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수 기자

편집부 기자

vyvy@viva100.com

원유철, 비례대표 공천 갈등 빚은 공병호 교체…"공관위원 전원 재구성"

기자회견 하는 원유철 신임 당 대표(연합)미래한국당은 20일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빚은 공병호 공관위원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원유철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로 추대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공관위원 전원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갈등을 겪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걱정을 넘어 실망을 안겨드릴 수 있다는 판단하에 신속히 결단했다”며 공관위원 전면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 지도부가 공관위의 공천 관련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데, 끝나면 바로 공관위 구성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공관위가 출범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당선권인 20번 안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앞으로 구성될 공관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또한 원 대표는 통합당과의 공천 갈등 끝에 한선교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한선교 전 대표, 공병호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새 지도부가 출범했고, 새 공관위가 구성되는 만큼 거기에 맞춰서 면밀히 (비례대표 공천) 재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원 대표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의견이나 압력이 미래한국당 공천에 영향을 미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미래한국당은 오로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낼 분을 후보로 추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20 16:47 표진수 기자

이낙연, 종로구 어린이집 현장 점검…"사정 잘 이해하고 있다"

발언하는 이낙연 위원장(연합)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보육 현장을 점검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촌 복합문화공간 ‘별안간’에서 종로구 어린이집 원장 10명과 ‘어린이집 긴급보육 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시기인데 여러분도 불안하고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운영의 고민까지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며 “고충이 있다면 기탄없이 이야기해달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제 여자형제 3명 중 2명이 어린이집 원장을 꽤 오래 했다”며 “그래서 제가 여러분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 어린이집 원장은 “긴급보육은 말 그대로 아이 돌볼 사람이 없어서 꼭 와야 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인데 그 긴급보육이 이뤄지기 위해선 모든 여건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 여건 하나 없이 무조건 긴급보육을 하라 하니 가장 취약한 게 교사들”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 교사들은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아무 대책 없이 긴급보육을 하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의 인권·생명은 괜찮은가 생각이 든다”라며 “그런 것 없이 학부모 입장만 생각해서 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20 16:41 표진수 기자

문 대통령 "韓-美 통화스와프,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 큰 도움 될 것"

비상경제회의 소집한 문 대통령(연합)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것을 두고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전례 없는 민생·금융안정 정책을 발표한 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전날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로, 한은은 연준으로부터 원화를 대가로 최대 600억달러 이내에서 달러화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앞서 정부는 같은 날 오전 코로나19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 대한 약 50조원 규모의 금융대책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SNS 글에서 “국제 공조를 주도한 한국은행, 또 이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공조에 나섰던 기획재정부를 격려한다”면서 “비상한 시기에 ‘경제 중대본’의 사명감이 이룬 결실”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은행은 그간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경제 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해 위상을 강화해 왔는데, 이번 성과 역시 그 결과라고 본다”며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이어 “통화 당국과 재정 당국의 공조로 이뤄진 이번 성과에 국민이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며 “기축 통화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준 미국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적었다.그는 또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에 이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20 14:19 표진수 기자

민생당 '비례연합 참여' 최고위 의결 없던 일로…갈등 우선 봉합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은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운데)와 장정숙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민생당이 20일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계파간 다툼을 일단 멈추고 선거체제 출범 협의를 재개키로 했다.민생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정화·박주현 공동대표와 장정숙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이는 지난 18일 박 공동대표와 장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 최고위원 4인이 김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계 지도부가 불참한 가운데 비례연합 참여 당론과 공관위 규정 수정 등 안건 처리를 강행하며 최고위가 파행한지 이틀만이다.김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 지도부가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관위와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총선 대비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박 공동대표는 “소속 의원 요청으로 선거연합 참여를 결정했었지만, 연합정당이 초심을 잃고 미래한국당과 비슷하게 성격이 바뀌었다”며 “친문비례정당과 미래한국당이 제3지대를 묶어내기 위한 선거연합이 중요해졌다”고 입장을 선회했다.장 원내대표는 “반목과 갈등에 대해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깊이 사죄드린다”며 “불만과 아쉬움을 극복하고 전진해야 한다. 중진 의원도 예외없이 전면에 서서 헌신해야 하고, 손학규 전 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전날 저녁까지 이어진 물밑 접촉 끝에 비례연합 참여 당론과 공관위 규정 수정 등 안건을 무효화하기로 했다.이는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주도하는 민주당 측이 최근 민생당의 참여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는 등 상황 변화도 고려된 조치다.또 민생당은 갈등 촉발의 시발점이 됐던 공관위 외부 추천 위원 2인의 경우 각 계파간 협의를 통해 인선한다는 방침으로, 오후 최고위를 속개해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열린 최고위에서는 지역구 출마 신청자 가운데 35명의 단수 공천을 의결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20 14:03 표진수 기자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 가동…본부장에 김진표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연합)더불어민주당은 20일 당내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코로나19이 촉발한 경제위기에 총력 대응 의지를 다졌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비상경제대책본부 가동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자세로 정부와 발맞춰 당 체제도 긴급히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포함해 80조7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대책이 마련됐다고 소개하면서 “이 자금을 무기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사상 최대 민생보호작전을 신속하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비상경제대책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4선의 김진표 의원이 맡기로 했다.대책본부는 금융안정, 외환·거시경제, 재정, 산업지원,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 뉴딜 등 6개 분야별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됐다.김진표 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비상경제대책본부는 정부가 당정 협의를 통해 만든 정책을 지역에서 빠르게 집행하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해 병목현상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비축한 재난관리기금을 긴급생활안전자금 용도로 필요한 곳에 먼저 지급하고 이후 중앙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20 11:24 표진수 기자

이낙연 "긴급지방추경 전국 확산해야…지자체 결단 필요"

발언하는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연합)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위·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의회와 함께 긴급지방추경(추가경정예산)을 결정하고, 전국으로 확산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행정안전부가 어제 243개 지자체에 긴급지방추경을 요청했는데, 국회를 통과한 추경이 효과를 제대로 내도록 지자체들이 결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추경과 비상경제대책이 힘을 발휘하려면 지자체의 역할이 긴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융자신청이 몰린 지역 신보·기보에서 보증심사가 지체돼 지원이 늦어질 우려가 있다”며 “저는 지자체장들의 현장 방문을 요청한 바 있고, 기업은행 등 은행들이 그 업무를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오늘부터 코로나19국난극복위에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가동, 여러 단위에서 다루던 경제 대책을 집중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화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한 “경제·사회부총리를 모두 경험한 김진표 의원이 책임을 맡아줘 더욱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20 10:19 표진수 기자

통합당, 황교안·심재철·박형준·신세돈 '4인체제' 선대위 출범

입장하는 황교안과 심재철(연합)미래통합당이 20일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각종 실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로 선대위 명칭은 ‘대한민국 바로잡기’ 선대위로 정했다.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등 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각 권역별 선대위원장도 임명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권역,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인천·경기 권역,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중부 권역, 김광림 최고위원은 대구·경북 권역, 조경태 최고위원은 부산·울산·경남 권역 등이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이진복 의원이 선임됐다.황 대표는 “계속 이런 나라에 사시겠나.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번 총선은 결코 보통 선거가 아니다. 1948년 제헌 선거가 이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만드는 거였다면, 금년 총선은 이 나라의 뼈대를 지키고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총선”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 망국이냐 복원이냐, 자유냐 탄압이냐, 번영이나 빈곤이냐, 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유권자의 선택이 그 운명을 결정한다”며 “대위기의 사이렌을 듣고도 공포를 느끼지 않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 같은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당 선대위는 이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오히려 국민 승리의 길을 찾는 역발상과 반전의 선대위가 되겠다”며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사재기 없이, 혼란 없이 묵묵히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 국민은 우리 선대위가 반드시 받들어야 할 주권자”라고 강조했다.심재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 필요한 건 근본적인 경제정책 대전환이다. 소득주도성장, 친노조·반시장정책 등 좌파독재정권 정책 기조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이라며 “나라를 망친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주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견위수명’(위험을 보면 목숨을 받친다) 사자성어를 언급하면서 “이 정신으로 검정 넥타이를 매고 나섰다. 선거운동 내내 검정 넥타이를 매고 임하겠다”며 “선거가 끝나고 분홍색 넥타이를 준비해뒀다. 제가 분홍색 넥타이를 다시 맬 수 있도록 모두 분골쇄신하자”라고 독려했다.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아니면 다시 궤도이탈할지 판가름하는 선거이다. 이 정권은 국정고장 제조기”라며 “통합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세력으로 거듭나도록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20 10:13 표진수 기자

김원성, 공천 취소에 유서 남기고 잠적…"내 원통함 풀어줬으면"

김원성 예비후보 기자회견(연합)미투(Me too)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 35분께 김 최고위원은 부산 북구 화명동 자택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김 최고위원의 아내는 집에서 김 최고위원이 쓴 3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현재 김 최고위원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다. 경찰은 실종팀,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다.자필로 보이는 유서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래.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쓰여 있다.또한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나 찾지 말고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해주고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그리고 ‘내 주위에는 호남 친구들과 지인이 많은데 지역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얘기도 좀 해줘. 평범한 청년인 나의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해주신 이언주 의원님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주고’라고 쓰여 있다.앞서 19일 미래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결정했다.김 최고위원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공천 취소 이유였다.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최고위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 배후에 김도읍 의원이 있다”며 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김도읍 국회의원 사무실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20 09:19 표진수 기자

정부, G20 화상 정상회의서 '코로나19' 대응 기업인 편의 중점 제기

내주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기업인의 활동 편의 보장 문제를 중점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서다.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G20 화상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우리는 기업인 입국 및 이동 제한이 최소화되도록 활동 편의를 인정하자는 것을 제기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외교부는 지난 17일 전화 형식으로 열린 ‘한중일 외교부 국장 협의’에서도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허용을 중국과 일본 측에 제안한 바 있다.코로나19 확산에도 기업인의 국가 간 이동은 예외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앞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기도 하다.외교부는 현재 코로나19 음성확인서나 건강증명서 등을 지참한 기업인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체계를 갖추려고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등 20여개 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이 고위 당국자는 “기업인 예외 입국 문제를 계속 교섭하고 있다”면서 “신규 비자 발급 중지에 기존 비자 발급 효력을 중지했는데 신규 비자를 발급받은 사례도 나왔다. 조금씩 진전이 있다”고 소개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9 17:00 표진수 기자

중국 정부 지원 마스크 100만장·방호복 1만벌 도착…"20일 전국 배부"

‘힘내세요, 대한민국’(연합)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방역물품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한 마스크와 방호복이 한국에 처음으로 도착했다.대한적십자사는 19일 “중국 정부가 기증한 ‘N95’ 의료용 방역 마스크 10만장과 일회용 의료 외과 마스크 100만장, 일회용 의료용 방호복 1만벌을 오는 20일 전국으로 배부한다”고 밝혔다.이들 물품은 지난 1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항공 운송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중 N95 마스크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다.지원 물품은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의료진과 환자, 시설 격리자, 감염병 취약계층, 소방대원 등에게 전달될 계획이다.앞서 지난 6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중국 정부 차원의 이 같은 물품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당시 싱 대사는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 사항을 잘 이행하고 서로 도와주며 협력을 강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지난 12일 싱 대사는 중국 정부가 한국에 의료 외과용 마스크 100만장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중국 정부의 기증 물품이 운송된 후에는 난징시에서 기증한 일회용 외과 마스크 50만장과 방호복 3000벌도 대구·경북지역으로 수송될 계획이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9 16:33 표진수 기자

민주당 發 비례대표 ‘날개짓’에 진보진영에 불어 온 ‘태풍’

비례연합정당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연합)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면서 진보진영 전체에까지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 4·15 총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선택이 부정적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민주당은 지난 18일 시민사회계 원로들이 참여한 정치개혁연합 대신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시민을 위하여’를 비례연합 정당 플랫폼으로 선택했다.민주당은 겉으로는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견제하고 4·15 총선에서 진보진영과 함께 제1당을 차지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를 두고 원내 정당들을 비롯해 원외 정당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원외에서는 민주당이 선택한 정당 플랫폼이 특정 세력, 친문 중심으로 된 플랫폼이라고 반발하고있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비례연합당 창당과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민주당에서는 친문·친조국 성향의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가 주축이 돼 결성한 시민을 위하여가 시민사회 원로로 구성된 정치개혁연합과 달리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 실제 윤호중 사무총장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 당 정강정책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정치적 공통분모가 있는 정당을 우선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민중당도 비례 연합정당 참여 반대(연합)진보진영에서는 민주당이 ‘소수당 원내진입 지원’ 등을 외치며 내건 명분은 사라졌고, 일종의 ‘비례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에 민중당은 19일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선거연합정당에 합류하려던 녹색당·미래당 등은 이미 비례연합정당 불참 의사를 전했다.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비례연합정당 논의는 중단한다”며 “진보정치세력들, 나아가 촛불혁명정신을 계승하려는 모든 정치세력을 간의 연대연합은 언제나 필요하지만, 민중당의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는 분들과 억지로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최근 민주당 행보를 보면 더불어시민당에 불출마 의원을 옮겨가게 하면서 사실상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아가는 모양새를 보여 뒷말이 무성하다. 당내 일각에서도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비례연합정당을 두고 “어제 오늘 벌어지는 일 또한 아름답지 않다. 현재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걱정해주고 도와준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서운함을 안겨드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작금에 벌어지는 일들, 협상의 전면에 나서는 분들 사이의 오가는 응수를 보면 민망하다”고 말했다.원내에서는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민생당은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를 두고 ‘옥새 파동’까지 벌일 조짐을 보이면서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민생당은 아직 4·15 총선 공천 작업을 시작도 못한 채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권을 둘러싼 갈등이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벌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9 15:53 표진수 기자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 구성…"국난 극복 총력 기울여야"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연합)더불어민주당은 19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본부 구성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과의 회의를 통해 전국적인 상황을 살핀다는 방침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엊그제 국회에서 11조7000억원의 추경안이 처리됐다”며 “규모 면에서 더 과감하고 획기적이며 직접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시작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미증유의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 역시 지금의 절박한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대책 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세계 경제 전반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엄중한 위기를 맞아 국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당정도 모든 방법 총동원해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책 마련을 위한 당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내에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구성했다.아울러 20일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들과 회동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난 관련 수당 정책 등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특히 △ 재정 집행의 신속성 담보 △ 금융 대출의 원활성 증진 △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대책 추진 등을 위해 당이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당에서는 2차 추경 편성과 재난기본소득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박찬대 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정말 기본소득의 개념으로 전 국민에게 선별 없이 다 지급하는 논의가 이뤄질지, 재난으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이나 일부 선별된 기준에 의해 지급할 것인지는 큰 틀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9 14:28 표진수 기자

심상정 "'민주 20 대 정의 30' 비율로 정당투표 해야 교섭단체"

입 다문 심상정 대표(연합)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촛불개혁을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고 본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정의당에 전략투표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심 대표는 이날 “범민주진영이 50% 이상 정당득표를 하리라고 보는데 지금은 민주당 40, 정의당 10 정도가 된다. 그런데 민주당과 정의당을 ‘20 대 30’ 정도로 전략투표를 해주시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심 대표는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다당제의 협력정치를 통해 민생을 보살필 수 있는 (기회를) 민주·진보 유권자들이 외면하겠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1당을 내줄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라며 “호남에서도 민주당이 절대다수가 될 것 같고,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지 않는 한 1당을 놓치는 경우는 없다”고 전망했다.다만 심 대표는 계속해서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심 대표는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꼼수정치에 정의당이 몸담을 수 없다”며 “거대양당의 참담한 대결 양상은 주권자인 국민 모독”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은 보수든 진보든 꼼수·반칙정치는 안된다는 분명한 판단을 갖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은 혹독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유권자의 전략투표에 의한 사실상의 단일화 현상은 나타날 수 있다”며 “당 대 당 후보 단일화나 연대 전략은 사실상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운 선거”라고 선을 그었다.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 씨의 대리게임 논란에 대해선 “류 후보의 사과와 성찰을 볼 때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했고, 6번이던 신장식 전 사무총장이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논란으로 사퇴한 데 대해선 “검증과정에서 부실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비례대표 후보 5번인 이은주 서울시 지하철공사 노조 정책실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데 대해선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밝혔다.심 대표는 또 코로나19 사태 대응책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재난 기본소득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에 투입되는 50조원은 신속한 제2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마련되기 바란다”라고 제안했다.그러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5년 만기 무이자 대출을 시행해야 한다”며 “지금 50조원을 써야 500조원을 지킬 수 있다. 지금 100조원을 써야 1000조원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8 16:26 표진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국민 구출작전…페루 140명·필리핀 1200명·밀라노 350명

코로나19로 관광객 끊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연합)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각국이 국경봉쇄에 나서면서 한국인이 해외에서 예기치 않게 발이 묶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18일 외교부에 따르면 페루 정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국경을 폐쇄하면서 한국인 관광객 150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 중 84명은 수도 리마에서도 1000㎞ 정도 떨어진 쿠스코에 머물고 있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기 귀국을 희망하시는 분이 약 140명”이라며 “페루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물론 쿠스코에서 수도 리마까지 이동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상황을 봐가면서 임시 항공편 투입을 검토할 것”이라며 “인근국에서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멕시코에서 운항할 예정인 전세기를 한국 국민들도 일부 이용할 수 있는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필리핀도 한국인이 5만∼6만명 체류하고 있는 북부 루손섬을 17일부터 봉쇄하면서 교민사회에 비상이 걸렸다.외교부 1차 집계 결과 출국을 희망하는 인원은 1200명 정도다.고위당국자는 “기존 항공편을 대형 기종으로 변경하든지 증편하든지 해서 귀국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임시항공편을 투입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현지 교민회를 중심으로 직접 항공편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주밀라노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만 귀국행 항공편 탑승을 희망하는 구민이 350명 정도로 파악됐다.이 당국자는 “민간 항공사가 최소 탑승객이 확보되면 운항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탈리아가 이런 케이스”라고 말했다.호주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이날 회견에서 자국민의 출국을 전면금지하겠다고 밝혀 17만 명에 달하는 호주 체류 한국민에게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위당국자는 “호주가 외국인 출국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없는데 호주와 접촉해 출국하고자 하는 국민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여러 나라가 갑자기 출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재외국민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임시항공편 투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8 15:52 표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