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중고생 5명 중 4명, 여름방학 ‘스라밸’ 챙겼다"…형지엘리트 조사

중고생 상당수가 공부와 휴식 사이 균형을 잃지 않으며, 이른바 ‘스라밸(스터디 앤 라이프 밸런스)’을 잘 챙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형지엘리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2주간 중고생 28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스라밸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6%에 이르는 학생들이 공부와 휴식 간 균형에 불만이 없다고 답했다.스라밸 만족도와 관련해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만족한다’(16%), ‘만족한다’(37%), ‘보통이다’(33%)로 만족 이상을 표한 학생이 과반인 53%를 차지했다. 반면 ‘불만족한다’, ‘매우 불만족한다’는 합해서 14%에 그쳤다. 즉, 5명 중 4명은 스라밸에 대해 최소한 불만이 없는 상태인 셈이다.이 부분은 실제 구체적 수치로도 드러났다. 방학 중 하루 개인공부 시간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35%가 ‘1시간 이상에서 3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는 방학 중 평균적인 휴식과 여가시간에 관한 최다 응답과도 일치했는데, 전체 학생 중 45%가 하루 여가 등 휴식에 ‘1시간 이상에서 3시간 미만’을 보내고 있었다.그럼에도 입시를 앞둔 학생이니만큼 기본적으로 공부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과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방학 중 적절한 공부 시간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40%의 학생이 실제 공부 시간 대비 많은 ‘3시간 이상~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또한 학기 중과 비교해 방학 중 개인 공부 시간에 변화를 주어야 하냐는 물음에도 다수인 45%가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줄여야 한다’는 30%, ‘비슷해야 한다’는 25%였다. 공부 시간을 줄이고 싶은 이유로는 여가나 취미 활동을 더 하고 싶다는 이유가 29%로 가장 많아,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려고(21%), 스트레스가 심해서(20%)라는 의견을 앞섰다.방학에 하는 공부는 ‘다음 학기 또는 다음 학년에 대한 선행학습’(36%), ‘부족한 과목 보충 학습’(27%) 순으로 역시나 학과 공부가 주를 이뤘으며, ‘영어 등 외국어 공부’(25%), ‘자격증을 위한 공부’(9%), 수능 공부 및 기타 의견이 3%였다.OTT나 숏폼 등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답게 휴식시간에는 주로 집에서 TV나 유튜브 등 영상을 시청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단순한 학과 공부만이 아니라 체험학습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자리를 잡고, 대입 역시 난이도와 변별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중고생들도 점차 스라밸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보다 공부 시간을 줄이고 싶은 이유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입시 스트레스나 체력적 부담보다는 취미나 여가활동을 이유로 드는 등 공부와 휴식 사이 균형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9 10:25 장민서 기자

무신사, 신생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가동

무신사가 신생 브랜드 육성해 K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무신사는 다음달부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업계의 흐름 속에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작은 규모의 브랜드 성장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소수의 메가 히트 브랜드보다 각기 다른 취향을 반영하는 작은 브랜드가 주목받는 현재 패션 시장에서 신진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브랜드는 브랜드가 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영역에 더욱 집중하고, 별도 인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 운영, 생산, 마케팅 등은 무신사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육성 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춰 연간 4회 운영한다. 참여사는 브랜드 정체성, 컨셉, 디자인 감도 등을 고려해 무신사가 직접 발굴하여 제안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퍼포먼스 마케팅 등 세일즈 지원과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팬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딩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무신사 테라스, 스퀘어 등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신상품 홍보와 브랜딩을 위한 장, 단기 팝업 스토어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업계가 계속 선순환이 되려면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갖춘 디자이너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무신사와 29CM를 통해 더 많은 신진 브랜드를 선보이고 나아가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9 09:42 장민서 기자

유니클로, 내달 국내 최대 규모 ‘롯데월드몰점’ 개점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매장인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오픈을 앞두고 지역 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송파둘레길탄천길 곳곳을 살피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유니클로 임직원들. (사진=유니클로)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오는 9월 1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신규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내 지상 1층과 2층 규모의 초대형 매장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해 9월 13일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유니클로는 오픈을 앞두고 지난 7일 송파둘레길 탄천 구간 일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환경 정화 활동도 실시했다.지난 7일 진행된 환경 정화 활동은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의 오픈을 앞두고 지역 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장에는 에프알엘코리아 쿠와하라 타카오(Kuwahara Takao) 공동대표를 비롯한 30여 명의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직원들이 서울 잠실 인근의 송파둘레길 탄천길 곳곳을 살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에프알엘코리아 쿠와하라 타카오 공동대표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유니클로는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앞으로도 모두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친화 활동을 통해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매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8 10:23 박자연 기자

CJ올리브영, 경기 안성에 글로벌 물류 전초기지 구축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 (사진=CJ올리브영)CJ올리브영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물류 전초기지를 세운다.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이하 안성센터)’를 새롭게 구축하고, 이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안성센터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맡는다. 기존 수도권 3곳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데 통합하는 ‘허브(Hub)’ 물류 거점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연 면적은 3만3000㎡(약 1만 평) 규모로 축구장 5개 면적에 육박한다. 지난 2019년 용인에 구축한 ‘수도권 통합 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단일층 구조로 효율적인 재고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며,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전담하는 통합 물류센터와 인접하다는 장점을 지닌다.신규 물류센터는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 운영할 방침이다. 먼저 글로벌몰 전용 공간의 경우 국가별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HL, EMS 등 업체별 맞춤형 출고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평시 대비 최대 5배 이상 해외 주문량이 치솟는 대형 세일 기간에도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향후 상품 분류에서 포장에 이르는 공정을 자동화하며 작업자의 업무 생산성도 제고할 계획이다.자체 브랜드 전용 공간은 용인 일대 2개 물류 시설에서 운영하던 재고를 하나의 작업장으로 통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수출, 면세 등 외부 판매 채널로 출고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해외 현지 제조·유통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품종 소량 주문을 여러 회 나눠서 처리하는 글로벌몰 물류와 달리, 한 번에 막힘없이 대량 납품 할 수 있도록 400평대 공간을 출고 전용으로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올리브영은 이번 안성센터 구축을 통해 올리브영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글로벌·브랜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K뷰티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함께 커져가는 글로벌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될성부른 중소 브랜드의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올리브영은 해외 150여개 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의 성장에 발맞춰 물류 고도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안성 물류센터는 올리브영에 입점해 있는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8 09:18 박자연 기자

“90% 할인으로 유도”… 패션 브랜드 ‘코치’ 사칭 해외쇼핑몰 주의

coachoutletdeals.shop 사칭 사이트 메인 화면. (자료=한국소비자원)최근 유명 패션 브랜드 코치(COACH)를 사칭해 상품을 할인 판매한 후 소비자의 주문 취소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올해 7월 중순 최초 접수 후 현재까지 총 28건 접수됐다.사칭 쇼핑몰들은 코치(COACH)의 브랜드 명칭, 로고,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웹사이트 주소(URL)를 공식 아웃렛 사이트 주소와 유사하게 만들어 소비자를 유인했다.소비자원이 코치(COACH)사에 확인한 결과, 사칭 쇼핑몰들은 코치(COACH)와 관련이 없는 사이트이며, 해당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정품 여부 역시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사칭 쇼핑몰들은 수십만 원에 달하는 가방, 지갑 등을 9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한 1~2만 원대 저가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할인 제한 시간(72시간)을 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재촉했다.이후 사이트의 신뢰성에 의문을 가진 소비자들이 주문을 취소하고자 했으나 해당 사이트에는 구매 취소 버튼이 없어 취소가 불가능했고, 판매자에게 이메일로 취소를 요청한 경우에도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소비자원 역시 판매자에게 사실확인 및 소비자 불만 해결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고, 판매자의 정확한 정보도 확인이 어려워 피해구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최근 소셜 미디어(SNS) 광고를 보고 구매한 유명 브랜드 상품 관련 소비자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해외쇼핑몰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우선 확인하고,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가품이거나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해외쇼핑몰 이용 시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고, 해외쇼핑몰과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8 09:16 박자연 기자

지그재그 "직진배송 통한 여행용품 거래액 17배↑"

‘지그재그’는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최근 2주(7월22일~8월4일) 동안 직진배송을 통한 여행용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배(1636%) 폭증했다고 7일 밝혔다.같은 기간 일반배송 여행상품 거래액이 134% 증가한 것에 비하면 빠른 배송을 향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직진배송 여행상품은 전국 어디서나 오늘 주문 시 다음 날 도착하며, 수도권은 오후 2시 전 주문 시 당일 밤 12시 전에, 오후 10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받을 수 있다.지난 4월 선보인 빠르게 배송받는 ‘직진배송 캐리어’도 여름휴가 기간 거래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2주간 ‘브라이튼몰 캐리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2% 급증했으며, ‘로그몰 캐리어’ 거래액도 568% 늘었다.이달에도 직진배송을 통한 여행용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지그재그는 전망했다. 지그재그 라이프관은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를 맞아 오는 오는 19일까지 ‘직잭투어’를 진행하고 휴가용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캐리어, 레디백, 여행파우치, 암튜브, 방수팩, 스노클링, 제모기, 드라이기, 마사지기, 목베개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휴가 아이템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7 09:58 장민서 기자

안다르 2분기 영업익 105억원…"분기 최대 실적"

안다르 2분기 실적.(사진=안다르)안다르는 2분기 매출 671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장률만 따져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 50%, 37% 증가하며, 외형 확장과 내실까지 다 잡는데 성공했다.안다르의 영업이익률은 16%로,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약 10%)을 웃돌았다.이에 대해 가격 할인을 지양하고, 혁신적 기술의 고급 원단과 기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안다르의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5월 패셔니스타이자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일상속에서 당연하게 운동하는 문화를 전파한다’라는 브랜드 비전을 TV CF 등을 통해 전파한 것이 안다르 브랜드 선호도 향상에 일조했다는 해석이다.여기에 여름철 수요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전개해 온 카테고리 확장 전략도 통했다. 1분기에 선보인 언더웨어가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인데 착안, 발빠르게 여름용 라인업 확대에 나서 언더웨어 시장 본격 침투에 성공했다.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증가를 겨냥해 출시한 스윔웨어 라인도 마찬가지다. 하이엔드 감성의 고기능성 스윔웨어 라인과 물속에서도 움직임이 편안한 특수원단으로 제작한 래시가드 라인은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맨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테니스웨어의 경우, 접촉 냉감 기능성이 더해진 자체 개발 고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에 힘입어 매출 증대를 견인할 수 있었다.일본, 싱가포르를 1차 거점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며, K-애슬레저의 위상을 높인 것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안다르는 지난해 1월 온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1년 반 만에 누적 매출 120억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1호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시장 진출 1년만에 안다르를 필두로 한 에코마케팅 산하 브랜드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싱가포르 1호 매장에 이어 단독 2호 매장을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명품 쇼핑몰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10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가격 할인을 지양하고, 안다르의 혁신적 기술의 최고급 원단과 기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치로 고객과 소통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성과로 나타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에 최우선을 둔 품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트렌드에 걸맞는 제품화에 힘을 쏟아, 해외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7 09:21 장민서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15일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서울 최대 규모"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15일 서울 한남동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한남동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의류쇼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을 앞세워 ‘K-패션’ 성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달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정식으로 선보인다. 홍대, 강남, 성수, 명동에 이은 서울 5번째 오프라인 매장이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로서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규 매장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에서 약 33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영업 면적 기준 1519.84㎡(약 46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중에서 처음으로 모든 건물을 통째로 활용하는 단독 오프라인 스토어다. 서울에 자리잡은 점포 기준으로 보면 최대 규모다.무신사 스탠다드는 한남동이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로 명동·홍대·성수·강남 등 서울에 자리잡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4곳의 7월 글로벌 고객 매출(텍스프리 기준) 비중은 30%에 달할 만큼 외국인들에게 ‘K-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무신사 스탠다드는 18일까지 나흘간 전 품목 10% 상시 할인을 제공한다. 또 오픈 당일 △레플리카 퍼티그 팬츠 △릴렉스드 워시드 포플린 셔츠 △우먼즈 램스울 라운드 넥 크롭 가디건 3종을 최대 80% 할인된 9900원에 선착순 특가로 판매한다.아울러 영수증의 주문번호를 기준으로 100번부터 1000번까지 매 100번째 고객마다 전체 결제 금액의 50%를 할인해주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매 고객 중에서 100만원 상당의 오프라인 바우처부터 VIP 기프트 박스, 무신사 스토어 온라인 할인 쿠폰 등의 경품이 걸린 선착순 랜덤 스크래치 쿠폰도 지급한다.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리지널 브랜드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알리고 싶다”며 “서울 최대 규모의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앞세워 국내외 고객들에게 더욱 높아진 브랜드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7 09:20 장민서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익 122억원…전년비 4.2%↑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2분기 1조 57억 원의 매출과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와 중화권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로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는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브랜드는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제성 높은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성장했다. 매장 방문객이 늘어난 오설록의 경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도 59% 감소했다.해외 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 중으로, 이에 따라 주요 e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및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반면 미주 지역에서는 65%, EMEA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전체 사업 중 미주 및 EMEA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했다.미주 지역 주요 브랜드의 활약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졌다. 미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도 더해졌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는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지켜냈고, 라네즈 역시 세포라에서 ‘크림 스킨’ 등 스킨케어 매출이 확대됐다.이니스프리도 선 케어 제품이 세포라와 아마존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고, 설화수도 가정의 달 캠페인을 전개하며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EMEA 지역에서는 영국의 ‘부츠(Boots)’에 공식 입점하며 채널 접점을 확대한 라네즈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주요 자회사들은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매출 견인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이니스프리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기능성 제품 라인을 강화하며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의 이미지도 제고했다.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에스쁘아는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듀라이크 젤로 톤업 쿠션’ 등의 출시로 글로우 메이크업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신제품 중심의 살롱 입점 확대 및 온라인 직영몰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오설록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온라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마존 채널 내 판매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성장 기반도 확보했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 및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다음으로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6 16:32 박자연 기자

무신사, ‘인프콘 2024’ 참여… IT 인재들과 기술 트렌드·실무 노하우 공유

무신사 테크 예비 지원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무신사 부스에서 채용담당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무신사)무신사가 지난 2일 IT 컨퍼런스 ‘인프콘 2024’에 참여해 2000여 명의 테크 인재를 직접 만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는 물론 기획자, 디자이너, PM(Product Manager), PO(Product Owner) 등 다양한 분야의 IT 인재들이 다수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무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무신사는 무신사 테크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채용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스를 열고 네트워크 행사를 마련해 예비 지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또한 무신사는 발표 세션에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버티컬 플랫폼으로서 경험한 테크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무신사 테크에서 SRE(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를 맡고 있는 정주리 님은 ‘지난 4년간 6번의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성장한 데브옵스(DevOps)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여름과 겨울에 걸쳐 연간 5000억 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창출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운영하며 대규모 트래픽에 대응해 왔던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나눠 큰 호응을 얻었다.이어 29CM 서비스를 담당하는 김영준 프로덕트 디자인 리드가 ‘1CM 차이 나는 아이디어로 1M 앞서가는 서비스 만들기’를 주제로 실무 노하우를 나눴다.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하는 프로덕트 디자인과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으로서 디테일에 집중하는 29CM의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을 소개했다.동시에 무신사는 현업 개발자들과 함께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해 무신사와 패션 플랫폼의 개발 환경에 관심이 많은 예비 지원자와 소통에 나섰다. 현재 무신사는 백엔드 엔지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 등 다양한 기술직군에서 적극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무신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방대한 패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퍼포먼스를 기록한 무신사 테크에 관해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많은 테크 인재가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무신사에 합류해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6 09:24 박자연 기자

코오롱FnC, 글로벌 사업 확대 드라이브… 일본·태국 진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고 6일 밝혔다. 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고,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우선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에 이어 올 가을·겨울 시즌을 타겟으로 일본에 진출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이토추’를 파트너사로 지정, 앞으로 3년간 코오롱스포츠의 일본 현지 디스트리뷰션과 라이선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은 코오롱FnC(코오롱스포츠), 이토추 코리아, 이토추 본사의 3자간 계약으로, 이토추 코리아는 라이선스 상품에 대한 생산을, 이토추 본사는 일본 현지에서의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코오롱스포츠는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통해 직접 기획 및 디자인한 상품의 현지 수요와 반응을 살펴보며 상품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현지 아웃도어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기획하여 코오롱스포츠의 인지도를 하이엔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첫 선을 보이는 라이선스 상품은 일본의 글로벌 패션 편집숍인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와의 디자인 협업으로 진행되며, 익스클루시브 상품 라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모든 라이선스 상품의 기획과 디자인은 코오롱스포츠가 직접 관리하여 원브랜드 전략을 유지한다.코오롱FnC의 이머징 브랜드 ‘아카이브 앱크’는 이보다 먼저 태국에 진출한다. 아카이브 앱크는 코오롱FnC가 지난 2019년에 론칭한 이머징 브랜드로, 감도 높은 디자인과 상품력의 가방, 슈즈를 선보이며 국내에 코어팬을 확보했다. 유통 또한 온라인 기반으로 론칭, 현재는 단독 쇼룸과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까지 유통을 다각화하며 전년비 120% 매출 신장율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아카이브 앱크는 K-패션의 트렌드와 함께 고감도 디자인을 인정받아 태국의 최대 유통기업인 ‘센트럴 백화점’과 단독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위해 8월부터 3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코오롱FnC 대표이사 유석진 사장은 “코오롱FnC는 탄탄한 기획력, 디자인, 브랜딩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끊임없이 도전해왔으며, 다양한 복종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 내수 시장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이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또다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6 09:23 박자연 기자

W컨셉, Y2K 브랜드 ‘2000 아카이브스’ 온라인 단독 판매

Y2K 브랜드 ‘2000아카이브스’ 비비 컬렉션. (사진=W컨셉)패션 플랫폼 W컨셉이 Y2K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2000아카이브스(2000 Archives)’의 신규 컬렉션을 온라인 플랫폼 단독으로 선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2000아카이브스는 홍다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2020년 론칭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다. 2000년대 빈티지 의류에서 영감 받은 프린팅, 과감한 디자인 등 독창성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W컨셉에서 소개하는 2000아카이브스의 ‘비비 포 2000아카이브스’는 아티스트 비비와 협업해 선보이는 2024 프리폴(Pre-Fall) 켈렉션이다. 풋볼티셔츠, 오버사이즈 티셔츠 등 47종으로, 브랜드에서 처음 시도하는 베이직한 아이템과 여름과 가을 사이 과도기적 날씨에 적합한 의류로 구성돼 실용성을 높였다.W컨셉은 이날 오후 7시 자체 라이브 방송 ‘W라이브(W.LIVE)’에서 ‘비비 포 2000아카이브스’를 공개한다. 라이브 방송을 기념해 브랜드 전 상품을 단 하루 최대 57%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이번 라방에서는 기존 브랜드 인기 상품부터 신상품까지 총망라해 소개한다. ‘풋볼티셔츠’, 세미 크롭 기장의 ‘슬림핏 트랙 집업’, ‘AB 밸루어 트랙 후드 집업’ 등 의류 상품과 ‘비비 콜라보 안경(X BIBI That Glasses)’ 등 액세서리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라이브 방송 전용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라이브 전용 15% 추가 할인 쿠폰을 발급하며, 발급 시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적용 가능하다. 라이브 방송 중 진행되는 퀴즈 이벤트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고양이 키링’을,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비비 콜라보 안경을 증정한다.오지영 W컨셉 익스텐시브 캐주얼팀장은 “2000아카이브스는 최근 MZ세대에게 로고 티셔츠, 데님 팬츠, 무테 안경 등 Y2K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화제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라며 “브랜드 무드와 새롭게 시도하는 기본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라이브 방송 론칭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6 08:34 박자연 기자

‘이커머스 포비아’ 확산… 패션·명품 플랫폼도 ‘옥석가리기’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인근에서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들에 즉각 환불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티메프 사태가 업계에 미치는 후폭풍이 계속 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커머스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명품과 패션 플랫폼업계 위주로 소비자 불신이 쌓이고 있는 추세다. 이에 주요 패션·명품 플랫폼들이 일제히 자사는 “자금에 문제 없다”며 소비자와 판매자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점사 대금 정산 현황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 가운데, 점검 대상에 패션 플랫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연 정산 여부, 입점사 이탈 여부, 미정산 잔액, 선불충전금 등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티메프 사태가 사실상 운전 자금이 바닥난 수준의 취약한 재무구조에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유동자산 현황’도 필수 점검 대상으로 꼽힌다.현재 패션·명품 플랫폼 중에서 적자가 지속돼 미처리 결손금이 존재하거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곳은 에이블리, 브랜디,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퀸잇, 크림 등이다. 에이블리의 경우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2022년까지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지만, 누적 결손금 2042억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또한 부채총계가 1672억원으로 1129억원인 자산 총계보다 많아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여성 패션앱 브랜디와 남성 패션앱 하이버를 각각 운영 중인 뉴넥스도 지난해 말 기준 미처리 결손금이 1921억원에 이른다.4050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 리셀 플랫폼 ‘크림’을 운영하는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라포랩스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502억원, 크림도 2020년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결손금이 3414억원에 이른다. 다만 라포랩스는 자본총계가 2021년 말 35억원에서 지난해 263억원으로 증가했고, 크림은 실질적 지배기업인 네이버로부터 자금을 수혈받고 있는 상태다.코로나19 시기 급성장했던 명품 플랫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위 ‘머트발’로 불리는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3개 업체들은 각각 236억원, 654억원, 785억원의 대규모 미처리 결손금이 남아 있다.시장 우려가 커지자 머스트잇은 “충분한 유동자금을 확보해 안정적인 정산 지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유동비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326%로 높아져 자금 유동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발란 역시 최형준 COO(운영총괄)가 발표한 ‘정산 및 자금 관리 관련 공지’를 통해 “작년 4분기 흑자전환 이후 연속흑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증가를 통해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트너들께서 안심하고 판매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제반 사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종현 트렌비 대표도 “현재 트렌비의 재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트렌비는 지금까지 정산 오류, 지급 보류가 발생하거나 정산 주기를 변경하는 등 정산 관련 문제가 발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현금보유고가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기업은 무신사다. 실제 무신사 지난해 매출은 99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합몰 이커머스 업체 중 11번가(8654억원)를 넘어선 수준으로, 무신사 자본총계는 6803억원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지난해 말 기준 42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무신사는 현재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운영을 강조하며 소비자 신뢰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티메프 사태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패션·뷰티 플랫폼도 잇달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명품 플랫폼들이 판매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진작에 행해져야 했을 에스크로 운영방식이 이제라도 시작할 기미를 보여서 업계 전반적으로는 다행인 흐름이다”면서도 “재무건전성 상위업체 위주로 이커머스 시장이 재편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6 06:00 박자연 기자

'제베원' 앨범 판매...에이블리, 음반 유통사 ‘케이타운포유’ 단독 입점

에이블리에 국내 대표 케이팝(K-POP) 음반 유통 기업 ‘케이타운포유’가 입점했다.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케이타운포유(Ktown4u)’가 공식 입점하고 ‘앨범’ 카테고리를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에이블리는 이번 케이타운포유 입점을 통해 패션을 넘어 음악 취향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유명 아이돌은 물론, 콘서트 드레스 코드에 맞춰 특정 색상 또는 패션 아이템이 에이블리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케이팝 및 관련 상품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케이타운포유의 다양한 음악 앨범은 에이블리 앱 내 ‘앨범’ 카테고리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CD, LP부터 스마트 기기용 실물 음반인 키트 앨범(Kit Album)과 포카앨범(포토 카드 앨범)까지 원하는 형태의 앨범을 오프라인 매장 방문 없이 무료 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이블리를 통해 음반을 구매할 때도 ‘케타포 차트’, ‘한터차트’, ‘써클차트’ 음반 판매량 집계에 동일하게 반영된다.향후 에이블리는 케이타운포유와의 협업을 강화해 케이팝 관련 상품군을 적극 확대하고 다양한 유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음악 앨범뿐 아니라 포토 북, 포토 카드, 시즌 그리팅(연말연시에 발매하는 각종 굿즈), 응원봉 등 공식 굿즈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인회 응모 이벤트, 에이블리 유저만을 위한 단독 혜택이 담긴 기획전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선보인다.에이블리는 케이타운포유 신규 입점과 동시에 오는 25일까지 인기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미니 4집 ‘CINEMA PARADISE(시네마 천국)’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케이타운포유 홈페이지 구매 시 단독 특전으로 제공하는 셀피 포토 카드를 에이블리에서 구매 시에도 동일하게 받아볼 수 있다.에이블리 관계자는 “패션을 넘어 가수, 음악, 굿즈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문화’에 대한 수요가 에이블리 앱 리뷰, 검색 데이터 등을 통해 명확하게 나타남에 따라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진화하는 K-POP, K-컬처 시장의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해 유저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5 08:45 박자연 기자

“셋째 출산시 3000만원”… 코스맥스, ‘업계 최대 규모’ 출산장려금 신설

코스맥스 출산 및 양육 복지제도. (사진=코스맥스)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임직원 대상 출산·양육 복리후생 제도 확대에 나선다.코스맥스는 출산장려금 제도를 신설하고 자녀 양육을 위한 휴가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출생부터 육아기까지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을 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코스맥스는 이번달부터 출산하는 직원에게 △첫째 1000만 원 △둘째 2000만 원 △셋째 출생 시 30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자녀 출생과 초기 양육 시기를 함께할 수 있도록 자동 육아휴직 제도도 도입한다. 해당 직원이 신청하면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적용된다.출산 시 여성 직원에게는 6개월의 자동 육아휴직이 적용되며, 남성 직원의 경우 배우자 출산 휴가 이후 1개월간 사용하는 ’아빠 당연 육아휴직’이 적용된다.코스맥스는 해당하는 직원이 양육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이는 배우자 출산 시 부여되는 법정 기본 휴가 10일 외에 최대 10일까지 무급휴가를 추가로 사용하는 제도다.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육아기 임직원에게는 연간 유급 2일의 ‘자녀 돌봄 휴가’를 추가로 부여한다. △입학식 △졸업식 △학예회 △운동회 등 공식 행사 시 활용할 수 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녀 탄생과 성장의 기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출산 및 양육 복지 제도를 확대했다”며 “코스맥스는 앞으로도 환경·나눔 경영을 실천하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5 08:30 박자연 기자

CJ올리브영,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인천공항-명동 직통 노선 버스 운영

인천공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올리브영 전용 버스 ‘올영 익스프레스’에 탑승하는 모습.(사진=CJ올리브영)CJ올리브영은 내년 1월 31일까지 6개월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공항부터 명동까지 일 3회 편도 운행하는 전용 버스 ‘올영 익스프레스(OLIVE YOUNG Express)’를 시범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6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00만명 규모로, 상반기에만 방한 관광객 10명 중 약 7명이 올리브영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관광 상권인 명동 내 6개 지점의 외국인 매출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68% 성장했다.올리브영은 명동 상권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90%를 웃도는 점을 고려해 ‘올영 익스프레스’의 도착지를 명동으로 정했다. 올리브영이 최근 방한 관광객의 필수 쇼핑 코스이자 ‘K뷰티 성지’로 입소문을 탄 만큼, 다양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외국인 고객에게 직접 소개한다는 의미로 버스 운영을 결정했다. ‘K공항리무진’에서 운행하는 6701 노선을 활용하며, 올리브영 특정 매장 앞이 아닌 명동 입구에서 하차해 상권 전반의 접근성을 높였다.‘올영 익스프레스’는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Klook)’을 통해 예약한 외국인 고객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승차료는 무료이며, 예약 후 QR코드를 발급받으면 탑승할 수 있다.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간 무휴로 운영되며, 매일 9시, 오후 1시30분·6시에 인천공항 제 1터미널에서 출발해 명동 해운센터 앞(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63)까지 편도 운행한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K뷰티와 올리브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주고자 ‘올영 익스프레스’를 기획했다”며 “올리브영 매장은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한편, 손쉬운 체험을 제공하는 ‘K뷰티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4 10:05 장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