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창업

알파, 가맹금 예치의무 위반하다 공정위에 적발

문구점 프랜차이즈 업체인 ‘알파’가 가맹점이 낸 가맹금을 금융기관에 맡겨야 하는 ‘가맹금 예치의무’를 위반해 공정위에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금을 예치기관에 맡기지 않고 가맹점사업자 피해보상 보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알파에 시정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알파는 2011년 10월부터 2014년 7월까지 72개 가맹점 사업자와 가맹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3억1170만원의 가맹금을 은행, 우체국, 보험회사 등 예치기관에 맡기지 않고 보험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가맹금 예치제는 가맹본부가 가맹 사업 희망자한테서 돈(가맹금)만 받고 매장 개설에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예치된 가맹금은 일단 은행 등에 예치한 뒤 가맹점이 영업을 개시한 이후 수령할 수 있다.가맹사업법상 가맹본부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예치기관에 가맹금을 맡기거나 가맹점 사업자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보험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공정위는 “알파의 이같은 행위는 가맹금 미예치 행위에 해당된다”며 “관련 제도 등을 몰라 발생할 수 있는 법 위반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임직원에 대한 교육실시 명령을 부과했다”고 말했다.다만 공정위는 “72개 가맹점주 모두 정상적으로 매장 개설 및 영업이 이뤄졌던 점과 가맹점주에게 이에 대한 설명 및 안내를 충실히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5-03-22 17:17 김정아 기자

안산 독공사 개원...노량진 학원의 못지않은 효율에, 비용은 절반

안산에 위치한 ‘독공사’는 비용은 기존 학원나 독학 프로그램들의 절반 정도이지만 노량진 학원 못지 않은 교육시스템을 갖춰 ‘공시생’들 사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 제공 = 안산 독공사)취업대란과 고용불안을 겪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은 그야말로 매력적인 직업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 준비에 나서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합격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 지고 있다. 오죽하면 고시생을 연상시키는 ‘공시생’이란 말까지 생겨났을까. 공무원 시험 합격이 고시합격만큼이나 어렵다는 뜻이다.공무원 시험 합격이 어려워지면 질수록 ‘공시생’ 생활도 험난해 진다. 집안 형편이 뒷받침 되는 이들이야 몇 년씩 노량진 학원가에 머물며 시험준비에 매달릴 수 있지만, 형편이 넉넉치 못하다면 이 또한 어려운 일이다.이처럼 사정이 어려운 공시생들을 위해 최근에는 혼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독학 프로그램’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안산에 위치한 ‘독공사(독학공무원사관학교http://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dokkongsa)’는 비용은 기존 학원나 독학 프로그램들의 절반 정도이지만 노량진 학원 못지 않은 교육시스템을 갖춰 주목을 끌고 있다. 독학을 선호하는 수험생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수험정보의 부재와 페이스 조절, 체계적 관리 등이다. 독공사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험생에게 맞는 적절한 인터넷강의를 찾아주고 학습 상황을 체크해 주며, 수준 높은 질문도 받아 주는 교수진들이야 말로 수험생들의 걱정을 말끔히 해소해 준다.안산 독공사의 안경애 센터장은 “제대로 된 독학관리학원은 자습과 인강 관리는 기본이고 이에 더해 질의와 실강 수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강사가 상주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 및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며 “독공사는 실제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들의 관리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실제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들이 학생의 이해도와 복습상황등을 테스트지를 통하여 꾸준히 확인하는 한편, 꾸준한 상담을 통해 자칫 지치기 쉬운 수험생들이 관리해줘 자습의 효율성을 극대화 해준다. 또한 학생들을 1:1 관리를 함으로써 수험생의 부족한 부분을 교수들이 알고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특강 수업이 이어져 보다 완벽한 수험 준비가 가능하다고 한다.이밖에도 독공사는 수험생 기호에 따른 열린 공간의 자습실, 홀로 공부 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의 자습실, 그리고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 인강을 볼 수 있는 컴퓨터 실 등 갖춰 수험생들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의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학원과 독학의 장점을 흡수한 독학관리학원 ‘독공사’ 전경. br(사진 제공 = 독공사)◇학원 종합반과 독학의 장점은 흡수하고 단점은 보완한 시스템독공사는 공무원 수험생 뿐만 아니라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에게도 효율적이다. 재수학원 종합반(재종반)의 입시시스템은 규칙적인 정규수업, 체계적인 입시컨설팅, 정형화된 관리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을 하거나 인기 인강을 들을 시간이 부족하고 필요없는 수업을 들어야 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몇 년간 독학학원이 성행했다. 시스템은 인터넷강의와 결합하면서 재수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었다. 그러나 독학은 외로움과 입시정보의 부족, 성적관리의 어려움 등 부작용 또한 많은 것이 흠이다.독공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기존의 재종반과 독학의 장점을 흡수해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학습상황을 고려하는 맞춤식 개인지도를 바탕으로 인강과 선택적 수업을 가미한 입시융합적 성격을 가진 신개념 독학재수관리학원이다. 여기에 학습관리와 멘토링, 입시 컨설팅, 모의고사까지 더해진다.학원과 독학의 장점은 받아들이고, 단점은 보완한 독공사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5-03-21 10:00 김정아 기자

외식업계 ‘탕’의 재발견

외식업계에서 뜨끈한 국물을 주메뉴로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머리국밥, 순대국, 설렁탕, 육개장 등 탕 음식을 내세운 브랜드가 단시간에 가맹점을 늘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동의보감농수산은 국내 최초의 소머리국밥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을 론칭하고 활발한 사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력메뉴는 한우 뼈를 14시간 우려낸 육수에 소머릿고기를 넣은 소머리국밥이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현재 16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내달까지 10군데 이상의 가맹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순대국은 다른 탕 종류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다수 브랜드에서 주력 메뉴로 삼고 있다. 다하누 외식산업이 지난해 5월 론칭한 계경순대국은 최근 보라매역점을 오픈하며 30여 군데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계경순대국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전통방식을 따라 만든 순대국을 기본 5000원에 판매한다. 순대국 프랜차이즈의 선두 브랜드였던 손큰원조할매순대국은 큰맘할매순대국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1500호점 돌파를 목표로 가맹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330호점을 오픈한 상태다.StartFragment또한 외식종합기업 놀부는 설렁탕 브랜드인 ‘담다’를 운영하고 있다. ‘담다’는 ‘담(淡: 물맑을담) 다(夛: 많을다)’의 브랜드 명처럼 맑고, 좋은 식재료의 맛을 그대로 담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옛 오리지널 설렁탕의 참맛을 재연한 것이 특징이다.육개장 전문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 홍익궁중전통육개장은 기존 육개장과 달리 대파와 소고기를 주재료로 한 전통육개장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맑게 끓인 ‘궁중전통사골 육개장’을 함께 내놔 소비자 연령층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홍익궁중전통육개장은 현재 경인권을 포함 전북과 충청 각 지역에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내고 있다. 내달까지 시흥 정왕점, 충남 천안점, 나주 혁신점 등 가맹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2015-03-11 19:04 박효주 기자

자영업자의 눈물… 창업보다 폐업 더 많아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지난해 22.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56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가량 늘었으나, 임금근로자 수가 1819만명에서 1874만명으로 55만명 증가하면서 전체 근로자 수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하락했다.자영업자 수는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실직한 사람들이 대거 창업에 뛰어들면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가 이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지면서 줄곧 하락세다.전체 근로자 대비 국내 자영업자 비율은 2001년(28.1%) 이후 2012년(23.2%)에 전년보다 0.1%포인트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매년 하락했다.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국내 자영업자 현황과 업종별 생멸(生滅) 통계’ 보고서를 보면 자영업자 분포는 2013년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50대, 대졸이상이 각각 전체의 30∼3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영업자의 연간 평균 소득은 2012년 347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소득(2897만원)보다는 높지만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3563만원)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성별 소득수준은 남성(4000만원)이 여성(2300만원)의 약 1.7배였으며, 연령별로는 40대(4200만원)가 60대(2000만원)의 2배 이상이었다. 30세 미만은 1800만원으로 전체 평균(29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자영업자 1인당 대출규모는 임금근로자보다 월등히 높았다.자영업자 차주 1인당 대출규모는 2013년 3월 기준 1억1700만원으로, 임금근로자(1인당 3800만원)의 약 3배 수준이었다.2013년 국내 활동 자영업체는 전년보다 0.6%(3만개) 줄어든 490만개이며, 같은 해 국내 자영업체 신생률은 14%(69만개)로 전년보다 0.4%포인트(2만3000개) 떨어졌다. 업종별 국내 자영업체 신생률은 교육서비스업이 21.3%로 가장 높았으며, 운수업은 7.6%로 가장 낮았다.국내 자영업체 소멸률은 2012년 14.3%(70만2천개)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다.국세청이 작년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폐업현황을 보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자영업 폐업건수는 793만8천683건에 달했다. 매년 80만명 가량이 폐업을 경험하는 셈이다.브릿지경제 =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3-06 14:24 이희승 기자

이베이코리아, '5060세대' 온라인 창업 지원 강좌 개설

(사진제공=이베이 코리아)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판매고객 교육센터인 ‘이베이에듀’에 ‘5060을 위한 상품등록 실습’ 강좌를 신설하고, 매월 2회씩 서울 강남 교육장에서 강의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5060을 위한 상품등록 실습’ 강좌는 최근 5060 은퇴자 및 오프라인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판매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개설됐다.참가자가 한 단계씩 직접 실습할 수 있게 유도하고 어려운 인터넷용어를 풀어서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등 수업 진도를 조정했으며 1:1 코칭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반복수강을 가능하게 해 상품등록 절차를 완벽하게 습득 할 수 있게 했다.다음 강의는 3월 13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신청은 판매고객 교육센터 ‘이베이에듀’(www.ebayedu.com)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상품 등록 시 판매 마케팅에 유용한 ‘옥션 프리미엄 쿠폰 3매’ 또는 ‘G마켓 포커스 쿠폰 3매’를 증정한다. 박기웅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 전무는 “PC 및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중장년층 온라인 오픈마켓 판매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강좌를 개설했다”며 “젊은 세대 못지않게 중장년층의 창업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아 앞으로도 이들 판매고객을 지원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2-24 13:10 이희승 기자

갈피 못 잡는 창업 꿈… '시니어 비즈플라자' 두드려라

중견 제조업체의 기획담당 임원이던 권상욱(53)씨는 지난해 12월 회사로부터 해임을 통보받았다. 실적부진으로 2015년에 임원 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회사는 권 씨에게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전별금을 주고 리플레이스먼트(재취업)을 위한 교육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회사가 제공하는 재취업 교육을 받고 다시 취업을 할 수도 잇지만하지만 권 씨는 지금이 아니면 자기 사업을 해볼 기회를 영영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일단 결심은 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려니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무엇보다 부담스러운 임대료와 자문을 해줄 수 있는 멘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베이비부머 은퇴를 맞아 창업에 나서는 50대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이 되는 고령사회로 2026년이면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평균수명이 90세에 달하는 장수국가로 진입하게 된다.이 같은 상황에서 50대 중후반에 은퇴를 하게 되는 베이비 부머에게 30년 남짓한 은퇴기간은 ‘제2의 인생’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연금이나 노인복지 등 게다가 사회적 안전망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는 생계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이제 50대 이상의 시니어 창업은 말 그대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창업에 나서는 50대 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짚어봤다.◇ 사회적 지원 활용50대 이상 창업자가 1000만명에 육박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에 따라 최근 정부도 시니어 창업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는 등 다양한 시니어 창업 지원기관과 프로그램이 있다.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이런 기관을 활용하면 창업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우선 중소기업청은 퇴직자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시니어를 지원하기 위한 ‘시니어 CEO 맞춤형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시니어 적합 업종 분야에서 창업을 하는 40세 이상 퇴직자들을 위한 지원이다. 귀농 서비스, 농특산물 재배, 지역사회 서비스 등 40여개 업종이 해당된다. 창업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예비 창업자나 창업한 지 1년 미만의 창업 초기 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산업에 신청할 수 있다.시니어 비즈플라자는 창업을 준비하는 시니어를 위해 전문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입주 공간과 회의실 등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원스톱 창업지원 공간’을 표방한다.사업에 선정된 시니어들은 창업을 준비하기 위한 1인실, 2인실 공간과 회의실을 제공받고 SNS마케팅, 창업 기초교육 등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상시적으로 받을 수 있다.이밖에 각 지자체와 건국대 미래교육원, SK텔레콤 ‘브라보! 리스타트 창업’ 프로그램 등 창업관련 지원과 교육을 하는 곳은 찾아보면 의외로 많다.◇ 인터넷 배우기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치 않은 50대 이상의 시니어들은 창업할 때 인터넷 활용에 적극적이지 않다. 그러나 최근의 창업시장은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서강열 시니어창업연구소장은 “요즘은 어떤 사업을 하건 홍보, 모객, 거래 등등 사업 운영 중 대부분의 단계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며 “더욱이 인터넷에서는 자신의 창의력과 감각에 따라 수익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창업성공을 위해서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창업전에 블로그와 각종 SNS활용법, 온라인 글쓰기 등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는 것이 서 소장의 지적이다.실제로 60대의 나이에 한방화장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둔 박성열 대표는 창업 전에 1년 이상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웠다고 한다.“컴퓨터를 끄고 켜는 법조차 모르는 컴맹이었는데 딸에게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운 후 별도로 인터넷 쇼핑몰 운영법을 공부했죠. 후 이제는 직접 제작한 한방화장품 사진을 올리고, 온라인 주문사항 체크까지 다한다.” 칠순을 넘긴 박 대표의 말이다.◇ 프랜차이즈 창업50대 이상이 창업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것이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초보 창업자에게 유리한 창업의 한 형태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손쉬운 프랜차이즈 창업도 발 품을 팔아 꼼꼼히 검토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장은 “유명한 프랜차이즈는 초기 투자가 많아 성공의 기준이 높아지는 반면 비교적 소액투자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도 많다”며 “프랜차이즈 창업도 발품을 많이 팔고 시장조사를 많이 해야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서강열 소장은 “은퇴 후 생계걱정에 조급한 마음이 들어 준비없이 창업했다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창업이라는 것이 잠깐 하고 마는 것도 아니고 짧은 판단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결코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한다.은퇴 후 1년간 자신의 역량 강화를 위해 100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았다는 김경철 액티브시니어연구원장은 “인생 전반전에서 25년 배워서 30여년간 먹고 살았는데 앞으로 30년을 위해서 2~3년은 배워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15-01-19 18:01 이형구 기자

"해외 외식사업 작게 시작해야 살아남는다"

“절대 대박을 기대하지 말아라.”매년 대중들의 소비 트렌드를 키워드로 정리하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가 12일 오전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5 트렌드와 프랜차이즈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강연하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연합)김 교수는 국내 외식 프렌차이즈 CEO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어떻게 하면 해외 진출에 성공하느냐?”는 말이라면서 “한국에서의 규모를 생각하지 말고 철저히 ‘작게’시작하는 것만이 살아 남는 길 ”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예를 들어 중국시장의 경우 상해나 광저우 등 5대 도시 선점을 우선시하고, 14억 인구에게 어필한다는 큰 그림만 볼 게 아니라 작은 도시에서부터 일상으로 익숙해지는 것만이 프랜차이즈로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지난해 히트 상품들이 대부분 1만원 미만의 ‘작은 사치’ 상품이었던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2015년의 트렌드로 ‘카운트 십’(COUNT SHEEP·양 세기)을 통해 개인의 일상을 소소하게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우유부단의 대명사 ‘햄릿’은 김 교수가 제시한 키워드중 가장 첫번째 항목이다.시장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소비자의 불안 수준은 높아지고 자기 결정에 대한 자신감은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 간에만 ‘썸’(이성 간의 미묘한 감정)을 타는 것이 아니라, 상품·브랜드 선택에 있어서도 ‘썸’을 탄다. 패스트패션, 렌털시장, 팝업스토어 등이 이와 맞물려 있다. ‘셀카’를 중심으로 일상을 SNS에 생중계하는 젊은이들과 경제력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인 ‘어번그래니(urban granny)’도 주목해야 할 소비층이다.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할머니가 아닌 어느 정도의 경제력까지 손에 쥔 어번그래니가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 코리아 2015’가 주목하는 또 하나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른바 ‘꼬리경제’ 현상이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던 ‘덤’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켜 소비를 유도하는 ‘감각의 향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쇼핑을 즐기도록 하는 ‘옴니채널 전쟁’, 의심사회의 도래로 야기된 ‘증거중독’, 낙후되고 촌스럽던 골목길이 젊은 이들의 트렌드가 되는 ‘숨은 골목 찾기’를 키워드로 뽑았다. 반대로 트렌디한 것을 따르지 않지만 트렌드가 되는 ‘놈코어(Normcore)’ 현상도 대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1-12 14:27 이희승 기자

조동민 회장 "내실 키워 자영업 발전 도모"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1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조동민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규제의 연속선상에서 많은 변화들이 예고되고 있어 결코 녹록치 않다. 이럴수록 ‘내실’과 ‘성장’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조 회장은 “창조경제시대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2015년 동반상생의 기치를 내세워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등 더불어 성장하는 산업군으로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 주무관청을 이관하면서 협회가 프랜차이즈 산업 진흥과 한국 프랜차이즈 글로벌 시장 진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충실해, 올해를 프랜차이즈 발전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국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랜차이즈협회)한편 이날 신년 하례식에서는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소상공인 공동 육성을 위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회장 이상헌)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행사도 열렸다. 또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기업인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은 마세다린(대표 정태환), 빅토리어스(대표 김금자)가 받았으며, 자랑스런 프랜차이즈 기업인 상은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 김현호 이바돔 대표, 유재용 에프앤디파트너 대표가 받았다. 고경진 놀부NBG 전무, 배은 CJ푸드빌 상무, 이명훈 오니규 대표이사, 정태환 마세다린 대표이사, 정한 치어스 대표이사,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는 감사패를 받았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1-12 14:19 이희승 기자

내년부터 음식점도 창의성 인정되면 벤처기업 지정

내년부터는 음식점도 창의성을 인정받으면 벤처기업 지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규제기요틴’ 대상이 된 핵심 규제 4건을 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규제기요틴이란 비효율적이거나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규제를 단기간 대규모로 개선하는 규제개혁 방식으로 이날 국무조정실은 규제기요틴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지난 11월 8개 경제단체가 건의한 규제 153건에 대해 검토한 결과 114건의 규제개선을 결정했다..이 가운데 중기청 소관 규제 개선 사례를 보면 우선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음식점업 사업장은 벤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내년 2월과 6월 각각 벤처기업확인요령과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또 창업보육센터 자체 운영 규정을 개선해 그동안 창업보육센터 입주가 금지됐던 개인 창업자에게도 입주를 허용한다. 벤처기업 등 창업 초기 기업은 기술개발 지원대상 기준인 완전자본잠식 예외 기준을 창업 2년에서 창업 3년 미만 기업으로 확대한다.이밖에 ‘코리아스테이’, ‘굿스테이’ 등 유망 관광서비스 분야를 창업 지원 제외 대상에서 삭제해 정책자금 융자를 허용하기로 했다.한정화 중기청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관련 단체, 지방 중소기업청, 옴부즈만이 건의하는 규제·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4-12-28 16:49 유혜진 기자

세계 미각을 담은 월드 고메 뷔페 ‘애슐리 퀸즈’ 론칭

(사진=애슐리 제공)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부페 애슐리에서 세계 미각을 담은 ‘월드 고메 뷔페’ 콘셉트의 ‘애슐리 퀸즈’를 론칭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애슐리 퀸즈는 추가 금액 없이 한 공간에서 1인 스테이크, 텍사스 BBQ, 스노우크랩, 중식, 이탈리안, 스시 롤, 디저트 등 세계 각국의 200여가지 진미를 맛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메뉴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직접 조리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철칙을 고수할 예정이다. 애슐리 퀸즈는 고객 동선의 효율성은 극대화하고 메뉴 고유의 특색을 돋보이도록 조리 방법과 식사 순서로 카테고리를 나눠 10여가지 섹션으로 구성했다. 깊은 훈연 향을 더한 그릴 요리와 각종 가니쉬를 즐길 수 있는 텍사스 BBQ 존, 신선한 네타를 얹은 스시와 사누끼 우동, 튀김요리를 제공하는 도쿄 니기리스시 존, 식전 입맛을 돋워주는 일품 전채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아 에피타이저 존, 눈과 입 모두 즐거워지는 프랑스 디저트 존 등이 있다.애슐리 마케팅 팀장은 “맛과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과 까다로운 입맛의 미식가들도 만족시키기 위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ZAGAT)’에서 선정한 곳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 곳의 유명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애슐리 퀸즈의 콘셉트와 메뉴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기존에는 맛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메뉴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4시간 이상 로스팅하고 사과나무로 훈연하는 텍사스 BBQ와 스테이크 등에 사용되는 질 좋은 육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육류 CK(Central Kitchen)를 설립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애슐리 퀸즈 1호점은 압구정역 5번 출구 인근에 위치하며, 이용 가격은 런치 1만9900원, 디너와 주말은 2만9900원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4-12-16 15:03 이희승 기자

열에 일곱 망한다는 '먹는 장사' 성공하려면…

이상진 소장“10명이 음식점을 열면 그 중에 7명이 6개월 내에 망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2명은 현상유지, 1명만이 돈을 버는 것이죠.”이렇게 어려운 음식점 창업,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한국창업마케팅연구소 이상진 소장은 “맛, 멋, 꺼리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맛’은 대박집의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그 집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멋’을 살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꺼리’는 이야기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집에 가면 뭐가 있더라, 좋더라, 어떻더라는 등의 ‘꺼리’가 있으면 그 집은 입소문이 나기 마련입니다. 일종의 구전마케팅이라 할 수 있죠.”현재 전주대학교에서 창업 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 이 소장은 23년째 음식점 창업 컨설팅 및 교육을 해 온 전문가다. 그가 음식점을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변함없이 강조해 온 것은 ‘손님 위주의 장사’와 ‘좋은’ 서비스다.◇ 반찬 하나라도 더 챙겨주면 단골 될 확률 높아이 소장은 ‘좋은’ 서비스란 다시 찾는 손님들을 잘 알아보고 단골손님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손님이 오랜만에 왔다면 꼭 인사하고, 단골손님이라면 가능한 한 아르바이트생보다 자신이 직접 챙길 것을 권했다.또 그는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는 손님들을 더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처음 온 손님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께 모자라는 반찬 먼저 더 챙겨주면 다음에 또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이 소장은 창업 전 직장의 특성이 창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은행원, 군인, 공무원 이 세 직업에 종사한 사람이 창업할 때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은행원은 직업 특성상 단돈 1원에도 예민할 수 있는데 창업시에도 손님들에게 짜게 다가갈 수 있어요. 또 공무원이나 대기업 간부, 그리고 군에 계셨던 분들 중에서는 허리가 다소 뻣뻣한 분들이 계세요(웃음). 친절이 가장 중요한데 손님들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것이 쉽지 않겠죠.”◇ 은행원·군인·공무원 출신 과거 기억 버려야자신이 좋은 자리에 있었든, 잘나갔었든 과거의 기억은 깨끗이 잊고 손님의 입장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이소장은 “현재 창업 열풍은 40대에서 50대에서 가장 많이 불고 있다”며 발품을 통해 간접경험을 쌓을 것을 당부했다.“점포 선정, 상권분석 등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며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특히 장사가 잘되는 집과 잘 안되는 집들을 골라 돌아다녀 볼 것을 추천합니다. 손님의 입장에서 성공과 실패하는 창업의 사례를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3 20:49 이혜미 기자

"소중한 시간 '시간제카페'에서 자유롭게 쓰세요"

신도림동 ‘카페큐브’ 내부 전경 (사진제공=카페큐브)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제 카페’가 등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분 단위로 책정되는 카페 이용료만 지불하면 차와 비스킷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최근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카페 문화가 다양해짐에 따라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시간제 카페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짧고, 길건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마음껏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잠깐의 시간 동안만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모먼트(Moment)족’들이 즐겨 찾고 있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시간제 카페를 소개한다.◇ 카페의 틀을 깨다, 신도림 지식감성충전소 ‘카페큐브’ = 서울 신도림의 디큐브시티 15층에 자리한 지식감성충전소 ‘카페큐브’는 카페의 틀을 깬 대표적인 시간제 카페다. 이곳에서는 필요한 시간만큼의 사용권을 결제하면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카페큐브는 일별 시간제 및 월간 회원제를 통해 운영된다. 일별 사용권은 2시간 사용권(6000원), 3시간 사용권(8000원), 6시간 사용권(1만5000원), 한 달 사용권(22만7700원) 등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내가 이용을 원하는 시간만큼만 결제하면 된다. 또한 카페 한 켠에는 500여 권의 전문, 신간서적이 비치되어 있고 각 테이블 마다 개인 컵 홀더와 전기 콘센트를 개별 제공하고 인터넷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일반 카페와 달리 카페 내에서는 시끄러운 대화나 전화 통화가 금지되어 있다. 때문에 시끄러운 소음 등 주변의 방해 없이 조용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도심 속의 나만의 힐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대성산업 카페큐브 관계자는 “프리랜서, 작가 등 지식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학교 시험, 취업 준비 등을 위해 스터디 공간을 찾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손님들이 카페큐브를 많이 찾고 있다” 며 “커피 한 잔 값보다 저렴한 이용료만 내면, 무제한 음료 제공과 함께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마음껏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모먼트족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 고 전했다.◇ 역삼동 비즈니스 카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 역삼동에 위치한 비즈니스 카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도 시간제로 운영되고 있다.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빌딩 1층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직장인 및 예비창업을 꿈꾸는 모먼트족들에게 인기다.카페에서는 스타트업 관련 행사와 컨퍼런스, 교육 컨텐츠 등도 제공되고 있다. 또한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 멤버십 혜택도 마련했다. 하루 이용권(1만원)의 경우, 음료 무제한, 미팅룸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달 멤버십은 음료 무제한, 미팅 룸 제공, 클라이언트 무료입장, 개인 사물함 제공, 우편·택배물 보관,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할인제공, 살롱대관 할인, 매달 무료 강의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페와 만화방의 만남, 서교동 ‘카페 데 코믹스’ = 카페에서 마음껏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제 카페도 있다. 마포구 서교동(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카페 데 코믹스’는 일반 카페와 달리 다양한 만화책이 구비되어 있어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도 충족시켜 준다. 고양이가 운영하는 카페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워 카페에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고양이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만화책과 고양이를 만나볼 수 있다는 개성 넘치는 콘셉트로 대학생 등 젊은 모멘트족들에게 책도 읽고 수다도 떨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만화책을 보지 않고 음료 가격만 내고 카페를 이용할 수도 있고 카페 이용료에 음료나 라면이 포함된 다양한 요금제가 마련되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화책과 음료를 카페에서 즐길 수 있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9-19 14:13 김정아 기자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25∼27일 개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는 ‘2014 제32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오는 9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SETEC(지하철3호선 학여울역) 1·2·3 전관에서 개최된다.이번 박람회는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과 프랜차이즈산업 지원업체 등이 참가한다. 여기서 예비창업자들은 브랜드별 창업비용, 인테리어, 메뉴 및 제품 등 창업 관련 항목을 알아보고 상담도 할 수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25일에는 저축은행에서 창업·운영자금을 대출받기 위한 ‘저축은행중앙회 프랜차이즈산업 육성발전 협약식’,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을 위한 ‘수도권 특성화고 산학협력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조동민 회장은 “서민 경제의 근간이 되는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를 살리는데 프랜차이즈산업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고 밝히고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비창업자에게 양질의 창업 정보를 제공하여 고용 없는 성장으로 고민하고 있는 정부의 큰 짐을 덜어주어 고용효과가 높은 미래 지향적인 산업으로서 서민경제에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참관료는 5천원(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시 2000원)이며 참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4-09-17 11:21 이희승 기자

하반기 기업 10곳중 1곳만 인턴채용···'바늘구멍'

최근 고졸채용,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기업들의 인턴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700여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825개 기업의 하반기 인턴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2.3%만이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업종별 하반기 인턴 채용계획을 보면 유통·무역·물류·운수 분야가 23.3%로 가장 높은 인턴 채용비율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자동차(18.9%), 식음료(15.2%), 전기전자(13.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석유화학 분야가 8.0%로 가장 낮은 인턴 채용비율을 나타냈다.기업규모별 인턴 채용 계획의 경우 대기업은 20.0%가 인턴 채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60.0%는 없다고 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채용 16.2%, 미채용 75.5% 순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은 채용 7.7%, 미채용 86.2%였다.이는 인쿠르트가 올해 초에 조사한 ‘2014년 인턴 채용계획 조사결과’(대기업(31.6%), 중소기업(11.1%), 중견기업(4%))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한편, 인크루트가 17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율이 전년 대비 2.4% 상승한 38.9%를 기록해 채용 감소세가 드디어 바닥을 찍고 반등의 기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전체 대졸신입 채용규모는 2만706명이었으며 그 중 전기전자가 828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이 6113명, 금융(1425명), 식음료(1396명)의 순이었다.브릿지경제 이형구 기자scaler@viva100.com

2014-09-01 11:08 이형구 기자

창업하기 좋은 동네, 정부의 '빅데이터로' 찾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프랜차이즈서울 가을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여러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연합)# 치킨집을 열고 싶은 A씨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통계청 홈페이지다. 반경 5km 이내에 치킨집이 몇 개인지, 주거 인구 규모와 연령대, 소득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보이는 '위치기반 통계자료'를 요청해 창업 준비에 나섰다.  # 건강이 안 좋은 노모를 모시는 B씨는 이사하기 좋은 곳을 통계 지도로 골랐다. 노령인구 분포, 병원·복지시설과의 접근성, 유동인구, 교통량까지 꼼꼼히 확인했다.이르면 올해 안에 정부가 생산한 위치기반 '빅데이터'를 일반 국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통계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이 이번 달 27일 끝나면 법제처 심사, 국회 제출을 거쳐야 한다. 국회 통과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올해 안에 개정안 시행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누구나 '융합' 통계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우선, 통계 이용 범위에 대한 제한이 폐지된다. 지금까지는 통계 조사원처럼 특정 대상에 대한 수량 정보를 작성하거나 학술연구를 위한 목적이 있는 사람만 통계자료를 요청할 수 있었다. 개정법이 통과되면 국민 누구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까지 포함된 정부 통계자료를 '원스톱'으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통계청을 비롯해 기재부, 한국은행, 서울시 등 정부가 지정한 통계작성기관은 387개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기관이 수집한 정보가 한꺼번에 공유·통합되지 않아 필요한 정보는 각 기관에 일일이 확인해봐야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인이 각 정부기관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따로 요청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하나의 통계 플랫폼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통계작성기관이 정부 기관뿐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법인이나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단체가 보유한 자료를 활용할 길도 열린다. 인구·사업체 통계조사, 국세·부동산 정보 등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통계와 카드·통신사 등 법인 정보를 합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업체가 만드는 민간지도 서비스와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정부에서 만드는 기본도가 정확하기는 하지만, 민간지도보다는 점포 폐업 등의 변화가 늦게 반영되기 때문이다.정부 빅데이터가 열리면 정확한 자료조사가 부족해 폐업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창업 아이템도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기업의 경우 데이터 조사를 하는 데 들였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연합)

2014-09-01 09:26 연합뉴스

베이비부머 창업 러시··· 하지만 결과는?

베이비부머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창업자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상당수가 사업에 실패해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창업자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상당수가 사업에 실패해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3572개) 늘어난 4만1485개로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4만개를 넘어섰다.이들 신설법인 대표의 연령층은 40대(39.5%)와 50대(25.5%)가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737개)과 도·소매업(590개)의 증가폭(전년 동기 대비)이 가장 컸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4년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서도 7월 신설법인수는 전달보다 996개 늘어난 8129개로 통계가 시작된 1998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한은 관계자는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회사 신설을 이끌고 있다”며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도 최근 추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창업에 나선 베이비부머가 크게 늘었지만 생존은 결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좌거래가 정지된 자영업자 338명 가운데 47%인 159명이 50대였다. 부도난 자영업자 가운데 두 명 중 한 명은 베이비부머라는 얘기다.직장에서 물러난 베이비부머들이 창업에 나서지만 결코 살아남기가 녹록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7월 부도를 낸 개인사업자는 30개로 전월보다 43%나 증가했다.이 같은 개인사업자의 부도는 고스란히 가계부채의 증가로 이어져 중산층의 몰락을 불러일으킨다.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영업자 가계부채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빚이 있는 가구 가운데 자영업자 가구의 비중은 43.6%나 된다. 자영업자의 가구당 빚도 1억원으로 임금근로자 가구(5169만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표 최근 6개월간 신설법인 수 추이 자료 : 한국은행한은은 섣불리 창업에 나섰다가 실패하면 가계부채의 증가를 불러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오는 만큼, 충분한 창업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형구 기자scaler@viva100.com

2014-08-22 14:39 이형구 기자

[생계형 창업] 40대 퇴직자 창업으로 몰린다... 그 이유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직장에서 조기 퇴직한 40대가 생계 유지를 위해 창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12 신규사업자 현황’을 보면 40대 창업자 비율이 32.1%로 가장 높았고, 50~60대가 29.9%, 30대가 26.6% 순이었다.직장에서 조기 퇴직 한 후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40대가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창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문제는 그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별다른 자격 기준을 필요로 하지 않고 적은 밑천으로 시작할 수 있는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 등으로 몰리면서 해당 시장들은 공급 과잉 상태가 된다. 여기에 경기 불황까지 겹쳐 철저한 준비 없이 뛰어든 창업자라면 꼼짝없이 휴·폐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경제활동에서 물러나는 나이인 실질 은퇴 연령은 한국 남성의 경우 71.1세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데 OECD 평균치(15.8%)의 2배에 해당하는 28.2%에 달한다.실질 은퇴 연령이 높고 더불어 자영업자 비중도 매우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 은퇴자들이 퇴직 후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방증한다.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미비하고 은퇴자들 개개인도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탓에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참여가 쉬운 자영업종에 눈을 돌린다. 이미 과포화 상태에 있는 직종에 그나마 모아둔 은퇴 자금을 투자해 잃은 사람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불우한 노후를 보내게 된다.현재 40대 창업 비중이 높은 만큼 조기 퇴직자의 재교육에 비중을 둔 창업정책이 필요하고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하는 30대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4:14 서희은 기자

[생계형 창업] 성공하려면... 창업자·정부 공동노력 필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창업희망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우리나라 전체 창업 가운데 ‘생계형 창업’이 40%에 육박하면서 어떻게 해야 성공할지가 화두다.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충분한 시간과 철저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고 창업을 한 뒤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 만큼 창업 시 고려해야할 점들을 미리 알고 있는 것과 아닌 경우는 결과가 천차만별일 것이다.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은 진입장벽이 낮고 생활밀접 업종인 도소매업, 요식업, 숙박업 등 저부가가치 창업을 선택한다. 중요한 것은 빨리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은퇴 후 생활하는데 얼마나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냐이다.다른 사람들이 쉽게 한다고 해서 나도 따라할 것이 아니라 창업할 업종을 택할 때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한 예로 이미 포화 상태인 요식업은 쏠림 현상이 심해 수익을 보장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쟁이 치열해 살아남기 힘든 요식업을 택하기 보다는 경쟁력을 갖고 성공할 수 있는 업종을 택해야 한다.재테크 전문 매거진 머니플러스가 개제한 ‘창업으로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단기간의 희망이 아니라 최소 3년 이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그 계획을 목표로 삼아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이다. 성공한 사업 아이템은 자본을 쏟아 붓기 전에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출발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전했다.정부 차원에서는 창업자를 보호·지원해주는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하고, 창업비용을 마련할 방법을 함께 간구하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는 은퇴자들이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당사자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스마트폰 분야 전문 매거진 앱스토리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정부기관 산하 지원 기관에는 서울특별시 청년창업센터,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넷 등이 있다. 민간지원 분야에서 대표적 3곳은 벤처 스퀘어, 패스트트랙아시아, 케이큐브벤처스 등이 있다.특히 현재 창업 시장의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이 심하므로 창업 업종을 다양화하고 창업자들이 쏠림 업종 외 분야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등 대형유통업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창업자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고, 정부가 좋은 지원책을 마련해도 창업자가 써먹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창업자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고 개선해나가야 우리나라 창업 시장이 ‘생계형 창업’이 아닌 ‘기회추구형 창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4:14 서희은 기자

[생계형 창업] 한국 40% 육박...주요 선진국 중 최고

우리나라 전체 창업자 10명 중 4명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생계형 창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글로벌 기업가활동 모니터(GEM. Gloval Entrepreneurship Monitor)가 펴낸 ‘글로벌 리포트 2013’에 따르면 한국의 42개월 미만 초기 창업 가운데 생계형 창업 비중은 36.5%에 육박한다. 소득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회추구형 창업은 51.1% 였다.지난 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생계형 창업은 1.5%P, 기회추구형 창업은 5.1%P씩 각각 증가했다. 겉보기엔 고부가가치형 창업 증가 폭이 커보이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생계형 창업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게 문제다.GEM이 꼽은 26개 혁신경제국의 생계형 창업 비중평균은 18.2%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30%를 넘는 곳은 한국뿐이다.좋은 일자리와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 직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생계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요식업 등의 저부가가치 서비스 창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스페인(29.2%)·대만(28.7%)·이본(25%)·그리스(23.5%)·체코(22.7%)·포르투갈(21.4%)·미국(21.2%) 등이 선진국치고는 비교적 높은 20%대의 생계형 창업 비중을 보였다. 독일(18.7%)·프랑스(15.7%) 등 서유럽국가 대부분은 10%대로 안정된 창업생태계를 구축했다. 우리가 창조경제 모델로 삼고있는 이스라엘도 17.4%로 건실한 상태를 보였다.특히 노르웨이(4%)·스위스(7.5%)·네덜란드(8%)·스웨덴(9.7%) 등은 한 자릿수 지표로 가장 양호한 국가군에 속했다. 이들 나라는 기회추구형 창업 비중도 60% 안팎으로 창업정책의 ‘롤모델’로 부각됐다.벤처업계 관계자는 “생계형 창업 비중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창업을 활성화하려면 결국 적절한 직업교육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젊은 예비 창업가뿐만 아니라 조기 퇴직자의 재교육에도 신경 쓰는 창업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4:14 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