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의원이 19일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을 제기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대권을 꿈꾸겠다는 분이 할 모습이 아니다. 유치하다”고 반응했다.
그는 이날 TV조선 ‘뉴스현장’에서 해당 의혹 관련해 “가짜뉴스다. 이미 검증이 돼서 확인됐다”며 “계속 흑색 전선을 일삼는 걸 보니 아마 민주당 DNA를 가진 것 같다”며 안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소유한 울산 소재 임야가 변경된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에 포함돼 1800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 받은 적이 있다. 안 의원이 최근 이 의혹을 다시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거하고 싶었던 1호가 김기현이었을 것”이라며 “김기현을 제거하려고 공작 수사를 다 했다. 그러면서 영장 신청도 39번을 했다. 방금 말씀하신 이슈도 다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DNA에 관한 질문엔 “국민의힘 정통보수의 DNA”라며 “사실에 근거해서 공격하고 사실이 아니면 그거에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공방 관련해서는 “안 의원이 가짜뉴스로 김기현을 공격했다는 비난에 부딪히니까, 거꾸로 생뚱맞게 김기현이 탄핵에 찬성했다는 얘기를 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안철수 의원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며 공식적으로 하야 요구를 했다”며 안 의원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