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탕’의 재발견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5-03-11 19:04 수정일 2015-03-12 17:42 발행일 2015-03-11 99면
인쇄아이콘
국밥·탕 전문 프랜차이즈 잇달아 론칭

외식업계에서 뜨끈한 국물을 주메뉴로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머리국밥, 순대국, 설렁탕, 육개장 등 탕 음식을 내세운 브랜드가 단시간에 가맹점을 늘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소머리국밥

㈜동의보감농수산은 국내 최초의 소머리국밥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을 론칭하고 활발한 사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력메뉴는 한우 뼈를 14시간 우려낸 육수에 소머릿고기를 넣은 소머리국밥이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현재 16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내달까지 10군데 이상의 가맹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순대국은 다른 탕 종류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다수 브랜드에서 주력 메뉴로 삼고 있다. 다하누 외식산업이 지난해 5월 론칭한 계경순대국은 최근 보라매역점을 오픈하며 30여 군데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계경순대국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전통방식을 따라 만든 순대국을 기본 5000원에 판매한다. 순대국 프랜차이즈의 선두 브랜드였던 손큰원조할매순대국은 큰맘할매순대국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1500호점 돌파를 목표로 가맹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330호점을 오픈한 상태다.

StartFragment

또한 외식종합기업 놀부는 설렁탕 브랜드인 담다를 운영하고 있다. ‘담다(: 물맑을담) (: 많을다)’의 브랜드 명처럼 맑고, 좋은 식재료의 맛을 그대로 담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옛 오리지널 설렁탕의 참맛을 재연한 것이 특징이다.

육개장 전문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 홍익궁중전통육개장은 기존 육개장과 달리 대파와 소고기를 주재료로 한 전통육개장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맑게 끓인 ‘궁중전통사골 육개장’을 함께 내놔 소비자 연령층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홍익궁중전통육개장은 현재 경인권을 포함 전북과 충청 각 지역에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내고 있다. 내달까지 시흥 정왕점, 충남 천안점, 나주 혁신점 등 가맹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