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신 기자

편집부 기자

yeah@viva100.com

신용등급 하락에 어닝쇼크… 반도체株 부진

31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매출은 56조1천3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천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6조원대 영업이익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55.6% 급감했으나 지난 1분기보다는 5.8% 소폭 늘었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반도체 업황 및 종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무디스는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이 상당히 증가하는 등 재무적 완충력 약화 및 업황 하강 국면에서 동사의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매출 감소와 새로운 설비투자로 인한 차입급 증가로 현금자산의 감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수출 규제가 더욱 확대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지난달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낮췄다. SP는 반도체 메모리의 업황 악화와 잉여현금흐름 악화를 원인으로 꼽으며 “재무적 완충력 약화 및 업황하강 국면에서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이날 SP는 삼성전자에 대해 “일본 화학물질 수출규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2분기 반도체주가 부진한 실적을 거둔 점도 반도체 업황 부진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이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 줄었고 영업이익은 6376억으로 전년대비 89% 줄었다. 지난 25일 7만9200원(종가 기준)을 기록하던 주가는 31일 2300원(2.90%) 하락한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도 31일 2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200원(2.58%) 떨어진 4만5350원에 마감했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 조정에 따른 재고 관리와 하반기 수요 개선을 호재로 꼽았다.김영건 미래에셋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 생산과 낸드플래시 공급 조절에 의한 재고 정상화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IM 부문이 부진하다고 해도 OLED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전망치 이상의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31 16:05 홍예신 기자

키움증권 "미국주식 체험 이벤트 신청자 2주만에 3000명 돌파"

키움증권은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미국주식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고객에 대해서 40달러 지원금을 주는 이벤트 신청자가 2주 만에 3000명이 넘었다고 30일 밝혔다.이 이벤트는 미국주식을 구매한 적 없는 고객이라면 이벤트 신청 후 바로 본인 신청 계좌에 40달러 예수금이 들어오는 첫 거래 이벤트이다.고객이 별도로 예수금을 넣지 않고도 잔고에 지급된 40달러로 첫 거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라서 그 동안 미국주식에 관심이 있었지만 주저하던 고객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미국주식을 시작하게 도와준다.키움증권은 국내 해외주식 투자시장에서 고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꾸준히 미국주식과 미국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영웅문Global, 영웅문SGlobal도 내놓았다.또한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해외주식 수수료 0.1%, 환율우대 80% 이벤트를 진행하여 비대면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어렵게만 생각했던 미국주식에 대한 첫 걸음 을 키움증권과 함께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이벤트기간은 8월 30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30 14:35 홍예신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장학생, 에너지 나눔 봉사활동 진행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장학생들이 지난 26일 태양광 랜턴 제작 봉사활동을 마친 뒤 랜턴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 26일 장학생들과 에너지 나눔의 일환으로 ‘태양광 랜턴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6월 선발된 제24기 해외 교환장학생 중심 미래에셋 장학생들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서 실시하는 라이팅 칠드런(Lighting Children) 캠페인에 참여했다. 에너지가 부족한 국가에 직접 조립한 태양광 랜턴을 보내주는 에너지 나눔 활동으로 참가자들이 제작한 랜턴은 아프리카 지역 어린이들에게 보내진다.또한 봉사활동에 이어 교환학생을 마치고 귀국한 선배 장학생들이 해외 파견을 통해 얻은 경험담을 신규 장학생들과 공유하는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가을학기 미국으로 파견 예정인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김태완 학생은 “교환학생 멘토링을 통해 막연히 두려웠던 출국 준비와 해외 적응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미래에셋 장학생들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며 본인들이 받은 나눔의 문화를 다시 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 연탄나눔에서부터 희망의 집짓기, 벽화 그리기, 제빵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미래에셋은 지난 2000년 재단 설립 후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가치 아래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진행, 해외 교환장학생을 비롯해 총 8995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이 밖에 경제 및 진로교육 등 다양한 국내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적 참가자 수는 28만명이 넘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30 13:16 홍예신 기자

현대차증권, 대학생 SNS 홍보단 모집

현대차증권은 8월 16일까지 전국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SNS 홍보단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올해 처음 모집하는 SNS 홍보단은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가진 대학생·대학원생들과 함께 현대차증권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활동이다. SNS 홍보단은 현대차증권의 브랜드·서비스·상품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활용해 제작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현대차증권 SNS 홍보단은 국내 거주중인 대학생·대학원생이라면 2인 이상의 팀을 구성해 지원이 가능하며, 활동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이다.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5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최종 선정된 홍보단 에게는 원활한 활동을 위해 매월 팀별 활동비를 지급하며, 월별 우수팀 에게는 포상비를 별도로 지급한다. 4개월간의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해단식과 함께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3개 우수팀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대차증권 홍보단으로 선정된 전원에게 현대차증권 입사지원 시 가산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차증권 홍보팀 원태홍 팀장은 “이번 대학생 SNS 홍보단을 계기로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라며 “홍보단의 열정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증권 대학생 SNS홍보단 모집에 대한 신청 및 상세내용은 현대차증권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29 15:12 홍예신 기자

"경쟁력 갖춘 금융·부동산 비즈니스로"… 대신자산신탁 공식 출범

29일 명동 대신금융그룹 본사에서 대신자산신탁 공식출범식을 마친 후 이어룡(가운데) 대신금융그룹 회장과 김철종(오른쪽) 대신자산신탁 대표, 나재철(왼쪽) 대신증권 대표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신금융그룹 제공대신금융그룹은 29일 명동 대신금융그룹 본사 대신자산신탁 사무실에서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 등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신자산신탁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3월 부동산 신탁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얻고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 최종 승인을 받았다. 대신증권이 지분 100%를 출자했으며자본금은 1000억원 규모다. 대신자산신탁이 부동산신탁 신규 사업자 승인을 받은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대신자산신탁은 기존 신탁업에 공공성과 혁신성을 접목한 특화사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이어룡 회장은 “이번 출범을 통해 대신금융그룹은 금융과 부동산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금융·부동산그룹의 면모를 갖췄다”며 “계열사 임직원 모두가 다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자 영역에서 최고가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기존 부동산 신탁사와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부동산 신탁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각오를 밝혔다.대신자산신탁은 초기 안정적인 기반 확보를 위해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부사채신탁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한 뒤 향후 가로주택 정비사업, 도심공원 조성사업, 창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29 15:12 홍예신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종합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29일 코덱스(KODEX) 종합채권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지난 26일 종가 기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KODEX 종합채권 액티브 ETF는 올 상반기 4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2017년 6월 상장 이후 2년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국내 상장된 총 435개 ETF중 순자산이 1조원 이상인 ETF는 총 8개가 됐다.삼성자산운용은 “단기채 중심의 채권형 ETF 상품보다 긴 듀레이션으로 운용하면서 국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회사채에도 고루 투자해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힌 결과”라고 밝혔다.KODEX 종합채권 액티브ETF는 국내 최초의 액티브 채권ETF로,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40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AP 한국종합채권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액티브ETF는 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일반ETF와 다르게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김남기 ETF운용1팀장은 “KODEX 종합채권 액티브ETF가 따르는 한국종합채권지수는 주식시장으로 비유하면 코스피200 지수와 같은 국내 채권시장 대표지수” 라며 “그 동안 채권시장에는 MMF(머니마켓펀드) 대용의 단기채권형 ETF가 주로 거래 되면서 다양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기관투자자들 중심으로 KODEX 종합채권 액티브ETF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29 12:45 홍예신 기자

미중 무역분쟁 탓? 신흥국 중 경상흑자국 주가만 내렸다

미중 무역분쟁 이후 신흥국 중 경상수지 흑자 국가에서 주가·통화가치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적자국가에서는 오히려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가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경상수지 흑자국의 주가는 5.2% 하락했지만 적자국은 6.3% 올랐고 중남미 지역 적자국도 되레 5.4% 올랐다.국가별 주가·환율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이 16.6%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말레이시아(-10.1%), 대만(-6.6%), 베트남(-6.5%) 순이었다. 경상수지 적자국에서는 콜롬비아(+32.3%), 브라질(+30.4%), 인도 (+11.2%), 필리핀 (+10.4%)이 크게 올랐다.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로 상대적으로 중국과 연계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거기다 대중국 수출의존성과 중국과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높은 순으로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평이다.김권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중국과 제조업 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대만(8.3%), 말레이(2.2%), 베트남(1.8%), 태국(1.5%)은 경상수지 흑자국이면서 주가 ·통화 가치가 떨어졌고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한국(9.1%)의 주가·통화가치는 하락 폭이 뚜렷하다”고 밝혔다.총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과의 GVC 비율. 자료:WTO김 연구원은 수출 비중보다 중국과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지수가 더 높은 국가들에게 더욱 부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미국과의 가치사슬 의존성보다 중국과의 가치사슬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타격이 더 심각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미중 분쟁이 기술·패권전쟁으로 확산되면서 양국 간 무역마찰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뒤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호주 등이 중국 중심 GVC가 높아 미중 무역전쟁의 피해국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다고 해서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기회요인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중 마찰 장기화로 세계무역과 산업구조가 변화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수시로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24 17:03 홍예신 기자

신한금융투자 “현대차, 신차 효과로 2분기 영업익 개선”

현대자동차 2분기 실적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이 26조9천6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2천3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2%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연합뉴스신한금융투자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부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23일 밝혔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400억을 달성했다며 이는 시장기대치를 7% 상회한 수치”라며 “신차 팰리세이드 흥행이 영업익 상승에 주효했고 고마진 차종 판매 확대로 원가율 개선이 가능했다”고 진단했다.정 연구원은 “신차 출시 기저효과로 7년만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선진국 중심 브랜드 가치 제고가 진행중인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업계는 임금 및 단체 협약·협상에 따른 하투 영향으로 3분기 비수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정 연구원은 “파업이 발생시 손익 변동성이 확대돼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수요가 둔화된 상황에서 장기적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악영향”이라고 진단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23 08:49 홍예신 기자

저금리에 몸집 불리는 회사채…비우량 회사채는 ‘빨간불’

게티이미지뱅크금리 하락기를 맞은데다 기관 투자자들이 우량 회사채에 대한 경쟁적 투자 확대로 관련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역대 최고치인 79조4000억원, 올들어 6월까지 48조60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아울러 신용등급별 만기의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다.자본시장연구소의 ‘최근 회사채시장의 구조변화 진단’에 따르면 공모 회사채의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2015년 4분기 1.23대 1에서 2017년 4분기 2.7대 1로, 2019년 2분기 5.28대 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저금리가 지속되고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신용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은 국채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우량 회사채를 경쟁적으로 사들이는 것이다.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회사채 투자 수요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공모 비중은 2010년 90.2%에서 2014년 76%, 2017년 66.7%, 2019년 6월 기준 68.1%로 기록했다. 기업과 기관이 개인적으로 접촉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사모사채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회사채의 평균 만기는 길어지고 있다.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한 평균 만기는 2010년 3.5년에서 2015년 4.4년, 2018년에는 5.2년으로 늘어났다.신용등급별 평균 만기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AAA등급의 평균 만기는 2010년 53.2개월에서 올 6월 139개월로 급격히 늘어났다. AA등급과 A등급의 평균 만기는 정체를 보였고, BBB등급의 평균 만기는 같은 기간 30.7개월에서 26.7개월로 짧아졌다.김필규 선임연구위원은 “회사채 평균 만기가 늘어난 것은 장기투자를 주로 하는 투자자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회사채 주요 투자자인 보험회사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장기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런 가운데 회사채 시장의 근본적인 시장구조의 개선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A등급 이상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공모 회사채를 통한 조달에 제약이 존재하고, 회사채 장기화 추세는 최고 신용등급 회사채에 한정돼 있다.김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모사채시장은 투명성이 낮고 투자자가 한정돼 있으며 저등급 채권의 신규 수요도 확대되지 않고 있다”면서 “회사채 시장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AA등급이나 A등급의 평균 만기도 장기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07-22 14:46 홍예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