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 구성…"국난 극복 총력 기울여야"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3-19 14:28 수정일 2020-03-19 14:33 발행일 2020-03-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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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본부 구성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과의 회의를 통해 전국적인 상황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엊그제 국회에서 11조7000억원의 추경안이 처리됐다”며 “규모 면에서 더 과감하고 획기적이며 직접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시작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미증유의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 역시 지금의 절박한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대책 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세계 경제 전반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엄중한 위기를 맞아 국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당정도 모든 방법 총동원해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 마련을 위한 당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내에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아울러 20일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들과 회동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난 관련 수당 정책 등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 재정 집행의 신속성 담보 △ 금융 대출의 원활성 증진 △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대책 추진 등을 위해 당이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에서는 2차 추경 편성과 재난기본소득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박찬대 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정말 기본소득의 개념으로 전 국민에게 선별 없이 다 지급하는 논의가 이뤄질지, 재난으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이나 일부 선별된 기준에 의해 지급할 것인지는 큰 틀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