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

북한, 오물풍선 또 살포…군,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

홍천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연합)북한이 21일 또 남쪽을 향해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했으며, 오물 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북한이 남쪽을 향해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3일 만이다. 합참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간헐적이지만 끊임없이 살포하고 나서자 지난 18일부터 최전방 지역 확성기 가동을 재개했다.군은 이날도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16시간 동안,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이용해 릴레이식으로 방송할 계획이다.대북 방송 나흘째인 이날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만큼 대북 확성기 가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방송 시간을 늘리거나 전방지역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이 거론된다.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는 대북 심리전 수단이다. 이번 방송에는 최근 북한 외교관의 탈북 소식 등이 방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21 11:49 정재호 기자

한·미, 서울서 환경협력위…기후변화 등 협력 강화방안 논의

한·미 환경협력위원회·환경협의회 양국 수석대표들. (사진=외교부)한국과 미국이 지난 11∼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환경협력위원회(ECC)·환경협의회(EAC)를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회의에는 대한민국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 주한미대사관 등이 참석했다.ECC는 지난 2012년 체결된 한미 환경협력협정에 근거해 외교부와 국무부가 환경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양측은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기후변화, 플라스틱 오염 대응 등 우선 협력 분야에 대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한국은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고,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에 미국의 적극적 협력도 당부했다.미국은 한국이 INC-5 개최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 사의를 표명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력체(EPPIC)에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환경부와 USTR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환경 부분 이행을 점검하는 EAC에서 양국은 환경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구체적으로 한국은 탄소중립 법제화, 기후 적응 체계 강화 등을 소개했으며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초당적 인프라법에 따른 청정 에너지·재생 에너지 확대 조치를 설명했다.뒤이어 양국은 대국민 공개세션을 개최하여 제4차 한-미 환경협력위원회(ECC) 및 환경협의회(EAC) 결과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한민영 심의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양국의 환경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게 되어 뜻깊다”며 “특히 대국민 공개세션을 통해 회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13 10:05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나토서 원전 수주·반도체 협력 등 ‘세일즈 외교’…북러밀착 대응도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 센터(WCC)에서 원전건설 수주와 반도체·핵심 광물 협력 등을 주제로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등 7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특히 윤 대통령은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체코에 협력을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금융지원도 가능하므로 대한민국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체코 원전 분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고 박춘섭 경제수석이 전했다.박 수석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전력공사(EDF) 등 2개 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합하고 있다”며 “정부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또 한 번의 쾌거를 만들기 위해 팀코리아를 구성해 긴밀히 대응해 왔다”고 강조했다.또 네덜란드와 핀란드도 추가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고, 스웨덴도 지난해 8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2045년까지 최소 10기의 추가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주제로 올랐다. 지난해 1월 스웨덴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100만톤으로 추정되는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핵심 광물의 새로운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은 “한-스웨덴 수교 65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가 원전, 방산,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했고, 크리스르손 총리는 “방산과 원전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우리나라와 스웨덴은 지난 2022년 출범한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Minerals Security Partnership)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이어진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이에 스호프 총리는 “네덜란드 신정부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양국 간 반도체동맹,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 체결로 글로벌 안보 위기가 고조된 만큼 독일, 캐나다, 일본 등과 이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다. 나토 회원국 정상들도 이날 북러의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우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시아)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를 큰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11 15:33 정재호 기자

나토, ‘워싱턴 선언’ 채택…“북러관계 심화 우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 및 정부 수반급 북대서양이사회 회의 중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AFP)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나토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시아)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를 큰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상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규탄했다.또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관련 기술을 이전하면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나토 정상들은 오는 11일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뉴질랜드,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합동 회의를 하는 데 이 자리에서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고 밝혔다.정상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상황)전개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인도태평양은 나토에 중요하다”며 “유럽·대서양 안보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들의 계속되는 기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토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방어, 허위정보 대응, 기술 등 분야에서 공동 안보 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11 13:33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러북 밀착, 글로벌 안보 심각한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양자 회담을 열었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뵙고 다시 또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며 “기시다 총리와 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협력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 경제적 밀착을 가속화 해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을 공유하며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하는 것은 뜻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에 있으며, 이번에는 나토와 우리 인도·태평양 파트너와의 공조를 깊게 하는 장”이라며 “나토 계기로 윤 대통령 북한 정세 등 최근의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11 09:43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반도체동맹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미국 워싱턴 컨벤션 센터(WCC)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 반도체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 비핵화와 북러의 군사 협력에 대해 공조키로 했다.윤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연쇄 정상회담을 마련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국이자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인 네덜란드의 신정부와 경제안보, 첨단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때 합의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양국 간 반도체 대화와 반도체 아카데미가 개최됐다”며 “내년에는 삼성-ASML RD센터가 착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이에 스호프 총리는 “네덜란드 신정부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양국 간 반도체동맹,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답했다.양 정상은 또 양국이 올해 9월 서울에서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를 공동 개최키로 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회의에서 군사 분야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윤 대통령과 스호프 총리는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양 정상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과 러북 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북러 협력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스호프 총리는 “2025년 나토 정상회의가 네덜란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11 07:58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독일·캐나다·네덜란드 등과 연쇄회담…“북러협력에 엄중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독일 정상회담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 센터(WCC)에서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등 10여개 국가와 연쇄 정상회담에 착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각국 정상과 연쇄 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를 재확인했다.윤 대통령은 첫 회담 상대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가치 공유국인 한국과 독일이 양자 협력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지원, 공급망 교란, 기후 위기 등과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양국 간 다양한 레벨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북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독일의 유엔사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관련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이 유엔사 회원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국 정상은 “독일의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더욱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독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은 문재인 정부 당시 유엔사 가입을 희망했지만, 문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열었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확대,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2022년 9월 정상회담 후속 조치인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 안보 협력을 더욱 제도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이 연대해 역내·글로벌 안보를 수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태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양국 정상은 또 캐나다의 향후 국방력 증강 관련 방산 분야에서의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해서는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과 동일하게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양자회담을 열었다. 스호프 총리는 지난 2일 마르크 뤼터 전 총리에 이어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윤 대통령과 스호프 총리는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양 정상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과 러북 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북러 협력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스웨덴, 체코,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 10여개 국가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11 07:45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인태사령부 찾아 “한미동맹 대들보”…하와이 일정 마치고 워싱턴 향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의장 행사에서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함께 미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한국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찾은 것은 전신인 태평양사령부 때를 통틀어 29년 만에 처음이다.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 중 규모와 군사적 중요성이 가장 크다. 최대 위협인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는 권역인 데다 대만, 일본, 한반도 등 주요 전략 지역들이 포함돼 있어서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태사령부에 도착해 환영 행사를 하고 사무엘 파파로 사령관과 한반도와 역내 군사·안보 현안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들도 만나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29년 만에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엄중한 국제 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제공·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밝혔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이틀 간의 하와이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했다.윤 대통령은 10∼11일 워싱턴DC에서 일본을 비롯한 10여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 나토 사무총장 접견,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회담, 나토 정상회의 본회의 등 일정을 소화한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10 15:09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인태사령부 찾아 “한미동맹 대들보…어느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긴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한국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찾은 것은 전신인 태평양사령부 때를 통틀어 29년 만에 처음이다.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 중 규모와 군사적 중요성이 가장 크다. 최대 위협인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는 권역인 데다 대만, 일본, 한반도 등 주요 전략 지역들이 포함돼 있어서다.규모만 봐도 미국 서부 해안에서부터 인도 서부 국경까지, 남극에서부터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광활한 지역을 관할한다.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고 있고, 한반도 유사시 전략적 후방 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태사령부에 도착해 환영 행사를 하고 사무엘 파파로 사령관과 한반도와 역내 군사·안보 현안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작전센터로 이동해 인태사령부 작전 현황을 청취했다.파파로 사령관은 “윤 대통령은 비전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즉각 우크라이나 지원을 하며 우크라이나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명확한 통찰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도 한반도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인태사령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한미 군사 당국 간 더욱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파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하며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우리 정부가 수여하는 보국훈장 통일장을 친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태사령부 장병들도 만나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29년 만에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엄중한 국제 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제공·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와 북한·러시아 군사 협력을 비판하며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원동력이고, 그 근간에 바로 인태사령부가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장병들의 헌신과 노력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파파로 사령관의 지휘 지침인 압도적 승리(Prevail)로, 인태사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10 11:36 정재호 기자

[종합] 윤 대통령, 6·25 전사자 1만명 묻힌 하와이 ‘펀치볼’ 참배…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미국 하와이 태평양국립묘지(펀치볼)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방미 첫 일정으로 태평양국립묘지를 찾는 등 2박 5일 간의 안보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지난 1949년 조성된 태평양국립묘지에는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6·25전쟁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만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이 때문에 한미동맹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소로 꼽힌다.다음날인 9일 윤 대통령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군사·안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인태 사령부 방문은 굳건한 한미동맹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하와이 일정을 마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한다.한편 윤 대통령은 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을 국회로 돌려보냈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법률안 재의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8번째이며, 거부권 행사 법안 수로는 15건째다.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며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순직 해병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09 14:56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와이 인태사령부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출국했다.윤 대통령은 11일까지 이어지는 방미 기간 하와이와 워싱턴DC를 차례로 찾는다. 먼저 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아 굳건한 한미 동맹과 안보 태세를 확인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DC로 이동,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도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11일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09 02:06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러시아 겨냥 “남북한 누가 더 중요한지 잘 판단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로이터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참여한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해 왔다”며 “따라서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핵무장·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은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합의 이후 한미동맹은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과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 방어훈련에 나토 회원국들을 초청해 나토와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9월 서울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7-08 16:06 정재호 기자

이란 대통령, 개혁파 페제시키안 당선…히잡 단속 완화되나

지난 3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집회에서 마수드 페제쉬키안이 주먹을 꽉 쥐고 있다. (AP=연합뉴스)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온건 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최종 승리했다. 그는 ‘이란핵합의’ 복원과 히잡 단속 완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6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와 국영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결선투표 개표가 잠정 완료된 결과 페제시키안 후보가 1638만4000여표(54%)를 얻어 당선됐다.맞대결한 강경 보수 성향의 ‘하메네이 충성파’ 사이드 잘릴리 후보는 1353만8000여표(44%)를 득표했다.2021년 취임한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불의의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자기 치러진 이번 대선 결과로 이란에 3년 만에 다시 개혁 성향 행정부가 들어섰다.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대선후보 4명 중 유일한 개혁 성향으로 예상을 깨고 ‘깜짝’ 1위를 차지했던 페제시키안 후보는 결선에서도 잘릴리 후보를 약 285만표 차이로 누르고 최종 당선자가 됐다.전체 유권자 6145만2000여명 중 3053만여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약 49.8%로 잠정 집계됐다.페제시키안은 심장외과의 출신으로 2001∼2005년 온건·개혁 성향의 모하마드 하타미 정부에서 보건장관을 지냈다. 이후 마즐리스(의회) 의원에 출마한 2008년부터 5선을 했고 2016년부터 4년간 제1부의장을 맡았다. 개혁파로 분류되지만 페제시키안은 이란의 이슬람 신정체제에는 순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7-06 15:42 김상욱 기자

윤 대통령, 다음주 방미…나토 정상회의 참석·인태사령부 방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8∼11일 미국 하와이와 워싱턴DC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다.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하고 양자 간 현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며, 11일 오전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이어 11일 오후 윤 대통령은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8일 오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이어 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4-07-05 15:30 권새나 기자

외교부, 러시아에 “북한 의존 벗어나 안보리 상임이사국답게 처신해야”

외교부 정례브리핑하는 임수석 대변인(연합)외교부는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한다면 한러관계가 치명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러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러시아 측이 실수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입장을 질문받자 이같이 말했다.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 측이 북한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답게 처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도훈 주러시아대사는 같은 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을 면담하고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및 북러 간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대한 러시아 측 입장을 들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이 대사는 면담에서 조약에 대한 우리의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우리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임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러시아 측의 분명한 설명을 요청했다.러시아 측은 한국 측 대응에 유감을 표한 뒤, 최근 북러 협력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해당 조약은 오직 침략이 발생한 경우만을 상정한 방어적 성격의 것이라면서 관련 조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외교부는 “양측은 이번 방북 결과 및 동 조약과 관련해 면담을 기초로 필요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28 01:23 정재호 기자

외교부, 주한러시아대사 초치…“러시아 책임있게 행동해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외교부는 21일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주한러시아대사를 초치했다.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러 북러가 새 조약을 체결해 상호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김 차관은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또 북한이 수십 년간 불법적인 핵·미사일을 개발해오면서 한국에 대한 핵 사용 위협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한국은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안보에 위해를 가해오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러시아에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한편 김 차관과 지노비예프 대사 면담은 약 30분간 이뤄졌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06-21 16:44 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