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 가동…본부장에 김진표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3-20 11:24 수정일 2020-03-20 11:24 발행일 2020-03-20 99면
인쇄아이콘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당내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코로나19이 촉발한 경제위기에 총력 대응 의지를 다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비상경제대책본부 가동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자세로 정부와 발맞춰 당 체제도 긴급히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포함해 80조7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대책이 마련됐다고 소개하면서 “이 자금을 무기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사상 최대 민생보호작전을 신속하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상경제대책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4선의 김진표 의원이 맡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금융안정, 외환·거시경제, 재정, 산업지원,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 뉴딜 등 6개 분야별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됐다.

김진표 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비상경제대책본부는 정부가 당정 협의를 통해 만든 정책을 지역에서 빠르게 집행하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해 병목현상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비축한 재난관리기금을 긴급생활안전자금 용도로 필요한 곳에 먼저 지급하고 이후 중앙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