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 안철수 비판에 “‘아니면 말고’ 식 덮어씌우기 능수능란”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2-19 16:17 수정일 2023-02-19 16:20 발행일 2023-0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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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찾은 김기현 후보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18일 청주시 흥덕구 국민의힘 충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의원이 19일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을 제기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대권을 꿈꾸겠다는 분이 할 모습이 아니다. 유치하다”고 반응했다.

그는 이날 TV조선 ‘뉴스현장’에서 해당 의혹 관련해 “가짜뉴스다. 이미 검증이 돼서 확인됐다”며 “계속 흑색 전선을 일삼는 걸 보니 아마 민주당 DNA를 가진 것 같다”며 안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소유한 울산 소재 임야가 변경된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에 포함돼 1800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 받은 적이 있다. 안 의원이 최근 이 의혹을 다시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거하고 싶었던 1호가 김기현이었을 것”이라며 “김기현을 제거하려고 공작 수사를 다 했다. 그러면서 영장 신청도 39번을 했다. 방금 말씀하신 이슈도 다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DNA에 관한 질문엔 “국민의힘 정통보수의 DNA”라며 “사실에 근거해서 공격하고 사실이 아니면 그거에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공방 관련해서는 “안 의원이 가짜뉴스로 김기현을 공격했다는 비난에 부딪히니까, 거꾸로 생뚱맞게 김기현이 탄핵에 찬성했다는 얘기를 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안철수 의원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며 공식적으로 하야 요구를 했다”며 안 의원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