진출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인 가맹점주, 직원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2 16:35 박자연 기자

[신년사] 윤홍근 BBQ 회장 “글로벌 위기 극복,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기업 거듭”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2024 갑진년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BBQ)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홍근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승풍파랑의 자세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2일 밝혔다.윤홍근 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BBQ 치킨대학에서 진행한 신년식에서 공격적인 국내외 신규 매장 개설을 통한 폭발적 매출 증대를 2024년 경영목표로 꼽았다.윤 회장은 “지난 2023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및 원부자재 상승이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으로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 전체 50개 주 중 26개 주 진출이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올렸다”며 패밀리와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진출 성공 노하우를 활용해 파나마,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중남미와 동남아까지 진출했다.윤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국 토종브랜드로서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탄생한 프랜차이즈 종주국 미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며 “2024년은 미국 50개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와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1등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제너시스BBQ 그룹은 위기를 위험과 기회로 구분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성장하는 독자적 DNA를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불어온 불확실성이라는 커다란 바람을 전면으로 부딪히지 말고,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의 자세로 지혜롭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전 임직원과 패밀리 모두 힘을 모아 2024년을 글로벌 도약의 해로 삼고 기하급수 기업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1-02 08:50 박자연 기자

빕스, 스테이크 매출 155% 급증…“30초에 1개씩 팔려”

빕스풀 윈터파티 겨울 메뉴. (사진=CJ푸드빌)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가 연말연초 모임 장소로 각광을 받으며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도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연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의 만남 외에도 송년회 등 단체 예약이 늘어나 스테이크 판매량도 급증했다. 11월 1일부터 12월 26일까지 빕스 스테이크는 영업시간 기준 약 30초에 1개씩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크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55% 가량 증가했다.빕스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이용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메뉴 선택권과 여러 명이 나눠먹기 제격인 스테이크 라인업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 한 해 시즌별로 스테이크 신메뉴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스테이크에 대한 고객 경험을 향상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특히 최근에 선보인 ‘스테이크 콤보플래터’ 카테고리 메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하나의 메뉴로 2~3가지 부위를 맛볼 수 있어 여러 명이 취향에 따라 즐기기에 제격이다. 빕스는 스테이크 인기에 힘입어 ‘스테이크 콤보플래터’, ‘본인스테이크’ 주문 시 ‘빕스 윈터파티 샴페인잔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스테이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와 공간으로 친구?가족 모임, 데이트, 회식 등 연말연초 모임 장소로 빕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으며 특히 모임의 꽃인 스테이크에 대한 호응이 높다”면서 “빕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으로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12-29 09:22 박자연 기자

이디야커피, 전통차 2종 판매량 약 80% 증가

이디야커피 전통차 2종. (사진=이디야커피)뉴트로(New+Retro) 문화를 소비하는 MZ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우리의 전통차, 전통 간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29일 이디야커피가 지난 12월 11일부터 12월 25일까지 2주간의 음료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전통차 2종(쌍화차·생강차)의 판매량이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다.이디야커피는 이러한 판매의 증가가 MZ세대의 뉴트로 감성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추억의 간식이나 문화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증가하면서, 이와 더불어 전통 음료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아이스 전통차 판매량 또한 많은 상승을 보였다. 아이스 생강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약 55% 증가했으며, 아이스 쌍화차 판매량도 약 40% 증가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추억을 소비하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특색 있고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전통 음료와 간식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세대의 감성 소비 트렌드의 맞추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12-29 09:17 박자연 기자

본푸드서비스, 노숙인에 기부금·도시락 전달

본푸드서비스가 연말을 맞아 노숙인 대상 한식 도시락과 기부금을 지원했다. (사진=본푸드서비스)본푸드서비스가 연말을 맞아 최근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 무료급식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참좋은친구들’에 한식 도시락 200개 및 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나눔은 단체급식(본우리집밥), 컨세션(푸드가든), 카페(일마지오) 등 전국에서 근무 중인 본푸드서비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본푸드서비스는 지난 10월 한 달간 걸음기부 앱 ‘워크온’을 활용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본우리집밥, 일마지오, 푸드가든 직원 총 368명이 참여해 4600 195보를 기록했으며, 목표 걸음 수인 2천만 보의 두 배를 초과 달성해 본사 매칭금 500만원을 마련했다.성공적인 모금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했다. 본푸드서비스 브랜드들은 지점별로 걸음 적립 인증 사진을 접수 받아 소정의 문화데이 비용을 지원하거나, 참여 인증한 팀을 추첨해 간식을 제공하는 등 걸음기부 참여를 독려했다.본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노숙인 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본사와 임직원이 단합해 도시락과 기부금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국 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소외된 이웃들을 살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12-28 15:22 박자연 기자

[비바100] 중대형 한식당 살아나고, 가성비 치킨 날개 달고

(사진출처=게티이미지)2024년 새해는 미국발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국내 금리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내내 고물가의 원인이 됐던 고환율도 다소 누그러들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기는 침체가 예상하기도 하지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처럼 급격한 경기침체 대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창업시장 역시 긴 암흑의 터널을 지나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변동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 저가 업종은 커피에서가 벗어나 다른 외식업으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해 창업시작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서 ‘부익부’ 대신 ‘품질은 높고, 가격은 합리적’인 업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백화점 명품 수요가 줄고 있듯이 자존심과 품격을 갖춘 소비자가 극단적 양극화 대신 거품이 제거된 업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창업시장을 외식업 위주로 전망해 본다.◇ ‘저가 치킨’ 성장 예상덤브치킨 매장 전경. (사진=독자 제공)새해에는 커피시장에서 시작된 저가 트렌드가 치킨시장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인의 최애 간식인 치킨 역시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이미 과당 경쟁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킨 창업 수요는 많다. 만약 누군가 저가 치킨 창업으로 어느 정도 점포 수익성만 보장한다면 그 브랜드는 치킨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혁신을 통한 창조적 파괴 전략이다.그런 의미에서 지난 6월 대구에서 시작한 ‘덤브치킨’이 새해 기대되는 대표적인 저가 치킨전문점이다.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에서 오픈한 5개 점포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새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덤브치킨은 국내산 9호닭 후라이드 치킨을 단돈 9900원에 판매한다. 양념치킨, 갈릭소이치킨, 스위트크림치킨, 반반치킨 등은 1만1900원이다. 가족 파티에 적합한 하프 세트는 치킨반마리, 허니딥치즈포테이토, 치즈롤, 콜라를 묶어 1만8000원으로 구성, 고구마 토핑을 2000원에 추가할 수 있다.가격 측면에서 고객만족도를 높인 덤브치킨은 점포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 수익을 매출의 20~25% 선에 맞춰 사업을 설계했다. 고객 만족과 가맹점의 이익 둘 다 충족하겠다는 것이고, 이는 본사의 이익을 낮출 때 가능하다. 덤브치킨 관계자는 “다이소, 한솥처럼 저가이지만 긴 호흡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나가 궁극적으로 본사도 이익이 되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창업전문가들은 로봇치킨이 인건비 절감 역할을 하면서 저가 치킨의 저변을 확산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치킨 브랜드들은 당장 주방을 로봇치킨으로 바꾸지 못하지만 신규 브랜드는 처음부터 주방 설계를 로봇치킨으로 하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1인 창업도 가능해 치킨 가격을 낮춰도 점포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후라이드참잘하는집, 맛닭꼬, 오븐숯불민족두마리치킨, 꾸브라꼬숯불두마리치킨 등도 주목되는 저가 치킨전문점이다. 특히 저가 치킨은 기존의 대형 브랜드들이 수시로 실시하는 할인 행사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저렴한 가격이 배달비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해 배달주문도 많이 올라온다. 또 일단 저가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되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가격이 싸다고 맛과 품질이 떨어져서는 오래 가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신메뉴 출시로 기존 고객을 지키고, 신규 고객을 계속 견인할 수 있어야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베이글·샌드위치 카페 주목카페샌드리아 매장 전경. (사진=독자 제공)한국 창업시장에서 카페는 이제 빼놓고 논할 수 없는 업종이 됐다. 창업 후보자들의 ‘최애 업종’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단순한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는 업종은 이미 과당경쟁을 하고 있어서 지금부터는 트렌드에 맞고 점포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메뉴를 선보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니즈에 따라 새해는 베이글과 샌드위치 카페가 저변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2024년에는 뉴요커의 아침밥이라는 베이글이 보다 확산되면서 베이글 카페가 간편식 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베이글 빵이 보다 부드러워지고, 베이글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핫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뒤를 이어 다양한 브랜드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뉴욕 3대 베이글 중 하나인 에사베이글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카페라떼떼는 ‘미국 정통 방식 그대로, 뉴욕의 맛을 정확하게 건강하게 재현하다’를 슬로건을 앞세워 뉴욕과 유럽의 정통 베이글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수제 베이글 카페 컨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베이글은 천연발효 빵이라 소화가 잘 되고, 천연색소와 순수 곡물 빵이라 건강하고 풍부한 맛을 낸다. 8가지 종류의 베이글에 크림치즈,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다양하게 조합해 제공하므로 고객은 주문 시 본인의 취향에 맞는 베이글 메뉴를 찾으면 된다.서울 석촌역과 성수에 있는 니커버커베이글도 뉴욕 정통 베이글 카페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온 니커버커베이글은 별다른 첨가물 없이 뉴욕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담백하고 맛있어서 미국에서도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다.카페라떼떼 샌드위치 메뉴. (사진=독자 제공)미국이나 유럽의 베이글이 아닌 ‘한국 베이글’을 내세운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 망원동의 브릭베이글은 모든 베이글을 만들자마자 랩으로 싼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씹는 느낌이 인절미 같아서 인기가 높다. 코끼리베이글은 ‘화덕 베이글’이란 새로운 한국형 메뉴를 탄생시켰다. 쉬즈베이글은 총 24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메뉴가 강점이다.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독일식 화덕 베이글집 베베베도 인기다. 붉은 벽돌, 우드 소품 등 독일풍 가옥 분위기로 고객을 유인한다. 베이글에도 독일산 흑맥주를 넣어 매일 아침 화덕에서 구워낸다. 쫄깃하고 촉촉한 베이글은 신선한 재료를 가득 넣어 샌드위치로도 제공한다.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샌드위치 역시 새해 창업시장을 달굴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브랜드인 써브웨이와 퀴즈노스 이외에 2024년 새해는 토종 브랜드 중에서 수요가 저변으로 확산되고 있는 수제 샌드위치 카페가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대표적인 브랜드인 카페샌드리아는 다양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메뉴에 미니피자 메뉴까지 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커피 및 음료 메뉴 역시 ‘품질은 높게, 가격은 낮게’ 전략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으며, 일대일 맞춤 창업 상품으로 2040 여성 창업 희망자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중대형 점포 외식업의 부활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새해는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중대형 점포의 부활도 예상된다. 다만 과거처럼 가격이 너무 비싸게 판매하는 식당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제 국내 소비자는 더 이상 거품에 부화뇌동하거나 속지 않는다. 시시각각 정보의 공유가 이루어져 부자도 비싼 가게를 외면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새해에는 그동안 주춤했던 고깃집 등 중대형 한식당 창업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고급 한우를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는 식당의 전망이 밝고, 차별화된 한식 메뉴로 인기 있는 식당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카야와 오뎅바 주점도 확산돼 나갈 것이고, 수제맥주펍과 치킨호프집, 횟집, 치즈닭갈비 등도 경쟁력 있는 점포의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이들 업종은 대중성이 높아 메뉴와 가격, 인테리어가 조금만 차별화되어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어 중요 상권 곳곳에 대박 점포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새해 창업시장은 중대형 점포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중산층 창업자들에게 어필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2023-12-27 07:00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튀김유 공급가 내렸는데… bhc치킨 가맹점주 가격 인상 요구 거세

bhc치킨 뿌링클. (사진=bhc치킨)bhc치킨이 가격 인상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본사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유 값을 내렸지만,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가맹점주들이 가격 조정을 요구하고 있어서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bhc RD 센터에서 개최한 bhc치킨 전국 가맹점 협의회 ‘2023 하반기 간담회’에서 가맹점주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격 조정을 강하게 요구했다.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 비용과 배달 주문 중개 수수료 부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돼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회의에 참석한 한 가맹점주는 “이대로 가면 가맹점 수익이 악화돼 결국 적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이번 튀김유 공급가 인하처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본사 측 조치가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가맹점주는 “가격을 동결한지 2년이 넘었는데,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가 조정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으로 형성된 치킨 물가 범위에서의 가격 조정이라면 소비자들의 이해는 물론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수차례 요구한 가격 조정이 이제는 이뤄져야 한다”라며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실제로 bhc치킨이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2021년 12월로, 당시 일부 ‘해바라기 후라이드’와 ‘뿌링클’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했다. 경쟁사인 교촌치킨이나 BBQ가 가격을 올릴 때도 bhc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지난 14일 열린 bhc치킨 전국 가맹점 협의회 ‘2023 하반기 간담회’ 모습. 이 자리에서 가맹점주들은 가격인상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bhc치킨)bhc치킨 본사는 지난 16일부터 자체 튀김유인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가맹점 공급 가격을 15㎏ 기준 지난 8월 대비 24% 인하한 상태다. 이번 공급가 조정은 지난 11월 2만1000원을 내린 데 이어 40여일 만의 추가 인하로 인파폭은 4500원이다. bh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총 6번의 튀김유 인하를 단행했고, 이번 인하로 튀김유 공급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본사가 튀김유 공급가를 인하하자, 업계에서는 ‘뿌링클’ 등 bhc치킨의 주요 메뉴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 달리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 소식이 들려오자 업계에서는 우려가 쏟아졌다. bhc치킨의 가격인상이 가뜩이나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여론이 안 좋은데 bhc치킨의 가격인상이 업계 전반에 역풍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치킨이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큰 품목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유통업체들이 1만원대의 가성비 치킨을 잇달아 선보이는 상황에서 가격인상은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 7일 ‘당당 두 마리 옛날 통닭’을 출시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9990원에 판매했다. GS25는 쏜살치킨의 가격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췄다.이같은 상황에서 bhc치킨이 가맹점주들의 요구대로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연말 특수를 겨냥해 가성비 치킨을 모두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만큼, 치킨업계도 가격 인상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12-26 12:00 박자연 기자

“가맹본부 옥죄기”vs“최소한의 권리”…가맹사업법 개정안 논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가맹점주 단체가 공정위에 신고하면 가쟁점주를 대표해 가맹본부와 협상할 수 있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를 통과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맹본부는 제조업 노조와 같은 교섭 권리를 개인사업자인 가맹점주에게 줬다는 점에서 가맹 사업의 본질과 맞지 않다고 반발하는 반면 가맹점주들은 가맹본사와 대등한 경제적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 협상권 부여가 반드시 제도화돼야 한다며 반기고 있다.국회 정무위는 지난 14일 야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가맹점주단체 등록제 및 단체교섭권 부여’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의 골자는 가맹점주 단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후 가맹점주를 대표해 가맹본부와 거래 조건 등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맹점주 단체의 협의 요청 시 가맹본부가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하면 가맹본부에 시정조치나 과징금이 부과된다.개정안이 정무위를 통과하자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가맹점주 단체에 노조 단체협상권과 유사한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은 지난 2020년부터 논의돼 오긴 했지만, 가맹점주들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 잇따르며 수년간 통과되지 못했다. 업계는 개정안이 이대로 통과될 경우 프랜차이즈 산업에 다양한 부작용을 낳고, 보완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법안 자체가 기형적으로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만약 가맹점주 단체가 협의 요청 권한을 악의적으로 활용할 경우, 가맹본부 측에서 대응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표면적으로 협의일 뿐 사실상 개인의 편의를 위해 협의 요청권을 무기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누구나 개정안에 따라 등록 기준만 충족하면 어떠한 점주단체라도 가맹본부에 협의할 수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예를 들어 한 가맹본부에 다수의 가맹점주 단체가 생기면 가맹본부는 이들 가맹단체와 모두 협상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정부는 횟수의 제한을 두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단일 단체에만 적용돼 다수의 단체가 요청하면 협의를 받아들여야 한다.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연합)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보완 필요성이 높아 수년간 통과되지 못하고 있던 것을 갑자기 이대로 통과시킬 경우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크다. 부작용에 대한 보완 규정 역시 거의 없어 산업 자체가 기형적으로 왜곡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가맹점주들은 이번 개정안이 가맹점주들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일 뿐이라는 입장이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는 가맹점주단체 협상권 부여에 대해 20일 환영의 입장을 발표하고, “진작 생겼어야 할 ‘최소한의 교섭권리’가 수많은 대가를 치른 후에야 비로소 법제화 됐다”며 “갈수록 가맹본사와의 갈등이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해당 법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전가협은 또 “소상공인의 경제생태계는 우월한 지위를 가지는 가맹·대리본사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거래 관행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어 불합리한 거래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 등 소상공인도 대등한 경제적 지위를 보장받고 공정하게 거래조건을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며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만 통과했을 뿐이지만 향후 본회의 의결과 대통령 공포절차를 거쳐 조속히 현실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나아가 대리점, 수위탁거래, 중소기업협동조합, 온라인플랫폼거래로 확대해 전 사회적으로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12-21 17:23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