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방산

5개사 통합 부스 운영…세아그룹, '와이어 앤 튜브 2024' 참가

세아그룹 전시 부스. (세아그룹 제공)세아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 전시회인 ‘와이어 앤 튜브 2024’에 그룹 통합으로 참가해 다양한 수요 산업에 대한 기술 역량 및 계열사간 시너지를 홍보한다고 16일 밝혔다.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5~19일 5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 54개국, 1058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제 무역 박람회로 티센크루프, 아르셀로미탈 등 대표적 글로벌 철강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 전시회다.세아그룹은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특수강, 이녹스텍, ㈜CTC등 5개사가 참가한 그룹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 내에는 심리스 정밀관, 니켈 클래드 강관, CHQ 선재 등 오일가스 및 수소,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철강소재 제품들이 전시되며 폭넓은 세아그룹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홍보한다.특히 독일에 영업 사무소가 위치한 ㈜세아창원특수강과 이탈리아의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질적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세아그룹 통합 부스는 215㎡(65평) 규모로 중세시대 ‘혁신적 시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금속 장신구 ‘스팽글’을 부스 디자인 전반에 적용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세아그룹의 의지를 심미적으로 표현했다.이외에도 세아그룹의 철강소재 제품들이 한국에서 독일 뒤셀도르프까지 이동하는 여정을 가상 옥외광고로 제작한 ‘져니 오브 더 링’ 영상을 상영하며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세아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수요산업에 적용되는 세아그룹의 통합 철강소재 포트폴리오를 홍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16 09:49 천원기 기자

'후드티에 반바지 출근'…장인화, 포스코 조직문화 '확' 바꾼다

장인화 회장이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포스코그룹이 대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등 파격행보에 나섰다. ‘미스터 폴더인사’로 불리는 장인화 회장이 취임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조직 문화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재계 및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딱딱한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벗고 ‘젊은 포스코’로 새롭게 이미지메이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 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을 확대 시행했다. 그동안 ‘출근복’으로 금지했던 반바지와 후드티, 아웃도어티, 샌들까지 전격 허용했다. 복장 자율화를 선언한 대기업 중에서도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곳은 삼성이나 LG전자 등 손에 꼽는다. 현대차그룹도 자율복장을 허용하고 있으나 남성 직원의 ‘반바지 출근 금지’는 불문율이다.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신입사원 면접 시에도 캐주얼 복장을 권장하고 있다. 정장은 아예 ‘착용금지’다. 포스코그룹은 “임직원 개성 존중과 창의성 촉진, 업무효율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포스코의 이번 반바지 착용 허용은 장인화 회장의 ‘소통 경영’의 첫 행보로 평가된다. 취임과 동시에 나선 ‘100일 현장경영’에서 반바지 착용에 대한 직원 건의를 직접 청취했다는 후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제한적인 자율복장을 시행했으나 지나치게 캐주얼한 스타일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특히 소통 경영은 장 회장을 대표하는 경영 스타일이기도 하다. 장 회장은 한 참 어린 직원에게도 ‘폴더인사’를 할 정도로 몸을 낮춘다고 한다. 그가 소통과 함께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혁신적 사고’다. 장 회장은 지난달 취임사를 통해 “저를 비롯한 모든 경영층은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직원이 회사를 신뢰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자율복장을 전면 허용하면서 포스코 내부 분위기도 ‘확’ 바뀌고 있다. 반바지나 발이 훤히 드러나는 샌들을 신는 것을 꺼리는 직원이 거의 없을 정도다. 실제 올 여름에는 한결 가벼운 복장을 기대하는 직원들이 대다수다. 이른바 ‘간부’ 임직원의 복장부터 가볍게 바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여름 긴 바지 대신 반바지만 입어도 체온이 2~3도는 내려가는 기분”이라면서 “반바지는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내부 기강을 강조하는 조직 문화에선 비상식적으로 봤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포스코를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바꾼 미국 ‘애플’과 같은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스티븐 잡스나 팀 쿡 등 회사 최고경영자가 청바지 차림으로 프레젠테이션하는 모습으로 전세계에 이목을 끌었던 애플의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사실상 벤치마킹하겠단 뜻으로 읽힌다. 장 회장은 최근 사내 홍보를 위해 제작한 콘텐츠에서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 대의 기구를 비롯해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과도 공감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16 06:42 천원기 기자

'보험 서비스 통합 관리'…한화시스템-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오픈

한화시스템이 구축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 ‘EasyOne’ (신한EZ손해보험 제공)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 ‘이지원’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신한EZ손해보험은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이지원은 신한EZ손해보험의 기존 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이다.한화시스템이 상품개발·계약관리·입출금·보험회계 등 보험 업무 관련 정보통신(IT)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W1NE’ 솔루션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W1NE 솔루션은 상품 정보 관리와 고객 정보 관리 두 가지 측면에서 보험사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이외에도 한화시스템은 신한EZ손해보험의 상품판매 채널인 ‘모바일 다이렉트’와 설계사의 영업 채널인 ‘이지On시스템’ 또한 모바일 기반으로 새롭게 개선했다.한화시스템은 지난해 6월부터 신한EZ손해보험의 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 및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통상 국내 보험사의 패키지 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 기간이 평균적으로 15개월 소요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사의 솔루션 및 패키지를 기반으로 역대 최단 기간인 10개월 만에 구축 작업이 완료됐다.특히 국내 손해보험사가 클라우드를 도입해 업무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면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향후 △디지털 장기 건강보험뿐 아니라 △헬스 △펫 △모빌리티 △주택 △전자기기 △중소기업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 맞춤형 보험을 적시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재민 신한EZ손해보험 IT실 상무는 “이번 시스템 개편을 바탕으로 경험을 지속 혁신할 수 있는 디지털 종합 손해보험사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업무 프로세스 또한 지속 혁신해 가입 설계부터 보상까지 쉽고 빠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용태 한화시스템 금융솔루션이행팀 상무는 “이번 최단 기간 내 차세대 시스템 오픈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고객 삶의 질을 개선하는 디지털 보험 상품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 개발과 운영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15 09:53 천원기 기자

칠레 방산전시회 FIDAE 참가…현대위아, 차량형 지상무기체계 공개

칠레 산티아고에서 9~14일(현지시간) 열린 국제 항공우주전시회 ‘FIDAE 2024’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부스. (현대위아 제공)현대위아가 중남미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현대위아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전시회 ‘FIDAE 2024’에서 신형 박격포 등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현대위아는 이 전시회에서 ‘기동형 화포 체계’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FIDAE는 중남미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로 현지시간 9~14일 열린다.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동성을 크게 높인 화포를 목업(전시용 모형) 형태로 전시했다. 경량화를 통해 차량에 탑재해 운용할 수 있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신속연구개발사업로 개발하고 있는 무기 체계로 기존 자주포 대비 사거리를 늘리고 무게를 줄여 기동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운용 인원을 포대 지휘 4명, 화포 운용 3명으로 최소화했다.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의 목업도 함께 선보였다. 보병 전력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무기체계로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빠르게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무기다. 차량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박격포와 똑같이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현대위아는 이 무기체계를 올해 중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무장 조립체, 해상 함포,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전시품과 홍보 영상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알렸다.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칠레로의 화포 체계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 공포한 ‘대한민국 정부와 칠레공화국 정부 간의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이 칠레로 영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협정은 방위산업과 관련 연구개발 분야에 양국 간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또 105㎜ 견인포를 칠레에 수출한 실적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현대위아 관계자는 “남미 지역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FIDAE에서 처음으로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국과 칠레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된 만큼 지속해서 칠레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11 17:42 천원기 기자

CP등급평가 'AA' 획득 목표…동국제강그룹, '준법의 날' 캠페인 제정

동국제강그룹 준법의 날 캠페인 기념 사진. (동국씨엠 제공)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가 ‘공정거래의 날’(4월 1일)을 ‘동국제강그룹 준법의 날’로 지정하고 임직원 준법의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동국제강그룹은 준법 관련 첫 캠페인인 만큼 준법 퀴즈, 준법 슬로건 만들기, 준법 가이드라인 배포 등 임직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흥미 위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동국제강그룹은 준법 가이드라인 책자에 영업·구매·관리 등 소속 임직원이 일상 업무간 헷갈릴 수 있는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에 대한 핵심 요약과 행동 지침 등을 담았다. 책자는 업무용 수첩에 동봉 가능한 포켓북 크기로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다.특히 동국제강그룹은 준법 슬로건 선정에 있어 임직원 공모 방식을 적용, 스스로 준법 의식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공모전에는 그룹사 임직원 139명이 참여해 142개 슬로건이 출품됐으며 임직원 선호에 따라 동국홀딩스는 ‘준법이 습관이 될 때 건강한 미래가 시작됩니다’, 동국제강은 ‘준법, 동국의 DNA에 새겨져 있습니다’, 동국씨엠은 ‘준법, 강철 같은 우리의 약속!’을 회사별 공식 준법 슬로건으로 각각 제정했다.동국제강그룹은 향후 주기적인 준법 캠페인 실행을 통해 임직원 준법의식을 높이고 사내 자율준수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는 2028년 CP등급평가 ‘AA’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동국제강그룹은 “공정 거래 질서 확립 및 준법 경영을 위해 2011년부터 ‘DK준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공정위 예규 정의 8가지 요건을 핵심 8대 요소로 지정해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10 09:52 천원기 기자

이차전지 소재, 포스코는 친환경이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 (포스코 제공)포스코그룹이 이르면 올 상반기 가동 예정인 아르헨티나 리튬공장이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가 ‘탄소중립’에 기반한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 곳곳에서 온실가스 감축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해서는 탄소중립 여부를 놓고 발목 잡힐 일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다.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10년간 기술력을 검증한 이른바 ‘포스코형 염수리튬 공정’이 상반기 가동되는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수리튬 생산 공장에 적용된다.포스코형 공정이 적용되면 기존 자연증발법보다 농도가 최대 15배 이상 높은 염수리튬 생산이 가능하다.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 소요되는 증발기간도 기존에는 최대 2년까지 걸렸지만 포스코형은 3개월이면 충분하다. 염수에서 리튬 회수율도 최대 80%에 달한다. 기존 최대 55%를 압도하는 회수율이다.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수 등 폐기물도 최소화할 수 있어 환경오염이 적은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 기간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훨씬 많은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이라면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유리한 공법”이라고 설명했다.리튬은 이차전지인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광산업체가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광물이다. 그만큼 몸값이 뛰는 대표적인 광물로 꼽힌다. 포스코는 이 공법으로 환경도 지키고 가격경쟁력도 챙긴 리튬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 대비 전기차용 배터리의 주행거리 향상에 유리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포스코는 광석리튬 생산에 있어서도 전기투석공정을 통해 부원료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을 독자 개발했다. 기존 공법으로 생산하면 망초(Na2SO4)라는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환경영향 없이 처리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태다. 포스코는 아예 처음부터 망초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은 셈이다. 포스코는 리튬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도 기존 대비 탄소배출량을 확 줄인 친환경 제련 기술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포스코는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올해부터 리사이클링 생산도 크게 늘린다. 전 공정에 자원 재활용 등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해 탄소배출은 줄이고 폐기물 0(제로)에 도전한다. 올해 6000톤(t)을 시작으로 2026년 1만6000t, 2030년에는 7만t의 코발트, 니켈, 리튬을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생산하겠단 목표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08 06:25 천원기 기자

롯데월드 통째로 대관한 LIG넥스원…임직원·가족 참석 ‘패밀리데이’ 개최

LIG넥스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체 대관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제공=LIG넥스원)LIG넥스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체 대관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1989년 문을 연 롯데월드가 하루를 온전히 기업에 빌려주는 건 개장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국내 방산 기업 LIG넥스원은 잠실 롯데월드에서 판교·용인·구미·김천·대전 등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과 가족 1만여 명이 참가한 ‘2024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평소 다양한 가족 친화 경영을 전개해 온 LIG넥스원은 매년 조직 활성화 행사 차원의 ‘패밀리데이’를 사업장 단위로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LIG넥스원이 2004년 LG이노텍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지 20년을 맞는 해로 K-방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전사 규모의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LIG넥스원은 이번 패밀리데이에 참가하는 모든 임직원 가족이 보다 편하게 즐기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메인무대에서는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마술쇼 등을 진행했으며 켈라그라피·페이스페인팅·캐리커쳐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다트와 컬링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경의 포토존을 롯데월드 내 곳곳에 설치, 뜻 깊은 시간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참석한 가족들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확인하며 회사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LIG넥스원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나라 지키기 48년’ 히스토리 월을 비롯해 회사가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는 주요 제품을 6개 부문으로 나눠 설명하는 배너와 영상 공간도 설치했다.참가 어린이들이 각 부스에 들러 스탬프를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행사도 아이들의 많은 인기를 모았다.이날 구미에서 올라와 행사에 참석한 자녀 4명의 다둥이 가장 임형욱 팀장은 “롯데월드에서 아이들과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되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LIG넥스원은 이번 롯데월드 대관행사를 계기로 임직원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친화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짧은 하루의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 아들, 딸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 회사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직원을 최우선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구본상 LIG 회장도 인사말에서 “오늘 패밀리데이 행사는 LIG넥스원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 미래를 함께 기약하는 자리”라며 “땅, 바다, 하늘을 넘어 우주에서 꿈을 펼치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05 16:29 천원기 기자

포스코청암재단, '2024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개최

사진 왼쪽부터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포스코 제공)포스코청암재단은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날 시상식에서 과학상의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의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이 수여됐다.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 인류는 기후변화, 전쟁, 테러, 부의 양극화 등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상호 공존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신뢰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포스코청암재단은 수상자 분들이 보여준 진정한 신뢰의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며 희망의 빛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과학상을 수상한 정세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이다.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데 성공, 이 조건에서의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酸化)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성과로 그동안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돼 왔던 구리가 고가의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또한 구리 외에도 철, 니켈 등의 금속의 산화 방지가 기대되는 단결정의 새로운 물리적 성질을 밝혀내 학계와 산업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교육상 수상자인 박영도 교장은 1980년대 대학시절 야학교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학교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온 재야 교육자이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으며 불우 청소년 및 고령의 성인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족한 학교 운영비 보충을 위해 개인 사재를 출연하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도 교육 소외계층이 방치되지 않는 사회 실현을 위해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봉사상 수상자인 이호택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열악한 상황에 놓인 국내체류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활동가이다. 1999년 우리나라 최초의 난민지원단체인 ‘사단법인 피난처’를 창립해 국내 난민 지원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2011년부터 난민공동숙소를 직접 운영하며 우리나라에 입국한 난민들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하는 한편 법률, 통역, 식사, 의료 등 국내체류 난민들의 안전 확보와 생계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3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발효된 ‘난민법’ 제정에도 크게 기여하며 우리나라 난민 지원 역사에 초석을 다졌다.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 · 인재중시 · 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부터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시상해 왔으며 18회를 맞이한 올해로 6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과학상은 국내에 활동 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한다. 교육상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교육계 전반에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를, 봉사상은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며 재단의 핵심사업인 아시아펠로십과 연계하여 수상 자격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술상은 산학연 각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화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인에게 시상한다. 올해는 기술상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04 16:39 천원기 기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여성 임원 전진배치

사진 왼쪽부터 이유경 포스코 경영지원팀장, 김희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 한미향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포스코 제공)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주사 조직을 13팀에서 9팀으로 축소하는 등 ‘조직 슬림화’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핵심 사업 추진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3일 포스코홀딩스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는 우선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사의 조직 구조를 축소시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주사 내 철강팀, 수소사업팀은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한다.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 및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서는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한 것도 눈에 띈다. 지주자 주도의 신사업 발굴·투자를 위해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지주사로 자리를 옮겼다.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하고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했다.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 중심의 정기인사도 단행됐다.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포스코홀딩스는 이 밖에도 그룹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 됐다.사업회사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02 16:07 천원기 기자

HD현대, 주총서 정기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제공=HD현대)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HD현대는 2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7기 주주총회에서 이날 임기가 만료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2022년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처음 선임된 정 부회장은 2027년까지 사내이사를 맡게 된다.HD현대는 또 이번 주총에서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이와 함께 HD현대는 사업 목적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중장기 배당 정책에 따라 주당 1900원의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700원이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주총에서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 물량 증가에 힘입어 조선 부문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에너지, 건설기계, 인공지능(AI)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열린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주총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3월 사퇴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주총에서 김성준 부사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도 선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유럽연구센터 법인장, HD한국조선해양 및 HD현대중공업 기획·시너지추진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3-29 14:59 정은지 기자

HD현대, 페루서 함정 4척 수주…'역대 최대' 중남미 방산수출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t급 호위함(가운데), 2200t급 원해경비함(아래), 1500t급 상륙함(위)의 조감도.(사진제공=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며 중남미 함정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로부터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500t급 상륙함 2척’ 등 총 4억6290만달러(6243억6000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가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민관이 한 팀이 돼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정부는 시마 페루 측이 입찰공고를 낸 이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는 서한을 전달했고, 주페루 대사도 현지에서 한국의 조선 기술력을 알리는 등 지원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산업부도 현지 산업 협력, 기술 지원 등을 약속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물밑에서 힘을 보탰다. 방사청 내 방산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태스크포스(TF) ‘팀십’(Team ship)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페루 함정 수주는 함정 사업 기업과 정부 기관이 ‘팀코리아·팀십’으로 뭉쳐 합심해 일군 성과”라며 “앞으로도 팀코리아로 힘을 모아 K-방산 수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은 페루와 향후 15년간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페루 해군이 함대 현대화를 위해 향후 20여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수주액은 수조원대로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수주가 노후 함정이 많은 중남미 지역의 다른 국가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는 “이번 수주는 남미 함정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수출 경험과 앞선 기술력으로 남미 시장에 K-함정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3-29 11:58 정은지 기자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中企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상생 앞장

사진 왼쪽부터 비콘 이상준 대표이사, 서광인더스트리 최용식 대표이사, 시그노드코리아 김한준 대표이사,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 남광포리마 김성환 대표이사, 동양제지공업 이의범 대표이사, 쎄니트 한영수 부사장. (포스코 제공)포스코는 28일 포항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2024년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시그노드코리아 김한준 대표, 동양제지공업 이의범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해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성과와 올해 컨설팅 계획 등을 공유했다.‘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의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포스코 베테랑 직원이 기술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회사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포스코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동반성장지원단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개선 △기술개발·혁신 등 부문에서 컨설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수행된 과제도 약 300건에 이른다.포스코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가공해 레미콘 혼화재를 생산하는 업체인 ‘스타머트리얼’은 급등한 LNG 요금과 전력비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매출액의 30%를 넘어가는 상황에 이르러 지난해 처음 동반성장지원단을 찾았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고, 설비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설비개선 활동을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과 연계해 설비개선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약 5억원 이상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연간 1억원 이상의 전력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냉간압연 및 열처리강대 생산업체인 ‘나스테크’는 보다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지난해 동반성장지원단에 안전수준 전문 진단 및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강화 방안 수립을 요청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안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안전교육 등을 진행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해 총 33건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에 돌입하는 등 다양한 개선활동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왔다.한편 올해 동반성장지원단은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15개사를 비롯해 추가 과제 추진을 희망하는 기업 등 약 40개사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사전 진단이 완료된 과제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개선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최근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확대되고 탄소국경조정제도가 2026년 적용을 앞두는 등 ESG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확대되면서 중소기업의 ESG 경영역량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이러한 경영여건을 고려해 중소기업별 ESG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개선과제에 보다 집중하고, 대응 역량을 마련해 이들의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각 중소기업의 도전에 포스코가 함께하겠다”면서 “지원단 활동을 통해 상호 동반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스틸밴드·포장설비 제조사인 ‘시그노드코리아’ 김한준 대표는 “에너지 비용 상승 및 열처리 공정에서의 환경문제에 대해 개선하고, 나아가 직원 역량 교육 및 조직문화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컨설팅을 받고 싶어 참여를 결정했다”며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이 시그노드코리아가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대감을 전했다.한편 포스코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경영개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철강ESG상생펀드’로 저리대출을 실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3-28 15:24 천원기 기자

동국제강·동국씨엠, 무분규 임단협 타결…'항구적 무파업 선언' 계승

동국제강 2024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단체사진. (동국제강그룹 제공)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무분규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도 국내 주요 철강 업체 중 가장 빨리 교섭을 타결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기존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이 1994년부터 지켜온 30년 노사 화합 정신을 계승해 분할 후 첫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사가 철강 시황 불황 극복을 위해 조기에 임·단협을 합의했음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올해 1월 1일부 직영 전환한 사내 하도급 인력 889명도 이번 합의 내용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직고용 인력 안정화에 주력하기 위해 올해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을 함께 진행했다.동국제강은 25일 인천공장에서, 동국씨엠은 26일 부산공장에서 각각 조인식을 갖고 노사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금 인상 및 정년 연장 등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양 사는 젊은 직원들을 위해 결혼과 출산 관련 경조금을 증액하고 각종 휴가일수를 확대했다.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창립 70주년이자 항구적 무파업 30주년으로 감회가 새롭다”면서 “협력적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그 가치와 자부심을 잊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라”고 당부했다.조인식에서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배려를 통해 협상을 원만하게 잘 마무리했다”며 “노사가 합심해 총력을 다해 성장에 힘쓰자”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동국제강 2024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단체사진. (동국제강그룹 제공)

2024-03-27 17:27 천원기 기자

포스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팔 걷었다

앞줄 왼쪽 세번째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일곱번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포스코 제공)포스코가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선다.포스코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및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을 포함해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협업기관과 대·중견기업 등 사업 주관기업,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완료한 서울엔지니어링, 달성, 스톨베르그삼일, 동주산업 관계자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필요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추진하고 포스코는 재원 출연 및 노하우 전수, 판로개척 지원에 나선다.또한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협업기관들은 스마트공장 도입 희망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출연 재원을 집행·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대기업 등 민간이 정부와 함께 자금을 조성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생산성 및 현장 개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포스코는 이번 사업 시행 시점부터 동참해 중소기업별 맞춤형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스마트화를 통한 혁신 성장을 지원해 왔으며 특히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5년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건수는 총 595건에 달한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 발표한 ‘포스코와 함께 추진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성과 분석 결과’를 통해 포스코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들의 경영성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포스코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292개사의 2018년 대비 2022년 매출액은 63.4%, 영업이익은 50.5%, 연구·개발(RD) 투자는 6.7% 증가하는 등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미도입 기업 대비 각종 지표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포스코는 올해도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올 상반기 중 예정된 사업 공고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3-27 13:23 천원기 기자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수소생태계 구축·미래모빌리티 소재 개발 집중”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제 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생태계 구축과 미래모빌리티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 종합 소재 공급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제 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생태계 총괄CFT에 참여해 단순히 일원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서 사장은 “현대제철은 그룹의 사업 및 기술 역량을 최대 활용한 그린스틸 부문에서 협업 중”이라며 “수소생태계 비전 달성에 부응하고 완성차의 공급망 탄소중립 실현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룹에서 추진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소재와 관련해서도 전략적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상용화 시점에 맞춰 미래모빌리티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내에서 종합 소재 공급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과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경쟁사들이 이차전지 등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과 달리 현대제철은 철강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사장은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신사업 진출은 현재 재무 구조상 무리가 있다”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에 따른 경량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 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 고성능 건설 강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증가하는 수입 철강재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동으로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현대제철의 주가는가 코스피 및 동종사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전무)은 “철강산업의 제한적 성장성과 탄소중립 전환 부담으로 업종 투자 매력도가 낮고, 타 경쟁사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원가 변동분에 대한 판매 단가 반영, 원가 경쟁력 확보, 고부가·고강도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중장기 투자와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한 균형 잡힌 배당 정책 수립을 추진하고, 투자자 예측 가능성 개선을 위한 중장기 배당 정책을 올해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서 사장은 “매년 2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안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안전 설비 투자와 함께 교육, 현장 점검을 강화해 전사 안전 문화를 내재화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현대제철은 철강 본원에 대한 집중 투자와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공급과잉 시장 속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김광평 재경본부장과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도 사외이사직을 맡게 됐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3-26 16:29 정은지 기자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선임…세계시장에 '깃발' 꽂는다

LIG넥스원 신익현사진 사장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LIG넥스원은 2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익현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신 대표이사는 검증된 사업역량은 물론 국방정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두루 겸비한 방산 전문가로 꼽힌다.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해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3처장 등을 역임했다. LIG넥스원에서는 2023년 C4ISTAR사업부문장으로 다수의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올해 시무식에서는 신년사를 통해 ‘조직안정·최고신뢰·지속성장’의 경영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조직규모 확대와 수출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신 대표이사는 “주력인 유도무기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함은 물론 우주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성장 동력의 연구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무기체계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LIG넥스원의 브랜드가 공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3-25 16:07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