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 미술대전, 미술협회에 이관

오는 2016년부터 제주도 미술대전을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이하 예총)가 제주도미술협회(이하 미협)에 이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예총과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는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가 제시한 중재안에 따라 오는 2016년에 미술대전의 미술 분야는 미협, 사진은 사진작가협회, 건축은 건축가협회에 각각 이관하겠다”고 밝혔다.올해 미술대전 출품작이 급감 지적에 대해 “미협이 미술대전을 배척하려고 미협 회원이나 대학생 등에게 출품을 방해하거나 출품하지 말라고 권유해 회화 부문 출품작이 줄었으며 다른 부문은 예년과 비슷했다”며 출품을 방해한 미협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중복 입상자가 다수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가급적 중복 입상이 없도록 심사위원들에게 사전 고지를 하지만 서예와 문인화는 심사할 때 이름을 가리기 때문에 가끔 중복입상자가 나온다”고 해명했다. 운영위원을 예총 마음대로 교체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이들은 미협에서도 공모전 이관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이관 후 운영체제와 발전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추진위는 “그간 제주지역 미술인들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으며 전국적으로 미술대전을 지역 예총이 주관하는 곳은 제주와 전남 뿐”이라며 미술대전을 미협으로 이관할 것을 촉구, 예총과 갈등을 빚었다.미협은 내년 미전부터 이관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예총은 “미술 외 건축과 사진 부분을 각 협회에 이관하려면 우선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2016년에 이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연합)

2014-07-31 17:07 연합뉴스 기자

제주 공정관광 개발, 관광발전 혜택 고루 나눠야“

제주도의 관광산업 발전 혜택을 지역사회에 골고루 나누기 위해서는 관광지 주변 주민이 직접 관광산업에 참여하는 공정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제주발전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은 31일 ‘제주지역 공정관광 실현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제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J-공정 관광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는 체험의 기회를 주고, 지역주민에게는 참여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신 위원은 공정관광 상품으로 세계자연유산 탐방, 올레길, 사려니숲길 등의 환경여행과 토속음식 체험, 특산물 재배 체험 등의 공정음식여행, 재래시장 오일장 체험 및 뒷골목 탐방 등의 일상여행을 선정했다.그는 이를 위해서는 제주를 공정관광의 섬으로 선포해 추진 조직을 구성한 후 홍보 및 공정관광 상품 공모, 우수 공정관광 인증 및 지원 등의 단계별 실천방안을 수립할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이어 공정관광자원 자료 구축, 지역사회공정관광협의체 구성, 공정관광캠페인 실시, 공정관광 페스티벌 개최 등의 장기적인 발전계획 마련도 주문했다.공정관광은 대중 관광과 대량 관광을 넘어 지역주민에게 관광산업의 참여 기회를 보장해 정당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고, 더불어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보호해 지역주민과 관광의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정의된다.신 위원은 ”제주 방문 관광객은 증가하는데도 지역주민의 체감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일부 대기업이 운영하는 관광사업체가 혜택을 독점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생기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공정관광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2014-07-31 15:26 연합뉴스 기자

제주올레 탐방객 4만4140명 (7.7%) 늘어

23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부근 광치기 해변 풀숲에 문주란이 활짝 펴 있다. 제주올레 1코스 종점이기도 한 이 해변을 탐방객이 걷고 있다.(연합)제주도 도보 여행 중 해안 코스 올레길 탐방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지난 1∼6월 제주올레 탐방객이 모두 62만1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만6045명에 견줘 7.7%(4만4140명)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21개 올레코스 가운데 탐방객이 가장 많은 코스는 서귀포시 외돌개∼월평 구간인 7코스(14.2㎞)로 19만3929명(31.3%)이 찾았다. 7코스는 바다가 보이면서 야자수 나무가 시원하게 뻗어 있고 서건도, 강정천, ‘일강정 바당올레’ 등 볼거리가 많아 인기 1순위를 굳건하게 유지했다.그다음으로는 5만5693명(9.0%)이 몰린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대정읍 모슬포 구간인 10코스(15.5㎞)로 화순금모래 해변, 산방굴사, 송악산, 가파도 전망대, 섯알오름 유적지 등이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제주시 애월읍 고내∼광령 구간인 16코스(16.9㎞) 2055명, 한림읍 한림∼애월읍 고내 15코스(19.1㎞) 3078명, 한경면 용수∼저지 13코스(14.7㎞) 3770명 등 중산간을 경유하는 코스 탐방객은 해안 코스보다 많이 적었다.월별 탐방객 수는 5월이 11만30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가장 많았던 4월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10만8155명이 찾아 작년보다 2만1263명이 줄었다.제주공항과 항만, 올레 안내소에서 무료 대여하는 안전 단말기인 ‘제주여행지킴이’를 이용한 탐방객은 1561명으로 작년 상반기 574명보다 2.7배 증가했다.(연합)

2014-07-29 17:08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