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로구 어린이집 현장 점검…"사정 잘 이해하고 있다"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3-20 16:41 수정일 2020-03-20 16:42 발행일 2020-03-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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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낙연 위원장
발언하는 이낙연 위원장(연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보육 현장을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촌 복합문화공간 ‘별안간’에서 종로구 어린이집 원장 10명과 ‘어린이집 긴급보육 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시기인데 여러분도 불안하고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운영의 고민까지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며 “고충이 있다면 기탄없이 이야기해달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제 여자형제 3명 중 2명이 어린이집 원장을 꽤 오래 했다”며 “그래서 제가 여러분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긴급보육은 말 그대로 아이 돌볼 사람이 없어서 꼭 와야 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인데 그 긴급보육이 이뤄지기 위해선 모든 여건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 여건 하나 없이 무조건 긴급보육을 하라 하니 가장 취약한 게 교사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교사들은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아무 대책 없이 긴급보육을 하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의 인권·생명은 괜찮은가 생각이 든다”라며 “그런 것 없이 학부모 입장만 생각해서 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