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

윤 대통령 “북한 핵개발, 국제 비확산 체제 흔드는 무책임한 행동”

윤석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국영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카자흐스탄어, 사진 오른쪽)’ 및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브다(러시아어)’와 서면 인터뷰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의 반복된 결정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계속해서 개발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 등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치고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한다.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냉전 시기에 수백 번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다량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세계적인 비핵화 모범국가”라며 “한국도 비핵화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양국 간 노동 교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한국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첨단 분야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고용허가제 송출국 신규 지정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카자흐스탄과 정상 회담 전망과 관련해선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핵심 광물, 과학기술, 환경, 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이어 “한국 정부는 카자흐스탄의 정책 환경에 맞춰 국가 인공지능(AI) 발전 전략, 빅데이터 수집활용 촉진 방안, 정부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 등 ICT 전략 수립을 집중 지원 중”이라며 “한국의 성공 경험과 양국 간의 굳건한 첨단기술 협력이 카자흐스탄의 경제 변혁과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긴밀해지는 양국 관계와 양국 국민들의 높은 여행 수요를 반영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인천∼아스타나 간 직항편이 4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11 15:00 정재호 기자

한·투르크 정상회담…‘에너지 플랜트’·‘K-실크로드’ 협력 강화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연합)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에너지, 플랜트 사업 협력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협력의 지평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언급하며 “양국의 협력을 이끌어 온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주셨다”고 말했다.이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과 최초의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해주셨다”고 덧붙였다.‘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윤 대통령은 K-실크로드를 실현하기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5개국과 우리나라 간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하나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대한민국 간의 관계의 확대를 지지한다”며 “이를 구현하는 데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투르크메니스탄과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초대륙 운송로를 창출하는 데 있어 막대한 공동 협력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상호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또 “투르크메니스탄과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환경, 식량, 에너지, 운송,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상회담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양자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양국 기업 간 가스전 및 화학공장 설비 협력을 위한 합의서 등 모두 8건의 협력 문건이 체결됐다.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확대된 것이다.윤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는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로 확인 매장량은 전 세계 인구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14조㎥에 달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의 1차 탈황설비를 수주했으며, 당시로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사상 최대 규모인 85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이 다시 한번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 개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키얀리 폴리머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124곳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대규모 가스화학 단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다.지난 해 키얀리 플랜트의 가동이 중단되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3단계의 정상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1단계 ‘기술감사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미 수주했으며, 2단계 ‘재건 사업’과 3단계 ‘가동·유지보수 사업’ 역시 양국 간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키얀리에 건설을 계획 중인 요소, 암모니아 비료 공장의 수주에도 우리 기업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양국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TIPF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동력 확보와 한국 기업의 현지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으로, 양국 간 TIPF에는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가·과학자·기술자·학생 및 연수생 교류를 증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또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와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금융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됐으며, 칠곡경북대병원은 투르크메니스탄 응급의료지원센터·종양학 센터와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11 01:11 정재호 기자

[전문] 한-투르크 정상회담 공동성명…‘K실크로드’ 구상 공동추진 합의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 15일까지 예정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양국은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번영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나라의 첫 대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이 구상을 추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윤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됐다”며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방안과 공동의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양국 정상은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지속가능 발전 △분쟁의 예방과 평화적 해결 등을 위해 유엔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했다.한반도 문제에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가스,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 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신도시와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협력 방안도 담았다. 인프라·신도시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 설비 등 분야의 협력도 증진키로 했다.또 양국 의회 차원에서는 한-중앙아 의회 외교 발전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올해 하반기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의 아시가바트 개최를 환영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저녁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다음 날 오전 양국 양국 기업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현 대통령의 부친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친교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다음은 공동성명 전문.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초청으로 2024년 6월 10일∼11일간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하였다.양 정상은 2024년 6월 10일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방안과 공동의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 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번영을 도모하기로 하였다.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2024년 6월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최초의 대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지지하였으며, 동 구상의 이행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다.양 정상은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지속가능 발전, 분쟁의 예방과 평화적 해결 등 국제 문제 대응을 위해 UN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데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였다.양 정상은 지역 및 국제적인 차원에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조성하고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양국 공통의 의지를 확인하였으며, 국제문제는 오직 평화로운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만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중립 대외정책이 평화적이고 신뢰에 기반하며 우호적이고 호혜적인 국가 간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2024년 3월 21일 채택된 UN 총회 결의 78/266에 따라 2025년 12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평화와 신뢰 국제 포럼이 개최되는 것을 환영하였다.양측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 관련된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양 정상은 여러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양국의 유사한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 관계 사안 등을 논의하는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양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 정상은 가스 및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증대해나가기로 하였다.양 정상은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있어 건설, 인프라 분야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양 정상은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설비 등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 중인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정상은 운수권 증대 합의가 양국 협력 증진의 중요 이정표라 평가하고, 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였다.양 정상은 국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에서의 투자 유치 및 신산업 개발을 위한 협력 증진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이러한 측면에서, 양 정상은 2023년 10월 31일 체결된 대한민국 정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간의 무역 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에 기반하여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정상은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MOU가 서명된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투자의 상호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이 조속히 체결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양 정상은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그간 대한민국과 중앙아 국가들 간 상호 신뢰 강화와 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2023년 11월 아시가바트에서 제16회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에 기여한 데에 만족을 표하였다. 양 정상은 향후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2025년 최초로 개최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였다.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 의회외교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 평화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 및 상호 신뢰와 무역, 경제, 문화, 인도주의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2024년 하반기에 아시가바트에서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개최되는 것을 환영하였다.양 정상은 굳건하고 장기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양국 간 인적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으며, 문화, 과학, 교육, 보건, 체육, 관광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하였다.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저명한 투르크멘 시인이자 사상가인 막툼굴리 프라기 탄생 300주년 기념 국제 정상 포럼에 한국 측을 초청하였다.양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 결과와 방문 계기에 체결된 문서들에 만족을 표하였다.윤석열 대통령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환대에 사의를 표하였으며,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할 것을 초청하였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초청을 수락하였다. 방문 일자는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11 00:50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중앙아 3개국 순방 시작…광물 공급망 협력·K실크로드 초점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이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 창설과 광물 공급망 협력, ‘K-실크로드’ 구상 추진을 위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섰다.윤 대통령은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국빈 방문인 만큼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순방을 재개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K-실크로드’ 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K-실크로드는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윤 대통령은 ‘K-실크로드’를 실현하기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5개국과 우리나라 간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기로 했다.윤 대통령과 이들 중앙아 5개국 정상들은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 예정으로 이번 순방은 내년에 열릴 한·중앙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석 다지기의 성격도 있는 셈이다.앞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먼저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다음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은 11∼13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첫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고려인 동포와 재외국민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다.다음 날인 12일에는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MOU에 서명한 후 공동 언론 발표도 한다.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인 동시에 우라늄, 크롬과 같은 핵심 광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자원 부국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최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박춘섭 경제수석도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은 원소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자원이 풍부하다”며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3일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최하고, 14일에는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한다.우즈베키스탄 역시 자원 부국으로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이 풍부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10 15:33 정재호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 "쿠바와의 수교로 중남미 33개국과 외교망 완성"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비에르 곤잘레스 올라에체아 페루 외교부 장관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최근 한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과 관련해 “2024년 한-중남미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조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영상 환영사를 통해 “(쿠바와의 수교로) 한국은 33개 모든 중남미 국가들과 외교망을 완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조 장관은 “한국과 중남미는 120여년간 우애와 연대의 여정을 함께해왔다”며 “1905년 멕시코 이민으로 시작된 여정은 1950년 모든 중남미 국가가 한국전쟁 지원을 통해 연대감을 굳건히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20여년 전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중남미 9개국과 FTA를 맺으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무역 강국으로 거듭났다”며 “한국과 중남미는 원자재, 공산품에 머물던 단순 교역 관계에서 이제는 항공우주, 수소, 방산 등 최첨단 분야에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한국과 중남미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돼온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은 올해 17차를 맞았으며, 올해는 ‘동반성장과 민생경제 강화’를 주제로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이번 행사에는 페루 외교장관, 온두라스 외교장관, 칠레 광업부 장관, 과테말라 경제부 차관, 도미니카공화국 산업부 차관 등 중남미 6개국에서 고위급 인사를 파견했다.특히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이 지난 2월 한-쿠바 수교 이후 한국으로 처음 파견된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카를로스 국장은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실질협력 확대’를 주제로 한 세션3에서 발표를 할 예정이다.한편 하비에르 곤잘레스-올라에체아 프랑코 페루 외교부 장관은 “중남미는 팬데믹으로 인해 식량 위기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다”며 “개발도상국에서 발전한 대한민국의 사례는 페루 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이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10 15:26 정재호 기자

[종합] 북한 오물풍선 재살포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연합)정부가 9일 북한의 3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8∼9일간 식별돼 우리 군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조치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오늘 오전 10시까지 북한 측은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고,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된 것은 80여개”라고 전했다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의 상당수는 바다 혹은 북한 지역에 낙하했다. 서풍계열 바람의 영향으로 주로 경기 북부와 서울, 강원북부에서 관측됐고 충청도와 경상도 이남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없다고 합참은 설명했다.오물 풍선에는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폐지, 비닐 등 쓰레기가 달려 있었다. 합참은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날 중으로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 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4-06-09 14:44 권새나 기자

[속보] 합참 "북,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

2024-06-08 23:05 정미영 기자

윤 대통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국빈 방문…“글로벌 복합위기에 전략적 중요성 커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김 차장은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가 확산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우선 윤 대통령은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다.윤 대통령은 10일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도 할 예정이다.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독립 기념탑에 헌화하고 식수하며,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양국 기업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국가 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도 면담한다. 윤 대통령 내외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오찬도 함께 한다.다음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에서는 11∼13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첫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고려인 동포와 재외국민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찬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윤 대통령 부부는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이 예정된 12일 카자흐스탄 국민 감사 기념비에 헌화한 후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양국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 뒤 MOU에 서명하고 공동 언론발표도 할 예정이다.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은 토카예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오찬으로 끝난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며, 기조연설도 할 방침이다. 포럼에는 토카예프 대통령도 자리한다.윤 대통령 부부는 양국 공연단의 문화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카자흐스탄 일정을 마무리한다.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일정은 13∼15일까지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3일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독립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최한다.이어 14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MOU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도 한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개소한 우즈베키스탄 창업 촉진 센터를 방문한다. 이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함께 한다.윤 대통령 부부는 마지막 날인 15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뒤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07 17:06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국빈 방문…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도 창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김 차장은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가 확산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오는 10∼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6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김 차장은 밝혔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이다.정부는 지난해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와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내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외교 네트워크를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넓힐 계획이다.정부는 또 중앙아시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 전략으로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하는 지역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에 특화된 외교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역대 처음이다.우리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 역시 이 같은 구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예정된 올해 첫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이러한 외교 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이번 전략은 특히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아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등 역내 경제 교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동행·융합·창조’를 3대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자원 협력(R) △공적개발원조(ODA)(O) △동반자 협력(A) △유기적 협력(D) 등 4대 ‘로드’(ROAD) 추진 체계를 이행하기로 했다.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전략적 자원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개발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보건 위기 등에 함께 대응하겠다는 취지다.아울러 고려인 동포가 다수 거주하는 중앙아시아와 유대를 바탕으로 문화 교류를 넓히고, 정부·기업·국민을 아우르는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창출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김 차장은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07 15:53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모리타니아 정상회담…“자원 협력 강화해 시너지 내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 분야 등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해 열린 정상회담에서 엘 가즈아니 대통령이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정상으로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준 데 대해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이에 엘 가즈아니 대통령도 “한국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며 “오늘 비즈니스 서밋에 이어 정상회담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양 정상은 특히 수산, 광물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큰 모리타니아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계속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인식을 같이했다.양 정상은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기반으로 그간 수산물 중심이었던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다양해지길 기대했다.아울러 1963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며,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 엘 가즈아니 대통령이 공식 방한을 하는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환영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05 17:52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아프리카 4개국 회담…“서로 가진 잠재력 실현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정상들 중 4개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정상회의 중 별도의 시간을 내 윌리엄 사모에이 루토 케냐 대통령, 안드리 니리나 라주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조셉 뉴마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각각 회담했다.윤 대통령은 4개국 정상들과 각 나라와 한국의 인연, 투자 사업, 경제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고견을 경청하며 한-아프리카 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느꼈다”며 “이번을 계기로 양측이 더욱 가까운 동반자가 된 만큼 힘을 모아 서로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아프리카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05 10:52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파트너십 구축…자원협력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5일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전날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48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는 한-아프리카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핵심광물 대화’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6개국과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았다”며 “경제인의 기업가 정신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경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이어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이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밝혔다.이어 “기후변화 역시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 태양광, 수소 등과 같은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는 국가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05 10:46 정재호 기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조약·협정 12건·MOU 34건 체결…윤 대통령 “지속가능 협력할 것”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 간 조약·협정 12건과 양해각서(MOU) 34건이 체결됐다. 특히 핵심광물협력 MOU 2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6건, 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 3건 등이 체결됐고, 경제동반자협정(EPA) 2건에 대한 협상 개시 선언이 이뤄졌다.이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거둔 최대 규모의 외교 성과라고 4일 대통령실은 설명했다.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이자,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개최한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라며 “한-아프리카 대화의 수준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정상 차원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지난 3일 공식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과 아프리카연합(A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쿠데타 등 정치적 이유로 초청이 불가능한 6개국을 빼면 정상회의 참석이 가능한 아프리카 국가는 48개국으로, 우리 정부의 초대를 받은 48개국 모두가 초청에 응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는다면, 글로벌 도전과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간 협력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동반 성장’을 언급하며 “교역 측면에서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또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불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두 번째 방향성으로 ‘지속 가능성’을 제시,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건설 등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장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또 한국의 벼 종자를 공급하고 쌀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ODA인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에볼라·코로나19 등에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강한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며 “한국은 과거 유엔과 국제사회가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준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릴 예정이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04 15:57 정재호 기자

한 총리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북한도발에 즉각 조치 가능해져”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제약받아온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우리 국민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북한의 사실상 파기 선언에 의해 유명무실화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가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로,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상습 위반하며 도발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우리 정부도 같은 달 9·19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했다.한편 한 총리는 이날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해선 “지구상 ‘마지막 프런티어’(개척지와 미개척지의 경계선)인 아프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04 14:17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아프리카 10개국 정상과 연쇄회담…“호혜적 맞춤형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프리카 10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열어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프리쓰비랏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 토고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오후에는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카를루스 마누엘 빌라 노바 상투메프린시페 대통령,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조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카보베르데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각국 정상들을 환영하고, 이들 국가와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아프리카 정상들은 “역사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을 활짝 열어준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와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면서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 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기여를 다 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인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아래 아프리카와 상생 협력을 추구하기 위한 대원칙과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도 역설했다.이에 아프리카 정상들은 과거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경제적 번영을 이룬 한국의 성공 사례는 아프리카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큰 영감을 준다고 평가하고, 한국과 협력을 확장해 나가면서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내 활동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며, 각국 정상들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아프리카 정상들 역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프리카의 경제·사회 발전에 계속 기여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윤 대통령은 참가국 대표단과 환영 만찬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03 20:41 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