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귀농·귀촌 이유…"자연환경 좋아서"

연합뉴스
입력일 2014-08-24 13:19 수정일 2014-09-12 17:14
인쇄아이콘

제주도로 귀농·귀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정한 자연환경에 대한 호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3∼5월 귀농교육을 받은 수강생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제주를 선택한 이유는 '자연환경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관광 등 농업과 연계한 활동에 유리해서'(23.3%)를 꼽았다. 

귀농을 결정한 배경은 '추구하는 이상을 위해'(33.4%), '퇴직 후 여생'(21.2%), '자신과 가족 건강'(12.7%) 등을 들었다.

재배하고 싶은 농작물은 노지감귤(37.6%), 시설작물(25.4%), 밭작물(16.9%) 순이었다.

귀농 자금은 퇴직금(41.3%), 자산 처분(22.2%), 정부 융자(15.9%) 등을 통해 마련했다.

투자 규모는 1억∼2억원 미만(29.1%), 2억∼3억원 미만(16.4%), 1억원 미만(11.1%) 등의 순이었다. 

희망하는 연간 소득수준은 3천만∼5천만원 미만(34.9%), 2천만∼3천만원 미만(27.5%)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귀농 전 거주지는 서울(33.4%), 경기(20.6%) 등으로 수도권이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대는 40대(40.2%), 50대(31.8%), 30대(18.0%), 60대 이상(8.5%) 순이었다. 

귀농 전 직업은 자영업, 경영·전문직, 사무·판매·서비스업 순으로 많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귀농교육 이수자들이 교육 프로그램에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귀농과 귀촌 분리교육, 현장 실습교육 확대, 작물·관심 분야별 분리교육 등 개선 의견은 다음 교육에 적극 반영해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