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인생네곡' 프로젝트, 드림캐쳐 수아와 손잡았다…'틈' 공개

사진=클래프컴퍼니, 쿼터뮤직'인생네곡' 프로젝트가 신곡을 선보인다.드림캐쳐 수아와 함께한 '인생네곡' 프로젝트 Pt.3 '틈 (Feel Alive)'이 2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악 플랫폼에 발매된다.지난 8월 23일부터 클래프컴퍼니와 쿼터뮤직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동 제작 프로젝트 '인생네곡(My Song, My Story)'의 세 번째 싱글 발매와 참여 아티스트를 공개해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이번 프로젝트에 세 번째 주자로 합류하게 된 아티스트는 국내 유일 록/메탈 걸그룹이자, 격렬한 안무 속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드림캐쳐 멤버의 수아가 함께한다. 기존 '콘셉트 장인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드림캐쳐의 모습과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수아와 함께 하게 된 '틈 (Feel Alive)'는 리드미컬한 기타와 시원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 즉흥적이지만 여유로운 여행을 떠나는 결정, 그리고 그 준비 속에서 느껴지는 설렘을 담은 곡았다. 누구나 느끼고 싶어 하는 마음을 캐치해 제작됐다. 다양한 OST 등을 작곡, 작사한 이정원, 김기련을 주축으로 쥬디, JADE, CLEF CREW가 작업했다.가창에 참여한 드림캐쳐 수아는 “저의 새로운 모습과 여러분들께 일상 속 '틈'을 선물할 이번 곡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음원 발매를 앞두고 관심과 응원의 당부를 전했다.'인생네곡'은 실력과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공감 가는 가사와 임팩트 있는 사운드로 인생 속 이야기 그 찰나의 순간을 음악으로 포착하여 뮤직부스에서 선곡을 하듯, 다양한 이야기와 장르로 '인생네곡'의 유니크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가고 있다.인생네곡(My Song, My Story) 프로젝트는 일레인의 IKI로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으며, 이후 달달한 썸의 감정을 담은 러브송 올티, 론, 김미정의 '멀티가 안돼'까지 청중들에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드림캐쳐 수아의 '틈 (Feel Alive)'은 전 세계 청중들의 공감과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인생네곡' 프로젝트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총 네 컷의 스냅사진 같은 찰나의 순간이 기억될 수 있는 곡을 기획, 제작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2024-09-02 10:46 온라인뉴스부 기자

[B그라운드] ‘운명의 조우’ 존 배 “음표 하나로 시작해 대화하듯 이어지는!”

2013년 ‘In Memory’s Lair‘ 후 10여년만에 개인전 ’운명의 조우‘를 진행 중인 존 배 작가(사진=허미선 기자)“재미있을 같아서 해요. 시작 단계에서는 (재밌는 아이디어를 실현)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재밌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연구하며 끝낼 뿐이죠.”“작품을 하나의 음표에서 시작한다”는 존 배(John Pai)는 어쩌면 진정한 예술가의 현신일지도 모른다. 초안 스케치도, 청사진도, 대본도 없다. 마치 작곡을 하듯 음표와 음표를 연결하고 리듬이 만들어지고 밀도가 높아지면서 패턴이 자연스레 생겨난다.존 배 개인전 ‘운명의 조우’ 전경. 전시명과 동명의 작품.(사진=허미선 기자)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오래 걸리더라도 오롯이 혼자 자신만의 시간을 마주한다. 그 결과물이 어떨지 보다는 아주 얇은 철선을 한땀 한땀 붙이고 녹이며 구부리고 쌓아 올려 형상화하는 과정에는 그의 삶이 스몄는지도 모른다. 그 과정 속 ‘대화’를 중시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 심오함 또한 남다르다. 2013년 ‘In Memory’s Lair‘ 후 10여년만에 개최한 개인전 ‘운명의 조우’(Shared Destinies, 10월 20일까지 갤러리현대 신관)에는 그렇게 음표 하나와도 같은 “재밌을 듯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작곡을 하듯 다음에 올 음, 또 그 다음에 올 음은 무얼까 대화하듯 만들어낸 70여년의 예술 여정이 스며들었다.2013년 ‘In Memory’s Lair‘ 후 10여년만에 개인전 ’운명의 조우‘를 진행 중인 존 배 작가(사진=허미선 기자)전시명과 같은 ‘운명의 조우’를 비롯해 속이 밖이 되는 밖이 속이 되는 아이디어가 재밌었다는 ‘인볼루션’(Involution)에는 그가 긴 작업 기간 동안 나눈 대화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속과 밖은 완전히 갈라져 있을까, 저 사람이 내 옆에 같이 있는데 완전히 딴 세상일 수 있을까, 리얼리티라는 건 뭔가 등 묻고 또 묻는 수년간의 대화록인 셈이다. 자동차나 기계의 부품, 선, 면, 부피, 질감 등의 상호작용에 집중했던 1960년대 초기작을 비롯해 뫼비우스의 띠처럼 구가 중첩되며 저마다 다른 공간, 세계를 만들어내는 ‘인볼루션’과 ‘스피어 위드 투 페이스’(Sphere with Two Face) 등 1970년대 작품도 만날 수 있다.존 배 개인전 ‘운명의 조우’ 중 ‘인볼루션’(사진=허미선 기자)구멍 뚫린 개방적 구조의 ‘아더 보이스’(Other Voices), 불규칙적인 큐브를 축적한 ‘패스트 임퍼펙트’(Past Imperfect)와 ‘큐브’(Cube), 비버 연못에서 시작한 ‘그레이트 배링턴’(Great Barrington), 이와 유사한 구성의 ‘여기 그리고 지금’(Here and Now), ‘잊혀진 규칙’(Forgotten Rule), 어려움을 겪던 동료를 지켜보던 느낌이 담긴 ‘라이즌, 폴른, 워큰’(Risen, Fallen, Walken), 도로 틈에서 자라난 풀에서 시작된 ‘기도’(Vigil) 등 1980년대 작품들은 자연 혹은 주변에서 영감받은 것들이다.“라디오를 듣다 ‘물이 어디에서 왔냐’는 질문을 들었어요. 다들 물은 지구에서 오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사실 물은 우주에서 왔어요. 그냥 물의 형태가 아니라 눈꽃 모양으로 우주를 떠돌죠. 그런 관계가 되게 흥미로웠어요. 버팔로의 대변은 아름답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 초원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거름이잖아요. 그런 자연의 섭리가 되게 흥미로웠습니다. 아름답지 않은 것도 어딘가에는 다 쓰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존 배 개인전 ‘운명의 조우’ 중 ‘하늘과 대지’ 연작(사진=허미선 기자)얼핏 하늘로 향하는 존재들 혹은 아지랑이를 연상시키는 신작 ‘하늘과 대지’(Heaven and Earth)는 작업 중 모아뒀던 떨어진 조각들로 꾸린 연작이다. “작업실을 방문한 이들에게 ‘이걸로 어떻게든 다시 작업을 이어 가는 게 어떠냐’는 말을 듣고 습작처럼 시작해 최근에야 완성한” 작품이다. “어떤 작품에서 떨어진 작은 조각들로 예전부터 붙이기 시작했던 작업인데 최근에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이런 모양들이 대지와 하늘을 연결시켜주는 것 같아서 ‘하늘과 대지’라고 제목을 지었죠.”  2013년 ‘In Memory’s Lair‘ 후 10여년만에 개인전 ’운명의 조우‘를 진행 중인 존 배 작가(사진=허미선 기자)작품 대부분의 재료가 철이다 보니 부식이 되거나 녹이 스는 등 관리 및 보존의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이에 대해 “잘 관리를 해야 하지만 그래도 녹이 슨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자연적인 현상이니 작업의 한 요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칠을 하는 등 화학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는 있지만 오래 가지는 못해요. 그저 신경 써서 잘 케어를 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가구나 옷감 등을 습기 안차게 잘 보존하는 것처럼, 사람과 살 듯 그렇게요.”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오롯히 혼자 작업하는 존 배 개인전 ‘운명의 조우’ 전경(사진=허미선 기자)존 배 개인전 ‘운명의 조우’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2024-08-30 19:31 허미선 기자

[B그라운드] ‘더스트’ 니콜라스 파티 “작품의 진보, 나를 통한 그리고 타자를 통한 끝없는 발견”

파스텔로 화장을 하듯 환영들을 만들어내는 니콜라스 파티(사진=허미선 기자)“예술가로서 제 작품을 접한 관객이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새롭게 발견한다면 바로 그것이 제게 가장 큰 선물입니다. 이를 통해 저 자신보다 더 심오한 깊이를 만들어 나가는 것, 그것이 아티스트로서 혹은 창작자로서의 궁극적인 목적이죠.”현대에는 흔하지 않은 파스텔로 “쉽사리 ‘공기 속 먼지’가 돼버릴 수 있는” 환영을 만들어내는 작가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는 작품의 완성, 세계의 확장이 “스스로를 통한 그리고 타자를 통한 발견”으로 가능해진다고 밝혔다.“이러한 복잡성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과 맥락이 끊임없이 적용되고, 더불어 그 적용에 적응할 수 있는 작품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오래 전 쓰여졌음에도 끊임없이 동시대로 소환돼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주제들, 상황들을 논하는 재료로 쓰이는 것처럼요. 그런 복잡성을 저의 작품에도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그의 개인전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Dust, 8월 31~2025년 1월 19일 호암미술관)에서는 삼성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전통회화에서 영감 받아 새로 작업한 벽화와 신작 20점을 비롯해 기존 회화 및 조각 48점을 만날 수 있다. “저는 아티스트로서 저를 둘러싼 세상과 스스로를 초월하는 무언가를 만들고자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거대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제가 만든 작품의 첫 번째 관객으로서 그것이 저에게 무엇을 얘기하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늘 고민해요. 우리는 예술작품에서 스스로를 놀래키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 하잖아요.”이번 전시를 위해 6주째 호암미술관이 있는 경기도 용인에 머물고 있는 그는 장생과 불멸을 염원하는 조선시대 ‘십장생도 10곡병’, 김홍도의 ‘군선도’ 속에서 다양한 상징들을 발견해 샘플링한 상상의 팔선(八仙)을 형상화한 신작 초상 8점을 선보인다.‘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그들의 몸통이 되는 사슴, 학, 당나귀 등이나 머리카락으로 표현된 개, 얼굴 주변을 둘러싼 복숭아, 연꽃 등 ‘팔선’에 변주된 모티프들은 한국 전통회화의 구석, 미세한 틈바구니에서 발견한 것들이다. “11년 전 처음 파스텔을 사용하던 때 접한 피카소의 파스텔 여인 초상화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주재료로 파스텔을 사용하고 있죠. 저의 파스텔 작업은 열정 또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고대 조각 등에서 영감 받은 피카소의 파스텔 초상에 빠져들며 시작된 작업을 그는 ‘화장’에 비유하곤 한다. 이는 로코코 시절 파스텔과 화장품을 같은 숍에서 팔았고 같은 재료로 화장을 했다는 데서 비롯된다. 본질 없이 회화로만 이루어진 환영을 만들어내는 니콜라스 파티의 파스텔 초상은 인간성이나 감정이 드러나기 보다는 조각, 마네킹, 아바타, 디지털 필터 등 본질을 가린 인공적인 존재로 표현된다. 이는 “옛날에는 화장으로 본질을 가렸지만 디지털 필터로 처리하는” 지금 현상의 반영이기도 하다.‘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미술사를 영감의 보고(寶庫)이자 아카이브로 삼는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 전통 회화에서 영감받은 작업들을 진행했다. 그 결과물들은 유럽 중세 회화 및 건축의 모티프였던 회랑, 아치문, 마블 페인팅 등으로 무장하고 아래 위가 같은 구조의 공간에 전시된다. 다른 색으로 벽을 칠하고 아치를 지날 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듯 연출한 각 방에는 생명탄생과 예술의 기원을 담은 거대한 ‘동굴’을 비롯해 멸종돼 버린 ‘공룡’ 그리고 ‘주름’ ‘곤충’ ‘폐허’ ‘붉은 숲’ ‘구름’ ‘폭포’ ‘산’ 등 연작이 한국 전통의 ‘백자태호’ ‘청동운룡문 운판’, ‘십장생도 10곡병’ ‘군선도’, 정선의 ’노백도‘ 등과 어우러진다.‘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한국 전통에서의 모티프와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브론치노, 17세기 플랑드르 화가 얀 반 케셀 1세 등에서 영감받아 즐겨 그리던 곤충, 버섯, 해부학적 신체표현 등 서양회회사의 요소들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인간의 흔적이라곤 감지되지 않는 그 특유의 가을, 겨울, 여름, 봄 풍경화는 인류가 생겨 나기 이전 혹은 인류가 멸종 된 이후의 세계를 연상시킨다. 훅 불면 날아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파스텔의 일시성을 통해 재생과 소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그는 이번 전시에 대해 “처음부터 한국의 예술품을 포함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다”며 “굉장히 좋은 배움의 기회였고 많은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그의 발견하는 순간들은 전시로 구현되고 이를 바라보는 타자의 발견으로 작품들은 더욱 심오해지고 완성으로 진보한다. “저는 작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대, 문화권 그리고 지역들의 연결고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예술이 시간적·거리적 거리를 줄여주는 가교 역할을 하거든요. 문화, 예술을 통해 과거 혹은 미래 인류와 연결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잠식되기도 합니다. 미술·문학 작품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혹은 시적인 면 그리고 다양한 감정들이야말로 인류가 갖고 있는 커다란 질문에 대한 진정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용인=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2024-08-30 18:00 허미선 기자

'주말은 오지', 지친 현대인 위한 '특별한 힐링 오지 여행' 선물

사진=티캐스트, SK브로드밴드‘주말은 오지’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31일(토) 밤 10시 방송하는 티캐스트 채널 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의 공동 제작 여행 프로그램 ‘주말은 오지’에서는 오지여행가인 MC 김강은이 두 명의 중년 절친 2인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로 ‘1박2일’ 오지 여행을 떠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의 ‘도시 탈출’ 주인공은 부산에 사는 50대 가장으로, “앞만 보며 가족들을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어떤 날은 일을 마치면 공허함이 찾아왔다. 그래서 한 번 떠나고 싶었다”라는 속내를 털어놓은 뒤, 자신의 ‘10년 지기’ 친구를 오지 여행 메이트로 초대한다. 이후, 두 사람은 경기도 화성시 서해에 숨겨진 비밀의 장소에 도착해, 오지여행가 김강은과 반갑게 인사한다. 세 사람은 이날이 첫 만남임에도 서로의 얼굴에 진흙더미를 투척하며 머드팩을 하면서 금방 가까워지고, 뒤이어 서해 갯벌을 누비며 게 잡이, 망둥이 낚시까지 도전한다.그러던 중, 서해 바다 암벽 사이에 숨겨진 ‘천연 오아시스’인 무공해 자연수를 발견한 두 중년은 등목을 하면서 물장난을 치면서 일상 속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린다. 급기야 상의를 탈의한 채, 바위에 올라서 “나는 오지인이다!”라고 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외친다. 또한 세 사람은 서해에서 직접 잡은 망둥어와 현지서 공수한 자연 재료만으로 점심을 해먹으면서 ‘오지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식사 중에는 두 중년의 인생사와, 진한 우정이 녹아든 이야기들이 오가, 김강은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공감과 힐링을 안겨준다.“이곳에 와서 하루 만에 공허했던 마음을 다 채우고 간다”는 두 사람의 특별한 오지 여행기가 펼쳐지는 꽃중년 해방 프로젝트 ‘주말은 오지’ 3회는 31일(토) 밤 10시 방송된다. ‘주말은 오지’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티캐스트 채널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에서 만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2024-08-30 11:01 온라인뉴스부 기자

누에라, '굿밤 콘서트' 출격 선언…'특별 축제' 참석

사진=한국음악콘텐츠협회그룹 누에라(NouerA)가 해운대에 뜬다.누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누에라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하는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 라인업에 합류했다. 이들은 첫째 날인 3일 K-POP 스타들이 함께하는 '굿밤, 나의 꿈 - Good Night, Dream'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맞이한다.앞서 KBS2 '메이크 메이트 원(MAKE MATE 1, 이하 'MA1')'을 통해 누에라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빙판, 린, 미라쿠, 장현준, 노기현, 전준표, 한유섭. 누에라는 'MA1' 종영 이후 미니 전시회로 국내 팬들과 만났으며, 오는 9월 일본 팬 미팅 'Thank you MA1 : Hello NouerA'를 개최한다.그리고 10월, 누에라는 완연한 가을의 기운과 함께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에 등장해 팬들과의 빛나는 추억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특히 정식 데뷔 전 특별한 축제에 초대 받았다는 점은 물론, 누에라의 퍼포먼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누에라는 '연결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누아(nouer)'와 '시대'라는 '에라(ERA)'의 조합으로 탄생했다. 최근 공식 SNS 채널 개설을 필두로 팬들과 새로운 소통에 나섰으며, 오는 2025년 1월 데뷔를 목표로 다시 한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편 누에라가 함께하는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은 10월 3일 '굿밤, 나의 꿈 - Good Night, Dream', 4일 '굿밤, 나의 사랑 – Good Night, Love', 5일 '굿밤, 나의 스타 – Good Night, Star' 라는 타이틀 아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한다.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의 티켓팅은 오는 9월 12일 목요일 멜론티켓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온라인뉴스부

2024-08-29 12:35 온라인뉴스부 기자

K4, '어덜트 K팝 선두주자' 자리매김…새 싱글 '러브 포 유' 눈길

사진=포레스트네트워크그룹 K4가 '어덜트 K팝 선두주자'로 굳건히 자리매김 중이다.K4(김현민, 오주주, 류필립, 조준)는 지난 24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세 번째 싱글 'LOVE 4 YOU(러브 포 유)'를 발매했다.이번 싱글은 국내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는 의미로 발표한 앨범으로, 국내 거장 음악 프로듀서 오준성 감독의 총 프로듀싱과 K4의 수려한 가창력으로 매력적인 어덜트 K팝(Aduit K-POP) 앨범을 완성했다.오준성 감독 특유의 세련되고 중독성 넘치는 타이틀곡 'BYE BYE BYE(바이 바이 바이)'는 전작 타이틀곡 '폭풍 같은 사랑'에 이어 또 다른 스타일의 라틴 팝 장르 곡으로, 오준성 감독이 K4 팀 결성 때부터 아껴 둔 곡이다. 화려한 기타와 브라스 연주, 감각적인 편곡과 가창으로 이뤄진 'BYE BYE BYE'는 데모 작업 때부터 여러 가수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K4가 그 주인공이 됐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BYE BYE BYE'를 비롯해 '폭풍 같은 사랑', 한국의 전통 가요 곡들인 '봄날은 간다', '동반자', '몇 미터 앞에 두고'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5곡이 수록됐다.'LOVE 4 YOU'는 K4의 음악성과 오준성 감독의 완성도 높은 프로듀싱이 조화를 이루며 이들의 컴백을 기다려준 많은 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K4는 "이번 앨범 수록곡이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곡들인 만큼 존경을 담아 누가 되지 않기 위해 각고의 준비와 노력을 했다"라며, "앨범 활동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니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K4는 지난 2022년 9월 첫 싱글 '폭풍 같은 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 '눈의 꽃'과 '폭풍 같은 사랑(Japanese ver.)'으로 일본 Usen 차트에서 두 차례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지난 13일 일본 지요다구 TOKYO FM홀에서 가진 첫 단독 콘서트에서 2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일본에서의 남다른 인기를 증명했다.한편 K4는 각종 무대 및 방송프로그램, 행사 등을 통해 열띤 음악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2024-08-29 12:35 온라인뉴스부 기자

'독박투어3' 역대급 관심…'기분 좋은 스타트'

사진=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니돈내산 독박투어'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지난 24일 첫 방송한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평균 1.3%(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채널S·K·star·AXN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한 것으로, 스포츠를 제외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하는 고무적인 성과이기도 하다. 특히 '독박투어3' 첫 회는 방송 전후로 각종 포털 사이트의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를 '올킬'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과시했다.이렇게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독박투어3'는 31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2회에서 '독박즈'의 튀르키예 여행기 2탄을 공개해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는 이날 '도자기 마을' 아바노스 투어를 한 뒤, 현지식 커피를 파는 한 카페에 들린다. 여기서 유세윤은 "튀르키예식 커피인 '튀르크 카흐베시'를 마셔야 한다"고 강추하는데, 갑자기 홍인규는 자리에서 불편한 듯 일어나더니, "스머프 분장을 하느라 입은 타이즈에 습기가 차서 힘들다"라고 고통을 호소한다. 실제로 습기 때문에 주요 부분이 부풀어 오르자, 김준호는 "너랑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면서 다른 의혹을 제기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그러다 '독박즈'는 튀르키예식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게 되는데, 김준호는 "저거 한약 다리는 거 아니야?"라며 놀라워하면서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감탄한다.과연 튀르키예식 커피 맛이 어떠할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독박즈'를 지켜보던 한 외국인은 슬쩍 김대희를 향해 다가오더니,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반갑게 인사한다. 김대희는 깜짝 놀라서 "혹시 저 아세요?"라고 묻는데, 이 외국인은 "'꼰대희' 구독자이자, 팬이다"라며 팬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김대희는 "전 꼰대희가 아닙니다"라고 해명하더니, 이 팬의 사인 요청에는 흔쾌히 응해 '꼰대희 사칭'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독박즈'는 "대희 형, 대단하다", "정신이 이상한가 봐"라며 지독하게 콘셉트에 몰입한 김대희의 프로 정신에 혀를 내두른다.드디어 튀르키예식 커피와 함께 전통 디저트 로쿰이 나오자 '독박즈'는 환호하며 커피를 맛본다. 나아가, 유세윤은 "튀르키예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고 남은 커피 흔적으로 점을 치는 문화가 있다"고 깨알 지식을 어필해 모두를 집중시킨다. 해외에서도 '슈스'(슈퍼스타)급 관심을 끌어모은 '독박즈'의 대환장 튀르키예 여행 2탄은 31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박투어3'는 채널S, K·star, AXN에서 동시에 방송된다.온라인뉴스부

2024-08-29 12:35 온라인뉴스부 기자

[비바100] 동행 3년차 키아프+프리즈 서울, 서울의 가을은 '아트'로 물든다

지난해 키아프 서울 전경(사진=브릿지경제DB, 허미선 기자)“키아프와 프리즈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외연으로도 프리즈는 이화여대에서, 키아프는 홍대에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식이죠. 서울아트위크와 더불어 키아프는 광주비엔날레로 확장하는 등 다양한 선의의 경쟁 중입니다. 그로 인해 많은 발전을 이뤘고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로 향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2002년 한국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로 시작해 23회를 맞은 한국화랑협회의 키아프 서울(Korea International Art Fair Kiaf Seoul, 9월 4~9일 코엑스)과 글로벌 3대 아트페어로 평가받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9월 4~9일 코엑스) 동행이 3년차를 맞았다.2024 프리즈 서울 공식 포스터(사진제공=한국화랑협회)카아프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서북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등 7개 지역을 대표하는 44개 대륙 22개국에서 206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전체 갤러리 중 비중이 3분의 1 이상으로 는 해외 갤러리를 비롯해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등 국내 갤러리 132개가 참여한다. 이들은 김환기·박서보·전광영·김창열 등 한국미술 거장과 해외에서 주목받는 중견작가들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즈’(Galleries), 한 작가와 그의 작품세계를 집중조명하는 ‘솔로’(Solo), 10년 미만의 갤러리들이 선보이는 ‘플러스’(Plus) 등 3개 섹션에서 작품들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맞는다.주목할만한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즈’(Kiaf Highlights Awards) 세미파이널 진출자 10명의 작품세계와 현대 사회 및 예술의 미래적 대안을 다각도로 전시하는 특별전시 ‘키아프 온사이트: 보이지 않는 전환점’(Kiaf onSITE: Invisible Transitions) 그리고 예술경영지원센터, 프리즈 서울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열린다.지난해에 비해 전시공간(코엑스 1층 A·B홀,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도 넓어진다. 넓어진 공간은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 협업해 동선, 부스 그리고 FB라운지 및 휴식공간 등을 배치해 하나의 도시를 연상시키도록 꾸린다.출범 3년차를 맞은 프리즈 서울은 전세계 110여개 갤러리가 ‘프리즈 마스터스’를 통해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탐구하는 전시를 비롯해 과거와 공명하며 오늘날의 예술적 화두를 펼쳐가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포커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주목받는 신진작가들의 10개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올해 처음 선보이는 퍼포먼스 기반의 ‘프리즈 라이브’도 진행한다.지난해 프리즈 서울 전경(사진=브릿지경제DB, 허미선 기자)LG OLED와 함께 서도호·서을호 형제가 아버지인 고 서세옥에 헌정하는 특별전시, BMW가 줄리 머레투(Julkie Mehretu)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아트카 #20, 쇼메와 협업한 김희천 작가의 신작, 조 말론과 이광호 작가의 협업, 일리와 이우환이 협업한 아트 컬렉션 등 파트너 사와의 적극적인 협업들도 흥미롭다. 두 아트페어가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기간에는 해외 관람객, 갤러리스트, 컬렉터들이 열광하는 지역별 ‘나이트’도 이어진다. 갤러리들이 밀집한 삼청동, 한남동, 청담동은 키아프+프리즈 서울 기간 동안 밤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갤러리별로 컬렉터와 큐레이터, 작가 등 예술계 글로벌 인사가 함께하는 파티와 작가 스튜디오 투어, 도슨트 프로그램 등 VIP 프로그램들도 마련하고 있다. 2024 프리즈 서울 포스터(사진제공=프리즈 서울)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제불황을 겪고 있는데다 새롭게 출범하는 다양한 아트페어와 비엔날레들,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훌쩍 앞당겨진 미술품 거래 플랫폼 다변화 등의 시대다. 설상가상 일본의 아트페어 ‘도쿄 겐다이’가 2025년에는 9월, 키아프 서울과 동기간에 행사를 개최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서울을 넘어 전국이 ‘아트위크’에 돌입하는 9월 첫주에는 손잡은 지 3년을 맞은 키아프와 프리즈가 선의의 경쟁을 넘어 생존경쟁일 수밖에 없는 시대를 함께 해쳐나가는 현장을 만날 수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4-08-28 18:30 허미선 기자

[비바100]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展' 미아 호프먼 큐레이터 "플라스틱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결국 우리 손에 달렸죠"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 전의 큐레이터 미아 호프만(사진제공=현대자동차)“철학적인 차원에서 플라스틱 이야기는 세계의 여러 측면 그리고 우리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합니다. 이 인공 재료는 지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죠. 생명을 구하기도 하는 반면 위협하기도 해요. 엄청난 혁신을 가져오고 소비를 민주화했지만 동시에 환경적으로는 위협이기도 합니다.” 미아 호프먼(Mea Hoffmann)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Plastic: Remaking Our World, 8월 28~2025년 5월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큐레이터는 전시의 주제인 플라스틱의 이중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세상 대부분의 존재 혹은 문제들이 플라스틱처럼 양면성 혹은 다면성을 지니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 전의 큐레이터 미아 호프만(사진제공=현대자동차)이는 결국 라이프스타일, 인류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 담론이기도 하다. “세상 대부분 존재처럼 플라스틱도 그렇습니다. 반드시 플라스틱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이에 우리는 진정으로 필요한 것, 필수적인 것, 윤리적인 것 그리고 피할 수 있는 것을 평가하고 균형을 맞춰야만 합니다.”독일, 스코틀랜드, 일본,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 상륙한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은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이 손잡고 ‘디자인 혁신이 일상생활 속 기술에 가져올 긍정적 영향의 탐구’를 목표로 진행한 협업의 일환이다. 독일 바일암라인(Weil am Rhein) 지역에 위치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1989년 스위스의 유명 디자인 가구 제조사 비트라 수집품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가구 컬렉션으로 시작한 비트라 뮤지엄은 현재 건축, 예술, 일상과 디자인 간의 관계, 미래 기술,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을 집중 탐구 중이다.“플라스틱은 유토피아적인 매력을 잃었고 환경에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해변 쓰레기가 넘쳐나고 기후변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도 분명해요. 문제는 하룻밤 사이에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소재 자체로는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거든요.”이에 전시는 신소재로서 환영받던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그 편의성이 가져온 생활의 변화, 기후 위기 등의 문제들과 이에 대한 솔루션 탐구까지를 아우른다.“플라스틱은 탄탄하면서도 가볍죠. 특히 고성능 플라스틱의 경우는 너무 오래 쓸 수 있어서 문제일 만큼 영구적이어서 꼭 필요한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죠. 현재의 플라스틱은 문제가 맞습니다. 그렇지만 단면적인 접근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 같은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전 중 인트로(사진제공=현대자동차)수많은 리서치와 고민의 결과물인 전시에 대해 미아 호프먼은 “초기 전구체와 뿔, 구타페르카, 거북이 등껍질, 상아, 셸락 등 천연 플라스틱부터 최초의 반합성 재료인 파크신과 셀룰로이드, 1907년에 발명된 최초의 완전 합성 재료인 베이클라이트까지 플라스틱의 역사를 이야기한다”고 털어놓았다.“20세기 중반의 플라스틱 붐에서 20세기 말의 첫 번째 환경적 각성과 오늘날 플라스틱의 편재성에 이르기까지 이 재료의 진화와 사회에서의 역할 변화를 대표하는 물체들을 선택했습니다. 희귀한 사치품에서 대량 생산된 일상 용품 그리고 상징적인 디자인 클래식에 이르기까지를 전시함으로서 물질 연구와 혁신, 산업화 및 대량 생산 그리고 오늘날 플라스틱을 재고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죠.”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전 중 첫 번째 섹션 ‘칼파’(사진제공=현대자동차)전시는 ‘칼파’(Kalpa), ‘신테티카’(Synthetica), ‘페트로모더니티’(Petromodernity), ‘다시 만들다’(RE-) 4개 섹션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에 활용된 친환경 신소재 및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 ‘P2H’(plastic-to-hydrogen), 연료전지 브랜드 HTWO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존으로 구성된다. “단면만 보기 보다는 플라스틱의 용도도,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도, 대체재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문화는 다분히 의도적인 변화의 일환으로 자본주의의 단면일 수도 있어요. 소비주의,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욕구 등이 일회용 플라스틱의 지속적인 소비를 유발했고 산업계가 이를 영리하게 활용해 만들어낸 문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자각과 이용의 지양이 필요하죠.”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전 중 두 번째 섹션 ‘신세티카’(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플라스틱 생산은 특히 미국에서 경량, 내구성, 고성능 군사 장비 제조의 핵심이었다”며 “당시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석유로 만들어졌으며(석유 근대성), 전쟁이 끝난 후 플라스틱 산업은 새로운 응용 분야를 모색했다”고 설명했다.“타파웨어(Tupperware), 장난감을 비롯해 쉽게 청소할 수 있는 표면 등 일상생활에 플라스틱을 도입했죠. 특히 1950년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도입되면서 편리함과 일회용 문화로의 전환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광고 캠페인에 의해 강화되고 확산되기도 했죠. 그 전환을 보여주는 피터 스텍폴(Peter Stackpole)의 흑백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전 중 세 번째 섹션 ‘페트로모더니티’(사진제공=현대자동차)이는 “1955년 라이프 매거진(Life Magazine)의 일회용 생활에 관한 기사에 삽입된 사진”으로 미아 호프먼은 “일회용 식기와 포장을 기쁘게 공중에 던지는 가족을 묘사하고 있다. 기사는 더 이상의 후속 조치 없이 한번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것들의 편의성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당시의 플라스틱은 그렇게 마케팅 도구로 쓰였지만 그 편리함만 쫓다 보면 지금처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전시는 플라스틱의 장점과 문제점을 모두 보여줌으로서 오늘날 플라스틱을 어디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줄일 수 있거나 다른 재료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지난 150년 동안의 플라스틱 역사와 그 역할 및 인식의 변화를 추적함으로서 오늘날 플라스틱의 역할을 맥락화하려고 합니다.”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전 네 번째 섹션 ‘다시만들다(Re-)’(사진제공=현대자동차)더불어 다양한 분야, 학제 간 담론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포함된 설치작 ‘토킹 헤즈’에 반영돼 있다. 결국 플라스틱의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도래는 인류의 손에 달렸다. 이에 따라 각 산업계가 해야할 노력과 직군별 미션도 변화를 맞는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들은 생산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대안을 만드는 한 가지 방법으로 모듈형으로 디자인하거나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한 부분이 고장났을 때 전체를 버릴 필요가 없도록요. 적립금 제도 등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설계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더불어 서로 다른 플라스틱 복합재가 한 종류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 다시 쓰이기 어려움을 고려해 더 잘 재활용할 수 있게 설계함으로서 재활용 노력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전 중 프레셔스 플라스틱과 P2H워크숍(사진제공=현대자동차)이와 동시에 “자원부터 사용, 수명 종료까지 물체의 전체 수명 주기를 고려해야 하고 연구를 통해 생분해성 재료를 개발함으로서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플라스틱을 다른 재료로 대체한다 하더라도 일회용품을 과소비하며 버리는 일을 지속한다면 문제는 여전히 남아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일한 해결책은 없어요. 개인과 사회, 지역과 세계적으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죠. 이 문제에 직면하기 위해서는 산업, 법률, 과학자, 디자이너, 활동가, 소비자 등 여러 분야에서의 집단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시를 통해 개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현재 연구되고 개발되고 있는 전략을 점검하고자 합니다.”부산=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4-08-28 18:00 허미선 기자

국내 첫 여성 농구 코치…나정선 숙명여대 명예교수 별세

(연합=국립스포츠박물관 유튜브)국내 최초의 여성 농구 코치를 지낸 농구계 원로 나정선(羅貞仙)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26일 오후 11시께 서울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55년 경기여중에 다닐 때 농구선수로 발탁된 뒤 경기여중고 내내 가드로 활약했다. 고3 때인 1960년 필리핀 원정경기에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했다. 1961년 상업은행 실업 농구팀에 들어간 고인은 센터 박신자와 호흡을 맞춰 함께 국내 여자농구 최강팀을 구축했고, 1962년 동남아시아 5개국 원정경기 23전 23승, 1964년 제4회 페루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8위, 1965년 제1회 ABC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8전 8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1967년 국내 최초 여성 농구부(동대문여중) 코치를 시작으로 1969∼1972년 선일여중, 1972∼1974년 숙명여대, 1974∼1981년 옥수여중·천호중·오류여중·신암중에서 농구를 가르쳤다. 숙명여대 보건체육과를 나와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82년 숙명여대 체육교육과 교수로 부임했다.1985∼1997년 대한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 위원, 1987년 제14회 자그레브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농구대표팀 감독, 2001∼2003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 역임했다.유족은 딸 오정림씨와 사위 김진영(광주은행 사외이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9일 오전 6시40분. 02-2258-5940

2024-08-27 14:09 장애리 기자

홍석천 “네델란드 남친 위해 커밍아웃…결별 후에도 송금”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화면)방송인 겸 사업가 홍석천이 과거 커밍아웃 했던 이유를 말했다.홍석천은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배우 이승연의 절친으로 출연했다.이날 홍석천은 “과거 3년 반 사귄 네덜란드 남자친구를 위해 커밍아웃했다”며 “사랑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홍석천은 지난 2000년9월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국내 1호 커밍아웃 연예인이다.홍석천은 “네덜란드는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대표적인 나라인데 우리나라는 유교의 끝판왕”이라며 “남자친구는 나를 만나기 전까지 성 정체성을 모르던 사람인데 클럽에서 첫 눈에 반해 나를 사랑하기 시작했고 일주일 후 ‘아내가 있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홍석천은 아내가 있는 사람과 만날 생각이 없었지만 전 남친이 결국 이혼했고, 이후 교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고맙기도 했지만 나한테 짐이 됐다”며 “한국에서 날 모르는 사람이 없던 때였다. 나랑 같이 있으면 누구냐고 묻는데 항상 ‘영어 선생님’이라고 소개했다. 그 서운함이 쌓여서 폭발했다”고 토로했다.이후 두 사람은 미국 뉴욕으로 도피도 했다고. 홍석천은 “한국에서 돈을 벌어 전 남친이 취직할 때까지 송금했다”며 “그러나 4~5개월 후 (전 남친이)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 헤어지고 나서도 1년을 돈을 보냈다. 나는 사랑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4-08-27 11:54 장애리 기자

시흥 거북섬해양축제, 4만여 명 운집…3일간 대장정 완료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과 거북섬 마리나 일대에서 열린 제3회 거북섬 해양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낮과 밤이 다른 여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은 이번 축제 기간에 거북섬 웨이브 파크 광장 및 시화호 일원을 찾은 관람객은 연인원 4만여 명으로 거북섬 사상 최다 방문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냈다.축제 첫날인 23일부터 25일까지 거북섬의 여름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발길을 잡았다. 23일엔 비치백, 선글라스, 밀짚모자, 목걸이 등 여름 패션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보고, 런웨이를 걸어보는 ‘썸머패션위크’가 가족단위 방문객에서 특별한 추억을 안겨 줬다. 24일에는 거북섬 웨이브파크 일원에서 엑티브한 해양레저 체험으로 여유와 스릴을 안겨줬다.특히 마지막 날인 25일에 진행한 거북섬 물총 대첩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대형 에어바운스에서 펼쳐진 워터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찌는듯한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 보냈다. EDM 파티, 레오 마술쇼, 거품체험 등 오감 만족의 푸짐한 프로그램이 마무리되고 거북섬 최초의 불꽃쇼가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3일간의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김종원 총감독은 “거북섬 역사상 최다 관객이 운집했다. 빛과 물을 주제로 시화호의 노을 아름다움과 낮과 밤이 다른 거북섬의 여름 매력을 보여줬고, 시민들에게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면서 “연인원 4만여명이 운집했음에도 안전하게 축제가 성료된 것은 시흥시의 노력과 시민의 안전의식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가을, 겨울 축제로 시흥시의 번영과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9월에 열리는 갯골 축제 또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

2024-08-27 10:54 신화숙 기자

[짧지만 깊은: 단톡심화] 3년차 프리즈 서울 개근 리슨갤러리 “비즈니스에서 여행의 영역으로!”

지난해 ‘프리즈 서울’ 전경(사진=브릿지경제DB, 허미선 기자)“프리즈 서울만의 특징은 ‘프리즈 나이트’(Frieze Night)라고 생각해요. 오죽하면 지난해 프리즈가 아니라 프리즈 위크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부스나 프레젠테이션도 훌륭하지만 안전하고 뉴욕이나 유럽 등에 비해 물가도 비싼 편도 아닌데다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는데 밤마다 파티까지 열어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올해로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의 동행 3년차를 맞은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9월 4~7일 코엑스)에 개근한 영국 리슨갤러리(Lisson Gallery)의 조소영 아시아지역 홍보매니저는 그 특징을 이렇게 꼽았다.“프리즈를 즐기러 혹은 페어 관련 일로 왔다가 여행까지 하는, 비즈니스 이상을 하게 하는 게 프리즈 서울의 특징이죠. 해외 관광객 유치나 문화국으로 자리 잡기 매우 좋은 특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만이 가진 흥, 락(樂) 등 때문에 해외 갤러리스트들이나 친구들이 프리즈 서울과 더불어 한국 자체를 너무 재밌어 하죠.”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선보일 리슨갤러리 최연소 작가 사라 커닝햄의 ‘Channel Crossing’(사진제공=리슨갤러리)칼 안드레(Carl Andre), 다니엘 뷔랑(Daniel Buren), 도널드 저드(Donald Judd), 리처드 롱(Richard Long) 등 미니멀리즘 조각가들로 시작한 리슨갤러리는 조각가를 비롯해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 등의 행위예술가와 회회작가까지를 아우르는 6, 70명의 작가가 소속돼 있다.“미니멀하고 콘셉추얼한 작가들과 시작했어요. 당장의 판매 보다는 오랜 시간 한국의 미술관, 기관 등과 교류했죠. 단순한 작품 판매의 목적보다는 미술관, 기관을 비롯해 잠재적 컬렉터들에게 우리 작가들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게 되면서 우리 작가들을 알릴 좀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됐죠.”조 매니저에 따르면 한국을 오가는 해외 갤러리스트, 파트너, 컬렉터 등은 공통적으로 “한국은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입을 모은다.“그들이 한국시장을 눈여겨 보고 재밌어 한 포인트는 젊은 컬렉터들이 아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였어요. 젊은 컬렉터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그룹 지어 미술 공부를 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작가 성장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죠. 전시장에 가는 게 생소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시를 보러 가는 자체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상적인 문화가 됐다는 게 그들이 재밌어 하는 포인트예요.”조 매니저는 “갤러리마다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지만 저 역시 한국미술시장을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가졌고 보고 있다”며 “특이한 점은 그들이 한국 사람들을, 한국인들만이 가진 정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결국 사람 대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해외 갤러리스트들, 컬렉터들, 작가들이 편안해 하고 돌아오고 싶어 하죠. 더불어 젊은 컬렉터들이 지금부터 움직인다는 건 시장 확장 등 미래에 더 많은 발전을 의미하기도 하잖아요.”이번 프리즈 서울에서는 켈리 아카시(Kelly Akashi), 사라 커닝햄(Sarah Cunningham),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Nathalie Djurberg Hans Berg), 라이언 갠더(Ryan Gander), 스기모토 히로시(Hiroshi Sugimoto), 올리버 리 잭슨(Oliver Lee Jackson),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오토봉 엥캉가(Otobong Nkanga),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루시 레이븐(Lucy Raven) 등 신작 및 최근작 그리고 스위스-일본계 아티스트인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의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프리즈 서울 기간 중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데본 턴불 최신 설치작 ‘HiFi Listening Room Dream No.1’(사진=리슨갤러리)프리즈 서울 기간 중에는 블루클린 기반의 스피커 조각가이자 음향 예술가 데본 턴불(Devon Turnbull)이 최신 설치작 ‘HiFi Listening Room Dream No.1’(9월 4~14일 살롱한남2024)을 처음 선보인다.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에서는 루시 레이븐의 영상작품과 영국문화원 파빌리온에서 2015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인 하룬 미르자(Haroon Mirza)의 설치작도 만날 수 있다. 조 매니저는 이번 프리즈 서울의 하이라이트로 새라 터닝햄의 회화작품과 데본 턴불의 스피커 조각을 꼽았다.“리슨갤러리의 최연소 작가로 지난해 정말 잘 팔렸어요. 가격대도 적당한데다 신선했어요. 한국 컬렉터들이 정말 좋아하셨고 해외에서도 잘 팔리는 작품이죠. 나이에 비해 작품이나 색감의 깊이, 붓 눌림이 나이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커스텀 스피커 브랜드 OJAS의 대표이자 스피커 조각가 데본 턴블(사진제공=리슨갤러리)더불어 그가 하이라이트로 꼽은 데본 턴불은 음악과 스트리트 아트 신에서 오자스(OJAS)로 잘 알려진 DJ이자 스피커 조각가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수프림(Supreme) 전세계 매장의 스피커가 그의 작품이고 그의 커스텀 스피커가 방마다 설치된 유명 호텔들도 적지 않다. “스피커를 분해해 직접 만드는 작가예요. 어려서부터 즐기던 명상 관련 음악이나 그 음악을 듣는 행위를 다르게 생각하는 작가죠. 대부분의 나라에서 프리즈나 아트페어는 예술품을 사고파는 사람들만의 잔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컬렉터들 뿐 보고 즐기기 위해 프리즈 서울을 찾는 젊은이들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스피커 조각 전시죠.”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4-08-26 18:00 허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