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 와야 보이는 엉또폭포, 안전한 관람위해 새단장

엉또폭포 전망대가 새단장을 끝내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사진제공=서귀포시청)서귀포의 명물 ‘엉또폭포’가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로 새단장 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제주도 서귀포시(시장 현을생)는 25일 엉또폭포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한 조망을 위한 3단 전망대(데크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공사는 엉또폭포 주변의 낙석 피해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제주도 안전관리 자문단의 지난 5월 진단 결과에 따라 진행됐다. 폭포 주변 암반의 균열이 심해 낙석으로 폭포 관람객들에 다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기존 전망대는 구조적으로 불안한 데다 협소해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경우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었다.이에 서귀포시는 낙석위험을 막으면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폭포를 구경할 수 있도록 기존 전망대를 뒤로 25m 옮겼다.또 관람구간은 3단 데크시설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단계별로 폭포를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비포장 구간은 판석으로 포장해 보행편의를 제공했다.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엉또폭포는 2011년 KBS2 ‘1박2일’에 방영돼 이승기 폭포로 유명세를 탔다. 엉또폭포는 평소에는 폭포수가 전혀 보이지 않다가 폭포 상류 중심으로 시간당 강수량 70㎜ 이상 비가 내리면 그 장관을 드러낸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5-08-26 17:13 이채훈 기자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0호점 선정

맛있는 제주만들기 10호점으로 선정된 천보식당 외관모습. (사진제공=호텔신라)브릿지경제 박효주 기자 = 호텔신라는 사회공헌 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10호점으로 ‘천보식당(서귀포시 중앙로)’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앞으로 한 달여 동안 10호점으로 선정된 천보식당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메뉴개발, 서비스 교육, 주방 교체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7월말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후 관리도 하게 된다.우선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0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된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상생프로그램이다.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현재 9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해 있다.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2015-06-10 10:54 박효주 기자

롯데면세점, 제주도 배경 단편영화 2탄 제작

p롯데면세점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작년에 이은 두 번째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롯데면세점이 단편영화를 제작해 제주도 알리기에 나선다.롯데면세점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박신혜와 슈퍼주니어 주연의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6월말 제주도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롯데면세점은 3일부터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류스타 모델 박신혜와 슈퍼주니어 멤버인 동해, 이특, 은혁이 출연하는 단편영화를 제작 중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단편영화는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총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단편영화는 ‘여행을 시작(詩作)하다’라는 제목으로 요트, 패러글라이딩, 승마 등 젊은 층에게 인기있는 체험거리를 중심으로 제주도의 생기 넘치는 모습과 해안도로와 바오젠거리 등 곳곳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오는 6월 말 예정인 제주점 개점과 동시에 제주도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이번 단편영화는 자전거로 해안도로를 달리고,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날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들과 바비큐를 즐기는 장면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롯데면세점은 “단편영화를 유튜브와 페이스북, 중국의 유쿠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며 “롯데면세점의 한류콘텐츠 체험공간인 스타에비뉴에서 방영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2월에 공개한 단편영화 ‘제주편’은 아름다운 제주의 해안과 올레길 등을 배경으로 박신혜와 장근석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천연 염색을 함께 하는 등 색다른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으며 국내외 유투브, 유쿠 등 누적 조회수 400만을 돌파했다. 여행 산문집으로 유명한 이병률 작가와 함께 제작한 ‘제주 여행 에세이’도 많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5-06-04 19:07 김정아 기자

'치사율40%' 메르스 확산에 제주도 '비상'… 대응 체계 격상

제주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상황반을 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하는 등 메르스의 유입차단을 강화한다.제주특별자치도가 1일 발표한 메르스 유입차단 강화대책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인천공항을 통해 제주도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명단을 별도로 확보한 후 2차 추적조사 및 발열여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연합)또 중국 등 직항 노선을 이용해 제주도에 들어올 경우 제주공항에서 전원 발열감시 및 체온측정 검역을 한 후 발열여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추적조사와 항공편 예찰활동을 강화한다.이번 도내 기관·단체는 메르스 감염병 발생국 및 중동지역 입국자 정보공유·검역활동 강화·의심환자 즉시 보건소 신고 및 감염여부 신속 검사체계 유지·환자발생 시 이송체계·충분한 격리치료시설 및 장비 확보 등으로 역할을 나눠 맡기로 했다.특히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메르스 확산에 따른 공기전파 등 미확인된 감염경로의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도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대처하기로 했다.도는 “치료 및 예방은 의사 등 전문가의 조언과 감염병 예방 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르스 감염 증상이 의심되면 두려워 말고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SNS이슈팀

2015-06-01 10:59 SNS이슈팀

유네스코 지정 '제주 세계지질공원' 가볼까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질명소인 제주 우도.(연합)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 제주도가 22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기존 지질명소인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서귀포층, 천지연폭포와 새로 추가된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의 특징을 살펴본다.    ◇ 한라산 = 높이 1천950m인 한라산은 세계자연유산이자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방패를 엎어놓은 듯한 제주도 순상화산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수십만년 전에서 수천년 전까지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 정상부에 깊이 108m, 너비 550m의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고,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진 영실기암과 40여개의 오름이 어우러져 독특한 화산 경관을 자아낸다. 화산활동이 끝난 뒤 많은 종류의 동ㆍ식물이 자리 잡아 다양한 생태계를 이룬다.    ◇ 만장굴 =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땅 위를 흐르다 만들어진 용암동굴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동굴계에 속한다. 전체 길이 7천400m, 최대 높이 30m, 최대 너비 23m로, 용암동굴로는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가 좋다. 내부에는 용암이 흐를 당시의 용암 수위를 짐작할 수 있는 '용암유선'이 잘 나타나 있고, 공개 구간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면 높이 7.6m의 용암 석주가 있다. 일부 구간은 상위동굴과 하위동굴로 나뉘는 다층구조로 돼 있다. 3개의 입구가 있고, 제2 입구에서부터 용암이 흘러왔던 상류 방향으로 1㎞ 정도만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 성산일출봉 = 수심이 얕은 바닷속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와 물이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전형적인 수성화산으로, 높이는 179m다. 바닷바람과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드러난 퇴적층을 통해 화산폭발 당시에 만들어진 퇴적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화산이 생성된 초기에는 육지와 떨어져 있었다가 파도로 침식된 퇴적물이 해안으로 밀려들어 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사면이 급한 경사를 이뤄 마치 옛 성처럼 웅장한 경관을 자랑한다.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 서귀포층 = 약 180만년 전에서 40만년 전 사이에 수성화산 활동으로 생긴 화산체가 해양퇴적물과 함께 쌓이기를 반복해 생겨난 약 100m 두께의 퇴적층이다.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입구에서 서쪽 해안가 절벽까지 1.5㎞ 구간에 걸쳐 있다. 서귀포층을 구성하는 화산분출물과 해양퇴적물은 제주도 형성 초기 화산활동의 흔적과 해양 환경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돼 있다.    ◇ 천지연폭포 = 높이 22m, 너비 12m이고, 폭포 아래에는 깊이 20m의 물웅덩이가 있다. 폭포 윗부분은 단단한 용암층이, 아랫부분은 쉽게 침식되는 서귀포층이 자리 잡은 뒤 오랜 기간 침식현상이 일어나 폭포가 만들어졌다. 천연기념물인 무태장어 서식지이자 담팔수 자생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상록수림의 하나다.    ◇ 대포 해안 주상절리 =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중문동까지 남쪽 해안에 약 2㎞에 걸쳐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25만년∼14만년 전 인근에 있는 '녹하지악'이라는 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해안으로 흘러와 굳으면서 생겨났다. 주상절리 표면은 4∼7각형까지 다양한 모습의 수직기둥 형태로 쪼개짐이 발달해 있다. 대체로 벌집 모양의 6각형이 우세하다.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돌을 다듬어 놓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색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지삿개'라는 중문의 옛 이름을 따서 '지삿개 주상절리'라고도 부른다.    ◇ 산방산 = 약 80만년 전 형성된 높이 395m의 화산암체로 종 모양과 비슷하다. 점성이 높은 산성질 용암이 지표로 흘러나와 멀리 흐르지 못하고 화구 주변에 쌓여 생긴 용암돔이다. 암벽에는 지네발란, 풍란, 석곡 등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이 자라고 있다. 중턱에는 너비와 높이 각각 5m, 길이 10m의 산방굴이 있다. 산방굴에서 용머리해안, 형제섬, 가파도를 바라보는 풍경이 뛰어나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힌다.    ◇ 용머리 = 산방산 해안에 있는 용머리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 지형으로, 산방산과 달리 수성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응회환의 일부이다. 여러 개의 화구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3개의 화구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른 흔적과 경사를 달리하는 지층을 관찰할 수 있다.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머리'로 불리며, 해안 경관이 뛰어난 유명 관광지다.    ◇ 수월봉 = 약 1만8천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로 높이는 77m다.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질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북서쪽에 있다.    ◇ 우도 = 수심이 얕은 바닷속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가 물과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전형적인 수성화산이다. 제주도 부속섬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섬(5.9㎢)으로 섬의 형태가 소가 드러누웠거나 머리를 내민 모습과 같다고 해서 우도(牛島)로 이름 지어졌다. 세계적으로 드물게 홍조류가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형성된 홍조단괴(紅藻團塊)로 이뤄진 해빈(海濱)이 있다. 홍조단괴 해빈은 지난 2004년 4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 비양도 = '날아온 섬(飛揚島)'이란 뜻의 비양도는 약 1천년 전에 화산 폭발로 생긴 섬으로 가장 최근의 화산활동 흔적이 남아 있다. 조면현무암이 분출해 만들어진 비양도는 화산체로는 드물게 쌍 분화구가 있으며, 다량의 화산탄이 산재한다. 북쪽의 분화구 주변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양나무 군락이 형성돼 지난 1995년 8월 제주기념물 제48호인 비양도의 비양나무자생지로 지정된데 이어 2004년 4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 선흘곶자왈 = 선흘곶자왈은 동백동산으로 대표되는 제주도의 대표적 곶자왈 지역이다. 선흘곶자왈은 거문오름(해발 456m)에서 북오름을 지나 선흘곶까지 약 7km에 걸쳐 이어진다. 선흘곶자왈 지역 곳곳에는 소규모 용암동굴과 습지들이 분포하고 있다. 동백동산은 제주도 산간 지역의 생태원형을 간직한 '곶자왈'에 자리 잡고 있어 초지, 천연동굴, 자연습지 등 자연상태 원시성이 우수한 곳이다. 동백동산 습지는 2011년 람사르(Ramsar) 습지로 지정됐다.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자왈'을 결합한 제주 고유어인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돌무더기)지대에 숲과 덤불이 우거진 곳을 말한다.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환경을 이뤄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린다.(연합)

2014-09-23 17:51 연합뉴스

제주 광어 중국인 관광객‘띵하오’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 마련된 제주 광어 시식회 특설부스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광어회와 광어 스테이크 등의 광어요리를 맛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연합) 17일 제주산 광어 시식회와 특판 홍보 행사가 열린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광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셰롱훼이(34·여)씨와 양빙(52·여)씨는 제주산 광어를 맛보고는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행사장의 특설부스가 문을 열자마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광어회를 한 번씩 맛보고 갔다. 간혹 광어회를 사갈 수 있는지를 묻는 중국인도 있었다.제주도와 해양수산부, 제주어류양식수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제주산 양식 광어의 중국 수출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시식회 행사를 마련한다.시식회에는 도내 일식·한식·중식당 대표와 요리사 등 100여명이 참가해 광어회와 초밥을 만들어 선보인다. 광어 스테이크, 광어전, 광어찜 등의 메뉴도 맛볼 수 있다.광어 요리를 맛보고 설문지를 작성하면 기념엽서와 기념품을 증정한다.매일 오후 4시까지 해녀 춤과 라이브 공연, 민속게임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행사도 펼쳐진다.제주도는 판촉기간에 제주광어와 수출 수산물, 특산물 전시관을 운영해 중국인들에게 적극 홍보한다.제주산 양식 광어는 최근 출하단가는 ㎏당 80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000원에 비해 30% 이상 하락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제주어류양식수협은 이번 행사에서 원가만 받고 도내 요식업체에 광어를 배송하는 특판행사도 마련한다.양용웅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제주 광어는 내수로만은 소비가 충분하지 못해 중국시장을 개척해 활로를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

2014-09-17 15:22 양규현 기자

원희룡 "드림타워 건축허가 직권 취소 가능"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제주시 도심지역에 추진되는 초고층 드림타워에 대해 “(사업자인 동화투자개발이 고도 문제 등 도민 우려사항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극단적인 경우 건축허가를 직권 취소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원 지사는 이날 제321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도의원들의 질의에 “사업자가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가야 한다”며 “그러나 그런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서로 좋은 방향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동화투자개발은 ‘원래 설계변경 허가를 받은 대로 건설하겠다. 도민 여론은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도정은 ‘도민 설득이 안 될 것이며 대안을 내놓으라는 것은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 지사의 소신’이라고 맞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원 지사는 “(중국 기업인) 녹지그룹은 협조적이고 말귀도 잘 알아듣지만 동화투자개발은 한국말로 하는데도 얘기가 잘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원 지사는 “가급적 행정은 결정을 번복하거나 예측을 벗어나는 변경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고뇌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드림타워 외에 이런 (사업 제동) 사례는 없을 것이다. 법치행정, 예측 가능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원 지사는 또 이날 국내 제1호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후보였던 산얼병원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내국인 영리병원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외국 영리병원의 경우 이미 제도화된 부분인 만큼 신청이 들어온다면 개별적으로 심사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원 지사는 외국 영리병원에 대해 “외국인 정주생활 여건 개선, 나아가 의료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제한된 구역 내에서 투자를 허용해주자는 취지에서 이미 제도화됐다”며 설립 신청이 들어온다면 취지에 맞는지,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검토해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규 카지노 허가에 대해서는 “앞서 발표했듯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 감독기구를 마련하고 제도를 정비한 뒤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카지노 감독기구나 제도는 가장 엄격한 싱가포르 수준으로 하되 제주의 상황과 도민 요구 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고교 무상급식 시행에 대해서는 “예산이 120억원 가량 추가로 필요한데 바로 마련하기가 어렵다”며 “이미 국회에 고교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하는 법안이 제출된 만큼 이 법안이 통과되면 고교 무상급식도 당연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

2014-09-15 16:45 양규현 기자

제주도 원희룡 지사 카지노 감독기구 설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일 “카지노 산업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카지노 감독기구를 연내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에서 건전한 카지노 환경 조성을 위해 감독 기구 필요성을 강조하면 이같이 말했다.허가와 양도·양수, 갱신제도의 정비 및 행정 처분 기준 정립,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종사원 및 전문모집인 등록제 도입, 매출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시키기 위한 조세납부 및 지역경제 기여 방안 등도 정비 사항으로 제시했다.원 지사는 “제도 정비의 방향은 법과 제도, 감독기구를 정비해 카지노를 국제적 기준의 투명하고 건전한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국제적 신뢰도가 높아지고 고객 보호가 강화됨으로써 고객 유치와 매출 증가로 투자자의 이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투명한 매출과 회계감독으로 정당한 조세납부 의무를 다하고, 현지의 고용, 인력 양성, 구매, 계약 등 지역경제에의 기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함으로써 국가와 지역사회에 책임 있는 성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원 지사는 “제도의 정비는 대한민국 법률 및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의 제·개정을 통해 추진하되 조례로 가능한 부분은 조례 제·개정을 작업을 통해 우선하여 추진하고, 법률의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고객을 모집하고 알선하는 ‘정킷영업’(Junket)이나 고객에게 신용을 제공하는 크레디트 등에 관한 제도가 모호하고 그로 말미암아 매출 누락과 탈세 등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블랙게임 등으로 인한 고객의 피해와 분쟁은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제도 정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제도 정비 추진 과정으로 제주 카지노의 실태 조사, 국제적 기준에 대한 연구 검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 도의회의 심의,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 등을 내놓았다.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

2014-09-04 13:30 양규현 기자

중국인 제주 땅 매입면적 최남단 마라도의 20배

마라도의 20배 가까운 면적의 제주 땅이 중국인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아 1일 공개한 국감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인이 소유한 도내 전체 토지 면적은 592만2000㎡다.이는 마라도 면적 30만㎡의 19.7배에 이르는 것이다. 전체 토지가격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5807억원이다.제주도 내 중국인 소유 토지는 5년 전인 2009년에는 2만㎡로, 도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 760만8000㎡의 1%에도 못 미쳤지만 지난 6월 말 현재는 외국인 소유 전체 토지 1373만8000㎡의 43.1%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5년 새 중국인 소유 토지면적이 296배나 늘어난 것이다.중국인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사들인 122만㎡의 2배가 넘는 277만3000㎡의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는 중국인이 취득한 토지 면적이 700만㎡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의원은 “제주도가 2010년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도입한 이후 중국인의 토지소유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편법적 농지 소유, 무분별한 난개발, 생각지도 못한 국부 유출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그는 제주도 내 중국인의 토지 소유가 어떤 순기능과 역기능을 가져왔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

2014-09-01 15:42 양규현 기자

제주도-무역보험공사, 수출기업 지원키로

제주도가 2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도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보험료 등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날 원희룡 제주지사와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제주도청에서 서명한 협약서에는 도내 수출 기업에 대한 단체보험 지원 확대를 비롯해 옵션형 환변동보험 보험료 신규 지원, 환리스크 관리 컨설팅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다.협약에 따라 도내 수출기업이 해외 수출 과정에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배상청구 등의 사유로 피해를 보면 10만 달러까지 보상받게 된다. 지금까지 보상한도는 5만 달러였다.지금까지 수출 중소기업은 환율변동으로 환차손이 발생하면 손해액을 보상받고 환차익이 발생하면 이익금을 보험사에 반환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환차익이 발생하더라도 이익금 반환 의무가 없어진다.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지정하는 유망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보증 한도가 확대되고 보험료도 20% 할인된다.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기업의 안정적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수출신용보험, 단기수출 보험, 농수산물수출 보험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도내 영세 수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수출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기대했다.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

2014-08-25 15:00 양규현 기자

제주도로 귀농·귀촌 이유…"자연환경 좋아서"

제주도로 귀농·귀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정한 자연환경에 대한 호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3∼5월 귀농교육을 받은 수강생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제주를 선택한 이유는 '자연환경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관광 등 농업과 연계한 활동에 유리해서'(23.3%)를 꼽았다.  귀농을 결정한 배경은 '추구하는 이상을 위해'(33.4%), '퇴직 후 여생'(21.2%), '자신과 가족 건강'(12.7%) 등을 들었다.재배하고 싶은 농작물은 노지감귤(37.6%), 시설작물(25.4%), 밭작물(16.9%) 순이었다. 귀농 자금은 퇴직금(41.3%), 자산 처분(22.2%), 정부 융자(15.9%) 등을 통해 마련했다. 투자 규모는 1억∼2억원 미만(29.1%), 2억∼3억원 미만(16.4%), 1억원 미만(11.1%) 등의 순이었다.  희망하는 연간 소득수준은 3천만∼5천만원 미만(34.9%), 2천만∼3천만원 미만(27.5%)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귀농 전 거주지는 서울(33.4%), 경기(20.6%) 등으로 수도권이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대는 40대(40.2%), 50대(31.8%), 30대(18.0%), 60대 이상(8.5%) 순이었다.  귀농 전 직업은 자영업, 경영·전문직, 사무·판매·서비스업 순으로 많았다.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귀농교육 이수자들이 교육 프로그램에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귀농과 귀촌 분리교육, 현장 실습교육 확대, 작물·관심 분야별 분리교육 등 개선 의견은 다음 교육에 적극 반영해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합)

2014-08-24 13:19 연합뉴스

'공연음란 혐의'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표 수리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전격적으로 면직 처분됐다.법무부는 18일 김 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수리하고 면직했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이날 차장검사에게 직무를 대리하도록 하고 제주지검에 출근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법무부는 "비록 직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일탈 의혹이라고 해도 관할 검사장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수사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법무부는 "(사표 수리와 면직은) 김 지검장을 그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수사기관으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하도록 해서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이번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도록 지시했다.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시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포됐다.김 지검장은 경찰 조사에서 신분을 숨기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유치장에서 밤을 보낸 뒤 풀려난 사실이 알려져 의혹에 휩싸였다.그는 17일 오전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검사장으로서의 신분이 (경찰 수사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검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자청하고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백브리핑을 통해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CCTV 화면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지검장이 도주하려 해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목격자 A(18)양이 "녹색 티와 하얀 바지, 머리가 벗겨진 것을 보니 비슷하다"고 진술해 김 지검장을 연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오후 제주로 급파된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서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하루 만에 철수한 바 있다.(연합)

2014-08-18 17:18 연합뉴스 기자

제주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

올해 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단 기간에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학생이 해녀복장을 하고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다.(연합)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들어 13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194만5189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42만5008명에 견줘 36.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도 관광협회는 하루 1만50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추세로 볼 때 오는 17∼18일이면 200만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봤다.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10월 15일)보다 50여 일 앞당겨진 기록이다.앞서 지난 5월 31일에는 지난해(7월 11일)보다 41일 앞서 누적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올해 들어 제주에 온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은 현재까지 168만6800명으로 전체의 86.7%를 차지했고 일본인 관광객은 6만3100명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했다.도관광협회는 중화권을 운항하는 국제 항공 노선이 15개(2009년 기준)에서 44개, 국제 크루즈선의 운항 횟수가 연간 36회에서 150회로 늘어나는 등 접근성이 크게 나아지고, 제주도에 대한 중국 내의 인지도가 높아진 점 때문에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

2014-08-14 15:40 양규현 기자

제주도 집행기능 2년 안에 행정시 이양

제주도(제주특별자치도 공식관광정보사이트 제공)제주도는 5일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행정의 집행기능을 행정시와 읍·면·동으로 이양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006년 7월 1일 도와 4개 시·군을 통합한 단일 광역자치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행정의 기능이 기형적인 역삼각형 구조로 재편된 뒤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불필요한 권한 집중, 행정서비스 부실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도는 이미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도는 1단계로 주민 밀착형 사무, 2단계로 지역 특화 사무, 3단계로 광역적·통일적 사무를 제외한 사무 일체를 넘길 계획이다.기본적으로 도는 정책 방향 및 가이드 라인 설정, 종합진단 및 분석, 광역·통합 사무, 중앙 협의 등 도정의 틀을 설계하는 정책기능만 수행한다는 방침이다.행정시는 지역 밀착형 사무와 위임 사무 등을 집행하고, 읍·면·동은 대민 서비스, 동네 자치, 지역공동체 등 주민 참여 기능과 현장 중심의 집행 등 세부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다음 달에는 행정시 권한 강화 및 기능 개선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11∼12월에 실무위원회가 발굴한 과제를 심의하고 관련 자치법규도 개정할 예정이다. 사무가 이양될 때마다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동시에 이양한다.이정훈 제주도 행정시기능강화추진단 총괄지원담당은 “도에 집중된 집행기능을 이양하는 작업은 원희룡 도정의 목표인 협치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성패는 공직 내부의 역량에 달렸으므로 도정 시스템이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

2014-08-05 14:07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