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한국 피겨 '웃었다' 피겨 이해인, 4대륙 선수권 우승

스핀에 성공한 이해인.(연합)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역전 우승’으로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1위로 역시 금메달에 도전한 김예림(단국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 합계 141.7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에 올랐던 그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에서 210.8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해인이 ISU 주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의 4대륙 선수권 우승은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쇼트 프로그램 점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낳았던 이해인은 이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실수를 모두 만회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까지 완벽하게 뛰었다.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그는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플립까지 거침없이 처리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한 이해인은 스텝 시퀀스(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경기를 마친 뒤 활짝 웃었다.전날 쇼트프로그램 1위(72.84점)에 올랐던 김예림(단국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6.45점을 받아 총점 209.29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00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3-02-11 16:20 이희승 기자

FI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졌잘싸' 손흥민은 없었다

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 최종 후보, 왼쪽부터 벤제마, 메시, 음바페.(연합)‘메시를 누가 이겨?’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 후보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이상 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프랑스, 레알 마드리드)로 압축됐다.FIFA는 11일(한국시간) 남녀 최우수 선수상을 포함한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지금의 이름으로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시상 부문은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을 비롯해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시상과 최우수팬상이다.FIFA는 지난달 14명의 후보를 발표한 뒤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했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까지 품은 기세를 몰아 3년 만의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도 도전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록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져 대회 2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8골로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를 받은 음바페도 만만찮은 경쟁자다.벤제마는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고 지난해 10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부문별 수상자는 현지시간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3-02-11 11:29 이희승 기자

빅토르 안, ‘연금 일시불 수령 후 귀화’ 논란에…“러 귀화 결정 후 전액 기부”

지난달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석한 빅토르 안 (사진=연합)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연금 일시 수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7일 빅토르 안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최근 시끄러운 이슈로 이름이 오르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앞서 지난달 성남시는 공석인 빙상팀 코치 1명을 공모했다. 여기에 빅토르 안이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빙상지도자연맹 측은 이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며 “(빅토르 안이)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며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 했던 것”이라고 주장해 일명 ‘연금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이후 성남시는 빅토르 안을 코치 후보에서 제외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한 해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빅토르 안은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어서 자칫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하에 발표가 난 후 말씀을 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입장문을 통해 자신은 2011년 6월 러시아 출국 당시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으로부터 귀화 제안을 받았고 이 자리에서 러시아·호주 이중국적자 타티아나 보루돌리나 선수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도 이중국적이 가능한 지 알아봤지만 특별 사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고민 끝에 2011년 7월 귀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빅토르 안은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다 판단되어 심장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운동선수 후배에게 전액 기부를 했다”며 “귀화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8월에 러시아 측 기사로 알려지면서 한국 측에선 연금을 7월에 먼저 수령하고 8월에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귀화가 알려진 것은 8월이지만 7월에 모든것을 결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다. 2011년 당시 소속팀이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3-02-07 14:22 김세희 기자

KXO, 올해 첫대회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성료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KXO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늘내린인제팀.(사진=KXO)KXO(한국3x3농구연맹)가 2023년 한국 3x3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인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을 성료했다.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 홍천군군민체육센터에서 U18부,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3개 부문에 걸쳐 펼쳐졌다.50여개의 3x3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 KXO리그에서는 국내 3x3 최강 하늘내린 인제가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늘내린인제는 이번시즌 라인업 변화가 있었다. 장신센터 방덕원이 은퇴한 자리를 고려대와 KCC를 거친 노승준이 전격 영입되면서 더 빠른 라인업으로 변신했다. 하늘내린인제는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남자오픈부에선 올해 KXO리그 출전을 타진하고 있는 마스터욱이 정상에 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XO 윈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남자오픈부 최강 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대회를 유치한 박상록 홍천군체육회장은 “이틀간 홍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준 많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KXO가 본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뜻깊은 대회를 홍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2023년의 일정을 시작한 KXO는 오는 18일과 19일 다시 한번 홍천에서 윈터리그를 개최한다. 또 올 하반기에는 두 번의 3x3 국제대회를 유치해 한국 3x3 국가 랭킹 상승을 이끈다는 계획이다.◇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입상내역U18부△우승 : 인천 APASS△준우승 : 서울 APASS△공동 3위 : 원주 YKK, 식스맨남자오픈부△우승 : 마스터욱△준우승 : 경기도민△공동 3위 : 우아한스포츠, 크롱KXO리그△우승 : 하늘내린인제△준우승 : 부산 DEPOT134△3위 : 홍천에핀△4위 : 어시스트X농구대학△5위 : 한솔레미콘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23-02-06 17:48 오학열 기자

중국 귀화한 린샤오쥔, 첫 국제대회 金…"그간 힘든일 많았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린샤오쥔(27, 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귀화 후 국제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차지했다.린샤오쥔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 329의 성적으로 우승했다.그는 ISU와 인터뷰에서 “수년 만에 메달을 다시 획득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고초를 겪었다.그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동성 후배 A와 장난을 치다 바지를 잡아당겼고,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린샤오쥔은 법정 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1년 자격정지 징계는 사라지지 않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그는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등의 이유로 중국 실업팀 허베이성 등에서 활동하다 이번 시즌 중국 대표팀으로 국제대회에 복귀했다.이날 린샤오쥔은 남자 500m 결승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다 김태성(단국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의 치열한 몸싸움을 틈타 1위로 올라선 뒤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중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귀화 후 첫 개인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린샤오쥔은 오는 10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6차 대회에 출전한다.륀샤오쥔은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어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3-02-06 11:01 장애리 기자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개최...4·5일 이틀간

KXO가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에서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KXO 윈터리그 모습(사진=KXO)KXO(한국3x3농구연맹)가 2023년 한국 3x3의 시작을 알리는 윈터리그를 연다.KXO는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 홍천군국민체육센터에서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3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3x3 대회다.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는 U18,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총 3개 종별에 걸쳐 진행된다.이번 대회 가장 눈에 띄는 팀은 하늘내린인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센터 방덕원이 은퇴한 하늘내린인제는 고려대, KCC 출신의 노승준을 영입, 이번 KXO 윈터리그를 통해 새로운 하늘내린인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특히 지난 1월 몽골 전지훈련까지 다녀온 하늘내린인제가 새로운 멤버 노승준 영입 후에도 예전 같은 막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남자오픈부의 강자 마스터욱의 등장도 눈에 띈다. 비선출들로 구성된 마스터욱은 지난해 열린 사천 챌린저에 출전하는 등 비선출 팀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멤버로 팀을 운영하게 된 마스터욱은 이번 KXO 윈터리그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한편 KXO는 올해 2번의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국가 랭킹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성적에 따라 파리올림픽과 2024년 3x3 월드컵 출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KXO 관계자는 “올해는 보다 많은 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 첫 시작점이 되는 이번 2023 KXO 윈터리그 in 홍천을 잘 치러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즌부터 FIBA 3x3 포인트 획득과 국가 랭킹 상승을 위해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은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23-02-02 14:24 오학열 기자

빅토르안 탈락 후…최민정 "선수가 원하는 코치 뽑게 도와달라"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을 비롯한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코치 선발을 원한다”는 입장문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민정은 3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글을 공개했다.그는 “저희 빙상부는 감독과 코치가 공석인 가운데 공개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해 지원자 중 코치·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해당 내용은 최민정 외 김다겸, 서범석,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등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게시됐다.성남시는 지난달 새로운 코치를 뽑기 위한 채용 공고를 냈고 빅토르 안, 김 전 감독을 비롯한 7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아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이런 가운데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의 입장문이 나오자 선수들이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을 공개 지지하며 채용 과정과 내용에 불만을 품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와 감독직을 맡았던 인물로 특히 빅토르 안의 경우 러시아로 귀화한 인물이다.논란이 커지자 최민정은 다시 입장을 밝혔다.그는 “선수가 지도자를 원한다는 입장문은 건방지게 보일 수도 있다”며 “그럼에도 용기를 냈던 이유는 최근 성남시청 코치 선임을 둘러싸고 나오는 기사와 얘기들로 인해 지도자의 존재 이유, 덕목들이 뒷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도자 채용 과정에) 사회적 이슈들이 주를 이뤄 선수들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합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입장문을 SNS에 올리게 돼 성남시청 관계자분들과 쇼트트랙 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부연했다.한편 성남시는 이날 빙상팀 코치 자리에 아무도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경력, 수상 실적, 리더십, 신뢰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 심사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3-01-31 12:54 장애리 기자

KXO, 3x3 몽골 전지훈련 성료...세계적 수준 몽골 3X3 훈련 시스템 체험

‘2023 한국X몽골 3x3 국제교류’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과 몽골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KXO)KXO(한국3x3농구연맹)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울란바로트에서 ‘2023 한국X몽골 3x3 국제교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3x3 농구 세계랭킹 5위권인 몽골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교류를 통해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몽골 3x3 농구의 훈련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었다.KXO는 지난해부터 몽골 3x3 협회와 논의를 거쳐 이번 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설 연휴도 마다하고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한국 선수들은 최저 영하 40도의 혹한에도 3박4일간의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다.이번 교류는 툴가 수크바타르 몽골 남자 3x3 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총지휘했다. 2017년부터 몽골 남자 3x3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툴가 수크바타르 감독은 2018년 3x3 아시아컵 우승, 2019년 3x3 아시아컵 준우승, 2019년 3x3 챌린저 우승,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등 몽골 3x3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알 수 없었던 몽골의 시스템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툴가 수크바타르 감독은 몽골 3x3 대표팀이 사용하는 훈련 방식으로 한국 선수들을 지도했고, 한국 선수들은 “처음 경험해 보는 훈련 방식이다. 몸 푸는 방식도 한국과는 다르다. 굉장히 신기하고, 조금 더 효율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6차례의 연습경기도 치렀다. 몽골 3x3 국가대표인 체릉바드 엥크타이방과 함께 몽골 U21팀, 몽골의 자랑인 U23 세계랭킹 1위팀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한국 선수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경기 속에 몽골 3x3의 장점들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하늘내린인제 박민수 선수는 “몽골의 훈련 시스템, 패턴, 마인드를 잘 배웠다. 기계처럼 움직이는 몽골 선수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세계의 벽에 도전해 결과를 얻어낸 몽골 감독의 스마트함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KXO 관계자는 “설 연휴도 반납하고 온 보람이 있었다”며 “몽골 현지에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많은 정보들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성적에 따라 2024 파리올림픽 예선,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데 이를 위해선 FIBA 3x3 국가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몽골은 올해 4번의 FIBA 3x3 챌린저를 유치했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자국 내 국제대회를 자제하던 중국이 15번의 FIBA 3x3 챌린저 유치가 결정됐다”며 “한국은 이들보다 랭킹도 낮은데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 지금이라도 최대한 많은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많은 포인트를 딸 수 있도록 KXO부터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23-01-25 15:34 오학열 기자

한국선수 최초 ATP 투어 2회 우승 권순우 "기록 생각하지 않고 최선 다해"

권순우가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EPA=연합)권순우(26·당진시청)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 달러)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을 2시간 42분 혈투 끝에 2-1(6-4 3-6 7-67-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1년 4개월 만에 자신의 2번째 우승을 이뤄낸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을 넘고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권순우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 “기록적인 부분은 생각 안 해봤다. 한국의 역사가 되면 좋지만, 그런 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된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권순우는 예선에서 토마시 마하치(체코)에게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으나 본선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럭키 루저’로 운좋게 본선에 합류했다.이어 본선 1회전에서 마하치에게 보기 좋게 설욕하더니 승승장구하며 우승까지 이뤄냈다.러키 루저가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권순우의 이번 우승은 역대 10번째 사례다.권순우는 “예선에서 날 이긴 선수와 본선에서 다시 만나 힘들었다”면서 “1회전 승리 뒤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이어 “상대를 연파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부담이 없었는데, 올라갈수록 간절함이 생겼고, 결승에선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돌이켰다.권순우는 또 “결승에서는 그 전 경기보다 경기력이 안 좋아 긴장했지만, 결승이니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최근 서브에 힘이 많이 붙었다는 지적에 대해 권순우는 “스피드를 위해 힘 빼고 코스를 보면서 성공률을 높이려고 했는데, 오히려 힘이 잘 받았다”고 말했다.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은 16일 개막하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의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권순우는 호주오픈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맞붙는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3-01-15 14:44 조성준 기자

KXO, 한국·몽골 3x3 농구 국제교류 행사 개최...20일부터 나흘간

KXO가 오는 20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몽골 3X3 농구 국제교류 행사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제주서 열린 ‘FIBA 3x3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몽골팀 모습.(사진제공=KXO)한국3x3농구연맹(KXO)이 몽골서 국제 교류행사를 연다.KXO는 몽골 3x3 농구협회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023 한국X몽골 3x3 국제교류’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몽골은 3x3 세계랭킹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 하고 있는 3x3 강국이다. 이번 교류 행사에는 11명의 한국 3x3 선수들이 참가한다.2019년 창설 이후 한국 3x3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온 KXO는 국내대회 출전 만으로는 더 이상 한국 3x3가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2023년을 국제무대 도전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KXO는 올 한 해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국제대회에 참가 시켜 국가 랭킹 상승, 월드컵, 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특히 2023년의 경우 2024 파리올림픽 3x3 농구 최종 예선 진출이 판가름 나는 중요한 한 해이기 때문에 더 많은 포인트 확보를 위해 국제대회 출전 빈도를 늘려야 한다.이에 KXO는 2023년 국제무대 도전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23 한국X몽골 3x3 국제교류’를 성사시켰다.몽골은 3x3에서 세계 최고위수준에 근접한 아시아 팀이다. 지난 2019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FIBA 3x3 챌린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몽골은 FIBA 3x3 국가랭킹 5위(남자)와 11위(여자)에 올라있다.일찌감치 2024 파리올림픽 준비에 들어간 몽골은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 올해 울란바토르 남녀 3x3 팀에 남녀 외국인 선수 1명씩을 영입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KXO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이번 교류행사는 한국 3x3 선수 11명이 몽골 현지에서 몽골 선수들과 함동 훈련을 하고, 몽골 3x3 선수들과 함께 공식 경기도 치르게 된다.이번 교류 행사에는 이승준을 비롯해 박민수, 김민섭 하도현, 곽희훈 등 총 1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KXO 관계자는 “이번 몽골과의 교류는 선수들의 열정 덕분에 성사 가능했다. 교류전 일정이 설 연휴 기간임에도 참여를 빠르게 확정했다“며 ”선수들이 세계 톱클래스급 선수들과 경험을 쌓을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23 한국X몽골 3x3 국제교류’는 20일부터 22일까지 몽골 3x3 지도자, 선수들과 함께 합동 훈련이 치러지고, 22일에는 몽골 3x3 프로팀들과의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23-01-11 06:00 오학열 기자

'제6회 강원도농구협회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 성료...2022년 피날레 장식

‘제6회 강원도농구협회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 참여한 초등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강원도농구협회)홍천에서 12월 10~11, 17~18일 열린 2022년 마지막 농구 축제, ‘제6회 강원도농구협회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가 8개부에서 뜨거운 우승트로피를 남기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대회는 초등4년부부터 40대부에 이르기까지 전연령 농구클럽들이 참가했다. 구체적으로 강원도의 성년팀과 전국에서 참가한 유소년팀들이 행복한 농구를 즐겼다.이번 대회 유소년부에서는 원주시 YKK, 청주시 드림 농구교실이 두각을 보이며 상위 입상하였다. 첫 주 펼쳐진 클럽부 경기에서는 춘천시 레전드팀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40대부 역시 강원도 전통의 강호 원주시 3포인트가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마지막 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제6회 강원도농구협회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는 강원도내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농구대회로 홍천군의 훌륭한 경기시설과 지원속에 진행되었다.후원사인 윌슨과 매일유업 허쉬초콜릿드링크도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등 올해 마지막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강원도농구협회 관계자는 “생활체육 현장의 농구 열기는 항상 뜨겁다. 유소년과 생활체육 농구의 활성화를 통해 한국농구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올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강원도농구협회는 농구하기 좋은 강원도에서 전국의 농구인들이 농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2023년에도 강원도를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강원도농구협회는 2023년에도 10개 이상의 대회 개최를 목표하고 있다. 아래는 이번 대회 입상팀 명단. 제6회 강원도협회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 입상결과 연번 시상 종별 입상 클럽명 1 클럽부  우  승 춘천시 레전드 2 클럽부  MVP 춘천시 레전드 이민성 3 클럽부  준우승 원주시 W.B.M 4 클럽부  공동3위 원주시 3포인트 5 클럽부  공동3위 춘천시 루 키 6 40대부  우  승 원주시 3포인트 7 40대부  MVP 원주시 3포인트 이동렬 8 40대부  준우승 원주시 제스트 9 40대부  공동3위 강릉시 밸런스 10 40대부  공동3위 원주시 W.B.M 11 고등부  우  승 원주시 YKK 12 고등부  MVP 원주시 YKK 조정연 13 고등부  준우승 원주시 DB 14 고등부  공동3위 횡성군 크로스오버 15 고등부  공동3위 횡성군 키스더림 16 중등3학년부  우  승 YKK A 17 중등3학년부  준우승 우아한스포츠 A 18 중등3학년부  공동3위 YKK B 19 중등3학년부  공동3위 우아한스포츠 B 20 중등1학년부  우  승 YKK A 21 중등1학년부  준우승 평택 김훈 22 중등1학년부  공동3위 YKK B 23 중등1학년부  공동3위 우아한스포츠 24 초등6학년부  우  승 원주시 YKK A 25 초등6학년부  준우승 청주시 드림 A 26 초등6학년부  공동3위 원주시 YKK B 27 초등6학년부  공동3위 청주시 드림 B 28 초등5학년부  우  승 원주시 YKK A 29 초등5학년부  준우승 청주시 드림 A 30 초등5학년부  공동3위 우아한스포츠 31 초등5학년부  공동3위 원주시 YKK B 32 초등4학년부  우  승 원주시 YKK A 33 초등4학년부  준우승 청주시 드림  34 초등4학년부  공동3위 충주시 삼성썬더스 35 초등4학년부  공동3위 원주시 YKK B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22-12-19 13:25 오학열 기자

신동빈 회장의 남다른 스키 사랑…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창단

롯데 스키amp;스노보드팀 선수들. (왼쪽부터) 정대윤, 최가온, 이승훈, 이채운 선수.(사진제공=롯데)롯데가 스키 및 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설상종목 차세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발굴에 나선다. 롯데는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청소년 유망주 4명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수 4명 모두 국가대표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채운(16)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했다.이승훈(17)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6위, 정대윤(17) 선수는 올해 스키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로 결선에 진출해 13위를 기록했다.최가온(14) 선수는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설상 종목 최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롯데는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 등을 지원한다. 성장기 선수들임을 고려해 심리 훈련과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지원한다.또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담 매니저를 두고 훈련 일정과 비자 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줄 예정이다.롯데 스키팀 선수들은 평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받고 개인 훈련 기간에는 롯데의 지원을 받으며 해외 유명 지도자가 소속된 팀의 훈련 캠프와 합동 훈련도 병행한다.롯데그룹이 이처럼 설상 종목 지원에 힘쓰는 것은 신동빈 회장의 남다른 스키 사랑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 회장은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만큼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선수들의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을 지원했다.롯데 스키팀 이승훈 선수는 “롯데 스키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원해 주신만큼 더 열심히 훈련해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2-12-13 13:30 양길모 기자

광명시,‘광명미래산업위원회’출범…자족형 명품도시로의 대전환 준비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을 목적으로 구성한 ‘광명미래산업위원회’가 7일 중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며 공식 출범했다.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을 목적으로 구성한 ‘광명미래산업위원회’가 7일 중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며 공식 출범했다.‘광명미래산업위원회’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이화순 고려대학교 교수(前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前 경기도 부지사),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現 기재부 혁신성장본부 자문위원),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前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송병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대표, 박용수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투자유치 실장 등 각 분야 전문가 21명이 참여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회의는 광명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로 광명시가 자족형 명품 도시, 글로벌 문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며, “광명시의 마지막 남은 개발 가용지가 미래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끊임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도시 여건 분석, 주요 현안 사업 추진 사항 점검, 신도시 개발전략 등을 공유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또한,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前 국토교통부 차관, 공공주택추진단장)이 특별 자문위원으로 참석하여 과거 보금자리주택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경험과 신도시 사업과 연계된 주요 점검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한편, 광명시는 신도시, 테크노밸리,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구름산 지구 도시개발 등 대규모 사업으로 총면적의 절반 이상이 개발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31년경에는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대도시가 될 전망이다.시는 급변하는 도시 및 산업환경에 대비하고 신도시, 테크노밸리 개발 등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하여 관련분야 전문가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광명시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광명미래산업위원회는 앞으로 미래산업(총괄), 스마트 도시계획,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제조혁신, 친환경·에너지 등 5개 분과위를 구성해 특화산업 육성 전략, 경제자유구역 지정, 대학·대학원 유치, 도심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대책, 스마트 도시 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방안,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등 광명시 주요 현안에 대한 실천 전략을 발굴하게 된다.광명=임민일 기자 imi.5580@viva100.com

2022-12-07 13:10 임민일 기자

카타르 월드컵 4강 유력 팀은? 그리고 키맨과 변수는?

" src="https://www.viva100.com/mnt/images/file/2022y/12m/07d/2022120701000471800019461.jpg" border="0"이번 대회 강력한 우숭 후보 중 하나인 브라질 대표팀. 지난 6일 대한민국과의 16강 전에 앞서 가념촬영을하고 있다. (연합)모로코와 포르투갈이 7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과 스위스를 제치고 8강 행 막차에 오르면서,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표가 모두 확정됐다. 10일부터 시작되는 8강 토너먼트에선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잉글랜드, 그리고 포르투갈과 모로코가 4강 티켓을 걸고 일전을 치른다.  ◇ 대부분 오를 만한 팀들이 올랐다8강 전의 첫 스타트를 끊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8년 전인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가 1대 3으로 완패한 바 있어, 크로아티아로선 이번 8강 전이 월드컵 설욕전인 셈이다. 두 팀은 그 보다 8년 전인 ‘2006 독일월드컵’ 조별 리그에서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브라질이 1대 0으로 이겼다. 두 번째 8강 대진은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다. 역대 월드컵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늘 박빙의 승부를 펼칠 정도로 호각세였기에 쉽사리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아르헨티나는 ‘신계’ 메시가 이끄는 팀 워크가 탄탄하고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는 팀이고 네덜란드는 유럽식의 시원시원한 돌파와 조직력이 무기다. " src="https://www.viva100.com/mnt/images/file/2022y/12m/07d/2022120701000471800019462.jpg" border="0"아르헨티나의 메시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연합)프랑스와 잉글랜드의 맞대결은 8강 토너먼트 최고의 매치다. ‘100년 전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오랜 앙숙답게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16강 전 까지의 전적만으로 보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약간 앞서는 느낌이지만, 헤리 케인의 득점포가 본격 가동되면 잉글랜드 역시 우승후보로서 면모가 충분하다. 누가 이겨도 결승행이 유력하다는 현지 평가다.8강 마지막 경기는 16강에서 스위스를 6대 1로 격침시킨 포르투갈,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모로코가 맞붙는다. 득점력이나 전체 조직력에서는 포르투갈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모로코는 같은 유럽의 벨기에와 스페인을 연파한 기세가 높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 ,포르투갈은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4강에 도전한다. ◇ 4강 진출 위한 승부의 변수들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팀 색깔이 정 반대다.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를 기반으로 하고 크로아티아는 끈끈한 조직력이 최고다. 객관적 전력상으로는 브라질이 우세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특유의 개인기에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엄청난 팀워크까지 보여주고 있어 후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사는 네이마르가 변수지만, 네이마르 없이도 언제든 한 경기 2~3점은 뽑아낼 수 있는 득점력이 무섭다.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는 크로아티아로선 역시 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빠른 역습을 노리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전의 최대 변수는 메시의 득점 파트너 디마리아의 정상 컨디션 회복 여부다. 메시가 예전처럼 20~30m를 화려한 돌파력으로 상대 진영을 휘젓는 모습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아무래도 아르헨티나는 골 에어리어 근처에서의 득점력 배가가 최선이다. 16강까지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디마리아가 얼마나 제 기량을 되찾아 경기에 임할 수 있느냐가 아르헨티나의 최대 변수라면, 네덜란드는 젊어진 선수진이 얼마나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src="https://www.viva100.com/mnt/images/file/2022y/12m/07d/2022120701000471800019463.jpg" border="0"프랑스의 명실상부한 주포 킬리안 음바페. 발목 부상설로 잉글랜드전 정상 출전이 가능할 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포르투갈과 모로코는 11일 새벽 0시에 알투마마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객관적 전략상 앞서는 포르투갈은 사실 고민 아닌 고민에 빠졌다. 전력 안배 겸 튀는 행동 탓에 스위스전에서 벤치를 지킨 호날두를 대신해 출전한 21세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이날 대회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변수다. 모로코의 수비벽이 단단한 상황에서 다득점 가능성도 있지만, 호날두와 하무스를 동시에 쓰기가 영 불편한 게 현재 팀 내부 사정이다. 다행히 하무스가 “호날두는 우리 팀의 리더다. 항상 날 도와주려 한다”며 존경심을 보였지만 전체 팀워크를 위해 감독이 어떤 공격 카드를 꺼낼 지 미지수다. 모로코로선 무조건 수비에 치중하며 예봉을 차단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11일 오전 4시에 격돌하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전의 최대 변수는 이번 대회 5경기에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프랑스 공격의 핵 킬리안 음바페의 출전 여부다.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에 불참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대한 관심을 모은다. ‘관록파’ 지루가 버티고는 있지만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등이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우승 전선에 최대 변수일 수 밖에 없다.잉글랜드의 경우 아직은 득점력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헤리 케인의 정상 컨디션 여부가 변수다. 공격진이 고른 득점을 기록 중이고 케인 역시 득점 못지않게 어시스트에도 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프랑스를 상대하려면 득점 루트의 다양화가 절실하다.조성준 스포츠 객원기자 cho@viva100.com

2022-12-07 10:43 조성준 기자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룬 선수들 "자신감이 큰 성과… 잘 준비해 4년 후 기약하자"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백승호, 조규성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1대 4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당초 예상을 깨고 감독과 코칭 스태프, 선수 모두가 혼신을 다해 전력을 기울인 덕분에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물도 얻어냈다. 예선 포함 4게임을 그야말로 ‘투혼’으로 불사른 선수들은 브라질과의 경기가 끝난 후 너나 할 것 없이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음 대회의 더 나은 성과를 기약했다. 선수들의 마지막 소회와 다음 대회를 향한 결의를 들어 보았다.◇ 주장 손흥민 “최선 다했다 …4년 후에도 불러주면 이 한 몸 바치겠다”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었던 주장 손흥민은 그야말로 부상 투혼으로 팀을 이끌었다. 아쉽게도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절묘한 어시스트로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는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한몸 바칠 것”이라고 말해 차기 월드컵 참여 기대를 높였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br손흥민(토트넘)은 일단 브라질 전 완패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객관적인 실력차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죽기살기로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자랑스럽게 싸워주었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후배들의 성장과 투혼을 아낌 없이 칭찬했다. “꾸준히 잘 해줘야 하고, 앞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 한다”면서 “이게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싶었는데 선수들과 국민들이 이걸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참여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가대표팀에서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이 한 몸 바칠 생각”이라고 말해 팬 들의 환호를 받았다.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을 사퇴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4년 동안 감사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지난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우리 선수들 몸에 익었던 것이며, 이런 부분을 분명히 인지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멀티 골 주인공 조규성 “유럽, 남미 선수들과 또 싸워보고 싶다”벤투호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차음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조규성(전북)은 브라질 전 완패를 ‘실력차’로 깨끗하게 인정했다. 그는 “브라질이 그냥 너무 강했던 것 같다”면서 “아쉬운 마음밖에 없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조규성이 브라질 에데르 밀리탕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조규성은 “왜 다들 세계 무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강팀에 있는지 알 것 같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 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가서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며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번 대회 두 골 모두 머리로 이뤄낸 결과 답게 공중볼 경합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조규성은 또 주장 손흥민과 감독 벤투에 대한 무한 신뢰감도 보여 주었다. “흥민 형이 주장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불편한 마스크를 끼고 그렇게 뛰었다는 게 대단하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주장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벤투 감독에 대해선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 주신 분이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 16강 결정지은 황희찬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러워…기쁨 드리겠다”포루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브라질 전에서 골을 내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 하며 눈물을 쏟으면서도 내내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4년 동안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지만 어려운 순간 팀이 함께 잘 이겨냈다”면서 “앞으로도 축구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울먹였다.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자신에게 연결된 롱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내고 있다. (연합)햄스트링 부상으로 초반 두 경기를 결장했던 황희찬은 “부상으로 뛰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오늘도 결국 골이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이 공격수로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팀에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자랑스러운 팀“이라며 다시 눈물을 쏟았다. 그렇지만 그는 다음을 기약하며 강한 결기를 보여 주었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늘 세계적 팀들과 어떻게 맞붙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제 열심히만 뛰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4년 후 고참이 될 자신의 모습을 미리 상상했다.◇ 브라질전 ‘대포 골’ 백승호 “인생의 전환점…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카타르 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전북)는 브라질 전에서 영(0)패를 벗어나게 하는 멋진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한국팀 도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을 지켜보며 축구를 시작했다는 그는 “딱 20년이 지나 데뷔전을 치렀다. (골을 넣는 순간) 힘들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6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백승호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그는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슈팅하자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운이 좋게 내 앞에 공이 떨어졌다”며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다. (축구 인생의)전환점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밝혔다. 4년 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기대를 모으는 백승호는 “우리만의 색깔로, 하나의 철학으로 4년간 잘 준비한다면 좋은 팀에서 뛰는 좋은 선수가 많아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 넣는 수비수’ 김영권 “결과 아쉽지만 영광스러운 경기였다”대표팀 고참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이날 경기로 100번째 A매치 경기를 치러,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로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대회 포루투갈과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넣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포함해 김영권은 100경기에서 7골을 기록해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두 골을 기록해 한국 축구의 기적적인 승리를 견인했다.지난 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영권은 경기 후 그는 “이번 월드컵은 얻은 게 많은 대회”라고 자평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기고 싶었지만, 브라질은 선수 개인이 워낙 강하고 조직력도 갖춰져 너무 강했다”며 “영광스럽고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수비 핵’ 김민재 “잘하는 선수들 한 팀에 모여 있으니 한숨만 나왔다”유럽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민재(나폴리)는 허벅지 부상의 아픔을 참고 끝까지 달렸으나 브라질과의 실력 차를 받아들이고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그는 “솔직히 개인 능력 차이가 많이 났다. 제가 지금까지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잘하는 팀이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잘하는 선수들이 한 팀에 모여 있으니 정말 한숨만 나왔다”고 토로했다.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다”며 “개선할 점을 찾아 앞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하고, 잘한 점은 계속 그 부분을 잘 할 수 있게 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4년 뒤 월드컵을 대비해선 조규성을 비롯해 더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나가면 좋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가능성 확인한 이강인 “모든 게 부족했지만,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브라질 카제미루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막판에 벤투호에 승선해 교체 멤버로 주로 출전했던 이강인(마요르카)은 길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로 잰 듯한 패스와 정확한 센터링 등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이제 21세 밖에 안된 ‘슛돌이’ 이강인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4년 후, 8년 후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축 선수로 보다 나은 활약을 해 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강인 역시 “몇 번을 더 (월드컵에)나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월드컵보다는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형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많은 걸 배웠고 느꼈다”며 “아직은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더 발전해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살림꾼’ 황인범 “4년간 노력을 브라질전 패배로 평가받고 싶지 않아”황인범은 브라질전 패배에 통한의 슬픔을 애써 감추려 하지 않았다. 그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4대 1이라는 큰 점수 차로 졌지만, 4년간 우리가 많이 노력했다”며 “내부적으로 잘 뭉쳐 서로를 믿었던 게 (조별리그) 세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인범은 그러나 “개인적으로나 팀 차원에서도 많이 반성해야 하겠지만, 이날 결과로 우리가 4년간 해온 것들을 평가받고 싶지는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대표팀 선발 과정부터 꾸준히 자신을 믿고 뽑아 써 준 벤투 감독에 대해 진심어린 존경심과 고마움을 표했다. “그 분 덕분에 내가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라며 끝 내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아쉬운 소회를 피력했다.◇ 8년 기다린 무대 끝낸 김진수 “지친 체력 아쉬워… 이제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야”8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 온 몸으로 상대팀 공격수를 막았던 김진수(전북). 그는 조별 리그 격전을 치르면서 지쳐버린 채력을 못내 아쉬워 했다. “솔직히 몸이 안 움직였다”는 말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월드컵 직전 당한 햄스트링 부상도 완전한 컨디션을 찾지 못하게 한 원인이었다.그는 “더 뛰고 어떻게든 잘 막아보려 많이 노력했지만, 머리는 생각을 하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보면 우리 모든 선수가 부족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제 어떻게 다시 준비해야 할지를 잘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음 대회에 대한 강한 결의를 내비쳤다.조성준 스포츠 객원기자 cho@viva100.com

2022-12-06 11:32 조성준 기자

한국, 美 CBS 파워랭킹서 22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운동장을 뛰며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이 미국 CBS가 매긴 파워 랭킹에서 32개 출전국 가운데 22위에 올랐다. CBS는 손흥민(토트넘)의 몸 상태가 한국의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CBS는 19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에 나오는 32개 나라의 전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22위였다. 이 매체는 한국에 대해 “최근 안와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어떤 상태로 월드컵에 나서게 될지 스스로도 알기 어려울 것”이라며 “김민재가 수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손흥민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우루과이가 7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포르투갈이 10위, 가나 25위순이었다. 또 CBS는 각 조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나라를 하나씩 지목했는데 H조에서는 한국 대신 가나를 지목했다.CBS는 “한국은 손흥민의 부상 변수가 있기 때문에 가나가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를 상대로 예상 밖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상위 2개국(포르투갈·우루과이)과 나머지 2개국(한국·가나)의 전력 차가 크지 않다. 특히 가나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예상했다.CBS의 파워 랭킹 전체 1위는 브라질, 2위 아르헨티나, 3위 스페인 순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5위로 가장 높았고 이란 21위, 사우디아라비아 29위, 호주 31위, 카타르는 32위로 나타났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2-11-19 11:16 도수화 기자

안와골절 수술 손흥민, 3번째 월드컵 출전… 이강인도 포함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캡틴’ 손흥민(토트넘핫스퍼)을 포함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축구 국가대표 26명이 확정됐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이날 발표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역시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 선수의 선발여부였다.벤투 감독은 전날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했다.이로써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생애 3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게 됐다. A매치 104경기에 나서 35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은 벤투호 주장이자 명실상부한 공격의 핵심이다.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세계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섰다.손흥민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 경기를 뛰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그러나 불의의 안와골절상을 입고 수술까지 한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에서 제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사진이 호명과 함께 화면에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었다.(연합)‘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마요르카)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한일전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을 위한 소집을 통해 다시 A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역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이 때문에 벤투 감독의 구상에서 ‘이강인은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강인의 첫 월드컵이다.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기술이 상당히 좋은 게 장점인 선수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을 보였기에 선발했다”고 말했다.이밖에이밖에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해 나폴리의 막강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김민재는 월드컵대표팀 수비를 책임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무대에 데뷔해 빠르게 적응하며 지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올해 K리그1(1부) 득점왕 조규성(전북)도 이름을 올렸다. 또 전날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송민규(전북)를 비롯해 나상호(서울), 권창훈(김천)이 포함됐다.허리 라인에선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가 선발됐다.수비수로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카사), 조유민(대전)이 함께 카타르로 향한다. 반면 전날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은 박지수(김천)은 포함되지 못했다.좌우 풀백으로는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김문환(전북이)이 명단에 올랐다.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던 김진수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진수는 과거 두 차례 월드컵에서 대회 직전에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가지 못했다. 첫 월드컵이다.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3명이다.대표팀은 또 마지막 27번째 ‘백업 자원’으로 스트라이커 오현규(수원)를 카타르에 데려가기로 했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을 오현규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들면서 “오현규는 카타르에서 팀과 함께 훈련하다가 선수단에 이상이 없으면 제외될 예정이고, 혹시 그의 포지션과 연관된 선수와 관련해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26명의) 리스트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벤투호 본진은 14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떠나, 현지에서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 등 유럽파와 합류해 마지막 훈련에 나선다.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의 1차전 상대는 우루과이로 24일 오후 10시에 격돌하며, 이어 28일 오후 10시 가나, 내달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각각 2, 3차전을 치른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22-11-12 14:55 오학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