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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생애주기별 건강기록 손안에… '스마트 병원' 성큼

(왼쪽부터)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박찬희 공동대표.(사진제공=세나클소프트)글로벌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의료산업이 정보기술(IT)과 의료 서비스를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 의료시장의 디지털화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기존 산업에 결합시키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헬스케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거 진단과 치료에 머물렀던 방식에서 예방과 관리를 중심으로 진화 중이다. 특히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건강관리를 제안해 주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업계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견인하는 동력은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환자 인적사항, 병력, 입·퇴원 기록 등 정보를 입력해 저장하는 전산화 시스템인 전자의무기록(EMR)의 중요성이 커졌다.이미 많은 병의원이 내부 서버를 통해 저장하던 EMR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데이터를 바이러스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만 있으면 EMR의 내용을 볼 수 있어 병원 밖에서도 업무가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의사는 손쉽게 진료에 활용할 수 있고 환자도 자신의 건강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난 3월 KIEMS 2023에서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박찬희 공동대표와 임직원들의 모습.(사진제공=세나클소프트)◇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세나클소프트, EMR 혁신에 나선다디지털 헬스케어의 기본이 되는 EMR 시장은 다수의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이처럼 경쟁이 심화되는 EMR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세나클소프트다. 지난 2021년 1월 1차 의료기관용 클라우드 EMR 서비스인 ‘오름차트’를 출시하고 다양한 산업계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세나클소프트를 설립한 구성원들이 눈길을 끈다. 위의석, 박찬희 공동대표는 SKT,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IT 서비스 업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IT 전문가들이다. 위의석 대표는 “ICT 기술로 빠르게 세상을 연결시키고 있는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의사와 EMR의 연결이 중심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세나클소프트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의사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심이 되는 미래 진료환경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세나클소프트는 오름차트를 통해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외부 누적 투자금 287억원을 유치했고 현재 시리즈C라운드를 진행 중에 있다.또 세나클소프트는 대한의사협회와 EMR 업무 협력(MOU)를 체결한 바 있고, 서울아산병원, 하나은행과는 전략적 투자 뿐 아니라 기술교류 및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 등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을 정도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오름차트, 의원들 긍정적인 평가 이어져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는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EMR로 전국의 1차 의료기관들에 서비스 되고 있다. 사용 중인 의원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기존의 차트와는 차원이 다른 차트라는 평가다.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 진료실 화면.(사진제공=세나클소프트)오름차트는 특허 출원한 사전 심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래 삭감에 대한 위험성을 낮춰주고, 모바일 병원홈, 카카오 채널톡, 네이버플레이스 예약 등 다각화된 디지털 소통 채널을 제공하여 병원과 환자간 소통, 고객 관리,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이기에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고, 랜섬웨어 걱정이 없으며, 데이터 백업도 필요 없다. 무엇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위 대표는 “오름차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발전된 UI/UX로 사용이 쉽고 편리해 오름차트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도 금방 적응해 익숙한 사용이 가능하다”라면서 “오름차트는 국가건강검진의 전 과정, 고도화된 이미지 캡처기능, 영유아검진 및 예방접종 신고,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등을 지원하고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세나클소프트의 목표는…EMR에서 PHR서비스까지 세나클소프트는 EMR인 오름차트가 최종 목표가 아니다. 병원의 EMR과 연결되는 환자용 PHR(개인 건강기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PHR은 활용도에 있어서 가장 상위개념이다. 환자 중심 전자 기록물로 의료 정보를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환자 개인이 전 생애에 걸쳐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소유·관리하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글로벌 의료분야에서는 개인 건강정보 활용 생태계 구축을 통해 환자에게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개인 건강기록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위 대표는 “저희의 원래 꿈은 가족들이 병원에 갔다 왔으면 의사 선생님한테 무슨 얘기 들었는지 어떤 지침이 있었는지 약을 어떻게 먹는지 이런 것들이 많이 궁금한데 알 방법이 없다”라면서 “의사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EMR인 오름차트를 시작으로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을 파악하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PHR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세나클소프트의 향후 계획은?세나클소프트는 전문 의료인, 환자, 일반사용자가 연결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위 대표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문 의료인과 환자, 일반사용자가 연결돼 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 첫번째 단계가 EMR이었다. 세나클소프트의 뛰어난 IT기술력과 전문성, 성공적인 서비스 경험으로 이전에 없었던 의사를 위한 가장 진보된 EMR, 진료 환경의 변화를 이끄는 EMR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단계는 PHR 서비스로, 신규 서비스의 본격화를 위해 시리즈C라운드를 진행 중에 있다”라면서 “시리즈C라운드는 200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향후 오름차트 및 이와 연동되는 환자용 PHR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2023-04-10 07:00 김태준 기자

[비바100] "좋은 컨설팅이란 전략적 실행 방안 제공하는 것"

현창호 ㈜티오에스씨 이사“컨설팅 성공 요인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측정하곤 합니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컨설턴트가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현창호 경영지도사는 “좋은 컨설팅이란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컨설턴트는 클라이언트와 밀접하게 협력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클라이언트가 이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르다경영협동조합 이사장과 ㈜티오에스씨 이사를 맏고 있는 현창호 경영지도사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석사 과정에 진학 후, 전략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를 토대로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에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공부하며 1997년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일별 종합주가지수 예측”이라는 주제로 석사 논문을 썼다.이러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박사과정 재학 중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인터액티브 미디어 개발’이라는 아이템으로 벤처회사 설립에 참여했다.사업 아이템을 구현하던 중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박사과정 전공(MS/IS)을 살려 기업들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 컨설팅을 하게 됐다.하지만 박사과정에서는 이론적 지식을 배우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은 부족한 편이었다. 이론적인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현 지도사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매우 복잡하고 해결이 어려웠기 때문에 관련 자료와 서적을 참고해 빠르게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매일 새벽까지 공부하며 컨설팅을 수행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론적인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고객에게 더 나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오랜 기간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오던 중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필요성을 느끼던 차 경영지도사에 대해 알게 됐다.경영지도사는 기업 내부와 외부 환경을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는 전략적인 사고력과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말한다.그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주말마다 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했다. 시험 한달 전에는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집 근처 독서실에서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공부해 당해연도에 합격했다.현 지도사는 “경영지도사는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경영 분석 능력은 현대적인 경영환경에서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필수 능력이라 생각한다”며 “경영지도사 공부를 하며 기업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며, 효율적인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경영지도사 자격증 취득 후, 인적자원·재무·마케팅·생산관리 분야의 경영지도사들이 모여 컨설팅을 제공한다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경영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이에 뜻을 같이하는 지도사들과 ‘오르다경영협동조합’을 설립했다.현 지도사는 “각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하나의 법인을 이루면서 더욱 정확하고 종합적인 컨설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어 효율성과 효과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그가 오르다경영협동조합 지도사들과 함께 컨설팅을 수행하던 중 대다수의 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인사·노무 분야에서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부족한 것을 알게됐다. 종업원과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때로는 규제 준수 문제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현창호 경영지도사가 현장 실습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에 관련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의 전수를 위해 현장 멘토링 중이던 신입 지도사들과 오르다경영협동조합 지도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난해 ‘인사·노무 ESG 실천 매뉴얼’과 ‘알기쉬운 중소기업 ESG’ 2권의 책을 출판했다.‘인사·노무 ESG 실천 매뉴얼’은 다양한 경영 사례를 소개하고 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인사·노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쉽게 습득해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알기쉬운 중소기업 ESG’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ESG 체크리스트를 심층 분석해 기업의 ESG 역량 강화와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인사·노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대응책은.“인사·노무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을 확보하거나, 전문 컨설턴트를 활용해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교육 등을 통해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법규와 제도 변화에 대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인사·노무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잦은 인력 교체 및 휴가 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잘 정의하고, 업무 시스템과 도구를 활용해 업무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대우와 복지 제도를 구축해 직원 유치와 유지에 노력하고 업무 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보다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직원의 업무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업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SG가 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지.“ESG는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임, 거버넌스 측면에서의 성과를 의미합니다.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제 성과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환경 문제와 사회적 책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ESG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경제성과를 향상시키기 어렵습니다. 현재 사회적 분위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제기구들도 ESG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ESG는 기업의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 불황 속 소상공인에 대한 조언은.“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과 창업가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자금난을 극복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 시장이 축소되거나,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성하거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또는 수입원을 다각화해 비즈니스 안정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가 소상공인과 창업가들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경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지도사 등을 통해 정부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금 및 인건비 등의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는?“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고객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컨설턴트가 되고자 합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도 또 한권의 책을 출판해 오르다경영협동조합의 전문성을 공증하고 인지도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예정입니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3-04-10 07:00 채훈식 기자

[비바100] 가뿐하게 든든하게… "밥보다 빵" MZ 유혹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빵이나 샐러드 등 간단한 디저트로 식사를 대신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창업시장도 단순한 커피전문점을 넘어 특색 있는 디저트 메뉴를 취급하는 먹거리 카페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소비자들이 베이커리 카페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시 외곽지역 점포는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에 따라 창업시장도 단순한 커피전문점 대신 점포 경쟁력을 높여주는 특색 있는 메뉴를 취급하는 베이커리 카페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베이커리 카페는 빵이 이미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는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은 데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빵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한동안 중대형 커피전문점으로 쏠렸던 중산층 창업 수요자들도 매출을 좀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메뉴를 갖춘 베이커리 카페로 눈을 돌리고 있다.또한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저가 커피전문점의 수익성에 경고음이 울리면서 매출 객단가가 높은 업종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베이커리 카페 창업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물론 ‘밥보다 빵’이라는 요즘 젊은 층의 식습관 변화도 베이커리 카페 창업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는 요인 중 하나이다.마크빈 내부 매장 모습. (사진제공=마크빈)크로플로 유명한 수제 베이커피 카페 ‘마크빈’은 최근 창업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로플은 크로와상 생지를 가지고 와플 모양으로 만든 고급 빵이다. 특히 마크빈의 크로와상 빵은 프랑스 정통 페스츄리로 만드는데, 72겹의 페스츄리빵으로 최고급 프랑스 버터만을 사용해 섬세한 수작업 공정을 거쳐서 탄생된다.마크빈 빵은 천연발효빵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웰빙 빵이다. 12시간 발효하여 100% 수제로 매장에서 매일 175도 고온으로 구워 내 놓는 특별한 제조 과정을 거친다.메뉴도 다양하다. 크루아상류, 소프트류, 유럽빵, 샌드위치 등 70여 가지 베이커리와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있어 고객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가격 또한 가심비, 가성비가 모두 높아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천연발효빵이라 건강에도 좋지만 소화가 잘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 고객도 늘고 있다. 더불어 마크빈의 커피원두는 본사 직영공장에서 최고급 품질 3개국의 고급 아라비카 생두만을 사용하고 있다.마크빈 관계자는 “베이커리와 커피가 어울리는 카페 콘셉트로 고객과 창업자 모두에 환영받는 점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본사 직영공장에서 최첨단 시설과 철저한 재료관리, 위생적인 공정으로 제조한 생지 등 식재료를 각 가맹점에 배송해 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각 점포에서는 생지를 발효시켜 직접 구워 선보이기 때문에 신선한 즉석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2020년 코로나19의 시작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창업시장에 등장했던 천연발효빵 수제 베이커리 카페 ‘크로엔젤’의 부상도 예사롭지 않다. 올해 들어서 본격적인 노마스크 시대가 열리자 매월 점포 창업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베이커리 카페 창업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소자본 창업 상품으로서는 창업비용이 다소 높고, 제빵 기술 등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크로엔젤’은 본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수료하면 창업 초보자도 충분히 운영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빵 기술학원 수료생은 창업해서 점포를 운영하기가 좀 더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초보 창업자도 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본사의 교육 시스템 체계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크로앤젤 본사는 28년 역사의 장수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다.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중소형 점포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도시 역세권과 지방 중소도시나 읍내에서도 50~99㎡(약 15~30평) 규모의 크로엔젤 수제 베이커리 카페 창업을 할 수 있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따라서 지방에서도 인기 있는 청년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 중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카페라떼떼 메뉴. (사진제공=카페라떼떼)수제 베이글 카페도 웰빙 트렌드를 등에 업고 선진국형 카페 창업 아이템으로 선호되고 있는 중이다. 베이글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히 디저트를 넘어서 식사대용으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카페라떼떼’는 이러한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 콘셉트를 구축했다. 베이글이 건강에 좋은 빵인 이유는 달걀·우유·버터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이스트·물·소금만으로 만들어 지방·당분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소화가 잘되기 때문이다.일반 빵과 달리, 반죽을 끓는 물에 한번 데쳐서 겉을 익힌 후 굽는 것이 특징이며, 맛이 담백하여 햄·치즈·버터·크림치즈·샐러드 등과도 잘 어울린다. 카페라떼떼는 이러한 베이글을 어니언, 플레인, 블루베리, 초코, 치즈링의 5가지 맛으로 순수 곡물로만 만들어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었으며,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게 했다.또한 신선한 재료만을 가득 채워서 만든 베이글 샌드위치도 인기 만점이다. 이처럼 카페라떼떼는 천연발효된 반죽으로 갓 구운 빵과 크림치즈 베이글과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수제 베이글 샌드위치가 가격도 저렴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카페라떼떼는 공정무역을 통해 직수입한 정통 아라비카 생두로 로스팅한 커피원두 맛이 깊고 진한 향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피도 7g의 커피 가루가 30분까지 향을 낼 수 있도록 3개국의 고급 원두만을 사용해 최적의 맛을 내는 황금비율로 블렌딩 한다. 카페와 베이글의 복합매장으로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외식 전문가인 김소형 스탠포드대 교수는 MZ세대 식문화를 ‘스낵킹(Snacking)’이라고 표현한다. 삼시세끼 대신 5~7끼 나눠 먹는 문화를 말한다. 베이커리, 베이글, 샐러드, 샌드위치, 도시락, 포만감을 주는 음료 등 들고 다니기 편한 ‘이동성 식품’이 인기를 끌고, 이와 더불어 배달과 포장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그러나 베이커리 카페도 다른 창업과 마찬가지로 주의할 점이 적지 않다.우선 점포 입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수제 베이커리, 베이글 및 디저트 수요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주 고객인 젊은 층이 많은 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학가나 오피스 상권, 젊은 주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 상권을 배경으로 하는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또한 수제로 만든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반드시 제품의 품질이 좋아야 수제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앉아서 즐기는 메뉴인만큼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인테리어 또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힐링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창업비용이 다소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점포비가 저렴한 도심 외곽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시설을 갖춘 곳에 입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2023-04-05 07:00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비바100] "'영양만점식' 노인·환자만 먹으란 법 없죠"

대상웰라이프의 뉴케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최상인 팀장(왼)과 오승연 팀장(오)이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이철준 PD)“균형영양식 ‘뉴케어’가 실버세대의 ‘스타벅스’가 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대상웰라이프의 환자용 식품 ‘뉴케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최상인·오승연 팀장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말이다. 지난 1995년 출시된 뉴케어는 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1위 브랜드로 한 팩에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및 무기질 등으로 영양 밸런스를 맞춘 제품이다. 뉴케어는 출시 당시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의사들이 뉴케어를 수술 전후 또는 영양 공급이 필요한 환자에게 식사 대용으로 처방하면서 입소문을 타 국내 판매 1위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 최근에는 의사 처방으로 뉴케어를 섭취하던 환자들이 퇴원 이후에도 제품을 찾자 병원과 약국을 포함해 온라인몰, 홈쇼핑, 주요 마트, 백화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2022년 뉴케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1% 성장하며 현재까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뉴케어 구수한 맛’과 ‘뉴케어 고소한 검은깨 맛’은 전년 대비 120%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당뇨 환자용 균형 영양식으로 개발한 ‘뉴케어 당플랜’과 ‘뉴케어 당플랜 프로’는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356%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고, 지난해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했다. 뉴케어의 당뇨환자식 매출은 작년 44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최 팀장과 오 팀장은 뉴케어가 환자용 식품 카테고리 내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제품력’을 꼽았다.최 팀장은 “실제 병원에서 입원하시거나 퇴원하시는 분들의 입소문이 가장 컸다. 28년 전 환자식이 전무해 죽이나 미음을 먹던 시기에서 가공식품 세대로 넘어가면서 내부 직원들과 영양사들의 바이럴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식품이기 때문에 어느 기업에서도 만들 수 있지만 뉴케어는 오랜 기간 동안 제품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타사 대비 제품 개발 능력과 관능이 안정적이라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다”고 말했다.실제 뉴케어는 28년 동안 병원에서 의사와 영양사들의 선택을 받아 꾸준히 사용되면서 4200개 건강전문기관에 납품 중이다.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117종의 품목수(SKU)와 제품카테고리(41종)를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특수질환자용 제품 생산은 인증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생산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수요층이 많지 않아 수익성도 높지 않다는 한계도 존재한다.오 팀장 역시 치매 환자를 위한 건기식 제품을 만들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다.“지난 2020년 치매환자를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양의 DHA를 넣어 제품을 출시했지만, 비린 맛이 부각돼 판매량이 저조했다”며 “특수의료용도식품의 심의가 까다로운 편이라 알츠하이머 환자, 경도인지장애, 인지기능에 도움을 주는 등 소비자 대상으로 제품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표현 표기도 제한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꼭 필요한 제품인데 제품을 설명하기 어렵다보니 기능성을 인증 받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대신 비린맛을 새롭게 잡고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표현을 내세워 작년 11월 액상 건강기능식품인 ‘뉴케어 메모리수’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고 덧붙였다.오승연 팀장(왼)과 최상인 팀장(오)이 까다로운 특수질환자용 제품 인증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PD)뉴케어가 제품의 카테고리를 계속해서 확장하는 것 역시 고령친화식이 노년과 환자를 위한 음식이 아니라는 편견을 깨기 위함이다. 일반 소비자 중 당뇨 환자가 아닌데 제품을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일반 소비자가 왜 뉴케어를 먹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최 팀장은 “액티브 시니어라는 단어도 등장하며, 이젠 노인이라 정의할 수 있는 연령대도 옛날과는 조금 달라졌다. 몸도 정신도 건강한 60~70대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고령친화식이란 표현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뉴케어는 60세 이상이 노화 현상으로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덜어 줄 수 있는 제형과 60세 이상에서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영양을 보충해주는 방향으로 제품 설계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뉴케어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은 물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채널 확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몰과 홈쇼핑, 주요 마트와 백화점 등 판매 채널을 다양하게 확장해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B2C 채널에 강력한 수요와 높은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대상웰라이프는 전체 매출의 70%를 B2C 사업에서 내고 있다.오 팀장은 “B2B 채널에서는 보험수가에 준해서 제품 가격을 정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면서 “결국 영업사원들의 영업력이 중요한 셈인데, 특수용도식품은 필수품이 아닌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의사들과 병원이 제품의 납품 가격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B2C 채널 수익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최 팀장 역시 “현재 환자식은 4800원으로 식대가 정해져 있는데, 매끼당 정부가 2400원을 병원에 지원해주고 환자가 2400원을 부담하는 형태다. 병원에서는 최대한 2400원 내 가격에 맞춰서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려고 할 수 밖에 없다”며 “특수용도식품 역시 식사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약처럼 정부에서 80~90%를 지원하는 복지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복지부의 예산 지원이 늘어나지 않으면 B2B 사업을 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 시장의 규모는 정해져 있는데 경쟁사들이 그 안에서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현재 병원 납품가가 1995년도 보다 낮은 상태”라며 “환자 케어가 목적이라면 정부가 정해놓은 기준가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오승연 팀장(왼)과 최상인 팀장(오)이 뉴케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PD)뉴케어가 국내에서 국외로 눈을 돌린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현재 뉴케어는 동남아시아 및 중국 사업진출을 위한 로컬업체 파트너 발굴 및 합작회사 전략적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오 팀장은 “최근 중국 내 당뇨·암·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특수의료용도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난성에 특수의료용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만과 인도네시아는 기후 특성상 튀김, 고과당류 섭취가 잦아 당뇨 환자 비중이 높다는 것에 착안해 추가 진출국으로 결정했다. 또한 아직까지 동남아 시장은 환자를 케어하는 문화 수준이 분말에 머물러 있어, 위생을 위해서라도 추후 액상 시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동남아시아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설명이다.국내 시장에서도 모수가 적어 시장성이 높지 않은 제품 군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있는 곡물맛 외에 새로운 맛을 추가하거나, 당뇨·신장 환자 등 중복 질환을 가진 환자를 위한 환자용 식품도 추후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오 팀장은 “최근 소비자 니즈에 맞게 식사 대용이 아닌 간식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소용량 165㎖l 미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5월에는 당뇨환자용 식품에서는 최초로 색다른 맛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최 팀장은 “이 제품은 당뇨 환자들이 그동안 당 걱정 때문에 그동안 단 것을 먹을 수 없었던 아쉬움을 해소해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젊은 당뇨 층과 소아 당뇨, 당뇨 전 단계인 고혈당 고객 층을 위한 제품으로, 올해 뉴케어의 매출 목표 성장률은 30%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4-03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국내 최대 커피박람회 '2023 서울커피엑스포' 개최

커피가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현대인의 필수 음료로 자리잡으면서 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성공적인 카페 창업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파악을 통한 차별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다음달 5일 ‘2023 서울커피엑스포’가 열린다.‘2023 서울커피엑스포’는 커피를 비롯한 기기,0 음료, 디저트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과 커피산업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반기 최대 규모 B2B 커피 전문 전시회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FB 전시회인 만큼 약 250개사 850부스가 참여해 코로나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친환경 종이가구로 조성된 ‘신제품 특별관’이 마련되며 식물성 대체 우유, 저칼로리?저당음료를 비롯한 2023년 커피산업 트렌드를 이끌어갈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로스터즈 클럽’에서는 특색 있는 원두로 커피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30개 로스터리의 다양한 커피를 직접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전시 관람객에게는 필리핀 현지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되며, 대한민국 카페 대항전 ‘K-Cafe Championship(KCC)’과 라떼아트대회 최강자 ‘엄폴’과 ‘로라’가 직접 기획하는 ‘2023 World Latte Art Masters’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람할 수 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롯데·신세계, 대규모 할인행사 스타트…한우·대게 등 반값코로나19 격리 5월부터 5일로 단축…내년엔 ‘엔데믹’정부, 600억 투입 숙박비 등 할인…국내여행 10만원 지급기아, ‘EV9’ 세계 최초 공개…1회 충전에 500㎞이상 주행 김은숙 작가, '더 글로리' 신드롬에 "나 지금 너무 신나요" '마약 복용 혐의' 유아인, 광고 위약금만 100억원대 가능성

2023-03-29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핫플' 카페의 비결… 원두 차별화·맛있는 디저트

(사진출처=게티이미지)최근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창업종목은 카페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연말기준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204개로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다. 전체 업종 중 한식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카페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국인의 커피소비량이 2020년 기준 1인당 367잔으로 프랑스(1인당 551잔)에 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데다, 소자본으로 다른 외식업에 비해 비교적 창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커피전문점 창업에 뛰어드는 이가 많은 만큼 실패하는 이도 많기 마련이다. 커피전문점 창업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국내 최대 규모 B2B 커피 전문 박람회인 ‘2023 서울커피엑스포’ 사무국은 올해 커피전문점 성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블랜드 ‘B.L.E.N.D(Bean, Less, Eco-Friendly, New, Dessert)’를 꼽았다.다음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커피엑스포에 참가하는 약 250개사의 전시 품목을 분석해 선정한 올해 커피전문점 창업 성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를 자세히 살펴본다.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직원이 커피를 내린 일회용품 컵을 옮기고 있다. (연합)◇Bean: 늘어나는 커피전문점, 다양한 원두 블렌딩 통한 차별화된 맛 필요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 및 음료점업 점포 수는 전년 대비 17.4% 늘어난 9만 9000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8년 말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로 은퇴 창업 1순위로 꼽히는 치킨집보다 많아졌다. 포화된 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급화·다양화된 소비자의 커피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원두와 블렌딩이 필요하다.◇Less: 커피업계도 빼기 열풍…‘디카페인’, ‘제로 슈거’ 커피 수요 증가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의 카페인 성분과 설탕의 당류를 줄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디카페인 커피와 제로 슈거 커피 성장세에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RTD(Ready to drink)커피, 스틱커피 제조사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7년 디카페인 옵션을 도입한 스타벅스는 2020년부터 매년 1000만 잔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스테비아’를 활용해 당과 콜레스테롤 없이 달콤한 맛을 내는 제로 슈거 커피는 믹스커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Eco-Friendly: 필수로 떠오른 친환경일회용 컵, 빨대 등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커피업계에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회용 컵 보증금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 등 친환경 관련 규제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용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에는 플라스틱 대체용품,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솔루션, 텀블러 등 원활한 매장 운영을 위한 커피전문점 업계에도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와인드’, ‘두두피앤피’ 등이다. 리와인드는 친환경적인 대나무종이컵, 밀짚 종이용기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으며, 두두피앤피는 연간 500억개 가량 사용되는 플라스틱 커피컵 뚜껑을 대체할 친환경 종이 커피뚜껑 ‘링컵’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New: 최신 바리스타 로봇 등장…신제품 정보 습득 통한 소비트렌드 대응 필요AI,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커피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바리스타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 한 잔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또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업계 트렌드 파악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있다.이에 따라 아르바이트에 구인과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바리스타 로봇도 주목받고 있다.바리스타 로봇은 인건비를 절감해 줄 뿐만 아니라 일정한 양의 에스프레소를 정확하게 추출하고 늘 균일한 맛의 커피를 제공해주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억대에 달하는 바리스타 로봇의 ‘비싼 몸값’이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지만 최근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커피전문점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은 고려해볼만 하다.◇Dessert: 빵지순례 트렌드에 디저트 시장 지속 성장 전망MZ세대를 중심으로 맛있는 빵을 찾아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가는 빵지순례가 트렌드화 되면서 카페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커피 배달 보편화로 디저트가 중심이 된 디저트 카페 창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혼자 디저트를 먹는 ‘혼디족’ 트렌드가 정착된 만큼 커피업계에서는 앞으로 디저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제로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디저트 전문점의 매출액은 2020년에 전년대비 8%, 21년 28%, 22년 47% 증가하면서 최근 4년 동안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가맹점 수 또한 19년말 대비 22년말 48% 증가하면서 신규 진출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커피전문점에서 디저트는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확실한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커피전문점 창업을 고려하는 이라면 디저트 메뉴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BTS 정국, 캘빈클라인 글로벌 앰배서더…데님·언더웨어 모델'마약 복용 혐의' 유아인, 광고 위약금만 100억원대 가능성전지현 ·강동원, ‘북극성’으로 만날까…“검토 중”넷플릭스, 김우빈·송승헌 주연 SF '택배기사' 5월 공개티빙 오리지널 '몸값',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2023-03-29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옷으로 스마트폰 충전… 웨어러블 기술로 구현

정보통신기술(ICT), 신소재, 센싱(감지)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이동성, 편의성, 신속성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착용할 수 있는’ 이라는 뜻을 가진 웨어러블은 전자기기를 의류, 안경, 시계 등에 접목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다양한 기능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무게감을 줄이는 소재, 장시간 이용 가능한 배터리 등은 웨어러블의 원활한 이용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창순 실로 대표. (사진제공= 실로)스타트업 ‘실로’는 섬유형 배터리 등 능동적이며 역동적인 웨어러블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한 제품 개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최창순 실로 대표는 “실로는 모든 전자제품을 섬유 기반 형태의 웨어러블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그는 “웨어러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배터리 필요성이 절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로는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1년간 준비를 거쳐 작년 10월 실로를 창업했다.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면서 최 대표는 섬유 기반 전자기기·배터리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신체 상태 분석, 위험 인지, 정보 전달 등 웨어러블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와 관련해 사용이 편리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실로만의 제품·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로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앞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섬유형 소재 및 소자를 연구했고, ‘웨어러블 전기화학 시스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가까운 미래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전자기기가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형태로 발전하리라 생각한다.특히 최근 4차 산업의 대두와 함께 착용 가능한 형태의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과 시장 급성장 등이 이뤄지고 있다.웨어러블이 적절하게 구동되기 위해선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할 것이라고 예상된다.이에 관련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실로를 창업하게 됐다. 실로의 목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을 섬유 기반의 웨어러블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다.회사명인 실로는 ‘실로 모든 것으로 구현할 수 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사진제공=실로)- 실로의 사업 아이템을 설명한다면?“기존 원통형, 각형 배터리는 그 형태가 단단하고 부피가 크다. 또한 무겁기 때문에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활용하는 방향으로는 부적합하다.섬유형 웨어러블 배터리는 이러한 기존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유연하고 가벼우며 그 형태가 섬유로서 직물형태로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현재는 시제품 제작을 통해 손목에 착용 가능한 밴드형 배터리, 옷감 내부에 기워 입고 다닐 수 있는 직물형 배터리 등을 개발했다.향후 보조 배터리를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닌, 옷처럼 입고 다니다가 휴대전화가 방전되면 바지 주머니에 넣어서 충전하는 제품을 구현할 예정이다.실로 제품 중에는 맥박, 호흡수 등 사람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들이 있다.우리 신체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으로, 문제가 생기면 외부의 의료기관과 통신을 통해 이를 알리는 기능을 추가하고자 한다.가스 누출, 화재, 심정지 등 위험 상황을 재빨리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골든타임에 적절한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이와 관련해 센서는 가볍고, 유연하고 ,늘릴 수 있는 섬유 또는 직물 기반의 웨어러블 형태로 바꾸고자 한다.”-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전망은?“최근 리바이스는 구글과 협력해 터치 센서 기능 등을 구현하는 재킷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의류 제작 및 공급하는 리바이스와 웨어러블 전자장치의 기술을 보유한 구글이 서로 협력을 통해 스마트 의류를 제작해 판매에 나선 것이다.가까운 미래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더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군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리라 생각된다.”- 창업 준비 과정은?“실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국대학교 창업진흥센터, 창업기술원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예비창업패키지를 기반으로 창업교육을 이수했고 이를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담당매니저 등 체계적인 관리하에 사업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도움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우리가 착용하고 있는 옷이라는 개념은 인류의 등장과 거의 같이 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옷은 그동안 방한, 방열 및 패션 등 1차적이고 단순한 기능을 제공해왔다. 이제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의류에 전기 저장, 에너지 생성, 환경 감지 및 통신 등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기능을 부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그 새로운 기회의 가장 선두에 저희 실로가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 및 제품개발을 할 예정이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3-03-27 07:15 류용환 기자

[비바100] 만만찮은 창업, 두드려 보고 건너세요

자영업 시장이 진퇴양난이다. 경기불황과 과당경쟁, 인건비 상승과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노후 준비가 안 된 5060 은퇴자들과 취업이 힘들어 뛰어든 2030 청년들이 뒤섞여 정글 같은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치열한 자영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창업전략은 무엇일까.◇창업을 위해 먼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은?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끈기다. 실제로 창업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난관에 봉착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끈기가 없으면 창업해서는 안 된다. 창업자는 창업 후 겸손해야 한다. 이전까지의 자존심과 권위의식, 명예는 과감히 던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창업자는 모든 이에게 ‘을’ 또는 ‘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갑’인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창업자는 탐구하고 창조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만으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업종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디어 개발자로서 만족하고 그 이후는 남에게 맡기거나 의존하려는 생각으로 창업하면 십중팔구 실패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창업자는 정거장 없는 기차처럼 뚜벅뚜벅 앞으로 나가며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성공할 수 있고, 그런 의지가 없으면 창업해서는 안 된다.◇업종 선택 방법은?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한 측면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자기는 남과 다른 특별한 재주가 있다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창업 후 리스크보다 성공 가능한 요인을 더 고려하고, 성공 후에 펼쳐지는 후광에 미리 도취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극히 일부만 성공의 과실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서 사전에 타당성 있고 체계적인 검증 절차로 창업의 입구전략을 잘 짜야 한다.우선 창업의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충분히 이수해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의 무료 창업교육 프로그램도 많고, 인터넷 등에서 창업 정보를 어렵지 않게 수집할 수 있고, 각종 박람회도 자주 열린다. 1차적으로 본인이 창업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의 현장에서 실전체험을 해봐야 한다. 아르바이트도 좋고, 무료 봉사도 위장 취업도 좋다.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6개월 이상 현장 경험을 해보면 본인이 감당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업종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트렌드 읽기 및 인구통계학적 접근방법으로 아이템을 발굴하는 방법도 있으나 차별화를 하기가 쉽지 않다. 디테일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어야 시장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는 창업자 자신이 잘 알고 있거나 자신이 평소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아 낼 가능성이 높다. 아이템에 대한 전문성이나 디테일한 요소를 모르고 피상적으로 보고 판단하여 시장에 내놓으면 시장은 전혀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아이디어가 실제로 시장에서 돈이 되는지를 검증하는 작업을 통과해야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이다.특히 자영업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오랜 기간 많은 영업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오히려 해당 업종에서 차별화된 노하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오래 가지 않아 과당경쟁에 빠지기 일쑤다. 따라서 초보자가 독립창업을 해서 수시로 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쫓아가기가 쉽지 않다.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업종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판단을 믿는 것이 더 성공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 물론 이 때도 본사가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가맹점 지원과 관리능력이 있는지를 철저하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은퇴자나 주부 등 생계형 창업자는 독립 창업보다 믿을 만한 건실한 프랜차이즈에 가맹점 창업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통계가 있다.◇생계형 창업, 단기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업종 선택이 중요생계형 창업은 단기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이여야 한다. 그래야 말 그대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계형 창업을 하면서 6개월 후나 1년 후 잘 될 업종을 미리 창업하는 것은 모순이다. 지금 당장 되는 업종만 대상이 돼야 한다. 해서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나아가는 업종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입기 업종은 아직 매출이 높지 않아서 별로고, 성숙기에 접어든 업종은 지금 당장은 장사가 잘 될지 모르지만 곧 쇠퇴기로 접어들 수 있어서 위험하다. 주식 상투를 잡듯이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 조심해야 할 것은 쇠퇴기로 접어드는 업종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온갖 유혹으로 가맹점 창업자를 유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달콤한 유혹에 빠지면 곧 악마의 유혹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따라서 생계형 창업자는 창업 전 치밀하게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확실한 업종을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창업이론 및 현장 교육을 철저히 받고, 현장에서 실전 연습을 충분히 거친 후 창업해야 한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업종을 선택하면 오픈 후 장사가 안 될 수도 있고, 그러면 마음이 더 급해져서 자꾸 무리수를 두게 되면서 악순환이 거듭될 수도 있다.◇브랜드나 아이템은 서비스나 제품력이 경쟁력을 갖춰야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일단 업종을 선택했다면 서비스나 제품력에 차별화가 돼야 한다. 서비스나 제품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아이템이나 브랜드는 모래성이 될 수 있다. 서비스나 제품력이 전제된 가운데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본사가 광고 홍보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차별화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또한 불황에는 가성비가 높은 업종이 무난하고, 메뉴의 양을 줄여서 가격을 낮춰주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면 경쟁력이 있다.자영업의 경우 각 지역에서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좁은 지역에서도 수요가 충분한 업종이 경쟁력이 있다. 대중성이 낮거나 너무 고급스러워 지역상권에서 수요가 적은 업종은 경쟁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상권이 좋지 않은데 멀리서도 차를 타고 찾아오는 고객이 많은 업종이나 브랜드는 경쟁력이 높다. 평범한 업종 같은데 유독 그 집에만 손님이 몰리면 분명히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가끔 자영업 경험이 있는 창업자들이 경쟁력 있는 점포를 벤치마킹하면서 몇 가지 자신만의 차별화 요소를 투입한답시고 변경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실패한다. 현재 대박 점포들은 십수 년간의 노하우가 쌓여서 나타난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직장 경험이 있는 퇴직자나 주부가 부업거리로 창업을 하는 경우는 자신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이 유리하다. 그러나 창업 종목보다 믿을 만한 프랜차이즈 본사에 가맹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개인이 건실한 본사를 이기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이 선호하는 업태 중에서 건실한 본사를 선택한다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다만 이 때 안정성은 높으나 수익성은 크게 높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것은 안정성 높은 금융 투자상품은 이자율이 낮고, 위험이 높은 투자상품은 이자가 높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평소 수요가 많은 대중적인 업종을 우량 프랜차이즈 본사가 차별화된 성공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면 그러한 가맹점 창업은 수익은 낮지만 거의 실패하지 않는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2023-03-22 07:00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비바100] 연구부터 공연까지…매 순간 성장을 꿈꾸는 무용인

이지예 무용인. (사진=본인제공)“무용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 따라서 선택한 방과 후 활동이 무용이었죠. 방과 후 활동을 하면서 공연에 참여하게 됐고, 유명 무용수께서 제 모습을 보시곤 무용 전공을 권유하셨어요. 그땐 몰랐죠. 권유 한 마디에 제 삶이 온통 무용으로 뒤덮일 줄을요.”이지예 무용인(36)은 처음 무용을 시작한 계기를 담담히 전했다.그가 무용을 시작한 계기는 ‘우연’이었다. 하지만, 시작을 제외한 모든 순간엔 ‘철저한 노력’이 함께했다.“관심이 있던 분야도 아니었는데, 시작하고 난 뒤엔 정말 지독하게 했어요. 예중 입시까지 5개월의 시간밖에 안 남았었거든요. 오전부터 저녁 9시까지 쭉 연습만 했어요. 사실 13살에 무용을 시작한 거면 정말 늦은 편이거든요. 아무리 짧게 준비해도 2~3년은 준비하니까요. 주변에서 늦었다고 나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린 마음에 초조함이 컸었나 봐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독하게 했던 것 같아요.”이 씨의 열정은 결국 행복한 결말로 이어졌다. 연습에만 몰두했던 13살 소녀는 이듬해 예원학교 무용과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예원학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 예술 중학교다.그는 중·고교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한다.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는 정말 경주마처럼 무용만 봤어요. 친구와 놀았던 기억도 없죠. 학창 시절 추억 부분에서 아쉽기도 해요. 하지만, 무용만 생각한 덕분에 심적으로 많이 안정될 수 있었어요. 크게 불안하지 않았거든요. 앞으로 살면서 다시 그때와 같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있을까 싶네요. 인생에서 무언가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일이 흔치 않잖아요.”모두의 삶이 그렇듯 이 씨의 무용 인생도 내내 꽃길만 같진 않았다. “슬럼프 당연히 있었죠. 고3 막판에 대학 입시를 앞두고 3개월 동안 학교를 못 갔어요. 몸이 정말 안 좋았거든요. 사실 수험생 시기는 열심히 해도 불안할 때잖아요. 그런데 팔을 아예 움직일 수조차 없었으니까요, 어린 마음에 입시 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했어요.”무대위에서 공연 중인 이지예 무용인. (사진=본인제공)우려와 달리 대학입시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대학 입학 이후 방황이 시작됐다. 그는 10대 시절 놀지 못한 한을 그때 다 해소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 씨는 “3개월 동안 열심히 놀고 나니 노는 일은 나와 맞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재미가 없었다”고 표현했다.“생각했던 무용이 아니었어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열정이 있으면 다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죠. 대학생이면 이제 성인이잖아요. 일종의 사회생활이니 어느 정도 눈치를 봐야 했죠. 금전적으로도 뒷받침도 더 필요하기도 했고요. 다양한 상황들을 이해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이 씨는 결국 한 학기를 마치고 무용을 외면한 채 다른 분야를 살피기 시작했다. “무용이 아닌 어떤 일에 흥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쇼콜라띠에(초콜릿 전문 셰프)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어요.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르니까 뭘 좋아하는지 궁금했거든요. 하지만, 결국 돌아왔어요. 다른 일을 할수록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용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되살아난 무용에 대한 열정은 대학원 진학으로 이어졌다. 대학원 재학 기간 동안 전통 작품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또한 이 씨는 대학원 생활을 통해 ‘교육자’의 꿈을 구체화했다고 한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아이들을 잠깐씩 가르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가르치는 일이 제게 더 맞는다는 걸 알았죠. 특히 생활적인 면에서 그렇게 느꼈어요. 공연 연습은 다수의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서 해요. 선생님도 무대 위에 서는 분들이라 연습 일정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죠. 정해진 루틴을 좋아하는 터라 규칙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때 좋아하는 무용을 길게 하려면, 성향에 맞춰서 고정적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가르치는 일도 적성에 맞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야겠다고 다짐했죠.”그가 안정적인 교육자의 삶을 포기하고 개인 사업자로서 나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아버지의 반대가 거셌기 때문이다.“처음에 무용학원을 통해 가르치는 일을 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께서 굉장히 반대하셨어요. 안전하게 학교로 들어가는 길을 놔두고, 개인 사업자가 되겠다고 하니 걱정되셨나 봐요.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오셨거든요. 그런데 저는 학교 같은 곳에 소속되는 것보다 제 이름 걸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결국엔 아버지껜 비밀로 하고 어머니와만 상의하면서 일을 저질렀죠. 학원 차린 지 3개월이 지났을 때 결국 아버지께 들키긴 했지만요. 엄청나게 혼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응원해주시더라고요. 학원 모습을 보니 믿음직스러우셨던 것 같아요. 그때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이 씨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틈틈이 무대를 찾는다. “지금은 임신 중이라 무대에 서지 못하지만, 아이를 갖기 전까지만 해도 공연을 계속했어요. 그래서 공연에 대한 갈증은 없는 편이죠.”그런 이 씨에게도 그리운 부분이 있다. “10대, 20대 시절의 몸이 그립긴 하더라고요. 최상의 컨디션을 갖췄을 땐 뭘 해도 무섭지 않아요. 근력도 힘도 에너지도 모두 갖췄기 때문에 그 시기엔 무엇을 받아들일 때 겁 없이 다 흡수할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단 나이가 들었으니 힘도 빠지고, 동작할 때 숨이 차기도 해요. 그래서 무대에 서고 나면 컨디션이 좋았던 전성기 시절을 그리워하곤 해요.”이지예 씨가 무대 밖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기본기’다.“깨끗한 동작을 만드는 게 1번이라고 아이들에게 항상 이야기해요. 교육자의 입장이 되니까 군더더기 없는 춤이 왜 중요한지 알겠더라고요. 결국 무용은 춤의 느낌을 살리는 게 포인트죠. 하지만, 동작이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이나 느낌을 넣으면 관객은 결코 무용수의 움직임에 공감할 수 없을 거라고 확신해요. 그렇다고 기본기만 갖추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 역시 피해야죠. 관객이 ‘저 무용수 춤 참 잘 춘다’고 생각하게 하려면 기본기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해요. 손가락 각도, 몸의 균형 등 어디 하나 삐뚤어지지 않은 동작을 완성하고 나서 감정이나 느낌을 살리는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무용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이렇게 말할 거예요.”이 씨는 교육자로 나서면서 무대 위에 설 때와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무대 위에선 안무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편이에요. 개인마다 장점과 개성이 있지만, 무용수는 안무를 만든 사람의 의도를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칠 때만큼은 제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어요. 라인과 춤의 형태 같은 요소를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르치죠. 제자들이 제 느낌을 좋아해 줘서 다행으로 생각해요.”무용인 이지예 씨는 여전히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지금은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교육자로 살고 있지만, 무대에 서는 사람으로서의 성장 역시 놓치지 않고 싶어요. 그래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죠. 우선, 한국전통문화연구원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어요. 궁중무용을 ‘정재(呈才)’라고 하는데, 정재를 연구하며 공연하는 곳이죠. 또 국가 무형문화재인 처용무 전수자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요. 이제 시험만 보면 되는 상태인데, 아이를 가진 상태라 시험 시기는 출산 이후로 미뤄질 것 같아요.”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씨는 “지금까지처럼 가정과 일의 균형을 잘 맞추면 살고 싶어요. 저 무용 정말 좋아하거든요. 출산 후에 한국전통문화연구원에서 공연도 다시 하고, 처용무 교육도 마무리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무용인, 무용선생님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2023-03-20 07:00 김아영 기자

[비바100] 피자 한 판 4만원 시대… 1만원대 '혼피자' 어때?

고피자. (사진제공=고피자)피자는 우리나라 외식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품목 중 하나다. 토핑 취향은 있을지언정 피자를 싫어하는 사람은 좀처럼 보기 드물다. 특히 한국은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만큼이나 피자에 ‘진심인’ 나라다. 토핑이 듬뿍 담긴 미국식 피자에서 좀 더 나아가 각종 해산물, 야채, 고기, 매콤한 소스까지. 한국인 입맛에 제격인 토핑들을 개발하며 ‘한국형 피자’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K-피자의 중심엔 이른바 ‘피자 3대장’이라 불리는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피자헛’이 있다. 이들은 제 브랜드만의 개성 있는 메뉴들을 내세우며 국내 피자 시장을 지배해왔다, 하지만 피자 3대장이란 말은 옛말이 됐다. 피자 프랜차이즈 전체의 매출이 점점 줄어들면서 피자 3대장의 위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가성비’ 피자들이  그 틈을 파고 들고 있다. ◇‘피자 한 판에 4만 원’ 시대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성장이 멈췄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1조 5000억 원, 지난해에는 1조 200억 원 규모로 감소했다더욱 눈에 띄는 건 이른바 ‘피자 3대장’이라 불리는 프리미엄 피자 프랜차이즈들의 매출 급감한 것이다. 지난 해 12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의 2021년 매출은 2235억 원으로 2020년(2328억 원)보다 4% 감소했어요. 미스터피자는 467억 원에서 321억 원으로 31%, 피자헛도 1197억 원에서 966억 원으로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복합적인 이유가 얽혀있지만,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피자들의 가격이 너무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미스터피자가 4~5% 가격 인상을 하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1월과 8월 가격 인상에 이어 올해 ‘무료’였던 배달비에 배달비를 부과했다.이로 인해 프리미엄 피자 라지 사이즈의 평균 가격은 배달비를 포함하면 4만 원이 넘는 시대가 열렸다.◇1인가구 증가와 ‘혼밥’ 문화의 확산고가의 프리미엄 피자 수요가 줄어드는 또 다른 이유는 1인 가구의 증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972만 4256가구를 기록했다. 1인 가구의 숫자가 1000만을 넘어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1인 가구가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1%에 달한다.이처럼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1인 가구에 프리미업 피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혼자 피자 한 판을 소화하기엔 양도 많다. 혼자 먹는 배달 음식에 4만 원을 소비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여기에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혼밥, 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프리미엄 피자의 영역은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다.그리고 이틈을 파고 든 것이 가성비 피자들이다. 프리미엄 피자보다 크기는 작지만 저렴하고 맛있는 중저가 피자 브랜드들이 떠오르고 있다. 물물론 가성비를 피자브랜드들은 이전부터 존재했다. ‘피자스쿨’, ‘59쌀피자’, ‘피자마루’은 이전부터 프리미엄 피자 한 판 가격으로 두 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공략해왔다. 그러나 이들 가성비 브랜드들이 가격 이외에 프리미엄 피자와 경쟁할 만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지는 의문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혼밥’ 열풍과 함께 가성비, 1인 피자 타이틀을 내세운 신생 피자 프랜차이즈들이 생겨나고 있다.◇새로운 형태의 가성비 피자의 부상‘빽보이피자’ 매장(사진제공=더본코리아)최근 주목받는 가성비 피자의 대표적인 사례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내놓은 ‘빽보이피자’다. 빽보이피자는 1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편리한 픽업 시스템을 구축하며 1인 가구의 인기를 얻고 있다. 8개월 만에 가맹 100호점을 돌파하며 ‘백종원 매직’이 또 한 번 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더본코리아는 고물가 시대에 푸짐한 토핑과 1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성비 피자를 내세운 점이 빽보이피자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또 일반 배달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 콘셉트와 편리한 주문 및 픽업 방식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빽보이피자는 메뉴 가짓수를 대폭 낮추는 대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를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 구성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 시그니처 메뉴에 주력해 퀄리티를 높이고 제조 난이도는 줄인다는 뜻이다.또 시스템화된 주방 체계와 효율적인 조리 및 픽업 동선, 쉬운 제조 레시피로 인력 효율성을 높였다. 1~2인 주방 운영체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10평 규모의 소형 매장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창업 비용과 인건비를 절감이 가능한 것이다.‘고피자’ 싱가폴 라우파삿점 전경.(사진제공=고피자)‘1인 피자의 시작’이란 컨셉을 구축한 ’고피자‘도 주목할 만하다. 1인용 화덕 피자를 만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인건비 절감 그리고 균일한 맛 보장을 위해 자동화 오븐을 개발해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초소형 주방 시설, 최소한의 인건비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고피자가 지닌 가장 강력한 무기다. 무엇보다 ‘1인 피자’라는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인 만큼 8000원에서 1만원 대로 형성된 가격대가 매력적이다.덕분에 2016년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고피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인도·홍콩·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18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맹점 총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섰다.저렴한 가격과 먹기편한 사각바 형태의 1인 피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피자먹다’의 메뉴들.(사진제공=피자먹다)1인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피자먹다’도 요즘 주목받는 가성비 피자 브랜드다. 피자먹다는 핫도그나 햄버거처럼 한 손에 들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사각바 형태 피자를 김밥보다 저렴한 2900원~6500원에 제공해 1인 가구와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피자먹다는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도우,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와 고다치즈를 사용하고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구워 나가는 수제 피자임에도 ‘간편 조리 시스템’과 ‘무인 주문 시스템’을 접목해 ‘소형 매장, 1인 소자본 창업’에 최적화돼 창업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이밖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름을 걸고 만든 ‘노브랜드 피자’, 자가제빵 수제피자 ‘선명희피자’, 배달·포장 전문 매장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등 다양한 가성비 피자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도움말 = 마이프차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3-15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10년마다 직업 바꾸는 비결? 선명한 목표와 뚝심이죠"

정진일 피플웨어교육컨설팅그룹 대표는 비즈니스를 성공하려면 협업은 필수라며 '1인 지식기업 전문가 과정'을 통해 배출한 전문가들을 하나로 모으는 '지식전문가그룹 플랫폼'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20대 비보이에서 30대에는 공무원으로, 40대에는 명강사로 계속 변신하는 사람이 있다. 정진일 피플웨어교육컨설팅그룹 대표다. 정 대표를 만나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이들이 나만의 콘텐츠를 찾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들어 보았다. -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생 로드맵을 정해 두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세운 인생 로드맵 대로 10년마다 한 번씩 제 가치를 높이는 분야로 직업을 바꾸며 사는 것입니다. 아직은 그 방향대로 잘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기대 이상입니다. 올해 제 나이가 55살인데요, 네 번째 도약해 50대는 성공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만들고 활동 영역을 옮겼습니다. 성공 큐레이터는 쉽게 말해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코칭과 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핵심 역량을 찾고, 그 역량을 지식 콘텐츠로 개발 후 비즈니스를 통해 ‘1인 지식기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개인 브랜드를 일찍이 구축해 본 제 경험과 노하우를 지식 콘텐츠로 만들어 전하고 있습니다. 딱 60살이 되기 전까지 하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50대를 지나서 60대의 꿈, 70대의 꿈, 80대의 꿈도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큰 변수가 없지 않은 한 그 꿈을 그대로 따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력이 다채롭습니다. 비보이를 하다 교육청 공무원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춤추던 시절에 주변 친구들에게 30대에는 공무원을 할 거라고 자주 얘기하곤 했습니다. 다들 농담처럼 생각했죠. 비보이와 공무원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었고 제가 춤에만 빠져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분명한 인생 로드맵이 있었습니다. 1년여 노력 끝에 전라북도 교육청 교육행정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끼’는 어디 가지 않더라구요. 공무원으로 재직했을 때도 저는 참 튀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상사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왜 바꾸려 하느냐?’, 나서지 마라’였어요. ‘이렇게 하면 일의 효율이 높아질 텐데’라는 생각에 욕을 먹으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뚝심 있게 밀고 나가다 보니 서서히 저를 보는 시선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무원 생활 3년 만에 ‘신지식공무원’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 후로도 꿈을 향한 꾸준한 도전과 일에 대한 열정 덕분에 책을 집필한 작가가 되고, 대학교에 외래교수로 출강을 하게 되고 KBS 아침마당에 출연할 수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교육청 공무원을 그만두고 강사로 나선 특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많은 사람이 ‘그 좋은 직업을 왜?’라고 묻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20살에 무대 위의 저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었던 것처럼 연단에 선 제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주체할 수 없이 벅찼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고민이야 왜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승진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계획한 인생 로드맵과는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습니다. 다행히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무원 재직 당시 40대의 꿈을 위해 미리 강의 교안 작성부터 이를 연단에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까지 수도 없이 시뮬레이션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강사로 나섰을 때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치셨나요? 청중을 상대로 말하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처음에는 일 잘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엑셀을 몰입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업무에 적용하다 보니 2006년 대한민국 공무원 최초로 컴퓨터 전공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증하는 ‘엑셀 MVP(최고전문가)’로 선정됐습니다. 2007년에는 엑셀 실무활용 도서 직장인을 위한 업무의 달인-엑셀 직장인 활용편을 출간하며 엑셀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엑셀 전문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강의하고 컨설팅을 진행했지요. 현재는 직무역량 강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리더십, 자기계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강의 분야도 훨씬 넓어졌습니다.”정진일 피플웨어교육컨설팅그룹 대표.- 지난해 말부터 대표님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를 지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식 창작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관련 산업과 비즈니스 생태계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기업과 개인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이 필수입니다. 지식은 이종 결합 때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함께할 때 비즈니스 영역도 넓어지고 콘텐츠 가치가 커집니다. 협업은 모든 성공 비즈니스에 필수입니다.올해 1월부터 ‘1인 지식기업 전문가 과정’을 통해 배출된 150명의 1인 지식기업 전문가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지식전문가그룹 플랫폼(PEOPLEWARE)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지식 콘텐츠를 공유하고, 함께 개발하고,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그룹화 작업을 시작했지요. 저는 늘 이 말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아니, 함께 가면 더 빨리 갈 수 있고, 더 멀리도 갈 수 있고, 더 높게도 날 수 있다’”- 댄서에서 공무원, 그리고 명강사로 계속 변신하셨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습니까.“점수에 맞춰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다 보니 학교생활에 크게 흥미가 없었습니다. 무기력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어느 순간 공자님 말씀 ‘지지자불여호지자(知之者不如好之者), 호지자불여락지자(好之者不如樂之者)’, 즉 아는 자가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도 즐기는 자만 못하다는 글귀가 뇌리에 박혔어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하고 싶은 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실천전략, 나아가 나이별 되고자 하는 꿈으로까지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20대부터 80대까지의 인생 로드맵(20대-비보이, 30대-공무원, 40대-프로강사, 50대-성공큐레이터, 60대-이벤트기획자, 70대-바텐더, 80대-플로리스트), 이른바 ‘정진일의 레인보우 드림 프로젝트’인데요, 그때 그린 인생설계도가 실제 제 인생을 이렇게까지 바꿀 것 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레인보우 드림 프로젝트, 그 첫 번째 빨간색 꿈 ‘춤꾼’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제 꿈은 늘 제 가슴을 뛰게 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 가슴은 또 다른 누군가의 가슴을 뛰게 하고 누군가의 꿈이 되고 있습니다. 남은 노년의 삶도 60대는 이벤트 기획자로, 70대 바텐더로, 80대는 플로리스트로 꿈에 도전하고 성장하며 살 것입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 맘스커리어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50대 성공 큐레이터로의 삶을 준비하면서 여러 성공학 서적을 읽고, 다양한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은 단순히 머릿속으로 꿈꾸고 입으로만 그 꿈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미래의 모습을 선명히 그려놓고 이에 다가가기 위해 오늘도 어제처럼 부단히 애씁니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그의 별명 ‘봉테일’처럼 영화를 만들기 전 영화 속 장면 장면을 콘티북에 그린다고 합니다. 봉 감독의 영화는 영화를 만들기 전에 이미 다 만들어져 있다고 말하는 이유지요. 꿈은 꾸는 것이 아닙니다. 꿈은 선명히 그려놓고 그것이 완벽히 다듬어질 때까지 부단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요. 성공한 사람에게는 분명한 목표 아래 완성될 때까지 쉬지 않고 밀고 나가는 뚝심이 있습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3-14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수의사 상담·건강관리 정보·건기식 커머스… 반려동물 건강, 손안에서 뚝딱

(사진출처=게티이미지)강아지, 고양이, 조류, 관상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펫(Pet) 산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반려동물 등록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후, 2021년까지 등록을 마친 반려동물은 276만6250마리로 집계됐다. 앞서 2018년 등록 누계 두수는 130만4077마리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 증가에 따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펴낸 ‘식품·반려동물 신산업 분야규제혁신 방안 연구’에서는 2027년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려동물 산업인 펫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사진제공=원펫)스타트업 ‘원펫’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버티컬 플랫폼 ‘케어펫’을 선보이며 수의사 상담, 건기식 커머스, 건강관리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원펫은 최규선 대표, 이찬수 대표가 약 1년의 준비를 거쳐 2021년 7월 첫발을 디뎠다. 현재 원펫에서는 수의사 2명,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 마케터 1명 등이 케어펫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찬수 원펫 대표는 “원펫은 ‘개인화 된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목표를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케어펫는 체험단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반려동물 건강관리, 건기식 전문 커머스, 비대면 수의사 상담 등을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최규선 원펫 대표는 “원펫에서는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수의사와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1차적으로 RD팀에서 수의학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사용자경험은 PD(Product Development)팀이 설계하며 동물병원 원장, 수의학 교수 등의 자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원펫 ‘케어펫’은 수의사 상담 등 반려동물을 위한 정보 제공을 비롯해 체험단 등 참여자가 포인트를 획득하면 이를 건기식 커머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제약사, 보험사 등과 함께 신기술 도입 전 성능을 검증하는 PoC(Proof of Concept)를 추진하는 등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에서의 원펫만의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이 대표는 “케어펫 서비스는 수의사 상담을 포함한 더 큰 서비스”라며 “더 많은 소비자에게 우리 서비스를 노출하고 데이터를 쌓는데 집중, 커머스 사업부분에서는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장벽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케어펫 서비스에는 실구매자 및 체험단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이 남긴 솔직한 리뷰를 보고, 제품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다”며 “건기식 전문 커머스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함께 다루고 있는 것이 원펫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원펫 최규선 대표(왼쪽)와 이규선 대표. (사진제공=원펫)이들이 창업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군 시절 인연이 계기가 됐다. 수의장교로 군 복무 당시 최규선 대표는 병사였던 이찬수 대표와 반려동물 건강 상태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이 과정에서 이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효율적인 정보 제공 등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대한 사업 아이템을 설정, 원펫을 창업했다.최 대표는 “군대에서 이 대표를 처음 만났다. 당시 병사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 심바가 아파서 도움을 청했는데 이때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 맞춤형 케어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전역 후 공동창업을 하게 된 것”이라며 창업 계기를 전했다.사업 운영과 관련해 여러 도움도 있었다. 반려동물 산업에 먼저 진출한 선배 창업가 등이 참여하는 ‘멘토링’은 시장 개척을 위한 방향 설정, 문제해결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이와 관련해 원펫은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 동국대 창업기술원 관계자, 전담매니저 등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 대표는 “2021년 동국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동대와 연을 맺게 되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멘토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2022 예비창업 패키제에서 만난 선배 창업기업인들을 만나 다양한 문제와 해결 방법,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 등 조언을 얻었고 비즈니스와 관련해 변리사, 변호사 등으로부터 사업 리스크 등의 검토가 이뤄진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사진제공=원펫)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펫 산업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펫은 케어펫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맞춤형 보험 PoC, 헬스케어 등을 비롯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CRO는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임상시험 연구를 대행하는 아웃소싱 기관이다. 의뢰를 받은 CRO는 임상시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관리, 허가 등을 대행하게 된다.이 대표는 “반려동물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 시장은 프리미엄화에 따른 객단가가 상승, 헬스케어 등 서비스 다양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최 대표는 “원펫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 뿐 아니라 소비자의 상황 데이터와 제품에 대한 후기를 함께 모으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 맞춤형 건강관리와 커머스 등 외부업체와 협력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3-03-13 07:00 류용환 기자

[비바100] 1인당 1만원대 회식… '초저가' 외식 창업 주목

(사진출처=게티이미지)노마스크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코로나19에 억눌렸던 국민의 외부 활동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거리로 쏟아져 나왔지만 장기불황에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점심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소주 한 병 값도 5000원을 넘긴 지 오래다. 이에 주머니가 가벼운 2030 세대를 겨냥한 ‘초저가’ 외식업이 뜨고 있다.서울 지하철 이수역 주변 먹자골목에 있는 해산물요리 전문점 ‘어사출또’ 매장은 저녁 6시가 되면 만석이다. 이 시간부터 약 2시간 동안 165㎡(약 50평) 규모 매장에 소주와 회를 즐기는 고객들로 북적인다. 최근 들어 2030 고객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이 곳을 자주 찾는다는 윤모 씨(35)는 “해산물요리 메뉴도 저렴하지만 소주 한두 병이면 친구와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자주 들르게 되는 것 같다”며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생맥주만 해도 여러 잔 마셔야 되는 부담감이 있어 소주를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소주를 안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저렴한 곳이 인기가 높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어사출또’는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만족하는 브랜드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은 매일 산지에서 직접 올라오는 신선한 활어와 각종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고, 가맹점은 본사에서 수산물을 국내 최저마진으로 공급받아 용이하게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가격은 2인용 세트메뉴의 경우 광어, 우럭, 연어 등 활어 두 가지와 서브 메뉴를 더해서 가격대가 2만 원대에 먹을 수 있다. 소수 한 잔을 곁들여도 3만 원 내외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3~4인용 세트 메뉴 역시 3만 원대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어사출또 점포 전경. (사진제공=어사출또)어사출또가 이렇게 저렴하게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가맹본부가 경남 통영에서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가두리 양식장이 있기 때문이다. 어사출또는 가족, 단체모임, 친구, 연인과의 새로운 추억 문화공간, 서민과 중산층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국민 횟집’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20여 개의 점포가 있는 수산요리 전문점 1위 브랜드로 점포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목표다.서울 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에 자리 잡은 ‘삼백호집’은 ‘고기로 배 채우는 집’이라는 슬로건 아래 삼겹살 300g에 1만3000원에 판매하는 초저가 고기집이다.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높아진 외식비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고깃집으로 입소문나면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데, 오후 6시 전에 이미 만석이 되어 늦은 밤까지 줄 서서 먹을 정도로 고객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주 고객은 2030 직장인들로 배부르게 먹고 마음껏 떠들고 얘기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조모(31) 씨는 “요즘 웬만한 삼겹살집 가격이 150g 1인분에 1만6000원이 넘고 심지어 2만 원대에 이르는 집도 많은데, 이곳은 가격 부담이 적다 보니 친구들과 소주 한 잔에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왁자지껄하게 얘기하면서 고기와 식사를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삼백호집 메뉴 중 세트 메뉴의 인기가 높다. 백호 돼지고기잔치 세트 메뉴는 듀록 돼지고기 급냉삼겹, 숙성삼겹, 숙성목살, 꽃항정살 등 네 가지 부위 800g과 된장찌개, 퐁당치즈, 구이채소 등과 밑반찬을 총 4만5000원 가격으로 판매한다. 성인 4인분용에 해당하는 양이다. 소주 두세 병과 함께 먹어도 6만원이 넘지 않아 일인당 객단가가 1만5000원이면 된다. 그야말로 MZ세대가 선호하는 초저가 고기집이다.삼백호집 점포(왼), 용용선생 점포(오). (사진제공=각사)품질 좋고 값싼 소고기 메뉴도 있어서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 고객도 제법 많고, 주말이면 가족 외식 장소로도 선호되고 있다. 프리미엄 블랙앵거스 논꽃살 200g은 2만9000원, 차돌삼겹 300g은 1만3000원으로 저렴하고, 역시 세트 메뉴인 백호 소고기잔치는 눈꽃살과 차돌삼겹 600g과 된장찌개, 퐁당치즈, 구이채소 등과 밑반찬을 총 6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삼백호집은 인기가 높아지자 최근 부산 동래에도 직영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다.해장국 전문점 ‘달래해장’도 저가 전략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가맹사업 1년 만에 70호점 가맹점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달래해장은 해장국과 소고기 수육을 대표메뉴로 하는 외식업 프랜차이즈다. 육회비빔밤, 소불고기뚝배기 등 식사 메뉴와 매운 낙지볶음, 전골, 전 종류 등 안주 다양화로 밥집과 고기집, 술집이 결합된 창업 아이템이다.할인행사를 이용하면 선지해장국 7000원에 소주 한 병 3000원이면 식사와 반주를 즐길 수 있어서 저녁시간이면 직장인과 서민들의 외식장소로 인기가 많다. 소고기해장국 등 탕 메뉴 가격도 9000~1만 원 안팎이라서 소주 한 잔과 함께 먹어도 일인당 객단가가 1만5000원을 넘지 않는다. 수육 메뉴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고객층이 남녀노소 두텁고, 식사 메뉴와 술안주 메뉴, 해장 메뉴가 다양하게 있어서 판매 시간대도 초저녁부터 밤늦게까지 꾸준히 매출이 오르는 점이 장점이다.‘역전할머니맥주’가 ‘다 메뉴 소량 판매’의 저가 전략으로 성공한 이후 ‘메뉴는 쪼개고 가격은 낮추는’ 전략도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레트로 차이니즈바를 표방하는 ‘용용선생’은 1930년대 홍콩 뒷골목을 콘셉트로 하는 프랜차이즈 주류 전문점이다. 짙은 컬러의 나무 인테리어와 붉은 네온사인으로 ‘레트로 글램(Retro glam, 화려한 복고풍)’ 분위기를 내며 깔끔하면서도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2030 젊은 층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용용선생 가맹본부 창업자 역시 30대 초반의 공동창업자다.‘용용선생’의 인기 요인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2030 세대가 처음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방문하지만 재방문은 맛과 품질, 가격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냉채 및 무침요리는 5900원에서 7900원대로 1만원을 넘지 않고, 간단한 튀김요리도 7000원 내외다. 탕요리 역시 1만3000원~1만4000원대이고, 고급 튀김요리와 마라요리도 2만 원을 넘지 않는다. 고급 중국식당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2인 세트 메뉴는 3만1900원이고 3인 세트 메뉴는 4만5900으로 저렴한 편이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이와 같이 2030 대상 초저가 외식업은 경기침체로 당분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된다. 1인당 객단가가 1만5000원을 넘으면 다소 부담스럽다는 것이 요즘 젊은층의 반응이다. 하지만 가격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맛과 품질을 도외시하면 얼마 못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맛과 품질,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야 지속적으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 때 창업에 나서야 할 것이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2023-03-08 07:00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비바100] 박성우 오븐마루치킨 대표 “최고의 마케터는 소비자…음식은 만드는·먹는 사람도 건강해야”

오븐마루치킨 박성우 대표 (사진=오엠푸드)짜장면, 햄버거, 피자 등 수많은 간식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 치킨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간식으로, 교촌·BBQ·bhc 등 ‘한 집 건너 한집은 치킨집’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포화상태다. 그중에서도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로 10년 넘게 사랑을 받는 기업이 바로 ‘오븐마루치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름에 튀기지 않는 ‘진정한 웰빙치킨’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븐마루치킨 대표 메뉴 현미 베이크, 오리지널 로스트 (사진=오엠푸드)오엠푸드의 박성우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웰빙을 중시하는 식습관이 자리 잡은 가운데 가족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오븐치킨의 가능성이 더욱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식은 먹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0년 초 코로나19로 각 나라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원재료 및 물류 비용 상승으로 치킨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며 ‘치킨 한 마리 2만원’을 넘어 ‘치킨 3만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하지만 ‘오븐마루치킨’은 오븐에 굽기 때문에 치킨집에서 큰 비용을 차지하는 식용유 값을 절약할 뿐 아니라 튀기지 않는 조리법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치킨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부담없이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내 치킨시장은 1970년대 닭을 통째로 구운 전기통닭구이와 체인형 치킨집 림스치킨을 시작으로 1980년대 미국 KFC가 국내에 들오면서 본격적으로 치킨전문점 시대가 열렸다. 이후 페리카나, 처갓집 등 고추장과 케첩 등으로 버무린 한국식 양념치킨과 BBQ의 후라이드 치킨이 등장하며 치킨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촌치킨의 간장치킨이 인기를 얻었고, 2000년대 중·후반부터 구운치킨이 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운 치킨이 웰빙 붐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오엠푸드 박성우 대표 (사진=오엠푸드)박 대표는 “고전적인 치킨의 개념은 튀겨야 맛있다는 것이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와 소비자의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치킨’에 대한 욕구와 열망도 계속됐다”며 “간식의 범위에서 벗어나 주식의 역할까지 하게 된 치킨이라는 메뉴 선택에 있어 건강한 치킨을 섭취할 것인가, 아닌가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오븐마루치킨은 ‘촉촉 로스팅’과 ‘바삭베이킹’ 2가지 라인업에 양념류 및 샐러드류를 추가해 다양화와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많이 이용된 식재와 음식을 접목해 한식에 버금가는 세트 메뉴, 다양한 사이드 메뉴, 주메뉴를 소비자 니즈에 맞게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대표메뉴인 로스트 오리지널과 현미 베이커를 비롯해 2030세대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마라소스의 입안 얼얼한 ‘치킨마라탕’, 베트남 대표 음식 분짜와 함께 즐기는 ‘하노이 치킨 분짜’, 유럽풍의 포카치아 빵과 함께 즐기는 ‘치빵 플래터버’ 등이 젊은 세대나 여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박 대표는 “마늘과 불고기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메뉴들을 비롯해 현미 분태를 이용한 현미 베이크는 평범한 오븐치킨에서 느끼기 힘든 바삭한 식감을 제공해 튀긴 치킨보다 더 인기가 좋다”며 “고온으로 단시간 조리하기 때문에 육즙 손실이 적어 고객이 진정한 육즙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고, 오븐을 활용한 요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맞춰 갈 수 있다”고 말했다.오븐마루치킨 매장 (사진=오븐마루치킨)이처럼 소비자 니즈를 공략한 상품 차별화 및 고물가 시대에 맞춘 다양한 할인 이벤트,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가맹점 상생 전략 등으로 창업 희망자들의 가맹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점주를 위한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오븐마루치킨은 신규창업자의 부담은 내리고 희망을 높이기 위해 조리·세무 교육과 매장·직원 관리 등의 교육시스템은 물론 가맹점 매출 극대화 및 탄탄한 운영과 빠른 성장을 위해 정기적으로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전문화된 매뉴얼을 통한 매장관리 노하우 공유, 매출 상승에 효과를 내는 마케팅 기법을 공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상생 지원금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온 기존 가맹점의 경우 매출 활성화를 위해 홀, 배달 구분 없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했으며, 신규 가맹점에는 2000만원 무이자 대출, 배달 및 포장 프로모션비 지원, 가맹점 안정화 마케팅 지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박 대표는 “최근 치킨시장은 코로나 위기에 이은 3고(고임금, 고금리, 고물가)에 의한 경기침체가 맞물려 생존을 위해 보다 큰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오븐마루치킨은 별도의 손질 없이 공급된 원료육을 봉지만 열어서 굽거나 조리 할 수 있게 준비돼 있고, 조리과정 역시 쉽고, 슈퍼바이저들이 창업 후 점주들의 운영상 어려움을 수시로 체크해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 증가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븐마루치킨 매장 (사진=오븐마루치킨)이 밖에도 오븐마루치킨은 안정적인 ‘3way(포장, 배달, 홀) 매출전략’으로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한 변화를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외식 소비환경 변화에 따라 홀 중심 운영에서 새로운 배달플랫폼 운영전략을 도입한 결과, 2022년 1월 매출 대비 2월에는 109% 증가하고, 3월에는 192%, 4월에는 208%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과를 보였다.여기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서울 강남에서 14개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전 매장 배달앱 평균 평점은 4.8점, 주문 후 재주문 발생 비율도 85%를 자랑한다.무엇보다 ‘원래는 후라이드파인데 간만에 오븐치킨이 먹고 싶어 방문했는데 모임 혹은 회식 2차 장소로도 딱이다’, ‘튀킨 치킨이 아닌 구운 치킨을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다. 나중에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으면 더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엄마를 위한 치킨에 아빠를 위한 골뱅이소면, 아이들을 위한 떡볶이까지 한 번에 시켜 먹을 수 있어 만족’이라는 등 다양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박 대표는 “오븐마루치킨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최고의 광고, 최고의 마케터는 소비자’라는 생각으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포장, 배달, 홀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어떠한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0여년간 검증된 맛”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한편 오븐마루치킨은 2014년 대만과 2016년 베트남에 이어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몽골 울란바토르 1곳과 미국 시카고 1곳에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며, 스위스와 핀란드 두 나라에서도 현지 업체와 의미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박 대표는 “올해부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확장의 새로운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대만에서 가맹사업 확장을 위해서 지사 구조 개편을 계획 중이며, 베트남 역시 마찬가지로 이미 진출 된 국가에서도 확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지난 11년간 기본에 충실하며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성비까지 더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오븐마루치킨은 언제나 변함없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2023년은 가맹점 사장님들과 함께,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 지금 보다 더욱 발로 뛰고 새로운 혁신을 제안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언제나 고객과 일상을 함께하는 ‘오엠푸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3-03-06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제임스 톰슨 FM글로벌 아-태 수석 부사장 "한국 기업들 ‘회복탄력성’ 가치 공유할 것"

제임스 톰슨 FM글로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 (사진=FM글로벌)세계적으로 기업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재물보험사 팩토리뮤추얼인슈런스컴퍼니(이하 FM글로벌)는 한국 진출을 통해 한국 기업에 ‘회복탄력성’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톰슨 FM글로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을 만나 한국시장 진출 계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세계 최대 재물보험사 FM글로벌FM글로벌은 과학적 연구 능력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자산 위험 관리와 고객의 회복탄력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재물 보험사다. 재물보험은 기업 고객의 자산이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손해를 입는 경우 재물 복구 비용과 영업 등 경영 손실 등을 보험을 통해 담보한다.지난 1935년 설립자 잭 앨런이 섬유 공장 소유주를 모아 리스크가 낮은 공장만 보장하는 공장공제조합으로부터 시작된 FM글로벌은 1987년 42개 보험사에서 3개의 회사로 통합됐으며, 마지막으로 1999년 3개 회사가 합병해 지금의 FM글로벌이 됐다.FM글로벌은 전 세계 포춘 1000대 기업 중 3분의 1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고객사 중 40%는 FM글로벌과 20년 이상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잉여 자금은 194억달러(약 23조원)며, 신용 평가사 AM Best, Fitch, SP Global로부터 신용등급 각각 A+, AA, A+를 받았다.설계사를 중심으로 보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 보험사들과 달리 FM글로벌은 엔지니어들이 고객과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진단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리스크를 분류해 비즈니스 운영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도출하고 있다.제임스 톰슨 수석 부사장은 “대부분의 보험사 같은 경우 굉장히 많은 숫자의 유사한 위험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모집단이 크고 커버해야 하는 리스크가 비슷하기 때문에 통계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평균적인 수치를 계산해 위험을 보전한다”며 “FM글로벌은 대규모 상업 및 산업 시설을 대상으로 엔지니어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리스크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강화해야 할 부분과 취약성이 높은 부분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제임스 톰슨 FM글로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 (사진=FM글로벌)◇ 강력한 제조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시장… 장기적 관점 접근할 것지난해 하반기 FM글로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한국지점 설립을 위한 본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2월 한국 진출을 공식으로 알리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FM글로벌은 새로운 진출 국가 선정 시 △선진화된 경제 △강력한 제조 기반의 경제를 갖춘 시장 △지속적으로 GDP가 성장하고 있는 국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지도가 확보된 국가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제임스 톰슨 수석 부사장은 “FM글로벌이 시장 진출 시 고려하는 여러 가지 요건을 기준을 봤을 때 한국은 가장 눈에 띄는 시장이었고,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알아봐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FM글로벌이 일관성 있게 표준화된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FM글로벌은 실제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FM글로벌의 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임스 톰슨 수석 부사장은 “보험 서비스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주주와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우리의 고객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 중 FM글로벌과 20년 넘게 계약을 이어온 경우가 많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도 FM글로벌의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만족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FM글로벌은 전통적인 제조 기업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를 돕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카카오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인해 며칠간 전 국민이 불편을 겪으며, 국내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제임스 톰슨 수석 부사장은 “보통 데이터센터 리스크 관리의 경우 과거에 어떤 사고가 있었고, 사고 원인과 손실 규모 등의 경험을 기반으로 분석해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며 “FM글로벌은 과거 데이터도 살펴보지만 앞을 내다본다는 것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축 자재나 변화된 기술을 반영해 화재나 폭발 등 새로운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FM글로벌의 엔지니어들이 상황을 분석해 솔루션을 제안한다”며 “데이터센터 보호뿐만 아니라 사이버 보안도 중요해짐에 따라 사이버보안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홍수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제공한다. 제임스 톰슨 수석 부사장은 “홍수의 경우, 엔지니어들이 현장에 나가 물이 불어날 경우 수면이 어디까지 들어오고 공장 안으로 물이 불어날 경우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응급 상황 시에 대책을 세우고 어떤 식의 대응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벽 설계부터 설치, 시공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강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 스크류를 늘리는 등 최적의 비용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엔지니어들이 제안한다”고 밝혔다.최근 국내 보험시장은 장기간 영업해 온 외국계 보험사들이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FM글로벌이 한국 보험시장에서 얼마나 영업할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제임스 톰슨 수석 부사장은 “FM글로벌은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보험사와 달리 보험상호회사”라며 “(FM글로벌은) 비상장 기업이고, 회사의 소유주는 우리의 고객들이기 때문에 분기별로 보고를 해야 된다는 등 여러 가지 의무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계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시간을 들여 시장을 개발하고 비즈니스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FM글로벌의 과거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를 보면, 어떤 시장에서도 철수한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제임스 톰슨 FM글로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 (사진=FM글로벌)◇ ‘회복탄력성’ 공유하는 문화 만들어 나갈 것FM글로벌은 국내에 재물보험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임스 톰슨 수석 부사장은 “먼저, 회사 프로필을 구축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글로벌·로컬 브로커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에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한국의 보험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시장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수량을 통해 시장을 독식하겠다는 접근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FM글로벌이 제공하는 가치를 알아보는 고객을 구축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FM글로벌은 단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겠다 기보다는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고객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제임스 톰슨 수석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다른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한국에서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 특정 기간별로 어떤 수준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임의적인 타깃을 설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분한 시간이 들더라도 리스크 관리를 이해하고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고객을 발굴해 함께 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가장 원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이 공유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3-02-27 07:00 강은영 기자

[비바100] 비움 마스크에서 라이브커머스 섭렵까지…“스타트업 성장 도와야죠”

‘비움 마스크’ 모델 한예슬(사진제공=이노바인코리아)기업을 경영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과 이에 따라 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운 시대다. 여기에 고금리 상황까지 더해져 기업들이 견딜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의 상황은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 보다 혹독하다. 특히 마스크 제조업체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마스크는 코로나19 초기에 필수 생활용품으로 급부상하면서 품귀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마스크 제조에 나서면서 공급이 과잉돼 수익구조가 악화됐다. 여기에 최근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몇몇 업체들은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한예슬, 오나미 마스크로 유명한 ‘비움 마스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이노바인코리아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찾아내면서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하고 있다. 이노바인코리아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바로 라이브 커머스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판매상품을 소개하는 스트리밍 방송을 말한다.‘비움 마스크’ 모델 오나미(사진제공=이노바인코리아)-마스크 사업에서 라이브 커머스까지 이노바인코리아 김종성 대표는 코로나19 초기 비싼 가격의 마스크에 주목했다. 많은 업체들이 마스크를 팔고 있었지만 유통 구조로 인해 비용이 과도하게 비싸다고 판단했다. 방역 기준에 부합하면서 더 좋은 마스크를 저렴하게 판매하고자 마스크 제조를 시작했다.김 대표는 “먼저 마스크를 이해하려고 수많은 마스크 공장을 방문했죠. 마스크의 원단, 디자인, 품질, 제조 과정 등을 이해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마스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라면서 “연구 끝에 방역 기준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답답하지 않고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인 ‘비움 스탠다드 핏’ 마스크를 런칭하게 됐습니다”라며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마스크 사업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하지만 시장에는 다양한 마스크 브랜드들이 출시되면서 마케팅 경쟁이 심화됐다. 이는 결국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김 대표와 이노바인코리아 임직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타개책을 고민했다. 이 와중에 마케팅 채널 중 하나로 시도했던 라이브커머스 채널이 이들의 눈에 띄었다.최규석 이노바인코리아 총괄이사는 “보통 온라인 마케팅은 다양한 SNS 등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성공적인 매출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소비자는 이 비슷한 방식의 마케팅에 실증을 느끼고 있었죠”라면서 “하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구매 전환율이 다른 마케팅 채널 대비 약 10배 이상 높아 신생 브랜드에게 유리한 마케팅 채널이라고 느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이노바인코리아는 데이터로부터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확신을 얻고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이노바인코리아의 스튜디오.(사진제공=이노바인코리아)우선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본부를 신설했다. 이어 기획, 촬영, 편집부터 송출까지 가능한 팀을 구축하고 자체 스튜디오까지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TV홈쇼핑에서 16년 동안 수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이주현 쇼호스트를 라이브 커머스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이노바인코리아의 전략과 이주현 본부장의 노력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자사 제품으로만 하루 3회 이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총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노바인코리아의 라이브 커머스 차별화 포인트는?이노바인코리아의 가장 큰 라이브 커머스 차별화 전략은 전속팀의 존재다. 기타 라이브 커머스 업체들의 경우 방송 일정에 맞춰 촬영이나 편집팀을 외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노바인코리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라이브 커머스 영역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쇼호스트부터 방송 기획, 촬영, 편집, 송출 모든 영역을 내재화했다.이어 조직의 협력과 결속력이다. 이노바인코리아의 라이브 커머스팀은 마케팅팀과 하나의 본부에 속해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마케팅 수단이지만 이를 알리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요한 방송을 앞두고 다른 마케팅 채널과 연계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마케팅 조직의 유기적인 협력은 이노바인코리아의 특장점 중 하나다.마지막으로 이노바인코리아만의 소통 능력이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있다. 이노바인코리아의 방송 연출팀은 진행 과정에서 유저들이 채팅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반응과 질문을 놓치지 않고 대응한다.최 총괄이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푸둥이’라는 팬덤 이름을 가진 팔로워 약 65만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많은 팬분들이 매번 놓치지 않고 방송을 시청해주셔서 감사하고 적극적으로 방송을 보러 방문하시는 팬분들과 소통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푸름웰니스 공식 스토어(사진제공=이노바인코리아)-향후 사업 방향은?국내 마스크 시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위기에 놓여있다. 하지만 이노바인코리아는 좋은 품질과 가격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최 총괄이사는 “아직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셔서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차차 기존보다는 마스크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하지만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질병 예방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타인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감염을 예방하는 안전한 마스크인 동시에, 계절에 따라 상황에 따라 더 편하게 원하는 디자인의 마스크를 쓰고 싶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디자인의 마스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이노바인코리아는 마스크 사업 외에도 이미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들을 자체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마스크 대비 매출 비중은 작았지만, 지난해에는 연 30억원 이상의 매출은 마스크 외의 상품에서 발생할 정도 성장했다. 올해에는 신규 제품을 소비자들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라이브 커머스 대행 부문에서도 시장에서 더 강한 입지를 가져가는 것이 올해 목표다. 최 총괄이사는 “이미 다양한 고객사에서 찾아주고 있는 만큼 더 성공적인 방송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자 합니다”라면서 “스튜디오 신규 개설 계획과 더불어 라이브 커머스 관련 인력을 충원해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2023-02-27 07:00 김태준 기자

[비바100] 치킨+피자 '한 점포 두 업종'… 뭉쳐야 산다

피치타임 점포(왼쪽)와 에그존 그린스미스 점포.(사진제공=각 사)최근 창업시장에서는 한 점포에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복합 점포가 주목받고 있다.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을 복합적으로 취급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수요는 확대해 점포 효율성을 끌어 올기 위함이다.실제 경기 분당 수내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피자치킨 전문점 ‘피치타임’은 배달 주문과 줄 서서 기다리는 테이크아웃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점포다. 이 점포의 인기 비결은 메뉴를 선택하는 고객의 망설임을 해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쉽게 결정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짬자면’이 인기있는 이유와 비슷한 경우다.창업 전문가들은 보통 일반적으로 호황기에는 세분화가, 불황기에는 복합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한 곳에서 다양한 욕구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복합화를 유도한다는 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한 지붕 두 업종’...복합화로 점포 활용 두 배피치타임 점포 전경. (사진=피치타임)가장 일반적인 복합화 전략은 메뉴나 업종을 묶는 것이다. 전문점 두 업종을 하나의 점포에서 취급함으로써 매출 다각화를 가져오는 전략이다. 피치타임처럼 가장 대중적인 업종인 치킨과 피자를 판매하고, 거기다가 떡볶이, 치즈볼 등 메뉴를 함께 취급하면 고객층을 더욱 넓힐 수 있다는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 피치타임의 경우 피자와 치킨의 매출이 반반씩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피치타임은 최근 시장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어 가맹점 모집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소자본 창업 희망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하여 당분간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등 본사 개설 마진을 남기지 않고 가맹점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에그존 그린스미스 점포 전경. (사진=에그존)에그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에그존’은 자사의 정통 샐러드 전문점 그린스미스와 콜라보레이션한 복합매장 ‘에그존그린스미스’를 내세워 창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에그존그린스미스 가맹점은 최근 높아진 계란 샌드위치와 샐러드의 인기와 더불어 높아진 고객의 입맛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된 복합형 매장이다. 한 곳에서 두 개 전문점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매출확대가 용이하고 각 브랜드의 이름을 같이 사용, 브랜드 인지도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로 꼽힌다. ◇복합화로 낮과 밤 매출 편차, 계절 불황도 극복서울 지하철 논현역 인근의 ‘봉산평양냉면’은 냉면과 제육보쌈과 편육, 만두와 다양한 전골 메뉴로 사계절 대박점포로 자리 잡고 있다. 평양음식 맛집으로 소문나자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접목함으로써 사계절 인기 맛집으로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주점도 계절별 매출 편차를 극복하고 있는 업종이 뜨고 있다. 과거에는 치킨 호프가 겨울철 장사가 잘 안 되는 업종이었지만 최근 뜨고 있는 역전할머니맥주, 금별맥주, 범맥주 등은 소주 안주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함으로써 계절별 매출이 고르게 오르고 있다. 이러한 융복합 전략이 다시 한 번 주류 전문점 프랜차이즈 붐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낮과 밤의 매출 편차를 극복하는 점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대찌개와 닭갈비 전문점 ‘박가부대’는 낮과 밤 간의 매출 편차를 극복해 장수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브랜드 론칭 초기에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출발했지만 부대찌개가 낮 매출은 높으나 저녁 매출이 낮은 단점을 닭갈비로 보완한 것이다.‘감탄계숯불치킨’도 주 메뉴가 저녁에 판매되고 낮에는 매출이 없는 단점을 숯불치킨덮밥과 숯불치킨도시락 메뉴로 보완하면서 매출이 30% 내외 증가했다. 원할머니보쌈족발도 도시락 메뉴를 출시하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원할머니보쌈족발은 점심 메뉴로 국수 메뉴와 가마솥밥반상 메뉴를 추가한 점포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는 것이 가맹본부 관계자의 전언이다.이에 대해 창업 전문가들은 “넓은 수요층을 가진 대중적인 두세 개 업종을 접목해 복합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면, 복합화를 통해 인건비 등 별도의 경상비용 지출 없이 점포 활용도를 높여 매출 확대가 용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외식+판매’ ‘판매+서비스’ 등 복합화 전략 다양영영상점 점포 전경. (사진=영영상점)외식업에 판매업의 기능을 접목하고, 판매업에 서비스업의 기능을 더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복합화 전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도 한다. 도시락 전문점 ‘한솥도시락’은 도시락을 판매하면서, 점포 안에 음료수나 컵라면 등의 제품을 갖춰 놓고 같이 판매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료나 라면 판매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샐러드밀키트 전문점 ‘영영상점’은 외식업인 샐러드 전문점과 판매업인 밀키트 전문점을 결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여름철 메뉴인 샐러드와 겨울철 메뉴인 밀키트가 계절별 매출 편차를 보완하면서 전국 70여 개 매장의 매출이 늘어났다. 서울 도곡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8000만 원 선에 이를 정도로 대박을 내고 있다. 특히 ‘영영상점’은 늦은 밤에는 무인점포로 전환하여 밀키트 상품 위주로 판매하여 매출의 다각화를 이루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는 한 점포에서 도시락과 샐러드에 가정간편식 밀키트까지 3가지 아이템을 취급해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혔고, 가맹점주들은 이를 통한 삼중 수익구조 구축이 가능해 안정적인 매출 견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이밖에 유기농화장품전문점들은 매장 내에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숍인숍 형태로 들여 놓아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도 하다. 화장품을 사러 온 손님이 피부 관리를 받거나, 피부 관리를 하러 매장에 들린 손님이 화장품을 사도록 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궁합 안 맞으면 오히려 점포 정체성만 흐려져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그러나 복합화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섣불리 복합화를 시도하다 매장이 어수선해지고 점포의 정체성이 흐려져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외식 업종의 경우 서로 궁합이 맞지 않는 상반된 아이템을 취급하면 식재료 낭비는 물론 인력 손실 등의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상권과 입지, 소비자 수요 분석을 기초로 전문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을 복합적으로 취급하면서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 각각의 아이템간 연계 마케팅을 실시하거나, 낮과 밤 등 시간대별로 주 공략 아이템을 달리하는 것도 전략이다. 또 다양한 기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매출 증대 효과보다 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2023-02-22 07:00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비바100] "꿈 이루기 좋은 나이 40대… 배움이 곧 길이죠"

홍세림 이니스프로젝트 대표.(사진제공=이니스프로젝트)새로운 꿈을 시작하기 좋은 나이는 몇 살일까? 홍세림 이니스프로젝트 대표는 ‘40대’를 꼽는다. 이들은 청년들처럼 하고 싶은 일이 많고 새로운 꿈도 꾸지만, 현실의 벽이 높아 이룰 수 없다고 지레 포기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관련 교육을 통해 지식을 쌓게 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도록 돕는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필요한 사람과 쇼호스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 주고, 경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주는 그는 ‘인스타 언니’에서 법인까지 세워 사업가로 나섰다. ‘워킹맘’이기에 30대 경력 보유 여성에게 가장 정이 많이 가고, 이들 역시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말하는 홍 대표를 만나 경력단절자들이 다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들어 보았다.- 홍세림 대표님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저는 디지털커머스 분야의 1인 라이브채널 CEO 과정을 각 기관과 연계해 수업을 개설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수강생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그들을 위해 섭외 및 각각의 진로까지 상의해 수강생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경로를 함께 찾으려 노력합니다.”- 미용학을 전공했다고 들었습니다. 여성인력센터 등에서 미용 강의를 하다가 전직을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전직해 디지털 직군에 몸을 담겠다는 거창한 계획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걸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빨리 느꼈고 실행에 옮긴 것뿐입니다. 저는 20대 초반 대기업에서 유통조직 관리 및 교육을 담당했습니다. 미용을 시작한 것은 30대 중반 화장품 회사에서 영업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였습니다. 단순히 화장품을 팔기보다는 피부와 화장품 정보를 주는 콘셉트를 생각했고, 피부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미용학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미용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단체 및 개인 수업과 기관강의를 시작했습니다.그때도 지금도 저는 노트북과 휴대폰, 그리고 배움을 놓지 않았습니다. 타인의 성장을 돕게 된 것도 예전의 나 같은 여성, 자리를 잡지 못하는 여성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꼭 돈을 벌어야 하는 여성도요. 이런 분들에게는 수업료를 할인해 주거나 어떻게든 수업을 들을 방법을 마련합니다. 기술 하나는 연마해야 한다고, 여러분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제 철학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로젝트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십니다. 인스타에서 시작해 회사까지 설립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일을 쉴 때도 저는 SNS를 활발하게 했어요. 5~6년 전 중국의 왕홍들이 성행할 무렵에 저는 신생 브랜드의 생리대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바이두에 채널을 개설해 한국에서 라이브로 송출했습니다. 라이브 시작은 그때부터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를 알게 된 저는 그들을 섭외해 화장품 회사의 브랜딩 파티를 진행했고, 이들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네이버 라이브 쇼호스트들을 접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한 일도 생각이 나고, 그 시장과 시스템이 궁금해 관련 아카데미를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한 쇼호스트협회와 뜻이 맞아 프로그램 진행을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하고 있습니다.명지전문대 CEO 과정은 제가 직접 개척했습니다. 지금의 주임교수님과 미팅 후 과정을 개설해 현재 3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인대회와 모델 클래스, 패션쇼 등 여성들의 니즈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회사의 모습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회사 내에서 제대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교육분야 에이전시 업무를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처음부터 회사를 세울 원대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엔 제 성장이 목적이었죠. 교육을 듣다 보니 저와 비슷한 여성들에게도 오지랖 많은 언니로서 하나하나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강사로 나서게 됐습니다. 끼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어느새 제가 하는 일이 다양해진 것입니다. 그럴 바엔 이 일로 나서 보자 싶어 회사를 만들게 됐습니다.”홍세림 이니스프로젝트 대표.(사진제공=이니스프로젝트)- 대표님도 세 아이의 엄마라고 들었습니다. 육아하면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어떤 노하우를 갖고 계신지요.“20대 초반에 저는 연년생 두 딸을 육아하며 대기업에 다녔습니다. 때문에 시간관리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시기에 육아와 업무에 전념한 덕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하려고만 하면 할 수밖에 없는 방법이 생긴다고 봅니다. 못한다, 힘들다라는 생각을 먼저 한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있어 주는 엄마도 중요지만 함께 있다고 24시간을 아이에게 쏟진 않죠. 아이와 남편을 핑계로 나의 성장을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력 보유 여성에게 가능한 직업을 찾는다면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요.“1인 라이브채널을 운영하며 모든 상품군의 호스트도 가능합니다. 본인만의 제품을 개발해 브랜딩 할 수 도 있고, 이들을 교육할 디지털 강사도 할 수 있겠죠. 관련 교육부터 듣기를 추천합니다.” - 엄마들이 라이브커머스 셀러로 나선다면 어떤 장점을 가질 수 있을런지요. “직접 사용해 본 사례가 미혼보다는 다양하니 경험이라는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전달한다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엄마들이 흡입력 있게 전달을 잘할 것 같아요. 아마 이 부분은 각 브랜드에 높이 평가될 듯합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육아맘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배움을 게을리 하자 말아라’,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야 성장한다’는 말을 꼭 해 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든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사에 진심을 다해 추진하다 보면 좋은 인맥을 만나게 되고 그 인맥은 당신에게 기회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배워야 합니다. 끊임없이 배우십시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신문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3-02-21 07:00 조진래 기자

[비바100] 음식 폐기비용 지원하고, 점주님 휴가비도 드려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가 극도로 침체된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어떤 창업을 하더라도 불안하기 마련이다. 이런 시기에 편의점 창업은 상대적으로 소자본으로 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실제로 서울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이 1억1286만원인데 비해 편의점 창업비용은 7000만~8000만원 정도로 30% 가량 낮다. 편의점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편의점 창업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편의점 창업시 수익은 편의점을 창업하기 전에 월평균 수입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몇 해전 국내 한 편의점 업체가 가맹점주 순이익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본 결과, 매출과 기타수입, 비용, 최저임금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월평균 순이익이 315만 원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여기서 유의해야 할 부분은 점포 별로 격차가 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위 30% 정도의 점주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지만, 나머지 70%의 점주는 매달 보통 150만~200만 원 정도를 번다는 게 편의점을 직접 운영하는 점주들의 전언이다.편의점 수익 구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월 매출에서 판매마진율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면 다음으로 가맹점주와 본사가 보통 7:3의 비율로 수익을 나누게 된다. 여기에 편의점 업체 별로 매달 일정 금액의 본사 지원금이 나오는데 이를 더한 금액이 점포의 월 수익금이 되고, 여기에서 월 영업비용을 제하면 점주가 가져가는 순수익이 나온다.예를 들어 한 점포의 월평균 매출이 5000만원, 판매마진율이 30%라고 했을 때, 정산금은 1500만 원이고 이를 본사와 7:3으로 나누면 1050만 원이 된다. 본사 지원금을 150만 원이라고 한다면 총 1200만 원이 점포 수익이 되고, 여기에서 점포 월세와 아르바이트 임금, 각종 소모비와 세금이 포함된 영업비용을 900만원으로 잡으면 점주의 월수입은 300만 원이 되는 셈이다. 전체 매출뿐 아니라 월세, 인건비 등의 지출 비용이 점주가 가져가는 월수입을 크게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편의점 창업의 장·단점편의점 GS25 점포 전경 (사진제공=GS리테일)편의점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먹거리부터 각종 생필품까지 취급해 매출이 안정적이다. 물론 입지에 따라 점포별로 편차가 크지만 개별 점포의 수익은 큰 변화가 없다. 더욱이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나 슈퍼보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여기에 국내 주요 편의점 프랜차이즈들이 모두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으로 점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편의점 본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점도 다른 창업에 비해 유리하다.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창업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창업 희망자가 자신의 자금 사정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창업을 할 수 있다. 일례로 GS25의 경우 점포 임차인 명의와 수익률 배분에 따라 gs1, gs2, gs3 등 세 가지 타입의 창업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반면 편의점 창업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낮은 수익률이 꼽힌다. 편의점이라는 업종상 다른 편의점과의 차별화가 어려워 평균 이상의 수익을 거두기가 굉장히 어렵다. 또 전국의 편의점 숫자가 5만개를 넘어서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단점이다. 이미 좋은 입지와 상권을 선점한 점포와의 경쟁에서 후발 주자가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24시간 운영을 할 경우 높은 인건비와 아르바이트 관리가 어려운 점도 단점이다. 최근 최저임금이 급속히 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밖에 대부분의 편의점 업체가 5년 계약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장사가 잘 안돼도 중간에 해약이 쉽지 않은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편의점별 점주 지원제도편의점 CU 점포 외관 (사진제공=BGF리테일)대부분의 편의점 업체들은 매년 점주협의회와의 협상을 거쳐 점주들에 대한 상생지원안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과 지난달에 각 편의점들은 올해의 상생지원안을 발표했는데, 편의점 창업을 고려중이라면 업체별 상생지원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CU는 올해 간편식(HMR)과 디저트, 냉장 안주, 과일·채소, 반찬 등 41개 카테고리를 지원하는 월별 최대 폐기 지원 한도를 점포당 기존 40만원에서 10만원 더 늘린다. CU는 또 재고 반품 제도도 새로 도입해 장기간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저회전 상품 철수 지원 제도’도 도입했다. 이밖에 CU는 올해부터 노무 상담 이외 법무·세무 상담까지 해주고 노무 관리 솔루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주들의 종합 건강 검진비용도 할인해준다.GS25는 저회전 상품을 반품하도록 하는 ‘재고 처리 한도’를 올해는 점포당 연간 102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사회적 이슈나 개인사 등으로 심리 상담 수요가 늘면서 이를 연 4회 지원하며, 야간 사고 발생 시 위로금 지급 등을 위해 야간 근무자 안심 보험도 도입한다.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모바일 플랫폼 ‘급구’와 제휴해 근무자 긴급 구인 및 채용을 보다 수월하게 만들었으며, 매장 관리 앱 ‘워키도키’내에 있는 GS25 브랜드관을 사용해 디지털 점포 관리도 가능하도록 했다.세븐일레븐 점포 이미지 (사진제공=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도 편의점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은 간편식 폐기 지원을 확대했다. 스파게티·우동 등 푸드 간편식 카테고리 폐기 지원은 기존 최대 40%에서 50%로 늘린다. 이외에 도시락·김밥 등 프레시 푸드류 폐기 지원은 최대 40%, 상온·냉장 카테고리의 폐기지원금도 연간 최대 120만원으로 늘렸다. 이밖에 세븐일레븐은 시설 장비 유지 보수 부품을 지원하고, 안심근무 보험도 도입한다.이마트24 코엑스몰 3호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24)이마트24는 가맹점이 주문했지만 입고가 안 된 상품 경우 보상금을 지원하는 ‘결균 보상제도’를 올해 기존 프레시 푸드와 간편식에서 유제품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침수 등 자연 재해로 가맹점이 7일 이상 영업하지 못할 경우 생활 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점주 휴가 지원비를 올리고 가맹점도 임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상조 서비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3-02-15 07:00 박자연 기자

[비바100] 주는대로? 아니, 내 입맛대로!… 떠오르는 창업 아이템 '수제 샌드위치'

(사진출처=게티이미지)최근 외식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업종이 바로 ‘수제 샌드위치’다. 수제 샌드위치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도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원래 글로벌 스탠더드 샌드위치는 정통 미국식 샌드위치다. 신선한 빵과 야채가 어우러져 건강식을 대표하는 메뉴로 ‘써브웨이’가 대표적인 브랜드다. 써브웨이는 1991년 국내 상륙한 후 고전을 하다가 2012년에서야 50개 매장을 달성하고, 2013년부터 페이스북과 PPL을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한 후 빠른 성장을 거듭해 2017년에 300개 점포를 통과했다. 작년 8월 말 기준으로는 매장 500개를 돌파하고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이처럼 최근 써브웨이가 급성장한 이유는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웰빙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메뉴의 다양화와 빵과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빵에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는 프레시 전략이 먹혀들었다.쿨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써브웨이라면 핫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퀴즈노스서브’다. 퀴즈노스서브는 샌드위치가 차가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따뜻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해 성장하고 있다. 고객들은 주문 시 밀 빵, 호밀 빵, 로즈마리 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기와 야채 등 다양한 메뉴를 취향에 맞게 직접 토핑해 맛은 물론 골라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미국 뉴욕 최대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도 서울 여의도 IFC몰과 상암DMC점에 점포를 오픈하고 한국에 진출했다. 이민 1.5세대 한인 주세훈 회장과 동생 주세붕 대표 등 일가가 1989년 뉴욕 맨해튼에 49.6㎡ 규모 매장으로 시작한 렌위치는 연매출 580억원 규모의 렌위치그룹으로 성장했다. 렌위치는 고급 재료와 맛에 충실한 샌드위치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국내 가격은 경쟁사보다 높은 샌드위치 1만~1만3500원, 샐러드 1만2000~1만4500원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리나스 매장 전경. (사진=SPC)SPC그룹이 인수한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도 12개의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리나스는 1989년 프랑스에서 건강, 영양, 균형을 추구하며 탄생한 샌드위치샐러드 전문점으로, ‘치킨아몬드 샌드위치’, ‘클럽 샌드위치’, ‘시저 치킨 샐러드’ 등 수십 개의 신선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착즙주스를 판매한다. 또 식물성 고기에 불고기 소스로 맛을 낸 ‘SOY불고기 샌드위치’, 병아리콩을 갈아 만든 ‘후무스 팔라펠 샐러드’ 등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정통 샌드위치 시장에서 순수 토종 브랜드인 ‘카페샌드리아’의 선전도 돋보인다. 써브웨이와 퀴즈노스서브의 장점을 잘 접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샌드위치의 조합이라는 콘셉트로 점포 수익성을 높여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 수요를 견인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샌드위치와 커피가 모두 경쟁력이 있는 점이 경쟁력이다.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으로서 당연히 샌드위치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커피 또한 갖추고 있다.카페샌드리아 매장. (사진=카페샌드리아)카페샌드리아는 점포에서 직접 빵을 굽고, 즉석에서 만드는 수제 샌드위치를 콘셉트로 내세운다. 본사 공장에서 반죽하여 공급하는 생지를 발효기에 넣어서 두 시간 이상 발효시킨 후, 오븐기에 넣어 구우면 점포 내에 구수한 빵 냄새가 진동한다.카페샌드리아는 단계별 주문 방식으로 수제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우선 첫 단계로 빵 5종 중 하나를 고르면, 두 번째 단계에서 15가지 속재료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마지막으로 커피 및 기타 음료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주문하면 된다. 고객이 단계별로 주문하면 빵과 속재료인 베이컨, 치즈, 에그, 참치, 햄, 불갈비 등을 함께 오븐기에 넣어서 1분 30초에서 3분간 돌린 후 야채와 각종 소스를 얹어서 고객에게 제공한다. 가격 또한 해외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해 ‘가성비’와 ‘가심비’가 높은 편이다.이처럼 카페샌드리아는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특히, 젊은 층의 개성에 어필하는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 외식업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하고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2030 젊은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퇴근 후 포장해가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특히 포장을 고급스럽게 하는 점도 장점이다.샌드베이 로고. (사진=샌드베이)배달전문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베이’도 예비 창업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럽식 정통 생지 발효 기술 공법으로 100% 손으로 만든 리얼 수제 샌드위치다. 생지를 베이커리 방식으로 발효 후 매일 바로 구운 맛으로 미국과 유럽의 고급스러운 정통 샌드위치 맛을 낸다. 육류는 서양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식 양념 숙성된 생고기를 그대로 구워 특별한 맛을 내고, 여기에 야채를 토핑해 즉석에서 수제로 만든다.샌드베이 샌드위치는 구운 생지 또는 식빵 세겹과 속재료인 양상추, 계란후라이, 고기류로 구성돼 있으며 빅사이즈 크기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샌드베이는 구운 생지 및 3겹 식빵과 함께 신선한 속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식사대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속재료는 양상추, 단호박, 크랜베리, 해시브라운 등 야채와 계란후라이, 햄치즈, 닭갈비와 닭가슴살, 베이컨, 불고기, 새우 등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특징은 고객층이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는 장점으로 이어진다.또한 샌드베이는 다양한 샐러드 메뉴가 경쟁력이 있어서 여름철 고객들의 주문이 많다. 신선한 야채류뿐 아니라 포만감이 가득하게 다양한 건강식 토핑류를 30%나 얹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토핑류는 채소만큼 열량이 적은 건강식으로만 구성돼 있다. 그린샐러드, 단호박샐러드, 닭가슴살샐러드, 크랜베리크림치즈샐러드, 에그포테이토샐러드, 통새우샐러드 등이 인기가 높다. 파니니 메뉴도 겨울철에 어울리는 인기 메뉴다. 따뜻한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 젊은 층 고객이 매우 좋아한다. 스파이시파니니, 닭갈비파니니, 불고기파니니 등이 있다. 이처럼 카페샌드베이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메뉴 구성을 완성했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2023-02-08 07:00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