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신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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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사모펀드 투자액 6개월째 감소… 라임·알펜운용의 환매 연기 여파

(사진=게티이미지뱅크)라임자산운용과 알펜루트자산운용등의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가 이어지면서 개인 대상 사모펀드 판매 잔액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5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모펀드 개인 판매 잔액은 23조9156억원으로 한 달 전(24조1120억원)보다 1964억원가량(0.81%) 줄었다. 이로써 사모펀드 개인 판매 잔액은 작년 7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이었다. 개인 판매 비중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작년 12월 말 기준 개인 판매 잔액은 전체 사모펀드 판매 잔액(407조1278억원) 가운데 5.87%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말의 6.01%보다 0.1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사모펀드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작년 5월 말 7.25%로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낮아지고 있다. 사모펀드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대규모 투자 손실을 가져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판매사들이 개인 고객에게 펀드 자산 구성이나 운용 구조, 원금손실 위험성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판매 이슈가 부각되면서 안정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펀드에서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특히 개인들에게 이미 판매된 펀드 가운데 혼합자산 펀드와 개방형 구조가 많다는 점이 지적된다. 사모펀드 개인 판매 잔액을 유형별로 보면 혼합자산 펀드가 48.50%(11조6천3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 증권형(23.86%), 파생형(13.35%), 부동산형(12.65%) 순이다. 금융회사에 판매된 사모펀드의 경우 증권(32.30%), 특별자산(25.32%), 부동산(19.88%), 단기금융(10.55%), 파생형(7.14%) 순이며 혼합자산 펀드 비중(4.81%)이 가장 작은 것과는 비교된다.혼합자산 펀드는 증권·부동산·특별자산에 대한 최소투자 비율을 적용받지 않는 펀드로, 여러 자산이 혼재돼 있어 일반인이 투자 대상을 명확히 알기 어렵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실물자산 등이 많이 편입돼 개인의 단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은 유형으로 평가된다.라임자산운용의 경우 전체 펀드 순자산 3조9247억원(1월 30일 기준) 가운데 혼합자산 펀드가 87.06%(3조4168억원)이며, 유동성 문제로 환매가 중단된 3개 모(母)펀드 모두 혼합자산 펀드다. 게다가 이런 혼합자산 펀드가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으로 판매된 경우가 많아 ‘펀드런’과 유동성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최근 알펜루트자산운용이 환매 연기를 결정했거나 연기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한 펀드 26개가 모두 개방형이다. 작년 11월 말 기준 알펜루트의 전체 펀드 판매 잔액(9394억원) 가운데 개인투자자 판매(4766억원)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5 08:42 홍예신 기자

"세계 주요도시 우량 부동산에 투자"… 메리츠종금證, '메리츠글로벌리츠랩' 출시

메리츠종금증권 직원이 ‘메리츠글로벌리츠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세계 주요도시의 우량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리츠랩’이 출시됐다.메리츠종금증권은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REITs)를 국가 및 섹터별로 분산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인 ‘메리츠글로벌리츠랩’을 출시해 서비스 중이라고 4일 밝혔다.‘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여 소유하거나 관련 사업을 영위하여 임대료 및 매각차익 등의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투자회사이다.최근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낮은 금리로 인해 리츠 투자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상장된 글로벌 리츠 자산은 국내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고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여 투자매력이 높다. 글로벌 리츠는 2007년 이후로 연평균 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고 신규 부동산 매입과 임대료 상승 등의 가치 상승으로 추가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또한 유동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일반 폐쇄형 실물 부동산은 투자 후 몇 년간 환매가 불가하지만, 상장 리츠는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언제든 매수 매도가 가능하여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메리츠글로벌리츠랩은 이러한 글로벌 리츠에 분산투자해 세계 주요도시 우량 부동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를 받는 부동산섹터인 △임대주택△스토리지 △데이터센터 등 장기 성장 트렌드 섹터에 집중 투자하여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한 추가 수익도 추구한다.부동산 투자에 강점을 가진 이지스자산운용이 자문을 맡아 지속적인 시황 분석을 통해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실행하는 것 또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능동적인 시장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적절한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 이상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 시 별도 수수료는 없다. 그리고 매 분기 운용보고서를 발송해 현재 운용 상태와 향후 운용 전략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가입·문의는 메리츠종금증권 영업점 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가입 후 홈페이지, HTS(홈트레이딩서비스),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에서도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4 17:29 홍예신 기자

"해사 행위 엄정 대응·부문 대표 도입"… 금투협, 조직혁신방안 발표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업무기능 중심’의 부문 구분을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전환해 증권·운용·부동산신탁 등의 부문대표를 도입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 자율규제 관련 부서 신설·확대했다.4일 금투협이 공개한 조직혁신방안에 따르면 협회는 회원사 및 업무 중심으로의 조직 역량 집중을 위해 비전 재정립 및 적극적 업무추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회원서비스 부문 △전략경영 부문 △대외서비스 부문으로 구성됐던 조직 체제를 △산업·시장총괄 부문 △증권·선물 부문 △자산운용 부문 △부동산신탁 부문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기존 전략경영부문 및 대외서비스부문을 폐지하고 하부조직을 회장 직속 조직으로 전환하고 부문별 대표 중심의 책임경영체계를 도입했다.아울러 산업·시장총괄 부문 산하에 산업전략본부를 신설, 업권 간 이해상충 조정 및 전체 금융투자산업 차원에서의 공통 전략방향 수립 및 대응을 주도하고 업계 공통의 세제·연금 이슈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흐름에 맞게 투자권유·약관광고 심사 등 관련 업무기능을 소비자보호부로 일원화해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이외에 중요 금융거래 지표를 관리하는 금융거래지표법 시행과 관련해 장외채권수익률 공시 등을 담당할 독립 조직인 지표관리사무국도 신설했다. 추가로 교육기능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투자자교육사무국을 금융투자교육원으로 이관키로 했다.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해사 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확립해 근무 기강 확립을 꾀하는 한편, 내부고발기능 양성화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계속 바꿔나가기로 했다. 인사제도와 관련해서는 업무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역량 중심의 보직제 운영 등으로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금투협 관계자는 “이번 혁신 방안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삼는 동시에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 내의 협상자, 조력자, 중재자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4 16:52 홍예신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에 면세·항공·여행株 ‘콜록콜록’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한 직원이 지난 3일 마스크를 쓰고 시황을 알리는 거래소 로비의 전광판 앞에 서 있다. (사진=상하이 AP, 연합)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면세·항공·여행업 등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관련업종의 주가는 주저앉았기 때문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대장주인 호텔신라는 전거래일 대비 600원(0.66%) 하락한 8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전인 17일 종가(10만8500원)와 비교하면 주가가 17.32%나 하락했다. 불과 연초까지만 해도 한한령 해제 조짐과 함께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연휴 특수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종목들이 신종 코로나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신세계 역시 지난달 17일 종가와 비교하면 14.82% 하락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11.42% 내렸다.한한령 해제 기대로 주목을 받았던 화장품주 역시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17일 종가보다 16.7% 폭락했다. LG생활건강(-9.74%), 코스맥스(-18.6%) 등도 하락했다.또한 이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 뿐 아니라 홍콩, 태국,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호주, 독일 등에서도 추가로 확인되면서 항공주와 여행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항공주와 여행주의 경우 일본 불매운동과 맞물려 더욱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지난달 17일과 비교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6.02%, 7.46% 하락했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10.37%), 티웨이(-13.57%), 진에어(-6,33%) 내렸다.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4.62%, 13.23% 하락했다. 롯데관광개발(12.95%), 노랑풍선(-11.85%), 참좋은여행(-11.34%)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관련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전문가들은 당분간 항공업 등 관련주들의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누적 사망자는 425명으로 집계됐다. 우한 폐렴 사망자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사스사태때보다 이번 신종 코로나로 인하 피해가 조금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스 사태 당시 인천공항 여객수는 3개월 뒤까지 38.4% 감소했고 중국 노선의 경우 65.9%까지 하락했다”며 “이전수준으로 회복하는데 6개월이 걸렸으나 이번 신종 코로나 경우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빨라 사스사태보다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류 연구원은 “ 신종코로나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항공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력한 대체 노선 가운데 하나인 일본 노선 수요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반적인 여객 수요 급감 등 기저효과가 겹치는 상반기에는 항공사 실적 악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상반기에 중국 내수 소비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중국인 보따리상의 국내 면세점 구매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로 관련 종목의 주가 급락세는 이번 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감염증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며 “6월 즈음이 되면 전염병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가 이연된 영향으로 3~4·4분기 매출은 기존 예상치 대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4 16:09 홍예신 기자

KB證, 디지털 자산관리 제공 ‘프라임센터’ 오픈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Prime센터에서 KB증권 박정림 사장(왼쪽 세번째), 김영길 WM부문장(오른쪽 두번째), 이홍구 WM총괄본부장(왼쪽 두번째), 김유진 Prime센터장(맨 오른쪽) 등 임직원이 개점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KB증권은 지난 3일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센터’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프라임센터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였던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들에게도 언제든지 금융전문가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설 됐다. 이에, 프라임센터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적시에 꼭 필요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프라임 PB들이 직접 나서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된다.KB증권은 프라임센터를 통해 소액의 구독료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클럽 서비스’ (4월 예정)를 출시 하는 등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온라인 고객들에 대한 자산관리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더 나아가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프라임센터를 오픈하게 됐다” 면서 “향후 프라임센터의 역할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가 KB증권만의 특화된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4 09:12 홍예신 기자

KB증권 "코로나테마주 강세, 중국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한 직원이 지난 3일 마스크를 쓰고 시황을 알리는 거래소 로비의 전광판 앞에 서 있다. (사진=상하이 AP, 연합)KB증권은 4일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폐렴테마주의 강세가 이번달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찐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기준 중국 증시(CSI 300지수 기준)는 설연휴 이후 첫 거래일 7.8% 급락했으나 폐렴테마지수 (Wind 자체지수)는 연초대비(전날 기준)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폐렴테마지수는 체외진단, 백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종목으로 총 63개 수준이다.찐 연구원은 “전날 중국 증시가 폭락한 의료보건 (-1.9%), 바이오 (-3.0%), 제약 (-4.1%)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폐렴 (+5.2%), 체외진단 (+1.1%), 백신 (+1.0%), 의료기기 (+0.7%) 등은 되레 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는 “63개 폐렴테마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후·선강퉁 종목은 27개”라며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후·선강퉁 종목은 주로 진단시약·의료용 소모품·항생제 등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한창 피크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21일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폐렴테마주의 강세는 2월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4 08:44 홍예신 기자

휴장 끝낸 中증시 7%대 급락 ‘블랙먼데이’… 코스피는 약보합 마감

3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1월23일보다 8.73% 내린 2716.70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중국 상하이 거래소 앞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 지나고 있다. (사진=AP, 연합)최대 명절 춘절을 끝내고 열흘 만에 다시 열린 중국 증시가 ‘블랙먼데이(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11일간의 긴 휴장기간 동안 발생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탓이다. 우리 증시는 그동안의 낙폭을 줄였다.3일 중국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연휴 전인 지난달 23일 종가 2976.53보다 229.92포인트(7.72%) 내린 2746.61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2015년 증시 버블 붕괴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대기업 주가를 종합한 CSI300지수는 장 초반 9% 넘게 폭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지만 8%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과 보험, 증권, 철강 등 거의 모든 종목이 곤두박질쳤고, 통신과 기술, 원자재 관련주 등 2600여개 종목이 하루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신종 코로나로 중국 증시는 휴장이 연장되면서 1일이었던 개장일이 3일로 늦춰졌다. 그동안 쌓인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급락했다. 앞서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휴장 이후 개장날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열흘 만에 개장한 대만 증시는 하루에 5.8% 곤두박질쳤다. 앞서 개장한 홍콩 증시의 H지수는 지난달 29일 하루만에 3.26% 하락했다.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이후 국내 증시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국내 증시는 이날 중국 증시 폭락 우려로 1%대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오히려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1%) 내린 2118.88로 마감했다. 장중 21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장중 2090선대로 내려 앉은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1%대의 하락을 보이며 시작했지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6포인트(1.66%) 내린 631.82로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0.68%) 오른 646.85로 마감했다.금융투자업계는 중국 증시 폭락이 국내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종 코로나 공포가 코스피 2000선을 위협하는 악재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매수세 실종이 수급환경을 악화해 지수 급락을 유도할 수 있으나 올해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반응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기까지 증시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1~2주 질병 확산 여부가 진정되는지 중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기 침체 불안감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확산 추세가 빠르다는 면에서 불안심리는 더욱 크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중국 경제의 하방리스크는 더욱 커질 것이며 최근 반등 추세의 국내 경기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3 17:05 홍예신 기자

한화투자證, 비대면 신규·휴면고객 계좌개설 이벤트

(사진=한화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은 다음달 31일 까지 생애 최초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이벤트 시즌 2’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생애 최초 신규고객이 비대면 계좌개설 완료 시 가입 일부터 5년간 모바일 국내주식 위탁수수료가 면제된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올해 말까지 최소 수수료 없이 온라인 채널 기준 미국 0.1%, 중국·홍콩 0.2% 로 거래할 수 있다.이번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은 투자지원금, 신용·담보대출금리할인, 주식입고지원금, 월간 경품 추첨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신용담보대출금리할인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은 이벤트 신청 당일부터 최초 7일간 0%, 8일부터 180일까지 연 2.99%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타사에 보유 중인 국내 및 해외주식을 한화투자증권으로 입고하는 경우 순입고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 후 이벤트 신청 시 20달러와 펀드 쿠폰 2만원, 주가연계증권(ELS) 쿠폰 3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100만원 이상 주식을 거래하고 내달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면 추가로 20달러와 펀드 쿠폰 2만원, ELS 쿠폰 3만원의 투자지원금을 받게 된다.김민수 한화투자증권 채널전략실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입장에서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3 16:28 홍예신 기자

금투협, K-OTC 기업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지원사업 실시

금융투자협회는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비상장 중소·중견 기업들의 정보 부족 해소를 통한 원활한 자금조달과 투자촉진 지원 등을 위하여 K-OTC 기업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경쟁력을 주요 평가대상으로 하여 투자기관들이 실제 투자결정에 활용하는 성장성, 사업성, 수익성 등 투자 관점의 지표에 중점을 두고 평가·작성된 보고서이다. 은행을 통한 기술력 담보 신용대출 등을 위해 주로 활용되는 ‘기술신용평가보고서(TCB)’와는 달리,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업의 혁신기술과 사업화 경쟁력 분석정보 등을 포함시킴으로써 투자 타당성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기보가 평가·작성하고 협회와 기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약 500만원 상당의 비용을 공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청 기업은 제세공과금 3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신청대상은 K-OTC시장 거래 대상 기업이거나, 전문가 전용 비공개 시장인 K-OTC Pro를 활용해 주권을 발행·매매하고자 하는 비상장 중소·중견 기업이다. 최종 지원 대상 기업은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착순으로 선정하고, 기술분석이 완료된 보고서는 K-OTC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이창화 금투협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이라도 투자자들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며, “투자유치 또는 자금조달 수요가 있는 기업은 기술분석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와의 정보비대칭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3 14:19 홍예신 기자

NH투자증권, 미·중 우량주식 투자 ‘NH IM(임)글로벌우량주랩’ 출시

NH투자증권이 미국과 중국 등 해외우량주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NH IM(임)글로벌우량주 랩’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과 투자 일임계약을 맺고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다.NH 임글로벌우량주 랩은 임캐피탈파트너스(IM Capital Partners)의 자문을 받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 등의 해외우량주에 집중 투자한다. 임캐피탈파트너스는 20여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일하면서 해외 현지에서 펀드를 운용하던 임성호 대표가 홍콩에 직접 설립한 자산운용사로 임성호 대표의 성을 따서 임캐피탈파트너스로 사명을 정했다.임성호 대표는 2014년 말부터 운용한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로 3년간 80%가 넘는 수익률을 내며 미국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로부터 별 5개(만점)를 받은 바 있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해외 현지에서 직접 펀드를 운용하면서 쌓아온 우수한 성과를 눈여겨보다가, 작년 초에 임대표가 창업하여 독립하자 NH투자증권이 상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자문을 담당하게 된 임 대표는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국가의 우량주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안정성이 높은 미국과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우량주를 찾아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이며, 운용보수와 성과보수가 발생한다. 투자자산의 가격 변동과 환율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이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3 11:15 홍예신 기자

KB증권 ‘KB able 글로벌스펙트럼 랩’ 모집

(CI=KB증권)KB증권은 ‘KB able 글로벌 스펙트럼 랩’의 최저가입금액을 1500만원으로 낮춰 오는 10일까지 추가 모집 한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7월, 10월 각각 출시한 ‘KB able 글로벌스펙트럼 랩’은 미중 무역분쟁 등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시장 국면 마다 적절한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수한 상품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추가모집하기로 했다.‘KB able 글로벌스펙트럼 랩’은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특히, 이 상품은 국내외 주식, 채권, ETF(레버리지, 인버스 포함) 등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고위험 고수익 자산과 중위험 중수익의 해외 인컴형 자산은 물론, 시장변동 상황에 대처 하기 위해서 레버리지/롱숏ETF까지 이용하여 시장 국면마다 헷지 및 추가 수익전략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KB able 글로벌 스펙트럼 랩’은 KB증권 모바일 M-able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입 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더욱 증대 시켰다.정경훈 Wrap운용부장은 “올 한해 국내외 정치, 경제적 상황들로 시장의 변동성은 작년보다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전문가의 자산관리를 통해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3 09:59 홍예신 기자

지난해 주요 기업 실적, 시장 전망치 소폭 웃돌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금까지 주요 상장사들이 발표한 작년 연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고 실적을 발표한 41개사의 연결기준 작년 연간 영업이익 합계는 54조1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상장사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52조6586억원을 2.82%(1조4869억원) 웃돈 것이다.실적이 전망치를 가장 크게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삼성생명으로 당초 107억원 영업손실이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조25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이 부동산·항공기·선박 등 다양한 대체투자 수익에 힘입어 영업이익 6799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5837억원을 16.5% 웃돌았다.동부건설도 전망치(478억원)보다 14.9% 많은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LG디스플레이는 1조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예상치인 1조5425억원보다는 적었다.시가총액 1위 상장사 삼성전자도 영업이익 27조768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7조1512억원를 2.3% 상회했다. 특히 작년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조4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늘면서 반도체 경기 개선에 따른 올해 실적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반면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32.6% 적은 3313억원에 그쳤다. 에쓰오일도 영업이익이 4492억원을 기대치보다 24.6% 밑돌았고 현대로템은 당초 예상 영업손실보다 43.0% 큰 20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시총 2위 상장사 SK하이닉스도 2조9332억원보다 7.5% 낮은 2조7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3조6847억원을 기록한 현대차에 영업이익 2위 자리를 내줬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3 08:32 홍예신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홍콩H ‘휘청’… ELS 조기상환 우려 커지나

지난 3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가운데) 사무총장 등 간부들이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의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사태’(PHEIC)를 선포했다. [제네바=AFP연합]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여파로 아시아 증시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홍콩H지수는 10240.51로 마감했다. 작년 8월 홍콩시위 여파로 9700선까지 떨어졌던 홍콩H지수는 최근 홍콩시위가 잠잠해지면서 1만1300선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로 다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1일에는 우한 폐렴 확산 소식에 홍콩 H지수가 하루 만에 3.19% 급락하면서 1만1000이 무너졌다. 지난 17일 11419.91까지 올랐던 H지수는 신종코로나 이슈가 불거진 이후 급락을 반복하며 1179.4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10여일만에 홍콩 H지수는 10.32%나 내렸다.홍콩 증시가 급락하면서 관련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한 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ELS가 원금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접어들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은 50조9338억원이었다. 홍콩H지수 연계 ELS의 월별 발행액은 홍콩 시위 격화로 지난해 4월 7조5283억원에서 12월 1조9256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들어 이달 30일까지 다시 2조8948억원으로 늘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발행금액이 1조9685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778억 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홍콩시위가 잠잠해지면서 H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 금액이 증가하면서 이를 재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ELS 시장도 다시 위축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기에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무디스가 홍콩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홍콩 연계 ELS에 악재가 겹쳤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스 확산 당시인 2003년 상반기 세계 주식시장의 최대 하락 폭은 10% 내외 수준이였다. 그 당시 항셍지수도 10.2% 하락했고 SP500과 코스피의 최대 하락 폭은 각각 9.0%, 17.9%를 기록했다. 당시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사스 발생 당시 급락한지 2주 정도 만에 낙폭을 만회했지만 생각보다 신종코로나의 확산세가 빠르고 강해 더 큰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크게 원금손실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주식시장의 약 60%가 중국 본토기업인 가운데 H지수는 모두 중국 블루칩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시장이 단기적 악재로 인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한 지역을 제외하고 확진자 수 비중과 치사율이 낮고, 올해 중국 정부의 정책 강화 등으로 경기 및 실적 충격이 1분기에 국한될 수 있어 3월부터 지수 반등 시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2 13:20 홍예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