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 안철수 비판에 “‘아니면 말고’ 식 덮어씌우기 능수능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18일 청주시 흥덕구 국민의힘 충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의원이 19일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을 제기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대권을 꿈꾸겠다는 분이 할 모습이 아니다. 유치하다”고 반응했다.그는 이날 TV조선 ‘뉴스현장’에서 해당 의혹 관련해 “가짜뉴스다. 이미 검증이 돼서 확인됐다”며 “계속 흑색 전선을 일삼는 걸 보니 아마 민주당 DNA를 가진 것 같다”며 안 의원을 비판했다.김 의원은 소유한 울산 소재 임야가 변경된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에 포함돼 1800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 받은 적이 있다. 안 의원이 최근 이 의혹을 다시 언급했다.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거하고 싶었던 1호가 김기현이었을 것”이라며 “김기현을 제거하려고 공작 수사를 다 했다. 그러면서 영장 신청도 39번을 했다. 방금 말씀하신 이슈도 다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자신의 DNA에 관한 질문엔 “국민의힘 정통보수의 DNA”라며 “사실에 근거해서 공격하고 사실이 아니면 그거에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공방 관련해서는 “안 의원이 가짜뉴스로 김기현을 공격했다는 비난에 부딪히니까, 거꾸로 생뚱맞게 김기현이 탄핵에 찬성했다는 얘기를 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안철수 의원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며 공식적으로 하야 요구를 했다”며 안 의원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2023-02-19 16:17 빈재욱 기자

북한, 올해 첫 ICBM 발사…북한이 긴장감 높이는 노림수는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TV 화면=연합)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새해 들어 처음으로 발사한 가운데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특히 한미가 오는 22일(미국 현지시간)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에 대비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 대규모 연합훈련을 앞두고 있어 이를 계기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18일 오후 ICBM ‘화성-15형’을 고각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훈련이 2월18일 오후에 진행됐다”며 “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 발사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015초(1시간6분5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비행거리와 고도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 11월 고각 발사한 ‘화성 17형’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북한은 ‘화성-15형’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11월 3일 실패했던 개량형 화성-15형을 다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훈련과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도발 명분으로 내세웠다.김 부부장은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에도 우리의 적수들은 근거없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로골적인 침해행위를 감행했다”며 “확장억지, 련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것들이 조선반도지역에서 군사적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로골화하고있는것은 각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강변했다.그러면서 “조선반도지역정세를 우려하고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모든 나라들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의 중대한 책임을 지닌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군과 전문가들은 향후 북한이 추가로 감행할 도발의 수위가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서울 상공에 침투한 것과 같은 무인기 도발이나 전방 지역에서 재래식 무기를 동원한 국지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통화에서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사사건건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를 한만큼 북한 체제 훼손, 유엔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 한미연합훈령 등에 대해 추가 도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한편 통일부는 19일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현 정세 악화의 원인과 책임이 자신들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와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3-02-19 16:01 정재호 기자

사업장에 중대재해 발생 알려 유사재해 막는다…중대재해 사이렌 구축

중대재해 사이렌 운영 방식.(고용노동부 제공)정부가 기업관계자 등에게 중대재해 발생 상향과 산업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카카오톡 기반 오픈채팅방인 ‘중대재해 사이렌’을 구축·운영한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30일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후속 조치로 중대재해 사이렌을 오는 20일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전국의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알려 현장의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다.특히 오픈채팅방을 활용해 다발·유사 재해 분석, 계절·시기별 위험요인과 위험성평가 등 현장 예방준칙, 안전·예방조치 우수사례 등의 정보가 수시로 공유될 예정이다.이는 중대재해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종·유사 사고에 대한 신속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주나 산업안전 업무 담당자는 누구나 카카오톡 오픈채팅 검색창에 ‘#중대재해동향’을 검색해 관할 관서로 입장하면 되는데, 예를 들어 사업장 위치가 서울시 마포구일 경우 서울서부지청에 가입을 신청하면 승인과 함께 완료되는 형식이다.노동부는 코로나19 위기 시 활용도가 높아진 국민비서 구삐 등 대국민 알림 서비스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중대재해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정보를 전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중대재해 발생 원인이 담긴 재해조사의견서 공개와 함께 ‘중대재해 사고백서’를 발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공적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예방의 첫걸음은 위험을 알고 주의할 부분을 아는 것인 만큼 전국적 네트워크인 ‘중대재해 사이렌’을 구축했다”며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큰 사이렌 소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2023-02-19 15:02 김성서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전운 고조…국힘 '이탈표 여론전' 민주당 '내부결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단상으로 나가고 있다. (연합)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오는 24일 국회에 보고된다. 표결은 27일에 진행되는 것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다.여야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두고 여론전을 펼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17일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 전 내부 결집에 집중했다.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 등 민주당 추산 3000여명이 국회에 모여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탈표를 막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이재명 대표도 “저들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이 팔려있을지라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드러냈다. 또 이 대표는 표결 전까지 자당 의원들과 접촉을 최대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부 결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죄 없다’고 한다고 해서 (죄가 없게)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불체포특권 공약을 지킬지 안 지킬지도 국민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오게 하기 위한 여론전도 펼쳤다. 그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 비리, 인허가 부정비리, 토착비리를 막아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되어야겠나”라며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나”라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이 대표를 불체포특권 방탄으로 보호하는 게 민주당 장래에 도움 되는지,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본다면 동의하는 결정을 할 분이 많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국민의힘(115석),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고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중에서 28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2023-02-19 15:01 빈재욱 기자

한일 외교장관, 뮌헨서 회담…‘강제징용’ 해법, 일본 강경 입장 바뀌나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일 외교 장관 회담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한일 외교 수장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논의했다.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못한 가운데 정부가 배상 쟁점에 대해 일본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 만큼 일본의 강경 입장이 바뀔지 주목된다.19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전날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약 35분 간 회담을 진행했다.한일 양국은 최근 강제징용 배상 협상이 막바지로 들어감에 따라 협상채널을 국장급에서 외교차관 이상의 고위급으로 올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회담을 통해 남은 쟁점에 대해 접점 모색을 시도했다.뒤이어 마주 앉은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국장급과 차관급 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힌 부분과 여전히 좁히지 못한 부분 등 지금까지의 협의 결과를 확인하고 남은 쟁점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장관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요 쟁점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했다”며 “일본 측에 성의 있는 호응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정부는 국내 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조성한 재원을 가지고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피고기업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는 해법을 추진하고 있다.다만 이런 해법 과정에 일본이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면 일본 기업을 일방적으로 면책시켜준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재원 기여와 사과 등 일본의 호응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일본 피고 기업의 재원 참여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반면 일본은 피고 기업이 판결금을 내는 것은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 이행으로 해석될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3-02-19 14:34 정재호 기자

올해 연구실 안전확보에 82억 투입… 오는 7월 안전관리사 시험 실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연구실 안전 강화를 위해 82억원을 투입한다.과기정통부는 연구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고 튼튼한 연구 안전망 확충을 위해 ‘제4차 연구실 안전환경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먼저 유해인자 노출도가 높고 상시연구자 50인 이상인 기관 400곳을 집중관리기관으로 선정해 현장검사를 추진한다.연구실 안전관리가 열악한 신규, 영세기관 200곳에 대해서는 현장검사가 아닌 안전 컨설팅을 해 기관의 안전관리활동을 유도한다.또 대학·연구기관 등이 설치·운영 중인 연구실에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연구실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약 30개 기관에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을 촉진한다.연구실 안전관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연구실 안전 전담조직 구축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은 9억원 규모로 총 10개 기관을 지원키로 했다.더불어 연구실 안전에 특화된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연구실안전관리사’ 시험을 오는 7일 실시한다.이 밖에도 안전관리 수준 및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제’를 운영한다.인증을 취득한 연구실에 정기점검을 면제하고 최우수 연구실엔 장관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한다.과기정통부는 오는 20~24일 4일간 4대 권역별로 ‘2023 연구실 안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연구실 안전 분야 주요 사업과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2023-02-19 14:13 이정아 기자

[인터뷰] 안병옥 이사장 “기후위기, 당장 행동 늦추면 늦출수록, 파국 직면 가능성 높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17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환경공단)기후변화의 그림자가 짙고 깊다. ‘최악의 빌런’이 된 기후위기는 이제 분초(分秒)를 다퉈 고뇌해야 하는 시대과제가 됐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혜안이 목마른 시기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전 환경부 차관이자 학자,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기후변화 문제의 전문가로 손꼽힌다.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 전문기관’을 이끄는 안 이사장, 그가 들려주는 기후위기의 현실이 자못 궁금했다. 17일 환경공단에서 만난 안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당장 행동을 늦추면 늦출수록 우리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 높다”는 그의 일성은 적극적 환경대책 시행을 머뭇거리는 오늘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적잖아 보였다.-시시각각(時時刻刻) 기후위기의 징후가 뚜렷해 보인다. “역사 속에서 위기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기후변화 문제는 그런 과거의 문제하고는 좀 다르다. (다른 위기처럼) 국지적인데 그치지 않고, 지구 전체의 생사를 가늠하는 생존 문제를 결정한다는 점에서다. 실존적 위기다”-한국환경공단의 수장이자, 기후변화에 문제에 관한 전문가로서, 현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진단을 부탁드린다.“우리가 지금 목표로 삼고 있는 게 산업화 이전대비 1.5도 상승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과거에는 (상승 시기를) 2050년으로 봤었다. 그런데 점점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지금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인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40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당장 행동을 늦추면 늦출수록 우리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그 시점이 빨리 다가 온다는 것이다. 그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어떤 해법을 찾아야 된다. 굉장히 긴박하다.”-환경공단은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기치로 내건 환경 전문 공공기관이다. 자연스레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있어, 공단의 역할이 크고 중요해 보인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탄소 중립(대책)을 운동 경기에 비유 하면, 정부는 선수단의 감독 역할을 하는 것이고 실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플레이어들은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사회라고 볼 수 있다. 공단은 감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 뛰어야 하는 플레이어인 지자체나 기업과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p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환경공단)-기후위기 해결과 관련한 올해 공단의 역점 사업과 그 특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정부를 지원하는 부분에선 기후대응 기금을 들 수 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하기 위해서 기금을 조성해 필요한 여러 가지 사업들의 기금을 지원하는 일인데, 공단은 기후대응 기금의 수탁 운영기관으로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가 생존의 위기라면 당연히 국가 예산도 그 위기를 늦추기 위해서 그 위기의 파급력을 약화시키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쓰여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온실가스 감축 인지예산제도라는 굉장히 중요한 제도가 있다. 이 제도를 공단이 운영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하도록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그런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의지는 있지만 여러 가지 정보가 부족하고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공단은 탄소 중립의 플레이어로서 잘 경기를 잘 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들 같은 경우는 우리 배출권 거래제 대상 기업들이 있는데, 탄소 중립 설비를 지원하는 일을 정부가 하고 있다. 이에대해 실제로 집행하는 역할을 공단이 하고 있다.”-지난 2021년 12월 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성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유역 단위의 물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역별 하수도지원센터를 설립, 스마트하수도 구축사업 등 추진으로 유역별 물관리와 지능화를 통해 물과 관련한 재난, 사고 위기대응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물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기반을 구축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동차 폐배터리와 소형폐가전의 회수체계 확충, 폐기물의 에너지화 등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을 추진했으며,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동물대체시험의 가능성과 독성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해 성과를 사업 단위로 보면 연차별 목표를 대부분 100%, 100%보다 더 초과 달성했다. 이런 점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사업과 다른 부분에서는 공단이 재난안전 관련, 동반 선장 등 분야서 수상을 많이 했다는 점도 꼽고 싶다. 지난해 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도 2등급을 받아, 과거보다 2단계 올랐다. 공단 임직원들이 청렴도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노력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우리나라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1위권 등 탄소다배출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이 좀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북미, 유럽, 일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조언한다면.“굉장히 포괄적인 문제여서 한 마디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다만 저는 정책의 일관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예산 집행과 세제에서 그렇다.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우리가 많은 좋은 정책들을 펴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탄소 중립이라든가 미세먼지 문제 개선이라든가 이런 관점에서 더 개선할 여지가 없는지 들여다봐야 된다.”-탄소중립은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가 없다면 쉽게 이룰 수 없는 길이다. 공단 직원에게 당부하고 픈 말이 있다면.“우리 공단은 숙명적으로 우리 정부나 우리 사회로부터 요구받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에서 일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선망의 대상인 것 같지만 실제로 와서 일을 해보기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많다. 직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하게 일을 잘 해줬다.”-국민들께 당부 드리고 픈 말은“국민들께서는 요즘에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 정말 관심을 갖고 실천을 하려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이것은 이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식으로, 자포자기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나 혼자 노력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느냐, 그런 관점보다는 내가 아니면 누가 해결하겠는가 이런 어떤 해결자의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노력을 하면은 한꺼번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우리는 한 걸음 두 걸음 더 앞에 가는 것이다. 그 다음에 또 우리 후손들이 또 그것을 이어받아서 또 가는 것이란 생각을 좀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자포자기 하지 말아달라. 우리가 미세먼지 문제를 벗어났듯이 노력하면 좋은 효과,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더 많은 참여, 더 많은 실천을 해주시면 좋겠다.”인천=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3-02-19 13:52 곽진성 기자

안철수 “책임당원, 비례대표 결정”… '이재명 호위 부대' 맞서 저격 공천 공약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정책비전 발표회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안철수 의원이 19일 당원들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게 책임당원 선거인단제, 배심원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호위 부대 역할을 하는 의원들에 맞서 전략 공천을 하겠다고 공약했다.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원의 당권 강화를 위한 3대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그는 “책임당원 선거인단제, 배심원제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비례대표 후보군은 책임당원 선거인단이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며 막말이나 저질적인 행태를 보인 현역 의원들은 배심원단을 통해 공천 신청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이어 당원 청원 시스템 구축을 공약했다. 책임당원 재적수의 0.5% 이상이 동의하는 청원의 경우 입법사항은 입법 추진 여부를 결정하며 현안의 경우 당 지도부가 답변해 당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통로를 마련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당원소환제의 기준을 완화하고 실질화해 막말 등 해당 행위를 하는 현역의원과 지도부 등이 책임정치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안 의원은 민주당을 이기기 위한 공천 전략도 발표했다. 수도권 지역 개혁 대상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 15~20곳을 선정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조기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대상 지역은 최고위나 공관위와 논의해서 결정하겠지만 ‘처럼회’나 이재명 대표 범죄를 앞장서서 옹호 두둔하는 의원의 지역구가 1차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2023-02-19 13:52 빈재욱 기자

알파고에 충격받은 한국… 초거대 AI 특허 10년간 ‘319배’

(사진=연합)최근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ChatGPT)가 사회적 열풍을 이끄는 가운데 ‘챗GPT’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관련 특허출원을 한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5대 주요국(한·미·일·중·유럽)에 출원된 초거대 AI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1년 530건에서 2020년 1만4848건으로 약 28배(연평균 44.8%) 급증했다. 출원인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만5035건(35.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1만3103건(31%), 일본 4906건(11.6%), 한국 4758건(11.3%) 순이다.다만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에서 한국이 89.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특허출원도 2011년 6건에서 2020년 1912건으로 319배 급성장해 2019년부터는 일본을 추월했다. 지난해 이후에도 이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 특허출원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초거대 AI란 기계학습을 통해 결정되는 파라미터(인간 뇌세포의 시냅스)가 무수히 많은 인공지능을 일컫는다. 통계청은 세계적으로 초거대 AI에 대한 출원 증가 속도가 빨라진 이유로 2016년 알파고의 등장을 꼽는다.특히 알파고와 이세돌 전 바둑기사의 대국에 충격을 받았던 우리나라에서 초거대 AI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초거대 AI 관련 특허출원인에서 LG(384건), 스트라드비젼(209건), ETRI (157건), KAIST(80건) 등 다양한 출원인들이 특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도 삼성이 1213건(2.9%)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IBM 928건(2.2%), 구글 824건(2%), 마이크로소프트 731건(1.7%), 바이두 572건(1.4%) 순이다.특허청은 앞으로 초거대 AI에 대한 특허출원이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챗GPT’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2023-02-19 13:16 이정아 기자

120억 규모 ‘스마트양식펀드’ 조성… 수협·경남도 출자자로 참여

해양수산부가 120억원 규모의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를 조성하는 가운데 수협은행과 경남도가 출자자로 참여한다.해수부는 ‘스마트양식펀드’를 운영할 운용사를 오는 2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앞서 해수부는 지난 2010년부터 수산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수산펀드를 조성해왔다.수산펀드는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 자본이 합동으로 출자해 조성하는 형식이다.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2481억원 규모의 17개 수산펀드가 조성됐고 이 중 1377억원이 수산기업에 투자됐다.올해는 스마트양식과 수산부산물 관련 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스마트양식펀드’가 최초로 결정된다.특히 수협과 경남도가 출자자로 참여해 각 기관이 축적해온 높은 이해도를 적극 통해 투자유망기업 발굴 등 노하우로 활용한다.해수부는 또 수산펀드 운용사들의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제도개선도 추진한다.신속한 투자 집행을 위해 운용사 관리보수 체계를 개선하고 우선손실충당 비율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했다.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스마트양식펀드’가 민간이 주도하는 양식업의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2023-02-19 12:04 이정아 기자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삼성전자·현대차 등 기업 100곳 참여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채용정보를 살피고 있다.(연합)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오프라인 행사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업종기업과 일자리 으뜸기업 100여곳이 참여한다.고용노동부는 오는 3월 2~3일 서울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과 세부프로그램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채용박람회는 고용둔화 등 어려운 고용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경제 5단체·산업별 협회·교육계 등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 6일부터 워크넷·고용센터·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 기업 10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산업별 채용관에서는 현대차·CJ제일제당·LS전선·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등 업종별 선도 기업과 센트럴바이오·온세미컨덕터코리아·클루커스 등 양질이 일자리 창출과 질 개선에 앞장서는 일자리 으뜸기업이 참여해 인재 채용에 나선다.채용설명회관에는 삼성전자·현대차·CJ제일제당·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선도 기업이 참여해 올해 채용 계획을 설명하고 기업의 인재상, 취업 비결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보기술(네이버), 항공(티웨이 항공) 업종 등에 재직하고 있는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 사이의 멘토링도 진행, 일자리 고민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구직자들은 고용서비스 체험관을 통해 다양한 고용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업종별 취업지원 상담과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등을 통해 취업지원 서비스와 직업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오는 21일부터는 채용관 참여 기업에 관심있는 구직자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한 후 방문하거나, 행사 당일 이력서를 지참#61598;방문 후 현장에서 면접을 보는 등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 또 멘토링, 채용설명회, 취업지원 상담#61598;인공지능(AI) 면접 체험 등 고용서비스 체험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 사전등록 후 이용할 수 있다.오프라인 행사와 별개로 온라인 채용박람회 또한 오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준 326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오랜 기간 관심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해 온 구직자와 진로 고민 청년 등 다양한 구직자들의 취업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생생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행사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취업이라는 결실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2023-02-19 12:00 김성서 기자

김여정, ICBM 발사 후 비난 담화…“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할 것”

사진은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묘를 방문한 김여정. (연합)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싸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부부장의 비난 담화는 다음 주부터 한미가 실시하는 각종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김 부부장은 “이번에도 우리의 적수들은 근거 없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로골적인 침해행위를 감행했다”며 “확장억지, 련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것들이 조선반도지역에서 군사적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로골화하고있는것은 각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강변했다.이어 “미국은 세상을 기만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하여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에 열려있다는 헛소리를 걷어치우고 대화판에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어리석은 궁책을 포기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 모든 행동을 중지하고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해들려 하지 말며 자기의 전망적인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상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부부장은 “조선반도지역정세를 우려하고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모든 나라들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의 중대한 책임을 지닌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합법적인 주권국가의 자위권을 포기시켜들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고약한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 되며 그것이 헛된 노력임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3-02-19 10:12 정재호 기자

[종합] 군 "북,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NSC 상임위 개최

(그래픽=연합)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최고고도 5700㎞, 비행거리는 900㎞로 추정했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정밀 분석 중이다.미사일의 비행시간과 합참의 발표 등으로 미뤄 ICBM을 고각으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부터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만이자,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한미가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하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11월 3일과 18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다.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도발 의미 등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3-02-18 20:30 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