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올림픽' MWC 2015 개막…삼성 갤럭시S6, LG 스마트워치 '올인'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3-01 13:32 수정일 2015-03-02 15:55 발행일 2015-03-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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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모바일 라이프 '혁신의 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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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강력해진 언팩(Unpacked) 행사와 새로운 MWC 전시 구성을 통해'ALL NEW GALAXY'를 선언한다. 사진은 MWC 행사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앞의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행사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201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다. 전세계 모바일 스마트폰관련 첨단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 LG, 구글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 수장이 대거 참석해 세계 IT시장 패권을 위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특히 신종균 사장이 직접 ‘갤럭시S6’ 를 발표하면서 애플에 대한 반격을 본격화하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혁신의 끝(The 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201개국에서 전 세계 1900개 이상의 전자·통신·금융 업체들이 참석, 모바일 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갤럭시S6, 스마트워치 등의 전략 신제품부터 초고속 5G, loT(사물인터넷), 핀테크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넘나드는 각 분야별 이슈들이 집약돼 향후 IT 메가트렌드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또 MWC2015에 자리한 주요 글로벌 ICT 인사들의 행보에도 초미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사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갤럭시S6’의 등장이다. 애플 갤럭시6 돌풍을 막기위한 삼성의 전략제품인 ‘갤럭시S6’는 이전 작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시켜 사용자 감동을 이끌기에 충분한 스펙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옆면 메탈 케이스, 착탈형 배터리 대신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시키는 등 혁신을 구현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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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을 배경으로 모델들이 LG전자 핵심 전시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신 ‘LG마그나’, ‘LG 스피릿’, ‘LG레온’, ‘LG조이’ 등 4종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놓는 등 중저가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특히 LG전자는 스마트 워치에 대한 자부심이 눈에 띈다. 원형 워치 ‘LG워치 어베인’을 최초 공개하는 것. 이 제품은 ‘리얼 위치’에 가까운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이 특징으로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메탈 바디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당초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을 원형 스마트 워치 ‘오르비스’와 나란히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삼성전자의 발표를 연기했다.

중국업체인 화웨이, 샤오미, 일본 소니, 대만 에이수스, HTC 등도 MWC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돌풍을 이끌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도 중저가 제품 아너X2를 선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통신사들은 5세대 초고속 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이며 5G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좀더 다양한 라이프 솔루션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지능과 효율, 연결성 등을 갖춘 새로운 통신기술과 함께 5G 네트워크와 결합한 loT, 위치기반, 인텔리전스 등 5G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한다.

KT는 5G 기반이 되는 10기가 인터넷,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끊김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등을,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주방, 거실, 서재, 침실 등을 갖춘 실제 집처럼 전시관을 꾸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loT 기기를 선보인다.

‘핀테크(IT와 금융의 결합)’도 MWC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홍콩상하이은행(HSBC) 같은 금융기업, 젬알토·벨아이디 등 전자상거래 업체, 금융보안 업체들도 전시관을 통해 핀테크 관련 기술을 공개하는가 하면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는 참가 규모를 키웠다.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과 컨퍼런스 세션 무대에 올라 발표하는 글로벌 CEO급 인사는 모두 250여명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조준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사장, 켄 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발표 내용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또한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WC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인터넷 연결의 보편적 필요성에 대해 연설한다. 또한 황창규 KT 회장은 3일 ‘5G를 넘어’(5G&beyond)라는 주제로 초실시간, 초대용량 통신망의 필요성과 함께 5G 상용화와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설명한다.

브릿지경제 =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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