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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헤드헌팅 업계, ‘중장년층의 채용 더 어려워져’

40~50대 중장년층의 이직과 재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40~50대 중장년층의 이직과 재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급 전문인력의 재취업이나 스카우트를 중개해주는 헤드헌팅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이직, 전직 등 헤드헌팅 대상의 주 연령대가 40대 중심이었던 과거에 비해 4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로 낮아졌다.이는 기업의 구조조정과 앞당겨진 퇴직으로 재취업을 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기업들이 찾는 구인 연령대도 점점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고경영자(CEO)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과거에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의 임원들이 회사를 퇴직하면 중소기업의 CEO나 높은 자리로 가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정년이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퇴직 임원들의 공급이 늘어나자 기업도 더 젊은 경영자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최고경영자의 경우에도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이 영입 주요 대상이라는 게 헤드헌팅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보건의료 업종에 종사하는 의사,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헤드헌팅을 하는 초빙닷컴의 조철흔 대표는 “의사의 경우 정년이 없다 보니 자신이 원하면 오래 일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년이 정해져 있는 업종에 종사한 사람은 이직, 전직, 재취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타 업종에서도 우리 사회의 중장년층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잡쉐어링이나 일본의 파트타임제와 같은 제도를 통해 중장년층과 젊은 층의 조화를 이루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는 “30~40대들이 이들의 연륜과 경험, 지식과 노하우 등을 배워나가야 한다”며 “중장년층 역시 젊은 층들의 업무를 지원해줘 조직의 조화와 균형을 이뤄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취업을 하려는 중장년은 취업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젊은층은 그들의 사회적인 기여와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중장년층의 인력 채용에 대한 건전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CDC취업컨설팅헤드헌팅의 류정석 대표는 “최근 5년 사이에 대기업이나 일반기업에서 임원구조조정이 많아지고 재취업을 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시장에 나왔다”면서 “상대적으로 기업들이 찾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져 3년 뒤에는 핵심인력 연령이 30대 중후반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또 류 대표는 기업이 실버인력들의 재취업을 위해 고민하고 기회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는 정부의 압력에 기업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1인기업이나 프리랜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특히 50대 이후는 재취업보다 창직을 해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기업의 HRD를 담당하고 있는 JCK파트너스의 조창기 대표는 “이직이나 구직이 어려운 많은 중장년층이 자영업자의 길을 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내 인력시장의 구조가 개선되려면 기업과 정부, 개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특히 높은 직급의 중장년층이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은 매우 중요한데, 이들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 능력이 사장되는 사례를 종종 본다”면서 “기업이 이들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기업이 퇴직자나 예비퇴직자들이 퇴직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사전에 계획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는 게 좋다”면서 “3년 이내의 계약직 형태의 고용으로 퇴직 이후의 삶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퇴직자나 예비퇴직자들에 대해 “문제는 퇴직을 하자마자 바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라며 “바로 사업을 하기보다 어떠한 형태로든 조직내에서 급여를 받는 유지기간을 통해 퇴직이후를 꼼꼼히 준비하라”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05 16:34 이혜미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⑩ 포스코(posco)

포스코 에코팜 교육 모습 lt;사진제공=포스코gt;은퇴 후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 포스코 직원들은 사내에서 인생 2막을 설계한다. 정년퇴직직원 재채용, 희망퇴직제도, 친환경 영농지원센터 포스코 에코팜, 포항 제철소 주임 파트장 리더십 교육, 에티오피아 새마을 봉사단 등 5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우리나라 제철산업의 틀을 만든 포스코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생각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포스코 에코팜을 실시하고 있다.2011년부터 시작한 포스코 에코팜에서 지금까지 총 645명이 수료했다. 주된 교육 과정은 황토집짓기△전원생활△가정원예△산약초· 녹차△발효 ·절임식품△버섯재배△목공예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광양제철소 행정섭외그룹 유광현(60)담당자는“발효식품 전통주 만들기가 인기가 많다”며 교육생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체험시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에코팜에서 수확한 작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할 수 있어 보람도 느낀다고 한다.에코팜은 재직자, 퇴직자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광양시 농업 기술교육센터와 협력해 이론과 체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에코팜 참여자 김경문(54)씨는 “소규모로 실행에 옮기신 분도 있고 토지를 사 놓으시고 계획하고 계신 분도 있다”며 “부부가 함께 교육에 나오시는 분들도 많아 부부애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이와함께 오는 11월 9일까지 ‘하반기 주임 파트장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조화로운 일과 삶을 위한 인생 후반부 미래 설계’를 주제로 인생후반 리스크 대비 등 50세부터 75세까지 제 3연령기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부터는 교육대상을 정년퇴직 5~10년 전 직원들로 확대해 생애주기와 진로목표에 맞는 인생 후반부 설계를 위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밖에 포스코에서는 만 56세에서 만58세로 정년을 연장해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건강이나 개인 사정이 있는 근로자는 희망퇴직이 가능하다. 퇴직한 직원들의 재채용도 이뤄지고 있다. 희망자에 한해 사내 평가를 거쳐 퇴직 근로자를 선발한다.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며 전 근무와 동일한 업무를 하게된다.한편 지난 7월에는 포스코 패밀리 퇴직 직원 및 직원 자녀로 구성해 새마을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14개월의 여정으로 에티오피아로 출국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9-03 12:01 노은희 기자

공공기관, ‘중장년 재취업' 위해 업무장벽 허물어

공공기관이 중장년 재취업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장벽을 허물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사진은 7월 마포구에서 연 취업한마당.(연합)공공기관이 중장년 재취업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장벽을 허물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엄현택)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29일 서울 마포구 노사발전재단 6층 대회의실에서 중장년 전직(재취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개발(직무별 퇴직설계,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그램, 중장년 직업정보) △퇴직지원 프로그램 보급 및 컨설턴트 역량강화 △퇴직지원 프로그램 실무적용 및 적용결과 피드백 △세미나·발표회 공동 개최 등이다.노사발전재단은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예정)자를 위한 전직지원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을 운영하고 중장년 등을 위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양 기관은 “노사발전재단과 고용정보원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퇴직(예정)자의 경력개발과 성공적인 제2의 인생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

2014-08-30 14:53 차종혁 기자

은퇴 후 재취업, 현재 상황 적응부터

중장년의 성공적인 재취업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3 중장년 일자리 대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중장년 채용관, 직업 체험관, 채용도움관, 해외취업지원관 등이 운영된다.(연합)은퇴 후 재취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초라해지는 기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주변 시선을 겨우 떨쳐 냈다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착잡하기만 한데다가 물어 물어 찾아본 일자리는 성에 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은퇴 후 재취업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28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자들이 재취업에 나서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퇴는 휴식이 아닌 re-tire, 타이어를 다시 끼우고 다시 달린다는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재취업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송양민 가천대 보건대학원 원장은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재취업은 은퇴자금이 부족한 고령자들이 주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며 “직업에 귀천은 없으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보여줄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재취업 결정 후 구체적인 방법도 전했다. 그 중 정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채널을 추천했다. 무료인데다 신뢰성이 보장되고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곳으로는 노동부의 ‘원클릭가이드’ 취업지원 코너가 있다. 여기에선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구인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업지도 프로그램, 직업심리 검사, 직업상담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민간 취업정보 제공업체에서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취업 정보회사 자료를 얻으려면 회원 가입 및 비용 지불해야 한다.송 교수는 “재취업 성공률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옛날의 나를 잊고 지금의 상황에 충실이 적응하는 것”이라며 “중·고령자에게 높은 보수나 좋은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없으니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8-28 18:23 정은지 기자

구직자, 건강해야 구직도 '술술'

서초고용센터(소장 신인재)는 27일 전국 고용센터 중 최초로 구직자 건강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앞으로 구직자가 고용센터에서 취업지원은 물론 건강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산하 서초고용센터는 27일 고용센터 처음으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식후혈당 수치, 혈압이 정상보다 높게 나왔네요. 건강관리를 위해선 금연이 우선이고, 음주량을 주 2회 이내, 1일 1병 이내로 줄여야 간질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달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도 피하는 게 좋겠네요.” 구직자 건강상담 서비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서비스를 받은 기자에게 전문 상담사가 조언한 내용이다.신인재 서초고용센터 소장은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센터에 많이 방문하는데 재취업을 위해선 직업훈련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구직자를 위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소장은 “본 센터에서 시범 케이스로 시작을 한 후 구직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평가되면 다른 센터로도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구직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건강상담 서비스 일정을 잡은 후 전문 간호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건강상담 서비스는 주 1회, 매주 수요일에 실시한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구직자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건강상담을 원하는 구직자는 지역 제한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서초고용센터 문상일 진로지도팀장은 “재취업을 위해 고용센터에 온 구직자들이 건강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건강상담 서비스는 산업간호협회에서 파견나온 전문인력(간호사)과 구직자 간 1:1 상담으로 진행된다. 전문 간호사(왼쪽)가 본지 기자에게 구직자 건강상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산업간호협회 소속전문인력(간호사)이 혈압계 등 간이검진 장비가 비치된 고용센터 내 건강지원실에서 간이검진, 건강 상담, 심리상담, 절주·흡연 상담, 건강정보 자료제공 등을 매주 제공한다. 건강상담 내용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건강측정,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 흡연자 호기중 일산화탄소량 측정, 흡연자 니코틴의존도 검사, 스트레스 및 우울 평가, 요통예방지도, 절주 및 비만상담 등이다.구직자 건강상담 서비스는 간단한 건강상담카드 작성 후 콜레스테롤 수치, 식후혈당, 혈압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검사 후에는 전문 간호사로부터 평소 식습관 관리, 적절한 운동법, 흡연과 잦은 음주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왜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받는다.서울보건안전센터 박세현 사업과장은 “구직자 본인이 스스로 건강을 지켜야 건강한 산업활동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건강상담 서비스는 구직자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혹시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게 나왔다고 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센터 김나리 주무관은 “건강상담 서비스와 관련한 개인 정보는 전문 간호사만 알 수 있도록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건강상담 서비스는 구직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면서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취업과는 별개로 이뤄진다”고 말했다.서초고용센터는 실업급여, 구인·구직 취업지원, 취업성공패키지, 모성보호급여, 실업자·재직자 직업훈련 등 고용관련 민원에 대한 종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

2014-08-28 13:16 차종혁 기자

50세 이상 베이비부머, 미국 일자리 시장 새로운 노동력 급부상

50세 이상의 베이비부머들이 미국 내 일자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AFP)미국에서 50세 이상 베이비부머들이 일자리 시장에서 새로운 노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을 위한 미국 내 직업 시장이 10년 전보다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은퇴 후 10년~20년이 지난 시니어들도 새로운 노동력으로서 국내 경제에 생산적인 기여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최근 미국 내 시장전문조사기관 앙코르(Encore.org)에 따르면 55세 이상 미국인들의 실직률이 지난해 5%에서 올해 7월 4.5%로 떨어졌다. 또 50~70세의 인구 중 재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이미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들도 28%로 지난 2011년의 24%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퇴자협회(AARP)의 노인정책고문인 사라 릭스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고령층이 많이 줄었다”며 “최근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미국인들의 13% 정도만이 실직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내 기업가 양성을 위한 민간단체 카우프만재단(The Kauffmann Foundation)은 “55~64세의 사업가들이 지난해 새로 생겨난 기업들 중의 25%를 운영하고 있었다”며 “또 업계 내에서 비교적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가들도 55세 이상의중·노년층의 비율이 절대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오랜 경험과 높은 판단력을 가진 고령층 근로자의 장점으로 이들이 국내 노동력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미 스탠퍼드대 장수연구센터 인구분석가 아델 헤어틴도 현재 기업 오너들은 고령층의 노동력을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20년 뒤 미국에는 45~65세 인구의 수가 더 이상 늘지 않을 것이고 55세 이상의 은퇴자·고령층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며 “때문에 현재 기업은 고용 중인 고령층 노동력을 해고하지 말고 이들이 최신 기술들을 제대로 익히고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8-27 16:36 김효진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⑨ 스타벅스, 리턴맘 바리스타로 활기

스타벅스 리턴맘들의 모습.(사진제공=스타벅스 코리아)엄마들이 바리스타로 돌아왔다. 결혼, 육아, 출산 등으로 퇴사한 파트너들이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이지만 상여금, 성과급, 의료비, 학자금 지원 등은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가 ‘리턴맘 바리스타’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 기회를 마련했다.세계 각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여성가족부와 ‘시간 선택제 채용 프로그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총 50명의 리턴맘을 채용했다.리턴맘들은 2주간의 교육을 거쳐 희망 매장에서 근무한다. 하루 4시간 주 5일제이며 시간 선택으로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본인이 원할 경우,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일반적인 형태로 전환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리턴맘 1기 이진아(36)씨는 결혼 전 스타벅스 점장이었다. 결혼 후 육아로 그만두게 됐고 3년 4개월만에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스타벅스 발산역점에서 부점장(시간제 매니저)으로 근무하고 있다.이씨는 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11시에 출근해 오후 3시30분까지 스타벅스에서 일한다. 막상 직장을 그만두고 나니 아쉬웠었다는 이씨는 “그때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다.2007년 퇴사 후 지난해 복귀한 리턴맘 1기 김정미(35)씨는 일했던 직원들을 잊지 않고 회사에서 손을 내밀어 준 데 대해 감사해했다. 김씨는“14년전 스타벅스에 입사해서 느꼈던 열정과 초심을 잊지 않고 세 아이의 엄마이자 스타벅스의 리턴맘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타벅스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육아 및 가사,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채용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출산, 육아 등 장기 휴가 후 복귀 시 조기 적응을 위한 안정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타벅스는 ‘리턴맘 바리스타‘ 5기를 오는 10월 뽑을 계획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8-27 16:08 노은희 기자

‘앙코르 잡’ 은퇴 후 제2의 커리어 전성기 “돈이 아닌 삶의 만족과 즐거움을 찾아”

60세 이상 은퇴자들 중 재취업을 하는 인구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캐나다에서는 ‘앙코르잡 트렌드(Encore Job Trend)’라는 재취업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언론매체 ‘더스타’(The Star)는 24일(현지시간) 은퇴자들 사이에서 흥미를 되찾고 노후 삶의 만족을 얻기 위해 일을 다시 시작하려는 앙코르잡 인구의 증가에 대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앙코르잡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닌 가치 있는 삶과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며 직업활동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캐나다 인구의 평균 수명과 60세 이상 인구 수의 증가와 함께 은퇴자들 사이에서 앙코르잡 인구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신문은 앙코르잡 추세를 따르고 있는 대표적인 시니어로 토론토에 살고 있는 패트리샤 비저를 소개했다. 그는 올해 78세로 약 20년 전에 은퇴를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일에 복귀했고 대학 암 연구센터 조사자와 소규모 출판사의 창간멤버로 활동했다.패트리샤는 “꾸준한 저축으로 돈을 모으고 자녀들과 함께 가계지출의 부담을 나누면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재취업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자연스럽게 삶에 노동이라는 부분이 없어져 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생각을 바꿔 재취업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서는 회사 퇴직금도 없었고 연금만으로 부족한 경제적 현실도 있었지만 과거 부모세대처럼 은퇴를 맞이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창업이나 육체적·정신적인 노동을 통해 돈을 많이 벌기보다 흥미로우면서 가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며 “요크 대학에서 암 관련 연구조사를 도우면서 새로운 발견에 기여했다는 흥미로움과 초등학생용 시리즈 책의 출간일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오타와대 사회과학과의 고든 베처먼 교수는 패트리샤의 경우와 같은 앙코르잡 현상에 대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내 시니어 노동시장을 연구하면서 인구 고령화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앙코르잡 트렌드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실제로 1970년 캐나다 인구의 기대수명은 남성 69세, 여성 76세였지만 2011년 남성 79.3세와 여성 83.6세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캐나다 통계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50세에서 64세 사이에 은퇴를 한 사람들 중 남성의 약 70%와 여성의 65%가 ‘앙코르잡’을 추구하며 일에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든 교수는 “최근 시니어들은 부모세대가 정해놓은 65세의 은퇴나이보다 더 길게 일하고 연금에만 의존하려 하지 않는다”며 “그동안의 삶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찾으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패트리샤는 말한다. “이른 은퇴로 집구석에 박힌 채 살고 싶지 않다. 은퇴는 ‘양날의 칼’이지만 서서히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는 은퇴가 인간을 녹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무언가를 해야 하고 계약직이 아니라면 파트타임 잡이라도 구해야 한다.”한민철 기자 bridgehan@viva100.com

2014-08-25 14:35 한민철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⑧ 유한킴벌리, 액티브시니어들을 지원합니다.

종로에 위치한 골든프렌즈 파일럿매장에서 시니어 사원(오랜지기님)이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가 시니어와 함께 하는 시작하는 이유, 시니어가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유한킴벌리는 2011년부터 액티브 시니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소기업 육성 △시니어신규사업 발굴 △시니어일자리 창출 △액티브시니어 캠페인 등 시니어들의 활동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시니어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특히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어 공유가치를 창출한다는 공유가치(CSV, Creating Shared Value)가 유한킴벌리의 경영핵심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서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인 공유가치(CSV)는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지난 2011년 혁신적인 경영모델로 제시하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개념이다.2013년에는 ‘이플루비’ (시니어 세대를 위한 패션 돋보기), ‘폴랑폴랑’(치유동물을 통한 시니어 치유 및 시니어 치유 동물팀 양성) 등 12개의 기업을 발굴 육성했으며 27건의 비즈니스 아이템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5개 기업과 시니어 비즈니스 협력을 맺었다.유한킴벌리와 파트너 십을 맺고 있는 ‘이플루비’는 패션 돋보기를 제작하는 곳 이다. 이플루비의 윤혜림(29)대표는 “어머니가 쓰시는 돋보기의 불편한 점을 보고 저의 전공(금속공예)을 살려 돋보기를 패션 주얼리로 만들어 보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플루비’는 유한킴벌리의 시니어산업 공모전에서 선정돼 3000만원을 지원받고 현재는 온·오프라인 등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유한킴벌리 시니어 산업 공모전에 채택된 패션 돋보기 회사‘이플루비’의 헹커치프 돋보기이다.(사진제공=이플루비)이밖에 유한킴벌리는 팬티대신 입을 수 있는 요실금 팬티 ‘디펜드 스타일 팬티’를 2012년에 출시했으며 액티브시니어 생활용품 매장인 ‘골든프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기능성 신발, 가스차단기, 요실금 팬티 등 다양한 실버용품을 판매하며 홈페이지(http://www.goldenfriends.yuhan-kimberly.co.kr)나 전화(080-050-5080)로 주문이 가능하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8월 19일 오후 고령자친화기업 설립을 위해 사회연대은행,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서울 충무로 한국사회투자 사무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손승우 대외협력본부장은 “시니어들이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고 또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 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8-24 11:16 노은희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⑦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시니어직능클럽

재취업에 성공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시니어직능클럽 회원들이 업무 회의를 하고 있다. lt;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gt;은퇴한 농·식품 전문가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이들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시니어직능클럽 회원이다. 주로 하는 일은 식품외식, 농식품 수출 기업 상담을 비롯해 콩 유통 실태, 채소 수매비축 품위점검, 단체급식업체 점검 등 다양하다. 농·식품에 대해서는 ‘선수’들이다 보니 손발이 척척 맞는다.‘유통공인회’라는 퇴직자 동우회가 지난 2012년 aT포럼(농식품유통인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aT가 제공하는 일자리,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시니어 직능클럽을 설립했다.시니어 직능클럽은 aT 퇴직자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aT 직원이라면 누구나 회사를 떠난 후 시니어 직능클럽 회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회원이 되면 일자리를 제공 받을 수 있고, 월평균 2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28년간 aT에서 근무하고 2년전 퇴직한 이동혁(60)씨는 시니어 직능클럽 회원이 된 이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식품 외식 기업 상담을 하고 있다. 이씨는 “몇 십년간 했던 분야라 부담 없고 적응도 쉽다”며 “전직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니어 직능클럽이 생기기 전에는 aT포럼 회원들 대부분이 무직 상태였다”며 “예비은퇴자들이 전문성을 갖춰 놓으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시니어직능클럽이 지난 7월 10일 개소식을 열었다. lt;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gt;시니어 직능클럽은 많은 회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순환 형식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40명 정도의 일자리가 확보돼 있다. 시니어 직능 클럽 심호영 회장은 “아직 한창 일할 수 있고 역량도 충분한 회원들이 정년이라는 한계 때문에 전문성을 못 살리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분야를 넓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직능클럽은 현재 식품외식기업, 농·식품 수출 기업 상담과 채소 수매비축 품위점검, 단체급식업체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aT 시니어직능 클럽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산물 부정유통단속 전문기관)의 은퇴자들이 모여 ‘aT 수입농산물 유통관리단’을 출범했다. 이들은 9월부터 수입산 쌀 및 콩 부정유통 지도 및 명예감시요원으로 시중 유통 유출을 방지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8-21 13:28 노은희 기자

베이비부머, 신뢰를 자산으로 직업활동

베이비부머들이 신뢰와 적극성을 인정받아 티켓창구 관리와 요금 수납 등 젊은층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베이비부머들이 신뢰와 적극성을 바탕으로 젊은 층의 직업 활동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베이비부머들은 일반적으로 이미 직장을 그만뒀거나 은퇴를 앞둔 연령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선진국의 베이비부머들은 은퇴를 미루고 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영국을 중심으로 흐름을 타고 있는 ‘수퍼부머’와 미국 경제를 주도하는 베이비붐 세대인 ‘수퍼리치’와 맥을 같이 한다. 베이비부머들은 주로 육체적 노동이 최소화된 직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미국 워싱턴 주의 베이비부머들은 젊은 층들의 일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워싱턴주 지역신문인 디올림피안(The Olympian)은 17일(현지시간) 지역 베이비부머들의 다양한 직업활동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내 박람회와 문화 이벤트홀 등의 행사장에서는 베이비부머들이 티켓창구 관리와 요금 수납, 행사 안내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업무에 참여하는 베이비부머들은 행사 주최 기업들로부터 젊은이들보다 다양한 직업적 측면에서 좋은 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지자체도 베이비부머들의 직업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앞으로 지역 내 베이비부머 인구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인력과 베이비부머 시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신문은 “현재 베이비부머들은 20년 전 시니어 세대들과는 다르게 정직함와 적극성, 경험을 통해 직업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며 “젊은층들의 아르바이트 정도로만 여겨졌던 박람회나 이벤트홀의 매표소나 요금 관리 등에 있어 베이비부머들은 좋은 인력”이라고 설명했다.베이비부머들을 고용하는 기업 측은 베이비부머들의 직업활동을 지원하면서 앞으로 늘어날 베이비부머들을 겨냥한 시장 확보에도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 퓨알럽시에서 열리고 있는 박람회 관계자 카렌 라플램은 “베이비부머들을 고용하면서 같은 베이비붐 세대 고객들이 많이 행사장을 찾아왔다”며 “베이비부머 인구 증가와 시대 변화에 맞는 시니어 마켓을 확보하는 것도 베이비부머 인력 고용의 또 다른 목적”이라고 밝혔다.한민철 기자 bridgehan@viva100.com

2014-08-18 14:23 한민철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⑥ 인생 후반기, 측량 자격증이 있다면 LX에서···

LX 대한지적공사 시니어 사원들이 측량을 하고 있다.lt;사진 제공=LX대한지적공사gt;퇴직 후 무슨 일을 해야 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했던 일을 계속 하니 익숙하다.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퇴직하고 다니던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하며 즐겁게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 LX 대한지적공사 은퇴직원들이다. ◇시니어직능클럽, 안정적인 일자리신속. 정확한 측량서비스, 다양한 지적.공간정보 제공을 하는 LX공사. 1977년 창사 이래 지금까지 지적제도 발전을 위해 힘쓴 공공기관이다.2011년 LX공사는 지적측량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은퇴기술자를 주축으로 시니어 직능클럽을 설립했다. 결과도전산화, 측량자료조사, 토지이용현황조사 등 전문적인 일자리를 제공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근무 중인 이모(61)씨는 “아침에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모(63)씨도 “30여 년 동안 해왔던 일을 하니 좋다”며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해당 기술 자격증만 있다면 가능하다지적측량 관련 자격증이 있다면 일단 시니어 클럽 회원가입 조건에 해당된다. 회원신청서를 내면 운영위원회에서 검토해 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정회원이 되면 각자 기술에 맞는 곳으로 파견 돼 일을 하는 형태로 9시부터 6시까지이다. 60, 70대 연령이 대부분이며 1년마다 계약을 한다. 회원가입은 언제나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LX 지적공사 시니어직능클럽 (031-393-0404)으로 문의하면 된다.2013년 5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시니어 일자리 나눔대회 에서 LX대한지적공사가 수상했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과 김영호 대한지적공사 사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lt;사진=LX대한지적공사 제공gt;◇표창 받은 시니어 직능 클럽  시니어 직능클럽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84명의 시니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시니어 대부분 전직 LX공사 직원들이거나 기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업무가 익숙해 직원들의 업무량 감소, 신입직원들의 멘토 역할, 공사 전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또 평등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 ‘2013시니어 일자리 나눔 대회’에서 표창도 받았다. 김영호 사장은 “우수한 기술의 사장을 방지하고, 은퇴자의 숙련된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시니어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며 “LX는 앞으로도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8-17 10:44 노은희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⑤맥도날드와 함께 두번째 드라마를 시작하세요

맥도날드 주부채용의 날 행사에 주부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맥도날드 제공젊은층만이 햄버거를 주문받는 시대는 지났다. 주부 그리고 시니어들도 햄버거 주문을 받는다. 100세 시대에 걸 맞는 우리 사회의 변화된 모습이다. 학력, 나이, 성별, 인종, 장애 등 차별이 없다. 직무에 맞는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가능하다.유연근무제, 4대 보험, 경조사지원, 자녀 입학 축하금, 성과에 따른 보상과 승진 그리고 사이버대학과의 협약으로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복지제도를 지원하며 열린 채용을 지향하는 곳. 맥도날드다.◇전 연령대가 함께 일한다김승환 시니어 크루전 세계적인 체인점 햄버거 레스토랑 맥도날드(McDonald’s)는 2000년대 초부터 만 55세 이상의 시니어 크루를 채용하며 시니어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주부 채용의 날’을 열고 있다.한국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현재 총 1만7000여명. 이중 시니어 크루(아르바이트에 4대 보험 등 복지 제도를 더한 개념)는 200여명이며 , 주부 크루는 1600명에 달한다.방송 의상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30년간 종사한 김승환(65) 시니어 크루. 그는 은퇴 후 여러 군데 일자리를 찾다 고용센터를 통해 지난해부터 맥도날드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김은영 크루 트레이너“자식뻘 되는 동료들 때문에 최신 아이돌 노래, 뉴스 등을 접하게 돼서 주변에서 점점 젊어진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는 힘든 것은 없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가사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어 주부들의 반응도 좋다. 주부로서가 아닌 사회인으로서 활기차게 일하고 싶어 입사한 김은영(35) 크루 트레이너.크루 부터 시작 해 현재 크루들을 가르치는 크루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때문에 가사 활동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 수입도 생기고 이제 직장을 이해하는 직장인으로서 남편과의 대화도 늘었다. 아이들은 엄마를 응원해 주고 있어 활력이 넘친다는 그는 다른 주부들도 도전해보라고 권한다.한국 맥도날드 인사담당자 김광운씨는 “다양한 계층의 열정 가득한 인재를 채용하는 일터가 되도록 열린 채용에 힘쓸 것”이라며 “주부 채용의 날, 전국 채용의 날 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맥도날드의 채용 모집방식은 상시채용이며 맥알바( http://www.mcalba.co.kr)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8-16 08:52 노은희 기자

<인터뷰>한국잡월드 장의성 이사장 , “행복 선진국 만들기, ‘자하원일’에 답 있죠”

장의성 한국잡월드 이사장“자하원일,자신이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을 해야 행복해집니다” 장의성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45점으로 OECD 최하위 수준인데 이는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일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우리 청소년에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만 잘 제시해준다면 청소년기 때부터 행복지수는 높아 질 수 있다는 게 장 이사장의 판단이다. 지난 12일 경기도 분당의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한국이 행복선진국으로 가는데 한국잡월드의 역할이 무엇인지 물었다.장의성 한국잡월드 이사장- 어린이·청소년들이 한 번은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추천받고 있다“한국잡월드 체험을 하고 나면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자신의 동기로부터 시작되는 공부가 가능해집니다. 한국잡월드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직업역할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자신의 흥미와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볼 수 있고 체험 후에는 진로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자기 스스로 학습 계획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로선택을 아직 못한 학생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전공과 직업을 찾기 위해 한국잡월드를 찾고, 진로를 이미 선택한 학생이라면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 대해 체험해 보고 그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직업체험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육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이유는“진로설계와 직업선택은 청소년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청소년들은 변화의 준비가 되어있는데 부모님들과 기성세대의 시각은 여전히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내 자녀 진로 찾기’ 등의 학부모 강연은 학부모에게 직업과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 직업인 초청 강연, 대학생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의 꿈을 어떤 단계와 절차를 거쳐 실현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한국잡월드 운영 효과는 향후 한국잡월드를 이용한 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가 되면 인력미스매치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고 개인의 진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일 때만 해도 학교에서 공부만 잘하면 어느 정도 정형화된 진로를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고,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는 1~2년을 못 넘기고 이직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40대가 되면 벌써 퇴직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필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주도해 갈 수 있도록 하고 자기가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을 해야 행복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한국잡월드가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어린이 청소년들이 한국잡월드를 통해 자기가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을 찾아내고 준비한다면 학창시절에도 행복하고 직업인이 되어서도 행복하게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장의성 한국잡월드 이사장-우수 공공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지난 2012년 5월 국내·외 최대 규모로 공식 개관 후부터 지금까지 고객 수요를 신속하게 파악해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고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왔습니다. 도시락을 싸오는 학생들을 위해 모두 모여 식사할 수 있도록 실내·외 약 700석 규모의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사전자동정산기 도입 등 주차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팔찌형 입장카드를 목걸이형으로 바꾸는 등 방문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에도 신경 썼습니다. 진로설계관 놀이형 검사장비를 2배로 증설하고 어린이체험관에 동물병원과 꽃집 체험실을 추가로 열었습니다. 전체 80개 체험실 중 42개 체험실의 체험 콘텐츠도 매년 보완 했습니다. 그 결과 2년 3개월여 동안 방문객수가 205만여 명에 이르고, 국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재정자립도를 첫 해에 55%, 지난해에는 63%까지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러 지자체에서 한국잡월드 분원 유치를 원하고 있다“지방에서 전교생이 일시에 이동하는 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 보니 지역별로 한국잡월드 분원과 같은 직업체험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잡월드는 청소년체험관의 경우 동시에 470명이 체험할 수 있어서 진로·직업체험을 위한 현장학습 또는 수학여행 등으로 한 학년 전체가 체험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실적으로 초기 설립 예산이나 운영비용 등의 문제로 한국잡월드 규모의 직업체험관이 세워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희 진로설계관과 같은 놀이형 흥미·재능 검사시스템은 지역별로 갖추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발견하는 인프라인 진로설계관은 지역별로 갖추고 지역별 진로설계관에서 제시해 준 자신에게 맞는 직업체험은 한국잡월드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동시에 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장 이사장은 “자신이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면 중·고등학생 때는 물론 대학생 때도 행복하고 직업인이 돼서도 행복하다”며 “원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하고 이는 결국 행복한 나라로 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

2014-08-15 13:21 차종혁 기자

[100세 시대를 준비한다] ①행복한 인생의 첫 걸음은 ‘원하는 일 찾기’ <한국잡월드>

한국잡월드 전경(경기도 분당)일평균 방문객 3000여명, 연인원 90만명, 문을 연지 2년만에 방문객 200만명 돌파. 전국의 초·중·고생들이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로 떠오른 곳이다. 10대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을 싸 들고 방문한다. 놀이 공원이 아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직업 체험관인 ‘한국잡월드’ 얘기다.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이사장 장의성)는 지난 2012년 5월 개관해 직업체험과 직업진로설계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직업의 역사와 미래직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직업세계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 직업체험관(80개 체험실, 115개 직종),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진로설계관 및 공연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또한 나래울극장(354석), 한울강당(210석) 등 공연시설과 문화강연 등이 가능한 소극장(50석)도 마련돼 있다. 도시락을 싸오는 학생들을 위해 모두 모여 식사할 수 있도록 실내·외 약 700석 규모의 휴게공간도 마련했다.청소년들이 한국잡월드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경기도 분당)우리나라는 그동안 진로교육이나 직업체험시설이 부족해 어린이, 청소년들의 직업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로 인해 적성·흥미와 무관한 진로선택, 중소기업 기피 등 인력 미스매치가 심각했다.한국잡월드는 청년실업 및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장기대책으로 설립됐다. 어린이·청소년들이 다양한 일을 체험해보고 자신에 맞는 일을 선택해 준비해가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취지다. 그간 민간이 운영하는 어린이 체험시설은 있었으나 청소년(만11세 이상)체험관, 직업세계관, 진로설계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직업체험관으로서는 한국잡월드가 처음이다.장의성 이사장은 “어린이들은 체험관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조이’라는 가상화폐를 사용해 돈을 벌고, 쓰고, 저축하고, 이자를 받는 경제활동을 놀이하듯이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청소년체험관에서는 단순히 직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견학하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 장 이사장은 “문을 연지 2년여만에 205만 명이 넘게 방문할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참여 학생들이 들러리가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주인공이 돼 직접 체험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문을 연 지 2년째인 지난 2013년 한국잡월드는 재정자립도 63%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이다.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공공기관의 재정자립도는 대부분 10% 내외이고 20%가 넘으면 높은 편이다. 많은 어린이·청소년과 그들의 부모들이 꾸준히 방문한 결과다.한국잡월드는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흥미에 맞는 직업을 찾아 줌으로써 건전한 직업관 형성이 가능하게 돼 일률적인 스펙이 필요 없는 열린 고용사회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청소년들이 한국잡월드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경기도 분당)청소년들이 한국잡월드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경기도 분당)청소년들이 한국잡월드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경기도 분당)

2014-08-15 11:59 차종혁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④CU 시니어 스태프

시니어들이 매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계산대를 익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편의점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 노인인력개발원과 협약을 맺고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스태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구직을 원하는 노년층이 노인인력개발원에 지원 신청해 BGF리테일이 제공하는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전국 CU에 정식 채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지원자는 간단한 면접을 거쳐 일정기간동안 소양, 직무, 현장 교육을 거친 후 인턴으로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인턴기간동안에는 가맹점주 또는 영업사원 등이 멘토로 지정돼 현장적응과 업무 기술을 익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모든 과정을 이수한 지원자는 본인이 원하는 지역의 시니어 스태프 구직리스트에 등록되고 채용을 희망하는 가맹점주와 협의를 통해 정식으로 편의점에서 근무한다.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경쟁률은 5.1대1이고 지원자는 은퇴한 전직 회사원이 가장 많다. 60세 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기준은 근무의지, 서비스 마인드, 기기조작 능력, 기본적인 체력 등이며 이를 종합평가해 선발한다. 기간중 평균교육 인원대비 채용비율은 77.0%이다. 현재 서울시와 영남권에 가맹점들과 제휴가 되어 있으며 다른 지방권역으로 확대 할 예정이다.◇신바람나는 시니어 교육생들“펜만 잡다가 계산대 메뉴얼을 배우려니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자주 연습하니 점점 익숙해지고 만족스럽습니다.” 교육과 인턴과정을 모두 거친 이모(60)씨는 현재 명동점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을 마치고 CU 대화 훼미리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홍모(63)씨 역시 에너지가 넘친다. 일을 하면서 동료가 생기고 따라서 그동안 단절된 사회적 관계가 회복됐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큰 보탬이 되는 게 만족스럽다.“나이 든 사람은 일 처리가 늦고 젊은 사람보다 못한다고 보통 생각하는데 그건 고정관념이에요. 누구나 처음엔 어렵고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법이잖아요.” 홍씨는 편의점 일을 2년 정도 하다 보니 이제 정이 붙어서 할 수 있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본사·점주들 시니어 스태프 고용 늘릴 계획BGF리테일이 시니어스태프 관련 가맹점주들(80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5.75점(7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점주들 중 85%는 이전에 시니어를 채용한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화 훼미리점 점주 박모(42)씨는 “사실 걱정을 했는데 성실하게 일하신다”며 자리를 비워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BGF리테일 관계자도 ‘시니어스테프’제도가 점포 스태프의 안정적 수급문제 해소에 기여했으며 취업계층 일자리 창출로 지역밀착형 기업으로 이미지를 변화시켰다는데 만족감을 나타냈다.BGF리테일 김은애 주임은 “시니어스태프들은 책임감이 강해 지각이나 무단결근이 거의 없고 점포에서도 본인이 맡은 바 이상으로 애정을 가지고 근무한다”며 “시니어스태프만 고용하시는 점주들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점포 매출에도 긍적적이다”며 “보통 편의점의 고객은 젊은층이 전체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년층들에겐 다소 거리가 있는 소비채널이었으나 근무자가 시니어다보니 노년층들에게도 심리적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안동의 한 점포에서는 시니어스태프 고용 후 노년층 객수가 10% 가까이 높아지면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김주임은 덧붙였다.그는 시니어스태프 제도는 가맹점, 시니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8-15 09:55 노은희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③CGV 극장 운영 전문가 양성

“화장실이 어디죠?” “ATM은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이 같은 손님들의 다양한 물음에 척척 답하는 사람이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는 CJ그룹 계열사 CGV의 도움지기. 그들은 감동을 주는 서비스로 무장한 시니어 사원들이다.CGV의 시니어 사원인 ‘도움지기’는 영화 상영 준비, 매점 제품 준비, 청결 관리 등 다양한 극장 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 8일 일산에 사는 이모(60)씨는 “영화만 보러 와봤지 영화관 안에도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지 몰랐다”며 ‘도움지기’가 되기 위해 하나씩 업무를 익혀가고 있다고 말했다.◇CGV UNIVERSITY, 극장 운영 전문가 양성CGV 영화관 내부 모습일산에 위치한 국내 최초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센터인 CGV UNIVERSITY. 시니어 사원들을 상대로 현장 업무의 적응도를 높이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이다.CGV UNIVERSITY 담당자는 입사를 하게 되면 1일차에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강사들로부터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각 소속 지점에서 직무관련 교육을 일주일 간 받아 현장 업무의 적응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교육을 받은 시니어 사원들은 총 41개 지점에 파견돼 하루 5시간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다. 또한 입사 3개월 이상 도움지기를 대상으로 보수 교육을 하고 있으며 현재 80여명이 근무 중이다.2012년 9월 입사한 도움지기의 70%가 현재까지 근무할 정도로 근속율이 꽤 높은 편이다. 근무조건은 만 60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자로 하루 5시간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1년 이상 근무시 4대 보험을 적용하고 퇴직금을 지급한다.◇장년층 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CJ CGVCJ CGV는 2012년 9월 서울시 주체의 ‘서울 시니어 엑스포’에 참가한 후, 그 해 10월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추천으로 시니어 사원인 ‘도움지기’를 채용해 서울 지역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13년 시니어 일자리 나눔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시니어와 장애인 채용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모집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연계해 서류전형을 진행하고 있다.CGV UNIVERSITY 담당자는 “진심어린 서비스로 극장을 찾는 고정 팬이 있는 ‘도움지기’까지 계신다”며 시니어 도움지기의 프로다운 서비스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8-12 11:43 노은희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②인생 2막은 LH와 함께하세요!

시니어 사원들이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다. 문제를 발견해 LH에 보수요청을 한다.“자!오늘 오전반은 주변 화단 쪽 정리와 시설물점검, 실태조사, 주의사항들 붙여주시고요...”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서 관리사무소는 시니어 사원들에게 이날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 각자 일을 분담한 후 서둘러 맡은 장소로 이동한다. 오전팀 반장을 맡으신 이모(72)씨는 ”어제 치웠는데 그 사이 또 이렇게 쓰레기가 쌓였네. 아이고!“ 라며 화단 정리를 시작한다. 업무는 단지환경정비, 취약계층 돌봄서비스, 시설물 점검, 임대업무 보조 등이다.LH 수서단지 시니어 사원들이 업무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여성 시니어 사원 이모(55)씨는 “일자리가 필요했어요. 아파트 광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지금 이 일을 즐깁니다.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니까...”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무역업을 했던 이모(72)씨는 “건강하다. 아직은 활동할 수 있고 시간도 많아 일을 하고 싶다”며 문제는 보수가 아니라 일자리라고 강조했다.강남구 수서 LH 시니어 직원은 연령대가 5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또한 직원들의 거주지와 접근성이 좋아 상당히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수서 관리사무소 담당자는 관리사무소의 많은 업무 중 20% 이상 시니어 사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 전체적으로 업무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동호수별 방문하여 계약자가 거주하고 있는지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LH 시니어 사원 2000명 채용올해 시니어사원만 2000명 대거 채용한 LH. 인생2막의 길이 어둡지만은 않다. LH는 2010년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공기업 최초 시니어사원을 도입했다. 채용이 되면 주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고 만 55세 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급여는 매달 57만원 씩 지급된다.평가기준은 기초노령연금 소득 인정액 또는 자산세액, 세대주형태, 건강상태, 자기소개서, 업무 유관 자격증 소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2014년 시니어사원모집에도 경쟁률 4.37대 1을 보였다. 총 8,750명이 지원해 2000명이 합격했으며 남자 984명(49%), 여자 1,016명(51%)을 기록했다. 또 연령별로는 60대가 가장 높았으며 고령자외 경력여성단절 여성에게도 새로운 일자리가 주어졌다. 특히 2000명 중 경력단절여성 채용 비중이 40%를 넘는다.자세한 채용관련 내용은 LH 홈페이지(www.lh.or.kr),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di.go.kr) 및 거주지 시니어 클럽, 대한노인회 등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과 임대아파트 게시판 등에 공고한다.LH 임대공급운영처 박인환 차장은 “시니어 사원 중 가정이 아닌 밖에서 처음 일을 해보신 주부가 용돈을 벌어서 좋고 무엇보다 삶에 대한 활력과 제2의 인생을 위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며 앞으로 시니어사원, 관리소장, 입주자, LH직원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08-11 10:16 노은희 기자

[전직 지원, 기업이 나선다] ①"주부들의 소중한 꿈 KFC가 응원합니다"

주 5일제 근무. 주말과 공휴일은 근무시간대를 조정해 일한다. 휴일에 일하면 어떤가. 일 할 수 있고 일한 대가를 받는데 말이다. 연 1회 성과급이 지급되고 출산 전후 휴가에 육아 휴직까지. 4대 보험에 퇴직금, 연차 휴가, 경조사도 지원한다. 정규직이다.주로 치킨을 판매하는 패스트 푸드 업체인 KFC의 ‘정규직 주부사원 모집’에 주부들의 반응이 뜨겁다.지난 5월에 1차로 10명의 주부사원을 모집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2차로 채용인원을 더 늘려 30명을 모집했다. KFC로서도 소속감이 없는 아르바이트 직원보다는 성실하고 친절한 주부사원에 대한 평가가 좋아 정규직 주부 사원 모집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현재 10명의 주부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돼 매장에서 근무중이다.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까지 연령대 폭이 넓다. 채용된 주부사원들은 고객 응대, 위생관리 등 매장에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채용시에는 채용 홈페이지(http://career.doosan.com)를 통해 입사 지원서를 제출 할 수 있다. 서류 전형, 현장 실습, 면접을 거쳐 합격하면 정직원으로 입사한다. KFC 인사담당자인 김정국과장은 “주부들의 일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주부사원 채용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식산업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주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KFC는 여성 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9일 광화문 매장에서 근무하는 주부 김모(45)씨는 1차 모집에 합격해 3달째 일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이곳 저곳 다녔다는 그녀는 “오래 일 할 수 있는 곳이 좋은 직장이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kfc 매장 모습

2014-08-09 13:40 노은희 기자

재정일자리사업 중복운영·예산낭비 관리 강화

연간 12조원을 투입하는 재정일자리사업의 비효율적인 사업 중복, 예산 낭비, 불법 운영을 근절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관리 강화에 나선다. 재정일자리란 자활근로나 공공근로와 같은 정부가 제공하는 사회적 일자리를 말한다.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과 담당관은 “연간 12조원가량이 투입되는 재정지원일자리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일자리사업모니터링은 각 부처,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재정지원일자리사업을 모니터링해 평가하는 사업이다. 일자리사업은 국내외 18개 지역, 28개 부처별로 2만1451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재정일자리사업은 약 200개다.사업유형별, 참여자유형별, 부처별 일자리사업 현황. 일자리사업은 2014년 기준 2만1451개다.많은 일자리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다보니 사업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및 고용 차별 등 불법 운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14년 일자리사업 예산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11조8042억원이다. 재정일자리사업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고용노동원이 맡고 있다. 고용노동원은 일자리사업모니터링 주무부서로 연구개발본부에 일자리사업모니터링센터를 두고 있다.센터는 2013년 설립돼 올해 처음 시범 운영됐다. 기재부 협의를 거쳐 올해말 추가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모니터링 및 관리 기능이 강화된다. 센터는 등록된 재정일자리 사업장의 성별·연령별 차별 여부, 미풍양속을 위반 여부 등을 포함해 정상적인 예산 운영 여부 등의 업무를 맡아 진행한다. 고용정보원은 예산 확대 규모에 맞춰 내년도부터 센터의 인력과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한국고용정보원 김균 전략마켓팅팀장은 “각 지자체별, 부처별로 추진되는 재정지원사업이 너무 많아 사업에 대한 관리가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며 “내년도 추가 예산만 확정되면 일자리사업모니터링 사업을 확대해 각 재정일자리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

2014-08-09 13:20 차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