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행위 엄정 대응·부문 대표 도입"… 금투협, 조직혁신방안 발표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2-04 16:52 수정일 2020-02-04 16:52 발행일 2020-0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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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체계·인사체계 등 개편 발표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부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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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업무기능 중심’의 부문 구분을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전환해 증권·운용·부동산신탁 등의 부문대표를 도입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 자율규제 관련 부서 신설·확대했다.

4일 금투협이 공개한 조직혁신방안에 따르면 협회는 회원사 및 업무 중심으로의 조직 역량 집중을 위해 비전 재정립 및 적극적 업무추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회원서비스 부문 △전략경영 부문 △대외서비스 부문으로 구성됐던 조직 체제를 △산업·시장총괄 부문 △증권·선물 부문 △자산운용 부문 △부동산신탁 부문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기존 전략경영부문 및 대외서비스부문을 폐지하고 하부조직을 회장 직속 조직으로 전환하고 부문별 대표 중심의 책임경영체계를 도입했다.

아울러 산업·시장총괄 부문 산하에 산업전략본부를 신설, 업권 간 이해상충 조정 및 전체 금융투자산업 차원에서의 공통 전략방향 수립 및 대응을 주도하고 업계 공통의 세제·연금 이슈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흐름에 맞게 투자권유·약관광고 심사 등 관련 업무기능을 소비자보호부로 일원화해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이외에 중요 금융거래 지표를 관리하는 금융거래지표법 시행과 관련해 장외채권수익률 공시 등을 담당할 독립 조직인 지표관리사무국도 신설했다. 추가로 교육기능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투자자교육사무국을 금융투자교육원으로 이관키로 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해사 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확립해 근무 기강 확립을 꾀하는 한편, 내부고발기능 양성화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계속 바꿔나가기로 했다. 인사제도와 관련해서는 업무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역량 중심의 보직제 운영 등으로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번 혁신 방안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삼는 동시에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 내의 협상자, 조력자, 중재자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