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야 보이는 엉또폭포, 안전한 관람위해 새단장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5-08-26 17:13 수정일 2015-08-26 17:16 발행일 2015-08-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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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또폭포 전망대
엉또폭포 전망대가 새단장을 끝내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사진제공=서귀포시청)

서귀포의 명물 ‘엉또폭포’가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로 새단장 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제주도 서귀포시(시장 현을생)는 25일 엉또폭포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한 조망을 위한 3단 전망대(데크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엉또폭포 주변의 낙석 피해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제주도 안전관리 자문단의 지난 5월 진단 결과에 따라 진행됐다. 폭포 주변 암반의 균열이 심해 낙석으로 폭포 관람객들에 다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전망대는 구조적으로 불안한 데다 협소해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경우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낙석위험을 막으면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폭포를 구경할 수 있도록 기존 전망대를 뒤로 25m 옮겼다.

또 관람구간은 3단 데크시설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단계별로 폭포를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비포장 구간은 판석으로 포장해 보행편의를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엉또폭포는 2011년 KBS2 ‘1박2일’에 방영돼 이승기 폭포로 유명세를 탔다. 엉또폭포는 평소에는 폭포수가 전혀 보이지 않다가 폭포 상류 중심으로 시간당 강수량 70㎜ 이상 비가 내리면 그 장관을 드러낸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